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사 '매수 보류' 의견 속출…"사실상 팔란 뜻"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의견으로 ‘홀드(보류)’를 받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홀드는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7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간 국내 증권사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은 8개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2위는 6개를 받은 한온시스템이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GS리테일은 4개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HMM, 제주항공, 엔씨소프트, 컴투스, NHN 등도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한국전력은 유가 급등으로 늘어난 연료 구입비를 전기료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꼽혔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용 부담을 해결할 파격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2024년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온시스템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로 일본 경쟁사 덴소(약 13배)의 두 배가 넘기 때문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는 신작 출시 지연과 신작 흥행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마케팅비가 급증하고 인건비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소속 업종에서 나 홀로 홀드를 받은 종목도 있다. 제주항공과 GKL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발표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외국인 카지노업체 GKL은 주요 고객인 중국 VIP 방문이 제한될 것
-
증권사 '홀드 의견' 속출…"사실상 매도 의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의견으로 ‘홀드’를 받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홀드는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한 달(8월10일~9월7일) 증권사 보고사를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이 8개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2위는 6개를 받은 한온시스템이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GS리테일은 4개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이밖에 HMM, 제주항공, 엔씨소프트, 컴투스, NHN 등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유가 급등으로 늘어난 연료 구입비를 전기료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꼽혔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용 부담을 해결할 파격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2024년까지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로 일본 경쟁사 덴소(약 13배)의 두 배가 넘어서다.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는 신작 출시 지연과 신작 흥행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마케팅비는 급증하고 있는데, 인건비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소속 업종에서 나홀로 홀드를 받은 종목도 있다. 제주항공과 GKL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발표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항공주 대부분이 매수 의견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카지노업체 GKL은 주요 고객인 중국VIP 방문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발목을
-
"신작 기대 컸는데…" 실망 쌓이는 게임산업에 주가도 '우울'
하반기 신작 기대에 반등했던 게임주들이 신작 출시 이후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기존 게임들의 단점을 답습하거나 운영 측면에서 논란을 키우면서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는 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3.98% 하락한 5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박 신작' 우마무스메가 출시된 지난 6월 말 이후 상승세를 탔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우마무스메와 관련한 한일 유저차별 및 운영 미숙 논란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논란이 본격화된 8월 중순 경 이후 주가가 15% 가까이 하락했다.'경주마' 게임인 우마무스메 유저들은 마차를 동원해 게임사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환불 소송 제기까지 검토되고 있다. 한때 1위를 기록했던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역시 8월 말 기준 6위까지 떨어졌다.향후 게임사의 대처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현재 사태가 게임성 자체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회사의 대처에 따라 매출 순위 반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트2를 내놓은 넥슨게임즈도 주가가 하락세다. 이날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10시 30분 기준 3.28% 하락중이다. 히트2가 출시된 지난달 25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25% 가량 떨어졌다. 하반기 주요 기대작으로 꼽혔음에도 게임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다, 리니지와 같이 확률형 아이템이 과도하다는 '리니지라이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기존 IP를 활용해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내놓은 넷마블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큰
-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올 상반기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주요 산업 부문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 둔화,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 등 악재에도 국내 상장사들은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도는 회사채 발행 금리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며 "하반기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 '노란불'이 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 낸 정유…하반기 전망은 ‘우울’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국내 주요 산업군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점검하고 있다.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는 만큼 기업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정유업이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체들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합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8.9% 늘어난 총 100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영업이익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정유 4사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8995억원) 대비 21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 역대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존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실
-
신작 효과에 달린 게임업체 신용도…“하반기 실적도 불투명”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이 대형 신작(新作) 효과에 달려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인건비 급증 등의 여파로 실적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게입업체들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주요 게임업체들의 2분기 실적을 점검했다.대부분 게임사가 올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영향 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출시한 신작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펄어비스도 영업손실 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기대한 수준의 흥행을 이끌어내지 못한 게 발목을 잡았다. 리니지W의 신작 효과가 감소한 엔씨소프트도 증권가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0% 가까이 밑돌았다.인건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면서 게임업계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다는 게 나신평의 분석이다. 테크기업 내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자 게임업체들이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연봉을 잇따라 인상한 여파다. 신작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신작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쓰론 앤 리
-
"넷마블, 어닝쇼크 반복…하반기엔 기대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넷마블이 반복되는 어닝쇼크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16% 하향 조정한 8만원을 제시했다.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347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또 다시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 규모가 1분기보다 3배나 늘었다.성 연구원은 “2분기 신작들 중 특별한 히트작이 없어 전체적으로 매출 증가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급증함에 따라 영업비용 증가세가 매출 증가세보다 훨씬 컸다”고 분석했다.또한 “현재 영업 및 손익구조를 감안할 때 슈퍼 히트급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 신작모멘텀과 실적모멘텀을 동시에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다만 지난달 론칭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한국’이 구글 매출 순위 5위권 내외의 안정적 히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실적에는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 주요 기대작 일정은 4분기에 집중돼 있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P2E 글로벌’,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P2E 글로벌’,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P2E 글로벌’, ‘오버프라임 글로벌’,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글로벌’ 등 5개가 론칭될 예정인데 기대 수준은 골고루 높은 편이다.성 연구원은 “넷마블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려면 메가히트급 신작 출현으로 인한 실적모멘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게임주, 실적이 갈랐다…"하반기 신작·영업이익 전망에 주목"
게임주 희비가 실적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준수한 실적을 내놓은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상승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펄어비스, 넷마블 등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이 양호하거나 하반기 신작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오후 2시 50분 기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1.52% 올랐다. 게임업체 네오위즈도 1.21% 상승했다.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대부분 게임주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펄어비스와 넷마블 주가는 5% 넘게 떨어져 게임주 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 주가 향방을 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2분기 잠정 매출액 4237억원과 영업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7.8%, 6.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대체적으로 부합했다. 네오위즈는 분기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4%, 1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가가 급락한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총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이는 컨센서스(396억원)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펄어비스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영업적자를 냈다.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은 42억원으로 컨센서스(8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올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게임주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실적 선방에 성공한 기업들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모습이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두 달간 약 13.7%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우마무스메’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한 달간 18.7%, 두 달간 1.7%가량 올라 선방에 성공했
-
좋은 시절 지나갔나…'암울' 실적에 게임株 줄줄이 '털썩'
국내 게임업체들이 올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코로나19 특수효과가 끝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대형 신작 출시와 신사업 등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줄줄이 영업이익 감소한 게임社12일 넷마블은 1분기 매출액이 6315억원, 영업손실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늘었지만 적자전환했다.넷마블 측은 실적 부진에 대해 "1분기 대형 신작 부재, 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넥슨도 이날 1분기 매출액이 9434억원(910억엔)으로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3992억원(385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넥슨은 "FIFA 온라인 4와 서든어택 등 주요 PC 온라인 게임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지역의 실적 개선과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던파 모바일 출시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인건비 상승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 펄어비스(영업이익 52억원·전년 대비 60%↓), 더블유게임즈(426억원·15%↓)·, NHN(155억원·38.2%↓), 위메이드(65억원·76.4%↓)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 역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493억원)는 미치지 못했다.반면 호실적을 낸 업체도
-
암울한 게임社 1분기 실적…주가 하락에 속 타는 개미들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었던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2주 신저가를 앞다퉈 갈아치웠던 게임주에 투자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상심도 커지고 있다.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NHN을 시작으로 11일 넷마블 위메이드, 12일 넥슨 네오위즈 크래프톤 펄어비스, 13일 엔씨소프트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업계는 대부분 게임사가 1분기에 다소 저조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작 마케팅 및 신사업 추진,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복수의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N(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전망치)에 따르면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한 7283억원, 영업이익은 7% 하락한 506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이 지난해 말 선보인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의 마케팅 비용이 1분기에 대거 집행됐고, 신작 부재 속 지난 3월 블록체인 게임으로 업데이트 된 ‘A3: 스틸얼라이브’의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넥슨의 경우 회사가 앞서 공개한 올 1분기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8310억원~9084억원(848억엔~927억엔), 영업이익은 3224억원~3890억원(329억엔~397억엔)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5%, 영업이익 약 12~26% 줄어든 것이다.이러한 예상치는 넥슨이 지난 3월 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
회사채 큰손 떠오른 게임 업체들…부진한 실적, 신작 흥행으로 만회할까[김은정의 기업워치]
주요 게임 업체의 신작 흥행 여부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영업실적이 부진해진 상황에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작 흥행에 실패하면 탄탄했던 재무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게 신용평가사의 판단이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주요 게임 업체들의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을 점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주요 게임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수혜의 기저효과와 신작 게임 부진이 맞물린 탓이다.한국기업평가는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고 봤다. 연초 연봉 인상 기류가 확산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확대된 게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상위권 게임 업체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감소했다.넥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2745억엔을 나타냈다. 한화 기준으로 3조원을 다시 밑돌았다. 플랫폼별로는 PC 매출이 전년 수준을 이어갔지만 모바일 콘텐츠의 진부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 감소로 30%대를 유지했지만 매출 감소 폭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규모 자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915억엔을 나타냈다.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조3088억원을 나타냈다. 리니지W는 안정적인 실적을 냈지만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소울2의 흥행 실패, 기존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감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초부터 시작된 연봉 인상 여파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2020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
넷마블·카카오게임즈, 매출 '하이킥'
넷마블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505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년 전보다 0.8% 증가한 수치다. 2020년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영업이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보다 43.2% 줄었다.매출 증가는 작년에 인수한 게임사 스핀엑스게임즈가 이끌었다. 다만 개발자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카카오게임즈는 ‘매출 1조 클럽’에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124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1년 전보다 10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1.8% 증가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향상은 지난해 내놓은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이끌었다. 지난해 6월에 나온 오딘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출시 180일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두 업체 모두 올해 블록체인 게임을 앞세워 회사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넷마블은 다음달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버전)를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버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 6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자체 암호화폐 보라를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다.김주완 기자
-
연초 100조원 M&A…글로벌 게임 판이 바뀐다
글로벌 게임업계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연초부터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글로벌 M&A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업체도 크고 작은 M&A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니의 ‘반격’일본의 소니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게임 개발사 ‘번지’를 36억달러(약 4조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번지는 게임 ‘헤일로’ 시리즈, ‘데스티니’ 시리즈를 만든 게임사로 유명하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번지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비디오게임을 개발한 업체”라고 평가했다. 번지는 향후 소니 산하의 독립 게임 개발사로 운영된다.소니의 대규모 투자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MS는 지난달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글로벌 게임업계 M&A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마무리되면 MS는 ‘콜오브듀티’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인기 게임을 대거 확보한다. 콘솔용 게임 시장에서 소니보다 독점 인기 게임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소니 주가가 하루 동안 1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소니는 이번 번지 인수 소식과 함께 3.7%가량 상승했다.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두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MS는 월정액 기반 게임 유통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엑스박스
-
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실적 개선 속도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은 총 66곳이다. 부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41곳, 긍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25곳이다. 전체로 보면 부정적 전망이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 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긍정적 전망이 22곳, 부정적 전망이 18곳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나이스신용평가가 시장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32개 기업을 선별하고 범주를 나눈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사업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분석 대상인 32개 기업 중 사업 실적에 따라 신용등급 결정될 기업이 총 19곳으로 집계됐다.포스코, 종근당, 효성첨단소재, 효성, 풍산,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금호피앤비화학, 디엘에너지, 현대로템, 에이치엠엠이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꼽혔다.이에 비해 SK루브리컨츠, 롯데쇼핑, CJ CGV, LS네트웍스, 대한항공, CJ푸드빌, 아시아나항공, 신원 등이 사업 실적 저하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도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분석됐다.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콜마, JTBC스튜디오 등이 자본 확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올해 신용등급
-
넷마블, 당장 신용도 강등 위기는 벗어났지만…여전히 ‘위태’
넷마블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서 벗어났다. 다만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게 돼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넷마블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새로 달았다. 당장은 아니지만 현재 AA-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나이스신용평가는 "자기자본 등 재무 여력에 비해 대규모 기업 인수를 진행해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도 "보유하고 있는 투자주식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진행돼 일단 하향 검토 대상에선 제외했다"고 설명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대규모 인수합병(M&A) 진행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점과 기존 서비스 중인 사업 실적이 저하된 점이 넷마블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총 인수 규모 2조6000억원 가량의 스핀엑스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넷마블은 인수 관련 차입 규모 확대 전엔 올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37.9%였다. 인수 이후엔 75% 안팎으로 높아졌다.송영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수차례 투자 주식 매각을 통해 상당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추세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게임株 대어' 넷마블네오, 상장 철회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작한 넷마블네오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넷마블네오는 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넷마블네오는 지난 6월 25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4개월여간 거래소의 심사를 받아왔다. 넷마블 관계자는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을 때 다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주주 이익에 부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넷마블네오는 넷마블이 2012년 게임 개발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016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해 장기간 흥행에 성공했다. 이 밖에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 격투게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롤플레잉게임인 ‘제2의나라’ 등을 만들었다.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이어가다 올 들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442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각각 12.6%, 42.6% 감소했다.넷마블네오는 그동안 크래프톤 뒤를 이을 대형 게임 공모주로 평가받아왔다. 장외시장에서 꾸준히 1조원 넘는 몸값으로 거래돼서다. 이날 장외 주식시장인 K-OTC에서 거래된 넷마블네오 주가(2만원)를 기준으로 산정한 시가총액은 1조2467억원이다.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