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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공개매수 막은 기타법인 '카카오와 밀월관계'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에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집한 것으로 알려진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카카오와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이지만 유독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활발하게 거래하며 규모를 키워왔다는 점에서다. 카카오와 교감 아래 SM엔터 지분을 샀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SM엔터 주식 산 기타법인, 카카오와 특수관계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IBK투자증권 분당센터를 통해 30억원어치 주식을 매집한 기타법인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820억원 규모 주식은 특수목적회사(SPC)인 헬리오스제1호 유한회사가 사들였다. 헬리오스제1호는 작년 9월 설립된 펀드로 원아시아의 투자 비히클로 보인다. 원아시아 소유의 펀드들과 헬리오스제1호 유한회사 모두 서울 강남구 도곡동 G빌딩의 같은 사무실에 입주해 있다.원아시아파트너스는 현금입출금기 제조사 청호컴넷을 운영하던 지창배 아크미디어 회장이 2019년 설립한 PEF 운용사다. 지 회장은 2020년 청호컴넷을 매각한 후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투자 사업에 집중해왔다. 원아시아를 통해 인수한 아크미디어 회장을 맡고 있고 한예슬과 조여정 등이 소속된 높은엔터테인먼트도 거느리고 있다. 원아시아와 카카오는 최근 수년간 활발하게 거래해왔다. 거래 내용을 들여다보면 서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사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는 게 투자업계 사람들의 얘기다. 대표적인 딜이 상품 큐레이션 플랫폼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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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카카오, SM 경영참여 여부 명확히 해라" 즉각 반박
카카오엔터가 SM엔터테인먼트(SM엔터)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자 하이브는 "경영 참여를 선언한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며 맞받아쳤다.하이브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기존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카카오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란 카카오엔터의 입장이 SM엔터의 사업적 협력 대신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하겠다는 선언인지 입장을 명확히 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책임있는 행동을 하라"고 압박했다. 하이브가 카카오의 '경영 참여' 여부를 겨냥한 것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SM엔터를 상대로 제기한 카카오 대상 제3자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총괄 측은 SM엔터 경영진이 카카오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가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 주장했고, SM엔터는 '경영상 전략적 제휴'로 반박해왔다. 상법상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원칙적으로 금지된 점이 반영됐다. 카카오가 경영 참여를 공식화하면 내달 초 예정된 가처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하이브는 카카오 및 SM엔터와 협업이 가능하다던 하이브가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사업협력을 둔 환경이 급변했다는 카카오 측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회사는 "지난 21일 밝혔듯 카카오가 경영 참여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 카카오엔터의 사업적 제안 내용이 SM엔터에 도움이 된다면 (협업을) 충분히 고려할수 있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당사 입장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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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든 수단 강구하겠다"…SM엔터 대항 공개매수 시사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간 사업협력 계약이 SM엔터의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침해하는 현재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를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카카오는 27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SM엔터는 3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수평적 시너지와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3자간 사업협력 계약이 기존 주주의 이익을 훼손한다는 하이브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계열서 일부 문구를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한 하이브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어 “하이브는 3사의 사업협력 계약에 대해 21일에는 카카오와도 협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 24일 돌연 SM엔터 경영진에게 계약과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을 중단하라고 입장을 번복했다”며 “SM엔터와 파트너십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많은 없게 됐다”며 “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그동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SM엔터 지분 9.05%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목적이 아닌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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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라이크기획' 뺨치는 카카오-SM 계약…하이브 '강경 대응'
SM엔터테인먼트(SM엔터·종목명 에스엠)의 현 이사회가 카카오를 우군으로 확보하는 사업협력 체결 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원·음반 및 매니지먼트 유통 계약 등을 카카오 측에 무기한 넘기기로 해 도마에 올랐다. SM엔터가 추가적으로 신주 혹은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하면 카카오가 이를 우선적으로 인수하는 이례적인 조항도 포함됐다. SM엔터의 최대주주에 오른 하이브는 이 같은 이사회의 결정이 SM엔터 주주들의 이익을 막대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23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SM엔터와 카카오간 체결된 사업협력계약서와 신주발행 계약서 및 전환사채발행 계약서 등에 따르면 현 SM엔터 이사회 구성원들이 회사가 보유한 다수의 아티스트 관련 권리들을 카카오에 넘기는 조항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음반·음원의 유통 관련 사업 협력은 양사 협력관계 중 하나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논의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이성수·탁영준 SM엔터 공동이사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합의 하에 지난 7일 체결된 양 사간 사업협력 계약과 주식발행 계약을 살펴보면 카카오 측에 유리한 계약 구조가 다수 발견된다. SM엔터는 사업의 핵심인 국내 음반 및 음원 유통 업무도 카카오엔터에 배타적인 권리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2023년 6월 이내 체결된 유통 건은 기존 계약이 종료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카카오로 이관할 예정이다. 이 뿐 아니라 SM엔터가 진행하던 해외 음반 및 음원 유통, 국내 공연과 팬미팅 티켓 유통까지 모두 카카오엔터(계열회사를 포함)를 통해 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SM엔터는 카카오엔터의 미국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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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분쟁의 '트로이 목마'?…입사 1년 만에 대표 넘보는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의 숨은 '키맨'이 있다. 한해 전 SM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입사한 장철혁 이사다. SM엔터와 하이브, 카카오 등 주요 이해관계자 사이에선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그가 SM엔터에 입사한 뒤 모든 게 달라졌다. 주주 행동주의에 나서 회사를 압박했던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측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면서 이수만 창업자에 대한 현 이사회의 반란을 이끌어낸 주역으로도 평가된다. 이성수·탁영준 공동 대표이사가 백의종군 의사를 밝히면서 장 이사가 차기 SM엔터 대표로 부상하고 있다.차기 SM엔터 대표 유력 인물23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 경영진 및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로 장철혁 CFO를 검토하고 있다.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성수·탁영준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고 용퇴해 본업인 프로듀서로 돌아가고, 장 CFO가 차기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이 유력시된다. 앞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인 이성수 대표가 내달 정기 주주총회 이후 사임할 뜻을 밝히면서 그 후임에 관심이 쏠려온 바 있다.SM엔터 경영진이 22일 내놓은 사내이사 후보에도 이름이 올랐다. SM엔터는 장 CFO와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제안하면서 "과거 체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기존 이사진은 모두 연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장 CFO가 차기 대표로 올라선다면 SM엔터 입성 1년 만 '고속 승진'이다. 정 CFO는 SM엔터가 혼란을 겪기 시작했던 지난해 2월 말 입사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배구조 개선 캠페인 대상으로 점찍은 이후 창업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몰아내고 현재 하이브와 SM엔터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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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인수 불확실성에 카카오엔터 2000억 투자 망설이는 H&Q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드라마처럼 흘러가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H&Q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를 고심하고 있다. SM엔터 인수를 전제로 카카오엔터 프리IPO 투자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을 놓고 정면 충돌한 상황에서 자칫 H&Q가 참전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22일 투자은행(IB) H&Q는 카카오엔터 프리IPO를 위해 세부 조건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 규모는 최대 2000억원이다. 카카오엔터의 최대주주는 지분 66%를 보유한 카카오이며, 2대 주주는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다. 앵커PE는 2021년 카카오엠과 카카오페이지의 합병으로 카카오엔터가 출범하면서 지분 12.4%를 확보했다.H&Q의 이번 투자는 해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 사우디국부펀드(PIF)의 투자 조건과 동일하다. GIC와 PIF는 이번주 초 카카오엔터에 대해 약 1조1000억원 투자를 마쳤다. H&Q는 이주 중 투자 여부를 최종 결론낸다는 계획이다.이번 거래를 잘 아는 관계자는 “H&Q도 지난해부터 카카오엔터 실사를 진행했는데 프로세스 진행이 늦어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먼저 투자를 진행했다”며 “H&Q의 경우 투자심사위원회 직전에 SM엔터 경영권 분쟁이 터져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Q가 고민스러운 부분은 SM엔터 분쟁이 예상보다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SM엔터 인수 자금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이브와 카카오와의 전쟁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카카오는 물밑에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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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SM 박 터지게 싸우는 와중에…JYP 조용히 웃는 이유
JYP엔터테인먼트가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경영권 분쟁을 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22일 오전 10시 7분 현재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2.74%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5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대비 10% 이상 올랐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15거래일 연속 JYP엔터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이어간 바 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400억원에 달한다. 지분율도 40%에 육박하고 있다. 다음 달에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재로 꼽힌다. 증권업계는 JYP엔터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 스트레이키즈, ITZY 앨범 판매 호조와 3분기 이연된 일본 투어 매출이 호실적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음원·콘서트·광고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올해 들어 다올·메리츠·한화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8만5000원에서 9000원 올린 9만4000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다.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JYP엔터는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성장과 더불어 40% 이상 주가가 올랐다"며 "올해도 소속 가수들의 판매력이 강화되고 있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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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3.0 이행해 매출 2배↑…이수만 지우고 2차 IP 사업 확장”
SM엔터테인먼트(SM엔터)가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35% 달성을 청사진으로 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서 완전히 독립하는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적재산권(IP) 활용을 본격화해 매출을 두배 이상으로 늘리면서 수익성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장철혁 SM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업 거버넌스 문제를 해소하고 MD, IP 라이선싱, 팬 플랫폼, 영상 콘텐츠 사업 등 2차 IP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SM엔터는 기존 'SM 2.0'의 지배구조상 한계를 개선하는 것으로도 영업이익이 곧바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이 전 총괄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 및 계약 종료 이후의 정산 약정 종료에 따라 영업이익률 6% 상승해 약 310억원의 이익 증가를 예상 했다. 이외에도 이 전 총괄이 개인적으로 지분을 보유해온 SM브랜드마케팅이 진행했던 MD유통 사업을 SM엔터에 내재화하고, 공연 기획 기능도 자회사인 드림메이커가 아닌 SM엔터가 직접 담당하겠다고 밝혔다.SM엔터는 2025년 21개 팀 이상의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펴도록 지원하고 연 40회 이상의 음반 출시 및 2700만 장의 음반 판매량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CFO는 "새롭게 도입하는 멀티 제작센터도 매출 성장을 위한 주요 사업 기반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SM엔터는 캐릭터 IP를 제작해 음반, 공연 등 아티스트의 활동과 연계하는 2차 IP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SM의 세계관 IP를 수익화에 활용해 웹툰, 웹소설,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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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헐값에 팔래?"…'영업익 4000억' 전망 띄운 에스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올해 영업이익으로 199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스엠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흥행을 막기 위해 회사가 장밋빛 전망치를 제시했다는 관측이 나온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엠은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7107억원, 1990억원을 제시했다. 작년에 비해 매출은 16.2%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112.8%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768억원, 3126억원으로 전망했다. 2025년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2274억원, 4296억원을 제시했다.이 같은 실적 전망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돈다. 에스엠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263억원, 1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경영진은 프로듀싱 개편안 'SM 3.0'으로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보유한 케이팝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음반·공연 수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팬플랫폼·영상 수익도 거둘 계획이다.여기에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으로 흘러가는 자금도 차단해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크기획은 프로듀싱 명목으로 매년 에스엠 매출액의 6%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스엠 경영진이 이처럼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SM 지분 14.8%를 인수한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주당 12만원에 SM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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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엔터 공개매수가 안 올린다…12만원 유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대항 공개매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SM엔터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을 웃돌고 있지만,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면서까지 무리하게 SM인터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19일 하이브 관계자는 “SM엔터의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며 “다양한 검토를 거쳐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개매수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이브는 지난 10일부터 SM엔터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주당 12만원에 SM엔터 지분 25%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 단가는 발표 직전일 주가(9만8500원)에 21%가량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하이브는 SM엔터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도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SM엔터 주가는 15일을 기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웃돌기 시작했다. 15일 12만2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2만원을 뚫었다. 16일에는 13만1900원까지 치솟았다. 17일에는 1.36% 하락한 1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여전히 공개매수 가격 대비 8% 이상 높다.이에 따라 증시에선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SM엔터 주가가 12만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기 때문이다.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공개매수 실패보다 ‘승자의 저주’를 더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등으로 만일 카카오가 인수전에서 빠질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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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김범수 미국서 만났다…SM엔터 인수전 앞두고 탐색전
하이브 수장인 방시혁 의장과 카카오 수장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미국에서 만났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놓고 양측 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두 회사의 수장이 직접 탐색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5일 자본시장과 엔터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과 김 센터장은 최근 미국 모처에서 만나 SM엔터인수와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두 사람은 서울대 동문이긴 하지만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다 주력 산업 분야가 달라 평소 친분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 방 의장은 서울대 미학과 91학번이다. 이들의 만남은 순전히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두 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논의도 주로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둘러싼 양사의 입장을 설명하는게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서로간의 양보나 공동 경영의 가능성도 타진했지만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파악된다. 양측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SM엔터 인수전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인수전은 현재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대로 두 회사 모두 인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먼저 발을 빼기에도 애매하다는 평가다.이번주 들어 SM엔터를 둘러싼 판세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도 두 회사 수장의 협상 불발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주 초에 CJ그룹의 SM엔터 인수 참전설이 나왔고, 카카오가 국내 대형증권사와 손 잡고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SM엔터의 주가는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5일 SM엔터의 종가는 12만2600원을 기록하면서 하이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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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폭로' 이성수 SM엔터 대표의 유튜브 발표 전문
아래는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16일 발표한 성명문 전문안녕하십니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입니다. 최근 SM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선생님의 지분 매각 소식이 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저희를 두고 "경영권 찬탈 행위를 했다.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수만 선생님이 SM의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다는 사실은 명약관화하다"라고들 하십니다. 어떤 말씀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주주의 문제이니 개선 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다분히 목적성이 보이는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SM의 임직원들은 SM 3.0 성장 전략의 실행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SM은 회사가 더 이상 이수만 선생님에 의해 사유화 되는 것을 막고 모든 팬들과 주주들을 위한 그리고 우리 아티스트들을 위한 회사 경영을 진행하고자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3일 SM 3.0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첫 번째 파트에서는 IP(지적재산권) 전략 즉 멀티 프로듀싱 전략에 대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남은 두 번의 파트에서는 SM이 어떻게 SM 3. 0 체제를 더욱 가속화하고 한 명의 개인이 아닌 팬 주주 아티스트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 나갈지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저희 SM이 어떻게 지금 이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 여러분들 앞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수만 선생님. 오늘 발표 중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이제 뒤에 보실 목차의 14가지 내용들에 대하여 앞으로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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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에스파 노래에 '나무 심기' 가사 강요"…SM의 반격
이성수 SM엔터 공동 대표이사가 16일 유튜브 방송을 개설하고 폭로전에 나섰다. 그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웨이션V, 슈퍼엠, 에스파 등 SM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 과정에서 이 전 총괄의 개인회사이자 홍콩 소재 회사인 CTP를 통해 기형적으로 수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선 하이브가 매각 이후에도 이 전 총괄이 해외 프로듀싱 업무가 가능하도록 열어두면서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수만 전 총괄의 처조카인 이 공동대표는 해당 내용이 포함된 첫 성명발표를 시작으로 이 전 총괄과 관련된 14가지 사안을 유튜브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9년 SM엔터가 중국 SMO, 미국 캐피탈레코즈, 워너레코즈 등과 글로벌 음원·음반 유통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 전 총괄이 홍콩 개인회사인 CTP를 거치도록 기형적인 계약 구조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이라면 SM엔터와 해외 레이블사가 수익정산을 먼저 하고 정산된 금액에 6%를 라이크기획이 지급받았겠지만 CTP를 통해 각 레이블사와 따로 계약을 맺을 것을 지시해 SM엔터와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어 라이크기획 대비 두 배의 금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SM엔터와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과 2021년 각각 대한민국 국세청으로부터 그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수백억에 달하는 과징금을 납부해야 했고 홍콩 법인을 통해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며 "전형적인 역외탈세라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이 전 총괄의 SM엔터 지분 인수에 나선 하이브가 계약 과정에서 이를 묵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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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가격 뚫은 SM엔터 주가...하이브-카카오, 공개매수 전쟁 시작됐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앞서 공개매수를 선언한 하이브에 ‘맞불’을 놓기 위해서다. SM엔터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12만원을 돌파했다. 양측간 ‘공개매수 전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하이브가 기존 조건으로 SM엔터 경영권 인수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 한 곳을 공개매수 주관사로 선정하고 조건을 막바지 협의 중이다. 공개매수 관련 법률 및 재무 검토도 마쳤다. 이르면 이달말 나올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결과를 지켜본 후 기각 결정이 나오면 곧바로 공고를 내는 방안이 유력하다.카카오는 7일 SM엔터의 신주 및 전환사채(CB)를 2171억원에 인수해 지분 9.05%를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는 SM엔터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유상증자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현 경영진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이 전 총괄은 다음날인 8일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위법”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9일엔 보유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하이브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이브는 동시에 일반 주주 지분을 같은 가격에 최대 25%까지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주당 매입 단가를 주당 13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대항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개매수에 응한 일반 주주의 지분을 전부 인수해 하이브와 차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개매수 결과에 따라 투입대금이 2조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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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價 뚫은 SM 주가…카카오 '맞불 공매' 카운트다운
하이브가 승기를 잡았던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SM엔터 주가가 15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을 돌파하면서다. 이런 주가 흐름이라면 현재 공개매수 계획으로는 지분 확보가 어렵게 된다. 카카오에겐 기회다. SM엔터 인수 실탄을 확보한 카카오가 맞불 공개매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SM엔터를 둘러싼 공개매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한 국내 대형 증권사를 통해 하이브에 맞선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법률 검토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선 10일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과 손잡은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나서자 카카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준비해왔다.카카오는 공개매수 준비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주체는 카카오가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내주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와 사우디국부펀드(PIF)로부터 유치한 약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오는 20일께 납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자금 중 절반인 약 6000억원은 애초부터 M&A에 활용하기로 예정돼 있다. 카카오엔터는 투자 유치 논의 과정에서 이미 SM엔터 인수자금으로 활용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머지 부족한 자금은 인수금융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을 넘어 13만~15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시장 평가다. 지분 40%를 인수하려면 1조3000억원~ 1조5000억원이 필요하다. 카카오가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임에 나서면서 SM엔터 주가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