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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쪼그라든 게임사, 마케팅부터 줄였다

    매출 쪼그라든 게임사, 마케팅부터 줄였다

    연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국내 주요 게임 회사 가운데 넥슨을 제외한 4개 회사가 지난해 마케팅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통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조원이 넘는 5개 게임 회사(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마케팅에 쓴 비용은 모두 1조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1526억원)과 비교해 12.6% 감소했다.다만 업체별로는 온도가 달랐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넥슨은 작년 한 해 동안 마케팅비로 3055억원(329억엔)을 썼다. 1년 전보다 28% 늘었다. 반면 나머지 4개 회사는 모두 마케팅비를 줄였다. 엔씨소프트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850억원으로 감소율이 54.9%에 달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8%, 75.4% 줄었다.지난해 매출 1조9106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매출 3위를 기록한 크래프톤 역시 마케팅비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2022년 1297억원에서 지난해 661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늘어났다.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는 마케팅비가 각각 7.2%, 9.8% 감소했다. 넷마블은 2022년에 이어 영업이익이 적자였고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8.1% 줄었다.게임회사의 마케팅비는 광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온라인 배너 광고와 TV 광고, 옥외 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지스타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 비용도 마케팅비에 해당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존 게임보다는 신작에 마케팅비를 집중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마케팅비가

  • 흑자전환 넷마블, 2020년 이후 첫 회사채 추진…게임사 회사채 시장 복귀 ‘포문’

    흑자전환 넷마블, 2020년 이후 첫 회사채 추진…게임사 회사채 시장 복귀 ‘포문’

    넷마블이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오랜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게임사가 등장하면서 흥행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6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KB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실적 개선에 성공한 게 공모채 발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잠정 실적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021년 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지난해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흥행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게임을 정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신작 효과도 회사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2분기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경쟁력 있는 다수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잼시티, 카밤, 스핀엑스 등 적극적인 해외 게임 개발사 인수로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입구조 장기화를 꾀하겠다는 게 넷마블의 구상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등을 회사채 발행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넷마블의 신용도가 AA급에서 A급으로 내려온 것도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

  • 넷마블, 2년만에 흑자…'신작 4총사'로 성장 이어간다

    넷마블, 2년만에 흑자…'신작 4총사'로 성장 이어간다

    넷마블이 2021년 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9월 내놓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성공 덕분이다. 올해 유명 지식재산(IP) 기반의 신작 게임으로 흑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넷마블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2조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에 달했다.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83%인 2조780억원이 해외에서 나왔다. 4분기 기준으로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45%로 가장 높았고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시아 9%, 일본 6% 순이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게임 43%, 역할수행게임(RPG) 38%, 다중접속RPG 9%, 기타 10%였다.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5.4% 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작년 9월 출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영향이 컸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4개월 동안의 매출만으로 연간 매출 6위를 차지했다. 작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 비(非)MMORPG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게임으로도 기록됐다. 넷마블의 또 다른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전통적으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MMORPG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같은 신작 MMORPG가 주춤한 상황에서 기존 게임과 다른 장르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성공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 게임주 살아나는데…엔씨소프트 목표가 줄하향

    한때 게임업계 황제주였던 엔씨소프트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이 싸늘하다.엔씨소프트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35% 하락한 19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당국이 게임산업 규제 조항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는 소식에 크래프톤이 1.72% 오르는 등 게임주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엔씨소프트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엔씨소프트에 관한 리포트를 낸 주요 증권사 13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곳이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내놨다.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키움증권은 34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쏟아진 것은 신작 ‘TL’이 흥행 실패 수순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 때문이다.맹진규 기자

  • 넷마블 메타버스 계열사, 전직원에 권고사직 통보

    넷마블 메타버스 계열사, 전직원에 권고사직 통보

    넷마블에프앤씨가 메타버스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넷마블에프앤씨는 메타버스월드 소속 전체 직원을 상대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회사 전 직원 70여 명은 다음달까지 회사를 떠나야 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퇴사자에게 한 달 치 월급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메타버스월드는 2022년 넷마블에프앤씨가 아이텀게임즈와 보노테크놀로지스 지분을 취득한 뒤 두 회사를 합병하며 설립됐다. 한때 넷마블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으로 꼽혔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 게임시장이 침체해 업황 악화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경영난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초에도 조직 개편, 전환 배치 등을 하며 조직을 축소해왔다.넷마블에프앤씨 측은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 모색했지만 경영 상황과 시장 변화로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넷마블, 신임 각자대표 선임…'전략통' 김병규 부사장 내정

    넷마블, 신임 각자대표 선임…'전략통' 김병규 부사장 내정

    넷마블은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사진)을 신임 각자대표로 승진 내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1974년생인 김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38기로 수료했다. 삼성물산을 거쳐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넷마블에서 기획, 법무, 정책, 계열사 관리 등 경영 전반을 맡은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전략 기획에 전문성을 갖춘 40대 김 내정자가 넷마블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았던 도기욱 대표는 겸직하던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에 집중한다.이승우 기자

  • 한 달 새 30% 급등한 게임주…큰손들 쌍끌이 매수, 왜?

    한 달 새 30% 급등한 게임주…큰손들 쌍끌이 매수, 왜?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큰 조정을 받았던 게임주가 반등하고 있다. 내년 신작 출시가 집중돼 있어 정체됐던 성장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어서다.4일 크래프톤은 0.23%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주가가 28% 올랐다. 같은 기간 위메이드(63%), 컴투스홀딩스(46%), 넷마블(3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6% 오른 코스피지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외국인과 기간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한 달 외국인과 기관은 크래프톤을 각각 800억원, 765억원어치 사들였다. 넷마블도 각각 381억원, 2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내년 해외 사용자를 겨냥한 다수의 신작이 출시되는 점이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M, 인조이, 블랫버짓 등의 신작을 출시한다. 넷마블(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위메이드(레전드오브이미르), 엔씨소프트(TL) 등도 신작을 내놓는다.게임사의 고질적 문제였던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 6개 게임사의 인건비는 작년까지 급증세를 기록했으나 올해와 내년 증가세(전년 대비)가 정체될 전망이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개발자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임금 협상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은 최선호 게임주로 크래프톤과 위메이드를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성과가 기대되는 네오위즈와 데브시스터즈를 ‘톱픽’으로 꼽았다. 주가의 반등 지속 여부는 신작의 흥행 여부에 달렸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새로운 히트작을

  • 게임사 실적, 신작이 갈랐다

    국내 게임업계에 실적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88.6% 감소했다.주력 지식재산권(IP)인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이 결정적이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이 2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7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LLL’(슈팅 게임), ‘배틀크러쉬’(난투형 대전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내년부터 차례로 선보인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며 “게임과 비게임 분야 모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넷마블은 3분기 매출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이후 일곱 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지난해 3분기(380억원)보다 손실폭이 줄었다. 넷마블은 3분기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신작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반면 신작 흥행에 성공한 게임사들은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넥슨은 3분기 매출 1203억엔(약 1조913억원), 영업이익 463억엔(약 4202억원)을 거뒀다. 각각 1년 전보다 23%, 47% 늘어났다.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신작 성장세가 맞물렸다.네오위즈 역시 지난 9월 출시한 액션 게임 &ls

  • 공매도 금지하니 이번엔 게임주 활활…크래프톤 10% 뛰었다

    공매도 금지하니 이번엔 게임주 활활…크래프톤 10% 뛰었다

    올해 내내 부진했던 게임주들이 공매도 금지 효과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2차전지주에 한 차례 급등세가 나타난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게임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다만 게임주들의 기초 체력이 부실해진 만큼 단기적 급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8일 오전 게임주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은 10.6% 오른 19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거래량은 약 59만주로 지난 2월8일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3.7%), 넷마블(4.7%), 카카오게임즈(4.37%) 등 주요 게임주들도 대부분 강세다. 네오위즈홀딩스(11.5%), 위메이드(22.4%) 등은 더욱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공매도 금지에 따른 쇼트커버(공매도 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 수혜주로 게임주들이 주목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게임주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게임사 시가총액 상위 6개사(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의 연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2021년 6.3% △2022년 12.4% △2023년 13.5%로 최근 2년간 공매도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종목별로 보면 지난 3일 기준 크래프톤의 공매도 잔고 금액이 850억원으로 게임주 중 가장 많았다. 이어 펄어비스(672억원), 넷마블(605억원), 카카오게임즈(535억원), 위메이드(513억원), 넥슨게임즈(194억원), 엔씨소프트(141억원) 순서다. 시총 대비 공매도 잔액 비중으로 보면 위메이드가 3.6%로 가장 높다.공매도 잔액이 많다는 것은 향후 쇼트커버 물량이 그만큼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주요 공매도 세력인 외국인, 기관도 이날 게임주를 사들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외국인은 크래프톤을 215억원, 기관은 위메이

  • [단독]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300억가량 현금화

    [단독]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300억가량 현금화

    넷마블이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추진한다. 전량 매각에 성공하면 5000억원 이상을 현금화할 예정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하이브 지분 약 18.1% 중 6%(250만주)를 매각하기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에 돌입했다. 매각가는 주당 20만7100원에서 21만1600원으로 이날 종가인 22만7500원 대비 7~9% 할인률이 적용됐다.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희망가격 상단인 21만1600원에 팔면 5290억원을 현금화하게 된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기준 753만813주(18.1%)를 보유해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에 이은 2대 주주에 올라 있었다. 블록딜 이후에도 약 12.1%의 지분을 보유해 단일 2대주주 지위는 유지할 전망이다.이번 매각은 넷마블의 재무개선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2021년 2조6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단기 차입금이 1조6190억원(올해 6월 말 기준)까지 급증했다. 올 들어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 지분 8.88%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발행해 6억~7억달러의 외화 자금 조달을 추진했지만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넷마블 암호화폐 '마브렉스' 日 거래소 상장…NFT 배포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마브렉스는 지난 11일 일본 암호화폐거래소 ‘자이프’에 사명과 동일한 암호화폐 마브렉스를 상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기념해 암호화폐를 대체불가능토큰(NFT) 캐릭터로 만든 ‘마브렉스짱 NFT’ 배포 행사를 오는 20일까지 한다.마브렉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암호화폐로 일본 웹3.0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웹3.0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플랫폼 사업자가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는 온라인 생태계다.마브렉스는 1월 일본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인 ‘YGG재팬’에 투자하며 일본 웹3.0 시장에 진출했다. 6월엔 YGG재팬과 디지털 지갑 서비스도 출시했다. 마브렉스는 7월 암호화폐 ‘MBX’로 일본 금융청에서 거래소 상장 허가를 받았다.이주현 기자

  • 신작 쏟아지자…멀미나는 게임株

    신작 쏟아지자…멀미나는 게임株

    이달 신작 게임이 쏟아지는 가운데 게임회사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게임 신작 출시가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코스닥시장에서 게임회사 네오위즈 주가는 전일 대비 5.99% 오른 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네오위즈가 정식 출시한 신작 ‘P의 거짓’이 전 세계 유료 게임 매출 2위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선행 플레이 유저들의 예상보다 낮은 반응에 10.21% 급락하며 연저점(3만2100원)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네오위즈는 전주에도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신작 기대에 지난 13일 9.56% 상승했다가 14일 15.57% 하락했다.6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한 넷마블도 신작 공개 당일 주가가 14.38% 급등했지만 다음날 다시 12% 하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1일 출시한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7일 10.92% 급등했다. 그러나 직후 이틀간 10.72% 하락하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증권가에서는 게임주의 높은 변동성을 신작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 나타난 반작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신작 출시가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했지만 공매도 증가, 테마주로의 유동성 쏠림 현상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일각에서는 일부 게임주가 실적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의 장기 주가는 실적을 감안해야 한다”며 “저점 매수(바텀피싱)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

  • '신작 출시'에도 급등락한 게임주, 저가 매수 기회온다

    '신작 출시'에도 급등락한 게임주, 저가 매수 기회온다

    이달 쏟아지는 신작 게임들 속에서도 게임회사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테마주로 쏠리며 게임 신작 출시가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회사인 네오위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5.99% 오른 3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네오위즈가 정식 출시한 신작 'P의 거짓'이 전세계 유료게임 매출 2위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날에는 출시 전 선행 플레이 유저들의 부정적 의견에 10. 21% 급락하며 연저점(3만2100원)을 경신했다. 네오위즈는 전 주에도 게임 기대감에 13일 9.56% 상승했다가 14일 15.57% 하락하는 등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6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한 넷마블도 신작 공개 당일 14.38% 급등했지만 다음날 다시 12% 하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일 출시한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중국 시장서 인기를 끌며 7일 10.92% 급등했다. 그러나 직후 이틀간 10.72% 하락하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13일 모바일 게임 출시한 컴투스홀딩스는 당일 주가가 3.72% 하락한 뒤 1% 내외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웹젠도 7일 신작 출시 후 약보합세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주들의 높은 변동성에 대해 신작 기대감이 지나치게 커 나타난 반작용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신작 출시가 단기 투자심리를 이끌었지만, 공매도 증가와 테마주로 관심이 쏠리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일각에서는 최근 게임주의 급락은 실적 대비 과도해 매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

  • "실적 부진, 中 경쟁사는 레벨업"…게임株의 굴욕

    "실적 부진, 中 경쟁사는 레벨업"…게임株의 굴욕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주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주들이 각국 증시에서 승승장구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요 게임업체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하반기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도 꺾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성수기인 4분기엔 신작 공개를 앞둔 일부 게임주가 반등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뒷걸음질 치는 게임 ETF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게임산업’은 지난 1일 6415원에 마감하면서 올 들어 17.3% 하락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1%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익률이다. 다른 게임주 ETF도 힘을 못 쓰긴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KBSTAR 게임테마’는 10.6%, ‘TIGER K게임’은 10.9%, ‘HANARO Fn K-게임’은 16.2% 하락했다.해외 게임주 ETF와 비교하면 수익률 격차가 두드러진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반에크 비디오게이밍&e스포츠’(ESPO)는 올해 들어 25.8%, ‘반에크 게이밍’(BJK)은 12.1% 올랐다. 글로벌X의 ‘비디오게임&e스포츠’(HERO)는 5.1% 상승했다.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영향이 컸다.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672억원)에 비해 68.1%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2%, 크래프톤은 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했다. 넷마블은 상반기 6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부진한 실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올 들어 각각 41.2%, 22.6%, 35.7% 하

  • 게임사 빅4 중 넥슨만 웃었다…2분기도 '나홀로 호실적'

    게임사 빅4 중 넥슨만 웃었다…2분기도 '나홀로 호실적'

    게임업계에서 넥슨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톱4’ 기업 중 넥슨을 제외한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등은 실적이 악화했다. 눈에 띄는 신작이 나오지 않은 결과다. ○ 저물어 가는 ‘리니지’ 시대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 44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71% 급감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 57% 줄었다. 이 회사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매출(2969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38%나 감소한 게 뼈아팠다.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시중에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이 많이 나오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엔씨소프트는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한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와 역할수행게임(RPG)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의 출시를 내년 하반기로 미뤘다. 올 3분기 출시할 퍼즐 게임 ‘퍼즈업’, 4분기 출시작인 MMORPG ‘쓰론앤리버티’의 흥행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홍 CFO는 “속도감 있게 신작을 지속 출시하기 위해선 경영진 역량과 누적된 경험치, 이 두 요소를 합쳐 실행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신작을 출시하는 데 이 세 가지 핵심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전날 실적을 발표한 넷마블도 성적이 부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줄고 영업손실은 7% 늘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적자다.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폭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