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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카카오, 넥슨 매각 본입찰 참여
≪이 기사는 05월27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가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4일 치러진 NX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게임업체 넷마블을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베인캐피털도 본입찰에 참여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이달 말쯤 인수전 참여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본입찰에 불참한 가운데 추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컨소시엄 결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넷마블과 함께 국내 전략적투자자(SI)로 넥슨 인수전에 참여했다. 게임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넥슨의 주력 시장인 중국까지 발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의 핵심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만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의 넥슨 인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1999년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을 공동 창업하는 등 게임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신규 게임 등을 개발, 회사를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카카오를 넥슨의 유력 인수후보로 판단하고 인수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인 지오영을 인수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블랙스톤이나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한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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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롯데, 우리銀·MBK와 본계약 체결
▶마켓인사이트 5월 24일 오전 11시46분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우리은행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파는 본계약을 맺었다. 롯데손해보험도 우선협상대상자인 JKL파트너스로 매각이 확정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각각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과 PEF인 JKL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롯데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우리은행-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교체한 지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본계약을 맺었다. 통상 두 달가량 걸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그룹은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10월 중순까지 롯데지주 및 계열사가 보유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지분 매각을 마쳐야 한다.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60%, 20%로 나눠 사들이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롯데카드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채 3대 주주로 남는다. 이사회 의석도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롯데카드 가치는 1조8000억원 안팎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가격은 매각 대상 지분 80% 기준 1조4400억원이다. 롯데카드는 매각 후에도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등과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롯데손해보험은 우선협상자 교체 없이 계약이 이뤄졌다. 당초 호텔롯데 등이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58.5%를 전량 매각할 방침이었지만, 물량 보존 등을 위해 5%가량을 롯데그룹에 남긴 채 처분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4000억원에 조금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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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카드, 우리은행-MBK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 기사는 05월21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카드가 우리은행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2016년 KT와 한 인수합병(M&A) 거래로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르자 롯데그룹이 매각 대상을 전격 교체했다. 21일 금융권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 및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 씩 나눠 인수한다. 지난달 말 본입찰 당시 우리은행-MBK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1조8000원대를 제시했기 때문에 인수가격을 더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롯데그룹은 20% 지분을 보유한 3대주주로 남는다. 이사회 의석 1석을 갖고 경영에도 참여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롯데그룹이 인수대상을 바꾼 건 이번 거래와 전혀 관계가 없는 KT 노조 때문이다. KT 노조는 지난 3월 말 “KT 경영진이 2016년 자회사 나스미디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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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0兆 매물 넥슨, 내달 15일 본입찰
▶마켓인사이트 4월 16일 오후 3시45분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새 주인이 상반기에 가려진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슨 지주회사 NXC의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과 UBS, 모건스탠리는 넥슨 본입찰을 다음달 15일로 확정했다.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넥슨의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넥슨 인수전에는 국내 기업인 카카오, 중국 최대 게임회사 텐센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올라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2위 게임업체 넷마블은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워낙 덩치가 큰 매물이기 때문에 대부분 PEF 운용사는 카카오 등 인수후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입찰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배급사인 텐센트의 향후 행보도 변수다. 2005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에만 1조6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NXC의 캐시카우(주요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게임 이용자의 90%가 중국인이다. 대부분 인수후보가 텐센트와 손을 잡기를 희망하지만 텐센트는 아직 상대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매각주관사단은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인수후보가 NXC 경영권을 사들인 뒤 일본 현지 자회사인 일본 넥슨의 나머지 지분은 의무공개매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서를 받은 것으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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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유럽 최대 사모펀드 아디안 "한국 직접 투자 확대한다"
≪이 기사는 04월08일(17: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 기업과 부동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얀 필립 슈미트 아시아 대표 겸 집행위원회 위원(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주요 자산에 다수지분(majority)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1991년 설립된 아디안은 운용자산(AUM)이 990억달러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운용사다. 현재 20% 가량의 자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넣고 있다.슈미트 대표는 “현재까진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와 같은 범아시아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왔다”며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세컨더리(구주인수) 등 투자 단계를 높이는 과정 상 직접 투자를 확대하는 게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디안의 한국 투자 내 규모는 약 3억달러 가량이다.아디안은 세컨더리 펀드 분야에서 370억달러의 수탁고를 가진 글로벌 마켓 리더로 꼽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3~4년새 아디안의 유럽 사모대출펀드(PDF)와 인프라 펀드 등에 적지 않은 금액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미트 대표는 “2011년 한국의 한 연기금에서 첫 약정을 받은 뒤 4년여 전부터 자금 약정이 대폭 늘었고,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의 수탁자금 규모가 현재 2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아디안은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슈미트 대표는 “곧 아디안의 AUM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이미 성숙한 유럽, 미국 시장보다는 다양한 기회가 있는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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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자산 7兆' 롯데캐피탈 인수전…KB금융·MBK·한앤컴퍼니 참여
▶마켓인사이트 2월12일 오후 3시55분롯데캐피탈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해외 업체 등이 참여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신한금융지주는 불참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실시한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복수 후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롯데캐피탈은 가계신용대출 등 소매금융에 강점을 지닌 ‘알짜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7조5089억원으로 현대캐피탈, KB캐피탈, 현대커머셜에 이은 리스·할부금융업계 4위 업체다. 가계신용대출을 비롯해 기업대출과 자동차금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유력 인수후보인 KB금융지주는 롯데캐피탈을 인수해 소매금융 분야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의 지난해 9월 기준 총채권 9조1288억원 중 자동차금융 채권 비중이 82.3%(7조5097억원)에 달했다. KB금융지주가 롯데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강점을 지닌 가계신용대출을 늘려 순이익이 불어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캐피털사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전체 자산의 30% 이하로 제한돼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롯데캐피탈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1조8817억원으로 총채권액(6조2784억원)의 29.9%, 총자산의 25.05%였다. KB캐피탈과 합병할 경우 총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계신용대출 규모를 불릴 수 있다.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 PEF들도 롯데캐피탈 인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인수 후 조달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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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넷마블·中텐센트·MBK '넥슨 인수戰' 손잡았다
▶마켓인사이트 2월 7일 오후 5시40분국내 2위 게임업체 넷마블이 1위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중국 텐센트,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텐센트는 넥슨 게임의 중국 배급사여서 사업 시너지와 자금력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1일 넥슨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넷마블은 지난달 말 “국내 게임 개발 인력과 지식재산권(IP) 유출을 막기 위해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트’ ‘서든어택’ 등의 게임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회사다. 카카오를 비롯해 외국계 PEF인 칼라일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넥슨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는 올초 보유 중인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이 지분 가치는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거래성사 시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IB업계 관계자는 “넷마블 컨소시엄이 넥슨을 인수하면 넷마블은 국내 1위 게임업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세계 열 손가락에 꼽히는 게임업체로 도약한다”고 말했다.이동훈/김주완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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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MBK파트너스 박태현 대표·이진하 부사장 승진
▶마켓인사이트 1월2일 오후 2시30분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박태현 부사장(47)을 대표로, 이진하 전무(42)를 파트너 겸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지난 1일자로 이 신임 부사장 등 한·중·일 사무소의 임원 세 명을 파트너로 승진시켰다.이번 인사로 MBK의 전체 파트너 수는 12명으로 늘었다. 한국사무소는 윤종하 부회장, 김광일·부재훈·박태현 대표, 이진하 부사장 등 5명의 파트너를 두게 됐다.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 법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수합병(M&A) 변호사로 일하다 2011년 MBK로 이직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춘천과학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쳤다.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두산공작기계, 대성산업가스 등의 매각을 담당했다. 금융과 대형 제조업 거래에 두루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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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본격화…새 주인은?
▶마켓인사이트 11월29일 오후 4시10분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팔겠다고 밝히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 오랜만에 조(兆) 단위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농협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 간 대결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그룹 등도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정하고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묶어 팔기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한화그룹 등 4곳의 인수전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롯데 측은 이들을 비롯해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지주 등에도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보냈다. 다음주부터 잠재적 인수 후보들과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할 계획이다.IB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인수에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 뒤 신한금융지주에 되팔아 대박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롯데 금융계열사 인수를 위해 내부 검토를 해온 농협금융지주도 후보로 꼽힌다. 다만 농협의 보수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롯데그룹이 11.1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BNK금융지주도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 이후 또다시 사세를 확장하고, 롯데그룹의 지원군도 될 수 있는 카드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가 깜짝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최근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는 점은 부담이다.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한화그룹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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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MBK, 사모펀드협의회 의장社 된다
▶마켓인사이트 10월24일 오후 3시45분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사모펀드협의회 의장사를 맡는다. 그다음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 PE가 순서대로 의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사모펀드협의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사진)를 2대 의장으로 추대했다. 2013년 출범한 사모펀드협의회는 초대 의장인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가 지난해 사임한 이후 의장직이 공석이었다.김 대표 이후 내년에는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내후년에는 송인준 IMM PE 대표가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사모펀드협의회 관계자는 “주요 PEF 대표들이 업계 발전을 위해 차례로 의장이 되기로 했다”며 “업계 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고시를 통과한 뒤 국내 1위 로펌 김앤장에서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로 경력을 쌓았다. MBK파트너스 한국법인에 있는 다섯 명의 파트너 중 한 명으로 홈플러스 인수와 딜라이브, HK저축은행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이지훈/정영효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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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큰손' 연기금·공제회가 가장 선호하는 PEF 운용사… IMM·스카이레이크·MBK
▶마켓인사이트 6월26일 오전 3시27분‘큰손’ 출자자인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가 가장 선호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아시아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가 그 뒤를 이었다.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26일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사학연금 행정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의 PEF 담당팀장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선호하는 PEF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3곳씩 답하게 한 결과 IMM PE가 총점 1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IMM은 가장 많은 1위 표(4명)를 받은 것을 비롯해 2위 표(2명)와 3위 표(1명)도 골고루 얻었다. PEF 담당팀장들은 IMM에 대해 “두려움 없이 투자한다”, “국내 운용사 최강의 전투력”이라고 표현하며 과감한 의사 결정과 일사불란한 조직 문화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출자자들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여는 점 등 투자성과 이외의 부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2위는 1위 표 2명과 2·3위 표 각각 1명 등으로 총점 9점을 받은 스카이레이크였다. 스카이레이크는 “유동성이 넘치면서 운용사들의 색깔이 비슷해지는 가운데서도 정체성이 확실해 출자할 명분이 선다”는 평가를 받았다.MBK는 총점 7점으로 3위에 올랐다. MBK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가 아니라 해외 연기금으로부터 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선호 PEF 운용사에 오른 것 자체가 ‘작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MBK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투자금 회수(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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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MBK, 두산공작기계 투자금 조기 회수
▶마켓인사이트 5월28일 오후 3시35분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올해 상장을 앞둔 두산공작기계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로 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두산공작기계의 인수자금 구조를 바꾸기 위해 1조1500억원 규모 자본재조정(리캡)을 추진한다.대표 주관사에 우리은행, 공동주관사에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MBK는 2016년 펀드자금 4300억원과 인수금융 약 7000억원을 합쳐 총 1조1300억원에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했다. 자본재조정이 이뤄지면 MBK는 4300억원의 펀드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두산공작기계의 인수 구조는 5년 만기 1조1500억원짜리 대출로 단일화된다. 김태훈 우리은행 부장은 “글로벌 시황 개선에 힘입어 작년 영업이익(1163억원)이 1년 만에 4배 급증하는 등 두산공작기계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덕분”이라고 말했다.MBK는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해 실적이 개선된 두산공작기계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펀드 투자금을 일찌감치 회수하면 상장 지분을 매각해 버는 돈은 모두 MBK의 수익이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구조를 만기 5년짜리 대출로 바꿨기 때문에 MBK가 두산공작기계의 성장세를 확인하면서 여유 있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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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농협금융, '십시일반 전략'으로 TPG·MBK '큰손'된다
▶마켓인사이트 4월29일 오후 4시13분농협금융지주가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계열사들이 제각각 다른 PEF에 소액을 흩뿌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계열사가 한데 뭉쳐 거액을 개별 운용사에 출자하고 있기 때문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은 TPG가 45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아시아7호펀드에 1억달러, MBK가 10억달러 규모로 만드는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에 5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할 계획이다.농협금융이 내로라하는 PEF 운용사들에 거액을 출자할 수 있는 것은 ‘전 계열사 십시일반’ 전략 덕분이다. TPG 펀드에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캐피탈 농협손해보험이, MBK SSF에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농협캐피탈 등이 참여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해당 PEF에 얼마를 출자할지 정하면 각 계열사가 희망 출자금액을 제시해 목표 액수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농협금융 계열사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거금을 출자할수록 ‘VIP 출자자’로 대접받는 PEF 업계의 속성을 겨냥한 것이다. TPG와 MBK처럼 실력을 인정받은 대형 PEF 운용사들이 새 펀드를 조성하면 수억달러씩 출자하겠다는 글로벌 연기금들이 줄을 선다. 이 때문에 유명 PEF들은 출자받을 연기금을 가려 뽑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형 PEF 관계자는 “인기 있는 PEF는 1억달러 이상은 출자해야 제대로 대접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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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제국 꿈꾸는 골프존카운티, 1호작 레이크힐스순천 인수 완료
≪이 기사는 04월20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크린골프를 넘어 실제 골프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골프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이던 전남 순천 36홀 골프장 레이크힐스순천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 회생·파산 전문 법원으로 출범한 서울회생법원의 첫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 성공 사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레이크힐스순천의 2차 관계인 집회에서 골프존의 자회사 골프존카운티에 매각되는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회생 채권자 중91.32%가 찬성해 통과 기준인 66.7%(채권자의 3분의2)를 넘겼다. 최종 인수가는 730억 1만원. 레이크힐스순천의 주채권자인 우리은행은 이 가운데 521억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209억원을 기존 회원들에게 돌려줘 회원들은 입회보증금의 41.87%에 해당하는 현금, 17%에 상당하는 이용 쿠폰을 돌려 받는다.매각 주관은 삼정KPMG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바른이 맡았다. 골프존카운티의 레이크힐스순천 인수는 단기법정관리를 뜻하는 P플랜 및 스토킹호스(입찰 후 가계약)방식 인수합병(M&A)의 첫 사례로 기록됐다. P플랜은 채무자 부채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 또른 채권자 동의를 얻은 채무자가 회생 절차 개시 전에 사전계획안을 제출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심리 및 결의를 통해 회생 인가를 받는 방식이다.통상의 법정관리는 기업이 회생 결정을 받은 뒤에야 계획안을 만들어 채권자와 협의한다. 반면 P플랜은 채권자들이 사전 협의를 거쳐 회생계획안을 올려 빠르면 2개월 안에 회생절차가 끝난다. 이번 레이크힐스순천 회생 역시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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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MBK-골프존, 골프장 인수 출발부터 '삐걱'
▶마켓인사이트 4월4일 오후 2시35분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골프존카운티와 함께 2조원의 자금을 동원해 추진 중인 국내 골프장 인수 작업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첫 번째 타깃인 충북 진천 아트밸리CC(사진) 인수 여부가 시장에서 회원권을 조금씩 사 모은 모아건설의 등장으로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 건설사인 모아건설의 진천 아트밸리CC 회원권 지분율이 최근 25%를 넘어섰다. 모아건설은 이 골프장이 매물로 나온 뒤 거래소에서 조금씩 회원권을 사모은 것으로 알려졌다.MBK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인수 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주요 주주가 된 모아건설이 거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제에 비해 연간 수십억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고, 이용객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중제 골프장 전환은 회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모아건설이 대중제 전환 저지선 턱밑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린 셈”이라고 말했다.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진천 아트밸리CC는 회원 900여 명이 낸 1100억원의 입회금으로 운영되는 골프장이다. 창업주가 갑자기 사망한 뒤 경영난에 빠지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회원 입회금 중 절반인 550억원은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50억원은 2024년까지 회사에 자금을 묶어두는 방식으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이후 이해관계자 간 조정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 절차를 통한 공개매각을 하지 못하고, 일부 회원 주도로 주주협의회가 꾸려져 독자적인 회사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MBK는 지난해 골프존카운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