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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 않는 리츠 상장 열기…올해도 대형 리츠 줄잇는다

    식지 않는 리츠 상장 열기…올해도 대형 리츠 줄잇는다

    지난해 하반기 뜨겁게 달궈진 리츠 상장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진다. 공모 규모 1000억원 이상인 대형 리츠가 잇달아 국내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비교적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는 리츠의 매력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상장 리츠 투자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리츠 최대어 출격 준비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벨기에 최대 오피스빌딩인 파이낸스타워에 간접투자하는 리츠 설립‧운용을 위한 영업 인가신청을 냈다. 파이낸스타워는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 중심가에 있는 36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연면적이 22만㎡에 달한다. 벨기에 중앙정부가 15년간 임차 계약을 맺고 입주해 있다. 이 운용사는 이달 안에 국토부의 인가를 받아 상장 주관사 선정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목표 공모 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올해 상장 예정인 리츠 중 최대어로 꼽힌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8%대다.제이알투자운용은 모자(母子) 리츠 구조를 통해 파이낸스타워를 인수할 계획이다. 일단 지난달 18일 국토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자리츠를 만들어 14억유로(약 1조8200억원)에 파이낸스타워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인가 신청을 낸 모리츠가 자리츠를 통해 해당 건물을 거느릴 예정이다. 먼저 핵심투자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자리츠를 활용해 현지 선순위 대출로 1조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로 3000억~4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그 다음 모리츠 상장을 통해 추가로 투자금을 끌어와 메리츠금융그룹의 지분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해당 리츠 외에도 여러 대형 리츠가 올해 줄줄이 국내 증시에 등장할 전망이다

  •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오일뱅크, 1.3兆 '통큰 베팅'…SK 주유소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코람코·오일뱅크, 1.3兆 '통큰 베팅'…SK 주유소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일 오후 4시55분SK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 주유소 310여 곳이 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 넘어가게 되면서 국내 주유소업계의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만년 3위’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주유소 310여 곳의 간판을 자사 브랜드로 바꿔 달면 경쟁사 GS칼텍스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치고 올라간다.현대오일뱅크, 단숨에 2위로1일 SK네트웍스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에 매물로 나온 310여 곳 주유소 중 201곳은 SK네트웍스가 소유권을 갖고 있고, 나머지 120여 곳은 SK네트웍스의 브랜드를 빌려 운영하는 임차 주유소다.이번 인수전은 독특하게 재무적 투자자(FI)가 자금을 대서 주유소를 가져가되, 주유소 영업을 할 수 있는 정유사와 짝을 지어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정유사 현대오일뱅크를 선택했다.국내 주유소는 오랫동안 1위 SK(SK에너지·SK네트웍스), 2위 GS칼텍스, 3위 현대오일뱅크 점유 구도를 유지해 왔다. 이번에 매각된 주유소 비중(6월 말 기준 2.2%)은 작지만 업계에서 이번 매각을 크게 주목한 이유다.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폴사인(석유제품 상표 표시 고시) 제도가 2008년 폐지됐지만 300개가 넘는 주유소가 한꺼번에 브랜드를 갈아치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현대오일뱅크는 2위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처지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SK네트웍스는 신사업 자금 마련SK네트웍스는 2000년 SK에너지판매(현 SK에너지)에서 주유소 운영사업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SK에너지에 비해 작은 규모 탓에 SK네트웍스는 주유소 쪽에서 큰 재미를 보

  • [마켓인사이트] SK 직영주유소 338곳 인수 '3파전'

    [마켓인사이트] SK 직영주유소 338곳 인수 '3파전'

    ▶마켓인사이트 10월 29일 오후 4시2분SK네트웍스가 매각을 결정한 직영 주유소 338곳의 인수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달 초 진행한 입찰에 부동산·인프라 전문 운용사는 물론 사모펀드(PEF)까지 뛰어들어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추가 입찰을 하지 않고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에 외국계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 국내 최대 부동산신탁사인 코람코자산신탁, 국내 PEF 한앤컴퍼니 등 최소 세 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기존 정유회사와 손을 잡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사 공조 없이는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주유소 338곳의 운영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다.맥쿼리자산운용은 에쓰오일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338곳의 주유소를 ‘도심 내 인프라 시설’로 규정 짓고 이에 맞춰 인수 후 운영 전략을 짜고 있다.맥쿼리를 잘 아는 한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는 주유소에 상업시설을 붙이는 등 복합주유소 형태로 바꿔 비(非)주유(non-fuel) 부문의 이익을 높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코람코자산신탁도 현대오일뱅크를 파트너로 선택하고 이번 주유소 인수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정유사는 300여 개 주유소를 한꺼번에 인수할 수 있고 자산운용사는 상업용 건물, 할인점, 물류센터에서 주유소로 투자 대상을 확대할 수 있어 정유업계와 자산운용업계 모두 이번 거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깜짝 후보’로 한앤컴퍼니가 등장했다. 한앤컴퍼니는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SK엔

  • [단독-마켓인사이트] LF, 패션·유통에 부동산금융까지… 사업 다각화 '승부수'

    [단독-마켓인사이트] LF, 패션·유통에 부동산금융까지… 사업 다각화 '승부수'

    ▶마켓인사이트 8월23일 오후 7시15분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는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패션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구본걸 LF 회장(사진)의 승부수다.LF그룹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 회장이 2007년 LG상사의 패션사업부를 떼어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한 회사다. 구 회장의 아버지는 구인회 창업주의 차남인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이다. LF는 ‘닥스’ ‘마에스트로’ ‘헤지스’ ‘라푸마’ ‘질스튜어트’ 등 유명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LF는 국내 패션시장 정체가 장기화하면서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 LG패션에서 LF로 이름을 바꾸면서 식품과 유통사업 등으로 외연을 넓혔다. 2015년 라이프스타일 전문 케이블 방송 ‘동아TV’에 이어 지난해 여행전문채널 ‘폴라리스TV’를 인수해 방송사업에도 진출했다. 그밖에 화장품, 호텔, 아울렛, 건설 등 30여 개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10여 개 이상의 신사업을 하고 있다.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지만 그동안은 수백억원대 소규모 거래에 그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패션사업 의존도를 낮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 1조6021억원 중 90%가량이 여전히 패션사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코람코 인수는 부동산 금융회사를 인수해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로 LF그룹은 단숨에 매출 8%, 영업이익 60%를 늘릴 수 있게 된다.부동산신탁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부동산의 관리·처분·개발을 위탁받는 사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3위 부동산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