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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데브시스터즈 호실적, 3N은 주춤…신흥강자 '잘나가네!'

    카카오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 게임업계 신흥 강자들이 올 3분기 실적에서도 약진할 전망이다. 기존 강자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2분기에 이어 또다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42억원, 715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61%, 237% 늘어난 수치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이들의 강세는 주가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4만3000~4만4000원에 머물던 지난해 10월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6만7500원(15일 종가 기준)까지 뛰어올랐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0월 8000원대 초반에서 13만6500원(15일 종가 기준)으로 치솟았다.반면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5772억원, 1395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35.92%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도 7037억원, 7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3% 줄었다. 넥슨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줄어들 전망이다.변화에 성공한 게임사들의 승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대형 게임사들은 ‘바람의나라: 연’(넥슨, 지난해 7월 출시), ‘블레이드앤소울 2’(엔씨소프트, 8월) 등 기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출시에 집중한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신규 IP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하며 구글플레이스토어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낮은 수준의 과금정책을 내세워 ‘확률형 아이템

  • 시장 커지고 사업 안정성 높아진 게임사들…회사채 시장의 주류로 '부상'[김은정의 기업워치]

    시장 커지고 사업 안정성 높아진 게임사들…회사채 시장의 주류로 '부상'[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10월06일(14: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게임 업체들이 회사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엔 불안정한 사업·재무 전망 탓에 공개모집 회사채 시장에서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최근 빠르게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현금창출 구조를 형성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신용평가 시장의 최대 잠재 고객 중 하나로 게임 업체들을 꼽고 있다. 그간 게임 산업은 채권·신용평가 시장과 접점이 크지 않았다. 신작 게임의 높은 흥행 리스크와 실적 변동성 탓에 기관투자가들이 게임 업체의 안정성을 낮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채권 시장에선 사업·재무 안정성이 투자 결정을 위한 핵심 기준으로 여겨진다.하지만 최근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이어 컴투스, 펄어비스 등 중견 게임 업체들이 잇따라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오면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꾸준한 신작 게임 출시에 기반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1조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다수 게임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일각에선 회사채 시장의 변방에 머물던 게임 업체들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김승범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게임 산업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이었지만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한층 안정성이 강화됐다"며 "시장 다변화를 통해 경기 민감도 역시 낮아져 게임 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금액'의 김앤장·'건수'의 광장…호황 누리는 법률자문 시장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금액'의 김앤장·'건수'의 광장…호황 누리는 법률자문 시장

    ≪이 기사는 09월30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김앤장법률사무소(김앤장)가 올해 3분기에도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시장 왕좌를 지켰다. 김앤장을 뒤쫓는 M&A 자문 명가 광장은 거래 건수 기준으론 김앤장을 따돌리며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과정에서 법률자문 부문(발표기준) 선두는 김앤장이 차지했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김앤장은 총 54건, 21조4071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건, 14조726억원에 달하는 거래에 참여한 점과 비교할 때 올해 M&A시장 호황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김앤장은 3분기 조(兆)단위 '빅딜'이었던 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제조업체 '휴젤' M&A(1조7000억원)에선 매각 측인 베인캐피탈을 자문했다. 배달어플리케이션 점유율 2위업체 '요기요(딜리버리코리아)' 거래에선 인수 측인 GS리테일·퍼미라·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자문했다. 이외에도 미국 스타벅스 본사를 자문해 1조3000억원 규모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매각을 돕고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매각(2조4000억원)을 자문하는 등 3분기 대형 거래에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인수 측과 매각 측을 모두 자문했던 남양유업 거래가 예기치 못한 '파국'을 맞으며 집계되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M&A자문 강자 광장은 총 14조632원 규모, 58건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2위에 올랐다. 거래 건수 측면에선 선두 김앤장을 뛰어넘었다. 지난

  • 넷마블, 캐나다 게임회사 인수

    넷마블이 약 1900억원을 들여 캐나다 게임회사를 인수했다.넷마블은 9일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가 캐나다 게임회사인 루디아 지분 100%를 1억6500만달러(약 1925억원)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루디아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로 ‘쥬라기월드:더게임’, ‘쥬라기월드:얼라이브’, ‘드래곤즈:타이탄업라이징’ 등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디즈니와 DC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넷마블, 카뱅 주식 600만주 매각…4000억 벌었다 [마켓인사이트]

    넷마블, 카뱅 주식 600만주 매각…4000억 벌었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7: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넷마블이 5년 전 투자했던 카카오뱅크 주식의 상당 물량을 처분했다. 이번 거래로만 약 4000억원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넷마블은 10일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4301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한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7만1697원으로 추산된다. 2016년 매입가격(5000원)보다 14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으로만 약 40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을 전망이다.이번 거래로 넷마블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은 1523만9183주에서 923만9183주로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선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주가 흐름을 지켜보다가 잔여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넷마블, 스핀엑스 인수 부담에 신용등급 강등 위기…공격적인 M&A가 독 되나

    넷마블, 스핀엑스 인수 부담에 신용등급 강등 위기…공격적인 M&A가 독 되나

    넷마블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전망이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재무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라서다.나이스신용평가는 4일 넷마블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AA-인 장기 신용등급과 A1인 단기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기자본 대비 과중한 규모의 기업 인수를 진행하면서 향후 총차입금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나빠질 것이란 설명이다.넷마블은 지난 2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를 소유하고 있는 리오나르도 인터렉티브의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목적이다. 총 인수 금액은 약 2조5000억원이다. 넷마블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4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수 대금의 대부분이 차입으로 조달될 예정이다.인수 대금 약 2조5000억원을 전액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다고 가정하면, 넷마블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올 3월 말 기준 49.6%, -3.9%에서 92.5%, 17.9%로 저하된다. 올 9월 중 즉시 지급되는 2조원만 반영해도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각각 83.8%, 14%로 재무안정성의 급격한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결론적으로 중단기적인 차입 부담이 급격하게 상승할 전망이고, 인수 성과 창출을 통해 재무부담이 완화되기 까진 시일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보유 투자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향후 재무융통성을 활용한 재무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무부담 완화 정도와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인수 사업의 성장

  •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 美 스팩합병 철회 [마켓인사이트]

    넷마블 자회사 잼시티, 美 스팩합병 철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6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넷마블 미국 자회사 잼시티가 현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통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26일 넷마블에 따르면 넷마블의 미국 자회사 잼시티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된 스팩인 DPCM캐피탈과 합의 하에 기존 합병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지난 5월 20일 합병 계약을 맺었다.넷마블 측은 “현재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아 스팩상장으로 진행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했다"며 "잼시티를 향후에 상장하겠다는 방향에는 변동이 없으며, 넷마블은 잼시티의 대주주로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잼시티 경영진과 함께 더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잼시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게임개발사로 2015년 넷마블이 약 15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지분 60%를 인수했다. 잼시티는 미국 시장 스팩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캐나다 모바일 게임업체 루디아(Ludia)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측은 "루디아는 잼시티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회사이기에, 기존 인수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 IPO 시동... 몸값 최대 2조 예상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 IPO 시동... 몸값 최대 2조 예상

    ≪이 기사는 03월24일(18: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네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조(兆) 단위 몸값이 거론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에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코스닥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넷마블네오는 지난 2012년 6월 넷마블의 게임개발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원래 사명은 턴온게임즈였으나 2015년 넷마블네오로 변경됐다. 넷마블이 지분 약 80%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넷마블네오는 주로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다. 2012년 레이싱 게임인 '다함께 차차차'를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6년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과 2018년 내놓은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2016년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 매출은 1058억원, 영업이익은 5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12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넷마블네오의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인 약 451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30배만 적용하더라도 1조3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기대할 수 있다. 동종업계인 카카오게임즈는 37~38배, 모회사인 넷마블은 34~35배 수준의 PER을 기록 중이다. 동종업계 평균치인 약 50배의 PER을 적용받는다면 몸값은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장외 시장에서는 이미 몸값이 1조원을 넘었다. 금융투자협회가

  •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DCM] KB증권 8년 연속 채권발행 1위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DCM] KB증권 8년 연속 채권발행 1위

    ≪이 기사는 12월30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8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1위에 올랐다. 한양증권은 미래에셋대우를 밀어내고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저신용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으나, 정부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가동시키면서 시장이 안정됐다. SK텔레콤과 에쓰오일 등 우량등급 '큰손' 기업들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이어간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유동성 경색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총 584건, 24조742억원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회사채 발행주관 실적을 11%가량 늘렸다.KB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면서 DCM부문 왕좌를 장기 집권하고 있다. 일반 회사채시장에선 SK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잇따라 주관사로 참여하면서 1위를 지켰다. 넷마블(1600억원)과 이지스자산운용(300억원) 등의 첫 회사채 공모를 성공시켰다. 롯데지주와 현대캐피탈 등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을 주관하기도 했다.NH투자증권은 올해 417건, 19조8686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대표로 주관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기업들의 굵직한 채권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고 여전채 부문에선 1위를 차지했다.한국투자증권은 399건, 15조8376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주관해 지난해와 같은 3위를 기록했다.

  •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코웨이 사외이사 반대…깐깐한 잣대에 기업들 '긴장'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코웨이 사외이사 반대…깐깐한 잣대에 기업들 '긴장'

    ▶마켓인사이트 2월 23일 오후 1시46분국민연금이 코웨이(옛 웅진코웨이)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7일 열린 코웨이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코웨이는 법무법인 율촌 소속 이다우 변호사를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이 안건에 대해 “중요한 거래 관계에 있는 법인에서 최근 5년 이내 상근 임직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이해상충 문제로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와 춘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법무법인 율촌에 근무하고 있다. 율촌은 지난해 넷마블이 옛 웅진코웨이 인수를 추진할 당시 법률 실사를 맡았다. 2018년 넷마블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조치에 반발해 소송할 때도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에도 이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은 통과됐다. 이번 주총 당시 코웨이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5.08%를 가진 웅진씽크빅이었다. 국민연금은 코웨이의 지분 8.16%(지난해 말 기준)를 들고 있어 주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하진 못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1일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른 시간외 매매로 넷마블에 보유 주식을 넘겼다.이번 주총에서 넷마블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한 코웨이는 사명을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바꿨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 변호사 외에도 윤부현 LG

  • [마켓인사이트] 상장 앞둔 빅히트 임직원 대박 기대

    ▶마켓인사이트 2월 3일 오후 3시51분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면서 임직원과 투자자들이 대박의 꿈에 부풀었다.3일 빅히트에 따르면 이 회사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2018년 말 기준) 수량은 3만1000주다. 주당 행사가격은 1만7000원이다. 지난해 초부터 2023년 말까지 빅히트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해당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증권가에서는 빅히트가 상장 때 평가받는 기업가치에 따라 스톡옵션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8년 넷마블이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보고 투자했을 당시 주당 가격을 45만1758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해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주당 43만원 이상, 전체로는 약 135억원의 이익을 얻는다.현재 빅히트의 예상 기업가치로 최소 3조원이 거론되고 있고, BTS의 가치를 감안할 때 기업가치가 더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현재 스톡옵션 가치는 주당 100만원 중후반대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빅히트가 상장하기 전 추가로 임직원 및 소속 연예인들에게 스톡옵션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사주조합까지 결성한다면 임직원들은 상당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빅히트에 투자한 기관투자가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넷마블은 2018년 4월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빅히트 주식 44만5882주를 약 2014억원에 취득, 이 회사 2대 주주(2018년 말 기준 지분율 25.22%)가 됐다. 당시 인정받은 빅히트 기업가치가 8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

  •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금 중 6000억원 인수금융으로 조달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금 중 6000억원 인수금융으로 조달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자금 중 6000억원을 인수금융을 통해 마련한다. 회사내 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자금 1조7400억원 중 6000억원을 KEB하나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게약(SPA)를 체결했다. 거래금액의 10% 가량을 계약금으로 납부했고, 남은 인수대금은 다음달 28일까지 내기로 했다. 넷마블은 당초 자체 현금 등을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대금을 지불할 예정이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3분기 말 개별 기준으로 1조2500억원, 연결 기준으로는 2조2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무리하게 계열사 자금을 동원하기보다는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KEB하나은행과 CS 모두 지점 대출을 통해 넷마블에 각각 3000억원씩 지원키로 했다.IB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넷마블이 보유 현금을 웅진코웨이 인수에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인수금융을 사용키로 한 것은 앞으로 다양한 투자활동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본계약 체결

    게임업체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를 품는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웅진그룹과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5%를 1조7400억원에 인수키로 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9만4000원이다. 이는 지난 10월 본입찰 당시 넷마블이 적어낸 9만9000원보다 5% 가량 낮은 금액으로 전체 인수금액은 1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넷마블은 본입찰 당시 사실상 단독으로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1월 가량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넷마블이 인수가격을 대폭 낮춰주기를 요구하며 거래가 지연됐다. 웅진그룹은 200억~300억원 이상의 할인은 어렵다고 버텼지만 매각이 더뎌질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자 결국 넷마블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렌털사업 진출 기회를 잡게 됐다. 수익성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초 넥슨 인수 등을 추진했지만 무산되자 신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과거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유모차업체 스토케나 비트코인업체 등을 잇달아 인수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매각함으로써 웅진씽크빅 등 주요 계열사들이 차입했던 자금을 상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매각 대금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빌렸던 인수금융과 웅진싱크빅 전환사채(CB) 원금 및 이자 상환에 대부분 쓰일 것으로 보인다.IB업계 관계자는 "매달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과 내년 초 임박한 회사채 상환 등을 감안하면 웅진그룹이 버텨내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넷마블

  • [마켓인사이트] 속타는 웅진…"금융비용 부담 어쩌나"

    [마켓인사이트] 속타는 웅진…"금융비용 부담 어쩌나"

    ▶마켓인사이트 12월 10일 오후 3시30분웅진코웨이 매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매각자인 웅진그룹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넷마블이 가격 등 거래 조건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선 연내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넷마블로의 매각이 무산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0일 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매각 가격을 두고 한 달가량 협상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본입찰 당시 넷마블이 적어낸 가격보다 최대 200억~300억원을 깎아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넷마블은 그 이상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직후인 지난 10월 14일 이사회를 열어 넷마블을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000억원대 중반에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매각 측에 전달했다. 이에 매각 측은 넷마블에 한 달가량 상세 실사 기회를 준 뒤 지난달 중순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상세 실사 이후 양측의 가격 차이 등으로 협상이 차질을 빚으면서 연내 SPA 체결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쪽에선 “넷마블이 사실상 협상을 중단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매각 무산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다른 쪽에선 “넷마블이 갑자기 웅진코웨이 입찰에 참여하다보니 사전 준비와 실사 기간이 부족해 시간이 추가로 필요한 것일 뿐 협상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는 반론도 나온다.어느 쪽이 진실이든 웅진코웨이 매각이 지연되면서 웅진그룹의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웅진

  • [단독] 넷마블, 웅진코웨이 품는다

    [단독] 넷마블, 웅진코웨이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10월 13일 오후 4시35분한국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를 품는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웅진씽크빅 이사회를 열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치러진 본입찰에는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3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웅진그룹이 코웨이(지분 22.17%)를 되사들였던 액수(1조683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업계는 게임과 렌털이란 이종 사업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가격과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IT·렌털 이종결합'스마트홈 구독경제' 선점 위한 방준혁의 베팅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선 것은 정보기술(IT)과 렌털이라는 이종사업을 접목해 ‘구독경제’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게임 시장에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넷마블의 창업자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던진 승부수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뒤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코웨이를 ‘플랫폼 사업’ 거점으로넷마블은 본입찰 전까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베일에 싸여 있었다.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이 예비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