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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람코신탁, 행정공제회가 3000억 출자한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

    코람코신탁, 행정공제회가 3000억 출자한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선정

    코람코자산신탁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출자해서 조성하는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구체적인 투자처가 확정되지 않은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됐다. 서울과 판교 테크노벨리 등 수도권 요지에 자리 잡은 중‧대형 오피스 빌딩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경찰공제회 등 5개 기관투자가로부터 4000억원의 블라인드 펀드 출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새롭게 수천억원대의 투자금이 더해지면서 코람코자산신탁의 누적 블라인드 펀드 운용액은 3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을 새롭게 조성되는 3000억원대 규모 블라인드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10월 이번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할 부동산 자산운용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고 코람코자산신탁은 다른 입찰사들과의 경쟁 끝에 운용사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 펀드는 앞으로 13년간 운용되며 서울과 분당권 업무지구에 자리 잡은 오피스 빌딩에 투자할 예정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개괄적인 투자 전략과 목표수익률만을 제시한 채 투자금을 모으는 펀드를 말한다. 미리 투자금을 확보해놓고 있기 때문에 우량 자산이 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경우 곧바로 투자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는 연평균 5%대의 배당수익률과 IRR(내부수익률) 기준 연평균 7%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가 제시한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투자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전체 펀드 자금의 60%는 각 권역의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 빌

  • 코람코자산신탁,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인수 위해 6800억원 규모 리츠 조성

    코람코자산신탁,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인수 위해 6800억원 규모 리츠 조성

    ≪이 기사는 12월31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자산신탁의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인수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사업비 6800억원대 규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해당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2월께 인수 계약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건물과 부지 인수를 위한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제3의2호리츠’의 영업등록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리츠 설립을 통해 조성된 자금을 바탕으로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 리츠의 전체 사업비는 6844억원으로 이중 21%가량인 1448억원가량을 투자자들의 지분(에쿼티) 투자금으로 마련한다. 나머지 금액은 임차보증금과 대출금 등으로 조달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현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금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월께 인수작업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8월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의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공개 입찰에는 NH농협리츠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해외 부동산 투자 기회가 줄어들면서 소득수준이 높은 경기 광교신도시에 자리잡은 신축 대형 상업시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 광교점은 지난 3월 준공된 백화점이다.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로 매장이 입점해 있는 영업면적은 7만3000㎡에 달한다. 전국 5곳에

  • 을지로 파인에비뉴 B동 6000억원에 삼성SRA운용 품으로

    을지로 파인에비뉴 B동 6000억원에 삼성SRA운용 품으로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자리 잡은 대형 오피스 빌딩인 파인에비뉴 빌딩 B동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삼성SRA자산운용이 선정됐다. 3.3㎡당 인수금액은 3100만원대로 역대 오피스 빌딩 매매가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역대 매매가 1~4위를 차지하는 거래가 모두 올 한 해 동안 이뤄졌을 정도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금이 국내 오피스 빌딩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 중구 을지로 파인에비뉴 빌딩 B동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주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날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코크렙파인에비뉴위탁관리리츠’의 이사회를 열어 최종 인수 후보를 선정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3.3㎡당 3100만원 수준으로 전체 인수금액은 6000여억원에 달한다. 2013년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리츠가 이 빌딩을 사들였을 때 지불한 금액은 4760억원이었다. 리츠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로 7년만에 1300억원 안팎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이 리츠의 주요 주주는 교직원연금공단(24.39%), 한국증권금융(14.63%),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14.63%), 농협생명보험(14.63%), 킴스21(14.63%)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삼성SR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가 총출동했을 정도로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2011년 준공된 이 빌딩은 A동과 B동, 두 동으로 이뤄져 있는 쌍둥이 빌딩이다. B동은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6만4225㎡,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다. 을지로3가역(서울 지하철 2호선)

  • 코람코자산, 서울 역삼·사당·중계 빌딩 3곳 매각 나선다

    코람코자산, 서울 역삼·사당·중계 빌딩 3곳 매각 나선다

    ≪이 기사는 12월08일(0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케이스퀘어’ 빌딩들의 매각에 나섰다. 서울 주요 상권에서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는 자산들이라 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는 자산 매각으로 상당한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시내 케이스퀘어 빌딩 3곳의 매각 자문사로 CBRE코리아와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했다. 이달 중 정식으로 자문 계약을 체결한 뒤 원매자들에게 IM(투자설명서를)를 보낼 계획이다. 내년 초 입찰을 진행해 상반기 안에 빌딩 3곳의 매각을 완료한다는 게 코람코자산신탁의 계획이다.  케이스퀘어는 매입 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자산 가치 향상을 추구하는 밸류애드(Value-add·가치부가) 전략이 적용됐거나 직접 개발한 빌딩에 붙이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자체 브랜드다.   매각 대상 빌딩은 각각 서울 역삼동과 사당동, 중계동에 자리 잡고 있다. 케이스퀘어 강남 빌딩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9에 자리 잡고 있는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1만587㎡ 규모의 빌딩이다. 지난해 3월 준공됐으며 지난 7월 기준 임대율은 96.83%다.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1008의 22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 빌딩은 지하 7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1471㎡ 규모다. 코람코자산신탁이 2017년 12월 매입해 리모델링 공

  • 코람코자산, 블라인드 펀드 자금으로 신림동 포도몰 인수한다

    코람코자산, 블라인드 펀드 자금으로 신림동 포도몰 인수한다

    ≪이 기사는 10월07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자산신탁이 연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서울 신림동의 대형 쇼핑몰인 포도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설립을 신청하는 등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출자를 받아 조성한 4000억원대 규모 코람코 블라인드 펀드 3호의 투자금이 투자되는 첫 번째 사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과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 사이의 신림동 포도몰 인수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코람코 가치투자 부동산 제3의1호 자(子)리츠’ 영업등록을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 영업등록 신청서에서 밝힌 전체 사업 은 2512억원이다. 이 금액에는 양도세 등 자산 인수를 위한 부대 비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한 실제 인수금액은 2000억원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준공된 포도몰은 지하 8층~지상 15층,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3만7700㎡(1만1422평) 규모 대형 쇼핑몰이다. 신림역(서울 지하철 2호선)과 연결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서남권의 거점 쇼핑몰로 꼽힌다. 건물 10~15층은 롯데시네마가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영풍문고도 주요 임차인이다.  코람자산신탁은 전체 인수금액 중 851억원 가량을 에쿼티(지분) 투자로 마련하고 나머지 금액

  •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연 6% 초반대 수익 기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연 6% 초반대 수익 기대

     ≪이 기사는 07월27일(16: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첫 주유소 리츠(부동산투자신탁)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로 연 6% 초중반대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책임자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로부터 매입한 주유소 187곳을 기초자산으로 했다. 기초자산을 보유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리츠와 달리 직접투자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주요임차인은 현대오일뱅크와 SK네트웍스 등이다. 두 곳 모두 계약기년만 10년 이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한 부지에서 주유소사업을, SK네트웍스는 차량경정비 서비스(스피드메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매입한 주유소 부지가 꾸준한 수입을 거둘 수 있는 교통의 요지에 있어 안정적인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주유소 부지 안에 별도로 입점한 카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받는 임대료도 리츠의 수익으로 들어온다. SK네트웍스가 운영 중인 스피드메이트를 포함한 편의시설의 연 임대수익만 74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다. 임대 수익뿐 아니라 주유소 부지를 업무·상업시설 등으로 재개발해 얻는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기관 수요예측 기간은 오는 28~30일이며 일반투자자는 내달 5~7일 청약할 수 있다. 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이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2132만 주(1066억원) 중 51.6%인 1100만 주(550억원)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신영증권

  • 식지 않는 리츠 상장 열기…올해도 대형 리츠 줄잇는다

    식지 않는 리츠 상장 열기…올해도 대형 리츠 줄잇는다

    지난해 하반기 뜨겁게 달궈진 리츠 상장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진다. 공모 규모 1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가 잇달아 국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비교적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는 리츠의 매력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상장 리츠 투자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리츠 최대어 출격 준비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벨기에 최대 오피스빌딩인 파이낸스타워에 간접투자하는 리츠 설립‧운용을 위한 영업 인가신청을 냈다. 파이낸스타워는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 중심가에 있는 36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연면적이 22만㎡에 달한다. 벨기에 중앙정부가 15년간 임차 계약을 맺고 입주해 있다. 이 운용사는 이달 안에 국토부의 인가를 받아 상장 주관사 선정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목표 공모 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올해 상장 예정인 리츠 중 최대어로 꼽힌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8%대다.제이알투자운용은 모자(母子) 리츠 구조를 통해 파이낸스타워를 인수할 계획이다. 일단 지난달 18일 국토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자리츠를 만들어 14억유로(약 1조8200억원)에 파이낸스타워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인가 신청을 낸 모리츠가 자리츠를 통해 해당 건물을 거느릴 예정이다. 먼저 핵심투자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자리츠를 활용해 현지 선순위 대출로 1조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로 3000억~4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그 다음 모리츠 상장을 통해 추가로 투자금을 끌어와 메리츠금융그룹의 지분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해당 리츠 외에도 여러 대형 리츠가 올해 줄줄이 국내 증시에 등장할 전망이다

  •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오일뱅크, 1.3兆 '통큰 베팅'…SK 주유소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오일뱅크, 1.3兆 '통큰 베팅'…SK 주유소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일 오후 4시55분SK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 주유소 310여 곳이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넘어가게 되면서 국내 주유소업계의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만년 3위’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주유소 310여 곳의 간판을 자사 브랜드로 바꿔 달면 경쟁사 GS칼텍스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치고 올라간다.현대오일뱅크, 단숨에 2위로1일 SK네트웍스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에 매물로 나온 310여 곳 주유소 중 201곳은 SK네트웍스가 소유권을 갖고 있고, 나머지 120여 곳은 SK네트웍스의 브랜드를 빌려 운영하는 임차 주유소다.이번 인수전은 독특하게 재무적 투자자(FI)가 자금을 대서 주유소를 가져가되, 주유소 영업을 할 수 있는 정유사와 짝을 지어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정유사 현대오일뱅크를 선택했다.국내 주유소는 오랫동안 1위 SK(SK에너지·SK네트웍스), 2위 GS칼텍스, 3위 현대오일뱅크 점유 구도를 유지해 왔다. 이번에 매각된 주유소 비중(6월 말 기준 2.2%)은 작지만 업계에서 이번 매각을 크게 주목한 이유다.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폴사인(석유제품 상표 표시 고시) 제도가 2008년 폐지됐지만 300개가 넘는 주유소가 한꺼번에 브랜드를 갈아치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현대오일뱅크는 2위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처지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SK네트웍스는 신사업 자금 마련SK네트웍스는 2000년 SK에너지판매(현 SK에너지)에서 주유소 운영사업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SK에너지에 비해 작은 규모 탓에 SK네트웍스는 주유소 쪽에서 큰 재미를 보

  • [마켓인사이트] SK 직영주유소 338곳 인수 '3파전'

    [마켓인사이트] SK 직영주유소 338곳 인수 '3파전'

    ▶마켓인사이트 10월 29일 오후 4시2분SK네트웍스가 매각을 결정한 직영 주유소 338곳의 인수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달 초 진행한 입찰에 부동산·인프라 전문 운용사는 물론 사모펀드(PEF)까지 뛰어들어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추가 입찰을 하지 않고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에 외국계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 국내 최대 부동산신탁사인 코람코자산신탁, 국내 PEF 한앤컴퍼니 등 최소 세 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기존 정유회사와 손을 잡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사 공조 없이는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주유소 338곳의 운영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다.맥쿼리자산운용은 에쓰오일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338곳의 주유소를 ‘도심 내 인프라 시설’로 규정 짓고 이에 맞춰 인수 후 운영 전략을 짜고 있다.맥쿼리를 잘 아는 한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는 주유소에 상업시설을 붙이는 등 복합주유소 형태로 바꿔 비(非)주유(non-fuel) 부문의 이익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코람코자산신탁도 현대오일뱅크를 파트너로 선택하고 이번 주유소 인수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정유사는 300여 개 주유소를 한꺼번에 인수할 수 있고 자산운용사는 상업용 건물, 할인점, 물류센터에서 주유소로 투자 대상을 확대할 수 있어 정유업계와 자산운용업계 모두 이번 거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깜짝 후보’로 한앤컴퍼니가 등장했다. 한앤컴퍼니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SK엔

  • [단독-마켓인사이트] LF, 패션·유통에 부동산금융까지… 사업 다각화 '승부수'

    [단독-마켓인사이트] LF, 패션·유통에 부동산금융까지… 사업 다각화 '승부수'

    ▶마켓인사이트 8월23일 오후 7시15분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는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패션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구본걸 LF 회장(사진)의 승부수다.LF그룹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 회장이 2007년 LG상사의 패션사업부를 떼어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회사다. 구 회장의 아버지는 구인회 창업주의 차남인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이다. LF는 ‘닥스’ ‘마에스트로’ ‘헤지스’ ‘라푸마’ ‘질스튜어트’ 등 유명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LF는 국내 패션시장 정체가 장기화하면서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 LG패션에서 LF로 이름을 바꾸면서 식품과 유통사업 등으로 외연을 넓혔다. 2015년 라이프스타일 전문 케이블 방송 ‘동아TV’에 이어 지난해 여행전문채널 ‘폴라리스TV’를 인수해 방송사업에도 진출했다. 그밖에 화장품, 호텔, 아울렛, 건설 등 30여 개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10여 개 이상의 신사업을 하고 있다.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지만 그동안은 수백억원대 소규모 거래에 그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패션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 1조6021억원 중 90%가량이 여전히 패션사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코람코 인수는 부동산 금융회사를 인수해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로 LF그룹은 단숨에 매출 8%, 영업이익 60%를 늘릴 수 있게 된다.부동산신탁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부동산의 관리·처분·개발을 위탁받는 사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3위 부동산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