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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쿠팡·크래프톤 찾아라…벤처캐피털 '역대급' 베팅

    제2의 쿠팡·크래프톤 찾아라…벤처캐피털 '역대급' 베팅

    올해 초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3조원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벤처투자업계는 술렁였다. 직전 투자를 유치한 2019년 당시 인정받았던 몸값은 3000억원 수준이었는데, 2년 새 기업가치가 10배가 뛰어 거론됐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털(VC) 심사역 사이에선 “중고거래 앱의 몸값이 3조원인 건 심하다”는 의견과 “당근마켓의 파급력과 요즘 시장의 추세를 보면 가능한 수치”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지난 8월 당근마켓은 1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단숨에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한 것이다. 스타트업의 힘과 벤처투자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는 ‘빅 이벤트’였다. 이달 초 신선식품 새벽배송 1위 회사 컬리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2500억원을 조달했는데, 기업가치가 4조원이었다. 지난 6월 시리즈F 라운드 투자 때 몸값이 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가 1조원 넘게 뛰어오른 것이다. ‘스타트업의 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훨훨 날아오른 벤처투자 시장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은 5조2593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전체 금액(4조3045억원)을 넘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금액(2조8925억원)과 비교하면 82% 많다. 3분기까지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수도 268개로 지난해(206개)를 넘어섰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협회에 등록된 VC도 184개사로, 24개사가 새로 추가됐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VC가 새롭게 협회 회원이 됐다.시장에 넘치는 유동성은 스타트업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집계에 따르면

  •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벤처·혁신기업의 해외자본 유치 '브리지' 역할에 집중하겠다"

    INVESTOR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 "벤처·혁신기업의 해외자본 유치 '브리지' 역할에 집중하겠다"

    “민간 자본은 회수시장 부재로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큽니다. 한국성장금융은 벤처·혁신기업이 스케일업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연결해주는 ‘브리지’ 역할을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사진)는 한국성장금융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성장금융은 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母)펀드를 기획·운용·관리하며 특히 스타트업 등에 투자되는 벤처캐피털(VC)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민간 자산운용사다. 정부 등으로부터 받은 정책 자금 일부로 조성한 모펀드를 기반으로 VC 등 민간운용사와 함께 자(子)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자금을 댄다. 지난달 기준 총 19개 모펀드에 6조4422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34%가 순수 스타트업에 투자되는 VC 등에 투입됐다. 모펀드 자금이 보태진 자펀드까지 합하면 26조2000억원의 자금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되고 있다.19개 모펀드 대부분이 스타트업이나 혁신기업 등에 투자되지만, 성장금융의 가장 대표적인 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다. 1조8500억원의 자금이 조성된 이 펀드는 창업부터 성장, 회수, 재도전의 기업들에 투입되고 있다. 핀테크혁신펀드(1800억원) 뉴딜산업스케일업펀드(5100억원) 소재부품장비혁신펀드(4400억원) 성장금융KSM펀드(크라우드펀딩 지원·30억원) 등의 모펀드 자금도 스타트업에 투자된다.성장금융은 이를 통해 금융·산업계 등 민간자금을 결집해 정책과 민간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해소하는 모험자본시장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한국벤처투자의

  •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해외 파트너십 적극 활용…국내 스타트업 고속성장 돕겠다"

    INVESTOR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해외 파트너십 적극 활용…국내 스타트업 고속성장 돕겠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고속 성장으로 투자 기회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파트너십을 활용한 투자 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운용자산(AUM) 3조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2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의 주요 투자처였던 국내 바이오·자율주행 분야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역량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활발한 투자 활동으로 2017년 4000억원대였던 KB인베의 운용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2조4000억원까지 많아졌다. 진행 중인 투자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김 대표는 예상하고 있다.김 대표는 내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투자 기회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능력 있는 인재들이 대기업 근무를 선호했지만 최근엔 창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아져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견실해지고 있다”며 “바이오 부문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계속해서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투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 벤처캐피털(VC) 부문과 사모펀드(PE) 부문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실행한 메쉬코리아 투자가 두 부문이 협업해 투자한 대표적인 예다. 김 대표는 “두 부문에 투자하는 펀드가 구분돼 있지만, 각 부문의 인력은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집중하고 있는 해외 그로스(Growth·성장형) 투자는 VC 부문의 기술 부문 역량과 PE 부문의 투자구조 설계 역량을

  •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벤처투자 생태계 더 커져야"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좋은 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벤처투자 생태계 더 커져야"

    “제2의 벤처 붐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지만, 버블이 있더라도 좋은 기업들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이영민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 해 더 나은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을 잘 수행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코웰창업투자 등 벤처캐피털(VC) 대표와 서울대 벤처경영기업가센터 산학협력교수 등을 거쳐 2019년 9월부터 한국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이 대표는 올해 가장 큰 성과를 묻자 “무탈하게 지나간 것”이라며 웃었다. “VC시장이 좋아야 우리 회사도 미션을 잘 수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지난해보다 올해 벤처투자 생태계가 훨씬 더 풍성해지고 건전하게 성장했다고 판단한다”는 얘기였다. 코로나19 타격에 대한 질문엔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바뀌고 거기서 기회를 찾는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닦인 측면에서는 스타트업엔 호기였다”고 답했다.모태펀드의 순기능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태펀드의 도움을 받았던 스타트업들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최근엔 해외 VC의 투자를 끌어오는 글로벌펀드도 굉장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모태펀드가 그동안 투자했던 기업 중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곳은 크래프톤, 쏘카, 무신사, 야놀자, 마켓컬리, 직방, 우아한형제들, 하이브, 비바리퍼블리카, 펄어비스 등이 있다.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

  •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스타트업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내년 1000억 신규투자"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스타트업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내년 1000억 신규투자"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 올해를 거쳐 내년엔 신규 투자액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엔 초기 기업뿐 아니라 중후기 스타트업의 덩치를 키우는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해 유니콘기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틱벤처스는 두 차례 펀드 조성 마감을 통해 내년 9월까지 스케일업에 초점을 맞춘 ‘스틱 이노베이션 펀드’를 최대 25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펀드다. 건당 투자금액도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스틱벤처스는 올해 목표금액보다 더 많은 투자를 집행했다. 정 대표는 “올해 약 36곳 기업에 950억원가량을 투자했는데, 당초 목표치가 56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00억원 가까이 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는 특히 인수합병(M&A)으로 인한 회수 성과가 돋보였다는 게 그의 말이다. 스틱벤처스는 물류 스타트업인 와이엘피를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 △건강식품 제조사 ‘네추럴웨이’ 등을 올해 매각했다. 또 SK텔레콤이 인수한 공유오피스 플랫폼 ‘스파크플러스’도 스틱벤처스의 투자기업이었다.스틱벤처스는 내년 목표 회수금액을 16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매각 외에도 큐로셀, 에이비메디컬, 지투파워, 애드바이오텍,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등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한 돈을 찾을 계획이다.정 대표는 당분간 올해와 같은 벤처투자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사상 최대였던 벤

  • KB인베·스트롱벤처스, K팝 메타버스 플랫폼 '스탠월드'에 투자

    KB인베·스트롱벤처스, K팝 메타버스 플랫폼 '스탠월드'에 투자

    KB인베스트먼트와 스트롱벤처스가 K팝 기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스탠월드'에 투자했다.20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스탠월드는 KB인베스트먼트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300만달러(약 35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투자 후 기준(post-value) 2300만달러(약 270억원)로 매겨졌다. 실리콘밸리 기반 VC인 스트롱벤처스는 지난해 시드(초기) 라운드 이후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그 사이 기업가치는 두 배 이상 늘어났다.지난해 문을 연 스탠월드는 세계 K팝 팬들이 모여 팬덤활동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사명은 K팝 열성 팬을 뜻하는 서구식 표현인 '스탠(stan)'을 따 만들었다. 본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두고 있다.스탠월드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K팝 가수를 선택한 뒤 스스로를 닮은 가상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는 방식의 플랫폼을 갖고 있다. 채팅 등 팬덤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고, 얻은 포인트를 스타를 위한 프로모션 보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보상을 통해서는 지하철역, 시내버스, 유튜브 등에서 스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회사는 플랫폼 자체는 무료로 유지하고 부가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프리미엄(Free+premium)' 전략을 주요 사업모델로 삼았다. 월 정기구독 서비스를 결제하면 독특한 아바타나 채팅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지난 4월 앱을 출시한 뒤 일간 이용자 수(DAU)는 1100여 명 수준이다. 회사는 메타버스 열풍과 더불어 세계적인 K팝의 인기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VC업계 관

  • '바이오 전문가' 박중건 LB인베 전무, 부사장 승진

    '바이오 전문가' 박중건 LB인베 전무, 부사장 승진

    바이오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해 온 박중건 LB인베스트먼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16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박중건 부사장(사진)을 비롯해 오승윤 이사, 장용욱 이사(이상 투자부문), 정민식 상무(경영기획부문) 등 4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진행했다.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박중건 부사장은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포항공과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그는 2012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툴젠, 디앤디파마텍, 에이프릴바이오, 압타바이오, 아이큐어 등을 발굴했다. 툴젠과 압타바이오, 아이큐어 등은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박 부사장은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 펀드인 3100억원 규모 '넥스트유니콘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을 맡고 있다.오승윤 이사와 장용욱 이사는 수석심사역에서 승진했다. 오 이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스탠다임, 혈액암 치료제 개발사 큐로셀, 외과수술용 의료기기 개발사 리브스메드 등에 투자했다. 장 이사는 크래프톤을 비롯, 물류 플랫폼 바로고, 푸드테크 쿠캣, 패션 e커머스(전자 상거래) 업체 피피비스튜디오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경영기획과 펀드관리 총괄을 맡고 있는 정민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INVESTOR

    아주IB투자, 창사 이후 최대 3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아주IB투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아주IB투자는 2940억원 규모 '아주좋은벤처펀드 2.0' 결성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1974년 회사 설립 이후 가장 규모가 큰 펀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2조원을 넘기게 됐다.이 펀드에는 KDB산업은행, 국민연금공단 등을 비롯한 정책출자자와 공제회, 보험금융업권 등 국내 투자기관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대주주 아주산업 역시 펀드 출자에 참여했다. 동 펀드에 했다. 아주IB투자는 GP 커밋으로 결성총액의 약 15%인 26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디지털전환(DX), 바이오, 소부장 기업 등이다. 펀드의 만기는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양광선 벤처캐피털(VC) 부문장이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양 부문장은 2000년 아주IB투자(구 기보캐피탈)에 합류해 VC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아왔다. 영림원소프트랩, 아모그린텍, 휴온스 등을 발굴한 바 있다. 핵심운용인력은 박셀바이오, 올릭스 등에 투자한 최용석 이사와 레진코믹스, Pnt 등을 발굴한 박세근 이사, 젠바디, 나노팀 등을 투자한 나종상 이사로 구성됐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펀드 결성과 함께 AUM 역시 2조원을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군인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18곳 선정

    군인공제회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에 2500억원을 출자한다.군인공제회는 국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18곳을 선정해 2500억원을 출자한다고 14일 밝혔다. PE 분야에 1500억원, VC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PE 분야 일반리그에는 NH투자증권-우리PE,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이앤에프PE, 큐캐피탈파트너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총 6곳이 선정됐다. 루키리그에는 이니어스PE, 시냅틱인베스트먼트 등 2곳이 선택을 받았다. VC분야는 일반리그에 스틱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K2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8곳, 루키리그에 에이벤처스, 킹고투자파트너스 등 2곳이 선정됐다. 개별 규모는 각 운용사 및 펀드 형태별로 100억~200억원 수준이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부터 강소 운용사 발굴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목적으로 루키리그를 도입했다. 루키리그는 운용역 개인의 투자실적(트랙레코드)은 있지만 운용사의 업력이 짧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신예 운용사를 발굴하는 제도다. 이상희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이사(CIO)는 “일반리그는 안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펀드를 기본 지원조건으로 내세웠다”며 “투자 기회를 적기에 잡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총 2800억원 출자를 확약한 바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GS에너지도 반했다" 민테크, 150억 투자 유치

    "GS에너지도 반했다" 민테크, 150억 투자 유치

    배터리 진단 전문기업 민테크가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GS에너지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9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민테크의 시리즈B 라운드에 4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아이스퀘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 VC가 참여해 총 150억원 규모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5월 45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이후 1년 6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GS에너지가 투자한 민테크는 배터리를 진단·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고유의 배터리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제조 공정에서 안전성 평가 설비나 배터리 사용 중 실시간 진단, 재사용 배터리 평가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VC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진단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라고 평가했다.민테크의 핵심 기술은 임피던스 측정법이다. 임피던스는 교류 회로에서 전류가 흐르기 어려운 정도를 나타낸다. 기존 측정법보다 비용과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배터리를 재사용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배터리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진단업계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는 평가다.GS에너지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민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월 GS에너지와 차량 정비 서비스 계열사 GS엠비

  • KTB네트워크, VC 최우수 운용사 선정

    KTB네트워크가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하는 ‘KOREA VC AWARDS 2021’에서 벤처캐피털(VC) 최우수 운용사에 선정되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KOREA VC AWARDS는 매년 혁신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VC, 출자자, 스타트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행사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행사에서는 최우수 운용사, 심사역, 관리인력, 펀드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했다.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로 40여년의 투자 경력과 회수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외총 300여 건의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선제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꾸준히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 3월에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투자로 잭팟을 터뜨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투자 배수) 27배를 기록했다. 또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VC이기도 하다.KTB네트워크는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코스닥 상장과 함께 VC 최우수 운용사라는 영예을 동시에 누리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VC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스마일게이트인베, AUM 1조원 돌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돌파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스마일게이트뉴딜펀드(뉴딜펀드)' 결성 총회를 통해 AUM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약 2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 중 뉴딜펀드는 1109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뷰노, 엔비티, 휴이노, 파운트 등을 발굴한 백인수 이사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이 펀드는 ICT, 헬스케어, 핀테크, 친환경, 로봇, 클라우드 등 뉴딜분야 회사들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회사는 인력 규모 역시 총 32명으로 설립 이후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올 초 꾸려진 초기투자팀은 '로켓부스터1호펀드'를 운용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PE팀이 신설됐다. 내년에는 '임팩트 투자' 영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ESG 전문인력도 충원한 상태다. 주니어(저연차) 심사역 채용도 진행 중이다.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투자 열풍 덕에 회사도 역대급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시장 환경을 전후좌우, 높고 넓게 바라볼 줄 아는 '버드 아이 뷰'를 지닌 VC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INVESTOR

    모태펀드, 해외 VC펀드에 700억 쏜다

    한국벤처투자가 해외 벤처캐피털(VC)이 만든 10개 펀드에 5820만달러(약 690억원)를 출자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제2차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선정된 10개 조합에 총 582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각 펀드의 최소 결성금액을 합치면 8억6900만달러(약 1조300억원) 규모가 된다. 선정된 운용사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4곳, 중국이 2곳, 동남아시아가 2곳, 기타 지역이 2곳이다.미국에는 빅베이슨캐피털, 굿윈벤처스 등을 포함한 4곳 운용사에 2150만달러(약 255억원)를 투입한다. 중국에는 레전드캐피털, 푸싱(Fosun) 등 2곳에 1150만달러(약 135억원)를, 동남아시아에는 알타라벤처스, RHL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의 공동운용 펀드에 1300만달러(약 155억원)를 출자한다. 그밖에 기타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기반의 앤틀러와 프랑스 기반 투자사 유라제오(Eurazeo)가 선정돼 총 1220만달러(약145억원)를 출자받을 예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카카오가 '찜'한 AI 스타트업 클레온, 추가 투자 유치 성공

    카카오가 '찜'한 AI 스타트업 클레온, 추가 투자 유치 성공

    인공지능(AI) 기반 문화기술(컬처테크) 스타트업 클레온이 추가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29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클레온은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단계에 앞서 받는 프리(Pre) 시리즈A 성격의 투자다. 기업가치는 40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2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 이후 3개월여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클레온은 지난해 2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받은 바 있다.2019년 문을 연 클레온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합성해주는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딥휴먼'은 사람의 얼굴과 음성을 합성하고 변환해주는 기술이다. 무겁고 느린 기존의 딥러닝 기술과는 달리 사진 1장과 30초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과 목소리를 실시간에 가깝게 만들어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회사는 기술을 CJ ENM, LG전자, 카카오 등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여러 명의 얼굴을 합쳐 가상의 얼굴을 만들어내거나, 목소리를 생성한 뒤 그에 맞게 입모양을 맞추는 기술을 갖췄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 7월 실시간 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카멜로'를 출시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삼아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클레온은 AI 기술을 이용해 가상인간(버추얼 휴먼)인 대학생 '우주'와 고3 수험생 '은하'를 선보였다. 은하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학능력시험 시험표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성과 덕에 CES 2022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

  • 데이팅 앱 '글램'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데이팅 앱 '글램'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데이팅 앱 '글램'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큐피스트가 4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 스트롱벤처스, ZVC 등이 참여했다.글램은 국내 이용자 수 1위 데이팅 앱이다. 회원 수는 400만 명,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만 회다. 월간 이용자 수는 35만 명 수준이다. 이용자의 프로필 매력도를 측정해 등급별로 수치화하고, 선호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도록 하는 '라이브 데이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소희 위벤처스 상무는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소통과 만남의 방식에 대해 새로운 정의와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단순 온라인 데이팅을 넘어 라이브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