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마켓인사이트]메드팩토, 상장 하루만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 기사는 12월20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바이오벤처 메드팩토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하루만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20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1일간 메드팩토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메드팩토는 상장일인 19일 특정계좌에서 순매도한 수량이 39만9600주로 상장 주식수(1009만7421주) 중 3.96%에 달했다. 시가 4만원으로 출발한 메드팩토는 이날 3만5900원(-10.2%)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특정 계좌에서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 주식수 대비 2% 이상이며 당일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할 경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메드팩토 관계자는 “기존에 투자한 기관투자자(자산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던 수량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013년 테라젠이텍스의 바이오연구소에서 독립해 설립된 메드팩토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다.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대규모 회사채 발행 준비 돌입

    ≪이 기사는 12월19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재무구조 악화로 최근 신용위험이 커진 부담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다음달 말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주관사 선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단 3000억~4000억원 정도를 투자금 모집에 나선 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2년간 네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회사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제철의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이 회사가 이익 감소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점이 이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영업이익은 4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현금흐름 악화로 2017년 말 3.7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9월 말 5.1배로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아시아 철강업황 부진으로 1년~1년6개월간 차입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대제

  • [마켓인사이트]한국판 넷플릭스, 왓챠 NH투자증권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

    [마켓인사이트]한국판 넷플릭스, 왓챠 NH투자증권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

    ≪이 기사는 12월18일(0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판 넷플릭스’를 표방하는 왓챠가 NH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NH투자증권을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을 목표로 상장 채비에 나선다. 테슬라(적자기업 요건) 특례 또는 사업모델 특례 상장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왓챠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230억원이다. 주요 투자자는 카카오벤처스, 산업은행, 네오플럭스, 아주IB투자 등이다.  2011년 설립된 왓챠는 개인회원들의 별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전해주는 서비스로 출발했다.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5억개가 넘는 국내 최다     별점 데이터를 확보했다. CGV는 2300만개, 네이버는 1100만개 수준이다. 2016년엔 왓챠플레이 서비스를 출범했다.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처럼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OTT(Over The Top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 ‘왕좌의 게임’으로 잘 알려진 HBO를 비롯해 디즈니, 소니픽쳐스, BBC 등 해외 대형 배급사와 CJ E&M, JTBC 등 국내외 50여개 공급사와 계약을 맺고 5만 편 이상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누적 회원수는 500만명이며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은 25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7월 왓챠를 ‘차세대 유니콘(1조원 이상 기업가치가 있는 벤처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아모레G, 2365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유상증자 ‘완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2365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아모레G의 주주들에게 우선배정한 다음 남은 주식 45만여주를 일반 청약에서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아모레G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는 발행 10년 뒤 보통주로 전환 가능하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아모레G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결과를 공시했다. 아모레G는 발행 예정인 전환우선주(709만여주) 중 주주배정을 마친 뒤에 남은 실권주 45만여주의 일반 청약을 지난 10~11일 진행했다. 실권주에 대한 일반 청약 경쟁률은 80.3대 1로 집계됐다. 이번 유상증자의 대표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전환우선주의 특성이 흥행 성공에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전환우선주의 발행가격(3만3350원)은 이미 상장돼 있는 아모레G의 우선주(아모레G우)의 현재 주가(12일 종가 3만1800원)보다 높다. 보통주보다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의 매력에 더해, 발행 후 10년이 지나면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이 이번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G는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1965억원을 아모레퍼시픽 주식의 장내매수에 쓸 예정이다. 1년 동안 분할매수를 통해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취득 후 아모레G의 아모레퍼시픽 지분율은 35.4%에서 1.8%포인트 증가한 37.2%가 된다. 나머지 공모자금 400억원은 자회사 오설록에 출자하기로 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전환우선주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세 승계과정에

  • [마켓인사이트]코넥스社 카이노스메드, 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상장키로

    코넥스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인 바이오기업 카이노스메드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기로 했다.29일 카이노스메드는 이사회를 열고 하나금융11호스팩과 합병을 결정했다. 카이노스메드와 하나금융11호스팩의 합병비율은 6.9대 1이다. 예정 합병기일은 내년 4월21일, 합병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년 5월6일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시가총액 2237억원으로 코넥스 시총 5위 기업이다. 항암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코넥스에는 2015년 상장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현대카드, IPO 대표주관사로 씨티-NH투자증권 선정

    [마켓인사이트]현대카드, IPO 대표주관사로 씨티-NH투자증권 선정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했다. 현대카드는 예상 기업가치로 조(兆) 단위가 거론되는 대어급 IPO 후보로 꼽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IPO 대표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NH투자증권을 낙점했다. 공동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초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약 두달 만에 주관사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신용카드 사업회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수익 1조8351억원에 영업이익 1997억원, 순이익 1518억원을 냈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올해 호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2조4896억원에 영업이익은 2023억원, 순이익은 1498억원이었다.       IB업계에서는 현대카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가 언제로 정해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RFP 발송 당시만 해도 현대카드는 빠르면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장 시기로 2021년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카드의 상장시 기업가치가 얼마로 정해질지도 관심사다. 비교기업으로 거론되는 삼성카드의 시가총액은 27일 종가를 기준으로 4조3563억원이다. IB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 신용카드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최종 기업가치를 좌우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3분기 말 지분율 36.9%)다. 현대커머셜(24.5%), 기아자동차(11.4%) 등

  •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대기업 중 올해 마지막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효성화학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50억원씩 모였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시기임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가 다가오자 고수익을 노린 과감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이뤄놓은 수익률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기관들의 전략변경으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효성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부담도 극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출범 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기관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다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연간 기록(6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벌어들이는

  • [마켓인사이트]브릿지바이오 "바이오업계 최대규모 기술이전 사례 탄생시켜"

    [마켓인사이트]브릿지바이오 "바이오업계 최대규모 기술이전 사례 탄생시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치료제의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입해 라이선싱아웃을 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이 되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이정규 대표이사(사진)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성장성 특례로 다음달 중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NRDO(No Resarch Development Only) 기업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는 국내 다수의 바이오벤처와 달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미 발굴된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하고 가치를 높인 뒤 다시 제약사에 판매(라이선싱 아웃)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례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7월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BBT-877)을 글로벌 대형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5000억원으로 기술이전했다. 이 대표는 “후보물질 도입 후 약 2년 만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사상 최대 규모 기술이전 사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임상을 진행 중인 차기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401은 미국에서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021년 기술이전이 목표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559억원이며 내년엔 82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5억5000만원 영업적자를 냈으나 내년엔 297억원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임상시험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장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6.21%다.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의

  • [마켓인사이트]테슬라 요건 상장 리메드 “미용 기기로 실적 증가 기대”

    [마켓인사이트]테슬라 요건 상장 리메드 “미용 기기로 실적 증가 기대”

    “주요 제품인 신경 자기 자극기(NMS)와 경두개 자기 자극기(TMS)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전기자극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리메드의 이근용 대표이사(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매출의 90%를 수출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리메드는 다음달 6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적자기업 특례상장)을 활용한다.   2003년 설립된 리메드는 전기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우울증, 허혈성 뇌졸중, 외상후 후유장애, 치매 등 질환과 만성 통증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주력이다. 경두개 자기 자극기(TMS)는 자기장으로 두뇌 피질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난치성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기기다. 신경 자기 자극기(NMS)는 신체에 자기장을 통과시켜 근육 및 신경세포를 활성화,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회사는 지난해 독일 짐머사와 200만 달러 규모의 NMS 공급 계약을 맺었다. 리메드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미용 기기다. 복근 등의 근력을 강화하는 자기 치료기(CSMS)로, 체형 교정이나 피부 관리 등에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CSMS를 엘러간, 짐머 등에 공급하고 있고 매출 기여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말까지 매출 112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 순이익 26억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0억원에 영업적자는 8억원, 순적자는 74억원이었다.   리메드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4500~1만6500원으로 수요예측(기관투

  • [마켓인사이트]KCC,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악화 우려 극복

    [마켓인사이트]KCC,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악화 우려 극복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KCC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신용도 악화 우려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20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도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들은 KCC가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로 차입금이 증가한 상황에서 알짜사업인 유리?인테리어?바닥재사업 분할을 추진하자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주요 수익원 중 일부를 떼어내는데다 분할과정에서 KCC가 차입금 대부분을 안는 구조여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KCC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18일 투기등급인 ‘Ba1’으로 KCC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그럼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두터운 신뢰에 힘입어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관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치면서 A급과 BBB급 회사채 투자심리가 주춤하고 있지만 신용도가 더 탄탄한 AA급 이상 회사채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KCC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분할 예정 법인인 KCC글라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인적분할과 함께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전액이 KCC글라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KCC글라스는 해당금액을 내년 상반기 원재료 구매대금으

  • [마켓인사이트]해양진흥공사, 해운사 지원실탄 추가조달

    ≪이 기사는 11월20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해운산업 재건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또 한 번 해운사 지원을 위한 실탄 조달에 나선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38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다음달 10일 3000억원 안팎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3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할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3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해운사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재무구조 악화로 고전 중인 국내 해운사들을 돕기 위해 세웠다. 설립 직후엔 활용 가능한 현금이 부족했지만 올 들어서 연이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손에 쥐면서 본격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선박금융, 세일앤리스백(선박 매각 후 재용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운사들에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있다. 특히 유일한 국적 원양 해운사인 현대상선의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격에 힘을 싣고 있다.초우량 회사채임을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해양진흥공사의 신용등급은 모든 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를 앞두고 위험이 적은 우량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차입한도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양진흥공사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

  • [마켓인사이트]태웅로직스 “3자물류 회사로는 첫 상장… 석유화학 운송에 강점”

    [마켓인사이트]태웅로직스 “3자물류 회사로는 첫 상장… 석유화학 운송에 강점”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태웅로직스의 한재동 대표이사(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자물류(3PL) 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IPO)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태웅로직스는 이달 10일 코스닥 입성을 마칠 예정이다.  1996년 설립(당시 회사명 태웅해운)된 태웅로직스는 3자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3자물류란 물류전문회사가 여러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생산자가 물류업무까지 맡는 1자물류(1PL), 계열사가 물류업무를 처리하는 2자물류(2PL)와 다르다.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롯데케미칼, LG화학, GS건설, SK종합화학 등이 있고 해외 고객사로는 머스크 등을 확보했다. 태웅로직스 측은 “석유화학 분야의 운송에서 시장점유율 1위”라며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주요 선사들과의 오랜 거래관계를 통해 운임경쟁력 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특수한 화물의 운송 계획 수립부터 해상·육상 등 운송, 현지 통관 및 설치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물류의 전담 부서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웅로직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1559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 순이익 68억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39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에 순이익은 73억원을 냈다.  태웅로직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3700~4500원으로 오는 21~22일 진행되는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확정한다. 공모 주식 수는 500만주로 이중 절반은 신주발행, 나머지 절반은 이음프라이

  • [마켓인사이트]상장 앞둔 몰테일의 코리아센터 “빅데이터 활용으로 성장동력 개척”

    [마켓인사이트]상장 앞둔 몰테일의 코리아센터 “빅데이터 활용으로 성장동력 개척”

    “앞으로 영업이익률을 더 높일 계획입니다. 외국 상품을 수입해 판매자(셀러)들에게 도매로 공급하는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코리아센터의 김기록 대표이사(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매 사업에서 중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코리아센터는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표방하는 기업이다. 1위 해외구매 플랫폼인 몰테일과 역직구 쇼핑몰인 OKVIT를 운영하고 있다. 쇼핑몰 구축·운영 서비스인 메이크샵 운영, 외국기업의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도매업 등을 하고 있다.    코리아센터의 올 상반기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도매업이다. 외국의 인기 상품을 코리아센터가 수입한 다음, 판매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코리아센터가 이 부분에서 다루는 상품 수는 올 3분기 기준으로 4022만건, 브랜드 수는 607개다. 김 대표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상품을 발굴해 판매자들에게 도매로 공급하는 비중을 2022년까지 40%로 늘리겠다”며 “회사의 실적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례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에서 인기를 모을 만하지만, 아직 수입되지 않은 상품을 찾아내 시장을 선점하는 방식이다. 코리아센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라반(야영용 트레일러)의 국내 수요가 늘어날 거라고 예상하고, 카라반 전문몰(카라반테일)을 열기도 했다.

  • [마켓인사이트]간병·돌봄로봇기업 큐라코, CES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성평가 도전

    [마켓인사이트]간병·돌봄로봇기업 큐라코, CES 혁신상 수상으로 기술성평가 도전

    간병·돌봄로봇 개발기업인 큐라코가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평가에 돌입했다. 주요 제품인 큐라코 케어비데(사진)가 최근 미국 CES 혁신상을 받은 점 등을 앞세워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라코는 미래에셋대우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전문평가기관들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 결과가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요건(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충족하게 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큐라코의 주요 제품인 케어비데는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노인이나 환자의 대소변을 자동으로 감지해 세척 및 건조까지 처리해주는 기기다. 이 제품은 최근 ‘2020 CES 헬스&웰니스(Health & Wellness)’ 분야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받았다. CES는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큐라코에 따르면 배설 관련 돌봄로봇이 이 분야에서 수상한 건 처음이다. 큐라코 케어비데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GD(Good Design)마크 경선에서 국무총리상을, 올해 대한인간공학회의 제19회 EDA(Ergonomic Design Award)에서 최고혁신(Best Innovation)상을 받기도 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지방자치단체가 구매해 지원이 필요한 환자에게 보급하고 있고 세계 20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IB업계에서는 케어비데가 큐라코의 핵심 제품인 만큼, 케어비데에 대한 평가가 기술성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nbs

  • [마켓인사이트]마크로젠 미국 자회사 소마젠, 상장예비심사 신청… 외국법인 기술특례상장 1호 도전

    마크로젠의 미국 자회사인 소마젠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외국기업의 기술특례상장(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1호로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마젠은 지난 8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뒤 공모 절차를 진행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소마젠의 코스닥 상장이 성사된다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하는 최초의 외국법인이 된다. 소마젠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과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으로,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마크로젠이다.   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에서 일정 등급(두 곳에서 각 A 이상)을 받으면, 외국법인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소마젠은 두 기관으로부터 각 A 등급을 받으며 이 요건을 충족시켰고, 최초로 이 제도를 활용하는 외국법인이 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