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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배 폭등할 수도"…월가 강세론자 장밋빛 전망
미국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 중 한 명인 톰 리 펀드스트랫리서치 전략가는 “올해 남은 기간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승률이 S&P500지수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리 전략가는 16일(현지시간) 이 방송에 출연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듦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Fed)이 가속 페달(긴축)에서 발을 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금융 환경이 완화되면 주식시장은 강세를 띨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QQQ 시리즈가 연말께 S&P500지수를 능가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S&P500지수가 10% 오른다고 가정하면 QQQ 시리즈는 15% 상승률을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 전략가는 “개별 주식에 대한 집중도는 낮출 것”이라면서도 올 12월까지 남은 4개월간 아마존이 가장 눈에 띄는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폈다. 리 전략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미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비트코인은 현재 수준 대비 5배 이상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요가 하루 공급량을 넘어서면서 결제 가격이 18만달러(약 2억4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만8869달러(약 3867만원) 수준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등 대형 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검토에 나서자 전년 대비 약 75% 뛰었다. 리 전략가는 “설령 승인되지 않더라도 내년부터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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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암호화폐 ETF 외면받는 까닭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테마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자금 유입세는 강하지 않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규제당국과의 소송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ETF는 올 들어 주가가 100%가량 올랐다. ‘글로벌X 블록체인 ETF(BKCH)’ ‘비트와이즈 크립토 산업 이노베이터 ETF(BITQ)’ 등 대표 상품의 상승률은 200%에 달한다. 암호화폐 대장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뛴 영향이 크다. 연초 1만70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지속해 3만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매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를 운용하는 댄 웨이스코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라이엇플랫폼즈와 같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최근의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며 “투입 비용이 평준화된 반면 생산량은 100% 증가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라이엇플랫폼즈의 올해 상승률은 442%에 달한다. BLOK는 비트코인 관련 펀드 중 최대 규모로 분류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6억달러(약 7715억원)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70%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 펀드에선 133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웨이스코프 매니저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과 같은 불투명한 규제 상황이 일부 투자자와 재정 고문들을 겁먹게 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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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ETF 200% 급등세인데…투자자들 외면하는 이유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테마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올해 들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자금 유입세는 강하지 않은 모양새라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규제 당국과의 소송 관련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주를 보유한 펀드 다수의 가격이 올해 들어 약 2배로 올랐다. ‘글로벌X 블록체인 ETF(BKCH)’, ‘비트와이즈 크립토 산업 이노베이터 ETF(BITQ)’ 등 대표 상품들의 상승률은 200%에 달한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뛴 영향이 컸다. 연초 1만70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반복하며 3만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스탠다드차타드(CS)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매셔널 데이터 쉐어링 ETF(BLOK)’를 관리하고 있는 댄 웨이스코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라이엇플랫폼즈와 같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최근의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며 “투입 비용이 평준화된 반면 생산량은 100% 증가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라이엇플랫폼즈의 올해 상승률은 442%에 달한다. BLOK는 비트코인 관련 펀드 중 최대 규모로 분류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약 6억달러(약 7715억원)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70%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 펀드에선 133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CNBC는 “같은 테마의 다른 펀드들도 신규 자금 유치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웨이스코프 매니저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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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너무 많이 샀다"…'25% 룰'에 가로막힌 美운용사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기술주 매수량이 한도에 다다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포트폴리오에서 ‘빅테크(대형 기술주)’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제한 범위까지 차올라 더 이상 이들 종목을 사들일 수 없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 ‘분산형(diversified)’으로 분류되는 펀드들은 한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릴 수 없다는 규제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콘트라펀드(Contrafund)’는 지난 5월 말 메타, 벅셔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주식을 추가 매수할 수 없었다. 당시 이들 주식이 콘트라펀드 전체 자산의 32%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080억달러(약 136조500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콘트라펀드는 피델리티의 대표 뮤추얼펀드 상품이다. 비슷한 시기 블랙록의 기술주 중심 투자 펀드(Technology Opportunities Fund)도 애플, MS, 엔비디아 주식의 매수가 막혔다. JP모간의 라지캡(대형주) 투자 전용 뮤추얼 펀드(Large Cap Growth Fund) 역시 MS,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주식의 보유 한도를 넘어서면서 매수 요청이 차단됐다. FT는 “최근의 증시 랠리를 고려하면 러셀1000 성장 지수 등 대형주를 추종하는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다른 펀드들도 (기술주) 보유 한도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분산형으로 등록된 뮤추얼펀드들의 상품 구성 당시 지분 비율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5% 이상이었던 종목의 비중이 25%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룰을 어길 경우 별도의 패널티는 없지만, 관련 종목을 추가 매수할 수 없다는 제약을 받게 된다. 다만 의도치 않게 해당 규칙을 어긴 펀드가 손실을 봤을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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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ETF 개인투자자에도 주총 의결권 부여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내년부터 자사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리 투표(proxy voting)’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ETF 운용 과정에서 주주들의 의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기후 문제 등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관련 투자에 앞장서 온 블랙록은 미국 공화당으로부터 ESG 이슈에 매몰돼 수익 창출은 뒷전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번 결정은 이런 지적에 반박하기 위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란 평가지만, 관련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보다는 단순히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18일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IVV)에 자금을 넣은 개인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대리 투표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통상 펀드가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은 해당 펀드를 관리하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들을 대신해 행사하는데,투자자들이 직접 이 과정에 관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겠다는 것이다. 블랙록은 이미 기관투자자들에게는 해당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말까지 55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 행사에 나섰다. IVV는 3420억달러(약 434조원) 규모로 운용되는 블랙록의 최대 ETF 상품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중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의 주주총회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IVV의 의결권 행사 방침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대리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기독교적 가치나 ESG 요소를 우선순위에 둘 것을 요구하는 정책을 포함해 총 7가지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대로 블랙록에 의결권 행사를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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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기업들 '데이터 디커플링' 속도낸다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내 데이터를 완전히 현지화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세계와 분리하는 ‘데이터 디커플링(분리)’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간첩 행위의 정의를 확대하고 처분을 강화한 개정 반(反)간첩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면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감시망이 한층 더 촘촘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반간첩법 개정에 다국적 기업 ‘긴장’파이낸셜타임스(FT)는 6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GC), 올리버와이먼 등 미국계 컨설팅회사들이 IT 시스템을 중국과 분리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업무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디지털 앱의 중국 전용 버전을 따로 만드는 식이다. 이들 기업은 중국용 서버를 새로 만들고 현지 파견 직원들에게 ‘.cn’으로 끝나는 별도 이메일 주소를 지급했다. 중국에서 사용하도록 배포된 노트북의 국외 반출을 금지한 기업도 있다. 한 컨설팅회사 임원은 “우리는 기본적으로 2개의 아이디(ID)를 갖고 있다”며 “(노트북 외) 스마트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문제는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려운 핵심 이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MG, EY 등 ‘빅4’ 회계법인들은 앞서 중국이 데이터 관련 제재 법안을 줄줄이 쏟아낸 2021년부터 IT 시스템 재구성에 나섰다. 이 작업에 너무 큰 비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EY 본사와 중국 지사 간 수수료 분쟁이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간은 중국에서 자체 증권 투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에서 뮤추얼펀드를 발행하고 있는 블랙록, 누버거버먼 등 자산운용사 지부들은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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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재신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 지난달 말 미국 금융 당국이 ETF 상장을 반려하면서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해 3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한때 3만1399달러(약 4100만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3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 3만1410달러에 근접했다. 블랙록이 단기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적 사항을 반영해 다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랙록 ETF가 상장에 성공하면 비트코인 ETF를 준비 중인 피델리티와 인베스코 등 다른 자산운용사도 비트코인을 운용자산에 포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초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을 노리는 블랙록은 지난달 상장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SEC는 내용 불충분과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지난해 글로벌 3위 암호화폐거래소 FTX가 고객 자산을 유용하고 회계 부정을 저질러 파산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며 신뢰성 문제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2021년 승인된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계약을 기반으로 한다. 블랙록은 이날 세부 사항을 추가해 미국 나스닥을 통해 SEC에 현물 ETF 상장을 다시 신청했다. 블랙록은 ETF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시장을 감시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서를 첨부했다. 블랙록 ETF의 비트코인 거래를 담보할 기관으로 선정된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코인베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11.71% 오른 79.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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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
미국 주식시장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을 현물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는 자산운용사들의 계획이 무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증권거래소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겠다는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SEC는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서 내용에 명확한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댔다. SEC는 또 최근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이 잇따르는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물 ETF와 달리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에서 2021년 말 처음 승인된 바 있다. 비트코인 선물 ETF는 미국 파생상품거래소 CME에서 운영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의 계약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유독 엄격한 이유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을 믿을 수 없다는 점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거래소 선정의 어려움 △비트코인 현물 보관을 위한 보안 시스템 미흡 등이 꼽힌다. 암호화폐 가격은 지난해 FTX 파산 등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해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급락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소식이 알려진 이후 반등세가 이어졌다. 특히 암호화폐업계에서는 블랙록이 신청에 나섰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블랙록이 SEC에 ETF 상장을 신청한 576건 가운데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승인받아왔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뛰어든 만큼 이전과 달리 SEC도 이번에는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최근 한때 3만141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작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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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에어퍼스트 30% 지분 1.1조에 인수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인프라펀드를 통해 산업가스 업체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약 1조1100억원에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국내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에어퍼스트 지분 30%(899만9793주)를 1조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계약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IMM PE와 블랙록이 7대 3 비율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400억원, 600억원을 투입한다. 지분 비율대로 증자해 지분율 변동은 없다. 블랙록은 '블랙록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펀드'(BlackRock Global Infrastructure Fund IV)를 통해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총 1조1100억원(신주 포함)에 인수한다. 에어퍼스트 기업가치는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3조7000억원으로 인정 받았다. 유상증자 자금은 공장 신설에 쓰일 예정이다. 블랙록은 지분을 인수하면서 IMM PE가 지분을 팔 때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도 팔 수 있는 동반 매각 권한(태그 얼롱)을 보유하게 됐다.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만큼 안정적인 엑시트(Exit)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IMM PE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CS) 등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본입찰에는 블랙록과 함께 KKR, 브룩필드, CVC캐피탈이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지난달 11일 본입찰 마감 이후 한 달 가까이 가격 협상을 진행했다. IMM PE는 이번 에어퍼스트 매각으로 IRR(내부수익률) 39%를 달성했다. 인수 당시 100% 기준 1조3000억원이었던 기업가치가 3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산업가스 공급업체 에어퍼스트는 2019년 IMM PE가 린데코리아의 일반산업가스 지분을 인수한 뒤 회사를 키웠다.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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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 비욘드뮤직 2000억원 추가 투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국내 최대 음원 지식재산권(IP) 전문 투자업체인 비욘드뮤직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회사는 신규 투자금을 통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사들인다는 방침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이 비욘드뮤직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구주 인수 등에 2000억원을 투자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2021년말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비욘드뮤직의 지분은 60% 가량이다. BW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회사 지분은 8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추가 음원 IP 인수를 위해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비욘드뮤직은 아델과 존 레전드, 셀린 디 등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원 IP 투자회사다. 현재 약 2만7000여곡에 대한 IP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FNC엔터테인먼트의 IP 보유 자회사인 FNC인베스트트를 47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4월엔 인터파크의 음악사업부까지 사들이면서 덩치를 키웠다. 음원 IP 투자는 해외에선 '송캐피탈'이라고 불리면서 대체 투자의 한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음원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를 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어 인프라성 투자에 관심이 있는 대형 PEF들이 다수 투자하고 있다. 미국 최대 PEF 중 한 곳인 블랙스톤은 2021년 영국의 음원 IP 회사인 '힙노시스'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했다. 미국의 음원 IP 업체인 '프라이머리 웨이브 뮤직'도 블랙록, 오크트리캐피탈, 브룩필드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한 IB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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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애플·엔비디아·MS 쓸어 담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수십 년간 공식처럼 굳어진 ‘60·40 전략’을 탈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상장 주식 규모만 약 3조390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작은 변화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상장 주식 규모는 약 3조3900억달러에 달한다. 블랙록의 1분기 투자 변동 사항을 살펴보면 에너지 기업과 금융사 지분을 소폭 줄이고 테크 관련주 비중을 높였다. 시장에선 이 또한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블랙록은 올해 초 “전보다 자주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업종 등 큰 분류가 아니라 더 잘게 분류된 투자 자산을 골라야 할 때”라며 유연한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1988년 래리 핑크 회장이 창업한 블랙록은 10조달러(약 1경300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세계 연기금과 금융사 등에서 위탁받아 운용한다. 블랙록 산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아이셰어 시리즈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한다. 블랙록이 지난 1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말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정보기술(IT) 부문의 비중이 작년 4분기 21.3%에서 올 1분기 24.37%로 높아졌다. 이 기간 블랙록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애플이다. 블랙록은 애플 지분율이 6.54%에 달하는 주요 주주로, 1분기에 580만 주가량을 추가로 사들였다. 두 번째로는 엔비디아 386만여 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7.43%까지 끌어올렸다. 이어 MS와 테슬라 메타 순으로 주식을 많이 샀다. 블랙록이 1분기에 많이 매각한 주식은 에너지기업 셰브런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셰브런 주식의 1%가량인 150만 주를 매각했다. 이어 증권사 찰스슈와브, 엑슨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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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격화에…월가, 중국사업 줄인다
중국의 대규모 자본시장 개방 이후 큰 수익을 기대했던 월스트리트 대표 투자은행(IB)들이 중국 사업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60조달러(약 8경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금융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미·중 갈등이 예상보다 심화하면서 어려운 현실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대표 IB, 중국 익스포저 16% 줄어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 IB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은 중국에서 확장 계획과 수익 목표를 조정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한 데다 안보를 중시하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이 각종 규제를 강화하면 민간 부문 성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부터 두 배로 확대했던 중국 관련 인력을 10%가량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내 증권사 확충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력을 7% 줄이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지만 중국이 감원의 최대 피해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JP모간,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4개사의 중국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지난해 480억달러(약 64조원)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물론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가 아직 많기 때문에 당장 철수할 계획은 없다는 게 월가 IB들의 공개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대선이 다가올수록 중국 리스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마크 윌리엄스 보스턴대 재정학 교수는 “중국에서 사업 비용이 커지고 수익은 낮아질 것이라는 계산을 했기 때문”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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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퍼스트 본입찰, KKR·브룩필드 등 4곳 참여
산업가스 업체인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에 외국계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 등 4곳이 참여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에 KKR, 브룩필드, 블랙록, CVC캐피탈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인수후보들은 서울 역삼동에 있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 본사에 입찰서를 제출했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됐던 호주의 인프라 투자사인 IFM인베스터스는 불참했다. IMM PE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CS) 등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에어퍼스트 소수 지분 매각을 하고 있다. 인수후보들은 에어퍼스트의 수익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회사의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에어퍼스트는 산업가스 공급업체다. 2019년 IMM PE가 린데코리아의 일반산업가스 지분을 인수한 뒤 회사를 키웠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0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50.3%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834억원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회사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인수 당시 100% 기준 1조3000억원이었던 기업가치가 최근 4조원 이상으로 치솟았다는 평가다. IMM PE가 이번에 에어퍼스트 지분을 얼마나 팔지도 관심이다. 애초 전체 100% 지분 중 30%를 매각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유동적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들도 각기 다른 지분율을 써냈다. 가격과 지분율 등을 평가해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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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팔아 1조 번 '이 회사'…개미들 우르르 몰려들었다
인도 최대 콘돔 제조업체인 ‘맨카인드파마(Mankind Pharma)’가 지지부진했던 인도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장을 통해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이 회사는 올해 인도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맨카인드파마가 지난 25~27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15.32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800만주 모집에 4억2950만주가 몰렸다. 이 회사는 다음 달 뭄바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 433억루피(약 7097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상장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도가 상당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주요국 연기금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앵커(핵심) 투자자’로 나섰다. 이들은 공모 밴드(주당 1024~1080루피) 최상단 가격을 지불했다. 설립한 지 32년 된 맨카인드파마는 심장 질환부터 소화 불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의 약을 제조한다. 인도 내에서만 25개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 인도에서 4번째로 큰 제약 회사다. 맨카인드파마의 최대 ‘캐시카우’로 꼽히는 건 콘돔이다. 이 회사의 콘돔 브랜드 ‘맨포스’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IPO 시장에서 맨카인드파마가 거둔 성과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위축됐던 인도 자금 조달 시장 전망을 밝혔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인도에선 단 3곳의 기업만 증시에 상장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Tracxn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급감한 수준이다. 네하 싱 Tracxn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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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주식보다 채권 비중 높일 때"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비관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시행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주식투자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641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펀드매니저 249명을 대상으로 지난 6~13일 이뤄졌다.응답자의 29%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는 향후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35%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28%는 올 4분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월스트리트의 전통적 포트폴리오인 ‘주식과 채권 60 대 40’ 전략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60 대 40 포트폴리오는 자산운용업계에서 기본적인 전략이다. 주식과 채권은 하나가 오르면 하나가 떨어지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던 만큼 분산투자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증시가 불안하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렸다.그러나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서는 주식과 채권 간 역의 상관관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블랙록의 분석이다. Fed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채권 가격 하락),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 증시도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60 대 40 포트폴리오는 16%대 손실을 냈다.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