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 회사채 300억원 업계 최저 금리 발행 성공
코람코자산신탁은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만기 3년 물인 이번 회사채의 금리는 동종 업계 최저 수준인 연 3.95%로 확정됐다. 최근 부동산금융업계에서 발행된 회사채 평균 금리(5.5~6.5%) 대비 1.5%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이번 자금은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의 유상증자 참여와 PI 투자 확대 등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발행을 통해 리츠·펀드·신탁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코람코자산신탁이 최저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와 안정적인 재무 구조가 있다.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코람코자산신탁의 총자산은 6905억원, 자기자본 5419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약 28%에 불과하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신용평가에서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NICE신용평가는 8년 연속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A(Stable)' 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이번 자금조달과 유상증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의 체급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만 약 10조원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디지털 인프라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코람코자산신탁 정승회 대표이사는 "자금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업계 최저 수준의 조달 금리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코람코의 높은 신용도와 성장 잠재력을 시장이 신뢰한 결과"라며 "이번 회사채 발행을 계기로 자회사 경쟁력 강화와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해 국내 최대 종
-
매입이냐, 임차 연장이냐…하나증권 여의도 사옥 우선매수권에 쏠린 눈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나증권의 권리 행사 여부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건물의 낮은 용적률로 재건축 시 상당한 가치 상승이 예상되지만, 인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오는 11월 16일부터 30일간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하나증권빌딩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사옥을 매각하면서 임대차 5년 연장 조건과 함께,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사옥을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 옵션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 빌딩은 현재 코람코가 설정한 코람코더원리츠가 보유하고 있다.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 6월 하나증권과 임대차 계약을 2030년 12월까지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초 인천 청라로 본사를 옮기는 하나금융그룹과 달리 하나증권은 여의도에 거점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의미다.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투자은행(IB)과 대외 영업 활동 거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여의도 중심부에 위치한 하나증권빌딩이 계열사들의 통합 사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자산에 내재한 개발 가치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 빌딩은 지하 5층 지상 23층, 대지면적 7570㎡, 연면적 6만9826㎡ 규모다. 용적률은 약 580%로 규제 기준(800%)보다 낮다. 서울시의 여의도 국제금융 중심지구 관련 방침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으면 재건축 시 1200%의 용적률로 개발할 수도 있다. 외부 지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건물을 추가로 짓는 것도 가능하다.인
-
코람코, GS건설 자회사 자이S&D와 고급주택 개발 '맞손'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이에스앤디와 '고급주택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급주택 사업장 정보의 상호 공유 △정비사업 및 일반 개발사업의 시공·신탁 참여 △사업구도 및 금융조달 구조 공동 검토 △분양성 조사 및 공사비 적정성 협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코람코의 신탁방식 개발사업에 자이에스앤디가 실질적인 시공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도심 내 고급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프리미엄 정비사업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코람코는 국내 1위 민간 리츠 운용사이자 부동산신탁회사로, 최근 수도권 중심의 정비사업 수주 확대와 함께 고급 주거시설을 타깃으로 한 신탁방식 개발사업에 집중하며 관련 업계와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 코람코는 서울 역삼1동 '모아타운' 주민 제안 도시개발 공청회에 참여해 신탁방식 재개발 사업과 조합방식 사업의 장단점을 비교 설명하는 등 주민 및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는 도시형 고급주택, 주거시설, 오피스·상업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부동산 개발 영역에서 시공·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이다. '자이르네'와 '자이엘라' 등 고급 주거 브랜드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주거 시장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창사 이래 최초로 수주 1조원을 달성했다.협약식은 서울 중구 퇴계로 자이에스앤디 본사 대회의실에서 이충성 코람코 대표이사와
-
분당 랜드마크 두산타워 우선협상자에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이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두산타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분당두산타워 우선협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을 결정했다. 매각 자문은 빌딩 인수 과정에서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2020년 준공된 분당두산타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1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7층, 2개 동, 연면적 12만8550㎡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준공 당시부터 ㈜두산,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등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전체 면적을 임차하고 있다. 기본 임대 기간은 5년으로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대 2031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대료는 332억원이다.앞서 두산그룹은 2021년 유동성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에 6200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코람코자산신탁은 두산그룹과 손잡고 분당두산타워리츠를 설립해 자금을 모았다. 에쿼티 자금 1600억원 가운데 우선주 1100억원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엠플러스자산운용이 투자했다. 나머지 보통주 500억원 중 300억원은 두산그룹이, 200억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자금을 댔다.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초 펀드 만기를 앞두고 분당두산타워를 매물로 내놨다. 입찰에는 코람코자산운용을 비롯해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람코자산운용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인수 예정 가격은 약 8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다만 두산그룹의 우선매수권 행사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이 두산그룹을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인데다 지속적인
-
코람코,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장내매매 위탁운용사 재선정
코람코자산신탁은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의 상장리츠 장내거래 위탁운용사를 재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27일 시작한다고 밝혔다.앵커리츠는 2020년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조성한 총 465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블라인드 펀드형 리츠다. 상장리츠 시장의 낮은 유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당초 프리 IPO 투자에 중점을 뒀으나 장내거래가 시장 안정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략을 전환했다.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상장리츠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한 차례 장내거래 위탁운용사를 모집했으나 선정 요건이 까다로웠던 데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투자자가 공동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돌파하고,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장리츠 투자 여건이 개선됐다는 판단에 재선정에 나선 것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장내매매 위탁운용사가 운용할 펀드 규모를 3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위탁운용사의 최소 운용자산(AUM) 기준은 기존 1조원에서 3000억원으로 이번에 확 낮췄고, 공동투자자 최소 모집금액도 120억원에서 80억원으로 하향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다음달 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11월까지 펀드 설정을 거쳐 장내매매를 시작할 계획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위탁운용사 선정과 별개로 지난 7월부터 앵커리츠 자체 운용을 통해 상장리츠에 대한 장내매수를 시작했다.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상장리츠의 하방을 지지하는 한편 위탁운용사를 통해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위탁운용사 모집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금융투자협회, 한국리츠협회 및 코람코자산신탁 홈페이지에서 확인
-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IR 강화하고 '선배당 정책'으로 밸류업
코람코자산신탁은 상장 리츠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 정책을 도입하고 투자자 IR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전략을 상세히 공유하기 위해 연차보고서(Annual Report)를 신규 발간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전면 개편했다. 투자자들이 리츠의 자산 구성, 수익 구조, 배당 정책 등 주요 정보를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선배당 정책’을 본격 도입한다. 선배당 정책은 운용사가 당기 배당금을 확정공시한 후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확정된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어 투자자에게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고, 권리락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글로벌 상장 리츠 시장에서 통용되는 ‘선배당’ 방식을 도입해 투자자에게 배당 안정성을 기반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해온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에도 부합한다. 기존 '깜깜이 배당' 관행에서 벗어나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됨에 따라 주가 안정성 강화, 장기 투자 기반 조성, 배당투자 활성화, 시장 신뢰도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 같은 배당정책 개선과 투자자 소통강화를 기반으로 MSCI, FTSE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지수 편입 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을 통한 유동성 확대로 리
-
불법분양 '빨간불'…더타임해운대 오피스텔에 무슨 일이?
코람코자산신탁이 부산 해운대구 '더타임해운대 오피스텔' 시행사 측의 불법 분양 행위에 대해 공식 경고하고 투자자와 예비 수분양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코람코는 12일 "해당 사업장은 2023년 코람코와 시행사 나인테일이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계약'을 체결해 기존 호텔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한 사업"이라며 "준공까지의 신탁사 책임은 이행됐지만, 최근 위탁자인 나인테일이 대주단과 신탁사의 동의 없이 임의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람코에 따르면 위탁자인 나인테일 측은 임차 후 분양전환을 조건으로 임차인을 모집하면서, 임차료와 분양대금을 위탁자 명의 계좌로 받기로 했다.하지만 신탁계약상 임대·분양은 반드시 우선수익자인 대주단의 동의가 필요하며, 수분양자가 납입하는 금액은 신탁사 명의 계좌로 입금돼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어기면 계약금 반환이나 등기 이전이 불가능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코람코는 지난달 말 나인테일 측에 불법성을 알리는 공식 공문을 발송하고, 분양대금 수취를 위한 계좌 개설 중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불법 분양 사실을 공지하며 수분양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코람코 관계자는 "신탁사로서 법적·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며 "향후에도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코람코, 프랑스 베올리아 손잡고 오피스 자산 관리 효율 높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글로벌 환경·에너지·자원 솔루션 기업 베올리아와 오피스 빌딩 자원관리 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코람코와 베올리아는 다음달부터 3개월간 서울 양재동 'SPC1945타워'에서 시범 프로젝트로 종합 에너지·자원 절감 솔루션(ECM)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빌딩은 SPC그룹의 본사 사옥으로, 코람코가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베올리아는 이 빌딩에 대한 물리적 진단을 토대로 최적화된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코람코는 베올리아가 제공한 솔루션을 실제 현장에 적용한다. 양사는 코람코가 보유·운영 중인 다른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도 솔루션을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코람코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피스 빌딩의 에너지 효율화뿐만 아니라 실질적 운용수익률 개선을 통한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자산 운용 과정에서 ESG 가치를 실천해 고객의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이 아니라 ESG가 자산 가치 향상에 직접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상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코람코는 투자자 중심의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ESG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높은 투자수익을 창출해내는 고도의 운용역량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에 본사를 둔 베올리아는 세계 56개국에서 21만5000명의 전문가가 수질·폐기물·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빌딩 AI 솔루션 '허브그래이드'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10~15% 절감하고, 냉·난방 네트워크 운영 및 재
-
코람코, 성과 우수자 싱가포르·호주 견학 보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상반기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부문별 우수성과 직원과 조직을 각각 선정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해외견학 기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코람코는 지난달 운용자산(AUM) 50조원, 신탁 신규 계약액 500억원 확보를 위한 'VISION(비전) 2030'을 발표하고, 이 목표를 2028년까지 조기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했다.코람코는 이달부터 월별, 반기별 우수 직원을 선발해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을 견학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직원들의 해외 시장 경험을 장기적 성장 발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직원들이 일본의 복합개발과 싱가포르 리츠 업계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람코는 '성과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원칙에 따라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포상과 추가적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직원 스스로가 주인 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전문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코람코는 대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최근 총 24명의 인턴을 선발해 이날 각 현업 부서에 배치했다. 인턴들은 멘토 직원과 함께 실무 중심 교육을 받고 다양한 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코람코는 성과 중심 조직체계였지만 앞으로는 투자자 중심의 전문화된 시스템 기반 조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투자자 중심 운
-
코람코, 퍼시스와 800억원 규모 SMA 약정 체결
코람코자산신탁은 사무환경 전문기업 퍼시스와 800억원 규모의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개별관리계정) 약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SMA는 특정 투자자의 요구와 전략에 맞춰 개별적으로 운용되는 맞춤형 계좌 방식의 투자 약정으로, 자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퍼시스는 코람코자산신탁에 약정된 한도금액 내에서 자산 매입대금을 출자하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밸류애드(Value-add) 오피스 자산을 매입해 리모델링 및 임대차 관리, 매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퍼시스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한 자산의 공간기획과 시공 등에 힘을 보탠다.부동산자산운용사와 사무환경 전문기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퍼시스와의 SMA 약정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공간혁신과 부동산자산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투자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들과 협업해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서 선도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하나證, 여의도 안 떠난다…코람코와 '임대 5년 연장' 재계약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의 주요 임차인인 하나증권이 이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코람코더원리츠와 임대 계약을 5년 연장했다.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더원리츠가 하나증권과 향후 5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리츠로, 2022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이번 재계약으로 하나증권의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에 따른 대규모 공실 우려도 말끔히 해소됐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이 내년 상반기 청라로 본사 이전을 확정하면서 하나증권도 올해 말 임대 계약 만료에 발맞춰 청라 이전설이 제기됐다.이번 계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하나증권빌딩 16개 층을 향후 5년간 재임차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3.3㎡당 10만2000원으로, 매년 3.5%씩 인상된다. 매년 1개월의 무상임대 조건을 포함해도 연평균 E.NOC(실질임대수익)는 평균 약 30만원 수준이다. 현재 여의도업무지구(YBD) 인근 주요 오피스의 평균 E.NOC가 27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코람코더원리츠를 총괄 운용하는 이장혁 코람코자산신탁 상무는 "하나증권빌딩은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 정중앙에 있어 향후 여의도 발전과 함께 큰 폭의 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코람코더원리츠의 가치(주가)도 함께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신증권은 하나증권의 임대차 재계약 직후 코람코더원리츠의 목표주가를 기존 5400원에서 6600원으로 22.2%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을 6.81%로, 2026년과 2027년은 각각 6.87%, 7.02%로 추정하며 점진적인 수익률 상승도 전망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교보AIM운용, '김앤장 입주' 센터포인트 광화문 인수한다
교보AIM자산운용이 서울 광화문 일대 우량 자산으로 꼽히는 '센터포인트광화문'을 품는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광화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교보AIM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과 알스퀘어가 맡았다.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9일 경쟁 입찰을 진행한 후 원매자들을 상대로 딜 인터뷰 등을 거쳐 이날 교보AIM자산운용에 우선협상대상 선정을 통보했다. 앞서 입찰에는 부동산펀드, 리츠, 전략적 투자자(SI) 및 PE 등 총 8곳의 원매자가 참여했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제안 가격 및 딜 클로징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보AIM자산운용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2013년 준공한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9946㎡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가격은 3300만~3500만원으로 총 약 4000억원대 가치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이 빌딩은 현재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2031년까지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다.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기관도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얻을 수 있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고,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김앤장 입주' 센터포인트광화문 매각 입찰에 8곳 몰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9일 진행한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 입찰에 총 8곳의 원매자가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센터포인트광화문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핵심 입지에 자리한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2013년 준공해 CBD 일대에선 비교적 신축 자산으로 평가된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3만9000㎡ 규모다.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에 정부청사,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등 주요 행정·문화시설이 모여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이 빌딩은 현재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2031년까지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다.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금융기관도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얻을 수 있다.이번 입찰에는 부동산펀드, 리츠, 전략적 투자자(SI) 및 PE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투자 목적과 운용 방식이 각기 다른 원매자들이 동시에 몰렸다는 점에서 센터포인트광화문의 투자가치가 입증됐다"며 "매각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설명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책임준공' 리스크 벗은 코람코…광주 아델리움57 운암2단지 준공
코람코자산신탁은 광주광역시 북구청으로부터 주상복합건물인 '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의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이 사업은 코람코가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 사용승인을 받게 되면서 코람코의 책준 사업장은 2곳만 남게 됐다.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1063의 5에 지하 2층~지상 14층, 아파트 19가구와 근린생활시설 8실 규모로 조성됐다. 애초 작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2022년 5월부터 사업이 추진됐지만 시공사인 한국건설의 갑작스러운 기업회생 신청으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코람코는 시공사 및 하도급사, 대주단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공사 교체 없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한도 내에서 예산전용 등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코람코 기술팀이 현장에 직접 상주하는 등 책준신탁사 주도로 현장이 재가동됐고, 책임준공 기한을 20일 앞두고 사용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이에 따라 코람코는 부산 초량동 주상복합개발사업과 서울 잠원동 상가재건축사업 등 2건의 책준사업만 남게 됐다. 코람코는 2개 현장 모두 책준 기한 내인 올해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부동산신탁 업계는 책준신탁 리스크로 인해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와 중소 시공사들의 부도 등으로 인해 책준의무가 시공사에서 신탁사로 전가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준의무를 넘겨받은 신탁사는 신탁계정대 증가와 대손충당금 확대뿐만 아니라 대주단과의 소송 등에 휘말릴 수 있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이충성 코람코 신탁부
-
코람코, '분당두산타워' 매각 본격화…주관사에 한투증권
코람코자산신탁이 경기 분당권 핵심 오피스 자산인 '분당두산타워'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초 펀드 만기 도래를 앞두고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분당두산타워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내로 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딜 클로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두산건설 발(發) 유동성 위기를 겪은 두산그룹은 2021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에 약 6200억원에 매각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금 마련을 위해 분당두산타워리츠를 설립했는데, 이 리츠에 주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이 향후 자산 재매각 시 매각 자문을 직접 맡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따로 자문사 선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국투자증권에 주관 업무를 맡기게 됐다.분당두산타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1에 있다. 지하 7층~지상 27층, 2개 동, 연면적 12만8550㎡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두 동의 상단부가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된 심미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2020년 준공 이후 두산그룹 계열사 등이 사옥으로 사용해왔다.업계에서는 분당두산타워의 인수가액이 약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등 대기업 사옥이 밀집한 업무중심지역에 자리한 대형 자산인 데다, 신분당·수인분당선 정자역, 경부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는 평가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