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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과천주암지구에 1조 규모 오피스복합시설 조성
코람코자산신탁이 경기 과천시 과천동·주암동 일대에 추진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지인 과천주암지구에 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형 오피스복합시설 개발에 나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과천주암지구 용지매매계약을 마무리하고 대토리츠 방식으로 오피스복합단지를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대토리츠는 정부의 신도시 공급계획 등 공익사업으로 토지를 수용당한 토지 소유자들이 토지 보상으로 받게 되는 대토보상권을 출자해 설립하는 리츠의 한 종류다. 리츠 운용사는 출자받은 토지를 개발·운용해 벌어드린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당한다.지금까지 대토리츠는 주로 분양 상가나 오피스텔 등 소규모개발 사업에 활용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대형 오피스복합시설 개발에 대토리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과천주암지구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개발되는 과천시 과천동·주암동 일원 92만9080㎡ 규모의 부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중 1만7454㎡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지상 10층, 3개 동, 연면적 15만3057㎡ 규모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이 복합된 업무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22년 9월 '과천주암대토개발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과천주암 대토리츠)'를 설립하고, 지난달 말 LH와 용지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했다. 2027년 하반기에 착공해 이르면 2030년 상반기 중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당초 과천주암 대토리츠는 과천주암지구 내 B-1블록에 500여 가구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양재동과 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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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김앤장 입주한 광화문 크레센도빌딩 인수 딜 클로징
코람코자산신탁이 '김앤장 빌딩'으로 알려진 서울 광화문 크레센도빌딩을 품는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오는 18일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 측에 잔금을 납입하고 크레센도빌딩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지난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3개월 만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지방행정공제회가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코람코 지속성장오피스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이 빌딩을 인수한다. 천호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양재동 '강남P타워'에 이어 이 블라인드펀드가 투자한 세번째 자산이 된다. 인수 가격은 3.3㎡당 3366만원으로, 총 5567억원에 이른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투자비용은 6000억원을 조금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DWS자산운용은 작년 말 크레센도빌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3.3㎡당 3380만원을 제시한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한화생명이 수익자로 참여한 블라인드펀드 자금 1250억원을 동원할 계획이었으나, 한화생명 투자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됐다.DWS자산운용은 재입찰을 거쳐 숏리스트에 오른 코람코자산신탁, 신한리츠운용, 삼성SRA자산운용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크레센도빌딩은 지하 7층~지상 18층, 연면적 5만4672.3㎡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0년 준공해 사옥으로 사용해왔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대우건설 사옥으로 활용됐다. 이후 그룹 경영난으로 2009년 3월 제이알자산관리에 2400억원에 매각됐다가 2013년 DWS자산운용이 인수했다.이 빌딩은 국내 최대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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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6000억 부동산코어 펀드 누가 굴릴까…숏리스트 3곳 확정
우정사업본부가 출자하는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숏리스트 업체 3곳이 정해졌다. 최종 선정된 위탁운용사 1곳은 우정사업본부의 지원을 받아 총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굴리게 된다.14일 우정사업본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도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후보를 코람코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압축했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7~8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서류 평가를 실시해 2차 평가 대상자를 선정했고, 지난 11일 개별 통보했다.우정사업본부가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출자에 나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해 4000억원을 출자했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 설정액의 85%인 5000억원 내외를 위탁운용사 1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50% 이상)와 수도권 소재 물류 시설로 투자 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정했다.올해 초 국민연금의 국내부동산 코어 플랫폼 위탁운용사 선정에 이어 우정사업본부의 출자 소식이 알려지자 운용 업계에선 일제히 기대감을 드러냈다.우정사업본부 코어전략 펀드 출자는 1개 업체당 2500억원씩, 총 7500억원을 지원하는 국민연금보다 지원 규모가 크고, 비교적 투자 대상 및 수익률 조건도 덜 까다로운 게 장점이다. 이에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이지스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가 우정사업본부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 위해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우정사업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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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앵커리츠, 리츠업계 최상위 신용등급 'AA-' 획득
코람코자산신탁은 주택도시기금앵커리츠(앵커리츠)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국내 리츠 최고등급인 'AA-' 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한국신용평가는 앵커리츠에 대해 "앵커리츠의 설립목적인 상장리츠 시장 활성화라는 '정책연계성'과 정부 계약기반 '안정적 자금조달구조', 이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재무안정성' 등이 높은 신용등급 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앵커리츠 자산관리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신용등급 획득에 이어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높은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3%대 금리로 회사채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앵커리츠의 자금 조달 방식도 한층 다양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멈췄던 앵커리츠 자체투자에도 다시 활력이 돌 것으로 예상된다.앵커리츠는 국토교통부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으로 2020년 조성한 총 46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형 리츠다. 국내 상장리츠와 공모부동산펀드 투자를 통해 부동산간접투자시장을 활성화기 위해 조성됐다. 코스피에 상장된 11개 리츠에 투자 중이며 전체 상장리츠 시총의 약 3% 규모를 담당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작년 6월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앵커리츠도 장내거래가 가능토록 운용구조를 개편하고 주식시장에서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고갈로 인해 상당 기간 정부의 신규 자금 수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장내거래가 불가능한 운용구조로 인해 거래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조치다.이후 코람코자산신탁은 정부 정책에 대응해 운용체계를 신속히 개편하고 △회사채 등 자금조달방식 다각화 △펀드를 활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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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작년 영업익 582억원…'흑자 전환' 성공
코람코자산신탁이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리츠 부문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23년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7.7% 증가한 2116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432억원을 달성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신탁에 주력하고 있고,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특성과 구조가 서로 다른 사업 부문을 보유한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에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신탁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리츠 부문이 지난해 실적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부문에서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부동산 거래로 기록된 서울 서초동 '더에셋강남'과 삼성동 '골든타워' 매각에 연이어 성공했다.아울러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랜드마크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매입하는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코람코자산운용도 서울 광화문 '더익스체인지서울'과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Starwood Capital Group)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한 것도 주요 성과다.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신탁 부문의 부실자산비율을 기존 57%에서 37%대로 낮추며 14개 신탁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부실자산비율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정승희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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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6천억 규모 부동산코어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본격 착수
우정사업본부가 출자하는 국내부동산 코어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에 국내 주요 부동산 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 1곳은 6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조성을 위한 종잣돈을 지원받게 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가 모집하는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에 국내 운용사 6~8곳이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내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 출자에 나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4000억원을 출자했다.우정사업본부는 이번에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펀드 설정액의 85%인 5000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50% 이상)와 수도권 소재 물류 시설이다. 투자 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정했다.앞서 우정사업본부의 펀드 출자 소식이 전해지자 운용 업계에선 일제히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관투자가의 코어 펀드 출자로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운용사들의 투자 활동에 한층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해서다.이번 펀드 출자가 올해 초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국민연금의 국내부동산 코어 플랫폼(1사당 2500억원)에 비해 규모가 크고, 투자 대상 및 수익률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점도 운용사들을 끌어당겼다.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도 우정사업본부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6년과 2018년에 두 차례에 걸쳐 국민연금 코어 플랫폼 펀드 운용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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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정승회·이충성 각자대표 체제 출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회 사장을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이충성 부사장을 신탁부문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정 신임 대표이사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투자팀장을 거쳐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했다. 리츠사업 본부장과 부문장을 지내며 누적 18조원 이상의 신규 AUM(운용자산)을 설정하고 총 3개의 리츠를 상장시켰다. 정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리츠 100조원 달성 기념식'에서 한국 리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이 신임 대표이사는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을 거친 부동산신탁 전문가다. 신탁방식 정비사업 1세대 전문가로, 총 5곳의 정비사업 현장을 준공까지 이끌었다.정 대표이사는 "최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부동산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원 코람코(ONE KORAMCO)' 정신을 바탕으로 각 부문과 팀이 강한 연대와 동반혁신,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뉴 코람코(NEW KORAMCO)'를 만들자"고 강조했다.이 대표이사는 "강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리스크 관리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단순 신탁전문가가 아닌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된 전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부문, 부동산신탁부문, 부동산펀드부문(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부동산금융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약 33조원의 AUM과 14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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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과 '맞손'
코람코자산신탁은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과 시니어하우징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서 코람코자산신탁과 케어링은 전국 각지의 시니어하우징 개발에 대한 △신규 단지 기획 △장기 요양 서비스 연계 운영 △신규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 모델 발굴 등에서 폭넓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 시장 점유율 1위(약 20%)인 운용사다. 최근 오피스·물류·리테일 등 전통적인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벗어나 인구 고령화, 웰니스 트렌드 및 신 산업 분야 발전 방향에 맞춘 뉴비즈니스 투자처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헬스케어 기반 시니어 주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사전 검토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케어링은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 전국 54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이다. 직접 돌봄 어르신은 누적 1만6000명에 이른다. 케어링은 이 같은 시니어 케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실버타운·요양원 시장 및 입지 분석, 차별화된 시니어 특화 공간 개발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 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각지의 시니어하우징 부지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시니어하우징 상품 개발을 검토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들에는 자산의 효율적인 활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고 시니어 시설이 필요한 노년층에게는 쾌적한 시설과 양질의 서비스가 동시 충족되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베이비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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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자문사 선정 완료…매각 작업 본격화
코람코자산신탁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20일 주요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참여 의사를 밝힌 9개 자문사 가운데 딜로이트안진·알스퀘어 컨소시엄을 최종 결정한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업체와 함께 상반기 중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2013년 준공한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3만9946㎡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가격은 3300만~3500만원으로 총 약 4000억원대 가치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고,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코람코는 연초부터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비롯해 서울 핵심 자산 거래 3건을 진행 중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NK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20년 이 빌딩을 266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3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신규 투자에도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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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김앤장 빌딩' 재입찰 끝에 코람코 품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광화문 크레센도빌딩(옛 금호아트홀)의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당초 매각자인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과 딜로이트안진은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마스턴투자운용이 자금조달에 실패하며 재입찰이 진행됐다. 재입찰 대상자는 숏리스트 후보였던 코람코자산신탁, 신한리츠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등 3개 사였고 이날 코람코자산신탁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크레센도빌딩은 지하 7층~지상 18층, 대지 면적 3481.5㎡에 연면적 5만4672.3㎡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0년 준공해 사옥으로 사용해왔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대우건설 사옥으로 활용됐다. 이후 그룹 경영난으로 2009년 3월 제이알자산관리에 2400억원에 매각됐다가 2013년 DWS자산운용이 인수했다.이 빌딩에는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앤장은 2029년까지 이곳을 사용하기로 계약해 놓은 상태다.코람코자산신탁 리츠투자부문 김철규 부문장은 "크레센도빌딩은 광화문의 대표적인 코어자산으로 매입 후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며 "한 차례 불발된 거래를 재확보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무결점 딜 클로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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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부산 대우마리나 1·2차 신탁재건축 추진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삼성동 코람코자산신탁 본사 대회의실에서 부산 해운대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재건축 사업 신탁방식 추진위원회와 재건축 사업 추진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박우석 대우마리나 1·2차 신탁방식 추진위원장, 장순서 코람코자산신탁 정비사업본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1388 일원에 있는 총 126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올해 준공 35년 차다. 부산지하철 2호선 1번 출구와 가깝고 벡스코, 센템시티, 동백섬 누리마루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코람코는 향후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 및 상가소유자를 대상으로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자리를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를 걷기에 앞서 신탁방식 추진에 대한 소유자들의 의사를 미리 파악할 계획이다.코람코는 사업시행자 지정 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을 높이고 소유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평형대로 아파트를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고층 설계로 동 사이 거리를 넓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 등의 시행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 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장순서 본부장은 "코람코는 이미 다수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경험이 많은 부동산신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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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본격화…"가격 눈높이 차이가 변수"
코람코자산신탁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에 속도를 낸다. 다음달 자문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내달 매각자문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상반기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코람코는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고,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해당 리츠 주주로 등재돼 있다.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연면적 3만9946㎡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가격은 3300만~3500만원으로 총 약 4000억원대 가치로 평가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다만 딜 클로징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중심업무지역(CBD) 상업용 빌딩 자산이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매도자 측과 원매자 측의 눈높이 차이로 매각이 무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실제로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작년 말 CBD의 '트로피에셋'으로 꼽히는 SFC를 매물로 내놨지만 두 차례 입찰에도 불구하고 결국 매각을 철회했다. GIC는 3.3㎡당 4000만원을 기대했지만 실제 최고 입찰액은 33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페블스톤자산운용도 같은 이유로 서소문동 퍼시픽타워 매각을 철회했고, '김앤장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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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4000억 거론’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작업 돌입
코람코자산신탁이 중심업무지역(CBD)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광화문의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4000억원대로 거론되는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을 위해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과 사전 접촉에 나서고 있다. 자문사들에 시장 상황을 포함한 수요 조사(태핑)를 진행한 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릴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코크렙 제36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제36호 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3207억원에 인수해 8년여간 운용 중이다. 행정공제회(56.02%), KT&G(21.01%) 등이 코크렙 제36호 리츠 주주로 등재돼 있다.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의 연면적은 3만9946㎡(1만2083평)인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3300만~3500만원으로 추산하면 약 4000억원대의 가치로 거론된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센터포인트 광화문 빌딩은 2013년 8월에 준공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종로구 도렴24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된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일대의 도심 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후화 한 건물을 철거하고 재정비하기 위해 2010년 개발을 시작했다. 건물을 시공한 쌍용건설은 2012년 준공 전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마스턴운용에 매각했다. 마스턴운용은 ‘마스턴제2호위탁관리리츠’를 통해 2140억원에 사들였다.최근 매각을 추진했던 CBD 지역 오피스들이 흥행하지 못한 점이 변수로 꼽힌다. 조단위 매물로 관심을 모았던 광화문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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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코람코자산신탁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를 23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인천 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69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69호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금액은 2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104-7에 자리 잡은 대형 물류센터다. 연면적 기준 13만3309.6㎡(4만326평) 규모에 달한다. 드림레미콘이 시행사이자 매도인이다. 이 자산은 2020년 6월 인허가를 받아 착공하기 시작해 지난 2023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아 준공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에쿼티(자본) 약 100억원과 대출 약 1300억원을 통해 자산을 매입한다. 에쿼티는 보통주 200억원, 우선주 78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691억원으로 감정 평가를 받았다. 감정 평가 기관은 대일감정평가법인이다.코람코는 CR리츠로 자산을 매입한다. 리츠는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 자기관리리츠로 나뉜다. CR리츠란 기업이 채무상환, 회생절차 등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리츠를 말한다. 드림레미콘은 2008년 출범했으며 2020년 드림소재와 드림레미콘으로 인적분할됐다. 드림소재는 기존 레미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이 물류센터 준공, 매각을 위해 설립된 회사인 셈이다.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720억원을 받아 준공까지 마쳤다.코람코는 이번 자산 매입을 통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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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불확실성↑" GIC, 광화문 SFC 매각 철회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광화문 랜드마크 오피스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매각을 접었다. 비상계엄 직후 입찰을 진행한 결과 흥행에 실패한 데다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FC 매각 자문사인 CBRE는 입찰에 참여한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코람코자산운용, 벤탈그린오크(BGO)에 매각 철회를 이날 통보했다.SFC는 당초 흥행이 몰리며 3.3㎡당 4000만원인 1조5000억원까지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론 최고가 입찰액이 3.3㎡당 330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매각 예상 가격도 최대 1조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GIC는 2차 입찰까지 받으며 입찰자들로부터 추가 가격 인상을 요구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머물렀다. GIC는 3.3㎡당 적어도 3800만원 이상을 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했다.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 여부를 검토해왔다. 국내 진출 이후 20년 넘게 부동산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GIC는 강남 역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등 굵직한 부동산 투자에 나서왔다. GIC는 SFC의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업체 저스트코에 입주해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올해 GFC로 사무소를 이전했다.연말에 불확실한 정국까지 겹치며 입찰에 참여하는 운용사들은 잔뜩 움츠러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 인수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해 밸류에이션을 낮게 적용 중이다. 시중에 부동산 에쿼티 투자용 블라인드 펀드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투자금)가 말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