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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K스타트업에 VC들 잇단 '베팅'
토종 벤처캐피털(VC)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K스타트업'에 잇달아 베팅하고 있다. 한국인이 창업한 스타트업들에 '지원사격'을 통해 국내와 해외 벤처 생태계를 잇는 한편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탄생에도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26일 VC업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소재 투자사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1억27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 2차 펀드 조성을 곧 마무리한다. 이 펀드는 미국 지역에서 한인이 창업한 스타트업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드(초기) 단계부터 시리즈A 단계 기업으로, 티켓 사이즈(건당 투자액)는 50만(약 6억원)~300만달러(약 3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펀드에는 하나금융그룹, LG그룹과 더불어 팀 황 피스컬노트 대표, 정세주 눔 대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미국에서 유니콘을 이끌고 있는 한인 최고경영책임자(CEO)들이 스타트업에 재무적인 투자 뿐만 아니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하는 일종의 '조언자'로 펀드에 참여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둔 빅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는 약 13억달러(약 1조5400억원)의 몸값으로 내년 1분기 나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기업용 메신저 제공 회사 센드버드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 역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또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는 지난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는 실리콘밸리의 VC인 사제파트너스와 국내 최초의 엑셀러레이터(AC)인 프라이머가 합쳐져 2018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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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IPO '바이옵트로' 투자금 회수 마무리
신한벤처투자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에 성공한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비 제조기업 바이옵트로의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갖고 있던 바이옵트로의 지분 약 74만주를 장내매도해 45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주당 단가는 6000원 수준이다. 신한벤처투자는 2018년 코넥스시장에 상장돼 있던 바이옵트로의 전환사채(CB) 20억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 '신한-네오플럭스 신산업 투자조합' 2개의 펀드를 통해서다. 당시 이를 통해 지분 약 10.44%를 확보했다.CB는 바이옵트로의 이전상장을 앞두고 지난 7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전환가액은 2700원이었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 대비 약 2.3배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바이옵트로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신한벤처투자의 회수 성과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바이옵트로는 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에서도 두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상장 첫날 14%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신한벤처투자 역시 빠르게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PCB 검사장비를 만들고 있다. PCB에 부품이 장착되기 전 검사를 통해 단락과 합선의 불량을 판별하는 장비다. PCB는 전자제품의 전원 공급과 구동을 위해 활용되는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나타냈다.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BHN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를 받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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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VC 위탁운용사에 아주IB·한투파·SV인베·TS인베 4곳 선정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벤처캐피털(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출자규모는 총 800억원이다. 4곳의 위탁운용사에 각 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사학연금은 지난 10월 제안서를 접수받아 1차 정량평가를 실시한 뒤 8곳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이후 8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실시한 뒤 지난 23일 투자심의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4곳의 위탁운용사가 최종 확정됐다.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우수한 VC 위탁운용사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산업생태계 발전과 더불어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확산으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 VC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3곳을 선정해 총 600억 원을 출자한 바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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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히면 쏜다" 플랫폼 팔로온 성과내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투자한 플랫폼 회사를 중심으로 팔로온(후속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에 팔로온을 검토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1000억원 이상 추가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8년 시리즈 B 단계, 지난해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한 바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구주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1조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200억원대였음을 고려하면 몸값이 50배 이상 뛴 셈이다. 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 '리디'를 운영하는 리디북스와는 10년째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시리즈A 단계에 단독으로 20억원 안팎을 베팅했다. 당시 작은 스타트업이던 리디북스의 기업가치는 1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후 수 차례 팔로온을 진행했다. 리디북스는 최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면서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구글 본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 낸 '매스프래소'도 주요 팔로온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수학문제 풀이 서비스 '콴다'가 주력 사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앞서 2018년 시리즈A, 2019년 시리즈B 단계에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C 단계에도 투자를 집행했다. 매스프레소의 기업가치는 첫 투자 때보다 30배 넘게 불어났다. 그밖에 패션 e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강자 브랜디에도 시리즈 B~C 단계에 투자한 바 있다. 해외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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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정 대표 "벤처투자가는 만화가…미래 그릴 상상력 있어야"
JABCHO. ‘잡초’로 읽히는 이 알파벳 조합은 제이 정 밀레니엄테크놀로지밸류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얼마 전까지 쓰던 이메일 패스워드다. 인텔 본사 수석매니저,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 상무, SK그룹 e모빌리티그룹 헤드(전무) 등을 거쳐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스톤 계열 벤처캐피털(VC)에 합류한 정 대표가 굳이 잡초를 패스워드로 쓴 이유가 뭘까.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 대표는 “스스로를 ‘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을 위해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달려왔다는 얘기다.그의 화려한 이력 뒤엔 고난의 순간이 적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대해 ‘턱걸이 인생’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미국 고교 재학 시절 “대학에 가겠다”는 그의 말에 교사가 피식 웃을 정도로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미국 명문 UC버클리, 코넬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거쳐 세계적인 반도체기업 인텔에 입사했지만 장벽은 만만치 않았다.그는 현지인의 ‘이너서클’에 들어가기 위해 정공법을 택했다. 완벽하게 일을 해내는 것은 기본이고 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공통 화제를 갖기 위해 미국 스포츠에 대해 공부했고, 분위기를 녹일 수 있는 농담도 미리 준비했다. 삼성벤처에서 일할 땐 투자한 회사의 이사회 이사를 맡아 창업자들과 친분을 쌓았다.그렇게 20년, 정 대표는 실리콘밸리 딥테크(고급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스스럼없이 바비큐파티에 초대하는 벤처투자가가 됐다. 그는 “실리콘밸리 창업자들과 친해지기 위해 1 대 1로 만나 사적인 이야기를 먼저 했다”며 “이너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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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M&A 늘리려면 거래 중개 플랫폼 활성화돼야"
이창헌 한국M&A거래소(KMX) 회장은 18일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M&A 활성화 포럼'에서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몰 딜'에 특화된 전략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KMX가 내놓은 M&A 플랫폼 '기부기'가 하나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럼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KMX가 주관했다.이날 포럼은 중소기업 M&A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회장을 비롯, 배태준 한양대 창업융합학과 교수, 한정화 현대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영호 TS인베스트먼트 부사장, 김철중 수앤파이낸셜 대표, 나종호 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 양승욱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장, 윤여필 코트라인베스트코리아 팀장, 한인배 한국벤처기업협회 본부장 등이 발제자와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이 회장은 "국내에서 매출액 100억~1500억원 수준의 '비상장주요기업'의 M&A가 연평균 38.9%씩 늘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소기업 M&A 시장의 팽창 원인으로 △스피드시대(빠르게 새 분야를 선점하는 것) △융합시대(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 △M&A 마인드 대중화(M&A가 대기업의 전유물에서 중소기업으로 변화하는 것) △기업승계의 대규모 도래(CEO 고령화로 승계 수요가 증가하는 것) 등 4가지를 꼽았다.그는 이어 일본의 중소기업 M&A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60세 이상 고령 CEO의 48.7%가 아직 후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승계가 이뤄지지 못하면 M&A가 진행돼야 폐업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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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벤처스, 창업자 출신 김형수 파트너 영입
포레스트벤처스는 창업자 출신의 김형수 파트너가 초기 멤버로 신규 합류한다고 19일 밝혔다.포레스트벤처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벤처캐피털(VC) 영역의 투자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규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준비중이다. 모회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기존 VC 영역에서 반도체 SSD컨트롤러 개발기업 파두, 클린테크기업 리카본, 온라인 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등을 발굴했다.향후 초기 벤처 및 그로쓰캐피털 부문은 포레스트벤처스가 맡게 된다. 보다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새로 합류한 김형수 파트너는 투자유치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경험한 창업자 출신이다. 김 신임 파트너는 미국 웨슬리언대 심리학과를 졸업, 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실리콘밸리의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에서 업무 경력을 쌓았다. 이후 MIT의 MBA 재학 중에 이원(Eone Timepieces)’을 창업했다. 이원은 ‘브래들리 시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만지는 시계’를 생산하는 회사다.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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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Q, 670억 시리즈 B 투자 유치
OGQ(오지큐)가 6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아프리카TV를 비롯, 디에스자산운용, 대신증권,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2011년 설립된 오지큐는 배경화면 다운로드 앱 'OGQ 백그라운드'를 내놓으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 200개국에서 누적 2억5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 걱정없이 누구나 무료로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게 했다. 오지큐는 이미지나 효과음 같은 무형 콘텐츠 뿐만 아니라 스티커나 디지털 액세서리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OGQ 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오지큐는 2017년 네이버로부터 75억원, 아프리카TV로부터 50억원을 각각 투자받고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OGQ 마켓 역시 네이버와 아프리카TV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회사는 2018년 네이버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 '그라폴리오마켓'을 인수한 데 이어 네이버의 워치페이스(시계 배경화면) 서비스 '워치마스터', 이모티콘·스티커 플랫폼 ‘리슨소프트’, 외상결제 커머스 ‘우먼스톡’ 등을 줄줄이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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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실리콘밸리 VC 거점 구축 완료…유럽도 진출한다
KDB산업은행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VC) 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벤처 투자의 핵심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 기업을 돕고, 국내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등 벤처 투자의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17일 산은은 벤처투자 전문기관인 'KDB 실리콘밸리 LLC' 개소식을 열었다. 이동걸 산은 회장도 참석했다. 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산은 내부에선 벤처 투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KDB 실리콘밸리 LLC의 초기 자본금은 500만달러(약 56억원) 규모다. 지난해 7월부터 설립을 준비했고 올 4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서성훈 산은 전 넥스트라운드실 팀장 등 3명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산은의 실리콘밸리 기지는 우선 실리콘밸리 내 한국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들의 미국 사업을 지원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또 유망한 국내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 벤처 생태계를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산은의 '벤처 생태계 조성' 계획은 1차 실리콘밸리에 이어 2차 유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의 산은 벤처 데스크와 함께 실리콘밸리, 유럽을 잇는 벤처 거점을 세울 계획"이라며 "현재 이스라엘에 파견할 전략지원 전문가를 내부 공고를 통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벤처 거점 국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단 이스라엘로 내년 하반기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산은은 앞서 벤처금융본부를 통해 2016년 8월부터 'KDB 넥스트라운드'를 운영하면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산은의 벤처투자금 규모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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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김환기 작품 100만원어치 살까"…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뜬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3시16분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과 명품·저작권 등에 ‘조각 투자’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조각 투자는 개인이 구입하기 어려운 자산의 지분을 작은 단위로 쪼개거나 주식 등으로 유동화한 뒤 여러 명이 나눠 갖는 형태의 투자법을 말한다.16일 VC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최근 92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첫 투자 유치였음에도 1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열매컴퍼니는 2016년 문을 연 이후 이중섭과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구사마 야요이,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에게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160억원어치의 작품을 공동구매해 60% 이상 재매각했다. 지난해 9월엔 이우환 작가의 한 작품을 22억원에 재매각해 1년 반 만에 38%의 수익률을 거뒀다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인 테사는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상반기 12억원 규모 프리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2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는 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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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콘, 150억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본격화
고분자분산형액정디스플레이(PDLCD) 제조 회사 리비콘이 1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과 비전자산운용, 비전벤처스가 참여했다. 2017~2019년에는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리비콘은 전영재 건국대 총장이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전 총장은 지난 2012년 PDLCD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의 ‘세계 100대 과학자(TOP 100 SCIENTIST)’에 선정된 바 있다. 리비콘은 PDLC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PDLCD는 전기장 유무에 따라 투명과 불투명 상태의 변화를 보이는 필름이다. 평소에는 불투명하지만 전기를 접촉하면 투명하게 변하는 식이다. 올해 하반기 독일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출시한 차량모델의 선루프에 리비콘의 기술이 접목됐다. 회사는 이를 발판삼아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100억원의 수출, 내년에는 300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윤규 리비콘 대표는 “지난 7년간의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자와 높은 수준의 제조시설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시작으로 여러 벤처캐피털의 믿음이 있는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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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공제회,1200억 VC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VC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10곳을 선정했다. 10곳의 VC펀드 위탁운용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쿼드벤처스다. 이 중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와 쿼드벤처스는 루키 부문에 선정됐다.이들은 운용사별로 50억~200억원씩 자금을 위탁 운용하게 된다. 총 약정금액은 1200억원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펀드를 결성해 향후 3~5년 동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 이후 매년 PE·VC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왔다. 지난 4년 간 총 1조2000억원의 출자를 약정했다.중기중앙회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전문투자자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펀드를 기본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출자사업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로부터 사전 검증을 받은 운용사들 중에서 추가 검증을 통해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VC펀드 위탁운용사와 함께 진행된 PE 운용사 공모도 정성평가(PT) 절차를 마쳤고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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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투자 보폭 넓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 계열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2차전지, 배터리, 반도체 등의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2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의 시리즈 B 라운드에 투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의 투자금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45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의 투자 라운드다. 지난 라운드 때 20억원을 투자한 미래에셋벤처는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고유의 배터리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제조 공정에서 안전성 평가 설비나 배터리 사용 중 실시간 진단, 재사용 베터리 평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검사 시장도 덩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GS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미래에셋벤처가 15억원을 투자한 솔리드아이오닉스도 눈여겨 볼 소부장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전고체전지의 핵심인 고체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 박사 출신 신동숙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삼성기술원 등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에 유상샘플을 공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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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푸드테크' 브라운백커피, 메디치인베로부터 30억 투자 유치
구독형 푸드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커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운백커피는 2015년 문을 열었다. 원두커피 쇼핑몰 '브라운백커피'와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바이브라운백'(블리스)을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리스는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2000%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메디치인베스트먼트 담당 심사역은 “브라운백커피는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커피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구독 비즈니스를 내놓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한 회사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구독 비즈니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리스는 출시 2년 만인 지난달 1000 계정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카카오 ▲기아자동차 ▲SK플래닛 ▲KB국민은행 ▲KT&G 등 국내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 ▲대한민국 국회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브라운백커피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구독 플랫폼에 입점해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의원 ▲학교 ▲소방서 ▲경찰서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브라운백 히어로즈 클럽'을 진행하고,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드립백 커피’를 론칭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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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 치료제' 엑소스템텍, 10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은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30~150나노미터(nm) 크기의 세포 밖 소포체다. 엑소좀 기반 신약은 약물 전달 능력과 재생 치료 효과가 뛰어나 항염증, 항노화, 조직 재생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엑소좀을 활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CARTISOME’, 간섬유화 치료제 ‘HEPATOSOME’, 암 엑소좀 억제제 ‘EST-SFX-T’ 등을 개발해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엑소스템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ST-SFX-T’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키트루다에 재발성 또는 불응성을 보이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1·2a상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엑소스템텍은 내년 상반기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1·2a상에 진입하고, 하반기에는 간섬유화 치료제 임상 1·2a상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엑소스템텍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