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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사원, 文정부 산은 구조조정 딜에 칼날 겨눈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은행이 단행했던 구조조정 딜을 집중 감찰하고 있다. 정부 지분이 다시 민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와 청탁이 없었는 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감사원이 산업은행이 행한 개별 딜의 위법성 여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감사원이 사실상 표적을 정하고 정략적으로 이번 감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감사의 칼끝이 결국 이동걸 전 산은 회장과 문재인 정부 고위 관계자를 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중흥건설에 2000억원 깎아준 산은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산은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작했다. 이번 감사의 명목은 정책자금 운용실태 확인이다. 코로나19 시기 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집행한 자금이 제대로 쓰였는 지 들여다보겠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실제 감사원의 칼날은 전 정부에서 산은이 행했던 구조조정 딜에 향해 있다. 감사원은 2021년 대우건설을 중흥건설에 매각하는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2019년 산은이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을 낙점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경위를 주목하고 있다. 산은은 2021년 대우건설 매각 당시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KDBI)를 세워 대우건설 지분을 넘긴 뒤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본입찰에서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주당 1만1000원), DS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주당 8500원)을 써내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후 중흥건설이 2위와의 가격 차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인수 포기 의사까지 내비치자 KDBI는 이례적으로 재입찰을 진행했다. 결국 재입찰 과정을 거쳐 중흥건설은 처음 제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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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대대적 구조 개편…"인력 10% 감축 계획"
자산 규모로 미국 3위의 은행인 씨티 그룹(C)이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직원의 약 10%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CNBC는 씨티그룹이 “프로젝트 보라보라”로 알려진 조직 개편을 통해 전세계 직원 24만명 가운데 최소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직원의 10% 이상이 해고된다면 이는 수년만에 월가에서 가장 심각한 해고 조치가 된다. 씨티 그룹의 CEO인 제인 프레이저는 지난 9월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추진중이며 많은 재능있는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씨티 그룹은 2021년 기준으로 미국 은행업 평균의 절반 미만, JP모건 체이스를 포함한 최고 성과를 내는 기업 가치의 1/3에 해당하는 장부가대비 0.49%에 불과한 낮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분석가 제임스 섀너핸은 “이 시점에서 씨티그룹의 CEO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상당한 규모의 인원 감축”이라고 말했다. 전임자 마이크 코뱃 시기의 규제관련 조치로 씨티그룹의 비용과 직원수는 급증했다. 올들어 경쟁 은행들이 해고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씨티그룹은 24만명을 유지했다. 자산기준으로 미국내 3위 규모임에도 인력수는 JP모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프레이저 CEO는 향후 몇 년간 씨티그룹의 수익률을 최소 11%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선 매출을 대폭 늘리거나 수익성을 크게 올려야 하는데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매출 성장이 어려운만큼 비용 절감이 가장 큰 지렛대가 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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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이위안, 결국 디폴트…"中 최대 구조조정 가능성"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사상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았다. 지난주 만기가 도래한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다. 25일 블룸버그는 수탁자인 미국 씨티그룹이 채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통지를 입수해 “비구이위안이 유예기간 내 어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채무불이행 요건에 해당한다”고 고지했다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지면서 씨티그룹은 채권 원금 총액의 25%에 해당하는 채권자들이 상환을 요구하면 비구이위안에 즉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촉구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아직 채권자들이 이런 요구를 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 만기인 1540만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주로 만료된 유예기간 내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달러 표시 채권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한때 중국 최대 건설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은 8월 달러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 이후 이자를 지급해 디폴트를 피했으나, 연이어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 기한이 도래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 비구이위안은 27일에도 만료 기한이 연장된 달러 채권의 이자 40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하고, 이후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총 1억1575만달러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비구이위안은 이제 중국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중 하나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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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이위안, 사상 첫 디폴트…"中 최대 구조조정 될 것"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사상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게 됐다. 지난주 만기였던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다. 25일 블룸버그는 수탁자인 미국 시티그룹이 채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통지를 입수해 “비구이위안이 유예기간 내 어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채무불이행 요건에 해당한다”고 고지했다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이 디폴트에 빠지면서 시티그룹은 채권의 원금 총액 중 25%에 해당하는 채권자들이 상환을 요구하면 비구이위안에 즉시 원금과 이자 상환을 촉구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아직 채권자들이 이런 요구를 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티그룹과 비구이위안 모두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 만기인 1540만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30일 간의 유예기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주로 만료된 유예기간 내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0일 비구이위안은 “달러 표시 채권 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도래하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한때 중국 최대 건설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은 지난 8월 달러 채권 이자 225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며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 이후 이자를 지급해 디폴트를 피했으나, 연이어 도래하는 달러 채권의 이자 지급 기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탓이다. 올 들어 주가도 74% 폭락했다. 비구이위안은 오는 27일에도 만료기간이 연장된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40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하고, 이후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총 1억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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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카카오 계열사, 감원 칼바람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오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플랫폼 확장을 꿈꾸며 내놓은 각 계열사의 신사업이 대부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들은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카카오의 정보기술(IT) 인프라 부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감원 규모가 가장 크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 일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안내했다. 지난 7~9월 1차 희망퇴직으로 전체 인력의 30%(약 300명)를 줄이고 한 달 만에 두 번째 감원을 추진하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연 기준 1000억원대에 달하는 영업손실 때문이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인 업무 보조 솔루션 카카오워크가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영업손실이 2021년 901억원에서 지난해 1406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6~8월 10년 이상 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가 2020년 인수한 엑스엘게임즈 역시 최근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이나 전환 배치 등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계열사들도 불어나는 적자에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태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5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영업손실 규모(380억원)보다 36% 많은 수준이다. 이 업체는 여성 패션 플랫폼 앱인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인수하며 2021년 7월 탄생했다. 카카오는 지그재그가 다른 계열사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5월 카카오에서 사내 독립법인(CIC)으로 분리된 ‘다음’도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포털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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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하이투자證, 부동산 PF '무더기 중징계' 폭풍전야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금융 부문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한때 공격적인 부동산프로젝트(PF) 투자에 앞장 서면서 '돈방석'에 앉았던 임직원 상당수가 내부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더기 징계로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어 여타 증권사들도 그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그룹 차원 고강도 감사, 대거 중징계 위기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투자금융총괄 산하 프로젝트금융부문 등 부동산 PF 관련 부서 인력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조만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직원 10명 이상이 중징계 대상자로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대대적 인사 조치 절차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8월부터 감사실을 통해 부동산 부문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자 내부적으로 손실 규모 등 건전성을 따져보기 위해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했다. 이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부동산 PF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수년간 확장해 온 부동산 PF 사업을 따져보는 사후관리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DGB대구은행 출신인 오주환 실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는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모회사인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특히 부실 우려가 높은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이 대상에 올랐다. 부동산 PF로 사장까지 오른 연봉킹의 추락현재의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사업을 세팅한 인물은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이다. 부동산 IB 업계에서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로 평가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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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왓챠, 생존 몸부림…'알짜 사업' 팔고 160명 감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타트업 왓챠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사무 공간은 80% 이상 줄이고 미래 먹거리 사업은 대거 매각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무산으로 인한 위기를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종 OTT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안에 월 단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자체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위해 확보한 시나리오 등 지식재산권(IP)을 이달 안에 매각할 계획이다. 최대 10억원어치 규모다. 앞서 영화 등 다른 영상 IP 및 유통권도 20억원에 팔았다. 왓챠는 올 6월 자회사인 음원 제작 및 유통업체 블렌딩의 지분 51%를 82억원에 매각했다. 블렌딩은 ‘이태원클라쓰’ 등 인기 드라마의 OST를 제작했고, K팝 팬덤 플랫폼 ‘뮤빗’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알짜’ 회사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구의 왓챠홀 등 음악 공연장도 매각해 8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건비와 사무 공간 비용도 대폭 줄였다. 직원 수는 지난해 8월 260여 명에서 현재 1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서울 강남역 근처 등의 사무실 규모도 다섯 개 층에서 한 개 층으로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고정비는 1년 전보다 45%, 마케팅 지출은 93%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조정은 생존을 위한 결정이다. 왓챠의 지난해 매출은 733억원으로 전년(708억원)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영업손실은 248억원에서 555억원으로 커졌다. 현금성 자산은 2021년 말 281억원에서 작년 말 4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경쟁 업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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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20년 만에 최대 조직 개편
미국의 대형 은행 씨티그룹이 구조 간소화를 골자로 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그동안 씨티그룹은 조직 간 역할이 중복돼 비효율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인 고객과 기관투자가를 기준으로 나뉘어 있던 두 개의 사업부를 △서비스(기관투자가 대상) △시장 △은행(투자은행 등) △자산 관리 △소비자 금융 등 5개로 재편하기로 했다. 5개 사업부의 책임자가 프레이저 CEO에 직접 보고하는 구조다.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35개 위원회를 없애고, 중복 관리 문제를 일으켜온 ‘공동 대표’ 체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특정 지역을 관할해온 수장 자리도 없애 북미 외 지역 관리 구조를 통합·일원화한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관리자를 대폭 줄여 조직을 단순화하고, 의사 결정을 빠르게 내리기 위해서다. CEO의 권한도 강화된다. 개편 시한은 내년 1분기 말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씨티그룹의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20년 만에 최대 변화”라고 평가했다. 2021년 3월 프레이저 CEO가 취임한 뒤 현재까지 씨티그룹 주가는 40%가량 하락해 미국의 대형 은행 중 최악의 성적을 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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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설설 기는 주가에…씨티그룹, 대대적 '군살빼기' 돌입
씨티그룹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사업부를 재구성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약 20년 만에 최대 변화다.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동종 은행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 따른 결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부별 CEO에 직접 보고…조직 ‘슬림화’에 초점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관리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인 고객과 기관투자자를 기준으로 나뉘어 있었던 두 개의 대규모 사업부를 주요 부문별 △서비스(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은행(투자은행 등) △자산 관리 △미국 퍼스널뱅킹(PB) 등 5개로 재편한다. 5개 사업부의 책임자는 프레이저 CEO에 직접 보고하는 구조다. CEO와 사업부 책임자 간 중간 관리 직급을 없애고, CEO의 권한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프레이저 CEO는 성명에서 “우리 은행은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며 “이번 변화는 은행 전반에 걸친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고,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책임감을 증대시키며, 중단기 목표와 궁극적 변혁(Transformation)을 이행하기 위한 능력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또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35개 위원회를 없애고, 중복 관리 문제를 야기하는 ‘공동 대표’ 체제를 폐지했다.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특정 지역을 관할해 온 수장 자리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북미 외 지역 관리 구조를 통합‧일원화하겠다는 얘기다. 프레이저 CEO는 이날 투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렵고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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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반등…"구조조정 기대"
한동안 부진하던 GS리테일 주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사업부문의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과 함께 중국인 관광 재개로 호텔사업(파르나스호텔)의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21일 GS리테일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6% 하락한 2만37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달 이후 11.7% 오르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 주가는 지난달 26일엔 1만96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반등의 계기는 지난 8일 ‘깜짝 실적’ 발표였다.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94.5% 늘어났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802억원보다 21% 많았다. GS프레시몰의 새벽배송 등을 중단하며 적자 폭을 줄인 데다 호텔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GS프레시몰의 2분기 영업적자는 12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64.2% 줄었다. 호텔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70% 늘어난 219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 등 수익성 강화 조치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HSBC는 최근 GS리테일에 대해 “GS프레시몰 사업을 중단하면 GS리테일의 올해 영업이익은 현재 전망 대비 14%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GS프레시몰은 온라인 시장에서 존재감이 작고 회사의 강점인 편의점 및 슈퍼마켓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도 “GS프레시몰에 대해서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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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낸 GS리테일, 바닥 찍고 '반등'…"주가 11% 껑충"
하락세를 이어온 GS리테일 주가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신사업 분야 비용 절감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중국 관광객 수혜도 예상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의 조치가 하반기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1.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7%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GS리테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3.4% 하락하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엔 1만96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편의점 사업 부문의 성장 부진, 온라인 사업 부문인 GS프레시몰 적자 지속, 중국 관광객 감소 등이 겹치며 주가가 부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일 GS리테일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94.5% 늘어났다. 증권가 전망치였던 802억원을 21%가량 웃돌았다. GS프레시몰의 새벽배송 등을 중단하며 적자 폭을 줄인데다 호텔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GS프레시몰의 2분기 영업손실은 12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64.2% 줄어들었다. 호텔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0% 늘어난 2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중국이 한국단체 관광을 허용한 것도 GS리테일 주가를 들어올린 호재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 등 수익성 강화 조치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는 최근 GS리테일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GS프레시몰 사업을 중단할 경우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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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억달러 채권 못갚은 헝다…美 뉴욕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헝다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2021년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후 구조조정을 해왔다. 중국 완다그룹 역시 부동산 사업 부진으로 자금난에 몰려 해외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전날 뉴욕 맨해튼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파산보호법 15조는 기업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채무조정하는 동안 미국 내 채권자들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활용하는 조항이다. 법원이 신청을 승인하면 홍콩과 역외 조세피난처 등에 있는 헝다 계열 법인의 채무조정이 이뤄지는 동안 채권자의 소송과 압류 등이 중단된다. 헝다는 2021년 12월 227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다. 이 회사 총부채 규모는 2조437억위안(약 374조원·작년 말 기준)에 달한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와 맞먹는 수준이다. 2021~2022년 누적 손실액은 5819억위안(약 107조원)에 이르렀고 주식 거래는 지난해 3월 정지됐다. 헝다는 채권단과 약 18개월간 협상한 끝에 195억5000만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부채 조정안을 올해 3월 내놨다. 조정안은 채권단 동의를 얻어야 하며,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엔 부채 조정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달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다른 부동산 기업들도 디폴트 위기에 놓이는 등 상황이 나빠진 탓에 계획대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헝다는 부동산 외 사업부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주엔 자회사 ‘에버그란데 신에너지차그룹(N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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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붕괴' 공포 더 커졌다…헝다, 결국 파산보호 신청
한때 중국의 2위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부채 구조조정 과정에서 역외 자산의 압류를 막고, 법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조치다. 헝다는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발점으로 꼽힌다. 2021년 디폴트(채무불이행) 공식화 이후 자자오예(카이사), 판타지아, 시마오그룹 등 부동산 업체들이 연쇄 디폴트에 빠지면서 침체가 본격화했다. 최근 들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 위안양(시노오션) 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또 한 차례 디폴트 위기에 놓이자 그 파장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다. “역외 부채 대부분 美 관할”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전날(현지시간) 맨해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를 요청했다. 자회사인 톈허 홀딩스도 함께 신청 대상에 올렸다. 파산보호 승인을 위한 심리는 오는 9월 20일로 제시했다. 홍콩과 케이맨제도, 영국령인 버진아일랜드에서 부채 구조조정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채권자들로부터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다. 챕터 15는 다국적 기업의 지급 불능 상태를 다루는 조항이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헝다의 역외 자산에 대한 모든 소송이 중지되고, 채권자들의 압류가 불가능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헝다의 역외 부채 중 상당 규모가 미국법 관할 하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앞서 헝다는 지난 3월 195억5000만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역외 부채 해결 방안을 발표했다. 27억달러 규모의 출자전환과 더불어 두바이 전기차 기업 NWTN과의 27억달러 부채 스와프 등이 포함됐다. CNN에 따르면 이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당시 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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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비주력 사업 팔까…필러·백신 등에 쏟아지는 '러브콜'
LG화학이 비주력 사업을 구조조정할 것이란 시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3대 신성장동력과 동떨어진 일부 사업부의 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선 LG화학의 매각 의지와 관계 없이 사모펀드(PEF) 등이 각종 인수 제안을 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금력이 있는 해외 동종기업 중 '일정기간 고용 유지'에 동의한 원매자가 나타나면 거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비주력 사업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적으로는 비주력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진단사업에 이어 일부 사업부가 추가로 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5월 배터리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을 3대 신성장동력을 발표했다.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을 작년 21%에서 2030년 57%까지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소재에 6조, 친환경 소재에 3조, 혁신 신약에 1조원씩이다. 시장에선 신성장동력과 동떨어진 사업부의 매각을 점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에너지솔루션, 팜한농 등 5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 의존도를 낮추려는 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진에 빠져있다. 2분기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세 분기 연속 적자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분야 별로 다르다. 재생플라스틱과 Bio-SAP(고흡수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ABS(고부가합성수지) 등은 친환경이나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은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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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한여름 '감원 공포'
정보기술(IT)업계에 한여름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적 부진이 길어진 국내외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사업 일부를 정리하거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소속 조합원 약 300명은 지난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사옥 앞에서 ‘카카오를 구하라’를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벌였다. 2018년 10월 출범한 카카오 노조의 첫 번째 단체행동이었다. 이 노조가 움직인 데엔 고용 불안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가 결정적이었다. 카카오의 B2B(기업 간 거래) 인프라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른 계열사로 직원들을 내보낸 데 이어 지난 17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10년 이상 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트위터의 구조조정으로 촉발된 IT업계 감원 바람이 플랫폼 업체로 확산한 상황”이라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업체 간 인력 쟁탈전은 AI 관련 부서를 제외하면 다른 나라 얘기”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이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30일 문서 작성 서비스인 ‘네이버 오피스’와 PC 백신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오는 3분기엔 ‘네이버TV’를 스트리밍 서비스인 ‘네이버 나우’와 통합한다. 지난 3월엔 영화 전문 웹사이트인 ‘네이버 영화’ 운영도 중단했다. 해외에 본사를 둔 IT 기업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지난 5월 권고사직을 한 차례 시행한 데 이어 추가 구조조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지난해 말부터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