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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운용, 블랙록 신재생에너지 재간접펀드에 2000억원 투자
≪이 기사는 04월22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교통자산운용(KOTAM)이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000억원(미화 1억 8500만 달러)를 투자 받아 블랙록의 신재생 에너지 재간접펀드를 조성했다.KOTAM은 5개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000억 원을 투자 받아, 블랙록이 운용하는 48억 달러(약 5조 3000억원)규모 GRP(Global Renewable Power) 3호 펀드에 약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펀드는 투자처가 추후에 정해지는 블라인드 펀드다. 이 펀드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OECD 국가 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산에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UN 지속발전 목표를 바탕으로 한 국제 비영리협회인 럭스플래그(LuxFlag)상을 수상하기도 했다.KOTAM 관계자는 "이번 재간접펀드에 출자한 기관투자자들은 올해가 파리협정에 따른 신 기후체제가 시작되는 에너지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펀드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KOTAM은 현재 75척의 선대를 갖춘 국내 선박투자회사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E)과 KEB하나은행이 합작해 만든 대체투자 운용사다. 그간 항공기 펀드와 선박 펀드를 운용해왔다.KOTAM은 지난해 인프라투자팀을 신설해 미화 8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어 올 초, 미화 5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인수 금융을 조성하는 한편, 이번에는 신재생 에너지 재간접펀드를 조성하는 등 운용자산을 다각화하고 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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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 "ESG 인덱스에 포함되느냐가 향후 기업 가치 좌우할 것"
≪이 기사는 11월10일(10: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그 나라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ESG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인덱스에 포함되는지가 향후 기업 가치를 좌우할 것입니다."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락 부회장(사진)은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션2: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뉴 트렌드와 공적 기금의 역할'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블랙록은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가 7조 3000억 달러(약 82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힐데브란트 부회장은 전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 출신으로 2012년부터 블랙록에 몸 담고 있다.힐데브란트 부회장은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ESG 트렌드를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지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승자가 되는데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향후 자본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ESG요소를 접목한 ETF에 쓰이는 인덱스의 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거대한 패시브 자금의 흐름 변화가 세계 경제의 지형도를 바꿔놓을 것이란 것이 그의 지적이다.그의 기조연설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블랙록은 운용 자산 규모가 8조 달러를 바라보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이 어떻게 ESG를 투자에 적용 중인지 설명해달라."ESG 개념은 지난 20년간 금융시장에 존재했다. 하지만 과거엔 그저 틈새 시장, 특정한 취향의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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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KAI 지분 2.48% 처분
≪이 기사는 06월08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2.48%를 처분했다.8일 블랙록은 보유 중인 KAI 주식 242만1163주(1.48%)를 지난해 8월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장내에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5~8월 수차례에 걸쳐 KAI 주식 633만7249주(6.50%)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6만원대였던 주가가 경영비리 및 회계조작 의혹에 4만원대까지 떨어지던 시기다.지난 1년간 KAI 주가가 6만원 밑에서 움직인 것을 고려하면 투자수익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KAI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8400원까지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전거래일보다 2.73% 내린 4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블랙록은 최근 한국 정보기술(IT)주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다. 이 운용사는 전날 LG그룹 계열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인 실리콘웍스 주식 83만3753주(지분율 5.13%)를 들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현재 SK하이닉스(5.08%)와 LG전자(5.04%)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5.10%는 이날 모두 처분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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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블랙록·피델리티, 쿠팡에 4200억 베팅
▶마켓인사이트 4월16일 오후 3시21분국내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블랙록, 피델리티, 웰링턴 등 글로벌 투자회사들로부터 4억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쿠팡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해 주목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방식으로 4억달러를 투자받았다. 한국 쿠팡 지분을 100% 보유한 미국 쿠팡법인(포워드벤처스)을 통해 자금이 유입되는 구조다.블랙록 등은 2014년 3억달러를 투자한 주요 주주로 이번에 쿠팡 구원투수로 재등판했다. 쿠팡은 이번 프리IPO를 진행하면서 2020년을 목표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이날 지난해 매출 2조6846억원, 영업손실 6388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13% 늘었다. 물류 인프라 투자와 재고 확대 등 고정비 부담이 커져서다. 쿠팡이 최근 3년간 낸 손실만 1조7510억원에 달한다.이지훈/이유정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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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금호석화 지분 5% 보유...주당 8만1745원에 매입
이 기사는 02월24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BlackRock)이 금호석유화학 지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블랙록이 자사주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고 24일 공시했다. 블랙록은 경영에 참가할 목적은 없으며 투자를 위해 주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이 이 회사 지분 5% 이상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록의 미국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계열사들이 이 회사 주식을 운용하는 펀드에 담았다. 블랙록의 평균 주식 취득가격은 주당 8만1744.8원이다.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전날보다 1300원(1.66%) 내린 7만7200원에 마감했다. 블랙록은 이날 종가보다 5.89%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5.85% 내렸다. 증권업계 평가도 좋지 않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합성고무와 페놀 유도체 사업의 이윤이 줄었고 실적 향상 곡선도 완만할 것"이라며 이 회사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운용사에서 주식을 사들이며 저점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