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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관도 청약수수료 내라" 코스닥 공모주 첫 사례 나와
이 기사는 04월20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삼양옵틱스가 국내기관에도 청약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올 들어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국내기관에 청약수수료를 수수하기로 했지만 코스닥 공모주의 사례는 처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중소형주 공모에까지 국내기관 청약수수료가 정착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의 상장을 대표주관하는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신고서에 ‘국내 기관투자가 및 해외 기관투자자의 경우 청약수수료(청약금액의 1%)를 입금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코스닥 공모주로써는 첫 시도다.국내기관에 대한 청약수수료 도입은 올 들어 넷마블게임즈가 포문을 열었다. 이전에는 해외기관에만 1%의 청약수수료를 받았을뿐 국내기관에 수수료를 요구한 경우는 전무했다. IB업계에서는 국내기관에도 해외와 동일한 수수료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지만 넷마블게임즈 이전에는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다 넷마블게임즈가 국내기관 청약수수료를 도입했고 뒤이어 ING생명도 이를 따랐지만 그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공모주들은 모두 해외기관에만 청약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삼양옵틱스가 국내기관에서 수수료를 받는 첫 코스닥 공모주의 사례를 남길 경우 중소형주 공모시장에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이런 시도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해외기관의 참여율이 낮은 중소형주의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의 경우 국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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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약세, IPO시장에 쓰나미
공모주 투자 열기가 급작스레 얼어붙고 있다. 공모가를 크게 낮춘 업체마저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앞세운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에 대한 투자자의 평가가 달라진 결과로 해석했다.◆공모가 낮춰도 ‘청약 미달’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이달 일반청약을 한 기업 세 곳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운동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전날 마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0.43 대 1에 그쳤다. 전체 1176억원어치 공모 주식의 20%인 156만여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지만 67만여주만 청약이 들어왔다. 2012년 CJ헬로비전(0.26 대 1) 이후 최저 경쟁률이다.이달 초 일반청약을 한 모두투어리츠의 청약 경쟁률도 0.98 대 1에 그쳐 모집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베트남에서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아시아는 2.98 대 1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올 상반기 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청약 경쟁률 244 대 1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상장 후 성적은 더욱 안 좋다. LS전선아시아 주가는 지난 22일 첫 거래에서 공모가 8000원 대비 20% 이상 떨어진 635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LS전선아시아가 당초 희망한 공모가격 1만~1만1500원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모두투어리츠도 같은 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2.8% 하락했다. 통상 평가가치보다 20~30% 할인해 파는 공모주 가격이 첫날부터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인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한 자산운용사 공모주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높은 성장성을 내세운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