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코람코,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작업 돌입

    코람코,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작업 돌입

    코람코자산신탁이 중심업무지역(CBD)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광화문의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4000억원대로 거론되는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을 위해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과 사전 접촉에 나서고 있다. 자문사들에 시장 상황을 포함한 수요 조사(태핑)를 진행한 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릴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코크렙 제36호 리츠 주주로 등재돼 있다.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의 연면적은 3만9946㎡(1만2083평)인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3300만~3500만원으로 추산하면 약 4000억원대의 가치로 거론된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2013년 8월에 준공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종로구 도렴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된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일대의 도심 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후화 한 건물을 철거하고 재정비하기 위해 2010년 개발을 시작했다. 건물을 시공한 쌍용건설은 2012년 준공 전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마스턴운용에 매각했다. 마스턴운용은 ‘마스턴제2호위탁관리리츠’를 통해 2140억원에 사들였다.최근 매각을 추진했던 CBD 지역 오피스들이 흥행하지 못한 점이 변수로 꼽힌다. 조단위 매물로 관심을 모았던 광화문 랜드마크

  • 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코람코자산신탁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를 23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인천 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69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69호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금액은 2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104-7에 자리 잡은 대형 물류센터다. 연면적 기준 13만3309.6㎡(4만326평) 규모에 달한다. 드림레미콘이 시행사이자 매도인이다. 이 자산은 2020년 6월 인허가를 받아 착공하기 시작해 지난 2023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아 준공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에쿼티(자본) 약 100억원과 대출 약 1300억원을 통해 자산을 매입한다. 에쿼티는 보통주 200억원, 우선주 78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691억원으로 감정 평가를 받았다. 감정 평가 기관은 대일감정평가법인이다.코람코는 CR리츠로 자산을 매입한다. 리츠는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 자기관리리츠로 나뉜다. CR리츠란 기업이 채무상환, 회생절차 등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리츠를 말한다. 드림레미콘은 2008년 출범했으며 2020년 드림소재와 드림레미콘으로 인적분할됐다. 드림소재는 기존 레미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이 물류센터 준공, 매각을 위해 설립된 회사인 셈이다.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720억원을 받아 준공까지 마쳤다.코람코는 이번 자산 매입을 통해 인

  • "탄핵 정국에 불확실성↑" GIC, 광화문 SFC 매각 철회

    "탄핵 정국에 불확실성↑" GIC, 광화문 SFC 매각 철회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광화문 랜드마크 오피스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을 접었다. 비상계엄 직후 입찰을 진행한 결과 흥행에 실패한 데다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FC 매각 자문사인 CBRE는 입찰에 참여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코람코자산운용, 벤탈그린오크(BGO)에 매각 철회를 이날 통보했다.SFC는 당초 흥행이 몰리며 3.3㎡당 4000만원인 1조5000억원까지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론 최고가 입찰액이 3.3㎡당 330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예상 가격도 최대 1조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GIC는 2차 입찰까지 받으며 입찰자들로부터 추가 가격 인상을 요구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머물렀다. GIC는 3.3㎡당 적어도 3800만원 이상을 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했다.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GIC는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연말에 불확실한 정국까지 겹치며 입찰에 참여하는 운용사들은 잔뜩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 인수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해 밸류에이션을 낮게 적용 중이다. 시중에 부동산 에쿼티 투자용 블라인드 펀드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투자금)가 말라 있

  • [단독] 코람코 세대교체 나선다…정승회·이충성 각자 대표 체제로

    [단독] 코람코 세대교체 나선다…정승회·이충성 각자 대표 체제로

    부동산 금융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이 정승회·이충성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꾸는 세대 교체를 단행한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연임했다. 5년여간 코람코를 이끌어 온 정준호 사장은 용퇴한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아 정승회(리츠 및 경영 부문)·이충성(신탁 부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는 인사를 공지했다. 각자 대표 체제는 내년부터 도입, 운영한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박형석 코람코운용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코람코신탁은 리츠 부문, 신탁 부문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을 통해 펀드 부문으로 3개 부문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코람코는 3개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게 된다.그간 리츠 부문을 이끌어오던 정승회 신임 사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앞으로 리츠 부문과 경영 부문을 이끌게 된다. 신탁 부문을 맡고 있던 이충성 신탁 부문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에서는 박형석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및 연임했다.세대 교체를 단행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019년 취임 이후 5년째 코람코를 이끌어온 정준호 코람코신탁 사장은 용퇴한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인 정 사장은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쳐 2003년 코람코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2009년부터 4년간 대표를 맡은 뒤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로 옮겼다가 2019년 다시 코람코로 돌아왔다.코람코는 2001년 재경부장관을 지낸 이규성 전 회장의 주도로 설립된 부동산 금융회사다. 2019년 패션회사 LF가 인수했다. 다른 부동산

  • 코람코 우선주 리츠, 반년만에 87% 소진…1500억 ‘리업’ 나선다

    코람코 우선주 리츠, 반년만에 87% 소진…1500억 ‘리업’ 나선다

    국내 기관투자가 ‘큰손’인 행정공제회가 코람코자산신탁과 조성한 오피스 우선주 투자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반 년 만에 두 배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 오피스 우선주 제1호 리츠’ 약정액을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두 배 ‘리업(re-up)’ 할 예정이다. 리업이란 기존에 거래해오던 자산운용사의 펀드나 리츠에 재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 리츠의 출자자인 행정공제회가 내년 초 심의를 거쳐 1500억원을 추가 약정할 계획이다.코람코 오피스 우선주 제1호 리츠는 행정공제회와 코람코가 지난 7월 조성한 오피스 우선주 투자 사모 블라인드 리츠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선주 세컨더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연 6% 이상을 제공하는 국내 오피스 우선주다. 우선주란 보통주보다 매각 차익을 덜 가져가는 대신 확정된 배당수익률을 먼저 받아 가는 주식을 말한다.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가 투자했던 리츠나 펀드의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이다.빠르게 약정액을 키우는 것은 투자 집행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우선주 투자 유치 수요가 많아 리츠 출범 6개월여 만인 연말까지 전체 1500억원 가운데 1300억원(86.6%)을 소진하게 됐다. 지난 9월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 강남사옥 우선주에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을지로 센터플레이스(200억원), 코레이트타워(450억원)에 대한 투자 심의를 마무리해 집행을 앞두고 있다.코람코 리츠가 담는 자산은 기존 예상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편이다. 모두 현금 환원 수익률(CoC) 기준 7% 이상인 자산이다. 센터플레이스 CoC는 8

  • ‘1.5조’ 서울파이낸스센터 인수전에…국내외 운용사 격돌

    ‘1.5조’ 서울파이낸스센터 인수전에…국내외 운용사 격돌

    서울 광화문 랜드마크 빌딩의 하나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인수를 놓고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이 격돌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와 매각주관사 CBRE는 이날 SFC 입찰을 진행했다. 국내 운용사들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과 코람코자산운용이 각각 참여했다. 벤탈그린오크(BGO) 등 해외 운용사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IC는 조만간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했다.[tab title="탭"][/tab]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3.3㎡당 4000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5000억원에 달한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코람코신탁과 운용은 각각 다른 펀드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BGO는 삼일빌딩, 판교 테크노밸리 오피스 GB1·2 빌딩, 부산신항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다. 김희수 대표가 BGO 한국 법인을 이끌고 있다. 앞서 강남업무권역(GBD) 대형 매물인 더에셋 인수전에 참전한 바 있다.매도인인 GIC는 운용자산 규모가 7700억달러(약 1016조원)에 달하는 세계 6위 국부펀드다.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코람코운용, 물류 블라인드 펀드에 스타우드 자금 4000억 유치

    코람코운용, 물류 블라인드 펀드에 스타우드 자금 4000억 유치

    코람코자산운용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스타우드캐피털그룹으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위탁받아 ‘코람코SC물류부동산제161호자투자유한회사(코람코SC펀드)’를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코람코SC펀드는 SMA(개별관리계정) 방식으로 운용되는 4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다. 스타우드가 국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이자 첫 블라인드 펀드 투자다. 코람코운용의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도 200억원을 펀드에 출자한다. SMA 방식은 투자자의 투자목적 달성을 위해 개별 관리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펀드다. 투자자가 운용사에 자금을 위탁하면 운용사는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발굴해 매입, 운용, 매각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코람코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물류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물류센터에 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준공 직후나 준공이 임박한 물류센터가 대상이다. 또 실물 자산 매입 외에도 준공 후 임대차 안정화 기간 동안 리파이낸싱 후순위 담보대출 등도 함께 검토한다. 내부적으로 최소 두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목표도 세웠다. 투자방식은 실물 매입과 대출 투자 등을 혼합해 포트폴리오 효과와 함께 리스크를 분산시킬 예정이다. 스타우드는 약 160조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안성 네파물류센터 매입을 시작으로 최근 GRE파트너스와 함께 왕십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대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그간 국내 실물 부동산을 직접 선택해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 펀드는 ‘실물 물류

  • [단독]코람코 연합,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진 교체’ 추진

    [단독]코람코 연합,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진 교체’ 추진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이 주주들과 뭉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회를 교체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주가는 공모가보다 60% 이상 떨어져있는데다 이사회가 주주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사회 물갈이하라” 뿔난 투자자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운용은 지난달 31일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회에 현 이사 해임안과 신규 이사 선임안을 오는 12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송부했다. 정범식 대표이사, 박영희·김연희 기타비상무이사 등 기존 이사회 멤버 3명을 해임하고 성담, 화인파트너스 소속 인력 5인을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가 안건 상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운용사가 상장 리츠를 상대로 이사 해임 등을 포함한 적극적 행동주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람코는 리츠 행동주의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11월 앵커리츠가 보유한 상장 리츠 4곳의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상향했다. 이어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5월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포함해 11개 국내 상장리츠에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지스자산운용도 지난 4월 주주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이번 코람코의 주주제안엔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최대주주인 패밀리오피스 성담(지분율 7.52%)과 담배인삼공제회(3.76%), 화인파트너스(3.01%), 농심캐피탈(2.26%)이 동참했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때 주주로 입성한 리츠 초기 투자자들이다. 이들의 합산 지분율은 총 22.57%로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마스턴투자운용의 지분율 6.02%에 크게 웃

  • 코람코신탁, 키맨들 子운용사 보낸다…부동산 펀드 강화 ‘총력’

    코람코신탁, 키맨들 子운용사 보낸다…부동산 펀드 강화 ‘총력’

    부동산 대체투자 강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으로 주요 운용역들을 속속 내려보내고 있다. 외국계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부동산 펀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리츠사업2부문장(부사장)은 이달 중순께 코람코자산운용으로 이동한다. 장성권 리츠2부문2본부 본부장 등 리츠2부문 내 일부 인력들도 윤 부사장과 함께 코람코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 코람코신탁은 리츠부문과 신탁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코람코운용은 코람코신탁의 100% 자회사다.이번에 코람코운용으로 이동하는 인력들은 올 한 해 코람코신탁의 주요 딜을 주도했던 리츠2부문 소속 운용역들이다. 리츠2부문은 강남역 더 에셋(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삼성SRA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성과를 냈다. 더 에셋 거래는 매각가가 1조1042억원에 달해 올해 최대 규모 오피스 거래 딜로 꼽힌다. 또 골든타워를 매각해 국내 최장수 리츠로 꼽히는 ‘코크렙NPS 1호 리츠(NPS 1호)’를 모두 회수하는 굵직한 성과도 리츠2부문에서 도맡았다.키맨들이 코람코운용으로 이동하는 것은 코람코운용의 부동산 펀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코람코는 리츠부문에서 주요 성과를 내온 회사다. 규모 면에서 코람코 리츠는 지난해 말 기준 16조3500억원으로 부동산 펀드(13조3500억원)보다 앞서 있다.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앵커리츠, 행정공제회 오피스 우선주 제1호 리츠 등 기관투자가와 네트워크도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코람코는 리츠에 이어 부동산 펀드를 키워 외국계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려 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자들은 국내에서 신규 자금을 속속 집행하고 있다.

  • 코람코-삼성SRA, 더에셋 1조1042억 딜 클로징…올해 최대 거래

    코람코-삼성SRA, 더에셋 1조1042억 딜 클로징…올해 최대 거래

    코람코자산신탁은 30일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매각 잔금을 입금 받아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매매가는 1조1042억원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더에셋은 코람코가 지난 2018년 코크렙43호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으로부터 매입한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교차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과 직접 연결된 독보적 자산으로 국내 대표적인 트로피에셋(기념비적 투자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빌딩은 삼성생명(A동)과 삼성전자(C동)와 함께 서초동 삼성타운을 이루고 있는 삼성의 핵심 오피스이기도 하다.코람코는 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를 1년여 앞둔 지난 7월 더에셋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총 2회에 걸친 입찰과 숏리스트 개별협상을 통해 삼성SRA자산운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삼성SRA자산운용은 반환 조건 없는 200억원의 이행보증금 일시납과 코람코의 거래조건을 전면 수용하는 등 거래종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최종 거래가격은 3.3㎡당 4500만원으로 총 1조1042억원이다. 매각 착수 당시 업계가 예상한 3.3㎡당 4000만원 초반대를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해외 운용사 등 8곳의 원매자가 몰리는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이번 거래로 코람코는 내부수익률(IRR)의 두 배인 약 15%의 수익을 냈다. 매각차익으로만 약 2760억원을 거둬들였으며 투자기간 6년간의 배당을 합쳐 총 3980억원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게 됐다. 특히 코크렙43호 리츠 최대주주인 주택도시기금은

  • 코람코,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매각가 3000억 추산

    코람코,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매각가 3000억 추산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이 여의도업무권역(YBD)에 위치한 현대차증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가격은 3000억원선에서 거론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주요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에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매각 예상 가격은 약 3000억~35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다. 연면적 기준 4만439.67㎡(1만2233평) 규모다. 현대차증권 등이 입주해 있다. 코람코가 KB자산운용으로부터 2020년 약 2666억원에 매입한 건물이다. 코람코는 매입 4년여 만에 매각에 나선 셈이다.현대차증권빌딩을 보유한 코람코 펀드의 만기는 내년 10월이다. 펀드 만기가 약 1년가량 남았지만 일찌감치 매물로 내놓은 것은 현 시점이 매각 적기로 봤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매물로 내놔 내년 초에 거래를 일찌감치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권역의 매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란 점도 매각 시점을 당긴 요인으로 꼽힌다. 중심업무권역(CBD)으로 매물이 몰려 있는 상태다. 서울파이낸스센터(SFC)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고 크레센도빌딩, KDB생명타워, 크리스탈스퀘어 등도 매물로 나와 있다.여의도권역은 3.3㎡당 2500만~3000만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재건축 자산인 미래에셋증권빌딩이 우리자산운용에 매각할 때 3.3㎡당 31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매입하는 여의도권역의 NH농협캐피탈빌딩은 3.3㎡당 230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운용은 활발하게 상업용 부동산 매입, 매각을 추진하

  •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주유소 6곳 매각해 10% 배당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주유소 6곳 매각해 10% 배당

    코람코자산신탁 자회사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연수익률 기준으로 10%대 배당을 확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한 주유소 6곳의 매각차익 등을 재원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한 결과다. 매각대상 주유소 가운데 △신철원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주유소 △강원 삼천리주유소 3곳은 이미 거래가 종결됐다. △목감 부지(주유소 철거) △군자셀프주유소 △독립문주유소 등 3곳은 오는 11월 내 거래 매듭을 앞두고 있다. 매각대금은 전액 특별배당 되며 주당 248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배당은 11월 말까지 주주명부에 등록된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 2월 주식계좌로 입금된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서울 서초동 마제스타시티타워1 우선주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상장 당시 매출 100%가 주유소 관련분야에서 나왔지만 현재는 물류센터에서 32%, 리테일 11%, 전기차 충전소 5%와 오피스 4%로 다각화했다. 주유소 매출비중은 48%로 대폭 낮아졌다. 이번 추석 명절을 전후로 포항 영일대와 부산 괴정동 2곳에서 폴바셋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는 등 지속적인 매출 다변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또 코람코자신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사옥으로 쓰고 있는 강남역 DF타워 우선주를 매입하기 위해서다. 증자 1차 발행가액

  • 코람코 우선주 리츠, SDS타워·하나강남사옥에 첫 투자 집행

    코람코 우선주 리츠, SDS타워·하나강남사옥에 첫 투자 집행

    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 자금으로 조성한 1500억원 규모 블라인드 리츠인 ‘코람코오피스우선주제1호리츠’를 통해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 강남사옥의 우선주에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코람코 우선주 블라인드 리츠는 지난 7월 코람코자산신탁 투자펀딩실이 행정공제회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블라인드 리츠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선주 세컨더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가 투자했던 리츠나 펀드의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이다.이 리츠는 리츠의 주식이나 펀드의 수익증권 중에서 배당 수취와 원본 상환의 우선적 권리를 가진 우선주에 투자한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투자대상을 한정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 강남사옥 투자도 안정적 현금흐름 추구에 중점을 뒀다.장기 투자로 인해 거액의 투자금이 묶일 수밖에 없는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채널이 생겨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기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은행, 보험,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금융기관과 경영상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전문투자자, 자기자본투자(PI)를 줄여야하는 증권사 등에 투자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의 위탁운용사 선정 약 2개월 만에 리츠 설립과 인가(등록)에 이어 첫 투자까지 진행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의 ‘블라인드 리츠 운영규제 합리화’ 덕택에 신속한 투자가 가능했던 것으로 관측된다.앞으로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한 블라인드 리츠는 인가 때 투자

  • 코람코, 18년 최장수 리츠 청산…국민연금, 1.7兆 회수

    코람코, 18년 최장수 리츠 청산…국민연금, 1.7兆 회수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민연금 출자 리츠의 마지막 자산인 서울 삼성동 골든타워 매각을 통해 약 7%의 최종 수익률(Net IRR) 달성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최초 출자금 대비 두 배 넘는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국민연금은 2006년 코어(Core) 전략 리츠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코크렙NPS 1호 리츠(NPS 1호)’에 7870억원을 출자했다. 이 리츠는 설립 후 18년간 연 5~8%의 수익을 국민연금에 꾸준히 배당해 왔다. 국민연금은 출자금의 두 배가 넘는 총 1조68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둘 예정이다. 리츠는 국내 최장수 리츠로 꼽힌다.NPS 1호 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7일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자산운용과 골든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1일 잔금 납입과 등기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금액은 약 4400억원이다. NPS 1호 리츠는 이번 매매로 약 2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포함해 누적 약 60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골든타워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80.06㎡(약 1만2245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 시몬스, 포드세일즈코리아 등이 본사로 사용 중이다.NPS 1호 리츠의 편입 자산은 △송파구 올림픽로 시그마타워 △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 △강남구 테헤란로 그레이스타워 △강남구 삼성로 골든타워 등 4개 빌딩으로 각 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알짜 오피스 자산들이다. 골든타워를 마지막으로 모두 매각하게 됐다.NPS 1호의 투자 전략은 전액 에쿼티(Full Equity) 투자로, 단기간 높은 수익이 아닌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었다. IMF를 거치며 리스크 관리 기준을 높인 국민연금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익 확보가

  • 삼성그룹,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6년만에 다시 품는다

    삼성그룹,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6년만에 다시 품는다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 빌딩인 ‘더 에셋 강남’(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삼성그룹 품에 다시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더 에셋 강남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보냈다.삼성생명의 부동산 운용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이를 받아들여 계약 보증금을 내면 우선협상자가 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해 1조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2007년 준공된 더 에셋 강남은 GBD 내 랜드마크로 꼽히는 빌딩이다. 지하 7층~지상 32층,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 A~C동 중 B동에 해당하며 현재 삼성화재가 본사 사옥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과거 이 빌딩은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불렸으나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한 뒤 지난 2021년 삼성그룹 계열사 외에 새로운 임차인의 입주를 받기 위해 더 에셋 강남으로 이름을 바꿨다.현재 삼성타운 A동은 삼성생명이, C동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SRA자산운용이 B동을 매입하면 삼성타운은 다시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43호 리츠)’로 더 에셋을 담고 있다. 2018년 7484억원에 이 자산을 매입해 약 6년여 만에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에 매각이 성사되면 3000억원 이상의 매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