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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람코 우선주 리츠, SDS타워·하나강남사옥에 첫 투자 집행

    코람코 우선주 리츠, SDS타워·하나강남사옥에 첫 투자 집행

    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 자금으로 조성한 1500억원 규모 블라인드 리츠인 ‘코람코오피스우선주제1호리츠’를 통해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 강남사옥의 우선주에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코람코 우선주 블라인드 리츠는 지난 7월 코람코자산신탁 투자펀딩실이 행정공제회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블라인드 리츠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선주 세컨더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연기금, 공제회,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가 투자했던 리츠나 펀드의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이다.이 리츠는 리츠의 주식이나 펀드의 수익증권 중에서 배당 수취와 원본 상환의 우선적 권리를 가진 우선주에 투자한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로 투자대상을 한정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삼성SDS타워와 하나금융 강남사옥 투자도 안정적 현금흐름 추구에 중점을 뒀다.장기 투자로 인해 거액의 투자금이 묶일 수밖에 없는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채널이 생겨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기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은행, 보험,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금융기관과 경영상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전문투자자, 자기자본투자(PI)를 줄여야하는 증권사 등에 투자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코람코자산신탁은 행정공제회의 위탁운용사 선정 약 2개월 만에 리츠 설립과 인가(등록)에 이어 첫 투자까지 진행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의 ‘블라인드 리츠 운영규제 합리화’ 덕택에 신속한 투자가 가능했던 것으로 관측된다.앞으로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한 블라인드 리츠는 인가 때 투자

  • 코람코, 18년 최장수 리츠 청산…국민연금, 1.7兆 회수

    코람코, 18년 최장수 리츠 청산…국민연금, 1.7兆 회수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민연금 출자 리츠의 마지막 자산인 서울 삼성동 골든타워 매각을 통해 약 7%의 최종 수익률(Net IRR) 달성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최초 출자금 대비 두 배 넘는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국민연금은 2006년 코어(Core) 전략 리츠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코크렙NPS 1호 리츠(NPS 1호)’에 7870억원을 출자했다. 이 리츠는 설립 후 18년간 연 5~8%의 수익을 국민연금에 꾸준히 배당해 왔다. 국민연금은 출자금의 두 배가 넘는 총 1조6800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둘 예정이다. 리츠는 국내 최장수 리츠로 꼽힌다.NPS 1호 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7일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자산운용과 골든타워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1일 잔금 납입과 등기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금액은 약 4400억원이다. NPS 1호 리츠는 이번 매매로 약 2000억원의 매각 차익을 포함해 누적 약 600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골든타워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80.06㎡(약 1만2245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 시몬스, 포드세일즈코리아 등이 본사로 사용 중이다.NPS 1호 리츠의 편입 자산은 △송파구 올림픽로 시그마타워 △중구 후암로 서울시티타워 △강남구 테헤란로 그레이스타워 △강남구 삼성로 골든타워 등 4개 빌딩으로 각 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알짜 오피스 자산들이다. 골든타워를 마지막으로 모두 매각하게 됐다.NPS 1호의 투자 전략은 전액 에쿼티(Full Equity) 투자로, 단기간 높은 수익이 아닌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었다. IMF를 거치며 리스크 관리 기준을 높인 국민연금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 수익 확보가

  • 삼성그룹,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6년만에 다시 품는다

    삼성그룹,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6년만에 다시 품는다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 빌딩인 ‘더 에셋 강남’(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삼성그룹 품에 다시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더 에셋 강남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보냈다.삼성생명의 부동산 운용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이를 받아들여 계약 보증금을 내면 우선협상자가 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를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해 1조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2007년 준공된 더 에셋 강남은 GBD 내 랜드마크로 꼽히는 빌딩이다. 지하 7층~지상 32층, 연면적 8만1117㎡(약 2만4538평) 규모다. 서울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지하보행로로 연결된다.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 A~C동 중 B동에 해당하며 현재 삼성화재가 본사 사옥으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과거 이 빌딩은 삼성물산 서초사옥으로 불렸으나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한 뒤 지난 2021년 삼성그룹 계열사 외에 새로운 임차인의 입주를 받기 위해 더 에셋 강남으로 이름을 바꿨다.현재 삼성타운 A동은 삼성생명이, C동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SRA자산운용이 B동을 매입하면 삼성타운은 다시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 43호 리츠)’로 더 에셋을 담고 있다. 2018년 7484억원에 이 자산을 매입해 약 6년여 만에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에 매각이 성사되면 3000억원 이상의 매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단독] 행공, 오피스 우선주 리츠에 1500억 선제 투자한다

    [단독] 행공, 오피스 우선주 리츠에 1500억 선제 투자한다

    국내 기관투자가 '큰손'인 행정공제회가 서울 판교 일대 오피스에 15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조성하는 오피스 우선주 투자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약정하기로 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코람코 오피스 우선주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집행을 약정했다. 이 사모 리츠의 운용사는 코람코자산신탁이다. 투자기간은 10년간이다.투자 대상은 연 6% 이상을 제공하는 국내 오피스 우선주다. 우선주란 보통주보다 매각 차익을 덜 가져가는 대신 확정된 배당수익률을 먼저 받아가는 주식을 말한다. 리츠가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의 지역은 서울, 판교 업무권역이다. 연면적 기준 1만평(3만3057㎡) 이상(강남업무권역은 5000평 이상) 오피스에 투자할 수 있다. 매입 때 임차율은 80% 이상, 담보인정비율(LTV) 75% 이내여야 한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10%에 달한다.국내 부동산 투자자들은 고금리에 접어든 이후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애를 먹었다.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어 시장에서 물량 소화가 되지 않았다. 담보대출과 보통주 사이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결과다. 강남업무권역(GBD) 대형 오피스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도 우선주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겨우 딜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행정공제회가 선제적으로 오피스 우선주에 집행하기로 한 것은 향후 우선주의 매력도가 지금처럼 낮은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금리가 안정화되는 시기에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와 우선주 금리간 괴리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 1조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숏리스트 5곳 선정…이지스·KKR·BGO 입성

    1조 ‘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숏리스트 5곳 선정…이지스·KKR·BGO 입성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 빌딩인 ‘더 에셋’(옛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전이 국내외 자산운용사 5파전으로 좁혀졌다. 운용사들이 높은 가격을 부르며 1조원 이상에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 에셋 매도인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이지스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벤탈그린오크(BGO) 등 국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5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조만간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달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자문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세빌스코리아다.해외 투자자들 2곳이 숏리스트에 입성했다. 특히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BGO가 참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BGO는 삼일빌딩, 판교 테크노밸리 오피스 GB1·2 빌딩, 부산신항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는 회사다. 김희수 대표가 한국 법인을 이끌고 있다. BGO와 함께 숏리스트에 들어간 KKR은 지난해 남산그린빌딩을 매입하는 등 활발하게 국내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블라인드 펀드와 상장 리츠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 입찰엔 이들 운용사와 함께 8곳이 참여했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 3곳은 고배를 마셨다. 블랙스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더 에셋 인수전은 다수의 운용사들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숏리스트에 들어간 이 운용사들은 평(3.3㎡)당 4300만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으로 모두 1조원을 넘기는 금액을 써낸 셈이다.더

  • 블랙스톤, 가까스로 아크플레이스 매각 성공…3200억 차익

    블랙스톤, 가까스로 아크플레이스 매각 성공…3200억 차익

    블랙스톤이 강남업무지역(GBD) 랜드마크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을 완료했다. 코람코는 양해각서(MOU) 연장, 가격 조정 등을 거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6개월 만에 자금 납입을 마무리했다.블랙스톤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로 운용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크플레이스를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 매매대금은 7917억원이다. 지난해 10월 딜 클로징(거래 완료) 한 잠실 삼성SDS타워(8500억원) 이후 서울 오피스 거래 중 최대 금액이다.이번 거래는 클로징이 늦어지면서 매각이 불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매도인 측이 더 이상 매각을 미뤄선 안 된다는 판단으로 가격을 인하해주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블랙스톤은 가격 인하를 해줬어도 3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된다. 블랙스톤이 2016년 아크플레이스(당시 캐피탈타워)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약 4700억원으로 단순 계산상 3200억원을 매각 차익으로 벌어들이게 되는 셈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그동안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크플레이스 인수 초기에 담보대출을 제외한 에쿼티 금액은 약 3700억원 안팎이었다. 보통주 2000억원, 우선주 1700억원으로 구성됐다. 보통주는 ‘가치투자 블라인드 펀드 4호’ 약정으로 충당했다. 이 펀드는 교직원공제회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한 블라인드 펀드다. 교직원공제회가 들어간 블라인드 펀드가 보통주에 참여하는 승부를 걸었지만 우선주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계획보다 최종적으로 300억원 가까이 줄이는 방안을 매도인 측이 받아들이며 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최종 모집한 보통주와

  • 교공 앞세웠는데…‘우량 오피스’도 우선주 모집 난항

    교공 앞세웠는데…‘우량 오피스’도 우선주 모집 난항

    지난해 하반기 대어인 역삼 아크플레이스를 품은 코람코자산신탁이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전히 기관투자가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아 매입 성사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교직원공제회 등 기관투자가에서 받아 놓은 블라인드 펀드를 먼저 손실을 보는 보통주 투자자로 앞세웠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아크플레이스 매입을 위해 ‘가치투자 블라인드 펀드 4호’ 약정 잔액(약 2000억원) 중 1500억원 이상을 보통주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치투자 블라인드 펀드 4호는 코람코가 앵커 출자자(LP) 교직원공제회를 포함해 여러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받아 약 5000억원 규모로 설정한 블라인드 펀드다.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비바리퍼플리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다이슨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롯데캐피탈 등이 입주해있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 규모의 우량 부동산 오피스 자산이다.코람코는 지난해 10월 아크플레이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9000억원에 아크플레이스를 매입할 예정이다. 건물 가격만 평당 4250만원으로 총 8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중 담보대출을 제외한 에쿼티 금액은 약 3700억원이다. 에쿼티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2000억원, 1700억원 수준으로 구성된다.코람코는 보통주를 위주로 투자하는 자사 블라인드 펀드로 보통주를 충당하고, 자체 마케팅과 증권사 셀다운(재매각) 등을 통해 우선주를 조달할 계획이다. 보통주는 배당 목적인 우선주보다 후순위로, 자산

  • LF, 부동산 부진에 자회사 코람코 실적 악화…영업이익 66%↓

    LF, 부동산 부진에 자회사 코람코 실적 악화…영업이익 66%↓

    LF는 2023년 매출 1조9007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LF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 66.3% 줄었다. 회사 측은 “부동산 업황 부진에 따라 부동산 금융부문(코람코) 매출이 감소했다”며 “코람코 실적 악화 및 LF 신규 브랜드 투자 비용 증가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LF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증권업계 컨센서스(434억원)를 188억원 가량 웃돌았다.  LF는 2004년 LG패션에서 사명을 바꾼 패션기업이다. 2018년 부동산 자산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해 부동산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 코람코, ‘공사비 갈등’ 안양 물류센터 PF 2000억 만기 연장

    코람코, ‘공사비 갈등’ 안양 물류센터 PF 2000억 만기 연장

    코람코자산신탁이 공사비 증액을 놓고 DL건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안양 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5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오염토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준공이 늦어진 결과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신탁이 운영하는 안양 물류센터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코크렙안양은 최근 1970억원 규모의 PF 대출 만기를 5개월 연장했다. 기존 만기일은 오는 29일이었으나 내년 5월31일로 미뤄졌다. 코람코신탁은 2020년 PFV 코크렙안양을 통해 LF 안양 물류센터 재건축을 시작했다. 코람코가 대주주인 LF의 의류 물류창고를 복합 물류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안양 복합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연면적은 3만3691㎡에 달한다. LF가 2019년 코람코를 인수한 뒤 시너지를 낸 첫 사업으로 관심을 받았다. 시공사로 DL건설을 선정하고 도급계약을 체결했다.지난달 말 물류센터 준공은 마무리됐으나 개발 사업 중간에 예상치 못하게 오염토의 정화 작업을 실시하게 돼 공사 기한이 6개월가량 늦어져 PF 만기 연장을 실시했다. 코크렙안양 대주단은 선순위 교보생명,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중순위 신한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후순위 신한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됐다.오염토 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사가 지연되는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등으로 인해 공사비용이 크게 뛰었다. 코람코와 시공사 DL건설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리스크로, 현재 공사비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DL건설은 예상치 못하게 늘어난 물류센터 공사비를 400억원 증액해달라고 요구하고 시위에 나서기까지 했다. 당초 코람코와 DL건설이 맺은 도급계약 금액은 1190억원이다.코람코는 공사비 400억원 인

  • [단독]코람코, ‘하반기 대어’ 아크플레이스 품는다

    [단독]코람코, ‘하반기 대어’ 아크플레이스 품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올해 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를 품는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매도인인 블랙스톤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아크플레이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입찰에 나선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매매가액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코람코자산신탁은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경합했다. 코람코신탁은 평당(3.3㎡) 4000만원 안팎의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매도인 측은 가격뿐만 아니라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비바리퍼플리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다이슨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롯데캐피탈 등이 입주해있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 규모다.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블랙스톤은 이번 딜로 약 3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 투자사인 PGIM(옛 프라메리카)에 매각했다. 이후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했다.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국내 부동산 오피스 거래 분위

  • '몸값 8000억원' 아크플레이스 인수전 가열…SK, 코람코 가세

    '몸값 8000억원' 아크플레이스 인수전 가열…SK, 코람코 가세

    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입찰에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코람코자산신탁,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이 참여했다. 매도인인 블랙스톤은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매도인 측은 잠재 매수자들과 인터뷰를 거쳐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DDI는 2018년 설립된 SK디앤디 자회사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무궁화신탁 계열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코람코신탁은 블라인드 펀드로 빌딩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DDI나 케이리츠운용은 인수를 위해 출자자(LP)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운용사들은 평당(3.3㎡) 4000만원대에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연면적 기준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삼성SDS타워보다 비싼 가격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아크플레이스가 8000억원 대 이상에 팔린다면 블랙스톤은 두 배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

  • 'F&F 변심'에 중요해진 부동산 ‘하드 디파짓’

    'F&F 변심'에 중요해진 부동산 ‘하드 디파짓’

    F&F가 마제스타 시티 타워1 인수를 갑자기 포기하면서 부동산업계에선 '하드 디파짓'(Hard deposit) 이행 보증금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고금리로 거래가 위축한 가운데 인수 희망자의 거래 종결 능력과 의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F&F가 마제스타 시티 타워1 우선협상대상자 전 입찰 때 하드 디파짓 이행 보증금으로 제시한 금액은 10억원에 불과했다. 차순위인 NH투자증권-코람코자산신탁이 제시한 하드 디파짓 금액(100억원)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대신 F&F는 더 높은 가격을 써냈고 구두로 거래 완주 의지를 지속 표명해 우협을 따냈다.하드 디파짓 이행 보증금이란 본 계약을 체결하기 전 우협 단계에 내는 일종의 ‘가계약 보증금’이다. 환불이 가능한 소프트 디파짓(Soft deposit)과 달리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몰취된다. 입찰 단계에서 하드 디파짓 금액을 제시하고 우협으로 선정되면 통상 5영업일 이내에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납입하게 된다.F&F는 하드 디파짓으로 10억원을 내고 실사를 하다 “임대차 계약이 예상보다 길게 남아있다”며 본사 사옥으로 쓰기 부적합하다고 판단, 인수를 포기했다. 기존 마제스타 빌딩의 임차인들이 계약을 종료하기까지 5년 가까이 소요될 수 있어서다. 넥슨게임즈가 올해 초 5500㎡를 임차하는 등 입주사들과의 임대차 계약이 상당 기간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부동산금융업계에서는 임대차 계약의 경우 실사 전에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여 “하드 디파짓 금액이 작으면 쉽게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입찰 때 제시하는 하드 디파짓

  • 이지스운용, ‘차순위’ 코람코-NH 컨소 ‘마제스타’ 우협 선정

    이지스운용, ‘차순위’ 코람코-NH 컨소 ‘마제스타’ 우협 선정

    이지스자산운용이 마제스타 시티 타워1 매각 불발에 차순위자인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과 협상을 이어 나간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마제스타 시티 타워1의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 통보했다. 기존 우협대상자인 F&F가 마제스타 빌딩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해 차순위자가 기회를 얻게 됐다.마제스타 시티 타워1은 2호선 서초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초역세권 오피스 자산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짜리 건물이며 연면적 4만6673.76㎡(1만4118평) 규모다. 옆 동 타워2까지 합치면 연면적 8만2770㎡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끌어와 2017년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3.3㎡당 1800만원 수준이었다.이지스 측이 재입찰 대신 차순위자로 넘긴 것은 LP인 인베스코가 가격보다 속도를 중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익률 하락을 겪고 있는 해외 오피스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익을 거둔 국내 자산을 빠르게 처분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코람코자산신탁은 2017년부터 옆 동인 마제스타 시티 타워2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수전에 참전했다. 앞서 F&F는 5300억원의 가격을 써내면서 우선협상권을 따냈으나 본사 사옥으로 쓸 마제스타 빌딩에 모든 계열사가 입주하기까지 상당 시일 소요된다고 보고 인수를 포기했다. 코람코 컨소는 50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지스운용은 CBRE코리아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 진행된 입찰은 F&F-삼성SRA운용,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

  • 대신자산신탁, ‘국민연금 출자’ 코람코 본사 사옥 5000억에 품는다

    대신자산신탁, ‘국민연금 출자’ 코람코 본사 사옥 5000억에 품는다

    대신자산신탁이 코람코자산신탁 본사 건물인 서울 강남 골든타워를 약 5000억원에 품는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골든타워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자산신탁을 결정하고 양해각서(MOU) 가안을 송부했다. 대신자산신탁이 MOU 가안을 받아들이면 7일 우협대상자로 선정된다.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사 리츠(REITs)인 코크렙NPS제1호에서 보유하고 있는 골든타워를 매각하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참여사 중 3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숏리스트 선정 회사 가운데 대신자산신탁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고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을 고려해 우협 지위를 얻게 됐다.대신자산신탁은 평당 4000만원대를 제시하고 인터뷰 때 확고한 인수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자산신탁이 써낸 가격을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4900억원 수준에 매입하는 셈이 된다.골든타워는 2호선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의 오피스 밀집 지역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자산이다. 지상 21층~지하 7층 규모이며 연면적 4만480㎡에 달한다. 2006년 국민연금 출자로 결성된 코크렙NPS제1호리츠의 마지막 오피스 빌딩이다. 2008년 2527억원에 매입해 15년 만에 240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며 엑시트하게 됐다. 코크렙NPS제1호는 서울시티타워, 송파 시그마타워, 역삼 그레이스타워, 골든타워 등을 인수한 뒤 차례대로 매각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법원 “책준 자금 투입해도 대주단 상환이 우선”…코람코신탁, 288억 토해낼 위기

    법원 “책준 자금 투입해도 대주단 상환이 우선”…코람코신탁, 288억 토해낼 위기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이행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해도 대주단이 먼저 대출금을 상환받아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 판결에 코람코신탁은 288억원을 물어줘야 하는 난관에 빠졌다. 14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신항스톤 등 ‘부산 신항만 오피스텔 개발사업’ 대주단이 코람코자산신탁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288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코람코신탁은 즉각 항소했다. 대주단과 책준 확약 신탁사, 준공 늦어지며 갈등 '씨앗'2018년 현대차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 지하 4층, 지상 21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에 대주단으로 참여해 총 950억원을 한도로 빌려줬다. 현대차증권과 한화증권은 각각 선순위로 500억원, 300억원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했고 하이투자증권은 150억원을 후순위로 참여했다. 이후 현대차증권은 우리종합금융, 하나증권, JB자산운용 등에 셀다운을 진행했다. 본 PF와 함께 중도금 대출을 받기 위해 책임준공 확약도 진행됐다.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은 코람코자산신탁이 맡았다.문제는 2020년 1월까지 책임준공을 하기로 한 시공사 다인건설이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기한이익상실(EOD) 기로에 선 대주단은 PF 만기를 2020년 9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다인건설은 시공권 등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책임준공 확약을 건 코람코자산신탁에 준공을 위한 추가 사업비 조달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코람코신탁은 2020년 1~7월 8회에 걸쳐 520억원을 사업비로 지급했다. 이를 통해 준공까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