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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콘텐츠는 관세 못매겨"…'무풍지대' 엔터·게임株 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한 3일 엔터테인먼트, 게임, 제약·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관세 위협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이 환율 및 경기 변동 위험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충격 비켜 간 게임·엔터주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03% 오른 10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1.94% 올랐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1.59% 상승해 3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을 비롯해 국내 엔터·게임 기업 20여 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는 2.03% 상승했다. K팝 관련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는 1.72%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0.76%, 코스닥지수가 0.20%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엔터·게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 때 언급조차 되지 않은 대표적 업종이다. 일정한 형태가 없는 서비스가 주요 매출원이기 때문이다. 엔터사 매출에서 음원을 비롯한 디지털 다운로드형 콘텐츠와 현지 공연 비중이 높다. 게임은 구독료와 인앱 결제로 수익을 낸다. 두 분야 모두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이다. 제조지를 따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현물은 앨범과 게임 CD, 일부 굿즈(관련 상품) 정도다. 이들 분야엔 관세 추가 부과 가능성이 매우 낮고, 설령 부과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관세 정책 여파에 따른 강(强)달러 부담이 작은 점도 매력이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실적엔 되레 이득일 수 있어서다. 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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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라이프디자인 남화민·박준영 대표 "K팝 전략기지로 도약"
코스닥 상장기업 SM라이프디자인(SM Life Design)이 새로운 공동대표 취임과 함께 기업의 성장 방향을 구체화했다. 남화민 SM라이프디자인 부사장(CFO·사진 왼쪽)과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총괄(CCO)이 공동대표 자리에 올랐다. 남 공동대표는 과거 SBS 프로그램 ‘짝’에 남자5호로 출연해 유명세를 탄 인물로, 2018년 SM라이프디자인에 합류 후 적자사업구조 정리를 포함한 사업구조개편과 SM스튜디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박 공동대표는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콘텐츠 제작을 진두지휘하며 수년간 임원직을 수행해왔다.두 공동대표는 SM라이프디자인을 K팝 콘텐츠 전략기지로 본격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반이 충분히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손실만 가져다주던 비핵심 사업 정리를 완료했고, 경기도 파주에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을 창작할 수 있는 대형 스튜디오도 신설 완공했다.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26일 SM라이프디자인에서 두 대표를 만나 회사의 역사와 향후 경영전략을 들어봤다.Q. 남 공동대표는 그동안 SM라이프디자인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맡았다. 대표에 취임한 소감이 남다를 듯하다.남 공동대표 : 경영학을 전공하고 평생 경영관리 분야에 집중해 왔다. 2002년 두산CPK 재무기획업무를 시작으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인사, 원가 관리, 재정, 국제금융등 경영관리 부서를 거쳤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SM라이프디자인에 와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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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회사로 변신한 SM라이프디자인 “배당하고 자사주도 매입”
코스닥 상장사 SM라이프디자인(SM Life Design)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다. 2020년 이후 드라마 사업을 접고 앨범 제작 및 굿즈 물류 사업에 집중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최근에는 경기도 파주에 스튜디오를 신설완공해 콘텐츠 제작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한편으로는 와인 사업과 외식 자회사를 정리하며 수익성을 확 끌어올렸다. 남화민 SM라이프디자인 부사장(CFO)은 4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배당·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구조 변경에 매각 거듭SM라이프디자인은 복권 인쇄회사 KD미디어로 출발한 회사다. 민영화 정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1998년 말 서울신문사의 복권 인쇄사업이 분리됐다. 당시에는 적잖은 이익을 거뒀다. 복권 인쇄사업이 사실상 독점이었기 때문이다. SM라이프디자인은 이를 토대로 2002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하지만 회사는 상장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영화투자 배급 등 다른 사업에서 손실이 커지면서다. 재무 상태가 꾸준히 악화하는 와중 경영권 분쟁까지 겪었다. 결국 회사는 2016년 FNC엔터테인먼트에 매각됐다.회사는 이때부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걸쳤다. 사명을 KD미디어에서 FNC애드컬쳐로 바꾸고, 드라마 및 예능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2018년 경영권이 다시 바뀌면서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가 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SM C&C, 키이스트와의 역할 배분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앨범 인쇄사업이 이때부터 시작됐다.하지만 적자를 완전히 탈피하진 못했다. 수익을 가져다준 복권 인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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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돌아온다"…기대 부푼 엔터株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가 올 들어 나란히 상승세다. ‘간판급’ 아이돌 그룹의 활동 재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4.6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4.94%)의 세 배 수준이다. 하이브의 지난달 31일 종가는 22만5000원으로 작년 4월 후 9개월 만의 최고다. 코스닥시장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16.78% 뛰었다. 같은 기간 YG엔터(11.52%), JYP엔터(10.95%)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하이브는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완전체’로서 공백기를 겪은 BTS는 이르면 올 하반기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업계에선 BTS가 연내 음반을 발매하고 내년부터 월드투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BTS는 공백기 이전 하이브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BTS는 이번 월드투어 티켓과 기획상품(MD)만으로도 1조원가량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YG는 올 하반기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적자로 예상되는 연간 실적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멤버 일부가 솔로 앨범만 내고 그룹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핵심 수익원이 가동하지 않는 가운데 신인 그룹 투자 비용이 들어가 YG는 작년 1~3분기 215억원가량 영업손실을 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70억원가량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BTS와 블랙핑크 활동 재개가 최근 둔화한 K팝 시장 성장세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K팝 전반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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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돌아온다"…상승세 탄 엔터株
한동안 부진하던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간판급’ 소속 그룹이 줄줄이 활동을 재개하기 때문이다.17일 SM엔터테인먼트는 1.69% 오른 7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12.81% 상승했다. 같은 기간 JYP엔터는 6.70%, YG엔터는 5.51%, 하이브는 4.20% 올랐다.이들 엔터사는 지난해 실적 보릿고개에 시달렸다. 대형 지식재산권(IP)인 주요 그룹의 ‘완전체’ 활동이 줄어든 영향이다. 하이브는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방탄소년단(BTS)이 멤버들 군 복무로 활동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YG는 핵심 IP인 블랙핑크가 그룹 활동이 없었다. 중국 경기 둔화까지 겹쳐 엔터 4사 앨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가량 급감했다.올 들어선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BTS는 이르면 오는 6월 활동을 재개한다. 하반기엔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JYP 핵심 IP인 스트레이키즈는 3~7월 북미와 남미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와 블랙핑크가 각각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하면 K팝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를 끌어올려 섹터 전반이 낙수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각사가 내놓을 신인 그룹도 주가 상승 재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JYP는 오는 20일 보이그룹 ‘킥플립’을 선보인다. SM에선 다음달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한다. 에스파 이후 SM이 4년3개월 만에 내놓는 걸그룹이다. 하이브와 YG도 국내를 비롯해 일본 등에서 신인 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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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온다'…상승 활기띤 엔터주
한동안 부진했던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간판급’ 소속 그룹들이 줄줄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어서다.17일 SM엔터테인먼트는 1.69% 오른 7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은 12.81% 상승했다. 같은 기간 JYP엔터는 6.70%, YG엔터는 5.51%, 하이브는 4.20%씩 올랐다.이들 엔터사는 지난해 실적 보릿고개에 시달렸다. 대형 지식재산권(IP)인 주요 그룹의 ‘완전체’ 활동이 줄어든 영향이다. 하이브는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한 BTS가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활동 공백기를 거치고 있다. YG는 핵심 IP인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이 없었다. 이런 와중 중국 경기 둔화 등이 겹치면서 엔터 4사 앨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가량 급감했다. JYP의 작년 주가 하락 폭은 31%에 달한다. 하이브(-17%), YG(-10%), SM(-5.2%)도 각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하지만 올 들어선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BTS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올 하반기엔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JYP의 핵심 IP인 스트레이키즈는 오는 3~7월 북미와 남미에서 콘서트를 연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와 블랙핑크가 각각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하면 K팝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를 끌어올려 섹터 전반이 낙수효과를 볼 수 있다”며 “올해는 엔터주의 소속 연예인 모멘텀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는 해”라고 전망했다.각 사가 내놓을 신인 그룹도 주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JYP는 오는 20일 보이그룹 ‘킥플립’을 선보인다. SM에선 다음 달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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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M엔터 시세조종 직전에…원아시아 전례없는 정관 개정
고려아연이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원아시아에 막대한 수수료를 책정한 배경에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이 연관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직후 카카오의 자금 투입 요청을 받은 원아시아는 '실탄'을 하루만에 입금받을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요청했고 고려아연은 이를 수용했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가 수익의 30%를 받아야한다는 전례 없는 조건도 받아들였다.투자업계에선 고려아연이 카카오 측의 추가 공개매수 등으로 향후 막대한 수익이 돌아올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같은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긴급 정관개정 나서...캐피탈콜, 성과보수 조정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아시아는 2023년 2월 14일 보유한 PEF인 하바나 제1호의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 총 1112억원 규모로 만들어진 하바나제1호엔 고려아연이 1016억원을 투입하고 조선내화가 나머지 금액을 대면서 두 곳의 출자자(LP)로 조성됐다.이날 정관 개정으로 하바나제1호엔 운용사의 요청시 출자자가 1영업일 전까지 캐피탈콜 출자 이행 통지를 해야한다는 조항과 기준수익률(허들레이트)과 무관하게 향후 수익의 30%를 운용사가 성과 보수로 수령한다는 두 조항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두 조항 모두 PEF업계에선 전례없는 운용사에 유리한 조항으로 회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PEF운용사는 LP들에게 충분한 검토 시간을 주기 위해 10일에서 14영업일까지 캐피탈콜 기한을 둔다. 성과보수의 경우에도 연평균 6~8%의 기준수익률을 두고 이 이상 초과분에 대해 최대 20%의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다.고려아연 측은 "운용사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 수익성과 정관 변경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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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컴백·中회복 기대…엔터주의 시간 오나
한동안 내리막을 타던 엔터테인먼트주가 반등하고 있다. 소속 연예인의 컴백과 공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3.39% 오른 5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JYP엔터는 지난 한 달간 17.33% 올랐다. 같은 기간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3.61%, 18.10% 뛰었다. 하이브는 8.36% 상승했다.주요 엔터사는 올 상반기 간판급 연예인이 활동하지 않아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달 들어선 음반·음원 발매와 콘서트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오는 11일 YG엔터에선 블랙핑크 소속 제니가 솔로 앨범을 낸다. 블랙핑크는 내년 컴백과 대규모 해외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21일엔 SM엔터 걸그룹 에스파가 활동을 재개한다. 하이브 걸그룹 아일릿도 같은 날 앨범을 출시한다.각사는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YG엔터 소속 걸그룹 2NE1은 최근 10여 년 만에 콘서트를 열었다. SM엔터는 연내 국내에선 걸그룹을, 영국에선 멤버 전원이 영국인인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계획이다. JYP엔터는 내년에 신인 그룹 두 팀을 선보인다.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중국에서 한류 열풍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JYP엔터와 SM엔터는 한국거래소 밸류업지수에 편입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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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 "SM 3.0 엔진은 퍼블리싱 자회사" [KIW 2024]
"'SM 3.0' 전략의 엔진이자 SM엔터테인먼트 밸류업의 원동력은 퍼블리싱 자회사, KMR에 있습니다."1세대 아이돌 HOT에서 '강타'로 활동한 안칠현 SM엔터테인먼트 이사(사진)가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참석해 'SM 3.0과 퍼블리싱 회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이사는 "SM은 작년 3.0 전략을 새롭게 밝히면서 팬과 주주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며 "그 핵심이 바로 퍼블리싱 내재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SM은 KMR(Kreation Musinc Rights)이라는 퍼블리싱 자회사를 100% 들고 있다. KMR이 세워지기 전까진 외부 음악 퍼블리싱 업체에 외주를 맡겨왔지만 고품질의 음악을 공급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설립 1년 만에 국내외 최정상 작가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현재는 K-POP 시장 최대 규모의 음악 퍼블리싱 회사로 자리잡았다. 현재 5개의 프로덕션 팀이 독립사내기업(CIC)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안 이사는 KMR의 CIC 중 하나인 스매시히트(Smash-Hit)의 대표 프로듀서다. KMR을 통해 지난 1년간 SM에서 발매된 곡은 170여개에 이른다. 아직 발매하지 않은 데모곡도 3700여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싱 체계화에 힘을 쏟은 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발매곡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와 퍼블리싱 수수료로 절약한 비용이 연간 최대 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하면서 이같은 체계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안 이사는 "SM은 제작센터와 레이블을 분산시켜 지적재산권(IP)을 확장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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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철수…팬덤 플랫폼 '하이브 천하'
정보기술(IT)업계와 엔터테인먼트업계가 경쟁하던 팬덤 플랫폼 시장에서 위버스가 독주하고 있다. 게임사 네오위즈가 팬덤 사업 자회사를 처분했다. 네오위즈를 비롯한 IT 업체들이 플랫폼 확장 대신 기존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쪽으로 노선을 바꾸면서 팬덤 플랫폼이 엔터업계의 독무대가 됐다. 팬덤에서 발 빼는 IT25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자회사 네오위즈랩을 지난 2분기 매각했다. 최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도 계열사 목록 중 네오위즈랩을 삭제했다. 네오위즈랩은 네오위즈의 팬덤 플랫폼 사업을 맡았다. 네오위즈의 팬덤 플랫폼 앱 ‘팹’은 다른 자회사인 티앤케이팩토리가 2022년부터 대신 운영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매각 배경에 대해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오위즈는 팬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그간 공을 들여왔다. 2022년 아티스트 ‘이달의소녀’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 업체 네오위즈가 외부 아티스트를 꾸준히 영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IT업계에선 네오위즈가 지난해 게임 ‘P의 거짓’으로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데 성공한 만큼 상대적으로 사업 확장이 어려운 팬덤 시장에 투자할 만한 유인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엔씨소프트도 지난해 팬덤 사업에서 발을 뺐다. 이 게임사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SM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인 디어유에 지난해 1월 매각했다. 같은해 5월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클렙의 지분 66.67%도 모두 팔아치웠다. 네이버 역시 팬덤 플랫폼 서비스인 브이라이브를 2022년 위버스컴퍼니에 영업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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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쇄신·성장 '급브레이크'…SM엔터와 협업도 올스톱 될 수도
카카오가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자 김 위원장 주도로 진행하던 경영 쇄신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올 하반기 카카오가 기대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카카오 “정신아 중심으로 공백 최소화”한정석 서울남부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23일 발부했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고자 주가 시세를 조종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조종 작업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23일 김 위원장에게 조사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는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18일 카카오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은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무고함을 강조한 것과 정반대 결과가 나와서다. 당시 김 위원장은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이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도 SM엔터 인수와 관련해 같은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카카오는 경영 쇄신의 구심점도 잃었다. 사법 리스크 해소에 힘쓰던 그룹 총수가 되레 구속 수사를 받는 처지가 돼서다. 카카오는 주가 조종 혐의, 임원 주식 처분 등이 논란이 되자 지난해 11월 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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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 루머 이어 첸백시와 전면전…SM엔터 주가 또 '출렁'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전속계약 중인 주요 그룹 엑소(EXO)의 일부 멤버들과 계약 조건을 두고 분쟁이 일어난 영향이다. 계약조건 두고 '전면전' 예고…주가 하락세11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15% 내린 8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목인 JYP엔터테인먼트가 2.77% 오른 5만9300원, YG엔터테인먼트가 1.09% 오른 4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하락세는 전날 그룹 엑소의 유닛그룹 '첸백시' 멤버들인 첸·백현·시우민 등이 SM엔터와의 계약조건이 부당하다고 주장하자 SM엔터가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등 '전면전' 양상이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SM엔터는 지난해 6월 초 첸백시와 SM의 갈등이 표면화한 당시에도 주가가 7%대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엑소 첸백시 측은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SM엔터가 합의를 통해 약속한 음반유통수수료율 5.5%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SM엔터가 아티스트의 개인활동 매출 10%를 지급하라는 등의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으며, 정산 근거자료를 주지 않고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SM엔터는 이에 대해 부당한 처사로 주장한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첸백시 측에 비밀유지 의무 부과 등 필요 수단을 취하며, 법적 절차 내에서 정산 관련 쟁점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는 반박문을 냈다. 이어 "첸백시는 EXO 멤버로서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당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며 법원을 통해 첸백시 측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강경 방침도 밝혔다. 갈등 심화하면 활동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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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1100억, 르세라핌 610억…효녀그룹에 소속사 '돈방석'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방탄소년단(BTS)를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과거 걸그룹 문제로 속앓이를 했던 적이 있다. 2012년 배출한 걸그룹 '글램'이 대표적이다. 30억원 안팎을 쏟아부었던 글램이 인기몰이에 실패하면서 하이브는 문을 닫을 뻔했다. 2021년에는 자회사 쏘스뮤직의 걸그룹 '여자친구'와의 계약 해지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버는 돈이 시원치않자 돌연 해체를 결정하면서다. 걸그룹 '흑역사'를 썼던 하이브는 2022년 작심 끝에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선보였다. 두 걸그룹은 금세 하이브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하면서 현금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102억원, 3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491.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1년 하이브의 자회사로 출범한 어도어는 SM엔터의 아트디렉터 총괄이사였던 민희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소속 5인조 걸그룹 뉴진스를 제작해 데뷔로 이끌었다.뉴진스는 2022년 7월 22일 데뷔와 함께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데뷔 앨범에 담긴 4곡 가운데 3곳이 음원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신곡이 나올 때마다 국내외 차트에 최상위권에 들면서 인기를 누렸다. 뉴진스가 대박이 나면서 어도어도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당한 규모의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은 220억원에 달했다.하이브의 다른 자회사인 쏘스뮤직은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쏘스뮤직은 SM엔터 매니저로 일했던 소성진 대표가 2009년 세운 회사다. 이 회사는 하이브와 함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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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카리나 열애에 흔들리더니…역대급 반등 노린다
대형 아이돌들의 ‘벚꽃 컴백’을 시작으로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겨우내 주춤했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통상 앨범 발매가 적은 1분기는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불린다. 반면 2분기 내엔 에스파·뉴진스·세븐틴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릴레이 신보 발매가 예정돼 있고, 각사 신인들의 활동도 부각되는 추세다. 연초 목표주가가 꺾이며 우울한 분위기였던 엔터주 섹터 투자심리도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특급 신인’까지…2분기 최대 실적 전망9일 엔터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에선 지난 1일 컴백한 5인조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시작으로 보이그룹 세븐틴(4월 29일)과 걸그룹 뉴진스(5월 24일) 등이 연달아 앨범 활동을 재개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이브 1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할 전망이다. 르세라핌과 BTS 제이홉 컴백을 제외하면 특별한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컴백하는 TXT, 세븐틴, 엔하이픈의 미국과 일본 투어로 80만 명의 관객이 동원될 것”이라며 ”실적은 전년 동기 15% 증가한 사상 최대 영업이익 937억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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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반등 조짐…2분기 실적이 관건
연초 주가가 20% 넘게 곤두박질친 엔터주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소속 가수의 활동이 두드러지며 실적 회복 기대가 커져서다. 증권가에선 특히 오프라인 공연과 새 앨범 발표가 몰린 2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YG엔터테인먼트(+2.58%), 하이브(+1.36%), SM엔터테인먼트(+0.62%), JYP엔터테인먼트(+0.29%) 모두 상승 마감했다.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도 하이브(+20.49%)와 SM엔터(+15.37%)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올 들어 부진하던 흐름과 대비된다. 이들 회사는 지난달 7일 나란히 올해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24.57% 추락한 상태였다. 1분기 이익 감소가 우려됐다.하지만 2분기 실적 기대가 다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작년 말 오프라인 행사가 많았고, 3분기엔 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2분기에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돼 있다”며 “‘코어 팬덤’ 및 앨범 구매자 수도 2분기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는 1분기에 주요 아티스트 활동 비수기로 신보 발매 자체가 부족했다”며 “5월 시작될 NCT 드림 월드투어와 에스파의 2분기 신보 발매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신인 활동에 기대를 건 곳도 있다. YG엔터는 블랙핑크 멤버의 개별 계약 무산으로 연간 실적이 꺾일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일 데뷔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JYP엔터는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