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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美 지방채 매수 고려할 때"

    경제 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채의 투자 매력이 회사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방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채권 발행을 서두르면서 가격이 내리는 데다 최근 실적도 10여 년 만에 가장 좋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지방채는 미국 지방정부나 정부 기관이 공공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대부분 연방세가 면제되고 해당 지방에 거주하는 투자자는 지방세도 면제받을 수 있다.BoA는 지방채가 회사채보다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잉첸 리 BoA 지방채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되지 않는 한 앞으로 두 달 내 지방채가 회사채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발행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CNBC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1850억달러(약 247조원) 이상 지방채를 운용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김세민 기자

  • 블랙록·MS, 40조원 펀드…"데이터센터 및 전력인프라 구축"

    블랙록·MS, 40조원 펀드…"데이터센터 및 전력인프라 구축"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300억달러(40조원) 규모의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아랍에미리트의 MGX 펀드 및 엔비디아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아랍에미리트의 AI투자펀드인 MGX와 함께 이 프로젝트에 초기 300억달러의 사모펀드 자본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장후 유동화 및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잠재적 투자 역량으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는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필요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수조 달러가 든다”면서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을 지난 몇 달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한 인프라 투자는 대부분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자금 일부는 미국의 파트너 국가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의 핑크는 “추가 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이며, 연금과 보험사들이 장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블랙록이 125억달러에 인수한 바요 오군레시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아랍에미리트가 AI투자를 위해 설립한 MGX펀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문지식을 지원할 엔비디아가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회장인 브래드 스미스는 “AI는 미국과 전세계 모든 경제 부문에서 성장을 촉진할 차세대 범용 기술”이라면서 두 회사가 이미 미국 의회 및 규제 당국과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달러

  • 네이버웹툰 화려한 데뷔…상장 첫날 10% 뛰었다

    네이버웹툰 화려한 데뷔…상장 첫날 10% 뛰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우리 비전을 가장 먼저 사주고, 앞장서서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김준구 대표이사(47)는 상장식 후 뉴욕 나스닥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 시작한 웹툰 사업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인정받았고,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자리에 함께한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블랙록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투자사가 대거 투자자로 참여했다”며 “세계적으로 2400만 명의 창작자가 있고, 5500만 개의 콘텐츠가 있는데 넥스트 해리포터, 넥스트 피카츄는 여기서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글로벌 투자자에게도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은 이날 공모가보다 9.5% 상승한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9억달러(약 4조원)에 달한다.김 대표는 20년 전 네이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지금까지 웹툰을 키워낸 인물이다. 그는 “네이버 내에서 작은 조직으로 시작한 웹툰이 나스닥시장 상장이라는 꿈같은 과정을 밟게 됐다”며 “너무 기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웹툰을 시작할 때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삼았다. 그는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권(IP)을 갖춘 회사가 되고, 또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이었다”며 “그걸 위해 계획한 기간이 36년이었는데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투자자 몰리는 액티브 ETF…블랙록, 상품 라인업 두 배로

    투자자 몰리는 액티브 ETF…블랙록, 상품 라인업 두 배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시장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수익을 기대하며 액티브 ETF로 몰리고 있어서다. 이 같은 인기에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주식, 채권에 각각 투자하는 액티브 ETF 2종을 선보였다.1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록은 20~25개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블랙록 장기 미국 주식 ETF(BELT)’와 투자 부적격 등급 회사채를 선별 매수하는 ‘블랙록 하이일드 ETF(BRHY)’를 이날 출시했다. 액티브 ETF는 매니저가 주식 또는 채권을 적극적으로 선별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시장 지수를 따라 시장 수익률만큼 버는 인덱스 펀드(패시브 펀드)와는 운용 전략이 확연히 다르다.블랙록은 미국에서 250억달러 규모의 액티브 ETF를 굴리고 있다. 지난 1년 새 미국에서 액티브 ETF 라인업을 40개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이달 초엔 ‘블랙록 대형주 성장 ETF(BGRO)’를 선보였다. 릭 라이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운용하는 ‘블랙록 플렉시블 인컴 ETF(BINC)’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자금몰이를 하면서 운용자산이 30억달러로 불어났다.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산운용업계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뮤추얼 펀드 매니저가 관련 ETF까지 병행 운용하는 게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 9조달러 규모인 미국 전체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 비중은 아직 낮지만 최근 자금 유입은 주목할 만한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SSGA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액티브 ETF는 108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액

  • 블랙록, 美 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 '코너스톤 투자자'로 나서

    블랙록, 美 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 '코너스톤 투자자'로 나서

    블랙록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의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를 사전 매각에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펀드 등은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를 최대 5000만 달러(689억원)까지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이번 IPO 당사자다.네이버웹툰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격을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다. 보통주 신주 1500만 주를 발행해 2억7000만~3억1500만 달러(3720억~4340억원)를 모집할 계획이다.블랙록 전체 모집 물량의 약 15.9~18.5%에 해당하는 규모를 책임지는 셈이다. 네이버웹툰은 “해당 매수 의향 표시는 구속력 있는 계약은 아닌 만큼 블랙록이 매수할 주식 수 및 인수단이 매도할 주식 숫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해당 주식에는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단 보호예수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블랙록은 해당 주식을 장기 보유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특정 기관투자자가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의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추후 결정되는 공모가격으로 공모주식 일부를 인수하도록 약정하는 제도다. 대형 기관투자가가 IPO 기업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에 잘 알려진 기관투자가가 사전에 공모주를 받기로 약속하면서 다른 투자자의 투자를 독려하는 효과도 있다.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2018년 처음으로

  • 월가 "머스크에 77조원 보상 승인 가능성 높아"

    월가 "머스크에 77조원 보상 승인 가능성 높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에 대한 주주 투표가 12일(현지시간)에 진행된다. 월가는 머스크에 대한 보상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동부표준시로 11시 30분경 테슬라(TSLA) 주가는 4% 급등한 1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이 테슬라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토대로 예상한 결과 모건 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최소 6개의 증권사들은 보상패키지 승인을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보상이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한 주주들의 경우 보상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주식에 재앙이 될 수 있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부 주주들은 지적했다. 즉 대규모 포지션을 보유한 기관투자가가 패키지에 반대하는 투표를 하는 것이 자신의 발에 총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머스크에 대한 보상 승인이 거부될 경우 테슬라 주가가 15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퓨쳐펀드액티브ETF의 공동창업자인 게리 블랙은 “머스크 보상 계획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확실히 테슬라 주가 하락과 펀드의 성과 하락을 초래한다”며 테슬라를 적극 매수하고 운용하는 기관이 반대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보상패키지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 이미 머스크 소유분을 제외한 테슬라 주식의 0.3%를 보유한 미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와 머스크 소유분 제외한 테슬라 주식 1%를 보유중인 노르웨이국부펀드 등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테슬라 지분의 약 8% 가까이 보유한 거대 자

  • JP모건 "美 증시 조정 계속될 것…일본 소비주 매수 추천"

    JP모건 "美 증시 조정 계속될 것…일본 소비주 매수 추천"

    지난 3주간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온 가운데 대표적인 증시 약세론자인 JP모건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전략가는 미국 증시 조정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지난 3주간 나타난 미국 증시 하락은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 강세, 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 리스크 확대와 함께 심화할 수 있는 매도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안정될 수 있지만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콜라노비치와 그의 팀은 월가에서 보기 드문 약세론자다. 대부분 월가 전략가들이 미국 증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동안 JP모건은 월가의 투자은행 중 가장 낮은 S&P500 연말 목표치를 제시하며 주식과 위험자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S&P500이 42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2일 종가(5010.60) 대비 약 16% 낮은 수치다.그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증시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높은 밸류에이션,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익 전망이 오히려 증시 하락 위험을 가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시장 상황은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던 작년 여름과 비슷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당시 예상치 못하게 높았던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따라 위험자산 가격이 내려갔다. 콜라노비치는 “지금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할 때”라며 “금을 제외한 변동성이 크고 원자재 노출이 큰

  • 블랙록 "전세계 고령화…저평가 의료 ETF 주목"

    블랙록 "전세계 고령화…저평가 의료 ETF 주목"

    세계적인 고령화로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유망한 헬스케어 ETF 6종을 선정했다. 뱅가드 헬스케어(VHT), 피델리티 MSCI 헬스케어 지수(FHLC) 등이다. 이들 상품은 고령화에 따른 질병을 치료하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의료기기 업체, 건강 유지·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등의 관련주를 담았다.이들의 올해 수익률은 1~2%대지만, 지난 6개월간 상승률은 평균 9.25%에 달했다. 웨이 리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가 투자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헬스케어 분야는 성과가 천천히 나타나지만 여전히 기회가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블랙록이 소개한 헬스케어ETF 중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인베스코 S&P500 이퀄웨이트 헬스케어(RSPH)였다. 이 기간 12.41%의 수익률을 보였다.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F(XLV)도 같은 기간 8.5% 상승했다.이 ETF는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 머크 화이자 등 S&P500지수 내 의료 장비, 의료 용품, 제약주 64개에 분산 투자한다.최근 6개월간 6.93%의 성과를 낸 아이셰어즈 글로벌 헬스케어(IXJ)는 미국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본 등 각국의 113개 의료 기업에 투자한다.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한 노후와 웰빙 수혜주에 투자하는 ETF도 등장하고 있다. 하트포드 론저비티 이코노미(HLGE) ETF는 제약주 외에도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같은 정보기술(IT)과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를 담고 있다.이시은 기자

  • "고령화는 세계적 현상"…기대감 커지는 헬스케어 ETF

    "고령화는 세계적 현상"…기대감 커지는 헬스케어 ETF

    고령화 기조가 전 세계적으로 뚜렷해지며 헬스케어 종목을 폭넓게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속 인공지능(AI)의 노동력 대체로, 고령자들이 건강 유지·관리에 관심을 가진다는 점이 근거다.10일(현지시간) CNBC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분석을 인용해 유망 ETF 6종을 꼽았다. 올해 수익률은 대부분 1~2%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지난 6개월간 상승률은 평균 9.25%에 달했다. 웨이 리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 기대감은 여전히 투자시장에서 과소평가 되고 있다”며 “성과는 천천히 나타나겠지만, 흥미로운 기회가 숨어있다”고 했다.투자자들은 의료 계열 관련주를 폭넓게 담은 ETF를 통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망 ETF로 꼽힌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F(XLV)’는 S&P500 지수 내 의료 장비, 의료 용품, 제약주 64개에 분산 투자한다.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 머크 화이자 등 대형주도 충분히 담아 수익을 낸다.‘뱅가드 헬스케어(VHT)’와 ‘아이셰어즈 미국 헬스케어(IYH)’도 유사한 대형주를 포함해 각각 414개, 113개의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아이셰어즈 글로벌 헬스케어(IXJ)’는 미국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본 등 각국의 113개 의료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블랙록은 UN과 하버애널리틱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15세에서 64세 사이 글로벌 생산 연령 인구가 향후 2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급부로 노인은 많아지는데, 선진국인 미국은 오는 2040년 65세 이상 인구가 81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이들

  • 블랙록 투자금 18조 회수됐다…"우리 돈 굴릴 자격 없어"

    블랙록 투자금 18조 회수됐다…"우리 돈 굴릴 자격 없어"

    미국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州) 연기금들이 지난 2년간 블랙록으로부터 18조원 가까운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는 블랙록의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지향성이 투자 수익률을 저해한다며 반(反)ESG 운동을 벌여 왔다.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교육기금은 내달 말 블랙록에서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의 투자금을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주 연기금이 블랙록으로부터 회수했거나 하겠다고 밝힌 자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텍사스주는 지난달 블랙록과 자금 위탁 운용 계약도 해지했다. 블랙록은 텍사스주 교육기금 운용자산(AUM) 약 530억달러 중 85억달러를 대신 운용해 왔다. ESG 투자를 지향하는 블랙록이 화석연료 기반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텍사스주의 교육기금을 운용할 자격이 없다는 판단에서였다.블랙록의 마크 맥콤 부사장은 애런 킨지 텍사스주 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보낸 서한에서 “오랜 기간 수천 개 텍사스 학교·가정에 긍정적인 힘이 돼 줬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렇게 무모하게 끝내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번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블랙록에 대한 십자포화는 텍사스주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 2년 새 텍사스주 교육기금을 포함한 공화당 지지 주 연기금들이 블랙록에서 빼냈거나 빼낼 예정이라고 발표한 자금은 133억달러(약 17조8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블랙록 전체 운용자산(약 1조달러)의 1%가량이다.이런 흐름은 2022년 7월 당시 웨스트버지니아주 재무장관이었던 라일리 무어가 블랙록을 석탄 산업에 적대적인 투자사 중 한 곳으로 지정

  • "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적절한 위험 성향을 가진 장기 투자자라면 자산의 최소 80%를 주식 또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넣어야 한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100%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CNBC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핑크 회장은 “여러 금융 자문사가 여전히 주식 60%, 채권 40%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과거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류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해 더 큰 위험을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도 핑크 회장의 주식 낙관론이 엿보인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직전 분기까지 3조4800억달러였던 주식 평가액은 3조9200억달러(약 5223조원)로 늘었다.이 중 26.94%가 정보기술(IT)주에 몰려 있다. 작년 4분기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이 늘어난 상위 5개 종목이 전부 IT 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다. 마이크로소프트(MS·0.32%포인트), 브로드컴(0.24%포인트), 아마존(0.19%포인트), AMD(0.11%포인트), 인텔(0.1%포인트) 순으로 비중 상승 폭이 컸다.MS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6%로 가장 큰 종목이기도 하다. 그 뒤를 아마존(2.43%), 엔비디아(2.25%), 알파벳 보통주A(1.55%), 메타(1.35%), 알파벳 보통주C(1.28%), 테슬라(1.19%) 등이 잇고 있다.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비중 상위 10개 종목에 모두 포함돼 있다.작년 4분기 블랙록은 직전 분기까지 팔았던 엑슨모빌 주식을 500

  • 블랙록 출신 '삼성맨'의 큰 그림?…돌연 3억 베팅한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블랙록 출신 '삼성맨'의 큰 그림?…돌연 3억 베팅한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얼굴이 바꼈네요."지난달 31일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콜.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등이 주목하는 이 행사를 주도하는 임원이 교체됐다. 최근 IR팀장에 오른 오 다니엘 부사장이 삼성전자를 대표해서 기관투자가 만남과 IR 진행 등을 총괄한다.202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오 부사장은 블랙록·ISS 등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시장 전문가다. 시장 흐름을 꿰뚫고 있는 데다 회사 사정도 훤히 아는 그가 최근 삼성전자 주식 수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 부사장은 지난 22일 삼성전자 주식 4100주를 3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격은 7만3300원이다. 2022년 회사에 합류한 그가 2년 만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IR 담당자가 주식을 사들이자, 앞으로 주가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컨퍼런스콜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있다.이번 매입은 오 부사장의 이력 때문에 한층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년 동안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방어 업무, IR 등의 전문가로 활동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부를 졸업한 그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2008~2013년)와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2014~2016년)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2016~2019년엔 세계 2위 금광업체인 베릭골드에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주도했다. 2019~2021년에는 미국 컨설팅업체인 머로우소달리에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주주총회 전략 수립 등을 수행했다.자산운용과 의결권 분석, 지배구조 개편 등 시장 전반에서 다양한 전략과 업무를 맡으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최근 회사 IR홈페이지와 실적 프레젠테이션(PT&m

  • 이젠 'ESG 손절'이 대세…블랙록·JP모간 줄줄이 등 돌렸다

    이젠 'ESG 손절'이 대세…블랙록·JP모간 줄줄이 등 돌렸다

    블랙록, JP모간체이스(이하 JP모간),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이하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줄줄이 기후 변화 대응 관련 투자에서 발을 빼고 있다. 월가에선 환경·사회·거버넌스(ESG) 투자를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차갑게 식었다. ESG와 관련된 정치·경제적 리스크가 투자 효용을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기업들의 탈탄소화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JP모간 자산운용 사업부와 스테이트스트리트가 ‘기후행동100+’(Climate Action 100+)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기후행동100+은 항공사, 정유사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을 상대로 감축 노력을 강제하기 위해 2017년 12월 탄생했다. JP모간과 스테이트스트리트는 2020년 회원사로 합류했다.블랙록은 기후행동100+ 회원 자격을 하위 사업부인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한정하며 관여도를 낮췄다. 역시 가입 후 4년 만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참여는 기후행동100+ 회원사들의 운용자산 규모를 41조달러(약 5경4649조원)까지 불렸던 바 있다. 이들 세 기업의 결정으로 기후행동100+의 ‘자산 파워’가 14조달러(약 1경8658억원) 줄어들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JP모간은 “자체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통해 관련 역량을 개발해 왔다고 판단한다”며 탈퇴 이유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기후 변화 관련 투자 결정 과정에서 다른 투자사와ㅡ 일절 협력하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판단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기후행동100+이 “(피투자회사에 대한) 지나친 간섭을 요

  • "反시장" 공격에도…돈 몰린 블랙록 ESG펀드

    "反시장" 공격에도…돈 몰린 블랙록 ESG펀드

    미국 공화당의 정치적 공세에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선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ESG 펀드의 순유입액이 매 분기 최다를 기록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SG 펀드 운용자산 3200억弗 육박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펀드리서치 업체 모닝스타 다이렉트를 인용해 블랙록의 ESG 펀드 운용자산(AUM)이 2022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5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ESG 펀드 시장은 8% 성장하는 데 그쳤다. 현재 블랙록의 ESG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3200억달러에 육박한다. 호텐스 비오이 모닝스타 지속가능성연구 디렉터는 “최근 5년간 ESG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 곳이 블랙록”이라며 “미국에서 ESG 투자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셌지만 블랙록에는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미국 공화당은 2020년부터 석유기업 등과 연대해 반(反) ESG 운동을 펼쳐왔다. ESG 투자를 ‘깨어있는(Woke) 자본주의’라고 비난하며 ESG 규제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미국 전역에선 약 150건의 반(反)ESG 법안을 발의했다. 뉴햄프셔주는 정부 기관이 투자 결정 시 ESG 요소를 ‘고의’로 포함한 의사결정자에 대해 최대 20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도 했다.세계 보험업계 ESG 연합인 ‘넷제로 보험연맹(NZIA)’도 공화당의 공격 대상이 됐다. 공화당이 독점금지법을 명분 삼아 ESG 투자를 ‘담합’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공화당 대변인은 “글로벌 보험사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동일한 정책을 지향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담합’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

  • "반시장주의 투자" 美 공화당 견제에도 늘어나는 블랙록의 ESG 투자

    "반시장주의 투자" 美 공화당 견제에도 늘어나는 블랙록의 ESG 투자

    미국 공화당의 정치적 공세에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SG 펀드 최다 순유입액 기록을 매 분기 경신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장했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펀드조사업체 모닝스타 다이렉트를 인용해 블랙록의 ESG 펀드 운용자산(AUM)이 2022년 초부터 지난해 말까지 5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ESG 시장은 8% 성장하는 데 그쳤다. 현재 블랙록의 ESG 펀드 자산 규모는 3200억달러에 육박한다.호텐스 비오이 모닝스타 지속가능성 연구 디렉터는 "최근 5년간 ESG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 곳은 블랙록이다"라며 "미국에서 ESG에 대한 반발 심리가 거셌을 때도 블랙록에는 투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미국 공화당은 2020년부터 석유기업 등과 연대해 반(反) ESG 운동을 펼쳐왔다. ESG 투자를 '깨어있는(Woke) 자본주의'라 비난하며 ESG 관련 규제를 확대하려 했다. 지난해에만 미국 전역에서 약 150건의 반 ESG 법안을 발의했다. 뉴햄프셔주에선 정부 기관이 투자 결정 시 ESG 요소를 '고의'로 포함한 의사결정자에 최대 20년 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도 했다.세계 보험업계의 ESG 연합인 넷째로 보험연맹(NZIA)도 공화당의 공격 대상이 됐다. 공화당이 독점금지법을 명분 삼아 ESG 투자를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대변인은 "글로벌 보험사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동일한 정책을 지향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담합'이다"라고 지적했다.투자자들의 관심도 식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에너지 기업 수익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ESG 투자도 감소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