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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VC 최우수 운용사 선정
KTB네트워크가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하는 ‘KOREA VC AWARDS 2021’에서 벤처캐피털(VC) 최우수 운용사에 선정되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KOREA VC AWARDS는 매년 혁신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VC, 출자자, 스타트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행사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행사에서는 최우수 운용사, 심사역, 관리인력, 펀드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했다.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로 40여년의 투자 경력과 회수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외총 300여 건의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선제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꾸준히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 3월에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투자로 잭팟을 터뜨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투자 배수) 27배를 기록했다. 또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VC이기도 하다.KTB네트워크는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VC 최우수 운용사라는 영예을 동시에 누리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VC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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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AUM 1조원 돌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돌파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스마일게이트뉴딜펀드(뉴딜펀드)' 결성 총회를 통해 AUM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약 2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 중 뉴딜펀드는 1109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뷰노, 엔비티, 휴이노, 파운트 등을 발굴한 백인수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이 펀드는 ICT, 헬스케어, 핀테크, 친환경, 로봇, 클라우드 등 뉴딜분야 회사들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회사는 인력 규모 역시 총 32명으로 설립 이후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올 초 꾸려진 초기투자팀은 '로켓부스터1호펀드'를 운용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PE팀이 신설됐다. 내년에는 '임팩트 투자' 영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ESG 전문인력도 충원한 상태다. 주니어(저연차) 심사역 채용도 진행 중이다.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투자 열풍 덕에 회사도 역대급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시장 환경을 전후좌우, 높고 넓게 바라볼 줄 아는 '버드 아이 뷰'를 지닌 V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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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해외 VC펀드에 700억 쏜다
한국벤처투자가 해외 벤처캐피털(VC)이 만든 10개 펀드에 5820만달러(약 690억원)를 출자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제2차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선정된 10개 조합에 총 582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각 펀드의 최소 결성금액을 합치면 8억6900만달러(약 1조300억원) 규모가 된다. 선정된 운용사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4곳, 중국이 2곳, 동남아시아가 2곳, 기타 지역이 2곳이다.미국에는 빅베이슨캐피털, 굿윈벤처스 등을 포함한 4곳 운용사에 2150만달러(약 255억원)를 투입한다. 중국에는 레전드캐피털, 푸싱(Fosun) 등 2곳에 1150만달러(약 135억원)를, 동남아시아에는 알타라벤처스, RHL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의 공동운용 펀드에 1300만달러(약 155억원)를 출자한다. 그밖에 기타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기반의 앤틀러와 프랑스 기반 투자사 유라제오(Eurazeo)가 선정돼 총 1220만달러(약145억원)를 출자받을 예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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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찜'한 AI 스타트업 클레온, 추가 투자 유치 성공
인공지능(AI) 기반 문화기술(컬처테크) 스타트업 클레온이 추가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2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클레온은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단계에 앞서 받는 프리(Pre) 시리즈A 성격의 투자다. 기업가치는 40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2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 이후 3개월여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클레온은 지난해 2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은 바 있다.2019년 문을 연 클레온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합성해주는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딥휴먼'은 사람의 얼굴과 음성을 합성하고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무겁고 느린 기존의 딥러닝 기술과는 달리 사진 1장과 30초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실시간에 가깝게 만들어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회사는 기술을 CJ ENM, LG전자, 카카오 등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여러 명의 얼굴을 합쳐 가상의 얼굴을 만들어내거나, 목소리를 생성한 뒤 그에 맞게 입모양을 맞추는 기술을 갖췄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 7월 실시간 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카멜로'를 출시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삼아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클레온은 AI 기술을 이용해 가상인간(버추얼 휴먼)인 대학생 '우주'와 고3 수험생 '은하'를 선보였다. 은하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학능력시험 시험표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성과 덕에 CES 2022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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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글램'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데이팅 앱 '글램'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큐피스트가 4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 스트롱벤처스, Z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글램은 국내 이용자 수 1위 데이팅 앱이다. 회원 수는 4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만 회다. 월간 이용자 수는 35만 명 수준이다. 이용자의 프로필 매력도를 측정해 등급별로 수치화하고, 선호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도록 하는 '라이브 데이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소희 위벤처스 상무는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소통과 만남의 방식에 대해 새로운 정의와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단순 온라인 데이팅을 넘어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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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K스타트업에 VC들 잇단 '베팅'
토종 벤처캐피털(VC)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K스타트업'에 잇달아 베팅하고 있다. 한국인이 창업한 스타트업들에 '지원사격'을 통해 국내와 해외 벤처 생태계를 잇는 한편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탄생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26일 VC업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소재 투자사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1억27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 2차 펀드 조성을 곧 마무리한다. 이 펀드는 미국 지역에서 한인이 창업한 스타트업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드(초기) 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 기업으로, 티켓 사이즈(건당 투자액)는 50만(약 6억원)~300만달러(약 3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펀드에는 하나금융그룹, LG그룹과 더불어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정세주 눔 대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미국에서 유니콘을 이끌고 있는 한인 최고경영책임자(CEO)들이 스타트업에 재무적인 투자 뿐만 아니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하는 일종의 '조언자'로 펀드에 참여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둔 빅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는 약 13억달러(약 1조5400억원)의 몸값으로 내년 1분기 나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기업용 메신저 제공 회사 센드버드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 역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또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는 지난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실리콘밸리의 VC인 사제파트너스와 국내 최초의 엑셀러레이터(AC)인 프라이머가 합쳐져 2018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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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IPO '바이옵트로' 투자금 회수 마무리
신한벤처투자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에 성공한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비 제조기업 바이옵트로의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갖고 있던 바이옵트로의 지분 약 74만주를 장내매도해 45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주당 단가는 6000원 수준이다. 신한벤처투자는 2018년 코넥스시장에 상장돼 있던 바이옵트로의 전환사채(CB) 20억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 '신한-네오플럭스 신산업 투자조합' 2개의 펀드를 통해서다. 당시 이를 통해 지분 약 10.44%를 확보했다.CB는 바이옵트로의 이전상장을 앞두고 지난 7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전환가액은 2700원이었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 대비 약 2.3배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바이옵트로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신한벤처투자의 회수 성과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바이옵트로는 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에서도 두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상장 첫날 14%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신한벤처투자 역시 빠르게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PCB 검사장비를 만들고 있다. PCB에 부품이 장착되기 전 검사를 통해 단락과 합선의 불량을 판별하는 장비다. PCB는 전자제품의 전원 공급과 구동을 위해 활용되는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나타냈다.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BHN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를 받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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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VC 위탁운용사에 아주IB·한투파·SV인베·TS인베 4곳 선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벤처캐피털(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출자규모는 총 800억원이다. 4곳의 위탁운용사에 각 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사학연금은 지난 10월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를 실시한 뒤 8곳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이후 8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한 뒤 지난 23일 투자심의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4곳의 위탁운용사가 최종 확정됐다.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우수한 VC 위탁운용사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산업생태계 발전과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확산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 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3곳을 선정해 총 600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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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히면 쏜다" 플랫폼 팔로온 성과내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플랫폼 회사를 중심으로 팔로온(후속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에 팔로온을 검토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1000억원 이상 추가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시리즈 B 단계, 지난해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한 바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구주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1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200억원대였음을 고려하면 몸값이 50배 이상 뛴 셈이다. 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 '리디'를 운영하는 리디북스와는 10년째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시리즈A 단계에 단독으로 20억원 안팎을 베팅했다. 당시 작은 스타트업이던 리디북스의 기업가치는 1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후 수 차례 팔로온을 진행했다. 리디북스는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구글 본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 낸 '매스프래소'도 주요 팔로온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수학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가 주력 사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앞서 2018년 시리즈A, 2019년 시리즈B 단계에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매스프레소의 기업가치는 첫 투자 때보다 30배 넘게 불어났다. 그밖에 패션 e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강자 브랜디에도 시리즈 B~C 단계에 투자한 바 있다. 해외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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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정 대표 "벤처투자가는 만화가…미래 그릴 상상력 있어야"
JABCHO. ‘잡초’로 읽히는 이 알파벳 조합은 제이 정 밀레니엄테크놀로지밸류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얼마 전까지 쓰던 이메일 패스워드다. 인텔 본사 수석매니저,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 상무, SK그룹 e모빌리티그룹 헤드(전무) 등을 거쳐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스톤 계열 벤처캐피털(VC)에 합류한 정 대표가 굳이 잡초를 패스워드로 쓴 이유가 뭘까.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 대표는 “스스로를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을 위해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달려왔다는 얘기다.그의 화려한 이력 뒤엔 고난의 순간이 적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대해 ‘턱걸이 인생’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미국 고교 재학 시절 “대학에 가겠다”는 그의 말에 교사가 피식 웃을 정도로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미국 명문 UC버클리, 코넬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인텔에 입사했지만 장벽은 만만치 않았다.그는 현지인의 ‘이너서클’에 들어가기 위해 정공법을 택했다. 완벽하게 일을 해내는 것은 기본이고 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공통 화제를 갖기 위해 미국 스포츠에 대해 공부했고, 분위기를 녹일 수 있는 농담도 미리 준비했다. 삼성벤처에서 일할 땐 투자한 회사의 이사회 이사를 맡아 창업자들과 친분을 쌓았다.그렇게 20년, 정 대표는 실리콘밸리 딥테크(고급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스스럼없이 바비큐파티에 초대하는 벤처투자가가 됐다. 그는 “실리콘밸리 창업자들과 친해지기 위해 1 대 1로 만나 사적인 이야기를 먼저 했다”며 “이너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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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M&A 늘리려면 거래 중개 플랫폼 활성화돼야"
이창헌 한국M&A거래소(KMX) 회장은 18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M&A 활성화 포럼'에서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몰 딜'에 특화된 전략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KMX가 내놓은 M&A 플랫폼 '기부기'가 하나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럼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KMX가 주관했다.이날 포럼은 중소기업 M&A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장을 비롯, 배태준 한양대 창업융합학과 교수, 한정화 현대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영호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김철중 수앤파이낸셜 대표, 나종호 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 양승욱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윤여필 코트라인베스트코리아 팀장, 한인배 한국벤처기업협회 본부장 등이 발제자와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이 회장은 "국내에서 매출액 100억~1500억원 수준의 '비상장주요기업'의 M&A가 연평균 38.9%씩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소기업 M&A 시장의 팽창 원인으로 △스피드시대(빠르게 새 분야를 선점하는 것) △융합시대(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 △M&A 마인드 대중화(M&A가 대기업의 전유물에서 중소기업으로 변화하는 것) △기업승계의 대규모 도래(CEO 고령화로 승계 수요가 증가하는 것) 등 4가지를 꼽았다.그는 이어 일본의 중소기업 M&A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60세 이상 고령 CEO의 48.7%가 아직 후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승계가 이뤄지지 못하면 M&A가 진행돼야 폐업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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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벤처스, 창업자 출신 김형수 파트너 영입
포레스트벤처스는 창업자 출신의 김형수 파트너가 초기 멤버로 신규 합류한다고 19일 밝혔다.포레스트벤처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벤처캐피털(VC) 영역의 투자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규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준비중이다. 모회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기존 VC 영역에서 반도체 SSD컨트롤러 개발기업 파두, 클린테크기업 리카본, 온라인 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등을 발굴했다.향후 초기 벤처 및 그로쓰캐피털 부문은 포레스트벤처스가 맡게 된다. 보다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새로 합류한 김형수 파트너는 투자유치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경험한 창업자 출신이다. 김 신임 파트너는 미국 웨슬리언대 심리학과를 졸업, 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실리콘밸리의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에서 업무 경력을 쌓았다. 이후 MIT의 MBA 재학 중에 이원(Eone Timepieces)’을 창업했다. 이원은 ‘브래들리 시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만지는 시계’를 생산하는 회사다.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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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Q, 670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OGQ(오지큐)가 6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아프리카TV를 비롯, 디에스자산운용, 대신증권,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2011년 설립된 오지큐는 배경화면 다운로드 앱 'OGQ 백그라운드'를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 200개국에서 누적 2억5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 걱정없이 누구나 무료로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게 했다. 오지큐는 이미지나 효과음 같은 무형 콘텐츠 뿐만 아니라 스티커나 디지털 액세서리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OGQ 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오지큐는 2017년 네이버로부터 75억원, 아프리카TV로부터 50억원을 각각 투자받고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OGQ 마켓 역시 네이버와 아프리카TV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회사는 2018년 네이버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 '그라폴리오마켓'을 인수한 데 이어 네이버의 워치페이스(시계 배경화면) 서비스 '워치마스터', 이모티콘·스티커 플랫폼 ‘리슨소프트’, 외상결제 커머스 ‘우먼스톡’ 등을 줄줄이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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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254% 뛴 디어유, VC들도 '함박웃음'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디어유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들도 미소짓고 있다. 평가이익이 투자 원금 대비 최대 20배에 달하게 됐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어유의 주가는 전날보다 1900원(2.11%) 오른 9만2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 장중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터치하며 28%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주가가 더 올랐다. 이날까지 공모가 대비 254%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는 독특한 사업모델에 최근 증시에 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열풍까지 겹친 덕이다. 디어유는 청약 과정에서 1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17조원을 끌어모았다. 시가총액은 1조7572억원으로 JYP(1조9666억원)와 에스엠(1조993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디어유의 높아진 몸값 덕에 VC들은 쏠쏠한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눈여겨볼 투자자는 SBI인베스트먼트다. 지난 2월 말 디어유가 8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당시 44억원을 베팅했다. 이를 통해 전환우선주(CPS) 88만 주를 확보했다. 전환가격은 5000원인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분가치는 810억원까지 치솟았다.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원금의 18배 넘는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유니온투자파트너스 역시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개 펀드를 통해 CPS와 보통주를 보유 중이다. 2017년 전환사채(CB) 5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올해 초 11억원을 추가로 투자한 바 있다. CB는 지난 3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각각 전환가격이 4000~5000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 대비 20배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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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실리콘밸리 VC 거점 구축 완료…유럽도 진출한다
KDB산업은행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VC) 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벤처 투자의 핵심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 기업을 돕고,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등 벤처 투자의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17일 산은은 벤처투자 전문기관인 'KDB 실리콘밸리 LLC' 개소식을 열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도 참석했다.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산은 내부에선 벤처 투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KDB 실리콘밸리 LLC의 초기 자본금은 500만달러(약 56억원) 규모다. 지난해 7월부터 설립을 준비했고 올 4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서성훈 산은 전 넥스트라운드실 팀장 등 3명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산은의 실리콘밸리 기지는 우선 실리콘밸리 내 한국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들의 미국 사업을 지원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또 유망한 국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 벤처 생태계를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산은의 '벤처 생태계 조성' 계획은 1차 실리콘밸리에 이어 2차 유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의 산은 벤처 데스크와 함께 실리콘밸리, 유럽을 잇는 벤처 거점을 세울 계획"이라며 "현재 이스라엘에 파견할 전략지원 전문가를 내부 공고를 통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벤처 거점 국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단 이스라엘로 내년 하반기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산은은 앞서 벤처금융본부를 통해 2016년 8월부터 'KDB 넥스트라운드'를 운영하면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산은의 벤처투자금 규모는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