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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SM엔터 저격수'…"1조 펀드로 키울 것"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지난해 라이크기획과 SM엔터테인먼트가 맺은 계약을 문제 삼으며 ‘SM엔터 경영권 분쟁’을 촉발했다. SM엔터의 최대주주가 카카오로 바뀌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도 금융지주사들의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등 행동주의 펀드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이 대표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기업들이 주주와 이야기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수준이었다”며 “행동주의 펀드 활동이 활발해지며 이제는 주주총회에서 이기든 지든 주주 캠페인을 신경 써야 하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행동주의가 집중하는 부분은 회사의 실적 또는 지배구조의 변화고, 이는 일반 주주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인식이 생겼다”고 했다.얼라인은 JB금융지주와 배당, 사외이사 선임 등을 두고 지난달 30일 주총에서 맞붙었지만 패배했다. 이 대표는 “주주제안이 막혔지만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두 가지를 약속했다”며 “얼라인의 주주제안 내용을 경영진이 의사결정을 할 때 주요 고려 사항으로 삼고, 기관투자가 간담회도 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JB금융지주 투자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다”며 “2대 주주(지분율 14.04%)로서 주주환원에 대한 주장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펀드 레이징(모금)을 위해 7일부터 2주간 미국과 캐나다로 출장을 떠난다. 그는 “기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운용 자산이 너무 적어 한계가 있었다”며 “행동주의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해외 투자자들이 접선해왔다”고 했다. 얼라인은 2500억원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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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수만, SM엔터 주총장 찾는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프로듀서가 31일 주주총회장을 찾아 주주들을 직접 만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SM엔터의 경영권이 카카오로 넘어간 후 첫 공식 행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오는 31일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 2층에서 진행될 SM엔터 주주총회장을 찾을 계획이다. 현장에서 주주제안 방식 등으로 입장문을 발표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 관계자는 "본인 의사에 따라 마지막 단계에서 바뀔 수도 있지만 이 전 총괄이 주총장에 참석해 의견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론 SM엔터 최대주주다. 지난달 지분 14.8%를 하이브에 넘겨 현재는 지분 3.8%를 보유한 소액주주 신분이다. 이날 주총에선 현 SM엔터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내이사 3인(장철혁, 김지원, 최정민)의 선임 건과 사외이사 5인(김규식, 김태희, 문정빈, 이승민, 조성문) 그리고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이 의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 전 총괄은 하이브와 함께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을 추천해 표대결을 펼 예정이었지만 하이브가 카카오 측과 SM엔터 경영권을 둔 경쟁을 포기하면서 주주제안도 함께 철회됐다. SM엔터의 창업자인 이 전 총괄은 지난 2월 22일 자신이 보유 지분 18.6% 중 14.8%를 주당 12만원, 총 4229억원에 하이브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나에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 란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카카오가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에 돌입해 지분을 끌어모으고 하이브가 백기를 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 전 총괄은 "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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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엔터 공개매수 흥행…청약물량 44%만 사준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포기한 하이브뿐 아니라 컴투스, 대부분 기관들도 응하면서 전체 SM엔터 전체 지분의 80%에 가까운 물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진행한 SM엔터 공개매수 경쟁률이 2.2655436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카카오 측은 발행주식 총수의 35%, 833만3641주를 매입하기로 했는 데 1888만227주가 청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SM엔터 유통주식 수인 2356만9022주의 80%에 달한다. 카카오 측과 일부 패시브펀드를 제외한 대다수의 주주가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공개매수로 SM엔터 주식을 각각 78만주(3.28%)와 38만7400주(1.63%) 보유 중이던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의 지분율은 각각 20.78%와 19.13%를 보유한다. 이를 합치면 39.91%로 최대주주가 된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SM엔터 지분을 최대 35%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주당 15만원에 이달 7일부터 26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카카오 측이 목표로 한 35%를 초과한 물량에 대해선 비율에 따라 인수하는 안분 비례 방식을 택했다. 최종 경쟁률에 따라 각 주주들은 청약 물량의 44%만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이번 카카오 측의 공개매수 흥행은 예견된 상황이기도 했다. 앞서 SM엔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경쟁해온 하이브는 경영권 확보를 포기하고 SM엔터 주식 전량을 카카오가 진행한 공개매수를 통해 매각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15.8% 중 약 6.97% 가량을 매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M엔터 지분 4.17%를 보유한 컴투스도 이번 공개매수로 보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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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엔터 공개매수 참여 결정
하이브가 카카오가 진행 중인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이후 SM엔터 주가는 경영권 분쟁 상황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는 24일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SM엔터 지분 15.8%을 공개매수 등을 통해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가 26일까지 주당 15만원에 총 지분 35%를 확보하는 공개매수에 참여하겠다는 뜻이다. 하이브가 SM엔터 공개매수 참여하면 한달여만에 25%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하이브는 지난달 주당 12만원에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프로듀서 지분 14.8%를 확보했고, 이번 달 공개매수를 통해 0.98%를 추가로 사들였다. 하이브는 자사의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공개매수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선 SM엔터 경영권 인수 철수 때도 자사 주주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매매차익 반환제도를 회피하기 위해서라도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참여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주요 주주가 지분 취득 후 6개월내에 처분할 경우 매매차익을 회사에 귀속시켜야 한다. 내부자 정보를 통해 매매차익을 거두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공개매수 등에 참여할 경우 예외로 두고 있다.하지만 이번 공개매수 참여로 인해 SM엔터 소액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게 됐다는 비난은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 참여로 인해 공개매수 청약률이 올라가면서 SM엔터 주주들의 기회를 뺏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SM엔터 인수 당시 소액 주주 권리 보장을 위해 대주주인 이 총괄과 같은 인수가격에 소액 주주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던 것도 이번 공개 매수 참여를 통해 의미가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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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세진 주주들…경영권 소송 60% 급증
주주가 기업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이나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하는 등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행동주의 열풍을 타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제안을 반영시키려는 주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기업 매각을 두고 새 주인과 기존 주주 간 갈등이 증폭되며 소송으로까지 번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툭하면 소송 거는 주주들21일 금융감독원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국내 상장사(유가증권시장 코스닥)들이 휘말린 경영권 소송은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늘어났다. 제소당한 기업은 42개 사로 이 기간 90.9% 급증했다. 주주총회 소집 허가와 △회계장부·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의안 상정 가처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검사인 선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동주의를 내건 자산운용사나 소액주주가 제기한 경우가 상당수다.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앞둔 KT&G 사례가 대표적이다.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지난달 △인삼공사 분리 상장 △1조16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보통주 주당 1만원 현금 배당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 대표 사외이사 선임 등 11개 안건을 주총에서 다룰 것을 요구하는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제기한 주주 제안에 회사가 응하지 않자 소송에 나선 것이다. 이후 KT&G가 주주 제안 중 9개를 주총 안건에 포함하면서 FCP는 이 소송에선 자사주 취득 안건만 다루기로 했다.KT&G와 비슷한 이유로 주주 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주총을 여는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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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주주 행동주의…올해 경영권소송 60% 급증
주주가 기업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이나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하는 등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행동주의 바람을 타고 주주 제안에 그치지 않고 소송까지 불사하며 기업의 대응을 끌어내려는 주주들이 늘어난 영향이란 평가다. 기업 매각을 둘러싸고 새 주인과 기존 주주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벌어지는 경영권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힘을 얻는 행동주의 열풍과 주주 권리를 보호하려는 정부 기조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경영권 소송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화력 세진 주주들, 소송도 불사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국내 상장사들이 휘말린 경영권 관련 소송은 총 88건(소송 제기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 늘어났다. 소송을 당한 기업은 SM엔터테인먼트, KT&G, 태광산업, 헬릭스미스 등 42개사로 이 기간 90.9% 급증했다. 이들 기업이 맞닥뜨린 경영권 관련 소송은 △주주총회 소집 허가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의안 상정 가처분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주주총회 결의 무효 확인 △검사인 선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동주의를 내세운 펀드 운용사나 소액주주가 제기한 것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서한 전달 등을 통한 관여활동을 넘어 여러 소송을 연이어 제기해 제안 내용이 주총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오는 28일 정기 주총을 앞둔 KT&G 사례가 대표적이다.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지난달 17일 △인삼공사 분리 상장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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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카카오와 플랫폼 합의 이끌어내 만족"
“시장 과열과 치열한 인수전은 예상 밖이었어요.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인수를 감행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중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은 1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중단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치열한 인수전을 벌이다 사흘 전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방 의장은 “인수하는 입장에선 인수에 들어가는 유무형의 비용이 크게 느껴진다”며 “그래서 인수 대신 원래 로드맵대로 글로벌로 나아가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방 의장은 이날 K팝 열풍에 관련된 기조연설 진행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SM엔터 인수전에 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그는 SM엔터 인수에 관한 검토를 2019년부터 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 이미 인수 제안을 두 차례 했습니다. 여러분이 루머로 들었듯 거절당한 것도 맞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한번 더 인수 논의가 있었고, 이번에 이수만 씨에게 연락이 와 진행이 됐습니다.”하지만 결국 SM엔터 경영권은 카카오에 돌아갔다. 하이브는 이들과 플랫폼 협업을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방 의장은 “이렇게 말하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한다는 분도 있겠지만, 플랫폼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 저는 개인적으론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15.8%의 SM엔터 지분에 대해선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사실 인수 관련 팀원을 모두 휴가 보냈다”며 “그분들이 오늘내일 다 복귀할 것이고,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방 의장은 하이브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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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2019년부터 SM인수 타진…예상 밖 과열에 중단"
"시장 과열과 치열한 인수전은 예상 밖이었어요.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인수를 할수는 없다는 생각에서 (인수 절차 중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중단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하이브는 카카오와 치열한 인수전을 벌이다 지난 12일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방 의장은 "인수를 하는 입장에선 인수에 들어가는 유무형의 비용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며 "그래서 인수보다 원래 로드맵에 있었던 대로 글로벌로 나가자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이날 K팝 열풍에 관련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 시간에 SM엔터 인수전에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예상한 듯 솔직하게 막전막후를 들려줬다. 그는 SM엔터 인수에 대한 검토를 2019년부터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 이미 인수 제안을 두 차례 했습니다. 여러분이 루머로 들었듯이 거절당한 것도 맞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한번 더 인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어요. 그땐 인수가 반드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하지만 올 상반기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또 다시 인수 검토가 시작됐다. "다들 하이브의 SM엔터 지분 인수가 갑작스러운 발표라고 느끼셨겠지만, 저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수만 씨에게 연락이 왔고, 지분 인수 의향을 물었죠. 과거엔 인수를 반대했지만, 그 요인들이 사라졌다고 판단해서 인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이브의 인수 절차 중단으로 SM엔터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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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공개매수 참여하나"…하이브 '깜깜이 합의'에 SM 소액주주 좌불안석
하이브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 응할지 여부가 SM엔터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SM엔터 지분을 최대 35%까지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지분 15.78%를 보유한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참여하면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를 통해 팔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SM엔터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1.30% 하락한 주당 11만36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찍은 최고가 16만1200원에 비해서는 29.5% 떨어졌다. 하이브가 지난 주말 SM엔터 경영권 인수 포기를 선언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이유는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 향방의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하이브는 지분 처리 방식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SM엔터 지분 처분 방안에 대해 “담당자들을 다 휴가 보낸 상황”이라면서 “합리적으로 도리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카카오와의 협상 과정에서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매수해달라고 요청할 권리)를 보장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확인된 사실은 없다.하이브와 카카오 간 ‘깜깜이 합의’에 시장은 혼선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지난 13일 SM엔터 지분에 대해 경영권 참여 목적에서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 목적을 변경한 것을 두고 이미 지분 처분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와 하이브 양 측의 실익만 놓고 보면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게 합리적이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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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마침표…SM엔터 뚝, 카카오·하이브는 쑥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치솟았던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하이브가 카카오에 SM엔터 경영권을 넘기는 방향으로 합의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가 사라지면서다. 반면 ‘승자의 저주’를 피하게 된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까지 SM엔터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쩐의 전쟁’ 끝나자 SM엔터 주가 뚝13일 SM엔터는 23.48% 하락한 11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년간 가장 큰 낙폭이다. 전날 하이브가 SM엔터 인수 절차를 포기해 향후 하이브와 카카오가 ‘공개매수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카카오의 공개매수 물량이 SM엔터 지분의 최대 35%로, 소액주주 보유 지분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는 점도 이날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SM엔터의 소액주주 비중은 작년 9월 말 기준 70.53%에 달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 청약을 해도 최대 절반만 공개매수 가격에 팔 수 있는 셈”이라며 “공개매수 종료 후 SM엔터 주가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날 매도세가 몰리다 보니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빠졌다”고 했다.반면 카카오와 하이브는 이날 각각 4.65%, 3.21% 상승했다. 양사 합의로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둘러싼 출혈경쟁 우려가 해소되면서다.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지난 7일 주당 15만원에 SM엔터 공개매수를 시작하면서 하이브 역시 2차 공개매수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SM엔터 인수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방안을 고려했다면 주주가치가 크게 희석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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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이브, SM엔터 경영권 카카오에 넘긴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쩐의 전쟁'을 벌여온 하이브가 이번 분쟁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SM엔터 경영권을 카카오에 양보하기로 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안을 통해 실익을 챙기는 대신 경영권을 카카오에 넘기는 식으로 분쟁에서 빠지겠다는 내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양 측은 조만간 합의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브가 보유한 SM엔터 약 지분 15.78%의 구체적 처리 방안은 이번 발표에선 제외될 전망이다. 카카오가 하이브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과 하이브가 SM엔터의 2대주주로 남은 후 추후 카카오엔터로의 합병 및 상장 과정에서 지분을 처리하는 방안 모두 열어둔 것으로 전해진다.하이브와 카카오는 오는 3월 주주총회 표대결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카카오와 하이브는 최근까지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1조원 대 '쩐의 전쟁'을 펴왔다. 양 측 내부에선 출혈 경쟁이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지난 10일부터 합의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엔터 지분율은 4.91%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지분율을 39.91%로 끌어올리게 된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손을 잡으면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반발 등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준호 / 이동훈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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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엔터 공개매수 '참패'…지분 0.98% 확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를 위한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예견대로 실패로 돌아갔다. 20일동안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총 0.98%였다.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하이브는 6일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SM엔터 지분율을 공시했다. 당초 총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595만1826주를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 23만3817주 확보에 그쳤다. 지분율 기준으론 0.98% 수준이다.공개매수에 응한 갤럭시아에스엠 외엔 소액주주 주식 4주만이 추가 확보됐다. 갤럭시아에스엠은 효성그룹의 조현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스포츠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지난 2일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주식 전량인 23만3813주(지분율 0.98%)를 8일 양도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약 409억원 규모다. 앞서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확보한 지분 14.8%까지 더하면 현재 하이브 지분율은 15.78%다. 이 전 총괄이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해 처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잔여 지분 3.65%까지 합하면 총 지분율은 19.43%다. 하이브는 사전 기업결합심사를 피하기 위해 일단 이 전 총괄의 지분을 15% 이하로 매입했다. 그간 주가 추이로 미루어 볼 때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SM엔터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월 10일·13일·14일을 제외하곤 줄곧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2만원을 웃돌았다. 최근 한 달간 보유주식 중 절반을 매도한 국민연금공단이 공개매수에 응하는 대신 장내매도를 택했다는 점도 공개매수 실패 관측을 키웠다. 국민연금은 2월 내내 SM엔터 주식 지분율은 기존 8.96%에서 4.32%로 감소했다.하이브는 공개매수엔 실패했지만 SM엔터 인수에 대한 의지는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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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글로벌 인지도 높여야"…SM엔터 인수 '錢의 전쟁' 나서
하이브와 카카오가 벌이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쩐의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하이브가 최대 1조원 규모의 투자금 확보에 나서면서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하이브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오일머니 약 1조2000억원을 유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응할 실탄을 갖추게 된다. 재무구조도 개선할 수 있다. 하이브는 최근 몇 년간 해외 경쟁사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다. 1兆 대 1兆…2차전 앞두고 실탄 장전SM엔터 인수를 위해 구성된 하이브 내 상황실은 휴일인 5일에도 카카오 동향 파악과 추가 지분 확보 논의로 분주했다. 6일부터 9일까지는 SM엔터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자 설명회(NDR)를 연다.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 주주제안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다. 시장에서는 1 대 1로 이뤄지는 이 자리에서 하이브가 자산운용사들이 보유한 SM엔터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이브는 지난 2월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4229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지난 1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주가가 주당 인수가인 12만원 위로 치솟으면서다. 지난 4일 법원 결정으로 9.05%에 달하는 SM엔터 신주 및 전환사채를 인수하려던 카카오의 계획은 무산됐지만, 카카오의 경영권 인수 의지는 여전히 큰 것으로 하이브는 보고 있다. 추가 지분 확보에 속도를 늦출 수 없는 배경이다.하이브가 재차 공개매수를 실시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기관들과 접촉해 지분을 사들이는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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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兆 실탄' 확보 나선 하이브
하이브가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카카오와의 전면전을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실탄을 충전하기 위해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회사 및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최대 1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물밑 접촉에 나섰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지난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조달한 9억달러(약 1조1540억원)에 맞먹는 실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SM엔터 인수 2차전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게서 SM엔터 지분 14.8%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안정적 경영권 확보까지는 갈 길이 멀다. 법원이 카카오의 SM엔터 신주 및 전환사채(9.05%) 인수에 제동을 걸며 고비를 넘겼지만, 카카오는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전면전을 선언했다. 하이브는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SM엔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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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경영권 분쟁에 주가 치솟자 국민연금은 던졌다…지분율 8.9%→4.3%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절반 가량을 지난달 장내 매도했다고 3일 공시했다. 국민연금기금의 SM엔터 보유주식 수는 213만2822주에서 102만8309주로 절반 넘게 줄었다. 보유 지분율은 8.96%에서 4.32%로 감소했다. 국민연금기금은 SM엔터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지난달 초부터 꾸준히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카카오가 SM엔터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공시가 나온 지난달 7일에는 29만435주를, 9일에는 32만1772주를 각각 팔았다.하이브가 SM엔터 공개매수를 진행한 기간에도 매도했다. 하이브가 SM엔터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힌 지난달 10일 이후 SM엔터 주가가 급등하자 13일과 21일에 각각 24만994주와 24만6313주를 팔았다. 각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국민연금의 SM엔터 주식 처분 금액은 1166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7일과 9일에는 주가가 9만원대였지만 공개매수가 시작된 이후인 13일과 21일에는 각각 11만6000원과 12만3500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이달 말 열리는 SM엔터 주주총회에선 종전 수준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명부는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