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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 질주·IRA 개정 수혜"…현대차·기아, 목표가 高高

    "판매 질주·IRA 개정 수혜"…현대차·기아, 목표가 高高

    증권사들이 국내 간판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나섰다. 두 회사의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개정에 따른 수혜도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13일 메리츠증권은 국내 자동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메리츠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9% 올려 잡았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기업 전체 합산 이익 규모가 3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종은 오히려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메리츠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13.64%, 기아는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22.22% 올렸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0.57% 상승한 17만6000원, 기아는 1.03%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다올투자증권도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6.67%(24만원→28만원) 올렸다.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는 기아 목표주가를 각각 15.79%(9만5000원→11만원), 11.11%(9만원→10만원) 상향했다.증권업계가 자동차업계의 실적 및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단(fleet) 수요 증가다. 선단 수요는 렌터카 회사, 기업, 정부기관 등의 수요를 뜻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주로 선단 판매를 하는 미국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초 시장은 환율 하락에 따른 자동차 수출 감소를 우려했지만, 최근 원·달

  • "車섹터 우려 해소중, 비중 높여라"…현대차·기아 목표주가 상향

    "車섹터 우려 해소중, 비중 높여라"…현대차·기아 목표주가 상향

    증권사들이 국내 간판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개정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13일 메리츠 증권은 국내 자동차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기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 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9% 상향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기업 전체 합산 이익규모가 3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종은 거꾸로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주가의 초과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목표주가는 현대차가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13.64%, 기아가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22.22% 상향됐다.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0.57% 오른 17만6000원, 기아는 1.03%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자동차업체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는건 다른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다올 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했고, 목표주가도 16.67%(24만원→28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는 기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15.79%(9만5000원→11만원), 11.11%(9만원→10만원) 상향했다. 증권업계가 자동차업계의 실적 상향과 주가 상승을 예고하는데에는 선단(Fleet)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렌터카 회사, 기업, 정부기관 등에 대한 자동차 판매를 뜻하는 선단 수요는 올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가 주로 선단 판매를 하고 있는 미

  • "3월 車·화학·운송 주목해야…이익 추정치 상향"

    다음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업종 등이다.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9~2022년 14년간 3월 증시에서는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폭이 클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폭이 가장 컸던 업종 3개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3.0%)은 코스피지수 상승률(2.0%)과 순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폭이 컸던 업종 상승률(0.3%)에 비해 높았다. 반면 2월에는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1.3%)이 코스피지수(-1.0%)를 이기지 못했다.다음달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 순이익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정보기술(IT) 가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LG화학과 삼성SDI, 기아, 현대모비스, 포스코홀딩스, HMM, 한솔케미칼 등은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순이익 중 기아의 순이익 비중은 1분기 5.74%에서 2분기 6.1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94%에서 3.1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심성미 기자

  • "3월, 이익 추정치 상향해야 주가 오른다"…'車·철강·화학' 주목

    "3월, 이익 추정치 상향해야 주가 오른다"…'車·철강·화학' 주목

    내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이 주도주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업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9~2022년 14년 간 3월 증시에서는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폭이 높을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폭이 가장 컸던 업종 3개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3.0%)은 코스피지수 상승률(2.0%)이나 순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폭이 컸던 업종(0.3%)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2월에는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1.3%)이 코스피지수(-1.0%)를 이기지 못했다. 올 3월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 순이익 가운데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IT가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 가운데서도 LG화학과 삼성SDI, 기아, 현대모비스, 포스코홀딩스, HMM, 한솔케미칼 등은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순이익 중 기아의 순이익 비중은 1분기 5.74%에서 6.14%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1.94%에서 3.1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미 기자 

  • 현대차·기아 '상승 액셀' 또 밟는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횡보하는 가운데 자동차주는 순항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올 들어 15.17% 상승했다. 기아는 26.98% 급등했다.경기 침체 우려로 작년 말까지 짓눌렸던 자동차주는 지난달 신차 판매 실적 덕분에 반등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9% 증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대기 수요가 강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했다.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532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1위다. 시총 9위인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9860억원으로 3위에 올라있다.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1220원대로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다시 13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려한 전기차 가격 경쟁력 문제가 일단락됐고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 회복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 "올 들어서만 주가 28%대 급등"…조용히 질주한 종목 봤더니

    "올 들어서만 주가 28%대 급등"…조용히 질주한 종목 봤더니

    이달들어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신차 수요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걷히면서 주가도 고개를 들었다. 여전히 강한 자동차 수요, 다시 치솟는 원·달러 환율 등에 힘입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분간 주가 수익률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히 질주하는 자동차 주가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올들어 16.69% 상승했다. 기아는 28.84% 급등했다.경기침체로 신차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말까지 크게 짓눌렸던 자동차 주가 고개를 든 이유는 지난달 신차 판매 실적 덕분이다.  실적 부진 우려를 딛고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글로벌 도매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8%, 9%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고른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의 인도 지역 판매량(2만8000대)는 월별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달 미국 만하임 중고차지수(234)는 지난해 11월(217.6)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1월 실적으로 여전히 신차 대기 수요가 강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확대된 주주환원책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기말 배당금(주당 6000원)을 전년 대비 50% 증액했다. 2022년 연간 배당은 역대 최대인 주당 7000원이다. 기아도 기말 배당금(3500원)을 16.7% 높였다.특히 기아의 주가 상승률은 현대차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고금리 시대에 현대차의 금융 자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신용도 상향 조정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신용도 상향 조정 잇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도가 실적 훈풍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지난 10일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Baa1’(BBB+)인 신용등급이 ‘A3(A-)’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앞서 무디스는 2021년 3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린 바 있다.무디스는 수익성 개선이 신용도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제품 경쟁력 향상, 자동차 판매 반등, 미국 및 유럽에서의 입지 강화 등 힘입어 향후 1~2년간 현대차‧기아의 수익성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적 개선세도 돋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써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이 47% 오른 9조81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이 42.8% 오른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무디스는 “현대차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금융계열사 제외)이 2021년 4.9%에서 지난해 7.5%로 개선됐다”며 “같은 기간 기아의 조정 EBITDA 마진도 7.5%에서 8.4%로 올랐다”고 말했다.무디스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은 ‘Baa1’ 수준이

  • "美서 쩔쩔 매는 日 맹추격"…현대차·기아 '동반 상승'

    "美서 쩔쩔 매는 日 맹추격"…현대차·기아 '동반 상승'

    미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둔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3일 현대차는 1.71% 오른 17만2800원에 마감했다. 기아는 2.15% 상승한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되살아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1월 최다 판매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다.미국 신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월 미국 자동차 계절조정 연간 판매대수(SAAR)는 1574만 대였다.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전월 대비 18.26% 늘었다. 1월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0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1월 현대차 미국 판매 대수는 5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기아 역시 5만2000대를 팔아 22.3%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1월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팔았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2%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두 회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기차 라인업이 부재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월 일본 도요타, 혼다, 닛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재고 부족과 생산 차질로 인해 26.4%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기록이다.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한 업체와 그렇지 못한 회사 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구교범 기자

  • 美 자동차 보험사 "특정 현대·기아차 모델 보험 제공 안 한다"

    미국 대형 보험사들이 일부 지역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구형 모델에 대한 보험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차량이 도난에 자주 노출돼서다.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와 스테이트팜은 콜로라도주 덴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 일부 도시에서 절도 방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현대 및 기아차 모델에 대한 보험 제공을 중단했다.프로그레시브는 "지난 1년간 현대 및 기아차 특정 모델의 도난율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이들 차량은 다른 차량보다 20배 이상이나 많이 도난당했다"면서 "이에 대응해 우리는 일부 지역에서 보험료율을 올렸고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보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2021년 미국 일부 지역에서 이른바 '현대·기아차 훔치기' 소셜미디어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두 회사 차량의 도난이 급증했다. 이들 차량에 대한 절도는 전년 대비 30배가량 늘었다.도난 대상이 되는 차량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기아차 일부 모델과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제작된 현대차 특정 모델이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금속 열쇠를 사용하고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비영리단체인 고속도로손실데이터연구소(HLDL)는 2015~2019년 판매된 차량의 96%에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기본 장착됐지만 현대·기아차에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적용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도난율도 높았다. HLL이 보험 청구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9년에 출시된 현대·기아차 일부 모델의 도난율은 같은 연식의 다른 차량에 대략 2

  • 기아 '高수익 체계' 완성…올해 영업이익 10조원 도전

    기아 '高수익 체계' 완성…올해 영업이익 10조원 도전

    기아가 지난해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고수익 차종 판매를 늘려 ‘영업이익 10조원’에 도전한다.기아는 지난해 매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9%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에 세운 기존 최대치(5조657억원)보다 42.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반영한 1조5400억원의 리콜 비용을 빼면 영업 활동을 통해 8조770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연간 8.4%로 ‘차·화·정 랠리’를 펼쳤던 2011년(8.1%) 기록을 경신했다.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한 2010년대 기아의 영업이익은 2조~3조원 선이었다. 업계에선 기아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레저용 차량(RV)이 실적을 견인했다. 쏘렌토와 카니발, 셀토스 등의 인기에 힘입어 기아의 지난해 4분기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57.9%에서 66.8%로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가 늘어나면서 기아의 평균 차량 판매가격(ASP)은 2021년 2950만원에서 지난해 3410만원으로 15.6% 뛰었다.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도 기아의 역대 최대 실적에 보탬이 됐다. 고환율에 따른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2조4490억원으로 인센티브 절감(1조5010억원), 가격 인상(1조1160억원), 판매 증가(1조940억원) 등을 뛰어넘었다.기아는 지난해 구축한 구조적 고수익 체계를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노릴 계획이다. 기아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12.7% 증가한 97조6000억원, 영업이익을 28.6% 높은 9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 "한번 사면 반한다"…테슬라·현대차 '이탈률 낮은' 브랜드

    "한번 사면 반한다"…테슬라·현대차 '이탈률 낮은' 브랜드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 등 6개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에서 신규 고객 유입률은 업계 평균보다 높고 기존 고객 이탈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충성도가 다른 브랜드보다 높다는 의미로, 이들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모빌리티는 지난 23일 미국 자동차 브랜드별 고객 충성도 지표를 발표했다. 같은 브랜드를 새로 구매하는 소비자와 기존 고객이 다음 차를 살 때 다른 브랜드를 사는 이탈률 비중을 집계해 사분면으로 표기했다.유입률은 평균 58%로 10년 사이 가장 높았고, 이탈률은 평균 53%였다. 테슬라는 유입률 83%, 이탈률 39%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이 밖에 스텔란티스의 지프, 일본 스바루, 현대차, 기아, BMW가 평균보다 유입률이 높고 이탈률은 낮았다. S&P글로벌모빌리티는 “새로운 브랜드와 차량을 찾는 ‘유목민’이 늘어나는 좋은 시기에 현대차·기아는 인기 많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판매량 1~3위인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와 함께 일본 혼다는 유입률은 낮지만 기존 고객이 이탈하는 비중도 작았다. 미국에서 공고한 지위를 지닌 브랜드여서 팬층은 두텁지만, 그만큼 새로운 고객이 적다는 의미다. 유입률과 이탈률이 동시에 높은 브랜드는 일본 마쓰다,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 등이다. 렉서스와 닛산은 유입률이 낮지만 이탈률은 높았다. 신모델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 차량을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다만 신규 고객 진입 비중이 높은 것은

  • 年 6000명씩 떠나 힘 빠지는 금속노조…"서비스직도 포섭하라"

    年 6000명씩 떠나 힘 빠지는 금속노조…"서비스직도 포섭하라"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던 1962년생 생산직 2200여 명이 지난해 말 정년퇴직했다. 생산직의 무더기 정년퇴직은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베이비붐 세대 끝자락인 1960년대 후반 출생자가 60세가 되는 2020년대 후반까지 매년 2000명이 회사를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 역시 매년 1000명가량의 생산직이 정년퇴직을 맞는다.전체 조합원 중 현대차, 기아 근로자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에 이런 변화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조합원 숫자에 따라 결정되는 ‘세력’과 ‘재정’이 동시에 악화하기 때문이다. 금속노조가 ‘철의 노동자’를 넘어 ‘서비스직’으로 포섭 대상을 늘리기 시작한 배경이다. 조합원·조합비 감소 현실화24일 금속노조가 이달 현대차 등 각 지부에 전달한 ‘금속노조 조직혁신 토론안’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정년퇴직자를 포함해 매년 5000~6000명 안팎이 정년퇴직을 이유로 조합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작년 말 정년퇴직자는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1년까지는 조직 확대 사업으로 정년퇴직 조합원 수를 상계했지만, 2022년은 확대가 정체되며 정년퇴직자 수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조합원 감소는 노조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금속노조의 기본 재원은 각 조합원 통상임금(상여금 제외)의 1%에 해당하는 조합비다. 노조는 “작년 임금 인상 효과로도 작년 수준의 예산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결산 수입은 지난해 약 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가량 줄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지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금

  • 조합원 줄어든 금속노조, 삼성·LG 판매직 공략 나서

    조합원 줄어든 금속노조, 삼성·LG 판매직 공략 나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직 등 ‘서비스직’ 포섭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지부 생산직의 대규모 정년퇴직 등으로 조합원이 줄어 조합비 수입을 메울 대안이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속노조가 이달 현대차 등 각 지부에 전달한 ‘조직혁신 토론안’에 따르면 금속노조 조합원은 지난해 1월 18만2000여 명에서 올 1월 17만6000여 명으로 60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속노조 조합원이 줄어든 것은 5년 새 처음이다.금속노조 조합원이 감소한 것은 소속 지부 중 가장 규모가 큰 현대차, 기아에서만 지난해 말 총 3000명가량이 정년퇴직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기아 노조원은 총 7만여 명으로 금속노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조합원 감소는 금속노조 재정에 악영향을 미쳤다. 작년 결산 수입은 약 585억원으로, 2021년 대비 5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결산 수입이 감소한 것도 최근 5년 새 처음이다. 특히 작년 결산 수입은 예산을 잡을 때의 계산보다 10억원가량 감소했다.금속노조의 대책은 물류·판매 등 제조업 전후방 산업으로 조직화 대상을 넓히는 것이다. 1차 타깃으로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등에 근무하는 판매직을 정조준했다.김일규/박한신 기자

  • 재고 수렁 빠진 테슬라, 결국 가격 인하…현대-기아 동반 약세

    재고 수렁 빠진 테슬라, 결국 가격 인하…현대-기아 동반 약세

    테슬라가 최대 20%에 달하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현대차·기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가격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6일 현대차는 1.48% 내린 16만6500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1.07% 하락하면서 6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대표 모델의 판매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모델3·모델S·모델Y·모델X의 판매가를 6~20% 내렸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1~17% 인하했다.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재고가 늘어난 영향이다. 가격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난 13일(현지시간) 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산운용사 구겐하임이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하자 한때 주가는 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속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가격 경쟁 우려가 있어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하면 완성차 업체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하락세가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에선 고마진 차종 비중이 증가했고, 전체 판매량에서도 미국 지역 비중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성숙도를 고려하면 가격 경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

  • "한숨 돌렸다" 반등 깜빡이 켠 현대차·기아

    지난해 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내리막길을 걷던 현대차와 기아가 올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올해 두 회사는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일 현대차는 1.27% 오른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에도 3.97% 상승했다. 기아는 전날 3.71% 오른 데 이어 이날에도 1.46% 상승 마감했다.미국 재무부가 지난주 공개한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추가 지침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침에 따라 렌터카·리스차 등 상업용 전기차는 북미 내 조립 여부와 무관하게 보조금 수령이 가능해졌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리스차 비중이 20~30%에 달할 만큼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며 “IRA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추가 제재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가 320만 대라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이 추정한 지난해 기아 판매량(291만 대)보다 10% 증가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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