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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김환기 작품 100만원어치 살까"…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뜬다

    [마켓인사이트] "김환기 작품 100만원어치 살까"…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뜬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3시16분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과 명품·저작권 등에 ‘조각 투자’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조각 투자는 개인이 구입하기 어려운 자산의 지분을 작은 단위로 쪼개거나 주식 등으로 유동화한 뒤 여러 명이 나눠 갖는 형태의 투자법을 말한다.16일 VC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최근 92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첫 투자 유치였음에도 1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열매컴퍼니는 2016년 문을 연 이후 이중섭과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구사마 야요이,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에게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160억원어치의 작품을 공동구매해 60% 이상 재매각했다. 지난해 9월엔 이우환 작가의 한 작품을 22억원에 재매각해 1년 반 만에 38%의 수익률을 거뒀다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인 테사는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상반기 12억원 규모 프리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2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는 50억

  • 리비콘, 150억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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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콘, 150억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본격화

    고분자분산형액정디스플레이(PDLCD) 제조 회사 리비콘이 1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과 비전자산운용, 비전벤처스가 참여했다. 2017~2019년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리비콘은 전영재 건국대 총장이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전 총장은 지난 2012년 PDLCD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의 ‘세계 100대 과학자(TOP 100 SCIENTIST)’에 선정된 바 있다. 리비콘은 PDLC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PDLCD는 전기장 유무에 따라 투명과 불투명 상태의 변화를 보이는 필름이다.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를 접촉하면 투명하게 변하는 식이다. 올해 하반기 독일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출시한 차량모델의 선루프에 리비콘의 기술이 접목됐다. 회사는 이를 발판삼아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100억원의 수출, 내년에는 300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윤규 리비콘 대표는 “지난 7년간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높은 수준의 제조시설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시작으로 여러 벤처캐피털의 믿음이 있는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노란우산공제회,1200억 VC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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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우산공제회,1200억 VC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VC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10곳을 선정했다. 10곳의 VC펀드 위탁운용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쿼드벤처스다. 이 중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와 쿼드벤처스는 루키 부문에 선정됐다.이들은 운용사별로 50억~200억원씩 자금을 위탁 운용하게 된다. 총 약정금액은 1200억원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펀드를 결성해 향후 3~5년 동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 이후 매년 PE·VC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왔다. 지난 4년 간 총 1조2000억원의 출자를 약정했다.중기중앙회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전문투자자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펀드를 기본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출자사업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로부터 사전 검증을 받은 운용사들 중에서 추가 검증을 통해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VC펀드 위탁운용사와 함께 진행된 PE 운용사 공모도 정성평가(PT) 절차를 마쳤고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소부장 투자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소부장 투자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차전지, 배터리, 반도체 등의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2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의 시리즈 B 라운드에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의 투자금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45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의 투자 라운드다. 지난 라운드 때 20억원을 투자한 미래에셋벤처는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고유의 배터리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제조 공정에서 안전성 평가 설비나 배터리 사용 중 실시간 진단, 재사용 베터리 평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검사 시장도 덩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GS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미래에셋벤처가 15억원을 투자한 솔리드아이오닉스도 눈여겨 볼 소부장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전고체전지의 핵심인 고체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 박사 출신 신동숙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삼성기술원 등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에 유상샘플을 공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 '구독형 푸드테크' 브라운백커피, 메디치인베로부터 30억 투자 유치

    '구독형 푸드테크' 브라운백커피, 메디치인베로부터 30억 투자 유치

    구독형 푸드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커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운백커피는 2015년 문을 열었다. 원두커피 쇼핑몰 '브라운백커피'와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바이브라운백'(블리스)을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리스는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2000%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메디치인베스트먼트 담당 심사역은 “브라운백커피는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커피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구독 비즈니스를 내놓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한 회사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구독 비즈니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리스는 출시 2년 만인 지난달 1000 계정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카카오 ▲기아자동차 ▲SK플래닛 ▲KB국민은행 ▲KT&G 등 국내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 ▲대한민국 국회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브라운백커피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구독 플랫폼에 입점해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의원 ▲학교 ▲소방서 ▲경찰서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브라운백 히어로즈 클럽'을 진행하고,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드립백 커피’를 론칭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엑소좀 치료제' 엑소스템텍, 10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엑소좀 치료제' 엑소스템텍, 10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은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30~150나노미터(nm) 크기의 세포 밖 소포체다. 엑소좀 기반 신약은 약물 전달 능력과 재생 치료 효과가 뛰어나 항염증, 항노화, 조직 재생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엑소좀을 활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CARTISOME’, 간섬유화 치료제 ‘HEPATOSOME’, 암 엑소좀 억제제 ‘EST-SFX-T’ 등을 개발해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엑소스템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ST-SFX-T’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키트루다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보이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1·2a상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엑소스템텍은 내년 상반기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1·2a상에 진입하고, 하반기에는 간섬유화 치료제 임상 1·2a상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엑소스템텍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DSC인베·슈미트, 모빌리티 전문 펀드 만든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모빌리티 전문 벤처펀드를 만든다.DSC인베스트먼트는 자회사 슈미트와 함께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 결성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를 위해 결성 예정된 정책형 뉴딜펀드다. 목표 결성금액은 800억원이다. 연내 조성이 완료될 예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술혁신전문펀드 300억원, 현대차그룹미래차성장펀드 100억원, 정책출자 100억원의 출자가 확정돼 있다. 투자기간은 4년이며, 운용기간은 10년이다. 김현준 슈미트 대표와 권종민 이사, 이경호 DSC인베스트먼트 이사와 김주남 이사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투입된다. 모빌리티 분야 전문성을 갖춘 핵심 인력이 다수 참여했다. 김현준 대표와 권종민 이사는 현대자동차의 사내 벤처팀인 벤처플라자에 10년 이상 몸담았다. 김주남 이사 역시 벤처플라자에서 9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2차전지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기업 '에스엠랩',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기업 '에바', 배터리 재생기업 '포엔' 등에 투자했다. 또 자율주행 ADAS 개발사 '팬텀AI', 공유킥보드 서비스 '올룰로', 자율주행 서빙로봇 '베어로보틱스', 하이브리드 로켓발사체 '이노스페이스' 등도 주요 포트폴리오다.김현준 슈미트 대표는 "국내에는 e커머스, 플랫폼, 게임 분야에 유니콘이 집중돼 있지만 해외에는 미래차 분야에도 유니콘이 많다"며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를 통해 그동안 중요도 대비 육성이 미진했던 미래차 분야 국내 스타트업들을

  • 리디, 유니콘 등극 전망... GIC 등서 3000억 투자 유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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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 유니콘 등극 전망... GIC 등서 3000억 투자 유치 논의

    국내 전자책 1위 서비스인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를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리디는 1조3000억~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디는 GIC와 복수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해 최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5200억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몸값이 3배가량 뛴 셈이다. 당시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신주의 주당 가격은 40만원 수준, 이번 투자에는 주당 100만원 수준에서 신주가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의 구주 매출 물량 신주 발행 물량이 합쳐진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주의 가격은 신주의 70% 수준으로 거래될 것으로 전해졌다. 리디가 유니콘에 등극하면서 이 회사의 초기 단계에 베팅했던 기관들은 최대 30배의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2014년 첫 투자 유치 당시 리디의 기업가치는 500억원대, 2016년 투자 때에는 2300억원이었다. 이 때 투자했던 기관들이 구주 물량을 내놓는다면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GIC는 운용자산이 5000억달러(약 585조원)를 넘는 세계 6~7위권 국부펀드다. 향후 3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리디가 해외 상장을 검토한다면 지원군이 될 수 있을 전망이

  • 브랜디, 500억원대 투자 유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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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디, 500억원대 투자 유치 나섰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 '브랜디'가 5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섰다. 2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브랜디는 500억원 안팎의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2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등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디는 지금까지 누적 7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8월에는 네이버로부터 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도 100억원을 단독 투자한 바 있다.브랜디는 2030 여성 전문 패션 앱인 브랜디와 남성 전문 패션 앱 '하이버', 육아 앱 '마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출시 이후 연평균 2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패션 앱 중에서는 최초로 주문 상품을 반나절 만에 받을 수 있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내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 확장도 올해 예정돼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앱들의 성장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패션 앱 '에이블리' 운영사인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 6월 시리즈 B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6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블리의 누적 투자금은 1060억원이다. 또 2030 여성 대상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상반기 1조원의 가격으로 카카오에 인수되기도 했다. 그밖에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을 3000억원에 품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군인공제회, 국내 PEF·VC에 2500억원 출자

    군인공제회, 국내 PEF·VC에 2500억원 출자

    군인공제회가 국내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총 2500억원을 출자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2021년 국내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이어 내달 중 정량 평가와 구술심사(PT)를 거쳐 늦어도 연내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출자금액은 총 2500억원이다. PE 분야에 1500억원, VC 분야에 1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PE 분야에는 일반리그에 6개 내외 운용사를 선정해 각 200억원씩을, 루키리그에는 2개 내외 운용사를 선정해 각 150억원씩을 출자한다. VC 분야에는 일반리그 8곳, 루키리그 2곳을 뽑아 각 100억원씩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최소 결성금액은 PE 분야 일반리그 600억원, 루키리그 300억원이다. VC 분야는 일반리그 400억원, 루키리그는 200억원 이상의 금액으로 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시한은 최종 선정 이후 6개월 이내다. 다만 사전 협의가 있을 시 최대 6개월 간 결성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11월 출자사업에서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총 12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PE 분야에 600억원, VC 분야에 9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출자했다. PE 분야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등 3곳이 선정됐다. VC 분야에서는 DSC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TS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등 9개사가 이름을 올렸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동남아 투자 확대하는 국내 VC들

    MARKET

    동남아 투자 확대하는 국내 VC들

    국내 벤처캐피털(VC)들이 잇달아 동남아시아 시장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데다 이 지역 1세대 스타트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영향으로 풀이된다.18일 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말레이시아 현지 VC인 RHL벤처스와 공동으로 운용(Co-GP)하는 벤처펀드인 '히비스커스 펀드'의 규모를 확대해 클로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펀드는 당초 약 5000만달러(59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나 업계 관심이 높아지자 8000만달러(940억원) 이상으로 모집액을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비스커스 펀드는 결성액의 절반을 말레이시아 스타트업에, 나머지 절반은 다른 동남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를 통해 말레이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날루리(Naluri)'의 500만달러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앞서 2019년 말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사 텔콤그룹 산하 VC인 MDI벤처스와 손을 잡고 동남아 핀테크·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센타우리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 펀드 역시 당초 400억원 규모로 조성됐지만 증액을 거쳐 1000억원 이상으로 결성액이 늘어날 전망이다.LB인베스트먼트도 동남아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판 마켓컬리인 '해피프레시'가 모집한 6500만달러(약 770억원) 라운드에 네이버·미래에셋캐피탈·스틱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투자를 집행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B인베스트먼트가 동남아 스타트업에 베팅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상하이에

  • LB인베·미래에셋벤처, 번역 스타트업 '글로컬라이즈'에 투자

    LB인베·미래에셋벤처, 번역 스타트업 '글로컬라이즈'에 투자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번역 플랫폼 스타트업 '글로컬라이즈'에 베팅했다.19일 VC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글로컬라이즈의 50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4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글로컬라이즈는 2016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문을 열었다. 웹툰이나 웹소설, 유튜브 영상, 영화, 방송 등 텍스트와 영상을 번역해 현지화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현지화가 가능한 언어는 53개에 달한다. 웹툰 '세자빈의 발칙한 비밀', 0e스포츠 팀인 담원기아의 유튜브 영상 등을 작업한 바 있다. 단순히 글자를 기계적으로 번역하는 것을 넘어 현지 문화와 언어에 맞게 각색한 콘텐츠를 내놓는 '창작번역(Transcreation)'에 강점을 지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회사는 2018년 서울 사무소, 2019년 싱가포르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200곳 넘는 도시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번역가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는 유튜브 자막을 만드는 프로그램인 '글로서브(GloSub)'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상 다운로드 없이 유튜브 링크만 넣으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게 회사가 내놓은 장점이다.번역 스타트업은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언어를 현지에 맞게 번역하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일부 자막이 어색하게 영어로 번역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웹툰, 웹소설이나 영상 같은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번역시

  • "위스키, 사케, 와인…혼술족 여러분 '맛있는 술' 픽업해가세요"

    "위스키, 사케, 와인…혼술족 여러분 '맛있는 술' 픽업해가세요"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돈을 아껴가며 다양한 위스키를 맛보러 다닐 정도로 술 '덕후'였던 대학생은 고민에 빠졌다. 소주를 들이부어가며 만취하기 십상이었던 술자리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술과 함께 즐거운 기억을 남기길 원했다. 그래서 이 청년은 회사를 차렸다. 위스키나 사케, 와인 등을 집 근처 식당으로 주문한 뒤 '픽업'할 수 있게 하는 앱을 내놨다. 애주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박'을 쳤다. 수십억원의 벤처투자금도 유치했다.김민욱 데일리샷 대표(사진) 얘기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와 만나 "주류 '수퍼 앱'을 넘어 사람들의 저녁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데일리샷은 창업 4년차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술 픽업 서비스를 내놨다. 소비자가 앱에서 집 근처 제휴 식당을 선택한 뒤 원하는 술을 주문하고 2~3일 뒤 식당에 들러 수령하는 구조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20만 건을 넘었다. 회사와 제휴를 맺은 매장은 754곳, 판매하는 술은 533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깡소주'보다 맛있는 술을 찾는 경향이 생긴 덕에 픽업 서비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고 설명했다.회사가 직접 문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건 법적인 규제 때문이다. 현행법상 국내에서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지난해 4월 법이 일부 바뀌면서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받는 '스마트 오더' 형태의 판매는 가능해졌다. 덕분에 픽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픽업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주력

  • 간편결제 '차이' 수백억 투자 유치 추진... 핀테크 업계에 VC 뭉칫돈

    간편결제 '차이' 수백억 투자 유치 추진... 핀테크 업계에 VC 뭉칫돈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벤처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토스나 카카오뱅크를 필두로 핀테크 업계가 금융권에서 '주류'가 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도 가파르기 때문이다. 14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 앱 '차이'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은 다수의 VC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목표 모집액은 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 B와 C 라운드를 잇는 브릿지 성격의 투자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3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시리즈 B 라운드로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주도로 소프트뱅크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2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80억원을 투자 유치한 것을 고려하면, 누적 투자금은 880억원이다.2018년 설립된 차이코퍼레이션은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19년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차이'를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업 '테라'와 협업하고 있다. 가맹점 결제 수수료율을 낮춰 이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켓컬리, 넥슨, 요기요, 위메프, 메가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용자 수는 2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엔 BC카드와 함께 선불형 체크카드인 '차이카드'도 내놨다.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하면 '번개'가 모이고, 적립된 번개를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브랜드에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부스트'

  • 사학연금, 국내 VC에 800억 출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0: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국내 벤처캐피털(VC)에 총 800억원을 출자한다.사학연금은 국내 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절차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총 800억원 규모로 4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각 운용사별로 200억원 이내의 금액을 약정할 계획이다. 오는 1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와 위탁운용사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투자심의위원회의 2차 정성평가를 통해 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달 말 최종 확정 후 투자를 집행한다.각 운용사는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기관 중 제안펀드 결성규모가 1000억 원 이상으로 30% 이상 출자가 확약돼 있어야 한다. 또 설립 후 누적 투자금액이 1000억 원 이상이고, 핵심운용인력 중 1인 이상의 투자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사학연금 관계자는 “이번 VC 국내 위탁운용사 선정에 책임과 역량을 갖춘 운용사가 참여해 기금운용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학연금 투자가 기업의 초기단계부터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ESG관련 대체투자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3곳을 선정해 총 6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