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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급 쌍용씨앤이, 회사채 추가 청약 '완판'
국내 시멘트업체 1위인 쌍용씨앤이가 회사채 추가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목표 물량 확보에 실패했지만, 추가 청약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주문이 몰린 효과로 풀이된다.쌍용씨앤이는 21일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쌍용씨앤이는 지난 13일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80억원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3년물은 300억원 모집에는 320억원이 들어왔다.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린 데다 건설 관련 업종으로 분류된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수요예측 이후 열린 추가 청약에서 주문 물량이 더 접수되면서 1000억원 모집에 1020억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주관 증권사 인수 물량 없이 시장에서 전량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뜻이다.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시장 주문이 완판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쌍용씨앤이 회사채의 금리는 2년물 연 5,083%, 3년물 연 5.250%로 책정됐다. 탄탄한 실적도 매수세가 몰린 배경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조8694억원으로 집계됐다.이번 회사채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주관 증권사를 맡았다.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 목적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한 대형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미국 FOMC 발표 기간에 수요예측이 진행되면서 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일부 관심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수요예측 이후 시장 금리 변동성이 완화된 데다 금리 매력이 부각돼 리테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소화됐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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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원금 두배' 개인투자용 국채, 13일부터 첫 청약
오는 20일 첫 발행하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이 13일부터 시작된다. 노후 자산이나 자녀 학자금 등을 마련하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미래에셋증권은 13일부터 17일까지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보장하는 초장기 저축성 상품이다.개인투자용 국채는 10년물과 20년물로 구성된다. 연간 발행 한도는 1조원 규모다. 이달에는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판매 대행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 계좌를 개설한 뒤 영업점 및 온라인을 통해 청약 신청하면 된다.최소 구매 가능 금액은 10만원이다. 1인당 연간 1억원까지 매입을 할 수 있다. 청약 총액이 월간 발행 한도를 초과할 경우 모든 청약자에게 300만원까지 일괄 배정하고, 잔여 물량은 청약액에 비례해 배정한다.개인투자용 국채의 수익률은 만기 보유 기준으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복리를 적용해 결정된다. 이자와 원금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번 개인투자용 국채의 금리는 10년물 연 3.69%, 20년물 연 3.725%로 책정됐다. 이에 따른 세전 만기 수익률은 10년물 44%, 20년물 108% 수준이다. 예컨대 20년물을 1억원어치 매입하면 만기 보유 시 2억78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매입액 기준 2억원까지 분리과세(15.4%)가 허용돼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중도 환매는 매입 1년 후부터 가능하다. 다만 가산금리,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받지 못한다. 원금에 표면금리만 단리로 적용한 이자를 받게 된다. 선착순으로 중도 환매 신청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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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관리' 그리드위즈, 4일까지 청약
이번주에는 에너지 기업 그리드위즈와 의료기기 업체 라메디텍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두 기업을 시작으로 이달 13개 기업이 공모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리드위즈는 4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23~29일 5일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098개 기관이 참여해 12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공모주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평균 872 대 1인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조한 성적표다. 그리드위즈 공모가격은 희망 공모가 상단인 4만원으로, 시가총액은 3177억원이다.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 관리 기업이다. 전력거래소가 전력 소비 절감 지시를 내리면 고객사(기업) 빌딩이나 공장 등에 이를 전달해 참여하도록 하고, 전력소비 절감에 따라 받는 정산금(보상)을 고객사에 지급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주 매출원이 되는 구조다.라메디텍은 이날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5일과 7일 이틀 동안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400~1만2700원이다. 라메디텍은 고출력 레이저빔을 조사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바늘 없이 채혈이 가능한 레이저 채혈기 등을 개발했다.이달에는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공모 일정이 밀린 기업도 청약을 받는다. 에스오에스랩과 에이치브이엠, 씨어스테크놀로지, 하스 등은 지난달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일정이 밀렸다.둘째 주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 한중엔시에스, 엑셀세라퓨틱스, 에스오에스랩의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셋째 주는 ‘조단위 대어’인 시프트업과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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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서 기관들 '눈치 작전'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에 돌입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대 공모금액이 7423억원에 달하는만큼 이번 청약에서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공모주 펀드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2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반기 첫 대형 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은 중소형 IPO와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중소형 IPO는 공모 물량이 많지 않아 수요예측 첫날에 기관 청약이 대거 몰렸다. 최대 규모로 청약을 넣어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00만~300만원 수준이라 부담이 없는 데다 첫날 수요예측에 참여하면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묻지마 청약’ 전략이 유행했다.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요예측 종료일인 오는 22일 기관들의 청약이 대거 몰릴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수요예측 마지막 날까지 다른 기관의 청약 경쟁률을 참고해 전략적으로 선택한다는 뜻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물량이 큰 데다 공모가격도 낮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가총액은 최대 3조7100억원으로 공모가 산출에 활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이 31.5배에 달한다. 전체 공모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는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구주매출도 부담스럽다.다만 공모 규모가 커 해외 기관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과 상장 후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수요예측에 실패했으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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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 공모가 대비 4배 상승‥다시 돌아온 ‘묻지마 청약’
올 들어 공모주가 주식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4분기에 상장한 공모주 중 30개 중 21개 기업이 플러스 수익률이다. 공모가 대비 2~3배 오른 ‘대박’ 주식도 속출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선 박스권에서 횡보하면서 주가 변동이 큰 공모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머티가 이끈 4분기 IPO시장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분기 신규 상장한 새내기 주 30개 중 21개 기업이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대박 종목도 적지 않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264.3%)와 두산로보틱스(210.7%)는 공모가의 3~4 배 가까이 올랐다. 와이바이로직스(115.0%), 그린리소스(81.7%) 등 두 배 가까이 수익을 안겨다 준 새내기주도 나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달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이후 IPO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는 분석이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경쟁률이 각각 17.2대1과 70.0대1로 저조해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개인들의 투자자금이 들어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의 상장 이후 최근 거래일인 이달 1일까지 거래대금은 11조5785억원으로 삼성전자(8조2327억원)보다 많았다. 지난 10월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도 공모가 대비 대폭 상승하면서 공모주 열기를 이끌었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개인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며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이 유입 기대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 열기도 거세지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케이엔에스 등 최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기업들에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LS머트리얼즈는 이날 청약증거금가 10조원 넘게 몰렸다. 발행사들도 줄줄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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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옥석가리기' 심화…큐로셀, 컨텍 일반청약서 흥행 참패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공모주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큐로셀과 컨텍, 메가터치, 비아이매트릭스 등 4개 기업의 일반청약에 총 4조26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반도체 검사용 부품생산 업체인 메가터치(1조9700억원)와 비아이매트릭스(1조5700억원)에 1조원 이상이 몰렸지만 큐로셀(6700억원)과 컨텍(527억원)은 청약이 저조했다. 컨텍은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중 기업공개(IPO) 1호로 관심을 모았으나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일면서 청약 경쟁률이 9 대 1에 그쳤다. IB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청약자들이 이탈하고 증거금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공모주 투자 열기가 살아날지 주목하고 있다. 이달에만 30여개의 기업의 일반청약이 예정돼있어서다. 공모가 상단 기준 6369억원을 모집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다음 주 8~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스톰테크와 블루엠텍, 동인기연 등과 청약 일정이 겹친다. 제조기업 에이텀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일정이 겹쳐 오는 21~22일로 청약일을 연기했다. 탄소배출권 기업인 에코아이를 비롯해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 에이에스텍 등도 공모에 나선다. 2차전지 기업인 LS머트리얼즈, 에이텀, 와이바이오로직스, 케이엔에스 등의 청약도 예정돼 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본격화하는 기업도 나온다. DS단석이 이달 중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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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에스티 청약에 12조 뭉칫돈…공모주에 몰리는 투심
2차전지 전장기업 신성에스티의 일반 청약에 12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중 필에너지(15조7578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2조3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필에너지(15조7578억원) 이후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이어 기가비스(9조8215억원), 알멕(8조4725억원) 퓨릿(7조8338억원) 순이다. 청약 건수도 51만5804건에 달했다. 균등 배정주식수는 0.48주다. 최소 청약 주식수(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48%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다. 오는 13일 공모주를 배정하고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부품인 버스바(busbar)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와 밀리의서재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도 공모주 투자 열기를 더했다는 분석이다. 신성에스티는 이번 상장으로 총 200만주를 공모해 520억원을 조달한다. 확보한 자금 중 300억원은 북미 법인 신규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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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서 돈 몰리는 강소 IPO주…10월에만 24곳 청약
국내 증시가 급락했지만 상장을 노리는 중소형 기업공개(IPO) 기업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중소형 IPO 공모주에 연이어 조 단위 자금이 몰리자 다수 기업이 줄을 섰다. 공모주 시장의 반도체와 2차전지를 비롯해 로봇, AI 영상분석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시장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10월 스팩 포함 24곳 청약 대기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0월에만 15개 기업(스팩 제외)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스팩을 포함하면 24곳에 달한다. 모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기업은 없다.대다수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000억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으로 이들 회사의 공모금액을 다 합하면 약 6615억~7687억원이다. 9월 중순 이후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IPO 기업이 연이어 일반청약에서 조 단위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공모 흥행에 성공하자 지체없이 공모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모델솔루션과 알피바이오, 이노룰스 일반청약에는 총 9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세 곳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500대 1 안팎의 경쟁률을 확보했다.2차전지와 반도체 등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 속한 기업이 10월에도 주를 이룰 전망이다.10월 IPO 기업 중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큰 곳은 제이오다. 1994년 설립된 제이오는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사업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230억~1475억원이다. 19~20일 기관 수요예측 이후 25~2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시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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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 '뻥튀기 청약'…자본 5억 운용사가 1000억 베팅
기관투자가들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주 배정 물량을 늘리기 위해 허수로 청약에 나서는 이른바 ‘뻥튀기 청약’ 사태가 또 발생했다. 공모가격 기준으로 시가총액 6000억원 규모인 성일하이텍 IPO 수요예측에 최소 142조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다.올초 LG에너지솔루션 IPO 과정에서도 1경5203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주문이 몰려 논란이 됐지만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머뭇거리면서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8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11~12일 진행된 성일하이텍 수요예측에 1506곳이 참여했는데, 이 중 88.1%에 달하는 1328곳이 청약 최대 물량(200만2000주)을 써냈다. 청약 최대 물량을 공모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억원에 해당한다.하지만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중 자기자본이 1000억원 이상인 곳은 88개에 불과했다. 심지어 자기자본이 5억~10억원인 소형 기관 146곳도 청약 최대 물량을 써냈다. 기관들이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매수 물량을 한도껏 부풀리며 ‘지르기식 청약’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성일하이텍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2269.7 대 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문제는 이 같은 뻥튀기 청약이 공모가와 시초가격을 부풀려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정상적으로 주문한 다른 기관들의 공모주 배정 물량이 줄어드는 문제점도 발생한다.윤 의원은 “허수 청약은 IPO 시장 혼란과 왜곡을 불러온다”며 “금융당국은 조속히 제도 개선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서형교/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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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도전 나선 대명에너지, 청약 첫날 경쟁률 11 대 1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풍력발전 전문업체인 대명에너지가 일반청약 첫날 부진한 성적을 냈다. 최근 IPO 시장의 인기가 주춤한 데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낮았던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3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명에너지의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은 11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총 361억원이 모였다. 공동주관 회사인 삼성증권의 경쟁률과 증거금은 각각 12.5 대 1, 176억원으로 나타났다. 두 증권사의 신청 수량을 종합한 첫날 평균 경쟁률은 11.5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537억원이 유입됐다.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포바이포의 성적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앞서 포바이포는 지난달 19~20일 일반청약을 진행했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포바이포는 일반청약 첫날 증거금이 1조1363억원 모였고, 경쟁률은 301.3 대 1로 집계됐다.업계에서는 대명에너지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2 대 1로 낮았다는 점이 일반 청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명에너지는 지난달 28~2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국내외 총 890개 사가 참여해 2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가격 하단에 주문을 넣은 기관이 많아 확정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대명에너지는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450만주를 대상으로 주당 2만5000원~2만9000원씩에 공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관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이에 공모 주식 수(250만주)와 공모가 범위(1만5000∼1만8000원)를 대폭 낮춘 뒤 코스닥 입성 재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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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풀매수해서 퇴사하려는데…다들 안 사려고 해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회사가 상장할 예정으로 우리사주가 나왔는데, 지금 다들 안 사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풀매수해서 퇴사 예정인데, 우리사주 사는 거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SK그룹 보안 계열사인 SK쉴더스 한 직원은 이 같은 고민을 지난달 2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 올렸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둔 공모주다. 이달 9~10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받고, 이달 9일에는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 물량은 542만416주에 달한다. 우리사주조합은 회사 공모주를 1년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SK쉴더스 직원의 글에는 "국내 물리 보안 1위 업체인 에스원이랑 다를 게 있나요. 에스원 주가와 주가수익비율(PER) 보면 답이 나올 것 같은데"라며 "요즘 같은 때에는 바로 내리꽂을 거 같다"는 답글이 달렸다.이 회사 기업공개(IPO)를 놓고 부정적 시각이 강한 것은 '고평가 논란'과 맞물린다. 작년 3월 국내 사이버 보안업체인 SK인포섹이 일반 물리보안업체인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SK쉴더스는 지난해 매출 1조5497억원, 영업이익 1219억원을 거뒀다. 공모 희망가를 바탕으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5억~3조5052억원이다. 물리보안 1위 업체 에스원의 시가총액(2조6181억원)을 웃돈다. 에스원의 작년 영업이익(1796억원)은 SK쉴더스를 넘어섰다.지난달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석 SK쉴더스 최고전략책임자는 고평가 논란에 대해 "당사는 사이버 보안과 물리 보안의 역량을 모두 내재화한 회사"라며 "물리보안 사업만 하는 에스원과의 일대일 비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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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드러난 LG엔솔 '뻥튀기 기관 청약'
1경5203조원의 주문이 몰린 LG에너지솔루션 기관 청약에서 10곳 중 8곳이 청약 최대치인 9조5625억원을 써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방치 속에 허술한 제도를 파고든 사모펀드의 ‘묻지마 뻥튀기 청약’이 공모가 상승 등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13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윤창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LG에너지솔루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자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680개 기관 중 585곳이 각각 9조5625억원어치의 공모주를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자본금이 5억원인 투자자문사나 5조원에 달하는 자산운용사가 모두 청약 최대치(3187만5000주)를 적어내는 허수 청약이 이뤄진 셈이다. 최대한 많은 금액을 적어내야 한 주라도 더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수 청약으로 인해 높아진 공모가와 시초가는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다.‘고무줄 배정’ 문제도 사실로 드러났다.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 자료에 따르면 자기자본, 펀드순자산 등 공모주 배정에 기초가 되는 기관투자가의 정량 자료와 실제 배정 물량이 직접 연동되지 않은 사례가 다수 있었다.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형평성에 대한 논란도 거세다. 순자산이 3억원인 운용사는 9조5625억원어치를 주문해 78주를 배정받았다. 같은 금액을 청약한 개인투자자에게는 5~17주가 배정됐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허수 청약으로 인해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는 것은 물론 높아진 공모가에 따른 피해가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적절한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서형교/박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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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뜨거운 IPO 시장..1월 LG엔솔 외 10곳 출격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1월은 공모주 비수기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증권사마다 마수걸이 청약 전쟁이다. 작년 1월 13곳이 공모 청약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는 10곳이 청약을 시작한다. 역대 최대 IPO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도 청약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달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LG에너지솔루션, 오토앤, 케이옥션 등 8곳이다. 여기에 DB금융스팩 10호, IBKS제17호스팩 등 스팩 2곳이 포함되면서 총 10개 기업이 이달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이들 기업 대부분이 사상 최대 IPO인 LG에너지솔루션과 청약이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이때문에 둘째주부터 줄줄이 공모 일정이 이어진다. 이달 두번째주부터 DB금융스팩(10~11일), 오토앤(11~12일), 케이옥션(12~13일), 애드바이오텍(13~14일)이 연달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공모에 나서는 첫번째 기업인 오토앤은 세차 용품 등 자동차 관련 상품 및 서비스의 거래를 중개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출범한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벤처처에서 출발했으며 2012년 정식 설립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지분 10.4%, 6.6%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 ‘제네시스’ 등의 공식 컵 홀더와 방향제 등 액세서리를 개발해 납품하기도 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에서 출시할 전기차 전용 제품을 선행 개발·제조할 계획이다.두번째 주자인 케이옥션은 서울옥션에 이은 2위의 미술품 경매업체다. NFT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서울옥션의 주가는 지난 한해 약 360% 급등했다. 서울옥션의 주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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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글로벌, 리츠 청약 최고경쟁률
다음달 상장을 앞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일반청약 사상 최고경쟁률 기록을 새로 썼다. 11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7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9월 SK리츠가 세운 552 대 1을 뛰어넘어 국내 리츠 일반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 리츠는 지난 15~17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도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1019 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이 763 대 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KB증권(757 대 1), NH투자증권(736 대 1) 순이었다. 이번 청약에만 총 11조3160억원의 증거금이 쏟아졌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 △미국 탬파 페덱스그라운드 물류센터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그라운드 허브물류센터(펀드 수익증권 지분 48.6%)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리츠다. 해당 자산에서 거두는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10년간 평균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공모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453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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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체 마인즈랩, 청약경쟁률 90대1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개발업체 마인즈랩이 약 90 대 1의 경쟁률로 일반청약을 마쳤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인즈랩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이 89.9 대 1로 집계됐다. 청약에 들어온 증거금은 약 2039억원이었다.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자 일반청약 분위기도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마인즈랩은 지난 9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97 대 1에 그쳤다. 이 회사는 비교적 낮은 경쟁률에도 참여기관의 91%가량이 희망가격(2만6000~3만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은 것을 반영해 공모가격을 3만원으로 확정했다.마인즈랩은 유태준 대표(사진)가 2014년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했다. 그러다가 2017년부터 AI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개발한 40여개 AI 엔진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AI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세계 최초로 종합 AI를 갖춘 AI 인간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현재 AI를 적용한 상담원과 돌보미, 경비원 등을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30억원, 영업적자 48억원을 냈다.공모 절차를 마친 마인즈랩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807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