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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구로 사옥 '지타워' 매각주관사 선정 완료

    넷마블, 구로 사옥 '지타워' 매각주관사 선정 완료

    게임회사 넷마블이 서울 구로동 사옥 '지타워'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신규 게임 개발 지연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신축 사옥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지타워의 매각 주관사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하고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넷마블은 올해 초부터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타워의 매각 방식과 거래 성사 가능성 등을 고심해왔다. 넷마블 측이 원하는 매도 가격은 3.3㎡당 1000만원 후반대, 총 7000억~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매수인 입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데다 서울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업무 지구에서 떨어진 입지 탓에 투자자를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넷마블은 투자자 측에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마스터리스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할 예정이다.지타워는 넷마블의 성공 신화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넷마블은 기존 상암 사옥에서 2012년 구로디지털단지로 본사를 옮긴 후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성공작을 연이어 배출했다. 2017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2019년에는 1조7400억원을 투자해 웅진으로부터 생활가전기업 코웨이를 인수하며 회사 규모를 키웠다. 지타워는 2021년 2월 완공해 지금까지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신규 게임 개발이 지연되고 신작 게임들마저 흥행에 실패하면서 경영난을 겪었

  •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넷마블 주가가 3년 만의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전반적인 게임주 부진 속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넷마블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4.57%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론 37.33% 상승했다.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63.22%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이익 규모가 13배로 불어났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애니메이션 방영 효과를 누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3월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증권사들은 실적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이날에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7만5000원에서 7만7000원까지 올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출시할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넷마블을 제외한 다른 게임주 대부분은 앞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이날까지 이틀간 8.78% 내렸다. 전날 발표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16% 밑돌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3.34% 하락했다.이시은 기자

  • [단독] 넷마블 '성공 신화 상징' 구로 사옥 지타워 판다

    [단독] 넷마블 '성공 신화 상징' 구로 사옥 지타워 판다

    게임회사 넷마블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신규 게임 개발과 차입금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서울 구로동 소재 본사 사옥인 '지타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발송했다. 다음주 안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매각 대상인 지타워는 서울 구로동 832의 3에 있다. 지하 7층~지상 39층, 연면적 17만여㎡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보기 드문 신축 대형 건물인데다 공원, 산업박물관,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대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넷마블 본사를 비롯해 코웨이, 넷마블에프엔씨, 넷마블네오 등 관계사들이 입주해 있다. 넷마블 측은 "회사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을 위해 다각도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옥 매각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넷마블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타워 매각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으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이후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적이 악화됐으나 지난해 인건비와 마케팅 예산을 대대적으로 효율화하는 등 절치부심한 끝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총 9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 출시를 위한 투자 비용과 앞으로 필요할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사옥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홍콩

  • 크래프톤, 인도 개발사 인수…M&A 경쟁 점화

    크래프톤, 인도 개발사 인수…M&A 경쟁 점화

    크래프톤이 인도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을 1375만달러(약 202억원)에 인수했다.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다른 국내 게임업계 시가총액 ‘톱4’ 기업도 IP 확보에 혈안이다. 이를 위해 투자 확대, 조직 개편, 인재 영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대형 IP 확보가 생존 관건”28일 게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주요 현안은 인기 게임 IP 확보다. ‘배틀그라운드’ IP 관련 게임 매출 비중이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신규 IP 게임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인도 개발사의 ‘리얼 크리켓’ 시리즈만 해도 누적 다운로드가 2억5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크래프톤의 신규 IP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산업은 결국 IP 중심이고 대형 IP를 더 확보해야 기업 가치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국내외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 크래프톤에 합류한 노정환 전 넥슨코리아 사업개발 부사장은 국내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규 게임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도 지난해 크래프톤 최고글로벌퍼블리싱책임자(CGPO)로 이직했다.엔씨소프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박병무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보고펀드와 VIG펀드 등 사모펀드업 경력을 보유한 박 대표는 사외이사로서 엔씨소프트의 전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는 26일 주총에서 “

  • 'IP의 힘'…넥슨, 게임업계 첫 4조 매출 돌파

    'IP의 힘'…넥슨, 게임업계 첫 4조 매출 돌파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690억달러(약 99조원)를 들여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건 블리자드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클라우드 게임 등 미래 게임산업을 선점하려면 IP가 핵심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등 영상 콘텐츠를 게임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방향성은 비슷하다. MS는 엑스박스라는 게임 플랫폼과 강력한 클라우드 기술을 무기로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업계 넷플릭스’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에서도 IP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게임 IP 고도화에 성공한 넥슨은 매출 4조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희비 엇갈린 게임업계넥슨은 지난해 전년 대비 5.4% 증가한 매출 4조91억원을 올렸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넥슨은 게임업계에서 매출 4조원 고지를 처음 밟은 기업에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넥슨이 IP 고도화에 성공한 것을 실적 증가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2005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굿즈, 파생작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크래프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밟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017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IP를 인도 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최근 3년간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에 비해 넥슨, 넷마블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 ‘빅3’로 오랫동안 군림해온 엔씨소프트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지난해 4위로 내려갔다.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31.6% 감소했다. 게다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1092

  • 넷마블, 3년 만에 흑자 전환

    넷마블, 3년 만에 흑자 전환

    넷마블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넷마블은 지난해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 66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5% 늘었다.넷마블이 지난해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과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잭팟월드’ 등 인기 게임의 업데이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 ‘The RED: 피의 계승자’,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ARISE(스팀)’까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넷마블의 권영식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적자 시기를 지나 작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지만 일단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기대 신작들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엘앤에프·GS 등 11곳…MSCI 한국 지수서 제외

    엘앤에프·GS 등 11곳…MSCI 한국 지수서 제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구성 종목에서 롯데케미칼 등 11개가 제외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가면 해당 종목의 일시적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다. MSCI 신흥국(EM)지수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9%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12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 구성 종목을 92개에서 81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MSCI 편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LG화학우, 롯데케미칼,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편입·편출 종목을 정한다.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은 오는 28일, 지수 발표일은 다음달 3일이다.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수에서 편출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유출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리밸런싱으로 삼성E&A에서 1640억원, 엘앤에프에서 1140억원, GS에서 102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한미약품과 금호석유, 엔켐에서도 각각 940억원, 940억원, 890억원이 유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거래대금 대비 유출 금액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LG화학우, 넷마블, GS는 리밸런싱 당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군은 리밸런싱 60거래일 전부터 리밸런싱 당일까지 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편출 종목 비중을 축소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라”고 조언했다.이번 리밸런싱으로 MSCI EM지수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

  • "신작효과 본격화"…게임주 담은 外人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게임주가 내년 신작 출시에 맞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주가 당분간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TOP10지수’는 이달 들어 6.35% 하락했다. KRX 테마지수 중 디지털 헬스케어(-7.42%)와 2차전지(-7.14%)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0.63%) 하락률을 크게 밑돌았다.연말에도 게임주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크래프톤을 필두로 신작 출시가 예정된 만큼 게임주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크래프톤은 내년 1분기 ‘서브노티카 2’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신작 4종을 출시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율형 NPC로 구동되는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도 신작 출시 행렬에 합류한다.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시작으로 신작 9종을 내년 출시한다. 시프트업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3인칭 슈팅(TPS)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신작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외국인은 신작 효과를 기대하고 이달 게임주를 담고 있다. 크래프톤을 79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엔씨소프트와 시프트업도 각각 722억원, 130억원어치 샀다. 다만 게임주는 통상 신작 기대로 출시 이전 오르다가 출시된 후 급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류은혁 기자

  • 게임주 승승장구에도…한 달 24% 내린 펄어비스

    게임주 승승장구에도…한 달 24% 내린 펄어비스

    오랜만에 게임주에 훈풍이 불지만 코스닥시장 게임 대장주 펄어비스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작 출시가 연기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넷마블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34%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5일까지만 해도 주가가 연저점(4만6850원)에 도달할 정도였지만, 최근 한 달간 상승률 18.79%를 기록할 만큼 투심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시프트업(24.05%), 카카오게임즈(20.32%), 컴투스(17.12%) 등 주요 게임주도 반등에 성공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국내 증시를 이끌던 주도 업종이 된서리를 맞자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이 적은 게임주가 방어주로 떠오른 것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 담당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 엔터주, 편의점주 등이 같은 이유로 반등했다”며 “계엄 사태 이후 대외 변수가 크지 않은 업종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펄어비스는 이 같은 온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올해 시가총액 2조원대를 유지하며 코스닥시장 게임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한 달간 주가 하락세가 24.54%에 이른다. 이날 2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내내 3만원 아래에 머물고 있다.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이 실망감을 안겼다. 이 게임은 2018년부터 펄어비스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향후 주가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평가받는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콘퍼런스콜부터 게임 개발이 마무리 단계인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내년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이시은 기자

  • 크래프톤도 매출 2조 클럽…3N 이어 韓 게임사 네번째

    크래프톤도 매출 2조 클럽…3N 이어 韓 게임사 네번째

    장르 다변화에 성공한 게임사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고전하고 있다.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503억원) 대비 59.7%, 영업이익(1893억원)은 71.4% 증가했다. 올해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며 작년 연간 매출(1조9106억원)을 초과했다. 국내 게임사 중 연간 매출 2조원을 넘긴 회사는 지금까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곳뿐이었다.크래프톤의 대표작인 슈팅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회사의 PC·콘솔 게임 부문은 3분기 매출 28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33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넷마블도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의 흥행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6473억원, 영업이익은 65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나혼렙은 전체 게임 매출의 13%를 차지하며 2분기에 이어 이 회사의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컴투스는 같은 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2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세 분기 연속 흑자다. 대표작 수집형 턴제 게임 ‘서머너즈워’가 만화 지식재산권(IP) ‘주술회전’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야구 게임들도 매출에 기여했다.반면 ‘리니지 라이크’로 대표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게임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회사들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보였

  • 크래프톤·넷마블 오르는데…게임 ETF '한숨'

    크래프톤·넷마블 오르는데…게임 ETF '한숨'

    올해 하반기 들어 시가총액 1·2위 게임주인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2분기 호실적과 신작 출시 효과로 상승세를 보인다. 그럼에도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이들 종목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등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9.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4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게임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게임주 시총 1위인 크래프톤은 같은 기간 17.76% 올랐다.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재흥행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6% 급증한 3321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시총 2위 넷마블과 5위 넥슨게임즈도 호실적과 주요 신작의 흥행이 더해지면서 같은 기간 각각 17.69%, 50.19% 상승했다.반면 게임주 ETF 중 시총이 가장 큰 ‘RISE 게임테마’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0.44% 오르는 데 그쳤다. RISE 게임테마에서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77%, 9.97%다.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한 카카오게임즈(7.4%), 위메이드(6.9%), 데브시스터즈(5.14%) 등이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3.17% 하락했고 위메이드는 24.97% 빠졌다.‘TIGER 게임TOP10’은 같은 기간 9% 오르면서 게임주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상품은 크래프톤 비중이 32.11%, 넷마블이 23.52%였다. ‘HANARO Fn-K게임’(5.74%), ‘KODEX 게임산업’(5.29%)의 성적도 비교적 양호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게임주 ETF 수익률도 펀드별 격차가 벌

  • 쭉쭉 오르는 '크래프톤-넷마블'…게임주 ETF는 한숨

    쭉쭉 오르는 '크래프톤-넷마블'…게임주 ETF는 한숨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받은 가운데 크래프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주들이 2분기 호실적과 신작 출시 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부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낙폭이 커진 종목이 발목을 잡아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4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게임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7.76% 상승했다.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재흥행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2.6% 급증한 3321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시총 2위인 넷마블과 5위인 넥슨게임즈도 호실적과 주요 신작의 흥행이 더해지면서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7.69%, 50.19% 올랐다.그러나 게임주들을 모은 ETF는 펀드별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게임주 ETF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RISE 게임테마'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0.44% 오르는데 그쳤고 'TIGER K게임'도 같은 기간 1.51%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TIGER 게임TOP10'은 같은 기간 9% 오르면서 게임주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HANARO Fn-K게임'(5.74%), 'KODEX 게임산업'(5.29%)도 비교적 양호했다. 주요 종목들의 비중 격차가 ETF들의 수익률을 벌려놓고 있다. RISE 게임테마에서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77%, 9.97%에 그친다. 반면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한 카카오게임즈(7.4%), 위메이드(6.9%), 데브시스터즈(5.14%) 등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

  • 2분기 넥슨·넷마블이 웃었다…게임社 희비 가른 해외 실적

    올해 2분기 게임업계 실적이 엇갈렸다.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 넥슨과 넷마블은 역대급 실적을 냈다. 반면 해외 비즈니스가 취약한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감소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엔(약 3974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깜짝 실적을 낸 배경으로 해외 시장 성과를 꼽았다. 2분기 넥슨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 비중은 60%에 달했다. 이전 최대치인 52%를 웃돌았다.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 5월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효과로 현지 매출(563억엔)이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엔)보다 세 배 넘게 늘었다. 일본 시장에선 4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의 출시 효과를 봤다. 이 시장 매출은 45억엔으로 전년 동기(23억엔)보다 96% 증가했다.넷마블도 해외에서 결실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7821억원, 영업이익은 1112억원이었다. 매출의 76%가 해외에서 나왔다. 넷마블이 해외에 공급하는 카지노 게임 3종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한 덕을 봤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상반기 신작 3종도 흥행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368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2%, 영업이익이 74.9%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해외·로열티 매출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나 급감했다.황동진 기자

  • 넷마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나혼자만레벨업 효과

    넷마블이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넷마블은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782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000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추정치(726억원)를 크게 웃돌며, 2017년 3분기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상반기에 출시한 신작이 연달아 흥행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표적이다. 이 게임에서 발생한 매출은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같은 달 출시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와 4월 내놓은 ‘아스달연대기’도 선전했다는 평가다.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신작 4종을 준비 중이다.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수집형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을 앞세워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 CJ ENM, 넷마블 지분 5% 2500억원에 매각한다

    CJ ENM, 넷마블 지분 5% 2500억원에 매각한다

    CJ ENM이 넷마블 지분 5%(429만7674주)를 2500억원에 매각한다. 무리한 인수합병(M&A)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데다 넷마블 실적도 좋지 않아 지분법손실이 쌓이자 내린 결정이다.CJ ENM은 넷마블 지분 5%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5만8200원이다. 매각 예정일은 12일이다. 넷마블 지분을 누구에게 매각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지분 매각 예정일은 12일이다. CJ ENM은 인수 측과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었다.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날 주가가 기준 가격인 5만8200원보다 높으면 인수 측이 CJ ENM에 차액을 지급하고, 낮으면 CJ ENM이 그만큼 금액을 보전해준다.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지분율 24.12%)에 이은 넷마블 2대주주였던 CJ ENM(기존 지분율 21.78%)은 이번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지분율이 16.78%로 떨어져 텐센트(17.52%)에 이은 3대 주주로 내려간다.CJ ENM이 넷마블 지분 일부 매각을 선택한 건 M&A 후유증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 ENM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146.41%에 달한다. 2022년 1월 피프스시즌(옛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한 여파다. 넷마블의 실적 악화로 CJ ENM에 지분법손실이 반영된다는 점도 매각을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넷마블에서 발생한 CJ ENM의 지분법손실은 567억원에 달한다. 넷마블 지분을 매각해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고, 지분법손실도 줄이면 CJ ENM의 재무 건전성은 개선될 전망이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