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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구글·MS, 한국서도 감원 칼바람
구글코리아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감원에 들어갔다. 글로벌 빅테크 본사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것에 발맞춰 한국 지사들도 덩치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내부 감원 대상자 일부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담은 권고사직 이메일을 발송했다.구글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한 시점 안에 권고사직을 받아들이면 세브란스 패키지(퇴직 위로금) 조건을 올려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보직과 근속연수 등에 따라 대략 6~15개월 치 월급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구글 본사는 앞서 지난 1월 말 전체 인력의 6% 이상을 줄이겠다고 공지했다. 본사 기준 1만2000명 규모다. 구글코리아의 임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약 700명이다.한국MS도 지난달부터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약 20명이 일대일 면담을 통해 권고사직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는 작년 말 기준 직원 수가 475명이었다. 한국MS는 근속연수 등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월급을 지급하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S 본사가 올 3분기까지 약 1만 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한 구조조정안의 일환이다. MS는 전체 직원의 5%가량을 줄일 계획이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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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장비 수요 뚝…세계 1위 에릭슨, 1400명 감원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이 대규모 감원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완화와 경기 침체 우려로 5세대(5G) 장비 시장의 성장 기대가 꺾여서다.20일(현지시간) 에릭슨은 스웨덴에서만 약 14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에릭슨이 며칠 안에 다른 나라에서도 수천 명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인원 감축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이다. 세계 최대 5G 통신장비 기업 중 하나인 에릭슨은 올해 90억크로나(약 1조12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했다. 미국 등에서 통신사업자들이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5G 장비 신규 주문을 보류해서다. 지난달 에릭슨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에릭슨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60억7000만크로나로 전년 같은 기간(100억8000만크로나)보다 39.8% 감소했고, 시장 추정치(70억5000만크로나)에도 못 미쳤다.에릭슨은 수요 감소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매출이 늘고 있지만, 북미 등 수익성이 높은 주요 지역에서 마진율이 떨어져서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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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업 중단 위기 로톡, 직원 50% 감원…사옥도 내놨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법률 플랫폼 ‘로톡’의 갈등이 장기간 지속되며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결국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최근 변협이 로톡을 쓰는 변호사를 징계하며 등록 변호사가 감소, 수익성에 타격이 오면서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조만간 변협의 변호사 징계가 공정거래법에 어긋난다며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20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로앤컴퍼니는 직원 50% 감원을 목표로 희망퇴직 접수에 나선다. 다음달 말까지 근무 후 2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받는 조건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입주한 신사옥을 다시 내놓고,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기로 했다. 직원 연봉은 동결됐으며, 경영진은 임금이 삭감됐다.로톡은 2014년 출시된 변호사 정보 제공 플랫폼이다. 국내선 흔치 않은 법률기술(리걸테크) 분야 대표 주자로 꼽혀왔다. 하지만 2015년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시작으로 변협, 직역수호변호사단 등 변호사 단체들이 “로톡이 변호사법을 어겼다”며 검찰과 경찰에 고발을 시작했다. 2021년엔 “전자상거래법 및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존 이권단체와의 갈등에 사업이 위기를 맞는 과정에서 로톡은 '제2의 타다'로 불리기도 했다. 변호사법 위반 등 고발 내용은 모두 무혐의와 불송치가 결정됐다.장기간 갈등 속에 로톡은 변호사 회원 수를 유지하는 데 타격을 받았다. 로톡은 이용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변호사가 로톡에 자신의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광고를 집행해 매출액을 낸다. 하지만 변협과의 다툼이 불거질 때마다 변호사 회원 수가 감소하고, 특히 지난 10월 변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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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 구조조정 마무리 수순.. 렌탈 사업 확대 박차
국내 렌탈 기업 AJ네트웍스㈜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AJ네트웍스는 주력 사업인 기업간거래(B2B) 렌탈, 파렛트 등 부문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AJ오토파킹시스템즈 매각을 끝으로 비주력 사업 부문 정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AJ네트웍스는 앞서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AJ오토파킹시스템즈 지분 매각을 위한 23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AJ오토파킹시스템즈는 기계식 주차 설비를 제작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매각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한 해외 수주 부진 등 여파로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AJ네트웍스의 재무부담을 가중시키자 비주력 사업 정리 차원에서 추진됐다.AJ네트웍스는 2019년 AJ렌터카 매각을 시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2021년 AJ셀카, AJ캐피탈파트너스, AJ파크, AJ토탈 콜드비즈와 육가공업 사업부 등 비주력 자회사를 잇따라 매각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지난해 신용등급(BBB+) 전망도 안정적으로 상향됐다.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주력 사업이 호조를 보이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주력 사업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사업에 자원을 집중한 결과다. B2B 렌탈을 중심으로 부문간 유기적인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견인하고 비핵심 사업은 축소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AJ네트웍스의 3개 핵심 사업부는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 사업부는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을 확장했고, 파렛트 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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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조직개편, 실상은 구조조정"…몸집 줄이는 게임업계
“대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을 뿐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습니다.”최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게임·콘텐츠 업체들이 내놓은 설명은 한결같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사와 맞물린 조직개편을 ‘우회적인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한다. 엉뚱한 부서에 배치하거나 직급을 강등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발적인 퇴사를 유도하고 있어서다.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이름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30일 쿠키런 지식재산권(IP) 기반 플랫폼 ‘마이쿠키런’ 담당을 비롯한 직원 30여 명을 인사 조치했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게임즈, 메타버스월드도 대규모 직원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 기업 CJ ENM은 지난달부터 사업부 일부를 통폐합하는 등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하고 있다.형식은 조직 개편이지만 실은 해고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은 대규모 조직 개편이다. 팀이나 사업부를 폐지하고 소속 인원을 전환 배치하는 식이다. 이들이 모두 다른 부서로 배치받아 성공적으로 새 업무에 적응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얘기다. iOS 플랫폼 개발자가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자로 이동하는 등 기존과 전혀 무관한 직무로 배치된다면 더욱 그렇다.직원의 직급을 낮추거나 직위를 해제하는 방법도 종종 쓰인다. CJ ENM은 최근 기존 팀장 상당수에 대해 팀장 직위를 해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조치는 당장 사표를 쓰라는 뜻”이라며 “직급이 낮아지면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업무와 관련한 권한도 대폭 축소돼 버티기 힘들다”고 설명했다.기업들이 이런 조치에 나선 것은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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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티리얼즈 매각한 일진그룹 '구조조정'
허진규 회장이 이끄는 일진그룹이 지난해 말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지난해 말 허진규 회장 직속 기구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인사 법무 홍보 신사업 등 회장 직속 부서별로 부장을 비롯한 중간 관리자 절반가량이 짐을 쌌다.이 같은 구조조정은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일진홀딩스의 마곡 이전과 맞물려 그룹 구심점으로서 그룹 본사의 역할 축소에 따른 불가피한 수순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진그룹에 정통한 경제계 관계자는 “장남은 마곡 시대를 열고 차남은 그룹 내 비중이 큰 일진머티리얼즈를 팔면서 허 회장 중심의 마포 본사가 예전처럼 컨트롤타워 기능을 지속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허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부회장 계열 일진홀딩스와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등은 지난해 10월 마곡연구단지에 문을 연 이노센터로 대거 이전했다. 공동 연구 기반 시설을 갖춘 이노센터는 사실상 허 부회장 계열 회사들이 집결한 신사옥이라는 평가다.차남 허재명 사장은 롯데케미칼과 주력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계약 체결 당시 기준으로 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했다. 일진유니스코 등 허 사장 계열 다른 회사들은 서울 대치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다.1940년생인 허 회장이 재계 은퇴를 준비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허 회장은 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자신이 대주주로 남아 있는 일진디스플레이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진그룹 측은 "지금은 일진디스플레이 정상화에 주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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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음악 스트리밍 스포티파이도 감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가 인력 감축에 나선다. 공격적인 투자에도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거둔 탓이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총직원 약 9800명 중 6%(약 600명)를 줄인다고 발표했다.스포티파이는 미국에서 5400명, 스웨덴에서 1900명 정도를 각각 고용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퇴직자 600여 명에게 총 3500만달러(약 469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직원 한 명당 퇴직금은 평균 7800만원 수준이다.스포티파이의 신규 사업인 팟캐스트 프로젝트를 이끌던 돈 오스트로프 최고콘텐츠책임자도 구조조정 명단에 들었다. 2018년 스포티파이에 합류한 오스트로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설립한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 인기 코미디언 조 로건, 인기 모델 킴 카다시안 등과 독점 계약하며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사업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김릿, 팟즈, 후슈카 등 팟캐스트 관련 스타트업을 연달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9월 순손실 1억6000만유로(약 2146억원)를 기록했다.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경영자와 마찬가지로 나는 팬데믹으로 인한 강한 순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결국 매출 증가에 비해 투자가 과도했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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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계열사도 '구조조정 칼날' 못 피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연구 자회사인 베럴리의 스테픈 길레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재정적 독립을 위한 구조조정을 위해 전 직원의 15%를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240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길레트 CEO는 “일부 연구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중복된 팀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알파벳 계열사 가운데 정리해고에 나서는 것은 베럴리가 처음이다. 아마존, 메타, 트위터 등 테크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수요 감소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알파벳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해왔지만 다음엔 우리 차례”라는 얘기가 나온다.구글X의 생명과학 연구 부문이었던 베럴리는 2015년 구글 지배구조가 바뀔 때 분사했다. 당뇨병 증세를 감지하는 콘택트렌즈와 건강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서 8억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을 비롯해 총 20억달러 이상을 외부에서 투자받았다.월스트리트 금융사에도 정리해고가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5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자산운용사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3000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보도가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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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구조조정…자회사 베럴리도 직원 15% 정리해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연구 자회사인 베럴리의 스테픈 길레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회사인 알파벳으로부터 재정적 독립을 위한 구조조정을 위해 전직원의 15%를 정리해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약 240명에 해당한다. 길레트 CEO는 "일부 연구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중복된 팀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알파벳의 계열사 가운데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은 베럴리가 처음이다. 아마존, 메타, 트위터 등 테크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구글 내부에는 아직까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해왔지만 다음엔 우리 차례라 분위기가 팽배하다.구글X의 생명과학 연구 부문이었던 베럴리는 2015년 구글 지배구조 변동시 분사했다. 당뇨병 증세를 감지하는 콘택트렌즈, 건강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젝트 베이스라인', 코로나19 진단 테스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진행했었다. 2017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에서 8억달러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을 비롯해 총 20억달러 이상을 외부에서 투자받았다. 한편 월스트리트 금융사에도 정리해고의 찬바람이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5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비용절감을 위해 3000명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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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삼정KPMG 리세션대응센터장 "유동성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전략 제시"
"사업 재편이나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많아질 겁니다. 이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는 게 목표입니다."구조조정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재현 삼정KPMG 부대표는 지난 연말 '리세션대응센터'의 수장을 맡게 됐다. 삼정KPMG가 '빅4' 회계법인 중 처음으로 발족한 리세션대응센터는 기업들의 불황(리세션) 맞춤형 컨설팅과 재무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센터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했는데 이 중 8명이 파트너 직급이다.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이 센터장은 센터 설립 배경에 대해 "올해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고민이 복잡다단해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 리세션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게 재무자문 부문과 컨설팅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의 내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며 "기업들의 수요를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 재무구조 개선, 오퍼레이션 최적화 등으로 예상해 7개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리세션대응센터의 서비스는 △경영진단 및 시나리오 플래닝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자문 △비핵심 사업 및 자산 매각 자문 △자금 조달 자문(투자유치) △신사업·신성장 등 기회영역 발굴 자문 △인사 혁신 및 조직 개편 자문 △비용 절감 및 오퍼레이션 효율화 자문 등 7개다. 센터 내 전문가들이 주요 기업들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경기침체 대응 전략을 짜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기존 삼정KPMG 내 컨설팅 사업부문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자 이 센터장은 "사업재편에 전문성을 가진 크로스펑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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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 실적 '마이크론' 인력 감축…반도체 업계 구조조정 확산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내놓은 세계 3위 D램 업체 마이크론이 전체 인력의 10%를 줄인다고 밝혔다. 주요 반도체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는 마이크론의 성적표에 '빙하기'를 맞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줄줄이 악화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내년에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고, 상여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리해고와 자진 퇴사를 통해 인력 감축 목표를 채울 계획이다. 마이크론의 전체 직원수는 약 4만8000명으로 구조조정 대상은 4800명으로 추산된다. 마이크론은 현재 분기에 구조조정으로 30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도 줄이고 비용 절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이 이같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2023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것과 연관 있다. 마이크론은 이날 1분기 매출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 41억1000만달러에 못미친다. 주당손실은 4센트로 컨센서스(1센트)보다 컸다. 2분기(12~2월) 실적 전망도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에 매출 38억달러, 주당손실 6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추정치인 매출 37억5000만달러, 주당손실 30센트를 예상했다. 기대보다 매출은 증가하지만 손실이 추정치보다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컴퓨터 제조사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게 주력인 마이크론은 전세계 PC 판매 둔화와 서버 매출 정체로 성장 동력을 잃은 상태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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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현금 확보…SK, 부산 땅까지 판다
SK 롯데 한진 코오롱 등 대기업이 줄줄이 자산이나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줄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나빠지자 현금성 자산을 늘리는 동시에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SK그룹, 유동성 4.2조원 확보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 E&S의 100%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부산 사옥 등을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63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도시가스는 이달 매매 계약을 맺고 내년 5월 23일 매매대금 전액을 받으면서 처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매각 부동산은 부산도시가스 사옥과 남천동 메가마트, 아웃백스테이크, 빕스 매장 부지(사진)로 3만606㎡(건물 면적 5867㎡)에 달한다. 이 회사는 매각 배경에 대해 “보유자산 매각으로 자산 운용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도시가스는 회계상 매각 대상 자산가치를 1037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5000억원가량의 자산처분이익을 거둘 전망이다.부산도시가스를 비롯해 SK그룹 계열사들은 줄줄이 유동성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자산매각과 회사채·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4조2386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SKC가 지난 2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필름 사업 부문인 SKC미래소재 지분 100%를 처분하고, 1조5950억원의 매각대금을 받았다. SK온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PEF를 대상으로 전환우선주(RPS) 6935억~1조32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와 SK텔레콤은 이달에 각각 회사채 2900억원, 3100억원어치를 찍었다. SK리츠도 지난 13일에 CB 109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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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구조개선지원센터', 경영난 겪는 사립대 돕는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경영난을 겪는 사립대의 구조조정 자문 조직을 만들었다.태평양은 최근 사립대 구조개선지원센터를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영수(사법연수원 27기)·오정민(37기) 변호사가 공동 센터장을 맡아 조직을 이끈다. 이들과 함께 서동우 대표변호사(16기), 대학 재산처분·인수합병·학과 통폐합 등 실무 경험이 많은 김인만(17기)·유욱(19기) 변호사 등 전문가 20여 명이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나종민 고문, 청와대 비서실·재정경제부 출신인 정규상 외국변호사,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일한 우병렬 외국변호사 등 전관도 포진했다.태평양은 2004년 교육부 정책 연구과제로 ‘사립대 구조조정 방안의 법률적 검토 및 제도화를 위한 기초연구’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사립대 구조조정 방안을 다루는 연구와 자문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교육부 등에 사립대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올해 9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도 이 로펌이 제안한 내용이 반영됐다. 안영수 센터장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개선 대상 대학 선정 등 각종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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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부는 여의도 증권가
증권사들이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업황이 악화하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상황을 고려해 심사 후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조직 정비 후 경영에 필요한 임원을 재신임할 예정이다.다올투자증권이 감원에 나선 이유는 주력 사업인 부동산과 채권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으로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케이프투자증권도 법인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접기로 했다. 해당 부서 소속 임직원 30여 명 가운데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의 감원을 검토 중이다.연말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는 계약직이 많은데, 연말에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IB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계약직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구조조정 규모가 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부국증권(68%) 메리츠증권(63%) 다올투자증권(62%) 한양증권(53%) 이베스트투자증권(46%) 등이다. 이들 증권사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법으로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대형사 가운데 계약직 비중이 가장 높은 메리츠증권은 계약직 수가 980명(2분기 말 기준)에 달한다. 지점에는 6개월 계약직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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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에 매각 유력' 메쉬코리아…1년 사이 몸값 5000억→600억
유진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를 6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된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금리 인상에 따른 ‘돈맥경화’로 코너에 몰리면서 1년 전 몸값이 5000억원에서 8분의 1수준으로 추락하게 됐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 매각작업을 주도하는 채권자 OK캐피탈은 이날 오후 주주단과 매각 관련 회의를 열어 최종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의 주주는 최대 주주인 네이버(18.48%)를 비롯해 GS리테일(18.46%), 현대차(8.88%), 솔본인베스트먼트(7.51%) 등이다. 매각 작업은 주주들의 전원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OK캐피탈은 앞서 지난주 회의에서 메쉬코리아의 새로운 인수자로 유진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을 공개하고, 거래 구조 등을 설명했다. 유진 컨소시엄이 신주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600억원의 자금을 태워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는 구조다. 유진 컨소시엄은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 펀딩도 제안했다. 회사의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한 만큼 기존 주주들의 손실도 크기 때문이다.회사의 몸값은 1년 만에 8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마지막 투자를 받을 당시 가치는 약 5000억원이었다. 올해 초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목표로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몸값은 처참한 수준이다.그럼에도 기존 주주들은 매각 작업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들은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져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 제안을 거부할 경우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