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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역주행하는 자동차株…"美 IRA 우려 해소로 주가 반등"
작년 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내리막길을 걷던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올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경기침체 우려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현대차는 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1.91% 오른 16만원에 거래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3.97% 상승 마감했다. 기아도 전날 3.7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1.46% 상승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주 주가는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미국 재무부가 지난주 공개한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추가 지침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한국 정부와 현대차그룹은 IRA의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3년간 유예하거나 최소한 렌터카·리스차라도 상업용 전기차에 포함해 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해 왔다. 미국 재무부는 상업용 전기차 범위 확대에 대한 요구사항을 받아들였다. 렌털카·리스차 등 상업용 전기차는 북미 내 조립 여부와 무관하게 보조금 수령이 가능해졌다.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에 긍정적 소식”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이 완공되기까지 1~2년간의 과도기 동안 상업용 전기차 판매에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판매량 중 리스차 비중이 20~30%에 달할 만큼 미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리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며 “IRA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자동차 업체에 대한 추가 제재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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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GM 美보조금 부활…韓·유럽산만 제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최대 경쟁자인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가 새해 첫날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 내년 1월부터 보조금 판매 상한인 연 20만 대 규정이 풀리면서다. 이들 기업은 ‘보조금 날개’를 다는 반면, 현대차·기아는 북미 조립이라는 기본 요건조차 갖추지 못해 ‘IRA 족쇄’를 달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현대차,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미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의 세부 규정을 내년 3월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애초 이 규정을 연말까지 밝히겠다고 했지만 배터리 광물·부품 공급망의 복잡성 탓에 3개월 연기한 것이다. 재무부는 연내 대략적인 방향성만 공개하겠다고 했다.문제는 이 세부 규정 발표가 미뤄지면서 테슬라 GM 등 현대차·기아의 최대 경쟁자들이 새해 첫날부터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기존엔 이들 기업은 누적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신차 구매자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다.계획대로 IRA 배터리 세부 규정이 연말 발표됐다면 사실상 지키기 어려운 배터리 광물·부품 요건에 따라 다시 보조금 제한에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재무부가 배터리 규정 발표를 3월로 연기하면서 테슬라와 GM은 20만 대 상한선 규정에서 벗어나는 혜택을 보게 됐다.현대차·기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아무리 상품성이 뛰어나도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가격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격차다.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이 완성되기 전에 기존 몽고메리(현대차)·웨스트포인트(기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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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쌓이는 현대차·기아…나란히 신저가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두 번째 신저가 기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현대차 주가는 2.15% 하락한 1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기아는 2.65% 하락한 6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투자자들은 미 IRA 시행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IRA에 따르면 미 정부는 미국에서 생산·조립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신차는 최대 7500달러,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현대차나 기아처럼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은 IRA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현대차와 기아는 이르면 2024년부터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3년간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법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내년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둔화, 안정화되는 원·달러 환율 등도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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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RA '직격탄'…현대차·기아 또 나란히 52주 신저가 기록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신저가 기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내년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소비 둔화, 안정화되는 원·달러 환율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19일 오후 현대차는 2.77% 하락한 1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5만7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기아는 3.12% 하락한 6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투자자들은 미 IRA의 직격탄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IRA에 따르면 미 정부는 미국에서 생산‧조립된 전기차를 구매할 때 신차는 최대 7500달러,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현대차나 기아처럼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은 IRA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현대차와 기아는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에 이르면 2024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3년간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 IRA 규정의 시행을 미뤄달라는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침체 공포가 짙어지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테슬라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는 등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환율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3분기 달러당 140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하락했다. 내년엔 1100원대까지 안정화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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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저점 근접"…자동차株, 강력 매수 추천 잇달아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현대차는 0.9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월 7일 20만2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주가는 16만~2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아도 이날 2.91% 상승했지만 9월 7일(8만2300원)과 비교하면 18.23% 하락한 상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국내 완성차업체에 악재로 작용했고,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차주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 많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2%에 달함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6.2배에서 최근 4.2배로 내려왔다.일각에서 제기하는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과하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두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5%, 4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IRA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뚜렷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호적인 환율(원화 약세)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운송·재료비 등 원가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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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주가 부진에도…증권가 "펀더멘털 대비 극심한 저평가"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현대차는 0.9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월 7일 20만2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주가는 16만~2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아도 이날 2.91%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 9월 7일(8만2300원)과 비교하면 18.23% 하락한 상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국내 완성차 업체에 악재로 작용했고, 내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동차주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 많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2%에 달함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6.2배에서 최근 4.2배까지 내려왔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과하다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내년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올해보다 각각 6.7%, 9.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5%, 49.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4.9%에서 내년 5.3%, 2024년에는 5.6%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IRA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뚜렷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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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년 울리는 '노조 고용세습' 막는다
정부가 단체협약에 ‘고용 세습’ 조항을 둔 기아 등 국내 60여 개 기업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직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게 하는 조항이 청년의 구직 기회를 박탈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은 이달 초 기아 노사에 ‘단체협약 제26조(우선 및 특별채용) 1항이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시정명령 절차에 들어갔다. 기아 단체협약에 시정명령이 내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의 조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장기근속자(25년 이상)의 자녀에 대해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용부는 이 조항이 헌법 11조 제1항(평등권), 고용정책기본법 제7조 제1항(취업 기회의 균등한 보장) 등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안양지청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정식으로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기아 노동조합은 시정명령과 관련해 “노조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에 맞서 단체협약 사수 투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아 노사가 해당 조항을 수정하지 않으면 사법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고용 세습 조항이 있는 기업은 63곳에 달한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현대제철(포항 1공장 및 당진공장), 효성(창원공장), STX엔진(1사업장), 현대위아 등이 우선·특별채용 단체협약을 맺고 있다.김일규/곽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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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 中법인 또 '완전자본잠식'
기아 중국법인인 장쑤위에다기아가 올해 3분기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말 ‘1차 완전자본잠식’ 이후 9개월 만에 또다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판매 부진에 과잉 투자, 비효율적 지배구조 등이 겹쳐 중국 사업이 ‘밑 빠진 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기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위에다기아의 자산·부채 총액은 각각 2조1240억원, 2조2792억원이다. 자본총계(자산-부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 회사는 중국 옌청시 소유 국영기업인 장쑤위에다그룹과 기아가 50 대 50으로 투자한 합작사다. 원래는 기아(50%), 위에다(25%), 둥펑(25%) 등 3자 체제였지만 둥펑이 작년 말 지분 전량을 위에다에 넘겼다.작년 말 완전자본잠식 상황에 처한 위에다기아는 올초 7200억원을 증자했지만 9개월 만에 다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2016년 65만 대에 달하던 판매량이 올해 3분기까지 6만8000대 수준으로 급감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기아는 러시아 사업에 투자하려고 준비한 1조원가량을 중국법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형규/김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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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유예되나…현대차·기아 모처럼 질주
현대자동차와 기아 주가가 모처럼 상승하고 있다. 미국 상·하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을 유예하자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서 IRA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공화당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7일 현대차 주가는 3.99% 상승한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2.76% 오른 6만7100원에 마감했다.지난 9월 IRA 법안 통과 이후 국내 완성차 주가는 크게 급락했다. 9월 고점 대비 10월 말 현대차 주가는 17.5% 하락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 등에만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 미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이 없다.민주당 소속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은 지난 4일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3년간 유예하는 ‘미국을 위한 저렴한 전기차 법안’을 발의했다. ‘북미 최종조립’ 규정 시행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핵심이다.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화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IRA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유보적인 입장이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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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전기차 보조금 유예될까…3% 급등한 현대차 주가 향방은
현대·기아차의 주가가 모처럼 상승하고 있다. 미국 상·하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지급을 유예하자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 중간선거에서 IRA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공화당의 의회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7일 현대차는 3.99% 상승한 1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2.60% 오른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9월 미 IRA 법안 통과이후 국내 완성차 주가는 크게 급락했다. 지난 9월 고점 대비 10월 말 현대차 주가는 17.5% 하락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 등에만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 미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이 없다.민주당 소속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3년간 유예하는 '미국을 위한 저렴한 전기차 법안(Affordable Electric Vehicles for America Act)'을 발의했다. '북미 최종조립' 규정 시행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골자다. 상원에서는 지난 9월 민주당 소속 래피얼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가 지난달 25일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을 연 곳이다. 앨라배마주에도 기존 생산공장이 있다.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공화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떄문이다. 공화당은 IRA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유보적인 입장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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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法 "간접공정 사내하청 근로자도 직고용하라"
현대·기아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생산관리, 출고, 포장 등 간접공정에서 2년 넘게 일한 사내하도급 근로자도 원청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유통업 등 하도급 구조가 관행인 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간접공정 하도급 근로자도 정규직”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와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현대차·기아 공장에서 도장, 생산관리 등 업무를 수행한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고들이 담당한 모든 공정에서 파견법상 근로자 파견 관계가 성립한다고 봤다. 현대차·기아가 사내협력업체에 실질적인 감독과 지휘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소송에서는 차체, 도장과 같은 직접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생산관리, 출고, 포장 등 컨베이어벨트를 사용하지 않는 간접공정도 불법 파견에 해당한다고 봤다.대법원은 “간접 생산공정은 작업 소요 시간에 따른 시간당 생산 대수, 세부 업무별 투입 인원 등을 전부 피고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불법 파견 소송에서 간접공정까지 불법 파견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재판부는 현대차·기아에 원고들이 직고용됐을 때 받을 수 있는 임금과 실제 받은 임금의 차액인 107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원고로 참여한 근로자 430명 가운데 2차 협력업체 소속으로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한 3명과 정년이 지난 일부 원고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생산공장에서 사내협력업체 소속으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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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매출 23조 역대최대…세타2 품질 비용에 영업익 감소
기아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세타2 GDI 엔진과 관련한 품질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기아는 3분기 23조16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7조7528억원)보다 30.5% 증가한 규모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치다.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이 지난 3분기 1조5400억원가량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7682억원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1% 급감했다.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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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밑돈 3분기 실적에…현대차·기아 52주 신저가 터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내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증권사들은 잇따라 현대차 목표주가를 하향했다.25일 오전 현대차는 0.62% 하락한 1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16만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기아도 6만46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현대차는 전날 올 3분기 매출이 37조7054억원, 영업이익이 1조55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세타2 GDi 엔진 리콜에 대비해 쌓은 1조3600억원의 충당금을 제외해도 시장 눈높이(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3조2700억원)를 11% 하회한 점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충당금을 제외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현대캐피탈·캐피탈아메리카·카드 등 금융 부문의 영업이익(3800억원)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할부나 리스 영업을 위한 자금 조달 금리가 크게 상승한데다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대손 비용이 올라가 충당금 적립도 늘어난 영향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의 할부, 리스 비용도 증가하면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며 "기존 금융 서비스 이용 소비자들의 연체율 증가에 따른 충당금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실적발표 후 11개 증권사가 일제히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메리츠증권은 26만원에서 2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럽과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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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세타엔진 충당금 2.9조, 3분기 실적 반영"
현대자동차·기아가 ‘세타2 GDI 엔진’ 관련 추가 충당금 2조9000억원을 올해 3분기 실적에 ‘품질 비용’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2020년 해당 엔진 관련 역대 최대 규모(3조4000억원)의 품질 비용을 반영한 지 2년 만이다. 증권업계는 다음주 발표될 현대차·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을 사상 최대로 추정했지만 추정치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현대차, 기아는 각각 1조3602억원, 1조5442억원의 품질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두 회사는 공시에서 “3분기 경영 실적에 추가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인 고객 보호 조치를 위해 품질 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기아는 이날 공시 후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다음주 실적 발표에 앞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업계는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로 추정했으나 이번 충당금을 반영하면 1조원대 후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2조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1조원 안팎으로 감소할 전망이다.현대차·기아의 충당금 반영은 2018년 4600억원, 2019년 9200억원, 2020년 3조4000억원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 세타2 엔진을 얹은 국내외 차량 400여만 대를 평생 보증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평생 보증 결정 후 엔진 교환 사례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로 충당금을 적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최근 고환율이 직접적인 비용 부담을 더 늘렸다.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중고차 잔존연수가 길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차량을 더 오래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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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에 현기차 급락…"낙폭 과대"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급락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낙폭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27%, 5.07% 하락했다. 기아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7.04% 떨어진 6만6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나오기 시작한 자동차 업계의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포드는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패트릭 허멜 UBS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 같은 대형 지출을 미루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업계가 앞으로 3~6개월 간 심각한 공급 과잉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GM과 포드의 주가는 당일 각각 4%, 6.9% 떨어졌다.외국인은 이날 73억원어치 현대차 주식과 24억원어치 기아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했던 것과 대비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자동차 수요 둔화와 피크아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전날 나온 UBS 보고서가 이런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우려를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우위의 시장 형태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급격하게 시장 우려를 반영한 탓에 현재 주가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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