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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티리얼즈 매각한 일진그룹 '구조조정'

    머티리얼즈 매각한 일진그룹 '구조조정'

    허진규 회장이 이끄는 일진그룹이 지난해 말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지난해 말 허진규 회장 직속 기구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인사 법무 홍보 신사업 등 회장 직속 부서별로 부장을 비롯한 중간 관리자 절반가량이 짐을 쌌다.이 같은 구조조정은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일진홀딩스의 마곡 이전과 맞물려 그룹 구심점으로서 그룹 본사의 역할 축소에 따른 불가피한 수순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진그룹에 정통한 경제계 관계자는 “장남은 마곡 시대를 열고 차남은 그룹 내 비중이 큰 일진머티리얼즈를 팔면서 허 회장 중심의 마포 본사가 예전처럼 컨트롤타워 기능을 지속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허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부회장 계열 일진홀딩스와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등은 지난해 10월 마곡연구단지에 문을 연 이노센터로 대거 이전했다. 공동 연구 기반 시설을 갖춘 이노센터는 사실상 허 부회장 계열 회사들이 집결한 신사옥이라는 평가다.차남 허재명 사장은 롯데케미칼과 주력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계약 체결 당시 기준으로 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했다. 일진유니스코 등 허 사장 계열 다른 회사들은 서울 대치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다.1940년생인 허 회장이 재계 은퇴를 준비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허 회장은 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자신이 대주주로 남아 있는 일진디스플레이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진그룹 측은 "지금은 일진디스플레이 정상화에 주력하고

  • 최대 음악 스트리밍 스포티파이도 감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인력 감축에 나선다. 공격적인 투자에도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거둔 탓이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총직원 약 9800명 중 6%(약 600명)를 줄인다고 발표했다.스포티파이는 미국에서 5400명, 스웨덴에서 1900명 정도를 각각 고용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퇴직자 600여 명에게 총 3500만달러(약 469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직원 한 명당 퇴직금은 평균 7800만원 수준이다.스포티파이의 신규 사업인 팟캐스트 프로젝트를 이끌던 돈 오스트로프 최고콘텐츠책임자도 구조조정 명단에 들었다. 2018년 스포티파이에 합류한 오스트로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 인기 코미디언 조 로건, 인기 모델 킴 카다시안 등과 독점 계약하며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사업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김릿, 팟즈, 후슈카 등 팟캐스트 관련 스타트업을 연달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9월 순손실 1억6000만유로(약 2146억원)를 기록했다.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경영자와 마찬가지로 나는 팬데믹으로 인한 강한 순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결국 매출 증가에 비해 투자가 과도했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오현우 기자

  • 알파벳 계열사도 '구조조정 칼날' 못 피했다

    알파벳 계열사도 '구조조정 칼날' 못 피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연구 자회사인 베럴리의 스테픈 길레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재정적 독립을 위한 구조조정을 위해 전 직원의 15%를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40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길레트 CEO는 “일부 연구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중복된 팀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알파벳 계열사 가운데 정리해고에 나서는 것은 베럴리가 처음이다. 아마존, 메타, 트위터 등 테크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수요 감소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알파벳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해왔지만 다음엔 우리 차례”라는 얘기가 나온다.구글X의 생명과학 연구 부문이었던 베럴리는 2015년 구글 지배구조가 바뀔 때 분사했다. 당뇨병 증세를 감지하는 콘택트렌즈와 건강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서 8억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을 비롯해 총 20억달러 이상을 외부에서 투자받았다.월스트리트 금융사에도 정리해고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5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자산운용사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30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보도가 나왔

  • 구글 모회사 알파벳 구조조정…자회사 베럴리도 직원 15% 정리해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구조조정…자회사 베럴리도 직원 15% 정리해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연구 자회사인 베럴리의 스테픈 길레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재정적 독립을 위한 구조조정을 위해 전직원의 15%를 정리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 240명에 해당한다. 길레트 CEO는 "일부 연구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중복된 팀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알파벳의 계열사 가운데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은 베럴리가 처음이다. 아마존, 메타, 트위터 등 테크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구글 내부에는 아직까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해왔지만 다음엔 우리 차례라 분위기가 팽배하다.구글X의 생명과학 연구 부문이었던 베럴리는 2015년 구글 지배구조 변동시 분사했다. 당뇨병 증세를 감지하는 콘택트렌즈, 건강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진행했었다. 2017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서 8억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을 비롯해 총 20억달러 이상을 외부에서 투자받았다. 한편 월스트리트 금융사에도 정리해고의 찬바람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5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3000명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 이재현 삼정KPMG 리세션대응센터장 "유동성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전략 제시"

    이재현 삼정KPMG 리세션대응센터장 "유동성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전략 제시"

    "사업 재편이나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많아질 겁니다. 이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게 목표입니다."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재현 삼정KPMG 부대표는 지난 연말 '리세션대응센터'의 수장을 맡게 됐다. 삼정KPMG가 '빅4' 회계법인 중 처음으로 발족한 리세션대응센터는 기업들의 불황(리세션) 맞춤형 컨설팅과 재무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센터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했는데 이 중 8명이 파트너 직급이다.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이 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에 대해 "올해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고민이 복잡다단해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 리세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게 재무자문 부문과 컨설팅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의 내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며 "기업들의 수요를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 재무구조 개선, 오퍼레이션 최적화 등으로 예상해 7개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리세션대응센터의 서비스는 △경영진단 및 시나리오 플래닝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자문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 자문 △자금 조달 자문(투자유치) △신사업·신성장 등 기회영역 발굴 자문 △인사 혁신 및 조직 개편 자문 △비용 절감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 자문 등 7개다. 센터 내 전문가들이 주요 기업들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경기침체 대응 전략을 짜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기존 삼정KPMG 내 컨설팅 사업부문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자 이 센터장은 "사업재편에 전문성을 가진 크로스펑셔널

  • 기대 이하 실적 '마이크론' 인력 감축…반도체 업계 구조조정 확산

    기대 이하 실적 '마이크론' 인력 감축…반도체 업계 구조조정 확산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내놓은 세계 3위 D램 업체 마이크론이 전체 인력의 10%를 줄인다고 밝혔다. 주요 반도체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는 마이크론의 성적표에 '빙하기'를 맞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줄줄이 악화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내년에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고, 상여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리해고와 자진 퇴사를 통해 인력 감축 목표를 채울 계획이다. 마이크론의 전체 직원수는 약 4만8000명으로 구조조정 대상은 4800명으로 추산된다. 마이크론은 현재 분기에 구조조정으로 30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도 줄이고 비용 절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이 이같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2023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것과 연관 있다. 마이크론은 이날 1분기 매출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 41억1000만달러에 못미친다. 주당손실은 4센트로 컨센서스(1센트)보다 컸다. 2분기(12~2월) 실적 전망도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에 매출 38억달러, 주당손실 6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추정치인 매출 37억5000만달러, 주당손실 30센트를 예상했다. 기대보다 매출은 증가하지만 손실이 추정치보다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컴퓨터 제조사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게 주력인 마이크론은 전세계 PC 판매 둔화와 서버 매출 정체로 성장 동력을 잃은 상태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지난

  • 대기업 현금 확보…SK, 부산 땅까지 판다

    대기업 현금 확보…SK, 부산 땅까지 판다

    SK 롯데 한진 코오롱 등 대기업이 줄줄이 자산이나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줄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나빠지자 현금성 자산을 늘리는 동시에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SK그룹, 유동성 4.2조원 확보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 E&S의 100%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부산 사옥 등을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63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도시가스는 이달 매매 계약을 맺고 내년 5월 23일 매매대금 전액을 받으면서 처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매각 부동산은 부산도시가스 사옥과 남천동 메가마트, 아웃백스테이크, 빕스 매장 부지(사진)로 3만606㎡(건물 면적 5867㎡)에 달한다. 이 회사는 매각 배경에 대해 “보유자산 매각으로 자산 운용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도시가스는 회계상 매각 대상 자산가치를 1037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5000억원가량의 자산처분이익을 거둘 전망이다.부산도시가스를 비롯해 SK그룹 계열사들은 줄줄이 유동성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자산매각과 회사채·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4조2386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SKC가 지난 2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필름 사업 부문인 SKC미래소재 지분 100%를 처분하고, 1조5950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았다. SK온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PEF를 대상으로 전환우선주(RPS) 6935억~1조32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와 SK텔레콤은 이달에 각각 회사채 2900억원, 3100억원어치를 찍었다. SK리츠도 지난 13일에 CB 109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반

  • 태평양 '구조개선지원센터', 경영난 겪는 사립대 돕는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경영난을 겪는 사립대의 구조조정 자문 조직을 만들었다.태평양은 최근 사립대 구조개선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영수(사법연수원 27기)·오정민(37기) 변호사가 공동 센터장을 맡아 조직을 이끈다. 이들과 함께 서동우 대표변호사(16기), 대학 재산처분·인수합병·학과 통폐합 등 실무 경험이 많은 김인만(17기)·유욱(19기) 변호사 등 전문가 20여 명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나종민 고문, 청와대 비서실·재정경제부 출신인 정규상 외국변호사,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일한 우병렬 외국변호사 등 전관도 포진했다.태평양은 2004년 교육부 정책 연구과제로 ‘사립대 구조조정 방안의 법률적 검토 및 제도화를 위한 기초연구’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사립대 구조조정 방안을 다루는 연구와 자문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교육부 등에 사립대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올해 9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도 이 로펌이 제안한 내용이 반영됐다. 안영수 센터장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개선 대상 대학 선정 등 각종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 칼바람 부는 여의도 증권가

    칼바람 부는 여의도 증권가

    증권사들이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업황이 악화하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상황을 고려해 심사 후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조직 정비 후 경영에 필요한 임원을 재신임할 예정이다.다올투자증권이 감원에 나선 이유는 주력 사업인 부동산과 채권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으로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케이프투자증권도 법인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접기로 했다. 해당 부서 소속 임직원 30여 명 가운데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의 감원을 검토 중이다.연말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는 계약직이 많은데, 연말에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IB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계약직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구조조정 규모가 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부국증권(68%) 메리츠증권(63%) 다올투자증권(62%) 한양증권(53%) 이베스트투자증권(46%) 등이다. 이들 증권사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법으로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대형사 가운데 계약직 비중이 가장 높은 메리츠증권은 계약직 수가 980명(2분기 말 기준)에 달한다. 지점에는 6개월 계약직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도

  • '유진그룹에 매각 유력' 메쉬코리아…1년 사이 몸값 5000억→600억

    '유진그룹에 매각 유력' 메쉬코리아…1년 사이 몸값 5000억→600억

    유진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를 6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된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금리 인상에 따른 ‘돈맥경화’로 코너에 몰리면서 1년 전 몸값이 5000억원에서 8분의 1수준으로 추락하게 됐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 매각작업을 주도하는 채권자 OK캐피탈은 이날 오후 주주단과 매각 관련 회의를 열어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의 주주는 최대 주주인 네이버(18.48%)를 비롯해 GS리테일(18.46%), 현대차(8.88%), 솔본인베스트먼트(7.51%) 등이다. 매각 작업은 주주들의 전원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OK캐피탈은 앞서 지난주 회의에서 메쉬코리아의 새로운 인수자로 유진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을 공개하고, 거래 구조 등을 설명했다. 유진 컨소시엄이 신주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600억원의 자금을 태워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는 구조다. 유진 컨소시엄은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 펀딩도 제안했다. 회사의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한 만큼 기존 주주들의 손실도 크기 때문이다.회사의 몸값은 1년 만에 8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마지막 투자를 받을 당시 가치는 약 5000억원이었다. 올해 초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목표로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몸값은 처참한 수준이다.그럼에도 기존 주주들은 매각 작업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들은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져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 제안을 거부할 경우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정관

  • 아마존, 디바이스·서비스 부서 통폐합…"구조조정 진행중"

    아마존이 비용 절감을 위해서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서를 중심으로 정리해고와 더불어 조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브 림프 아마존 하드웨어 책임자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거친 후 디바이스와 서비스 부서의 일부 팀과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있다"며 "어제 이같은 조치로 영향을 받은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림프 책임자는 "이런 결정으로 일부 역할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됐다"며 "디바이스와 서비스 조직에서 능력 있는 직원들을 잃게 되는 결정을 전해야 하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감원은 경기 둔화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켈리 낸텔 아마존 대변인은 "여러 팀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특정 역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영향 받을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외신들은 아마존의 정리해고가 디바이스, 소매, 인사 부문에서 진행되며 전세계적으로 최대 1만명의 인력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마존의 28년 역사상 최대 규모다. 구조조정이 사업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해고 인원은 유동적이다. 앞서 전날엔 루나 클라우드 게이밍 부서와 알렉사 팀에서 정리해고 통보가 전해졌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허리띠 졸라맨 아마존, 이번주 약 1만명 정리해고 나선다

    아마존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약 1만명에 이르는 정규직 직원들을 정리해고에 나선다. 아마존 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다.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정리해고가 음성 비서 알렉사를 포함한 아마존의 디바이스 부문과 소매 부문, 인사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해고 규모는 유동적이다. 1만명 수준에 이른다면 아마존 정규직 직원의 약 3%, 시간제 근로자로 구성된 150만명 이상의 전세계 근로자의 1% 미만에 해당한다고 NYT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아마존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아마존의 이번 정리해고는 통상 안정적으로 인력 규모를 유지해왔던 연말연휴 쇼핑기간에 단행된 것으로 세계 경기둔화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수요가 급증하며 직원수를 빠르게 늘려왔다. 개별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으로, 기업들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로 몰려들었다. 아마존의 정규직과 시간제 직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은 2019년 말 79만8000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160만명으로 2년 동안 두 배 늘었다. 또 경쟁력 있는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유로 올해 초 엔지니어등 기술직 직원들에 대한 현금 보상 한도를 두 배 이상 늘려왔다.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벌어들인 현금을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해왔다.하지만 올 초 엔데믹과 함께 국면이 바뀌었다. 소비자들은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 시작했고,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지출이 줄어들면서 아마존의 매출은 줄었다. 성장 속도는 20년 만에 가장 느려졌고, 그동안 늘린 투자는 감당하기 힘든 비용으로 돌아

  • 부동산PF 채권 대체투자…증권사 IB 감원 '칼바람' 분다

    부동산PF 채권 대체투자…증권사 IB 감원 '칼바람' 분다

    연말을 앞두고 증권사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실 우려가 높아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본부를 비롯해 채권 대체투자 등 기업금융(IB) 전반이 1차 구조조정 대상이다.  다올투자증권이 채권구조화팀 6명과 재계약하지 않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섰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사업부 폐지를 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비롯해 여러 증권사들에서 연내 감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연말 재계약을 앞두고 이달 IB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1차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비효율' 부서부터 없앤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채권구조화팀 6명과 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전날 통보했다. 채권 관련 손실이 커지고 자체 운용금액이 대거 줄어들면서 팀 한곳을 구조조정한 것이다.다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연내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여의도 전반에 퍼지고 있다. 실적 대비 매출이 적은 '비효율' 부서가 1차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에 채권 발행 실적이 저조한 데다 원자재값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PF대출도 '올스톱' 상태다. 앞서 이달 1일 케이프투자증권도 비용 대비 수익이 낮은 법인영업부서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한 바 있다.부동산과 증시가 활황세를 탔던 수년 사이 증권사들이 IB 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어느 때보다 구조조정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란 예상이 많다. 주요 증권사들 실적도 3분기부터 급감하고 있어 '용병'으로 고용한 전문직 인력부터 내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 "회사에 소송 안한다" 조건으로 구조조정 제외…법원 "정리해고 무효"

    "회사에 소송 안한다" 조건으로 구조조정 제외…법원 "정리해고 무효"

    회사에 대한 ‘협조 여부’를 기준으로 정리해고 대상을 선정한 것은 부당 해고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교섭대표 노조와 합의가 된 기준이어도, 근로자의 권리 행사를 제한한다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다.7일 법조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유환우)는 최근 두원정공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두원정공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적자를 기록하다가 2018년 2월 경영악화로 파산 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후 교섭대표 노조(다수노조)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두원정공지회와 ‘근로자들이 일부 임금과 상여금을 반납한다’는 내용의 강도 높은 조치에 합의하면서 파산 신청을 철회했다. 이후 100만~250만원의 한계임금만을 지급하는 극한 경영 상황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한 소수노조 조합원들은 ‘임금 반납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회사를 상대로 체불임금 고소·고발에 나서기도 했다.회사는 구조 조정을 결정하고 다수 노조와 △기업회생 협조도 △근태평가 △인사고과점수 등을 기준으로 정리해고 대상을 선정하기로 

  • 문 닫는 1세대 온라인숍 힙합퍼…패션·유통 '플랫폼 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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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닫는 1세대 온라인숍 힙합퍼…패션·유통 '플랫폼 시대' 저무나

    힙합퍼, 오늘회, 메쉬코리아 등 유명 유통·패션 플랫폼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사업권을 매각하고 있다. 수수료를 낮춘 경쟁 플랫폼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까닭이다. 한 패션플랫폼 대표는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봤던 온라인 플랫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1세대 패션플랫폼의 퇴장19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시작해 ‘1세대 패션플랫폼’으로 분류되는 힙합퍼는 이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힙합퍼의 모회사 바바패션은 지난 8월부터 힙합퍼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상당수 투자자가 ‘플랫폼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고 여겨 손사래를 쳤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바바패션이 한 대형 패션기업에 힙합퍼 인수 여부를 타진했으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해당 기업이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힙합퍼는 무신사와 함께 1세대 온라인숍으로 인기가 높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힙합 문화를 좋아하는 10·20대 사이에서 의류와 액세서리를 사는 곳으로 이름을 알렸다.2018년 8월 패션기업인 바바패션이 인수하면서 서비스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고가 스트리트패션 상품을 판매하면서 20·30대 소비자를 겨냥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사업을 접기로 했다. 힙합퍼의 매출은 200억원, 거래액은 1000억원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스트리트패션을 기반으로 한 무신사 거래액이 2조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고가 명품 판매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발란 등 명품을 전문으로 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차별화 포인트가 사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