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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달 말 코스닥 상장 로보티즈 김병수 사장 "로봇 생산 늘어 제품 수요 급증"
▶마켓인사이트 10월9일 오후 3시40분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로보티즈는 서비스로봇의 두뇌인 소프트웨어와 관절인 액추에이터(actuator·로봇 구동장치) 등 솔루션(브랜드명 다이나믹셀)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나믹셀은 디즈니리서치, 아마존, 도요타, 덴소, 구글, 퀄컴 등 57개국의 20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정할 만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이 회사 김병수 사장(사진)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로봇 기술 개발 용도로 소량 주문만 있었지만 이제는 로봇이 대량 생산되면서 다이나믹셀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해졌고 수요도 그만큼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로봇시장의 연평균 성장률(2016~2020년)은 25%로 2020년에는 2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로보티즈가 주력하는 서비스로봇은 물류, 의료, 방산 등 전문 서비스와 가사,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개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육·취미용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로봇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로봇 플랫폼은 하나의 로봇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가령 마트에서 로봇 하나가 물건 운반부터 계산까지 해주는 방식이다. 이 분야에서는 주요 주주인 LG전자와 협업하고 있다.로보티즈는 올 상반기 매출 116억원, 영업이익 11억원과 순이익 17억원을 냈다. 내년 목표는 매출 513억원과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예상치인 매출 251억원과 영업이익 24억원의 각각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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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공모주 양극화… 소형엔 돈 몰리고 중대형은 고전
▶마켓인사이트 9월26일 오후 3시9분공모주 투자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공모 규모가 작은 공모주는 그나마 선방하고 있지만 중대형 공모주는 청약 미달 사태를 빚거나 상장 철회 결정을 내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공모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이었던 공모 기업은 상장 전(前) 단계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1위 골프웨어 전문기업인 크리스F&C(공모 규모 1055억원)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지난 17~18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0.57 대 1을 기록해 미달됐다. 올 8월 상장한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공모 규모 1920억원)도 일반 청약에서 1.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실권주가 나왔다. 상장 후 한 번도 주가가 공모가(1만2000원)를 넘지 못했다.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했던 부동산 관리회사 HDC아이서비스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자 상장 계획을 접었다. 그나마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하나제약(공모 규모 1061억원)이 일반 청약에서 1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내며 중대형 공모주의 체면을 살렸다.공모 규모가 작으면 사정이 나은 편이다. 다음달 4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푸드나무(공모 규모 373억원)는 일반 청약에서 914.0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닭가슴살 등 간편 건강식을 제조, 유통하는 회사다. 성장성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던 데다 상장 첫날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0% 남짓이라는 점도 투자심리에 좋은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공모 규모가 88억원으로 작았던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지티지웰니스도 일반 청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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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쏟아지는 공모株 '옥석 가리기' 시작
▶마켓인사이트 8월3일 오전 4시48분신규 상장 기업들의 거래 첫날 주가 흐름이 하반기 들어 엇갈리고 있다. 올 상반기 상장한 20개사 중 19곳이 거래 첫날 공모가를 웃돌며 ‘불패’ 행진을 이어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뜨거운 청약 열기로 인한 공모가액 상승과 신규 물량 증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새내기주 ‘옥석 가리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신규 상장한 8개사(기업인수목적회사 1곳 제외) 가운데 세 곳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롯데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인 롯데정보통신(공모가 2만9800원)이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68% 낮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1만2000원)과 경피약물전달시스템 개발사 아이큐어(6만5000원)도 각각 3.75%, 6.77%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나머지 다섯 곳은 주가가 올랐지만 상승폭은 기업별로 큰 차이가 났다. 신약 개발업체 올릭스와 보안 솔루션업체 휴네시온이 첫날 공모가 대비 각각 82.22%와 63.50% 급등해 공모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이외 △속옷 제조업체 엠코르셋 12.61% △의약품업체 한국유니온제약 8.33% △벤처캐피털 SV인베스트먼트가 9.57%의 거래 첫날 상승률을 기록했다.청약 경쟁률도 하락세다. 지난달 이후 일반청약 경쟁률은 평균 510 대 1로 상반기 20개사 평균인 699 대 1에 크게 못 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새내기주를 상반기보다 더 까다롭게 선택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부담스러운 공모가 탓에 상장 후 단기 고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진 점이 컸다.지난달 이후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희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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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해도 새내기株는 '불패'… 공모주 청약 경쟁률 1000:1 넘었다
▶마켓인사이트 7월6일 오후 3시45분올 2분기(4~6월)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2012년 한국거래소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0 대 1을 넘어섰다.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규 상장기업의 주가가 평균 80% 가까이 오르면서 시중 뭉칫돈이 몰렸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6월 기업공개(IPO)를 마친 6개사(기업인수목적회사 4곳 제외)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010 대 1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2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해 평균 청약 경쟁률 699 대 1을 보였다. 2014년 상반기(732 대 1)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새내기주 20곳 중 19곳 상승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것은 새내기주가 연이어 뛰어난 수익을 올려서다. 올 상반기 신규 상장을 마친 20개 기업(기업인수목적회사·리츠 제외) 가운데 SG를 제외한 19개사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9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71.8%. 공모가의 두 배 이상으로 오른 종목도 다섯 개(26%)에 달했다. 2분기로만 좁혀 보면 새내기주의 첫날 주가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평균 83.2%에 달했다.피부과 처방 의약품 강자인 동구바이오제약(상장일 2월13일)을 비롯해 벤처캐피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3월14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상장 1호 케어랩스(3월28일) 등 세 곳이 데뷔한 날 똑같이 가장 높은 160.0%의 수익률을 올렸다.‘공모주는 상장 첫날이 최고가’라는 통념을 깨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사례도 속출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 1호로 화제를 모은 카페24는 지난달 21일 공모가(5만7000원)의 3배 이상인 18만3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새내기주의 주가 성적표는 코스닥시장 침체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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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690 대 1' 현대사료, 상장 첫날 상한가
▶마켓인사이트 6월1일 오후 3시47분배합사료 제조회사인 현대사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첫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도 남북한 관계 해빙 분위기를 타고 좋은 성적을 내 ‘행운의 공모주’로 꼽히고 있다.1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현대사료는 시초가 1만3200원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2% 오른 1만7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6600원보다 159.85% 상승한 것이다.증권업계에서는 현대사료 주가 급등은 남북경협 테마와 코스닥벤처펀드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남북관계 개선으로 대표적인 대북 지원물품인 사료를 제조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스닥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는 코스닥벤처펀드가 공모주 확보에 적극 나선 것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지난달 23~24일 진행된 현대사료 일반 청약에서는 1690 대 1을 기록, 9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 나와 화제가 됐다. 공모가를 결정하는 수요예측에서도 839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가격 범위(5700~6600원)를 초과하지 않게 결정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1983년 설립된 현대사료는 양계·양돈 배합사료를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871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을 올렸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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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관도 청약수수료 내라" 코스닥 공모주 첫 사례 나와
이 기사는 04월20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삼양옵틱스가 국내기관에도 청약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올 들어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국내기관에 청약수수료를 수수하기로 했지만 코스닥 공모주의 사례는 처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중소형주 공모에까지 국내기관 청약수수료가 정착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의 상장을 대표주관하는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신고서에 ‘국내 기관투자가 및 해외 기관투자자의 경우 청약수수료(청약금액의 1%)를 입금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코스닥 공모주로써는 첫 시도다.국내기관에 대한 청약수수료 도입은 올 들어 넷마블게임즈가 포문을 열었다. 이전에는 해외기관에만 1%의 청약수수료를 받았을뿐 국내기관에 수수료를 요구한 경우는 전무했다. IB업계에서는 국내기관에도 해외와 동일한 수수료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지만 넷마블게임즈 이전에는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다 넷마블게임즈가 국내기관 청약수수료를 도입했고 뒤이어 ING생명도 이를 따랐지만 그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공모주들은 모두 해외기관에만 청약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삼양옵틱스가 국내기관에서 수수료를 받는 첫 코스닥 공모주의 사례를 남길 경우 중소형주 공모시장에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이런 시도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해외기관의 참여율이 낮은 중소형주의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의 경우 국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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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약세, IPO시장에 쓰나미
공모주 투자 열기가 급작스레 얼어붙고 있다. 공모가를 크게 낮춘 업체마저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앞세운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에 대한 투자자의 평가가 달라진 결과로 해석했다.◆공모가 낮춰도 ‘청약 미달’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이달 일반청약을 한 기업 세 곳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운동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전날 마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0.43 대 1에 그쳤다. 전체 1176억원어치 공모 주식의 20%인 156만여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지만 67만여주만 청약이 들어왔다. 2012년 CJ헬로비전(0.26 대 1) 이후 최저 경쟁률이다.이달 초 일반청약을 한 모두투어리츠의 청약 경쟁률도 0.98 대 1에 그쳐 모집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베트남에서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아시아는 2.98 대 1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올 상반기 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청약 경쟁률 244 대 1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상장 후 성적은 더욱 안 좋다. LS전선아시아 주가는 지난 22일 첫 거래에서 공모가 8000원 대비 20% 이상 떨어진 635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LS전선아시아가 당초 희망한 공모가격 1만~1만1500원의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모두투어리츠도 같은 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2.8% 하락했다. 통상 평가가치보다 20~30% 할인해 파는 공모주 가격이 첫날부터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인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한 자산운용사 공모주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높은 성장성을 내세운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