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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서 소외된 K뷰티…증권가선 "이제 코스피 따라잡는다"

    코스피서 소외된 K뷰티…증권가선 "이제 코스피 따라잡는다"

    K뷰티주가 지난달 이어진 코스피 상승장에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관세가 본격화하며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수출을 바탕으로 뷰티주가 연말부터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K뷰티 관련 ETF는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순자산이 4800억원대로 가장 큰 ‘TIGER 화장품’은 이 기간 5.08% 떨어졌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와 ‘HANARO K뷰티’도 각각 4.24%, 3.97% 하락했다. K뷰티 ETF의 부진한 실적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시장 분위기와 대조된다. 지난달 코스피 200지수는 21.94% 올랐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들도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K뷰티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한 건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지난 8월 대미 확정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뷰티 업종의 매출·영업이익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본 증권사들이 일부 뷰티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려&

  • '성장전략 국무회의'서 상법·노조법 의결한 李 "국민경제 위한 법"

    '성장전략 국무회의'서 상법·노조법 의결한 李 "국민경제 위한 법"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가성장을 주제로 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부처 장관에게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보고받고 공개 토론도 벌였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날 2차 상법 개정안 및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을 의결하자 경제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두 법의 목적은 전체 국민 경제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입법 취지를 살리려면 노사를 포함한 시장 참여자 모두가 협력 정신을 더욱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李 “수출국 다변화해야”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정권마다 (잠재성장률이) 1%포인트 정도 추세적으로 떨어졌는데, 우리 정부는 이런 하락 흐름을 반전시키는 첫 정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과 2시간가량 ‘국가성장전략을 찾자’는 주제로 공개 토론을 했다. 기획재정부 등이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적극 재정, 생산적 금융을 양대 마중물로 삼아 신기술 혁신 지원, 규제 개혁, 산업 재편, 인재 양성을 포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신속히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임기 내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18.7%에 달하는 미국 수출 비중(지난해 기준)을 낮추기 위해 ‘글로벌사우스’(신흥국·개발도상국)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새 국가를 수출처로 개발하는 기업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나 한국수출입은행의 무역 금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

  • "반도체 덕에 9월 제조업 경기 개선될 것"

    8월 제조업 경기가 4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9월에는 자동차와 조선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업황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산업연구원은 지난 8~14일 업종별 전문가 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전문가서베이지수(PSI)가 102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24일 밝혔다. PSI는 호황과 불황의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지만 지난 4월 후 4개월 만에 하락했다.내수(99)와 생산(99), 투자(100) 모두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수출(98)이 특히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등 기계 업종 PSI가 85에 그치며 5개월째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은 125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철강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7월 88에서 113으로 급등했다.9월 PSI는 105로 이달보다 3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보다 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는 뜻이다. 내수(104)와 생산(105)은 기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지만 미국 관세정책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수출은 98로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이 상승세를 지속하지만, 자동차 조선은 각각 미국 수출 부진과 선박 발주량 감소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은 기자

  • 전력인프라·조선·화장품…불확실한 장세, 수출株로 넘는다

    전력인프라·조선·화장품…불확실한 장세, 수출株로 넘는다

    지난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불안 요인은 일부 해소됐지만, 지난달 말 공개된 세제 개편안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올 상반기 지주사와 금융사의 주가를 밀어 올린 증시 부양책도 예전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일수록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하고 수출이 증가하는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라고 강조한다. 지수가 하락하거나 횡보할 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어형 롱(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변압기 수출 급증…‘구조적 트렌드’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 들어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주요 품목은 중대형 변압기로 나타났다. 작년 1~7월보다 수출 규모가 66.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1만㎸A 이상 대형 변압기 수출도 46.39% 늘었다.수출 물량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수출품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으로 바뀌었다. 중대형 변압기 수출이 늘어나는 동안 최근 1년간 소형 변압기 수출은 24.83% 감소했다. 생산력이 한정된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생산과 수출에 집중한 것이다.변압기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1%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급등했다. LS일렉트릭도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가는 이들 기업의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한 자산운용사

  • '제2 바이코리아 열풍' 이끌어 내려면

    '제2 바이코리아 열풍' 이끌어 내려면

    1997년 한국은 외환위기를 맞고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이듬해 등장한 ‘바이(BUY) 코리아’ 펀드는 침체된 자본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이 해외 기업 한 곳보다 작을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점을 강조한 광고 덕분이다.당시 137조원이던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시총은 최근 30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 빅테크 한 종목보다도 작은 건 여전하다.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시장엔 비관론 일색이었다. 재평가가 본격화한 건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증시 활성화 대책이 추진되면서다.이런 제도 변화만으로 ‘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담보할 수 있을까. 2019년 12월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은 24.6%였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16%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를 보고 지수 등락을 예측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의미다.코스피지수의 업종 구성은 꾸준히 변화해왔다.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이 5.56%에 불과한 화학업종은 ‘차화정’ 랠리를 이끌던 2010년엔 12.17%였다. 한국전력이 포함된 전기가스업종은 2000년 9.84%에서 현재 1.27%로 축소됐다. 자동차와 조선 분야가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은 반대다. 2000년 5.72%에서 현재 11.85%로 두 배로 커졌다.핵심은 대형주만 바라보며 ‘국장’(국내 증시)을 탓하기보다 산업 지도의 변화를 읽고 시장을 주도할 만한 업종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작년 미국의 화장품 수입 1위국은 프랑스가 아니라 한국이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을 보면 K팝이 단기 유행을 넘어 하나의 장르가 됐다는 걸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

  • 경기판단 7개월만에 '긍정적' 표현 나왔다

    정부가 7개월 만에 경기 판단에 ‘긍정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제조업 업황지수도 4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관세 협상 변수는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우려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나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가 경기 판단에 ‘긍정’이란 표현을 쓴 것은 작년 12월 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경기 하방 압력 증가’에서 ‘증가’라는 표현을 삭제한 데 이어 한 발 더 나간 것이다.기재부는 소비 회복이 경기 반등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달보다 6.9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100)을 크게 웃돌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정치 불확실성 해소, 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될 전 국민 지원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주가 상승과 2차 추가경정예산 소비쿠폰 지급 기대가 소비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며 “소비가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제조업 업황지수(PSI)도 104를 기록해 4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겼다. 주요 세부 항목인 내수(104), 수출(102), 생산(102) 모두 기준선을 상회했다.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미국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

  • '이익률 50%' 클래시스 "K시술로 10억弗 매출"

    '이익률 50%' 클래시스 "K시술로 10억弗 매출"

    “외국 제품보다 가격은 합리적인데 피부 관리 효과는 탁월하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죠.”코스닥시장 상장사 클래시스의 백승한 대표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34%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은 비결은 차별화된 기술력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가 제조·판매하는 미용 의료기기는 마취하지 않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백 대표는 “끊임없이 혁신 기술 개발과 특허 등록에 공을 들여 품질을 개선해왔다”며 “고통과 부작용 없이 시술 효과를 극대화해 이 기기를 이용한 시술을 대중화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클래시스의 주력 제품은 초음파로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슈링크’다. 2014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1만9000대를 넘는다. 2022년 내놓은 슈링크 유니버스는 기존 제품보다 2.5배 속도가 빠르고 원 모양 카트리지로 국소 부위에 시술할 수 있다. 백 대표는 “기존 제품으로 초음파 300샷을 쏘는 데 10분가량 걸렸다면 이를 4~5분으로 단축했다”며 “17개 점(샷)을 찍던 방식을 200개 점을 선처럼 왕복으로 찍도록 바꾼 것도 개선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단극성 고주파(모노폴라 RF) 장비 ‘볼뉴머’는 2022년 4분기 나온 뒤 누적 판매 대수가 2000대를 넘었다.이 회사의 사업 구조는 피부미용 의료기기와 함께 핸드피스에 끼우는 카트리지 소모품을 함께 파는 방식이다. 2014년 소모품 비중이 14%였는데 장비 판매가 늘며 지난해 47%로 높아졌다. 백 대표는 “전 제품을 100%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장비와 카트리지의 이익률이 높은

  • K소스, 3년째 사상 최대 수출 보인다…삼양·CJ가 선봉장

    K소스, 3년째 사상 최대 수출 보인다…삼양·CJ가 선봉장

    비비고 고추장, 불닭소스 등 K소스 수출 금액이 3년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팝 인기로 ‘한국의 맛’을 체험하려는 글로벌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식품업체들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상반기 수출 사상 최대6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1~6월 소스 품목 수출은 총 2억1759만달러(약 2970억원)다. 작년 같은 기간(1억8297만달러) 대비 18.9% 급증했다. 2023년(총수출 3억5905만달러)과 작년(3억7337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양념(기타 양념) 수출이 1~6월 1억2319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삼양식품의 불닭소스가 불닭볶음면에 이어 인기를 끌며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상반기 불닭소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고추장은 양념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상반기 수출은 3982만달러였다. 6월 수출이 1253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5% 깜짝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고추장 등이 일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대(對)일본 고추장 수출은 지난달 839만달러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1년간 고추장 수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고추장 다음으로는 혼합조미료의 상반기 수출이 3120만달러로 많았다. 된장은 548만달러였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7.4%, 0.5% 증가했다. 간장 수출은 같은 기간 1032만달러로 8.5% 늘었다. 간장은 국제 상품분류 체계에서 소스의 하위품목에 해당하지 않아 별도로 집계한다. ◇ 한식 매장·

  •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한국 성장률 1%p 내려갈 것"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한국 성장률 1%p 내려갈 것"

    미국의 관세 부과와 이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 확대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오후 2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경제정책 영향과 대응 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미국은 수출 비중(19%)이 두 번째로 높은 국가로 주력 품목인 자동차가 고강도 관세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연구위원은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올해 국내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2.0%에서 1.0%로 낮췄다. 미국이 90일간 유예한 국가별 상호관세(한국 25%) 정책이 정식 발효되면 경제 충격이 더욱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해당 수치는 한국산 자동차와 철강에 품목관세 25%, 기타 품목에는 기본관세 10%가 적용될 경우를 가정한 결과다.그는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만으로 국내 실물 경제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호관세 유예 시한 이전 무역협상을 타결하고 통화 완화적 재정정책으로 불확실성 영향을 완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호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원화 가치 절상'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한국은 대미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적합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미국이 관세와 방위비를 지렛대 삼아 환율조정 전략을 추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원화절상 요구시 한국은 수출 경쟁국

  • '초정밀부품' 대성하이텍, 1분기 흑자전환…내실 경영 ‘결실’

    '초정밀부품' 대성하이텍, 1분기 흑자전환…내실 경영 ‘결실’

    초정밀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전사적 비용 절감 및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성하이텍은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19억700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흑자 전환에는 2024년 발생한 매출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한 데다, 엔화 강세 등 환율 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대성하이텍 특성상 달러·엔화 강세는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가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며 “회사의 내실 중심 경영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이번 1분기 성과를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방위산업과 의료산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5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는 “향후 방위 산업 및 의료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고 매출로 연결시켜 안정적 성장을 확보할 것”이라며 “유럽 현지 생산시설 구축이 올해 완료되고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의 협업도 본격화되는 만큼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관세 전쟁 대비 완료, 오히려 점유율 확대 기회"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관세 전쟁 대비 완료, 오히려 점유율 확대 기회"

    “미국 관세 정책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미국 제조' 시대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공작기계는 각국 제조업의 핵심적인 기간 산업인 만큼 제조업을 기반으로 부가가치를 키우려면 공작기계가 더욱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곳이다. 공작기계는 금속을 깎아 고정밀 부품을 만드는 기기다.DN솔루션즈는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이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은 이유다. 김 대표는 "이런 상황은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지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기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김 대표는 453개에 달하는 다양한 공작기계 라인업과 지역별로 분산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2023년 기준 DN솔루션즈의 지역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유럽 43%, 미국 25%, 국내 19%, 중국 16% 등이다. 전방산업별 매출 비중 역시 자동차 32%, 의료기기 33%, IT&전자 13%, 우주항공 8% 등으로 다양하다. 김 대표는 “특정 지역과 시장에 돌발 변수가 일어났을 때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쉽게 다른 지역 및 산업에서 보완하고 반등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한 분야 또는 지역에 치중된 경쟁사 대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구조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국가별 맞춤 성장 전략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조선 방산을 중심으로, 미국에서는 민간 우주산업 성장과 조선업 재활성화 흐름을 적극 공

  • 에이피알·토니모리 급등…호실적에 뜨는 화장품株

    에이피알·토니모리 급등…호실적에 뜨는 화장품株

    화장품주가 업황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지역 확대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집중됐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수출하는 에이피알 주가는 올 들어서만 46.38% 뛰었다.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미용기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이란 기대다. 토니모리(37.90%), 한국콜마(32.46%), 마녀공장(22.10%), 코스맥스(21.06%) 등 중견 화장품업체 주가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수출이 유럽 중동 등 여러 지역으로 다각화하면서 호황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올 1분기 26억달러를 돌파해 신기록을 세웠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 성적(23억달러)을 13% 뛰어넘은 수치다.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화장품 수출액은 5억7700만달러(잠정치)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7.46% 늘어난 규모로 2분기에도 양호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관세 부과 기준인 매출원가가 낮은 데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주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 미국 등 현지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다. 관세 충격에서 다소 비켜나 있다는 얘기다.실적 모멘텀이 있는 기업 위주로 주가가 재차 반등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크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성장세가 두드러진 에이피알이 최선호주”라고 말했

  • 'IPO 대어' DN솔루션즈, 관세 전쟁 속 해외 투자자 확보 '총력전'

    'IPO 대어' DN솔루션즈, 관세 전쟁 속 해외 투자자 확보 '총력전'

    DN솔루션즈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해외 투자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유의미한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N솔루션즈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하고 있다. 외국계 상장 주관사인 UBS와 BofA메릴린치 등이 수요 예측을 이끌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는 오는 22일부터 5영업일간 수요예측에 나선다.해외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다소 잠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지가 국내 수요예측 성적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며 “아직 기간이 상당히 남았지만 열띤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점이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DN솔루션즈는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수출 기업이다. 관세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달간 1410~1480원까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해외 투자자들을 움추러들게 하는 요인이다.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산정한 기업들의 주가가 이달 초부터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독일 증시에 상장한 다국적 기업 DMG모리, 일본 오쿠마와 화낙, 국내 LS일렉트릭 등 4곳을 선정했다.이들 기업 역시 수출 기업인 만큼 관세 전쟁의 여파를 고스란히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3월 말 3000엔을 웃돌던 DMG모리 주가는 현재 2200

  • 한달 56% 뛴 풀무원…"K푸드, 올해 더 좋다"

    한달 56% 뛴 풀무원…"K푸드, 올해 더 좋다"

    음식료 주식이 전반적으로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공식품 수출의 뚜렷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식품업체 풀무원 주가는 이날까지 한 달 동안 56.16% 급등했다. 지난해 사상 첫 매출 3조원 돌파에 더해 올해 해외 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대상(28.74%), 삼양식품(26.06%), 빙그레(17.43%), 롯데웰푸드(15.25%), 오리온(11.95%), CJ제일제당(5.72%) 등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음식료 기업 37개로 구성된 코스피 음식료·담배 업종 지수는 해당 기간 7.76% 올라 코스피지수 수익률(4.28%)을 웃돌았다.국내 음식료 기업의 수출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증가 추세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인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의 잠정 수출액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2억3700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8200만달러) 대비 30.37% 뛰었다. 라면(42.94%), 과자(47.16%),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36.90%) 등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1월 같은 기간(1~20일)과 비교해도 13% 정도 증가했다.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세도 긍정적이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국제 원당 선물가격은 t당 442.34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09% 떨어졌다.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은 과자, 아이스크림 등 식품 전반에 쓰인다. 대두 선물가격 역시 같은 기간 10.56% 내려가 원가 부담을 줄였다.지난해 주식시장에선 수출 호조를 보인 기업에 자금 ‘쏠림’이 강했다면 올해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조아라 기자

  • 48년 된 '먼지쌓인 법' 꺼낸 트럼프…IEEPA가 뭐길래

    48년 된 '먼지쌓인 법' 꺼낸 트럼프…IEEPA가 뭐길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근거로 국제비상경제법(IEEPA)을 적용하면서 이 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EEPA는 1977년 제정된 ‘케케묵은’ 법으로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이 1979년 이란 경제제재 때 처음 쓴 이후 주로 적국 제재에 사용했다. 동맹국 등에 관세를 물리며 이 법을 꺼내든 건 극히 이례적이다.미국이 관세 도입을 위해 쓸 수 있는 근거법은 여러 가지다. 트럼프 1기 때 대중 고율 관세 부과 근거로 사용된 무역법 301조(외국의 불공정행위에 대응)와 무역확장법 232조(안보 위협에 대응)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상업활동을 차별하는 국가에 대응하는 관세법 338조와 무역수지 조정을 위해 150일간 15%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법 122조도 있다.이런 법안들에 비해 IEEPA는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하다. IEEPA는 전쟁 등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기존 협정 등을 모두 뛰어넘는 경제 통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통령에게 특권을 부여한 법이다.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멕시코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IEEPA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행에 옮기진 않았다. 이번에는 대선 전부터 적극 검토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SNS에 지금이 “국가 비상상황”이라고 밝혔고 취임 당일엔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IEEPA 적용을 위해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다.특수한 상황에 대한 위기 대응이 목적인 IEEPA를 관세 부과 근거로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IEEPA 대신 의회 입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