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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IPO 시장 포문 여는 티이엠씨, 시가총액 4200억원 제시

    새해 IPO 시장 포문 여는 티이엠씨, 시가총액 4200억원 제시

    내년 기업공개(IPO) 첫 주자인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티이엠씨(TEMC)가 시가총액 4000억원에 도전한다. 공모주 시장 침체와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티이엠씨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내년 1월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0~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00~4200억원으로 예상된다. 220만주를 공모해 700억~8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충북 보은군 공장 건설과 인건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한다. 한화투자증권이 10년 만에 IPO 단독 주관을 맡았다.2015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제조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특수가스는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국내 기업들이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티이엠씨는 2020년 말 미국 인테그리스가 제기한 반도체 이온 안전용기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독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엔 포스코와 함께 네온 가스 설비를 개발했다. 제철소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추출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재활용하는 설비다.이 회사는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포스코, 삼성 등의 투자를 받았다. 포스코가 출자한 펀드인 포스코 GEM 1호가 2대 주주로 지분 11.4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가 조성한 SVIC 신기술사업투자조합도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 지유투자가 결성한 지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도 9

  • 자금 경색에 수요예측 줄줄이 실패…'개점휴업' 빠진 IPO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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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 경색에 수요예측 줄줄이 실패…'개점휴업' 빠진 IPO 시장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분기 공모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분의 1로 급감했고 4분기 들어선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 불이행 사태로 자금 시장이 경색된 데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증시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자은행(IB) 업계는 IPO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가 지속될 경우 비상장 기업의 줄도산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올해 상장 철회 건수 역대 최다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통신용 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지난 6일 상장을 접으면서 철회 기업 숫자는 총 13곳으로 늘었다. 올 초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접었고 5월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줄줄이 수요예측에서 고배를 마셨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열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골프존커머스도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실적이 좋은 기업에도 기관 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지 않고 있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바이오인프라, 제이오 등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했다. 공모기업의 가치가 하락하고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유인이 줄어들자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기업들이 쌓이자 '대어'로 꼽혔던 CJ올리브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은 상장 시기를 연기했다.연말까지 공모에 나서는 기업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대부분이다. 지난해만 해도 공모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12월까지 IPO 시장이 호황을 이뤘지만, 올해는 3분기부터 이상

  • 윤성에프앤씨, 기관 경쟁률 67대1..공모가 8% 내린 4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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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에프앤씨, 기관 경쟁률 67대1..공모가 8% 내린 4만9000원

    2차전지 믹싱 기업 윤성에프앤씨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의 하단 대비 8% 낮췄다.윤성에프앤씨는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7.4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기금과 해외 기관 투자들이 다수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나 국내 투자매매중개업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참여 기관의 79%가 희망 가격(5만3000원~6만2000)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 수량의 36.81%가 4만9000원 미만을 써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10억원이다.윤성에프앤씨는 199만 4762주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97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11월 2~3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수는 237만 6888주로 전체 주식 수의 29.8%다.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전극 단계에 들어가는 슬러리 믹싱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믹싱 장비다. 슬러리 제조는 전도성 첨가제의 혼합 정도에 따라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2차전지 효율 극대화 및 성능 개발에 중요한 공정이다.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한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2300L급 메인 믹서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세계 최초로 4000L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연속식 믹서와 건식 전극 제조 장치, 전고체 전지용 믹싱공정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반도체 설비기업 저스템, 기관 경쟁률 283대1…공모가 1만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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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설비기업 저스템, 기관 경쟁률 283대1…공모가 1만500원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은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격 9500~1만1500원의 중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415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283.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181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29억 원 수준이다.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66%가 밴드 상단 및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고, 13.8%가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했다"며 "공모가를 상단으로 확정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회사 측과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반도체 수율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하는 N2 퍼지(N2 Purge)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N2 퍼지 시스템은 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의 이물을 제거해 반도체 생산 수율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다. 올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마이크론(49%), 삼성전자(18%), SK하이닉스(18%) 순이었다.지난해 매출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6~18%를 유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5%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산업 내에서 확보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산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융복합 설계 노하우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공 환경 이송 장비, 태양광 증착용 PECVD 제품을 개발했고 OLED 고진공 장비는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동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임영진 대표이사는 "

  • 산돌, 기관 경쟁률 462대1…공모가 최상단 1만8800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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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돌, 기관 경쟁률 462대1…공모가 최상단 1만8800원 확정

    폰트 개발사 산돌이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인 1만8800원으로 확정했다. 산돌은 지난 12~13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6000원~1만8800원) 최상단인 1만88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전체 공모 물량의 71%인 105만7900주 모집에 총 626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46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6.3%가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이번 공모로 약 280억원을 조달한다.전량 신주 발행으로 모집된 자금은 디지털 콘텐츠와 플랫폼 기술 확보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폰트 제작사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산돌은 국내 최초의 디지털 폰트 회사로 글로벌 수준의 폰트 제작 및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폰트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폰트를 제작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글 폰트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회사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폰트 이미지 검색 애플리케이션 ‘폰트폰트’를 선보이는 등 고도화된 디지털 폰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최근에는 드라마 OST 제작사 및 AI 기반 웹툰 자동번역 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콘텐츠 창작자를 통합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산돌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7만2500주를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상장일은 오는 27일이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 회사채 시장 문 좁아지자…공모 회사채 데뷔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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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 시장 문 좁아지자…공모 회사채 데뷔 절반으로 줄어

    회사채 시장에 데뷔하는 기업들이 줄어들고 있다. 금리 인상 여파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다. 대표적인 '돈줄'인 회사채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저신용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우량 회사채 외면에 발행시장 '위축'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올 들어 총 9곳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18곳의 기업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발행 규모도 급감했다. 올해 초도발행된 회사채는 총 9790억원으로 지난해 2조8530억원에 비해 65%가량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신규 발행사들이 등장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발행만 하면 돈이 몰렸기 때문이다.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종근당), 게임(펄어비스‧컴투스) 등 그간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은 업종에서 초도발행 기업들이 속속 나타났다. 하지만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이 길어지고 있는

  • 포르쉐, 단숨에 자동차 시총 '톱5'

    29일(현지시간) 상장하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로 세계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투자자가 몰렸다.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집행위원회는 포르쉐 최종 공모가를 공모희망가 범위 최상단인 82.5유로(약 11만4700원)로 책정했다. 전체 주식 수는 포르쉐의 상징인 정통 스포츠카 ‘포르쉐 911’을 기념한 9억1100만 주다.이에 따라 포르쉐의 시가총액은 750억유로(약 104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상장과 동시에 시총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상위 5대 종목에 오른다. 전 세계 자동차 시총 1위인 테슬라(28일 기준 9018억달러·1298조원)와 2위 일본 도요타(1901억달러·274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메르세데스벤츠(582억달러·84조원)는 제친다. 모기업인 폭스바겐(840억유로·117조원)과의 차이는 약 12조원이다.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포르쉐의 공모 흥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모주에 대한) 높은 수요는 포르쉐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투자은행 제프리의 필립 후초이스 애널리스트는 “이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IPO를 성사시킨다면 사업의 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포르쉐는 자본을 조달할 필요도 없는 성숙하고 잘 알려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포르쉐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실적 효자로 꼽히는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은 331억유로로 수익률은 16% 수준이다. 지난해 전 세계에 30만1915대의 차량을 인도해 사상

  • 시총 2조 WCP, 30일 상장...6500억 물량 폭탄에 여의도 운용사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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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2조 WCP, 30일 상장...6500억 물량 폭탄에 여의도 운용사들 긴장

    시가총액이 2조원에 달하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WCP가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최근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상장 첫날부터 6500억원어치의 신주가 풀릴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CP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31.7%인 1077만여주다. 공모가 6만원 기준 6460억여원어치다. 디에스자산운용, 타임폴리오, KB 신기술 사업투자조합 등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공모주가 시장에 나온다.기관 투자가들에게 배정된 공모주 약 537만주 중 83%도 상장 후 곧바로 매도가 가능하다. 기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 신청 비율이 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WCP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33 대 1로 저조했던 탓에 중소형 투자운용사들도 적게는 수십억 원, 많게는 수백억원어치의 공모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상장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일각에서는 상장일 주가가 부진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 지분을 주당 8만원 중반 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CP의 공모가가 6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손실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상장 주관사인 KB증권도 WCP 주식 25만여주(0.75%)를 보유하고 있다. WCP는 풋백옵션이 적용돼 상장 후 6개월 내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가 공모주를 배정받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공모가의 90%에 되사줘야 한다.IB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증권사와 운용사들이 WCP의 주가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만약 주가 하락으로 기

  • 이노룰스, 기관 경쟁률 1496대 1...공모가 1만2500원 확정

    이노룰스, 기관 경쟁률 1496대 1...공모가 1만2500원 확정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개발사 이노룰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이노룰스는 지난 22~23일 전체 공모 주식의 75%인 86만6058주를 대상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경쟁률이 1495.7 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외 기관 1445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98%가 희망 공모가격(1만1000~1만25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은 전체 참여기관의 약 6%(86곳)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이노룰스는 공모가를 1만25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643억원, 공모 규모는 144억원이다. 이중 기존 주주인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보유 주식의 절반인 13만3320주를 매각해 약 17억원을 확보한다.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디지털 전환이란 기업 내 의사결정이나 상품정보 관리 업무 등을 포함한 사업 운영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모든 사업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대표 제품은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와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 '이노프로덕트'다. 어려운 코딩 없이 현업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 방식을 사용한 것이 강점이다.주요 고객사는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기관과 공공분야, 제조, 유통, 서비스 회사 등이다. 올해 8월 기준 국내에서 이노룰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61.9%, 손해보험사는 53.3%, 카드사는 62.5%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일본 최대 보험사 등에도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이노룰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 선바이오, 수요예측 경쟁률 32대1..공모가 20% 내린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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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바이오, 수요예측 경쟁률 32대1..공모가 20% 내린 1만1000원

    다음 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둔 코넥스 기업 선바이오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선바이오는 지난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31.9 대 1로 나타났다고 21일 공시했다. 국내외 170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 중 150곳(88.24%)이 희망공모가(1만4000~1만6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 건수는 31곳에 불과했다.수요예측의 실패로 선바이오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21% 내린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86~99억원에서 67억7600만원으로 줄었다.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총 61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 금액은 86억~99억 원이다. 오는 22~23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5만4000주를 대상으로 일반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페길레이션 기술은 폴리에틸렌글라이콜 고분자(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약물의 약효 기간을 늘리거나 기존 제품 대비 독성을 줄일 수 있다.이 회사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 인공혈액, 연골 활액 충전제, 통풍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호중구 감소증을 치료하는 바이오시밀러는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기술을 이전했고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선바이오는 생산 시설을 인천 공장으로 이전해 연간 PEG유도체 생산 능력을 최대 200kg 수준에서 최대 5000kg까지 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

  • 공모 구조 논란 휘말린 포르쉐, 시총 100兆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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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 구조 논란 휘말린 포르쉐, 시총 100兆 넘을까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올가을 증시에 입성할 전망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6일 폭스바겐 AG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9% 상승했습니다.시장에서는 포르쉐의 기업가치를 600억 유로에서 850억원 유로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82조원에서 최대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스바겐그룹의 시가총액인 133조원과 견줄만한 수준입니다. 럭셔리카 브랜드로 영업 이익률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입니다. 포르쉐의 기업가치가 100조원을 넘긴다면 독일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사례가 됩니다. 1999년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이 상장한 이후 유럽 IPO 시장에서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공모 규모가 크다 보니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다만 유럽 에너지 대란과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겹치면서 유럽 주식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점이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IPO 시장이 위축됐고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이어서 흥행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폭스바겐 측도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투자자의 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상장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여기에 공모 구조와 관련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흥행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포르쉐의 주식을 보통주 50%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50%로 분할했습니다. 이중 우선주의 25%를 공모로 개

  • 2차전지 양극재 개발사 탑머티리얼, 시가총액 2000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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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 양극재 개발사 탑머티리얼, 시가총액 2000억 도전

    2차전지 양극재 개발사 탑머티리얼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2012년 설립된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관련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하고 있으며 2차전지 핵심 소재인 고성능 전극,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란 2차전지 제조기업의 전체 공정 장비부터 설치, 시운전 등 생산 라인 전체를 일괄 수주하는 것을 말한다.이 회사는 2차전지 원재료 비중 76%를 차지하는 고성능 전극을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양극재로 분류되는 하이 망간계 코발트 프리 양극재(LMNO, LMRO)를 연구개발 중이다.탑머티리얼의 차세대 양극재인 LMNO와 LMRO는 고용량이지만 가격이 낮고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구체에 의존하지 않는 나노 밀링 단일결정 방식의 공정을 채택해 친환경적이며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가 개발 중인 양극재는 상용화를 위한 기술 보완 이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양극재 시장을 대표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단점을 보완할 차세대 양극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이 회사는 삼성SDI 1세대 개발자 출신인 노환진 대표이사가 창업했다. 노 대표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용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했으며 미국 2차전지 제조기업 A123시스템스에서 리튬인산철(LFP) 전지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 건설을 총괄했다.탑머티리얼은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78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319억 원, 영업

  • [단독] 대표를 전 정부 사람들이 뽑는다?…KVIC '인사 알박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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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대표를 전 정부 사람들이 뽑는다?…KVIC '인사 알박기' 논란

    벤처 정책 자금 집행을 담당하는 한국벤처투자(KVIC)가 다음 달 신임 대표 선임을 앞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대표를 뽑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원래 외부 민간 인사로만 구성하도록 돼 있는데, 신임 사장 공모를 앞두고 '사외이사들도 임추위원을 맡도록' 사규를 개정했기 때문이다. 사외이사들이 대표 선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이다.  현재 한국벤처투자의 사외 이사 등 경영진은 전 정부 때 선임됐다. 결국 현 정부의 공공기관장을 뽑는데 전 정부 인사들이 관여하는 구도가 됐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6월 8일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 구성 방식과 정원에 관한 규정을 바꿨다. 당초 5명 전원을 외부 민간인사로 구성했던 임추위에 3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비상임이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정한 게 골자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준용한다는 이유로 임원추진위원회 정원은 5~15명으로 정할 수 있게 하면서도 외부 민간인사의 의결정족수를 과반 이하로 제한했다.한 VC 업계 관계자는 "사장 후보자를 심사 중인 임원추진위원회의 '표심'을 사외이사들이 좌지우지하는 형국이 됐다"고 지적했다.한국벤처투자는 이영민 사장 취임 이후 2020년 1월 처음으로 민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당초 임기는 2년으로 2022년 1월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2020년 9월 정관 개정을 통해 임기를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게 했다.한국벤처투자는 관계자는 "기타공공기관으로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규정을 준용해 사규를 개정한 것일 뿐"이라며 "사외이사가 대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임추위에서도 민간

  • 현대오일뱅크, IPO 철회..시장상황 악화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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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IPO 철회..시장상황 악화탓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다고 21일 공시했다.현대오일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해 23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공모주 투자 심리도 악화돼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 상반기 상장을 추진했던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같은 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IPO 3일 뒤로 연기한 쏘카, 고평가 논란에도 공모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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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3일 뒤로 연기한 쏘카, 고평가 논란에도 공모가 유지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사흘 뒤로 연기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2분기 실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쏘카는 13일 거래소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사흘 뒤로 미뤘다. 당초 수요 예측일은 다음 달 1~2일, 일반청약은 8~9일로 계획했으나, 각각 8월 4~5일과 11~12일로 연기했다. 일정 조정으로 쏘카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와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됐다.쏘카는 공모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처음 제시했던 희망공모가는 3만4000~4만5000원, 시가총액은 1조2060억~1조5943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1547억~204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다만 정정 신고서에서 기업가치를 2조4120억원에서 2조3557억원으로 500억원가량 낮췄다. 할인율은 기존 33.9~50%에서 31.1~48.8%로 낮췄다. 금리 인상으로 할인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유지하기 위해 할인율을 조정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쏘카는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인 'EV/Sale'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했다. 이 지표는 기업가치가 매출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로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주로 사용된다. 쏘카는 비교 기업으로 우버, 리프트, 그랩 홀딩스, 고토, 버드글로벌, 오비고 등 10개 사를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EV/Sales 배수 8배를 적용했다가 이번 정정 신고서에서 7.7배로 소폭 낮췄다.일각에서는 쏘카가 더블유씨피와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보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최대 3조4100억원, 공모 규모가 7200억~9000억원에 이르는 대어다. 2차전지 수혜주인데다 실적도 상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