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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법인도 'AI비서' 속속 도입…자체 데이터로 환각현상 줄여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회계법인도 'AI비서' 속속 도입…자체 데이터로 환각현상 줄여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국내 주요 회계법인들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활용을 키우고 있다. 회계감사와 재무·경영자문은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보니 범용 서비스에만 의존하기가 어려운 까닭에서다. 주요 회계법인들은 한국회계기준원이 3일 서울 서초동 드림플러스에서 '회계기준 및 해석, 그리고 AI'를 주제로 개최한 한국회계기준원 개원 25주년 기념세미나에서 각각 AI 실무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회계기준원이 질의회신 효율성과 데이터베이스(DB) 활용도를 높이고 자체 사용사례(유즈 케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열렸다. 챗GPT를 비롯한 범용 생성형AI 서비스는 통상 각 분야에 대해 대중을 대상으로 한 기본적인 수준의 답변을 제공한다. 회계법인이 업무에 생성형AI를 이용하기가 까다로운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실무 회계처리 기준이나 기준 해석에 대한 질문에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아예 잘못된 정보가 될 수 있다. 생성형AI가 잘못된 답변을 마치 사실처럼 내놓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도 문제다. 생성형AI가 실제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을 K-IFRS 기준서에 적혀있다고 답변하는 식이다. 이날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은 범용 생성형AI 서비스의 이같은 한계를 넘기 위한 각 법인 AI 활용사례를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AI Accountant(회계사) 챗봇 도입사례를 소개했다. 삼일의 AI 회계사 챗봇은 K-IFRS 기준서와 해석서, 삼일 내부 문서를 학습했다. 챗봇 이용자가 질의할 경우 학습한 기준서 문단을 근거로 답변을 해준다. 챗봇이 쓰는 거대언어모델(LLM)은 PwC 전용으로 만들어진 GPT를 쓰고 있다. 내부자료와 고객 정

  • 삼일 PF 정상화센터, 자문 업무 확대…미분양 정상화 돕는다

    삼일 PF 정상화센터, 자문 업무 확대…미분양 정상화 돕는다

    삼일회계법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센터가 자문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자문 업무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F 정상화센터는 올해 하반기 기업구조조정(CR)리츠를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펀드 자문, 미분양 주택을 임대형 주택으로 전환하는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는 미분양 주택을 정상화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CR리츠는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분양률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리츠다. 아울러 준공 후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때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자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효건 삼일회계법인 PF 정상화센터장과 윤덕은 부센터장을 비롯해 실사·가치평가, 자산 매각, 임대 전환, PF 정상화 자문 등 각 분야 전문가 파트너 8명이 모였다. 전체 금융부동산그룹 인원 180명 가운데 프로젝트 적합도에 따라 합류하는 방식으로 자문을 맡는다.삼일회계법인 딜 부문은 최근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PF정상화센터를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PF 사업장 실사 지원을 비롯해 주요 건설사에 대한 경영진단 및 자금수지 검토, 캠코 PF 정상화 펀드 재무자문, 여전업권 PF 정상화 펀드 설립 자문과 평가, 상호금융업권 공동 대출을 포함한 금융기관 보유 PF 채권 매각 자문을 수행했다.올 하반기부터 대주단 주도의 부동산 PF 부실 정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무분별하게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최종등급 4단계(양호·보통·

  • "주주환원만으론 밸류업 역부족…이익 성장 뒷받침돼야"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이익 증가 속도 끌어올리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5일 삼일PwC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전략을 담은 ‘밸류(Value) 업(業) 하라!-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마중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요건’ 보고서를 발표했다.한국 상장사의 10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 수준으로 미국(14.9%), 일본(8.3%), 중국(9.3%) 등 주요국보다 낮다. 배당 성향도 10년 평균 26%로 선진국 평균(49.5%) 대비 소극적이라는 게 삼일PwC의 지적이다.보고서는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기업가치 제고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이익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 상승 동력을 얻기 힘들다”며 “ROE 개선을 위해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등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범 삼일PwC 밸류업지원공동센터장은 “대다수 기업이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할 때 큰 방향성 없이 ‘매출 얼마 달성’이라는 식의 단편적 목표 설정에 그친다”며 “단기 및 중장기 목표가 무엇인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정해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 삼일PwC "주주환원만으로는 장기 '밸류업' 못해…이익 성장 속도 높여야"

    삼일PwC "주주환원만으로는 장기 '밸류업' 못해…이익 성장 속도 높여야"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이익 성장 속도 끌어올리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삼일PwC는 ‘Value 業(업) 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마중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요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올초부터 정부 등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담았다. 보고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낮은 자본효율성과 미흡한 주주환원을 꼽았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창출했는지 판단하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예시로 들었다. 삼일PwC에 따르면 한국 상장사의  ROE 10년 평균은 8% 수준으로 미국(14.9%), 일본(8.3%), 중국(9.3%) 등 주요국보다 낮다. 배당 성향도 10년 평균 26%로 선진국(49.5%) 대비 소극적이라는 게 삼일PwC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ROE와 배당성향을 모두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기업가치 제고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 상승 동력을 가지기 힘들다”고 했다. ROE 개선 등 이익 성장을 위해선 기존 사업의 역량을 키워내는 유기적 성장,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방안 등 두 가지를 들었다. 삼일PwC는 "지금과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속도감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위해 인수합병(M&A)나 구조조정 등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 새로운 성장기

  • "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이렇게 급변할 줄은"…새내기 회계사들 '역대급 시련'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새내기 공인회계사들이 올해 ‘역대급’ 취업난을 겪을 전망이다.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관련 딜 규모가 확 줄어든데다 컨설팅이 침체되자 회계법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영향이다. 일각에선 '빅4' 회계법인에다 중견회계법인 채용을 다 합쳐도 올해 합격자 수를 밑돌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빅4 채용-CPA 합격자 규모 격차, 10년만에 최대로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은 올해 총 8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PwC삼일은 올해 300명을 뽑는다. 삼정KPMG(280명), EY한영(115명), 딜로이트안진(115명) 등도 채용에 나선다. 일정 기간 상시근무하는 이른바 ‘파트타임 회계사’를 합친 수치다. 각 사는 다음달 초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전후해 최종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올해 빅4 채용 예전 인원은 공인회계사(CPA) 시험 최소 합격인원(1250명)에 비해 445명 적다. 빅4 채용인원과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간 격차가 400명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10년 내 올해가 처음이다. 4대 법인 채용규모는 지난 3년간 평균에 비해선 약 25% 적다. 이는 그나마도 이미 여력만큼은 늘린 수치라는 게 각 사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 회계법인 고위 관계자는 “올해 4대 회계법인의 신규 인력 실질 수요를 650명 가량으로 보고 있지만, 주요 수습기관으로서의 책임 등을 고려해 채용을 급격히 줄이지 않았다”며 “일부 회계법인은 일정 인원을 파트타임 회계사라도 채용해 수습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상 4대 회계법인은 일종의 회계사 사관학교 역할을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는 회계법

  • 삼일PwC, 지방 中企 성장 돕는 '지역거점 M&A 센터' 출범

    삼일PwC, 지방 中企 성장 돕는 '지역거점 M&A 센터' 출범

    삼일PwC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지방 중소기업에 인수합병(M&A), 자금 조달 등 각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 M&A 센터(가칭)'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역 내 중소기업이 손쉽게 M&A 관련 정보를 얻고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삼일PwC는 지역 중기용 정보를 모은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내 중소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M&A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금융기관·상공회의소와 협력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거래소의 M&A 플랫폼과 협력한 경험을 활용한다. 센터는 이종석 파트너, 심양규 파트너 등 센터장 2명 체제로 구성한다. 분야별 전문가 30여명을 배치한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지역 거점 M&A 센터는 평소 M&A 정보를 얻거나 전문가 활용이 쉽지 않은 지역 거점의 중소 중견 기업에 차별화된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며 "삼일PwC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 그룹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상수 삼일PwC 마켓 부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회계기준위원회 상임위원에 이수미

    회계기준위원회 상임위원에 이수미

    한국회계기준원은 회계기준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이수미 신임 위원을 지난 1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6월30일까지다. 이 상임위원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회계학 석사를 땄다. 삼일회계법인에서 품질관리실 파트너 등을 지냈다. PwC글로벌의 국제회계기준(IFRS) 파트너, K-IFRS 질의회신 연석회의 위원을 지내는 등 IFRS 관련 업무를 오랜 기간 해온 전문가로 꼽힌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삼일PwC, 글로벌 IPO 전담팀 출범

    삼일PwC, 글로벌 IPO 전담팀 출범

    삼일PwC는 20년 이상 운영해온 국내 기업 해외 상장 서비스팀을 개편해 글로벌 기업공개(IPO)를 전담하는 팀을 최근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삼일PwC는 2003년부터 미국에 직상장하는 한국 기업의 회계 감사를 맡아 미국 IPO를 지원해왔다. 게임회사 웹젠, 유통기업 쿠팡, 전자부품기업 LG디스플레이, 네이버웹툰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일PwC는 전담팀을 전문가 8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IPO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통합 지원하고, 한국 내 사업을 위해 국내 IPO 수요가 있는 해외 소재 기업에 대해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 감사 서비스를 도맡는 미국 상장 기업 감사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아직까지 국내 회계법인 중 미국 상장 기업 감사지원센터를 설립한 곳은 없다. 과거 쿠팡을 비롯해 지난주 미 증시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IPO 감사에 참여 경험이 있는 전문가, PwC미국에서 파견된 미국 상장기업 감사 전문가 등으로 센터를 구성한다. 정승원 미국상장기업 감사지원센터 리더(파트너)는 "방대한 미국 상장 기업의 감사 기준(PCAOB 감사기준)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기준을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별 감사팀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서비스 경험을 고객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록 글로벌 IPO 전담팀 리더(파트너)는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파트너를 비롯해 삼일PwC에서 20년 이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영국 국적 파트너, 미국 상장 업무를 지원하기

  • 변화의 최전선에서 ‘규제’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 [삼일 이슈 프리즘]

    변화의 최전선에서 ‘규제’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 [삼일 이슈 프리즘]

    전 세계 주요국의 지속가능성(ESG) 공시 시간표가 빨라지고 있다. 공시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지난해 1월 유럽의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제도인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을 발표한 데 이어, 2024년부터 상장 대기업을 시작으로 지속가능성 공시가 의무화 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월 최종안을 확정했으나, 미국의 화석연료 기업이 청원한 SEC 기후 공시 규칙 효력 정지 신청을 미국 남부 5개 주를 관할하는 연방법원이 받아들여 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호주, 영국, 일본의 규제기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호주는 올해 1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하고, 상반기 내 공시기준을 확정하여 2025년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영국은 2026년부터 공시를 목표로 2024년 말까지 공시 의무화 규정을 확정하고 자국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내년 1분기 내 확정할 것으로 발표했다. 지난 4월 자국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 발표한 일본은 내년 3월까지 공시기준을 최종 확정하여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기업에게 공시 의무화를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빨라지는 공시 시간표…K-지속가능성 공시 초안 공개한국은 지난 4월 말 한국회계기준원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통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을 발표했다. KSSB의 공시 기준은 다른 국가의 공시 기준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146개국이 도입한 회계기준을 만든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의 산하 기관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공시 기준을 기반으로 한다. 즉, ISSB의 공시 기준은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국제적 표준이라고 볼 수 있

  •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금융부문 신설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금융부문 신설

    삼일회계법인이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내 금융부문도 신설하기로 했다. 14일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파트너 총회를 열고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신임 감사부문대표에 홍준기 파트너를 선임했다. 1971년생인 홍 파트너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2년부터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본지 4월4일자 A29면 참조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삼일 감사부문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서비스 품질을 갖추며 다방면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딜부문 대표엔 민준선 파트너를 선임했다. 민 파트너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와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10년 파트너로 승진해 포스코,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인수·매각 자문, 가치평가, 분할 자문 등 업무를 수행했다. 가족경영기업 서비스 리더, 딜부문 부대표 등을 거치며 다양한 규모와 산업군에 걸쳐 전문성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금융부문을 신설하고 대표로 이승호 파트너를 선임했다.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을 아울러 전담하는 부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은 "금융업은 비금융업과 회계·재무 기준이 다

  • [단독]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 내정…'글로벌 감사통'

    [단독]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 내정…'글로벌 감사통'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부문 새 대표를 내정했다. 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홍준기 감사부문 부대표를 감사부문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오는 7월 초 정기인사에서 정식 발령을 낼 전망이다.1971년생인 홍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글로벌본부에서 크로스보더(국경간) 비즈니스를 담당한 뒤 감사부문 글로벌 본부를 거치는 등 글로벌 감사에 특화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많은 미국 새너제이의 PwC 오피스에서 2년간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2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 상장 과정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글로벌 감사·상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일PwC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서비스를 지원하는 해외상장자문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홍 부대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술분야의 글로벌 기업 감사 경험이 탄탄한 인물"이라며 "삼일PwC가 감사부문에서도 사업을 보다 글로벌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바이오·헬스케어 자문 '큰 장 서나'…빅4 회계법인 조직 확대

    바이오·헬스케어 자문 '큰 장 서나'…빅4 회계법인 조직 확대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자문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훈풍이 불고 있고, 첨단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국내 중견·대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올들어 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인수·합병(M&A) 딜이 잇따라 성사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옥석가리기'도 진행되고 있고, 기업 승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구조조정성 딜도 상당할 전망이다. 바이오·제약·헬스케어 분야 자문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증권사와 회계법인들은 전문 인력을 확보해 관련 조직을 확대하며 M&A, IPO, 컨설팅, 전략수립, 분석, 지배구조 개선, 실사 등 자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00건 이상 IPO수요 있지만 M&A가 더 활발해질 것"바이오산업은 영업이익률이 20~50%로 6% 안팎인 기존 제조업 대비 월등히 높은 데다 기술 진입장벽도 커 대표적인 미래 신수종산업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약 2600조원으로 반도체·자동차·조선 산업을 다 합한 것보다 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PwC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의 관련 M&A 규모가 올해 최대 356조원으로 작년(288조원)보다 23%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국내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자문시장에 가장 적극적

  • 새해 경제, 샴페인 일찍 터트리면 안 되는 이유 [삼일 이슈 프리즘]

    새해 경제, 샴페인 일찍 터트리면 안 되는 이유 [삼일 이슈 프리즘]

    청룡(靑龍)의 해가 밝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지난해 마지막 정례 회의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오른 모양새다. 미 연준이 부담을 느낄 정도로 시장은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가 어긋났을 때 세계 경제는 또 다른 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금리의 파고(波高)만 넘는다고 경제가 정상화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리, 성장률, 인플레이션 등 경기 순환적 지표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리는 것과 같다.   금리 ‘점진적 하락’…예상보다 늦어질 것삼일PwC 경영연구원은 올해 국내외 경제 전망을 통해 금리의 ‘점진적 하락’을 예상했다.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예전처럼 급격한 인하는 쉽지 않으며, 인하 시기 또한 기대보다 늦어질 수 있다. 지난 30여 년은 국가 간 신뢰에 기반한 세계화 시대였다. 원자재, 상품, 노동, 자본은 가장 효율적인 곳으로 이동했다. 또한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면서 웬만큼 확장적 통화정책을 써도 공급이 그에 맞춰 이뤄졌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상황은 달라졌다. 국가 간 신뢰는 깨졌다. 공급이 수요에 맞춰 이뤄지는 게 어려워졌다. 이런 시기에 금리 인하는 자칫하면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 이제 ‘인플레이션 민감 경제’가 된 것이다. 미 연준에게는 뼈아픈 경험이 있다. 1970년대 금리 인상을 통해 12%까지 상승했던 물가상승률이 5%대로 잡혔다. 하지만 경기 침체를 우려해 섣불리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그 결과

  • 민준선 삼일PwC 부대표 "올해 M&A 시장 키워드는 구조조정·PEF·크로스보더"[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민준선 삼일PwC 부대표 "올해 M&A 시장 키워드는 구조조정·PEF·크로스보더"[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키워드는 구조조정과 사모펀드(PEF), 크로스보더입니다."민준선 삼일PwC 기업금융 및 구조조정 서비스 그룹 리더(부대표·사진)는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세 가지 키워드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지 3년 차를 맞이하는 상황과 맞물려 서로 유기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리더가 이끄는 딜부문 2그룹은 금융과 구조조정, 소비재·유통, 크로스보더 딜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민 리더는 우선 대기업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 매물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신사업에 뛰어든 대기업은 필연적으로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고, 선택과 집중의 과정 중 비주력 사업은 자연스럽게 매물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한계기업을 정리하는 식의 구조조정도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구조조정은 사업 재편의 과정을 뜻한다"고 말했다.민 리더는 이런 식으로 나온 대기업 카브아웃딜을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낚아챌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민 리더는 "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에 M&A가 활발히 일어나지 않은 건 주요 PEF 운용사들이 드라이파우더를 쌓아 놓고 좋은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으로 나오는 매물에 밸류에이션만 조정된다면 PEF 운용사들이 다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대기업 발(發)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그 매물을 PEF에서 받아주면 크로스보더 딜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게 민 리더의 생각이다. 크로스보더 딜의 주체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대기업이다. 민 리더는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 "대기업 사업재편 계속된다…우량기업 딜 늘어날 것"[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대기업 사업재편 계속된다…우량기업 딜 늘어날 것"[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한계기업의 저수익 사업 정리에 치우쳤던 구조조정 양상이 점차 대기업의 사업구조 재편 성격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류길주 삼일PwC 딜 부문 1그룹장(부대표)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재편을 원하는 대기업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대기업 매물을 원하는 사모펀드(PEF) 간 합작 사례가 내년 더 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딜 1그룹은 대기업과 국내외 대형 PEF, 중소·중견기업의 인수합병(M&A) 자문을 담당하는 삼일PwC의 핵심 조직이다. 올해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 SKC의 중국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 한앤컴퍼니의 쌍용레미콘 매각과 루트로닉스 인수자문,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 실사 등을 담당했다. 수장을 맡고 있는 류길주 부대표는 SK와 현대차 등 주요 그룹사의 사업구조 재편을 도와온 '기업통'이다. 올해는 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이 두드러진 해였다. 류 부대표는 "기업들이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기조로 선회한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꾀하고 있다"며 "신사업은 집중 육성하고 비핵심 사업은 신속하게 매각, 철수하거나 재편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연스럽게 기업 자문의 성격도 달라졌다. 류 부대표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더라도 그룹의 장기적인 비전이나 전략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카브아웃(carve-out) 매각하는 사례가 올해 자주 있었다"며 "향후 대기업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과 신사업 재편은 한계사업의 정리와 저수익 사업의 매각에 그치지 않을 것"고 예상했다.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SK피유코어, SKC 중국 반도체 기초소재사업(웨트케미칼·세정사업) 매각 등 SK그룹 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