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신작 쏟아지자…멀미나는 게임株

    신작 쏟아지자…멀미나는 게임株

    이달 신작 게임이 쏟아지는 가운데 게임회사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게임 신작 출시가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코스닥시장에서 게임회사 네오위즈 주가는 전일 대비 5.99% 오른 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네오위즈가 정식 출시한 신작 ‘P의 거짓’이 전 세계 유료 게임 매출 2위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선행 플레이 유저들의 예상보다 낮은 반응에 10.21% 급락하며 연저점(3만2100원)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네오위즈는 전주에도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신작 기대에 지난 13일 9.56% 상승했다가 14일 15.57% 하락했다.6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한 넷마블도 신작 공개 당일 주가가 14.38% 급등했지만 다음날 다시 12% 하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1일 출시한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7일 10.92% 급등했다. 그러나 직후 이틀간 10.72% 하락하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증권가에서는 게임주의 높은 변동성을 신작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 나타난 반작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신작 출시가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했지만 공매도 증가, 테마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일각에서는 일부 게임주가 실적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의 장기 주가는 실적을 감안해야 한다”며 “저점 매수(바텀피싱)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

  • '신작 출시'에도 급등락한 게임주, 저가 매수 기회온다

    '신작 출시'에도 급등락한 게임주, 저가 매수 기회온다

    이달 쏟아지는 신작 게임들 속에서도 게임회사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테마주로 쏠리며 게임 신작 출시가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회사인 네오위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5.99% 오른 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네오위즈가 정식 출시한 신작 'P의 거짓'이 전세계 유료게임 매출 2위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날에는 출시 전 선행 플레이 유저들의 부정적 의견에 10. 21% 급락하며 연저점(3만2100원)을 경신했다. 네오위즈는 전 주에도 게임 기대감에 13일 9.56% 상승했다가 14일 15.57% 하락하는 등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6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한 넷마블도 신작 공개 당일 14.38% 급등했지만 다음날 다시 12% 하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일 출시한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중국 시장서 인기를 끌며 7일 10.92% 급등했다. 그러나 직후 이틀간 10.72% 하락하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13일 모바일 게임 출시한 컴투스홀딩스는 당일 주가가 3.72% 하락한 뒤 1% 내외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웹젠도 7일 신작 출시 후 약보합세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주들의 높은 변동성에 대해 신작 기대감이 지나치게 커 나타난 반작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신작 출시가 단기 투자심리를 이끌었지만, 공매도 증가와 테마주로 관심이 쏠리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일각에서는 최근 게임주의 급락은 실적 대비 과도해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

  • "실적 부진, 中 경쟁사는 레벨업"…게임株의 굴욕

    "실적 부진, 中 경쟁사는 레벨업"…게임株의 굴욕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주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주들이 각국 증시에서 승승장구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요 게임업체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하반기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도 꺾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성수기인 4분기엔 신작 공개를 앞둔 일부 게임주가 반등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뒷걸음질 치는 게임 ETF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게임산업’은 지난 1일 6415원에 마감하면서 올 들어 17.3% 하락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1%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익률이다. 다른 게임주 ETF도 힘을 못 쓰긴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KBSTAR 게임테마’는 10.6%, ‘TIGER K게임’은 10.9%, ‘HANARO Fn K-게임’은 16.2% 하락했다.해외 게임주 ETF와 비교하면 수익률 격차가 두드러진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반에크 비디오게이밍&e스포츠’(ESPO)는 올해 들어 25.8%, ‘반에크 게이밍’(BJK)은 12.1% 올랐다. 글로벌X의 ‘비디오게임&e스포츠’(HERO)는 5.1% 상승했다.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영향이 컸다.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672억원)에 비해 68.1%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2%, 크래프톤은 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했다. 넷마블은 상반기 6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부진한 실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올 들어 각각 41.2%, 22.6%, 35.7% 하

  • 게임사 빅4 중 넥슨만 웃었다…2분기도 '나홀로 호실적'

    게임사 빅4 중 넥슨만 웃었다…2분기도 '나홀로 호실적'

    게임업계에서 넥슨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톱4’ 기업 중 넥슨을 제외한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등은 실적이 악화했다. 눈에 띄는 신작이 나오지 않은 결과다. ○ 저물어 가는 ‘리니지’ 시대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 44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71% 급감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 57% 줄었다. 이 회사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매출(2969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38%나 감소한 게 뼈아팠다.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시중에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이 많이 나오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는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한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와 역할수행게임(RPG)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의 출시를 내년 하반기로 미뤘다. 올 3분기 출시할 퍼즐 게임 ‘퍼즈업’, 4분기 출시작인 MMORPG ‘쓰론앤리버티’의 흥행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홍 CFO는 “속도감 있게 신작을 지속 출시하기 위해선 경영진 역량과 누적된 경험치, 이 두 요소를 합쳐 실행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신작을 출시하는 데 이 세 가지 핵심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도 성적이 부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줄고 영업손실은 7% 늘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적자다.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폭탄’으로

  • "마브렉스 67% 소각"…넷마블, P2E 승부수

    "마브렉스 67% 소각"…넷마블, P2E 승부수

    넷마블이 자사 암호화폐인 마브렉스 발행 물량 67%의 소각을 추진한다. 마브렉스를 활용한 P2E(pay to earn) 게임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거액의 코인 투자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이 마브렉스를 샀던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가격이 폭락한 영향이다. 넷마블은 이번 소각을 통해 마브렉스 생태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토큰 경제시스템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핵심은 10억 개의 발행 물량 중 사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마브렉스 토큰 약 6억7000만 개의 소각 여부를 두고 투표를 하는 것이다. 통상 미사용 토큰은 투자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투표는 다음달 4일부터 멤버십 대체불가능토큰(NFT) 보유자(마블러십)와 마브렉스 토큰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소각 여부는 다음달 10일 최종 결정된다. 소각으로 의견이 모이면 정확한 소각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브렉스는 3분기부터 강화된 토큰 소각 정책과 시스템을 선보인다.마브렉스는 넷마블이 내놓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다.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현금으로 바꾸거나 게임 내에서 NFT 형태로 얻은 캐릭터,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마브렉스 외에도 위믹스(위메이드) 보라(카카오게임즈) 등이 P2E 게임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다.가상자산 활황기이던 2021년을 기점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한 게임과 생태계가 잇달아 등장했지만 현재는 시장 침체로 관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P2E 게임은 환금성 때문에 한국에서는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넷마블은 마브렉스 토큰을 적용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지만 별다른

  • JP모간 "코스피 2900 가능"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9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와 조선, 배터리 업종을 추천하면서도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밝혔다.14일(현지시간)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800에서 2900으로 높여 잡았다. 내년 코스피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을 10.5배로 예상해 도출했다.JP모간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반등해 2600선까지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18배로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을 제외하면 PER이 13.7배로 낮아진다는 이유에서다.JP모간은 앞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자동차, 조선, 배터리 업체를 꼽았다. 실적 급등이 점쳐지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크래프톤, 호텔신라, 농심 등을 제시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와 에코프로비엠은 밸류에이션이 높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넷마블, 현대위아는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박의명 기자

  • '서머너즈 워' IP 세계관 개발한 디오리진…시드단계서 133억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서머너즈 워' IP 세계관 개발한 디오리진…시드단계서 133억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자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극초기 '시드' 단계에서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디바이스와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원천 IP에 기반한 다매체 콘텐츠 확장 수익모델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콘텐츠 IP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133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주도하에 슈미트, 롯데벤처스, 현대기술투자, NH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기업은행,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10곳이 참여했다. 자체 IP 개발과 사업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넷마블 출신 창업자디오리진은 넷마블 IP사업팀장 출신인 정재식 대표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지난 5월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아기유니콘’ 기업에도 선정됐다. 회사는 IP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관과 사업전략을 구축해 멀티 유저블(Multi-Usable) IP’를 개발·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 영역에서 일관된 IP 경험을 제공해 팬덤을 형성하고 콘텐츠를 IP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립 1년 만에 누적 수주 금액 80억원을 달성하며 IP 자체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넷마블에프앤씨(F&C) 오리지널 IP ‘프로젝트H’ 개발 △컴투스 ‘서머너즈 워’ IP 사업 및 세계관 개발 △콩스튜디오 ‘가디언테일즈’ 세계관 리뉴얼 △라인게임즈 오리지널 IP ‘GOD12’ 개발 △GFFG 브랜드 IP 사업 등이

  • 재무개선 시급한 넷마블, 저조한 해외 반응에 EB발행 철회

    재무개선 시급한 넷마블, 저조한 해외 반응에 EB발행 철회

    넷마블이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7억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하려했지만 싸늘한 투심에 결국 철회했다. 신작 부재 등으로 인한 사업 부진과 해외 M&A 후유증까지 겹쳐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플랜B'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주까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EB 발행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자체적으로 철회했다. 수요예측을 위한 사전 태핑 과정에서 저조한 참여가 예상되면서다. 넷마블은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 지분 8.88%을 교환대상으로 6억~7억달러의 외화 자금 조달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EB는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상환할 수 있다.현재 넷마블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주식의 시가 기준 가치는 약 6146억원 수준이다. 3월 초까지 43만2500원에 형성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9일 31만5000원까지 약 27% 하락하면서 교환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넷마블은 "회사 입장에서 더 좋은 조달방안을 찾아 EB 발행을 철회했다"는 입장이다.넷마블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해 1분기 기준 넷마블의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은 1조6333억원에 달한다. 이 중 1조3487억원이 지난해 미국 소셜카지노업체인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하나은행 등으로부터 차입한 인수금융이다. 올해 10월 6일 만기로, 이자율은 6.43%에 달한다.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5284억원에 불과해 추가 차입이 불가피한 구조다.M&A로 인한 재무부담에 더해 본업에서

  • '3N'은 옛말…넥슨, PC게임 흥행타고 실적 독주

    '3N'은 옛말…넥슨, PC게임 흥행타고 실적 독주

    게임업계의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구도가 무너지고 있다. 넥슨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나머지 두 회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게임회사들의 희비를 가른 변수로 PC용 게임과 중국 시장, 신작 등을 꼽고 있다. 넥슨은 PC 게임 시장과 중국에서 선전한 덕을 톡톡히 봤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19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 매출(6026억원)과 엔씨소프트 매출(4788억원)을 합친 것보다 많다. 전년 동기 대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각각 5%, 39% 줄어든 것과 달리 넥슨은 매출이 36% 늘었다. 영업이익에선 넥슨이 사실상 ‘독주’ 상태다. 지난 1분기 넥슨의 영업이익(5406억원)은 엔씨소프트(816억원)의 6.6배에 달했다. 넷마블은 같은 기간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넥슨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PC 게임의 성공이 격차가 커진 배경이다. 이 회사의 1분기 PC 게임 매출은 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주력 PC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4’가 지난해 말 월드컵 개최로 흥행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도 선전했다. 넥슨의 1분기 중국 매출은 4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나 늘었다. 이 회사 중국 매출의 대부분은 PC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온다.엔씨소프트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가 뼈아팠다. 이 회사의 모바일 매출은 지난 1분기 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줄었다. ‘리니지W’의 매출 증가세가 멈춘 상황에서 이렇다 할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출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2014년 출시한 ‘길드워2’가 역대

  • 국민연금, 넷마블·남선알미늄 등 일부 이사 선임안에 반대

    국민연금, 넷마블·남선알미늄 등 일부 이사 선임안에 반대

    국민연금이 주주총회를 앞둔 넷마블, 남선알미늄, 원익QnC 등의 이사 또는 감사 선임 등의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넷마블, DGB금융지주, 남선알미늄, 원익QnC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 결정했다. 수탁위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등 주주권 행사를 심의하는 기구다.국민연금은 29일 넷마블 정기 주총에서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에 "중요한 지분 관계에 있는 회사에 재직 중인 임직원에 해당한다"며 반대하기로 했다. 나머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은 찬성했다. CJ ENM은 지난해 말 기준 넷마블 지분 21.7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황 실장이 넷마블 최대주주와 우호 관계에 있는 회사에 재직하고 있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연금은 오는 30일 열리는 남선알미늄 주총에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과도한 겸임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외 안건은 찬성했다. 남선알미늄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며 공개서한을 발송한 상장사다. 당시 국민연금은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아 비공개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대화를 거부하는 등 개선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배당정책 관련 근거자료와 경영진, 사외이사 비공개 면담을 요구한 바 있다. 원익QnC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이명영 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상임감사 선임안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안에 반대했다. DGB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보수 금액이 경영 성과 등에 비해 과다해 이사보수 한도 승

  • 게임사 실적 가른건 결국 '뉴 IP'…신작 부진한 넷마블, 홀로 울었다

    게임사 실적 가른건 결국 '뉴 IP'…신작 부진한 넷마블, 홀로 울었다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작 게임의 덕을 톡톡히 누린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신작 게임이 없는 데다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재무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신작에 희비 엇갈린 3N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넥슨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537억엔(약 3조3946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037억엔(약 9952억원)이었다. 기존 유명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 게임으로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모바일 IP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히트2’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엔씨소프트는 연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9% 뛰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사업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조9343억원이었다.반면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7.1% 급감했다. 작년 신작이 부진한 와중에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인건비(7794억원), 마케팅비(5243억원) 등이 각각 전년 대비 22%, 31% 증가했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해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 인수와 관련한 재무적 부담도 커졌다.○크래프톤·카겜은 ‘으쓱’3N을 제외한 게임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다만 1~3분기의 호실적에 비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경우가 많았다. 게임사들의 올해 실적이 작년만 못

  • 中 활짝 열리나…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날았다

    中 활짝 열리나…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날았다

    게임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리 인상 압력이 주춤해진 데다 최근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까지 열리면서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작년과 달리 올 들어 게임업체마다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주 바닥 쳤나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2.78% 상승한 772.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초 대비 약 15% 상승했다.이날 카카오게임즈(8.92%) 위메이드(5.78%) 데브시스터즈(5.66%) 엔씨소프트(2.69%) 등 게임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피크아웃(고점 도달 후 하락)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성장주의 할인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게임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달 28일 중국이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한국 기업의 게임 8종에 허가를 내준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2017년 본격화한 한한령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허가를 받았다. 올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 전망치는 약 45조원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2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소 건전한 게임에 국한해 판호를 받을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 달리 ‘그랑사가’ 등 한국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도 외자 판호를 발급해준 것에 비춰볼 때 중국 당국의 게임산업 정책 기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 미르 같은 격렬한 게임도 추후 중국 판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공백기를 깨고 올해 게임사들이 저마다 대형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 신용등급 강등·주가 하락…넷마블, 더 쌀쌀한 연말

    게임주 넷마블이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주가가 부진한 데다 영업적자 지속으로 신용등급까지 강등됐기 때문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 주가는 최근 한 주(16~23일) 동안 1.1% 떨어졌다. 지난 23일 하루에만 4% 넘게 급락하며 한 주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각각 11억원, 5억원어치 넷마블 주식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미국 상무부가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하자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주가가 떨어졌다. 게임주를 비롯한 성장주는 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는 경향이 있다. 실적에 대한 우려도 넷마블 주가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올해 3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용등급까지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21일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정의훈 연구원은 “넷마블 신작 출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며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최세영 기자

  • 골드만삭스 "K게임주 팔아라…신작 불확실성 커져"

    STOCK

    골드만삭스 "K게임주 팔아라…신작 불확실성 커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게임주를 매도하고 중국과 일본 게임주를 사라는 의견을 밝혔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게임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적으로 중국 본토 게임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임을 ‘아편’으로 취급해온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근거다.반면 한국 게임주는 ‘매우 부정적(largely bearish)’으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작 출시와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일본 게임주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실적 하향 우려가 적다고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주요 15개 게임업체와 1500개 모바일 게임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골드만삭스는 특정 게임에 대한 충성층을 많이 보유한 업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게임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골드만삭스는 “우량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업체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텐센트(중국), 넷이즈(중국), 반다이남코(일본), 스퀘어에닉스(일본), 코나미(일본), SEA(싱가포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 게임주인 넷마블, 크래프톤, 넥슨, 펄어비스에 대해서는 매도 의견을 밝혔다.세계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는 중국 온라인 게임 점유율이 40%가 넘는다. 한국 PC방 점유율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도 보유하고 있다. 넷이즈는 중국 점유율 2위다.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와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동으로 개발해 주목받았다.일본 게임사인 반다이남코는 철권과 건담 시리즈로 유명하다.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판타지,

  • 추격하는 엔씨, 위태로운 크래프톤…불붙은 '게임 대장주' 대전

    추격하는 엔씨, 위태로운 크래프톤…불붙은 '게임 대장주' 대전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격차가 1조원대로 좁혀졌다. 시총 3위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다 같이 오르던 게임주가 개별주 장세로 전환하면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4일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9조7037억원을 기록했다. 1위인 크래프톤(11조167억원)과의 격차를 1조3000억원으로 좁혔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한 달 37% 오른 영향이다. 연초 두 기업의 시총 격차는 8조원에 달했다.엔씨소프트는 작년 상반기까지 국내 1위 게임 대장주였다. 하지만 작년 2월 100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30만원 초반대로 추락하고, 작년 8월 크래프톤이 시총 22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서 대장주 자리를 뺏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같은기간 크래프톤 영업이익이 1403억원으로 28%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리니지 시리즈의 호실적과 비용 통제가 ‘깜짝실적’을 이끌었다.넷마블은 시총이 4조1644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3조5866억원)에 3위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올들어 시총이 7조원 가까이 증발하면서다. 연초 5위였던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시키며 4위로 올라섰다. 2019년까지 게임 대장주였던 넷마블은 신작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3분기 38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과 대비된다. 시총 1~2조원대 중형주에서도 순위가 바뀌고 있다. 컴투스는 올 들어 주가가 3분의 1 토막 나면서 시가총액이 7964억원으로 감소했다. 쿠키런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시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