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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최윤범 체제로…회장 취임

    고려아연 최윤범 체제로…회장 취임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47·사진) 체제로 전환했다. 최 회장은 장병희 씨와 함께 영풍그룹을 창업한 최기호 씨의 손자다. 고려아연이 장씨 가문과 별도로 3세대 독자경영 체제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고려아연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최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안을 의결했다. 회사는 “2024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40대 젊은 리더가 새로운 50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최 회장은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마쳤다. 2007년 귀국 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입사했다. 2019년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년 뒤인 지난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 체제의 수순을 밟았다. 회사 관계자는 “최 회장이 대표에 취임한 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45% 안팎 증가했다”며 “원가 절감을 위한 투자와 시스템 개선,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회장 취임을 통해 고려아연이 73년간 동업 관계인 영풍그룹에서 벗어나 독립경영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씨와 장씨가 1949년 영풍기업사로 동업을 시작한 후 장씨 일가는 영풍, 최씨 일가는 고려아연을 경영해오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대주주인 ㈜영풍과 장씨 일가가 31.3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경영은 최씨 일가가 맡고 있다. 최씨 일가와 우호세력 등의 지분율은 27.7%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장씨 가문인 장형진 상무도 최 회장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사업 등 3개의 미래 성장동

  • 판 커진 고려아연 지분 경쟁…한국타이어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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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커진 고려아연 지분 경쟁…한국타이어도 가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조선내화 등이 줄줄이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로 분류되는 업체들이다. 고려아연 지배력을 둘러싼 최윤범 부회장 일가(우호 주주 지분 등 합계 28.68%)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31.39%)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에 고려아연 주식 11만540주(지분 0.56%)를 550억원에 매입했다. 고려아연 지분 0.22%를 보유한 한국타이어는 이번 매입으로 보유 지분이 0.78%로 불었다. 내화물(벽돌) 업체인 조선내화도 3분기에 고려아연 지분 3만9000주(0.20%)를 210억원에 사들였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은 “한국타이어와 조선내화 오너 일가는 최윤범 부회장과 친밀한 관계로 우호 주주로 분류된다”고 입을 모았다.고려아연은 지난 23일 자사주 지분 6.02%를 LG화학(지분 1.97%)과 세계 2위 원자재 거래기업인 트라피구라(1.55%), ㈜한화(1.2%), 한국투자증권(0.80%)에 매각하기도 했다. 모두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한 최 부회장 측 우호 주주로 분류된다.올 8월에는 한화H2(5.00%)와 한화임팩트(1.88%)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88%를 확보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최 부회장이 추진하는 수소·에너지 사업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 최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막역한 사이로 전해진다. 두 그룹은 사업과 인맥으로 얽힌 동맹이자 우호 주주 관계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우호 주주 지분(13.88%)에 최 부회장 및 특수관계자 지분(14.80%)을 합치면 28.68%에 달한다.최 부회장 측이 지분을 규합하는 한편 장형진 회장 측도 지분 매입에 들어갔다.

  • 판커지는 고려아연 지분전쟁…한국타이어·조선내화도 참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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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커지는 고려아연 지분전쟁…한국타이어·조선내화도 참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고려아연 지배력을 둘러싼 두 가문의 대립이 더 첨예해질 전망이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와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일가가 공동 경영하는 고려아연 지분 매입에 여러 회사들이 참여하면서 양측의 지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고려아연 주식을 확보한 LG화학과 세계 2위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선내화 등이 최 부회장의 백기사(우호 주주)로 거론된다. 장 회장도 개인회사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을 늘려나가고 있어 더 지분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부회장 측 28.6% VS 장 회장 측 31.39%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7~9월)에 고려아연 주식 11만540주(지분 0.56%)를 550억원에 매입했다. 2021년 4월 고려아연 주식 4만4570주(0.22%)를 400억원에 사들인 한국타이어는 이번 매입으로 보유 지분이 0.78%로 늘었다.내화물(벽돌) 업체인 조선내화도 지난 3분기에 고려아연 지분 3만9000주(0.21%)를 210억원에 사들였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은 "한국타이어와 조선내화 오너일가가 고려아연 최윤범 부회장과 친밀한 관계"라며 "최 부회장의 우호 주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 부회장 측 지분은 이외에도 더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한화그룹 LG화학 트라피구라 모건스탠리 한국투자증권 등과 자사주 지분 6.02%를 이들 업체와 맞교환·매각 거래를 진행했다. LG화학(1.97%) 한화(1.2%) 트라피구라(매각 지분 1.55%) 모건스탠리(0.50%) 한국투자증권(0.80%) 등이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한화H2와 한화임팩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고려아연 지분 6.88% 확보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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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LG화학·한화와 자사주 맞교환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 지분 일부를 LG화학·한화가 보유한 자사주와 맞교환하기로 했다. 2차전지·수소 사업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와 세계 2위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 한국투자증권 등에도 자사주를 넘겨 37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마련한다.고려아연은 자사주 지분 6.02%를 맞교환·매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우선 보유한 자사주 지분 1.97%(39만1547주)를 LG화학이 들고 있는 자사주 0.47%(36만7529주)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교환한다. 각각 자사주 지분가치는 2576억원이다. 고려아연은 또 1568억원 상당의 자사주 지분 1.2%(23만8358주)를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 7.3%(543만6380주)와 맞교환한다.고려아연은 나머지 자사주 지분 4.35%를 트라피구라(지분 매각 규모 2025억원), 한국투자증권(1045억원), 모건스탠리(653억원)에 처분한다. 이 같은 주식 교환과 지분 매각으로 2차전지 사업 등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투자금을 마련한다. 고려아연은 한화그룹, LG화학, 트라피구라와 함께 그린수소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려아연과 LG화학은 지분 맞교환과 함께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충족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에 미국 최대인 12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고려아연에 인수된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통해 리튬·니켈과 같은 광물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LG화학은 울산에 건설하는 전구체 합작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당초 2만t에서 5만t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

  • 고려아연 주식 밀어올린 세력?…이 기업이 200억 샀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고려아연 주식 밀어올린 세력?…이 기업이 200억 샀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 주가가 지난 7월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두달 새 40%가량 뜀박질했다. 회사 주가를 밀어 올린 배경으로 한 기업이 줄매입에 나선 결과라는 관측이 나왔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 회사는 고려아연 주식을 7월부터 한두달 동안 수백억원어치가량 사들였다. 여기가 어디인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고조됐다. 이 회사는 75년 동안 제철 업체에 내화물(벽돌)을 생산해온 조선내화로 확인됐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선내화는 지난 7월 8일부터 9월 말까지 고려아연 지분 3만9000주(지분 0.21%)를 210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53만7538원이다.조선내화가 매수세를 주도하면서 고려아연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이 2차전지·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사업에 2030년까지 10조원가량을 투자하는 등 사업재편에 나섰다. 조선내화도 이 회사의 미래를 보고 투자했다는 분석도 있다.조선내화는 1974년부터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 내화물을 공급하며 사세를 키웠다. 두 제철소 인근에 내화물 공장을 세우고 포스코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올 1~9월 누적 매출 5917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거뒀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954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현금성 자산을 포스코홀딩스 지분 0.34% 경방 2.89%, 대신증권 1.66% 등으로 굴리고 있다.조선내화가 고려아연을 사들인 것은 이처럼 보유자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 오너일가가 긴밀한 관계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조선내화 오너일가가 친밀한 관계가 이번 투

  • "앞으로 20년 폭풍성장"…'미래 금맥' 폐배터리 재활용株 후끈

    "앞으로 20년 폭풍성장"…'미래 금맥' 폐배터리 재활용株 후끈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터리 셀 업체들이 초기 상승세를 주도했고, 2차전지 소재와 장비주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증권업계는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들이 다음 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폐배터리는 21세기 금광”지난 4일 성일하이텍 주가는 1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공모가(5만원) 대비 160% 상승했다. 8월 상장한 새빗켐도 11만56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세 배 넘게 올랐다.주가가 뛴 이유는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산 원료를 탈피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중국산 원료로 만든 배터리를 미국에 수출할 경우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배터리 원료 의존도는 80~90%에 달한다. SK증권은 “배터리 소재의 중국 의존 문제는 미·중 갈등 핵심 사안으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배터리 업체의 수입처 다변화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터리 재활용산업 자체도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00㎾h급 폐배터리 한 개에 들어 있는 금속의 잠재 가치는 6419달러에 달한다. 원화로 환산하면 910만원이다. 주요 대기업이 앞다퉈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뛰어든 이유다. 올해부터 시장 성장 본격화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올해 개화기를 맞았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통상 8~10년이다. 2013년부터 테슬라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교체 수요가 발생할 때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 고려아연 3분기 실적 악화…5% '뚝'

    고려아연 3분기 실적 악화…5% '뚝'

    고려아연이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내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3일 고려아연은 5.64% 내린 58만6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고려아연은 3분기 영업이익이 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2781억원)를 대폭 밑도는 규모다.매출은 2조74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02억원으로 64.9%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계열사인 SMC의 생산 부진과 금속 가격 급락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에너지 조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신한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높은 가격에 사온 원재료가 4분기에 일부 투입되고,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기대 이하 실적에도 대부분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2차전지 소재,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71만6769원이다. 현재가 대비 상승여력은 22%다.박의명 기자

  • 고려아연, 주가 5% 급락…올해 3분기 '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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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주가 5% 급락…올해 3분기 '어닝쇼크'

    고려아연이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내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3일 고려아연은 5.64% 내린 58만6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고려아연은 3분기 영업이익이 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2781억원)를 대폭 하회하는 규모다. 매출은 2조74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02억원으로 64.9%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계열사인 SMC의 생산 부진과 금속 가격 급락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며 "에너지 조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위협에 노출돼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높은 가격에 사온 원재료가 4분기에 일부 투입되고, 산업용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킬것”이라고 예상했다.기대 이하 실적에도 대부분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2차전지 소재,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71만6769원이다. 현재가 대비 상승여력은 22%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제2의 고려아연"…노루홀딩스도 지분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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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고려아연"…노루홀딩스도 지분경쟁 돌입?

    고려아연 노루홀딩스 등 은둔 경영을 해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주주 간 지분 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일 노루홀딩스는 4.26%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 가까이 급등했다. 노루그룹 장녀인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 실장이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면서다. 한 실장은 지난 6월부터 40거래일에 걸쳐 노루홀딩스 주식 18만7396주를 매입했다. 5월 0.11%에 불과하던 지분율은 1.61%로 상승했다.증권업계 일각에선 남매간 지분 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이 지분 4.51%를 한 실장의 동생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디아이티)에 넘긴 직후 한 실장의 지분 매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노루홀딩스 지배구조상 지분 경쟁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루홀딩스는 한 회장이 30.57%, 한 전무가 8.21%(디아이티 포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가친척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45.45%에 달한다.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도 지난달 저점 대비 47% 올랐다.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설립한 영풍그룹은 장씨 일가가 전자 계열, 최씨 일가가 고려아연 등 비전자 계열을 경영해왔다. 최근 들어 최씨 일가가 계열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는 지난달 23~26일 고려아연 주식 6402주를 매입했다. 에이치씨는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경영컨설팅업체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은 장씨 일가 지분율이 50%에 달한다. JB금융지주도 OK저축은행이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면서 최대주주인 삼양사와 지분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

  • 노루홀딩스 장중 20% '급등'…고려아연 이어 지분경쟁?

    노루홀딩스 장중 20% '급등'…고려아연 이어 지분경쟁?

    고려아연, 노루홀딩스 등 안정적 사업을 바탕으로 은둔 경영을 하던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주주간 지분 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1일 노루홀딩스는 4.26%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 넘게 급등했다.주가가 급등한 것은 노루그룹 장녀인 한경원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 실장의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면서다. 한 실장은 지난 6월부터 40거래일에 걸쳐 노루홀딩스 주식 18만7396주를 매입했다. 지난 5월 0.11%에 불과했던 지분율도 1.61%로 상승했다.이를 두고 증권업계 일각에선 남매간 지분경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한영재 노루그룹회장이 지분 4.51%를 한 실장의 남동생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디아이티)에 넘긴 직후 한 실장의 지분 매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다만 노루홀딩스 지배구조상 지분 경쟁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루홀딩스는 한영재 회장이 30.57%, 한원석 전무가 8.21%(디아이티 포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가 친척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45.45%에 달한다.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도 지난달 저점 대비 47% 올랐다.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설립한 영풍그룹은 장씨 일가가 전자 계열, 최씨 일가가 고려아연 등 비전자 계열을 경영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최씨 일가가 계열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는 지난달 23~26일 고려아연 주식 6402주를 매입했다. 에이치씨는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경영컨설팅업체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은 장씨 일가의 지분이&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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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열분리說' 영풍, 돌연 고려아연 지분 37억 매입 왜?

    영풍그룹이 고려아연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고려아연이 영풍그룹과의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과정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는 이달 23~26일 고려아연 주식 6402주(0.03%)를 37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57만6884원이다. 영풍그룹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영풍그룹은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치씨는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경영컨설팅업체로 지난해 출범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21일 이 회사에 2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넉넉한 ‘실탄’을 채우자마자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장 회장이 고려아연을 인수하기 위해 이 회사를 세웠다는 관측도 있다.고려아연은 고(故)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세운 회사다. 고려아연 등 비철금속 계열사는 최윤범 부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가 맡고 있다.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담당한다. 두 집안은 상대 일가가 맡은 회사의 지분도 소유 중이다. 장씨 일가가 운영하는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27.49%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을 맡고 있는 최씨 일가 역시 영풍 지분 13%를 가지고 있다.영풍그룹 계열사들이 고려아연 지분을 사들이는 것은 계열분리를 위해 초석을 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두 가문은 최근 사업 문제로 견해차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사업에 2030년까지 10조원가량 투자하는 등 사업재편에 나섰다. 투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18일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H2에너지USA(한화H2)를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

  • 영풍그룹, 고려아연 지분 매수…두 가문의 지분경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영풍그룹, 고려아연 지분 매수…두 가문의 지분경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영풍그룹이 모처럼 고려아연 지분을 매입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이 회사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영풍그룹과의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과정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는 이달 23~26일에 고려아연 주식 6402주(0.03%)를 37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57만6884원이다. 영풍그룹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고려아연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영풍그룹은 추가로 고려아연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치씨는 장형진 회장이 지분 100% 보유한 경영컨설팅업체로 지난해 출범했다. 장 회장은 지난달 21일 이 회사에 2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넉넉한 '실탄'을 채우자마자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장 회장이 고려아연을 인수하기 위해 이 회사를 세웠다는 관측도 있다.    고려아연은 고(故)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세운 회사다. 고려아연 등 비철금속 계열사는 최윤범 부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가 맡고 있다.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형진 회장 일가가 담당한다. 두 집안은 상대 일가가 맡은 회사의 지분도 소유 중이다. 장씨 일가가 운영하는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27.49%를 보유하고 있다. 최씨 일가 역시 영풍 지분 13%를 가지고 있다. 영풍그룹 계열사들이 고려아연 지분을 사들이는 것은 계열분리를 위해 초석을 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두 가문은 최근 사업 문제로 이견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려아연이 2차전지·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사업에 2030년까지 10조원가량을 투자하는 등 사

  • 영풍그룹서 분리?…고려아연 약세장서 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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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풍그룹서 분리?…고려아연 약세장서 5% 올라

    고려아연 주가가 약세장을 역주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영풍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29일 고려아연은 5.64% 오른 61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18% 내린 것과 대비된다.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설립한 영풍그룹의 계열사다. ㈜영풍이 지분 27.49%를 보유하고 있다. 최씨 일가가 지분의 약 10%, 장씨 일가가 약 5%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영풍은 장씨 일가의 지분이 50%에 달한다. 최씨 일가는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영풍그룹은 1949년 창업 이후 장씨 일가가 전자 계열, 최씨 일가가 비전자 계열을 경영해왔다. 계열 분리 전망이 나온 것은 한화그룹이 지난 19일 고려아연 지분 6.88%를 확보하면서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주가 상승은 지분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최씨 일가가 계열 분리를 하려면 우군을 더 확보하거나 장씨 일가가 보유한 지분을 사와야 한다. 고려아연 자사주 6.34%도 최씨 일가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지분 8.71%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변수다.박의명 기자

  • 고려아연 약세장 역주행…계열분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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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약세장 역주행…계열분리 '전망'

    고려아연 주가가 약세장을 역주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영풍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29일 고려아연은 5.64% 오른 61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18% 내린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 13일 저점과 비교하면 주가가 40% 이상 올랐다.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설립한 영풍그룹의 계열사다. (주)영풍이 지분 27.49%를 보유하고 있다. 최 씨 일가가 지분의 약 10%, 장 씨 일가가 약 5%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주)영풍은 장 씨 일가의 지분이 50%에 달한다. 최 씨 일가는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영풍그룹은 1949년 창업 이후 장 씨 일가가 전자 계열, 최 씨 일가가 비전자 계열을 경영해왔다. 계열 분리 전망이 나온 것은 한화그룹이 지난 19일 고려아연 지분 6.88%를 확보하면서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오른 것은 지분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최 씨 일가가 계열 분리를 하려면 우군을 더 확보하거나 장 씨 일가가 보유한 지분을 사와야 한다. 고려아연 자사주 6.34%도 최 씨 일가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지분 8.71%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변수로 꼽힌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고려아연 최윤범의 도전…"세계 1위 배터리 소재社 목표"

    고려아연 최윤범의 도전…"세계 1위 배터리 소재社 목표"

    세계 1위 비철금속업체인 고려아연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동차 배터리 업체와 2차전지 소재 공급 파트너십 계약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오너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사진)이 이 같은 사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자동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및 2차전지 소재 공급·파트너십 계약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폐배터리 수거부터 동박, 전구체 생산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이 분야에 1조원 넘는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지난달 미국 전자폐기물 수거·재활용 업체인 이그니오를 4300억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그니오는 미국에서 전자폐기물을 수거·파쇄해 니켈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 기업이다. 고려아연과 이그니오는 폐배터리 등에서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의 원자재를 추출한다. 니켈 등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가 50년 동안 쌓은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올 상반기 LG화학과 합작해 세운 한국전구체를 통해 전구체도 생산한다. 전구체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중간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조합해 만든다. 2024년부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2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려아연은 자회사인 케이잼을 통해 2차전지 동박도 생산 중이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 막이다. 올해부터 7365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 1만3000t에서 2027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