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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시혁·민희진 이사 후보서 빠졌다…'이수만 절연' 택한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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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시혁·민희진 이사 후보서 빠졌다…'이수만 절연' 택한 하이브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에 제출할 새 이사회 경영진 후보 추천을 마쳤다. 앞서 유력시됐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인지도 있는 인물을 투입해 여론을 주도하는 안이 우선 고려됐지만 장고 끝 배제키로 했다. '이수만의 백기사'란 오해를 완전히 불식시켜 성공적인 인수후통합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달 말 진행되는 SM엔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통한 경영진 후보 인선을 마쳤다. 15일 저녁 10시에 주주메일을 통해 7인의 이사와 1명의 감사 후보군을 확정했다. 현행법상 주주제안은 전년도 주총 기준 6주 전으로 16일이 주주제안 기한이었다. 지난해 주총은 3월 31일에 진행됐다.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군으로 앞서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이끌었던 이재상 하이브아메리카 대표(하이브 CSO·하이브아메리카 COO 출신), 정진수 하이브 CLO(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 출신),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에스엠컬처앤콘텐츠 광고사업실장 출신)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후보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P)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파트너(엔씨소프트 기타비상무이사 출신), 비상임 감사후보로는 최규담 회계사(엔씨소프트 재무전략실장 출신)가 이름을 올렸다.선정된 이사 후보들은 하이브 대신 이수만 전 총괄이 대리 제출했다. 하이브는 주주명부폐쇄일 이후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에선 주주제안권을 갖지 못한다. 언급됐던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어

  • "엔터 점유율 산정 모호"…하이브의 SM 인수, 공정위 결합심사 '아리송'

    "엔터 점유율 산정 모호"…하이브의 SM 인수, 공정위 결합심사 '아리송'

    엔터테인먼트업계 1위 기업(하이브)의 2위(SM엔터테인먼트) 인수 추진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통과에 문제는 없을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대형 기획사 기업결합을 심사한 경험이 아직 없다. 공개매수 성공 시 결합신고 대상지난 10일 하이브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했다.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상장회사 주식을 15% 이상 취득하면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기업결합 심사 사전 승인을 피하기 위해 15% 이하를 매수했다.하이브는 내달 1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25%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성공 시 SM엔터 지분율은 40%까지 치솟아 기업결합심사 사후 신고가 불가피하다.공정위 관계자는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더라도 당장 장기적으로 SM엔터를 지배할 힘이 생길지에 대해선 따져봐야 한다. 지배관계가 형성됐다고 인정된 시점이어야 심사가 의미가 있어 공개매수로 지분을 추가 취득해 신고가 들어온 뒤 본격적인 심사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기업결합 신고가 접수되면 공정위는 경쟁 제한성 여부와 함께 시장 지배력을 획득해 남용할 우려는 없는지, 기업 결합으로 인한 효율성 증대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따져보게 된다. 그 결과 필요에 따라 승인이 거절되거나 주식 일부 처분, 임원의 사임, 영업방식 및 범위 제한 등의 시정조치로 승인에 조건을 내걸게 된다. 경쟁제한성의 성격이나 정도에 따라 그 수준은 달라진다.공정위에 따르면 1위사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시장점유

  • SM엔터 의결권 전쟁 돌입…투자자는 웃는다

    SM엔터 의결권 전쟁 돌입…투자자는 웃는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의 대주주 지분을 사들인 하이브가 SM엔터 경영을 새로 이끌어갈 이사 후보를 이번주 확정한다. 다음달 말로 예정된 SM엔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수만 없는 SM’을 선언한 현 경영진 및 카카오 연대와 이사 선임을 놓고 표대결을 벌이기 위해서다. SM엔터 경영권 전쟁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다.하이브는 SM엔터 이사 후보로 ‘빅샷’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방탄소년단(BTS)을 키운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걸그룹 뉴진스를 글로벌 아티스트로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등이 후보로 꼽힌다. 경영권 향방은 주주들의 표심에 달렸다. 표대결을 앞두고 SM엔터 주가도 요동칠 전망이다. 이번주 하이브 측 이사 후보 윤곽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오는 16일까지 주주제안을 통해 새로운 SM엔터 이사회 후보 명단을 회사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주주제안은 작년 주총 기준 6주 전까지 내야 한다. 하이브는 주주제안권이 없다. 이번 주총에선 작년 말 기준 주주들만 제안권을 가져서다. 이 때문에 하이브를 대신해 이 전 총괄이 이사 후보를 제출하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현 SM엔터 이사진 4명의 임기는 다음달 동시에 종료된다. 이수만 전 총괄에게 반기를 든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카카오, 얼라인파트너스와 손잡고 연임을 추진하면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리기로 했다. 우군으로 나선 카카오의 배재현 수석부사장(투자총괄 대표)도 비상근 이사 후보로 거론된다.하이브는 현 SM엔터 경영진 측 이사 선임을 막고 경영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지분 40%(이 전

  • 기획사 단순 지분경쟁 아닌 'IP 확보전쟁'

    기획사 단순 지분경쟁 아닌 'IP 확보전쟁'

    2021년 당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처음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섰을 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기업은 카카오와 CJ엔터테인먼트였다. 드라마 영화 등을 주로 다루는 콘텐츠 업체들이 K팝 기획사에 관심을 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K팝만큼 당장 돈이 될 뿐 아니라 다른 분야로 확장성을 갖춘 장르가 별로 없어서다.K팝은 아티스트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활용해 음원, 예능 공연, 드라마, 영화 등으로 언제든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작품이 공개될 때만 반짝 뜨는 여느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K팝 스타가 나오는 콘텐츠는 강한 팬덤 덕분에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이번 SM엔터 인수전에서 패배하는 업체가 새로운 ‘사냥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와 하이브 모두 지갑이 두툼한 기업인 만큼 SM엔터 인수전에서 낙마해도 다른 K팝 기획사를 인수합병(M&A)하거나 자체적으로 덩치를 키울 것이란 얘기다.실제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카카오와 CJ는 오랜 기간 K팝 분야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이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K팝 기획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가상 K팝 오디션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를 제작해 카카오TV에서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이 보여준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미래”라며 이 프로그램을 소개했을 정도다. 카카오엔터는 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을 만들어 지난 6일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안테나, 스타쉽, 크래커 등 K팝 기획사를 잇달아 인수해 소속 아티스트를 늘렸다.CJ ENM은 하이브와 손잡고 K

  • "누가 SM 품나" K팝 지각변동…하이브 인수 땐 '11兆 엔터왕국'

    "누가 SM 품나" K팝 지각변동…하이브 인수 땐 '11兆 엔터왕국'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된 겁니다. 하이브든, 카카오든 물러설 리가 없거든요. SM을 직접 손에 넣기 위해, 최소한 경쟁업체가 품지 못하도록 뭐든 할겁니다.”‘K팝 강자’ 하이브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강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맞붙었다는 소식에 국내 콘텐츠 전문가들은 이런 평을 내놨다. SM엔터가 워낙 괜찮은 지식재산권(IP)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이브와 카카오 모두 사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하이브가 SM엔터 인수에 성공하면 1990년대부터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온 ‘K팝의 본류’와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K팝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 ‘글로벌 K팝의 주역’이 하나가 된다. 시가총액 1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공룡 기획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SM엔터가 웹툰, 드라마, 인터넷TV(카카오TV), 음원서비스(멜론) 등 여러 콘텐츠와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카카오 품에 안기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CJ ENM에 버금가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IP·플랫폼 동시에 노리는 하이브유리한 고지를 잡은 건 하이브다. 하이브는 10일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18.46%) 가운데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단숨에 SM엔터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이 전 총괄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SM과 하이브를 세계 대중음악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말했다.두 기획사가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은 먼저 아티스트 IP다. 하이브에는 BTS를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뉴진스 르세라핌 등

  • 카카오, 공개매수가격 올려 맞불?…3월 주총서 표대결 가능성

    카카오, 공개매수가격 올려 맞불?…3월 주총서 표대결 가능성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후 5시18분하이브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른다. 기존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지분뿐 아니라 공개매수를 진행해 전체 4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게 SM엔터의 경영권 확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재 SM엔터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특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전 총괄에게 등을 돌린 현 경영진은 하이브의 인수 발표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규정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카카오와 함께 연합 전선을 구축한 이들은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계획하고 있다. 신임 이사 선임을 놓고 하이브 측과 표대결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총은 작년 말 주주명부 폐쇄 시점에 등재된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한다. 하이브는 주총 전 공개매수로 취득한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하이브가 SM엔터 경영권을 확보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얘기다.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은SM엔터 주가는 10일 개장과 함께 치솟아 16.45% 오른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가 이날 발표한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에 근접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 지분 18.46% 중 14.8%를 주당 12만원에 매입하기로 하면서 소액주주 지분도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까지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595만1826주(25%)까지는 모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대주주 지분과 소액주주 지분을 합쳐 총 1조1370억원을 투입해 전체 4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공개매수 결과와 상관없이 이 전 총괄 지분만으로도 하이브는 최대주주에 오른다. 다만 안정

  • 얼라인의 '내로남불'?…카카오의 에스엠 유증 '반대→찬성' 돌변 이유는

    얼라인의 '내로남불'?…카카오의 에스엠 유증 '반대→찬성' 돌변 이유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대주주와 이사회 사이의 경영권 분쟁 중심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가치를 앞세워 이사회를 설득해 대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셔의 등을 돌리게 만든 장본인이다.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흥미로운 점은 카카오의 에스엠 유상증자에 대한 얼라인파트너스의 입장 변화다. 같은 사안을 두고 1년 사이 정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어서다.  지난해 에스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려고 했다. 경영권을 팔면서 증자를 병행하는 구조였다. 당시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가치 훼손"이라고 극구 반대했다. 이번 카카오의 에스엠 증자는 "이상적인 제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를 놓고 얼라인파트너스가 에스엠 이사회와 같은 배를 타면서 말을 바꾼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에스엠이 지난 7일 카카오를 대상으로 신주 123만주를 주당 9만1000원에 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주 114만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CB)도 발행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총 투자규모는 2170억원 수준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즉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창환 대표은 "에스엠과 카카오의 전략적 제휴는 이상적이며 앞으로 경영진을 지지하는 우호적 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3월 카카오엔터를 대상으로 한 유증을 추진하려고 했을 때와는 정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당시 이 대표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시 한 방송에서 "제3자 배정을 통한 유증은 주당 순이익 희석시켜 에스엠의 주주가치 크게 훼손시킨

  • "장하성과는 달라" 2세대 액티비스트가 뜬다

    "장하성과는 달라" 2세대 액티비스트가 뜬다

    주주행동주의 펀드가 새해 벽두부터 자본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장하성 펀드'로 대표되는 1세대 행동주의펀드들의 실패를 교훈삼아 기업 선정에서 여론 형성, 이사회 압박에 이르기까지 진화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배당 확대, 유휴 자산 매각 요구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다각도로 기업을 분석하는 역량을 키워온 사모펀드(PEF) 운용사 출신 인력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공세도 보다 다양화됐다. 재계에서도 과거처럼 '기업사냥꾼' 프레임으로 행동주의를 폄하하는 대응이 쉽지 않아졌다. 에스엠, 오스템임플란트, KT&G 등은 일부분이다. 2세대 액티비스트를 주축으로 한 행동주의 펀드들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물 밑에서 대주주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저PBR' 주식 발굴에 치중한 1세대국내 행동주의의 태동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라자드와 손잡고 설립한 2006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가 꼽힌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 등에 투자했다. 같은 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계열 사모펀드(마르스1호)는 샘표식품 주식을 사들인 뒤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성과는 부진했다. 이들은 주로 보유한 자산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일명 '저PBR' 주식을 발굴해 비주력 자산 매각과 배당을 늘리라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가 대주주 지분이 높아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번번이 부결되며 동력을 잃었다. 장하성 펀드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2008년 40% 이상의 손실을 냈고 결국 2012년 청산했다.1세대 행동주의의 실패엔 사회적·제도적 환경이 무르익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운용

  • 이수만 '광야' 세계관 어디로…SM엔터 '멀티 프로듀싱' 방향은

    이수만 '광야' 세계관 어디로…SM엔터 '멀티 프로듀싱' 방향은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 독점권을 줬던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획 및 프로듀싱 업무를 다양한 제작자들에 분산하는 멀티 프로듀싱 계획을 밝히면서 그가 창시한 세계관인 SMCU(SM Culture Universe)와 가상 공간인 '광야(KWANGYA)'의 운명에 관심이 모인다. 회사는 그간 이 총괄 주도로 3년여간 소속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세계관을 확장해왔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M엔터는 기관투자가인 얼라인파트너스와의 합의에 따라 오는 2월3일 '멀티 프로듀싱'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총괄이 사실상 전담해온 회사의 아티스트 관리에서부터 프로듀싱과 관련한 최종 승인권을 사내 시스템으로 이식하는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 10월 SM엔터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 총괄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2022년 12월 31일부로 조기종료한다"고 밝히면서 예상된 결과다. 이 총괄은 SM엔터의 주요주주 중 한 명이지만 2010년 이후 등기이사에서 모두 사임해 공식적인 회사의 직책은 없다. 이 총괄이 주도한 모든 프로듀싱업무는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용역 계약에 의해 이뤄진 결과였다.SM엔터가 2020년 10월부터 진행해온 대표 프로젝트인 SMCU도 라이크기획과 계약의 대표 사례다. SM엔터는 같은해 11월에 데뷔한 걸그룹인 에스파(aespa)를 시작으로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을 연결한 하나의 세계관을 발표했다. 이 총괄은 2020년 10월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연사로 참석해 해당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SM엔터 아티스트들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는 등

  • 'SM 알바생→대표이사' 처조카마저 이수만에 등 돌린 이유 [차준호의 딜 막전막후]

    'SM 알바생→대표이사' 처조카마저 이수만에 등 돌린 이유 [차준호의 딜 막전막후]

    "당분간 카톡 메시지 확인 및 회신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공동대표는 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20일 이 같은 카카오톡 알림말을 써놓고 전화를 끈 채 잠적했다. SM엔터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상의 없이 이사회 직권으로 얼라인파트너스과 손잡고 합의문을 발표한 직후였다. 이 대표는 이 총괄의 처조카로 혈연 관계다. 그는 20살이던 1998년부터 'SM기획'의 아르바이트생으로 PC통신의 팬 동향을 회사에 보고하는 업무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이후 2005년 SM엔터에 정식 입사해 A&R팀 일원으로 프로듀싱 업무를 맡았다. 아이돌 F(x)의 매니저를 거쳐 2009년 A&R 팀장에 부임한 후 그해 소녀시대 'Gee', 슈퍼주니어 'Sorry, Sorry, 동방신기 '주문' 등을 연이어 히트시켜 입지를 굳혔다. 2014년 첫 등기이사에 올라 실장, 그룹장, 이수만 총괄 직속의 프로듀싱 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2020년엔 대표이사까지 고속승진한 인사다.그는 얼라인과 공방이 치열했던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프로TV에 출연해 “이수만 프로듀서 같은 사람을 또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그게 제일 큰 걱정”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사내에서도 '이수만 선생님'의 의도를 가장 잘 읽는 측근으로 알려졌던 이성수 공동대표가 돌아선 것이다. 이 총괄의 대변인과 마찬가지였던 이 대표가 '선생님'을 등지고 행동주의 펀드와 한배를 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얼라인 파급력 두고 갈등한 이수만 vs 이사진이수만 총괄은 SM엔터의 메타버스 세계관을 뜻하는 SMCU의 선장을 자처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

  • 큰손들 "1주라도 더 모으자"…경영권 분쟁株에 쏠린 눈

    큰손들 "1주라도 더 모으자"…경영권 분쟁株에 쏠린 눈

    오는 29일 주식시장 폐장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에스엠, 고려아연, 성신양회 등이 막판 지분 경쟁이 펼쳐질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는 지난 21일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58%를 매입했다.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 지분율은 20.64%(특수관계인 포함)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7.18%), KB자산운용(5.04%), 국민연금(5.04%) 등을 포함한 기관 지분이 23%에 달한다.에스엠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측 지분이 19.13%에 불과하다. 국민연금(8.96%), KB자산운용(5.12%)이 주요 기관투자가다. VIP자산운용도 주요 투자자로 알려졌다. 지분 0.21%를 보유한 얼라이언파트너스가 회사를 상대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다.영풍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설이 나오는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 측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LG화학 등 최 회장 우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은 약 28%다. 계열분리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측 지분율은 31%다.시멘트 업체 성신양회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 기업으로 꼽힌다. 작년 12월 경쟁사인 동양이 지분 6.04%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내년 3월 사외이사 세 명 가운데 두 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KT&G, SK케미칼, 사조오양 등도 기관투자가들이 주주행동주의를 펼치는 곳으로 꼽힌다.박의명 기자

  • 에스엠, 이수만 개인 회사와 결별…시장은 환호

    SM엔터테인먼트가 배임 논란이 일었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과도한 라이선스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결정이다.14일 SM은 이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오는 12월 31일 조기 종료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SM 주가는 9.49% 올랐다.라이크기획은 SM의 음반 자문과 프로듀싱 외주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이 프로듀서가 설립한 개인 회사다. SM이 올해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라이선스 금액은 240억686만원이다. SM 사업연도 매출 대비 3.42%에 해당한다.얼라인파트너스는 SM과 라이크기획 사이에 오가는 라이선스비가 과도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올 3월과 8월 라이크기획과의 용역 계약 문제를 개선하라고 공개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또 지난 4일에는 회사의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권을 청구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SM의 비핵심 자회사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이수만 결국' 12월31일 물러난다…SM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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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결국' 12월31일 물러난다…SM 주가 '폭등'

    SM엔터테인먼트가 배임 논란이 일었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과도한 라이선스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결정이다. 14일 SM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조기종료 시점은 오는 12월31일이다. SM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를 공식 선언하면서 회사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오후 11.08% 상승한 7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라이크기획은 SM의 음반 자문과 프로듀싱 외주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이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개인 회사다. SM이 올해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라이선스 금액은 240억686억만원이다. 최근 이 회사 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3.42%에 해당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과 라이크기획 사이에 오가는 라이선스비가 과도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과 8월 라이크기획과의 용역 계약 문제를 개선하라고 공개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회사의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권을 청구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SM의 이같은 공시가 나오자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SM 자회사 중 이익을 내지 못하는 비핵심 자회사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이사회 결의는 SM이 업계에서의 위상에 걸맞는 투명하고 선진적인 거버넌스를 가진 사회적으로 더 존경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평가한

  • 얼라인, SM 또 때렸다…"지배구조 개선 없으면 소송"

    얼라인, SM 또 때렸다…"지배구조 개선 없으면 소송"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한 달 뒤까지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지 않으면 소송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17일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주주 서한을 보내고 “9월 15일까지 라이크기획 계약 관련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에 용역비용 등을 지급하고 있는데, 매년 수백억원이 빠져나가고 있어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1.1%를 보유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주주서한을 보내 라이크기획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주총일로부터 벌써 5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개선 방안 등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114억원이 라이크기획에 수수료로 지급됐다”고 했다. 114억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386억원의 30%에 달한다.배태웅 기자

  • SM C&C, 퍼퓸 코스메틱 브랜드 스카이보틀 인수

    M&A

    SM C&C, 퍼퓸 코스메틱 브랜드 스카이보틀 인수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SM C&C가 화장품 기업 '하늘을담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2년 전 자체 온라인 쇼핑몰 셀럽브랜드를 론칭했던 SM C&C는 브랜드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M C&C는 하늘을담다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SM C&C는 하늘을담다가 발행하는 신주와 김용훈·권현택 대표를 포함한 주요 주주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해 회사의 지분 60%를 취득했다. 투자 후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80억원으로 평가됐다.하늘을담다는 바디로션, 핸드크림 등을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 '스카이보틀'을 보유한 회사다. 바르면 향기가 나는 이른바 '퍼퓸 코스메틱' 제품으로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회사 온라인몰과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가 올린 매출은 약 14억원이다.SM C&C는 2012년 SM엔터테인먼트가 여행사업을 영위하던 코스닥 상장사인 BT&I를 인수한 후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현재는 여행사업보다 배우·방송인 매니지먼트와 영상 콘텐츠 및 광고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3423억원(29일 기준)이다. SM C&C는 2020년 온라인 쇼핑몰 셀럽브랜드를 론칭하며 미디어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패션·뷰티·헬스케어·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통합 쇼핑몰이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친환경 대나무 칫솔과 천역 치약 세트 '옳치옳치', 소녀시대 권유리의 홈트레이닝 용품 세트 '유리한 홈트'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해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