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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건비 절감 효과"…무인 객실관리 스타트업 벤디트, 4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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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건비 절감 효과"…무인 객실관리 스타트업 벤디트, 4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무인 객실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벤디트가 창업 1년여 만에 40억원 규모 벤처자금을 유치했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무인 숙박업 시장이 커진 영향이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벤디트는 초기 투자 단계인 프리 시리즈 A 펀딩에서 하나벤처스, 코나인베스트먼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슈미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벤디트는 지난해 2월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숙박업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3대 핵심 소프트웨어는 △자동화 객실관리시스템(RMS) △안면인식 키오스크 △잔여객실이 실시간 연동되는 예약 솔루션이다. 현재 생활형 숙박시설, 모텔, 호텔 등 100여곳 숙박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해, 3200여 객실을 자동화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벤디트 플랫폼을 통한 숙박 예약 거래액은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12월 기준 월매출은 2억원을 달성했다.  벤디트는 이번 40억원 투자금을 활용해 오프라인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600개 숙박업소와 18,000개 객실을 자동화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펀딩을 주도한 장준호 하나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숙박업주들에게 무인 객실관리로 인건비 절감이 가능한 벤디트 솔루션이 주효했다”며 “벤디트는 단순히 숙박업 자동화를 넘어 여행업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준규 벤디트 대표는 “앞으로 국내외 숙박업에 한정하지 않고 수익 극대화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한 업무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

  • 돈 몰리는 기후테크 벤처펀드…1년 만에 두 배 증가 [허란의 VC 투자노트]

    돈 몰리는 기후테크 벤처펀드…1년 만에 두 배 증가 [허란의 VC 투자노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화되면서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자금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기후테크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전기차부터 자원 재활용, 폐기물 처리, 대체육 분야를 포괄하는 탄소저감 기술기업을 말한다.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후테크 분야 벤처 투자금은 232억달러(약 28조5800억원)로 2020년의 101억달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도의 129억달러를 뛰어 넘는 규모다.국내에서도 지난해 700억원대 글로벌 기후테크 벤처펀드가 결성된데 이어 국내 초기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100억원 규모 투자조합이 설립됐다.   국내 초기 기후테크에 시드투자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국내 초기 기후테크(climate-tech) 스타트업에 초창기(시드) 투자를 주로 하는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소풍은 지난 8일 68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했으며 추가 출자자를 모집해 연내에 100억원대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소풍은 이 펀드를 통해 주로 에너지, 농식품, 순환경제 분야에서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하거나 기후변화 적응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시드 투자할 예정이다.  ‘벤처 2세대’ 김강석 윤자영 출자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의 1차 결성에는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온네트엠앤에스, 한겨레신문 등 기관 3곳이 참여했다. 2010년 전후로 창업해 국내 대표 ‘벤처 2세대’로 꼽히는 김강석 크래프톤 전 공동대표와 윤자영 스타일쉐어 창업자 겸 대표도 출자해 기후변

  • 대기업, ESG 스타트업 '키다리 아저씨'로

    대기업, ESG 스타트업 '키다리 아저씨'로

    대기업이 직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조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8~9개월간 주요 기업이 만든 ESG 펀드의 규모만 2000억원 선에 달한다. 대기업이 ESG 경영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스타트업을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업 주도 스타트업 펀드 급증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달 29일 400억원 규모의 ESG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했다. 특정 산업군 내 대표 기업이 협업한 국내 첫 사례다. 통신 3사가 각각 10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 운영사인 KB인베스트먼트 역시 100억원을 내놨다.이 펀드는 탄소 저감 등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각 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펀드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투자 여부는 3사 대표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가 결정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ESG 혁신 기술을 함께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통신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한층 더 체계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작년 8월 ICT업계 최초로 2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만들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ESG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는 스타트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엔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액터스’와 시각장애인용 점자 콘텐츠를 제공하는 ‘센시’, 어린이 대상 메타버스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마

  • 2차전지 분리막 강자 에너에버, 130억 투자 유치

    2차전지 분리막 강자 에너에버, 130억 투자 유치

    2차전지용 분리막을 코팅하고 생산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에너에버)이 100억원대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7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에너에버는 다수 VC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주도하고 키움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투자에 나선다. 시리즈B와 시리즈C 라운드를 잇는 브릿지 성격의 투자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게 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이 세 번째 후속 투자다. 지난 2월 결성한 1600억원 규모 대형 펀드인 스톤브릿지 DX 사업재편투자조합을 통해서 자금을 집행한다.  분리막 코팅에서 생산까지 2012년 설립된 에너에버는 삼성SDI 출신 신상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 2차전지 4대 핵심 소재중 하나인 분리막을 취급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는 일종의 '벽' 역할을 하는 소재다. 분리막이 손상되면 배터리 화재 등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회사는 분리막 원단을 공급받아 이를 코팅하는 사업에 주력하다가 최근엔 직접 분리막을 생산하는 쪽에 뛰어들었다.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시장은 포화상태지만 분리막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향후 유망할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판단이다.에너에버가 보유한 분리막 코팅 기술은 비교적 부피가 큰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활용된다. 지금은 LG화학이 개발한 세라믹 코팅 분리막이 내열성 분리막 기술의 표준으로 통한다. 에너에버를 비롯한 회사들이 수명 개선과 필름 강도 개선 등을 목표로 세부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섭씨 15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디면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

  • 20년 촉매 전문가가 만든 '하이드로켐', 소풍벤처스 시드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20년 촉매 전문가가 만든 '하이드로켐', 소풍벤처스 시드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수소 안전 전문 기업 하이드로켐이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창업 초창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드로켐은 수소 누출을 감지하고 동시에 제거하는 수소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번에 소풍벤처스로부터 받은 시드 투자는 2억5000만원 규모다. 심순섭 하이드로켐 공동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안전 시스템을 시작으로 수소 생산·저장·이송을 포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5년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허니웰이 경쟁사?하이드로켐은 백금 촉매를 활용해 공기 중의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열로 내보내는 접촉산화방식 수소제거 촉매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반도체라인, 발전소 등 제조현장이나 자동차, 선박, 지게차 등 수소모빌리티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병한 공동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저농도 수소 감지기술과 수소제거 촉매기술을 경쟁사 대비 강점으로 꼽았다.서 CTO는 “경쟁사 대부분이 공기 중 1% 농도의 수소를 감지하는 정도이지만 우리는 0.01% 수소 농도를 감지할 수 있다”며 “100~150 ppm 수소 농도를 감지하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허니웰을 비롯해 국내에선 세종공업, 센코 등을 경쟁사로 꼽았다.  20년 촉매 전문가가 만든 기업하이드로켐은 20년 이상 관련 분야에 몸담은 촉매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 설립한 회사다. 본사는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강원도 강릉 산업단지에 위치했다.심순섭 CEO는 일본 칸토 가쿠인대학에서 환경공학 박사를 받은 뒤 KDK, ㈜에너

  • 긴축 여파로 글로벌 벤처자금 1년 만에 감소 [허란의 VC 투자노트]

    긴축 여파로 글로벌 벤처자금 1년 만에 감소 [허란의 VC 투자노트]

    올해 1분기 글로벌 벤처 자금이 1년만에 감소했다. 글로벌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벤처금융 시장도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크런치베이스가 집계한 1분기 글로벌 벤처자금은 1600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1840억달러 대비 13%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자금 조달액이 감소한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 보다는 7% 증가한 수준이다.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올해는 팬데믹도 끝나고 새 정부 들어서 기대감이 컸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긴축 등 불확실성 때문에 국내에서도 벤처자금이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펀딩 단계별로 보면 초창기 시드 자금은 전분기 대비 조달액이 증가했지만,  초기(시리즈 A·B라운드) 및 후기(시리즈 C 이후) 단계는 쪼그라들었다. 주식시장 IPO가 위축되면서 후기 단계 펀딩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시드 펀딩은 103억달러로 2021년 4분기(101억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초기 단계 자금은 519억달러로 전 분기의 633억달러 대비 18% 감소했다.● 후기 단계(사모투자 포함)은 979억달러로 전 분기의 1109억달러 대비 12% 감소했다. 스타트업 IPO도 감소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형 스타트업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벤처자금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21년 투자된 벤처자금은 6690억달러로 2020년의 3350억달러 대비 두 배 증가했다.올해는 주식시장 투자열기가 잦아들면서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벤처자금을 받은 스타트업 가운데 올해 1분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22곳으로, 지난해 1분기 46곳에서 감소했다.블록체인플랫폼 코어사이언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딥테크에 투자하라... AC 1호 상장 나선다"[한국의 유니콘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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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딥테크에 투자하라... AC 1호 상장 나선다"[한국의 유니콘메이커]

    "결국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살아남을 겁니다."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사진)는 29일 기자와 만나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을 초기에 집중적으로 발굴해낼 것"이라고 말했다.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테크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AC)다. 주로 시드(초기)~시리즈A 단계의 '새싹' 기업들에 투자한다. 티켓 사이즈는 1억~10억원 안팎이다. 지금까지 220여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이들의 기업가치를 합하면 3조2000억원에 달한다. 투자기업의 5년 생존율도 91%로 업계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는 평가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이끄는 이 대표는 과거 창업가였다.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반도체 스타트업을 창업해 2012년 나스닥 상장사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매각 대금을 활용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세웠다. 후배 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그는 "당시만 해도 테크 스타트업을 해외 상장사에 매각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며 "그러다 보니 기술 기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며 조언을 건네주게 됐고, 이왕 할 거면 확실하게 지원사격을 해주자는 마음으로 AC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왜 딥테크 투자에 집중하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는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에도 기술이 스며들면서 이제 모든 산업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딥테크"라며 "그만큼 투자 분야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이 대표의 말대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단순히 '딱딱한' 기술기업에만 투자하지 않는다. 포트폴리오 기업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바이오(11.4%), 빅데이터

  • 삼쩜삼, 출시 2년 만에 1000만명 가입... "받을 건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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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쩜삼, 출시 2년 만에 1000만명 가입... "받을 건 받아야지"

    "제가 연쇄 창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단 한 순간도 고민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배달 라이더부터 쿠팡맨, 편의점 아르바이트, 웹툰 작가까지…. 'N잡러'는 코로나19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됐다. 다만 대다수의 N잡러들은 이 과정에서 낸 3.3%의 원천징수세를 제대로 환급받지 못했다. 세무사를 고용하기엔 너무 소액이라서, 환급이 가능한지 알 수 없어서, 신고 방법이 어려워서 등 이유도 다양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스타트업이 있다. 세급 신고·환급 앱 '삼쩜삼'(3.3)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주인공이다. 삼쩜삼은 2020년 5월 출시된 이후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달 기준 900만 명에 달한다. 내달 10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출시 2년 만에 5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국민 앱'이 된 셈이다. 이용자에게 돌려준 환급액도 2000억원을 넘어섰다. 1인당 평균 15만원을 돌려받았다. 2020년 36억원 수준이던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잔고 늘려주는 핀테크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금융 거래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일반적인 핀테크와는 달리 삼쩜삼은 고객들의 실제 통장 잔고를 늘려주는 데서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문을 연 자비스앤빌런즈는 인공지능(AI) 경리 서비스 '자비스'와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배우 유아인이 "받을 건 받아야지"라는 카피를 통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삼쩜삼은 앱 내에서 클릭 몇 번으로 종합소득세 관련 업무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명은 영화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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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는 조각투자" 열매컴퍼니, 소뱅·한화·롯데 등서 170억 투자 유치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열매컴퍼니가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열매컴퍼니의 누적 투자금액은 270억원이 됐다.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야요이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으로 판매하는 회사다. 고액자산가에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330억원어치의 유명작가 작품을 공동구매해 이 중 60% 이상을 재매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열매컴퍼니는 투자금을 통해 최대 1000억원어치의 작품을 매입할 예정이다. 또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글로벌 미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에이스톤벤처스, '따상' 유일로보틱스, 투자 1년 만에 4배 이상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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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톤벤처스, '따상' 유일로보틱스, 투자 1년 만에 4배 이상 수익

    벤처캐피털(VC) 에이스톤벤처스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며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산업용 로봇 회사 유일로보틱스에 투자해 4배 이상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21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톤벤처스는 유일로보틱스의 지분 약 11%(85만85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상장 이틀째인 이날 종가(2만7500원) 기준 약 236억원에 해당한다. 유일로보틱스는 청약 과정에서 2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 속에 증시에 데뷔했다. 공모가는 1만원이었지만 따상에 성공하는 등 공모가 기준 수익률이 175%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23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다.에이스톤벤처스는 지난해 7월 2호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유일로보틱스에 52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회사가 평가한 기업가치는 500억원 안팎이었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포트폴리오 회사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성적을 거두면서 4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기대하게 된 셈이다. 다만 76만6396주에 대해서는 1개월, 9만2115주에 대해서는 6개월 간 보호예수가 확약돼 있다. 향후 주가 향방에 따라 회수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에이스톤벤처스는 지난해 1월 설립된 2년차 신생 VC다. 설립 이후 프로젝트펀드 4개, 블라인드펀드 1개를 결성했다. 대성창업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를 거쳐 H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한 안신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3호 프로젝트펀드를 통해선 지난해 8월 정보기술(IT) 솔루션 회사인 지투파워에 투자했는데, 이 회사 역시 내달 상장이 예정돼 있다.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13%를 확보한 상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벤처투자자 "블록체인·e커머스 거품 국면"

    벤처투자자 "블록체인·e커머스 거품 국면"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을 관통한 단어는 단연 ‘제2 벤처붐’이었다. 2021년 한 해 동안 신규 집행된 벤처투자액은 7조680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8%나 늘어난 규모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도 7곳이 늘어 역대 최다인 18개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플랫폼을 앞세운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처럼 단기간에 꺼져버릴지 모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모처럼 찾아온 벤처붐의 열기가 올해도 이어질지 국내 벤처캐피털(VC) 20개사의 리더들에게 물었다.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14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국내 VC 리더 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인 18명이 “국내 스타트업 몸값이 고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가장 고평가된 분야로 절반 이상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e커머스(전자상거래)가 30%로 뒤를 이었다.다만 향후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 역시 블록체인·메타버스가 40%의 응답률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답게 몸값 과열 우려와 성장 기대감이 동시에 고조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투자 경쟁이 뜨거웠던 e커머스와 핀테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후테크 분야는 올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VC업계 리더들은 올해가 스타트업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 응답자는 “상장사에 비해 스타트업의 몸값이 많이 고평가된 상태”라며 “유동성이 풍부해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증

  • 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록체인, 곧 일상이 될 것"[한국의 유니콘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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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록체인, 곧 일상이 될 것"[한국의 유니콘메이커]

    "1990년대 중반에 사람들이 인터넷을 처음 접하고 나서 불과 몇 년 뒤 어떻게 됐는지 기억하십니까? 지금 블록체인 기술이 그 시기에 와 있습니다."김서준 해시드 대표(사진)는 지난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들이 얼마나 혁신적인지 투자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업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는 특정 분야 투자에만 집중하고 있음에도 업계에서 큰손으로 불린다. 운용자산(AUM)은 4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연말엔 2400억원 규모 '해시드 벤처투자조합2호'를 결성했다. 이 펀드엔 네이버와 크래프톤, 위메이드, SK, LG, 컴투스, F&F, 무신사, 하이브 등 쟁쟁한 기업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해시드가 단기간에 사세를 불릴 수 있었던 건 김 대표가 가진 전문성 덕분이다. 그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노리'를 세운 뒤 대교그룹에 매각하고, 데이팅 앱 '아만다' 개발사 넥스트매치를 공동 창업해 매각에 성공하는 등 일찌감치 경영자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서울과학고와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공대생답게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2015년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방한했을 때 암호화폐가 다음 세대의 혁신적인 자산이 될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다. 1이더리움의 시세가 1달러에 불과할 때였다. 2018년엔 블록체인 투자 역량을 강화하려던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그를 파트너로 영입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앞으로 '플랫폼 경제'가 '프로토콜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33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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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33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가 총 33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에셋플러스, 차이나링크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패션테크 기반의 SAAS 프로그램과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매상의 모든 거래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춘 골라라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골라라는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온 서비스로, 국내외 도·소매상과 연결해준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중국, 대만, 홍콩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국내 도매상과의 거래를 성사시켰다.지난해 8월에는 동대문의 도소매의 거래를 기반으로 수집한 패션 빅데이터 기업 와이즈패션(MD렌즈)의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도매 중개 플랫폼뿐 아니라 물류 통합 SaaS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동대문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매달 약  1000억원 가량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골라라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박단아·박성민 CEO는 "올해 시리즈 A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리A 브릿지 투자금액은 IT 핵심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 인프라를 다지는데 집중 투자해 운영 효율화를 이루고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 최대 300억 투자 유치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 최대 300억 투자 유치

    식기 세척·렌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1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1년 새 기업가치가 4배 이상 올랐다.10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뽀득은 복수의 VC로부터 250억~30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DSC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중대형 VC들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이후 약 1년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이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00억원 안팎이었는데, 1년 새 몸값이 4~5배 뛰었다.2017년 설립된 뽀득은 식기 세척과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구내식당이나 어린이집 등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배송 차량을 통해 식기를 수거한 뒤 설거지 이후 다음날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에 대형 세척 허브를 세우고 일종의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00㎡ 넓이의 허브에서 하루에 24만 개 식기를 세척한다. 48개 시·군·구의 4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뽀득은 고려대 사범대 출신 박노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설거지를 귀찮아하는 자취생들이 많지만 세탁이나 청소와 달리 식기 세척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는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업 초기엔 식기세척기를 모아놓고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고객사가 빠르게 늘자 2020년 광명 허브를 설립했다. 세척된 식기는 미국위생협회(NSF)와 같은 전문 기관에서 청결성을 인정받고,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로부터 천연세제 기술을 이전받는 등 전문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투자업계에서는 친환경 바람이 계속되면서 뽀득 역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회용

  • 벤처·중소기업 지원하는 성장금융, 3년 만에 9조에서 32조로 컸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자한 펀드의 약정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섰다. 모(母)펀드의 규모도 6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자금 마중물 역할을 하는 성장금융은 올해에도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중소·벤처기업에 더 넣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컨더리 펀드를 통해 중간 회수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성장금융 자금받은 회사 2700여개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성장금융의 출자펀드 약정 규모는 32조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18년(9조4000억원)의 3배가 넘는 증가다. 성장금융이 출자자(LP)로 돈을 댄 벤처펀드의 덩치가 3년 새 세 배 넘게 커졌다는 의미다. 성장금융이 운용 중인 모펀드의 규모도 6조4000억원으로 3년 전(3조1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성장금융은 정책 자금 등으로 조성한 모펀드를 통해 벤처캐피털(VC)과 함께 자(子)펀드를 만들어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금을 받은 회사는 2700여 개에 달한다. 펀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성장금융의 실적도 개선됐다. 이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76억원에서 178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직원도 60명으로 곱절이 됐다.출범 7년차를 맞는 성장금융이 투자 실적을 늘릴 수 있었던 건 개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펀드 전략에 따른 것으로 설명된다. 실제 성장금융은 혁신 산업의 육성을 위해선 뉴딜펀드와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했고,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선 구조혁신펀드와 재기지원펀드를 만들었다. 또 미래차나 반도체, 2차전지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요구하는 출자자 특성에 맞춰 순수 민간 출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성장금융이 운용 중인 모펀드의 민간 자금 비중은 38%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