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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증시, 4월 수출 증가율 8% 예상…두 달째 플러스

    상하이 증시, 4월 수출 증가율 8% 예상…두 달째 플러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선전성분지수는 082%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6억위안(약 11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45억위안 순매도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8억위안 매도 우위를 보였다.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하는 민간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지표는 제조업이 49.5로 3개월 만에 기준선인 50 아래로 내려갔다. 5일 나온 서비스업 PMI는 56.4로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하긴 했으나 전월(57.8)보다 하락했다.9일에는 관세청이 4월 수출입 지표를, 11일에는 국가통계국이 4월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 3월 14.8%를 보이며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치(-7%)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추정치는 8%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관측됐다.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수입 증가율은 3월 -1.4%로 5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도 -5%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기업의 공장 출하 가격 등 도매가격을 뜻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내수 부진 여파에 4월에도 2.5% 내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는 관측이다.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올 3월 16개월 만의 최저치인 0.7%를 나타냈다. 4월 추정치는 1.0%다.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불황 장기화 우려에 중국 지도부는 소득 제고, 소비환경 개선 등의 내수 소비 진작 정책을 내놓고 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中,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수출' 벗어났다

    중국의 월간 수출이 예상을 깨고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의 수요 회복이 주된 원동력으로 분석된다.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3월 수출이 315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8% 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간 이어진 수출 감소 추세도 마무리됐다.중국의 3월 수입은 2274억달러로 1.4% 감소했다. 수출 감소 추세가 6개월 연속 이어지긴 했지만 3월 예상치(-5%)보다는 높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내수 부진이 중국 수입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3월 무역수지는 881억달러로 집계됐다.중국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564억달러로 35.4% 급증했다. 유럽연합(EU)이 3.4% 증가한 458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기존 최대 수출 시장이던 미국은 7.7% 줄어든 436억달러에 그쳤다. 한국과의 교역은 수출 148억달러(11.3% 증가), 수입 138억달러(27% 감소)로 10억달러 흑자(한국 입장에선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은 2021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선진국 수요에 힘입어 수출 호조를 유지했다. 그러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선진국 수요가 부진해지자 중국의 수출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상품별 수출은 자동차(73억달러·123.8% 증가)와 자동차 부품(79억달러·25.3%), 철강재(102억달러·51.8%)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이달 무역적자 벌써 34억달러…반도체 수출 40%↓

    지난달까지 6개월간 이어진 수출 감소세가 4월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관세청은 4월 1~10일 수출액이 140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승용차(64.2%) 선박(142.1%) 자동차 부품(6.7%)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39.8% 감소한 영향이 크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석유제품(-19.9%) 철강제품(-15.1%) 무선통신기기(-38.8%) 수출도 줄었다.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26억6600만달러로 31.9%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10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32.6%) 일본(-13.4%) 수출도 줄었다. 반면 대미 수출은 30억4500만달러로 32.1%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174억4400만달러로 7.3% 감소했다. 원유(-34.0%) 가스(-3.1%) 석탄(-9.5%)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입도 27.5% 줄었다. 중국(10.2%)과 호주(21.8%)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미국(-6.8%) 일본(-4.6%) 사우디아라비아(-34.2%)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이달 들어 열흘간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4억1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였다.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655억7100만달러, 누적 수입액은 1914억320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와 2.7% 감소했다. 무역수지 누적 적자는 258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79억5900만달러 적자) 대비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박상용 기자

  • 13개월 연속 무역적자…수출 6개월째 감소

    지난달 무역수지가 46억2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3개월 연속 무역적자이자 1995년 1월~1997년 5월 후 26년 만의 최장기간 적자다.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6.4% 줄어든 597억4600만달러였다. 석유·석탄·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덕에 수입이 감소했다. 하지만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 악화 등으로 수출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4.5% 줄었다. 15대 품목 중 자동차와 2차전지를 제외한 전 제품의 수출이 감소했다.무역적자는 1월 126억5100만달러, 2월 56억6800만달러에 이어 3월에도 46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적자 폭이 줄긴 했지만 올 들어 3개월간 무역적자가 225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2억달러)의 절반에 육박했다.박한신 기자

  • 美, 반도체법에 1억달러 투입…동맹과 '中 포위'에 쓴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 관련 사업에 올해에만 1억달러(약 13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의 기술 확보를 견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공을 들이기 위해서다.미국 국무부는 올해 반도체법 사업에 1억달러의 예산을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는 작년 제정된 반도체법에 따라 2023회계연도부터 5년간 매년 1억달러의 국제기술안보혁신기금(ITSI Fund)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 예산은 반도체 공급망과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안보 강화에 활용할 수 있다.국무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사업 중에는 최첨단 반도체와 기술이 경쟁국으로 유출되거나 남용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국무부는 “일부 첨단 반도체 사용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며 “국제 파트너와의 수출 통제 및 라이선스 정책 협력을 포함해 해당 위험을 완화할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 “공급망 동맹과 함께 이런 정책 및 관행을 개발하고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네덜란드 등 주요 반도체 산업국과 중국의 기술 확보를 막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유럽연합(EU)당국이 역내 기업들의 해외 생산시설 투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안보와 연계된 민감한 첨단기술의 유출을 막겠다는 취지다. 발디스 돔브로스키스 EU 통상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은 “대외투자 통제는 또 다른 수출 통제”라며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기술의 수

  • 强달러·수직계열화 효과에…제지업계 '어닝 서프라이즈'

    强달러·수직계열화 효과에…제지업계 '어닝 서프라이즈'

    주요 제지업체가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각종 산업용지 수출 호조와 강달러 등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뛰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2조4579억원으로 전년(1조8342억원) 대비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전년(607억원)보다 114.4% 증가했다.한솔제지는 “지난해 고환율 효과와 수출 부문에서 영수증 등 감열지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공시했다. 한솔제지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 산업·인쇄 용지, 특수지 등 각종 용지를 수출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 1월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성과급 700%를 지급했다.무림페이퍼의 지난해 매출은 1조3991억원으로 전년(1조552억원)보다 32.6%,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전년(298억원) 대비 223.1% 늘었다. 무림은 “환율 및 연결회사의 펄프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무림은 국내 제지업체로는 유일하게 종이 원자재인 펄프를 생산하는 자회사(무림P&P)를 두고 있다. 무림P&P는 지난해 매출 7741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펄프 가격은 작년 8~12월 t당 103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월 t당 67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원자재 가격이 52% 이상 뛴 셈이다.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업계에선 글로벌 해운 운임 폭락도 이들 기업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월 사상 최고치(5109.60)를 찍고 1년여 만에 5분의 1 수준인 946.68까지 떨어졌다.아세아제지는 &ls

  • 수출기업 '어닝 쇼크' 온다…통신·금융株로 대피하라

    수출기업 '어닝 쇼크' 온다…통신·금융株로 대피하라

    국내 기업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 수준의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다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수출 경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금융 및 통신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밸류에이션 부담 커진 코스피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52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잠정 발표치 포함) 합산액은 30조29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추정치(38조1753억원)와 비교해 21.4%, 약 8조원 넘는 금액이 쪼그라들었다. 2021년 4분기(45조5698억원)와 비교하면 34.1% 급감했다.어닝쇼크 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익 전망은 하향됐지만 증시는 오르면서 코스피지수 전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부담스러운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작년 10월 초 9.3배 수준이었으나 이달 18일 기준 12.1배까지 상승했다. 유동성 장세로 코스피지수가 고점에 이른 2021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이다.대내외 무역 환경이 악화하면서 전체 수출 규모가 줄어드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이상 감소한 17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실적 하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출 영향 적은 금융·통신이 대피처”전문가들은

  • 수출 부진에 우울한 실적 시즌…"금융·통신이 대피처"

    수출 부진에 우울한 실적 시즌…"금융·통신이 대피처"

    국내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우려가 나온다.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세를 그리던 증시가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 경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금융·통신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커진 코스피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추정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52개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잠정 발표치 포함) 합산액은 30조29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추정치(38조1753억원)와 비교해 21.4%, 약 8조원 넘는 금액이 줄어들었다. 2021년 4분기(45조5698억원)와 비교하면 34.1% 감소했다.어닝쇼크 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증시에도 악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익 전망은 하향됐지만, 증시는 오르면서 코스피지수 전체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10월 초 9.3배 수준이었으나 지난 18일 기준으로 12.1배까지 상승했다. 유동성 장세로 코스피지수가 고점에 다다르던 2021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이다.무역 환경이 악화하면서 전체적인 수출 규모가 줄어드는 점도 어닝쇼크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분기 한국의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 이상 감소한 175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 하향으로 인해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지 않아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아직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

  • 전기차가 밀어올린 중국 車수출…獨 제치고 세계 2위로

    전기차가 밀어올린 중국 車수출…獨 제치고 세계 2위로

    중국이 전기차를 앞세워 지난해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한국의 수출도 10% 이상 늘었으나 글로벌 순위는 6위에 머물렀다.16일 중국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11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2021년 201만 대에서 54% 늘었다. 중국식 친환경차인 신에너지차(전기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가 성장을 주도했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120% 급증한 68만 대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중국은 11월까지 320만 대를 수출한 일본에 이어 세계 자동차 수출국 2위에 올랐다. 2021년 2위였던 미국(271만 대)과 3위 멕시코(270만 대)는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수출이 5%가량 늘어난 280만여 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2020년까지 일본에 이어 2위를 유지했던 독일은 2021년 4위로 밀려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위로 내려앉았다. 독일의 수출량은 2021년 263만 대에서 지난해에는 261만 대로 오히려 감소했다. 한국은 지난해 수출 231만 대로 13.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중국의 부상으로 순위는 6위에 그쳤다.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증가 배경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의 첫 번째 해외 공장인 상하이공장은 지난해 71만 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27만 대를 수출했다.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수출량의 42%를 테슬라가 담당했다.중국의 자동차 수출 대상국은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신흥국에 집중돼 있다.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칠레가 1~3위다. 하지만 신에너지차로 범위를 좁히면 벨기에와 영국, 필리핀 수출이 가장 많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신증권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2030년 550만 대에 이르고, 그중 250만 대가 신에너지차일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 중국 12월 수출 -9.9% … 34개월 만에 최악

    국내외 경기 둔화 속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3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은 작년 12월 수출이 2021년 같은 달보다 9.9% 줄어든 3060억달러(약 380조원)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1~2월의 -17.2% 이후 34개월 만의 최저 기록이다. 중국은 춘제(설) 연휴가 있는 1~2월의 주요 지표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묶어서 내놓는다.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 10월 -0.3%로 2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11월 -8.7%로 감소 폭이 커졌고 12월에 더 악화했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수요가 감소한 여파가 중국 수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중국의 3대 수출국(지역) 가운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7.5% 늘었지만 미국은 19.5%, 유럽연합(EU)은 17.5% 줄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최대 수출국도 미국-EU-아세안에서 아세안-미국-EU로 바뀌었다.유럽 국가 중에선 독일(-27.9%), 프랑스(-18.9%)의 감소 폭이 컸다. 중국의 한국 수출은 9.7% 감소한 135억달러, 일본 수출은 3.3% 감소한 141억달러로 집계됐다.품목별로는 중국의 최대 수출 상품인 PC 등 정보처리장치가 35.7% 급감한 175억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집적회로가 16% 줄어든 136억달러, 휴대폰이 29.2% 감소한 135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전제품(-20.9%), 섬유류(-23%), 철강재(-13.2%), 의류(-10.3%) 등도 감소 폭이 컸다.반면 자동차 수출은 90.7% 급증한 58억달러를 기록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정제유도 205% 늘어난 66억달러로 조사됐다. 아이리스 팡 ING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의 수출 부진도 지속될

  • 상하이 증시, 12일 물가지수·13일 무역수지 발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중국 증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부동산 시장 회복 등에 대한 기대에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8%, 선전성분지수는 0.32% 올랐다.상하이는 닷새, 선전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주 170억위안(약 3조1400억원)어치의 본토 주식을 순매수했다. 주간 기준 9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중국 당국은 이날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부동산시장 부양책을 내놨다.이번 주에는 12일 물가지수, 13일 무역수지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1.6%)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0~11월 각각 -1.3%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12월 추정치는 -0.1%다.중국의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작년 10월 -0.3%로 떨어진 데 이어 11월에는 -8.7%로 악화했다. 중국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건 2020년 5월 이후 29개월 만이다. 12월 추정치는 -3.2%다.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른 주문 감소로 수출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작년 무역적자 472억달러 사상 '최악'…對中 흑자 95% 급감

    작년 무역적자 472억달러 사상 '최악'…對中 흑자 95% 급감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인 1996년(206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무역수지가 연간 기준 적자를 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2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서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839억5000만달러, 수입은 18.9% 늘어난 73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수출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9월까지 누계 기준 6위로 2021년(7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수입 증가가 수출 증가보다 더 가팔랐다. 지난해 3대 에너지원인 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전년보다 784억달러 증가한 1908억달러에 달했다. 전체 수입액의 26.1%가 에너지 수입이었다.지역별로 보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4.4%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12월까지 7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대중 무역흑자는 12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연간 기준으로 간신히 무역흑자가 이어졌지만 흑자 규모는 전년(242억8000만달러) 대비 94.9% 급감했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의 수출은 14.8% 늘었고 미국,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14.5%와 7.1% 증가했다. 대미 수출액(1098억2000만달러)은 자동차와 2차전지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12월 기준으로 보면 무역수지는 46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9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무역수지가 9개월 이상 적자를 기록한 건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연속 적자 이후 25년 만이다.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한 549억900

  • "에너지·화장품·보험, 침체 와도 실적 뛴다"

    "에너지·화장품·보험, 침체 와도 실적 뛴다"

    올해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의 이익 감소 전망치가 다른 주요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버텨낼 수 있는 실적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너지 보험 화장품 의류 자동차 등이 경기 침체에도 주가를 방어해낼 수 있는 업종으로 꼽혔다. 韓 증시, 이익 감소폭 1위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올 6월 말 89.8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63.9원으로 2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요국 가운데 EPS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MSCI 기준 신흥국의 12개월 선행 EPS는 9.7%, 세계 증시 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3.2% 하락했다.한국은 비슷한 산업군을 가진 대만(-12.2%)이나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6.2%) 인도(-1.2%)와 비교해도 이익 감소 폭이 더 컸다.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의 EPS가 하반기 50.6% 줄어들며 전체적인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무역 규모가 쪼그라든 것도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의 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상품교역지수는 작년 6월 110.4에서 올해 9월 96.2까지 낮아졌다. 상품교역지수는 세계 무역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아래면 무역량 성장세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비중,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의 사업구조 때문에 전체적인 실적 전망이 더 낮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부진에도 자동차, 에너지는 탄탄기업 실적 전망이 어두운 탓에 내년 국내 증시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의류, 자동차, 에너지 등의 업종은 EPS가 증가해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주가를 잘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대신증권에 따르면

  • 한국 기업 이익 감소폭 주요국 중 가장 커…그래도 의류, 자동차는 '기대'

    한국 기업 이익 감소폭 주요국 중 가장 커…그래도 의류, 자동차는 '기대'

    올해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감소 규모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를 이겨내고 업황 반전을 보일 종목을 미리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 6월30일 이후 19일까지 2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SCI 기준 신흥국들의 12개월 선행 EPS가 같은 기간 9.7%, 전세계 증시의 12개월 선행 EPS가 3.2%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낙폭이 컸다.한국은 비슷한 산업군을 가진 대만(-12.2%)이나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6.2%), 인도(-1.2%)와 비교해도 12개월 선행 EPS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이 EPS가 하반기 50.6% 감소하며 전체적인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기준으로 보더라도 IT 기업들의 하반기 EPS는 11.7%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다”며 “IT 비중이 높은 한국의 전체적인 실적 전망도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출이 개선되지 않으며 내년도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실적 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종목을 미리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류, 자동차, 에너지 등이 실적 전망치가 올라간 대표적 업종이다.코스피 섬유·의복 지수의 12개월 선행 EPS는 6월말 2만2526원에서 10만8673원으로 382.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다. 자동차 기업들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하반기 12개월 선행 EPS가 22.81%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150.82%), 종이·목재(91.27%), 의약품(20.92%), 음식료품(7.50%) 등의 업종도 상승세였다. 반면

  • [속보] 12월 1~10일 수출 20.8% 감소…무역적자 49억달러

    [속보] 12월 1~10일 수출 20.8% 감소…무역적자 49억달러

    12월1~10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억4000만달러(20.8%) 감소한 154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7.3% 줄어든 203억달려였다.10일간 무역 수지는 4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