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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캐나다연금, 국내 치킨 업체 BHC에 베팅...기업가치 1.8조
캐나다 대형 기관투자가가 한국 치킨산업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투자 대상은 ‘뿌링클’ ‘마초킹’ 등으로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 등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bhc그룹이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bhc그룹의 기업가치는 2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로 오른 약 1조8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연기금이 한국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은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와 손잡고 bhc그룹의 새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출자지분 매매를 위한 계약(SPA)을 맺었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의 투자 규모는 약 3000억원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기존 투자자인 MBK와 박현종 bhc그룹 회장도 이번 거래에 참여했다.이에 따라 BHC그룹 지분 100%를 보유했던 기존 특수목적법인(SPC) 글로벌레스토랑그룹 GRG)는 MBK파트너스, 박현종 BHC그룹 회장과 함께 캐나다온타리오연기금 등 새로운 투자자가 참여하는 새 SPC로 교체될 예정이다. 박 회장이 2018년12월 MBK파트너스, 엘리베이션 PE 등과 함께 BHC그룹을 6800억원에 인수하면서 GRG를 설립한 지 2년 만이다. MBK파트너스와 박 회장 등은 새 펀드에 약 96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85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BHC그룹이 2년 만에 기업가치가 3배 가까이 오른 점도 눈길을 끈다. 전문경영인 박 회장이 경영을 진두지휘하면서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BHC그룹은 국내 2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를 중심으로 소고기 전문식당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불소식당 등 5개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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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시민단체의 "김병주 회장 탈세" 주장에 반박…"사실무근"
≪이 기사는 12월09일(0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MBK파트너스가 김병주 회장(Michael Byungju Kim·사진)을 역외 탈세 혐의 등으로 고발한 시민단체 주장을 두고 반박에 나섰다. 9일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지분 매각과 관련한 소득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세금을 모두 신고 및 납부했다"고 밝혔다.시민단체인 금융감시센터는 이날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역외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MBK파트너스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2013년 인수하고 이후 2019년 매각하는 과정에서 2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는데, 김 회장이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과세당국에 개인소득세를 한 푼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시민단체의 '2조3000억원' 차익 주장은 MBK파트너스가 1조8400억원에 ING생명을 인수한 후 2017년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약 1조1000억원을 구주매출로, 또 배당으로 7000억원을 회수해 총 1조8000억원 가량을 회수해 원금을 모두 확보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2019년 신한지주에 보유 지분을 2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금액이 모두 수익이 됐다는 주장이다.MBK 파트너스는 이에 대해 "ING그룹 및 국내외 연기금·공동투자자 등과 함께 ING 생명(현 오렌지라이프)에 투자한만큼 ING 생명의 공모와 지분 매각으로 인한 총 소득은 시민단체가 주장한 금액(2조3000억원)보다 적다"고 반박했다. 또 "MBK 파트너스가 얻은 소득은 공동투자자 및 출자자에게 배분 후의 소득이며, 총 소득의 일부에 국한된다" 덧붙였다. 김병주 회장의 소득세 납부에 대해선 "회사에서 구체적으로 확인 드리기는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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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中 렌터카 1위업체 2대주주로
≪이 기사는 12월02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MBK파트너스가 중국 1위 렌터카업체 선저우주처(神州租車·이하 CAR Inc)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2일 주요 외신 및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 11월 CAR의 주요주주인 UCAR로부터 CAR 주식 4억4260만주을 약 2500억원(2억28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투자로 지분 20.8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이번 거래는 MBK파트너스 내 중국 사무소에서 전담했다.매각 대상 지분은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커피의 창업주 루정야오가 UCAR을 통해 보유 중이던 주식 전량이다. 올해 루이싱커피가 회계 부정으로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되면서 해당 지분도 매각 대상에 올랐다. 업황 악화에 해당 논란이 겹쳐 한 때 회사의 주가도 주당 2홍콩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MBK파트너스가 지분 인수를 결정한 이후 주가는 4홍콩달러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다.CAR은 2007년 베이징에서 사업을 시작해 중국 시장에서 업계 선두에 오른 렌터카업체다. 홍콩 증시에 상장해있으며, 현재 기업가치가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약 6304억원, 영업이익 470억원 가량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집단 감염증 여파로 매출은 30% 가까이 줄고 적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PEF 및 VC인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 레전드캐피탈, 클라이너 퍼킨스 등이 초기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MBK파트너스의 중국사무소가 전담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중국 시장 2위 렌터카업체인 이하이(eHi Car Services)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선저우주처 투자로 중국내 1·2위 렌터카 업체에 모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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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매각전 D-7.. KB금융이냐 사모펀드냐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KB금융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 3개사는 최종 가격을 적어내기 전에 마지막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는 중이다.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PIIH)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보유한 한국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매각할 예정이다. ◆MBK·IMM, 우리은행에 '구애'...우리은행은 IMM에 기울어국내 1~3위 PEF 3사가 모두 달려든 이번 딜의 관전 포인트는 '우리금융'을 누가 잡느냐, 혹은 우리금융이 과연 참전할 것인가다. KB금융과 달리 재무적 투자자(FI)인 PEF들은 언젠가 출구전략을 세워야 한다. 푸르덴셜은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보험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은 상황인 만큼, 나중에 이 물건을 사줄 SI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적인 이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이미 샀고, KB금융은 직접 입찰에 뛰어든 상황에선 우리금융이나 하나금융과 손잡는 게 최선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해야 하는 처지인 데다, 작년 초 MBK파트너스와 함께 롯데카드 딜에 참여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 우리금융 측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 IMM PE와 MBK파트너스는 모두 우리금융에 '같이 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우리금융 내에서 푸르덴셜생명 딜을 담당하는 것은 우리은행이다. 푸르덴셜생명 딜에 인수금융 제공자로 나설 생각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문제도 검토를 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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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인수전 뛰어든 KB금융 “高베팅 안해”…PEF 가져갈까
≪이 기사는 02월03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KB금융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는 것도 좋지만, 이후에 나올 다른 매물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심심치 않게 그룹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KB금융이 '공격적인 베팅'을 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3개 사모펀드(PEF) 중에서 푸르덴셜생명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푸본 제외 4개사 실사 시작3일 금융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설 전인 지난달 22일부터 인수 후보 4곳에 이 회사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담은 버추얼데이터룸(VDR)을 열어주고 있다. 지난달 16일 예비입찰에 들어왔던 대만계 푸본그룹은 설 이후까지도 고민을 거듭하다 지난달 29일께 VDR 실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는 자연스럽게 KB금융그룹과 사모펀드 3곳(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4곳으로 추려지게 됐다. 시장에서는 그간 KB금융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여기는 분위기가 강했다. KB금융그룹이 거느린 생명보험사 KB생명은 자산규모 10조원, 순자산(자본) 규모 6000억원 수준으로 덩치가 작다. 순자산 규모가 3조원을 넘는 푸르덴셜생명을 사들이면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특히 강남권에 고객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KB금융의 다양한 추가 금융상품 영업이 가능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막상 실사가 시작된 후 KB금융그룹 내 분위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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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MBK, 네파 인수금융 차환 착수
▶마켓인사이트 1월 13일 오전 6시MBK파트너스가 아웃도어 전문업체 네파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기로 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네파의 인수금융을 차환하기 위해 우리은행에 리파이낸싱 주선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4월 만기인 기존 대출을 상환하려는 목적이다.MBK파트너스는 2013년 네파를 9400억원에 인수하면서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로부터 4500억원을 빌렸다. 2017년 매출채권 유동화 등으로 700억원, 2018년 재고자산 유동화 등으로 750억원을 상환해 잔여 대출은 2100억원대로 줄었다. 지난해 5월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대주단은 채무 감소와 수익성 개선을 감안해 올해 4월 말까지 대출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리파이낸싱 주선사로 유력한 우리은행은 최근 네파의 수익성 증가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파는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2016년까지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 수익성 지표가 계속 감소하다가 2017년 이후로 반등했다. 인수금융 연장에 성공한 2018년 매출은 3728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4.8% 늘어난 476억원, 상각전영업이익은 62.9% 불어난 652억원을 기록했다.MBK파트너스는 이달 말까지 대주단에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달 말까지 리파이낸싱을 위한 투자확약서(LOC) 발급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 대주단과 협의할 예정이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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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5조 대성산업가스, 맥쿼리PE에 팔릴 듯
▶마켓인사이트 11월 3일 오후 4시10분호주계 사모펀드(PEF)인 맥쿼리PE가 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추진한다. 대성산업가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2년9개월 만에 70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올릴 기회를 잡게 됐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성산업가스는 1979년 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과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재무상태가 악화된 이 회사 경영권을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은 5666억원, 영업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27% 늘었다.대성산업가스는 산업용 가스 1위 업체로 국내 반도체업체들과 특수용 가스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 또 진입장벽이 높아 PEF들이 좋아하는 투자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IB업계 관계자는 “예정대로 거래가 진행된다면 실사가 끝나는 12월 중순께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가스, 대주주 4번 교체M&A 거치며 기업가치 급상승국내 최대 산업용 가스업체 대성산업가스가 호주계 사모펀드(PEF) 맥쿼리PE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면 5년 만에 네 번이나 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그동안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기업가치도 급격하게 상승했다.대성산업(현 대성합동지주)이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와 합작해 설립한 이 회사는 2014년 3월 대성합동지주가 에어리퀴드 지분 40%를 넘겨받기로 하며 35년간의 동업 관계가 끝났다. 두 달 뒤 골드만삭스PI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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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MBK에 손 내민 아주그룹…"SKC코오롱PI 공동 인수하자"
▶마켓인사이트 10월24일 오전 4시12분아주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에 SKC코오롱PI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 매각 초기부터 인수전 참여를 희망했지만 예비입찰에 초대받지 못하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된 MBK파트너스에 손을 내민 것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은 다음달 4일 SKC코오롱PI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MBK파트너스에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SKC코오롱PI 예비실사를 하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컨소시엄 구성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주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삼정KPMG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해 SKC코오롱PI 인수전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예상 거래금액 대비 부족한 자금 조달 능력 때문에 예비입찰에 초청받지 못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매각 측은 다수의 원매자를 끌어들이기보다 확실한 인수 후보를 추려 이번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측은 지난달 10일 MBK파트너스와 또 다른 국내 PEF인 한앤컴퍼니 및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를 적격인수후보로 확정했다.아주그룹은 예비입찰 이후에도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결국 적격인수후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전략을 세웠다.아주그룹이 MBK파트너스에 ‘접근’한 데는 삼정KPMG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는 아주그룹의 인수자문을 맡는 동시에 MBK파트너스를 위해 회계 실사를 하고 있다.하지만 MBK파트너스와 아주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할지는 미지수다. MBK파트너스는 2010년 KT그룹과 손잡고 금호렌터카(현 롯데렌털)를 인수한 것을 끝으로 이후부터는 전략적투자자(SI)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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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단독] 아주그룹, MBK파트너스에 SKC코오롱PI 공동 인수 제안
아주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에 SKC코오롱PI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 매각 초기부터 인수전 참여를 검토했으나 예비입찰에 초대받지 못하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된 MBK파트너스에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은 다음달 4일 SKC코오롱PI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MBK파트너스에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SKC코오롱PI 예비실사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컨소시엄 구성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삼정KPMG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해 SKC코오롱PI 인수전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예상 거래금액 대비 부족한 자금 조달 능력 때문에 예비입찰에 초청받지 못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매각 측은 다수의 인수후보를 끌어들이기 보다는 확실한 원매자를 추려서 이번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아주그룹은 예비입찰 불참 이후에도 본입찰 참여를 위한 방안을 꾸준히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0일 MBK파트너스를 비롯해서 국내 PEF 한앤컴퍼니,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쇼트리스트로 확정되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세 곳의 쇼트리스트 중에서도 MBK파트너스에 접근한데는 삼정KPMG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정KPMG는 아주그룹의 인수자문을 맡는 동시에 MBK파트너스의 회계 실사도 담당하고 있다. 아주그룹의 인수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이동 삼정KPMG 5본부 전무가 이진하 MBK파트너스 부사장과 서울대 동기라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사장은 MBK파트너스에서 SKC코오롱PI 거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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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CJ CGV, 中·동남아 법인 지분 MBK에 팔아 380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10월 18일 오후 3시13분멀티플렉스 상영관 업체인 CJ CGV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업 지분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한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25%를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지분 인수 의향을 나타낸 국내외 대형 PEF 가운데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를 최종 인수자로 낙점했다. 매각가격은 3800억원으로 알려졌다. MBK SSF는 소수 지분 투자와 구조화 증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조원 규모로 조성한 펀드다. 국내 2위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에도 투자하고 있다.CJ CGV는 이르면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거래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거래를 마무리한 뒤엔 수년 내 해당 SPC를 홍콩 등 해외 증시에 상장(IPO)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엑시트) 창구를 열어준다는 계획이다. CJ CGV는 2006년 중국에, 2011년과 2014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진출했다. 이들 세 법인에서 매년 4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CJ CGV의 이번 지분 매각은 2016년 인수한 터키 극장 사업자인 마스(MARS) 투자손실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터키 경제위기로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CJ CGV는 2000억원대 누적 평가손실을 인식했다. 회사는 매 분기 말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을 파생상품평가손익으로 인식하고 있다.이 같은 손실로 2018년 CJ CGV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손실은 1885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도 184억원의 적자를 냈다. 2017년 100억원의 순익을 올린 이후 2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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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C코오롱PI 인수 '사모펀드 大戰'
▶마켓인사이트 9월 5일 오후 4시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업체 SKC코오롱PI 인수전에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뛰어들었다.▶본지 7월 12일자 A1·23면 참조5일 PEF 업계에 따르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날 SKC코오롱PI 매각 예비입찰을 한 결과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글로벌 PEF 칼라일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확장을 노리는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의 참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PI필름 사업부를 떼어내 50 대 50 지분율로 합작 설립한 회사다. 경쟁관계에 있던 국내 대기업이 힘을 합친 이례적인 사례였다. SKC코오롱PI가 2014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뒤에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회사 지분을 27.03%씩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454억원, 영업이익은 60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13.4%, 14.2% 늘어난 수치다. 이번에 두 회사가 보유한 SKC코오롱PI 지분 54.06%를 전량 매물로 내놨다.PEF들은 SKC코오롱PI가 글로벌 1위라는 선도적 지위에 있는 데다 기술력과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인 PI필름은 고온과 저온에서 견디는 최첨단 고기능성 소재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방열 시트용으로 활용돼 스마트폰,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쓰이고, 전기차 배터리의 절연용 테이프로 사용되는 등 미래 산업의 주요 소재로 평가받는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 등 전방산업의 침체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향후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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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한국 30대 부호에…대기업 총수와 어깨 나란히
▶마켓인사이트 9월 5일 오후3시6분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사진)이 ‘우리나라 3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PEF 운용사 대표가 30대 부자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보다 순위가 높았다.포브스글로벌과 포브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2019 한국 50대 부자’에 따르면 김병주 회장은 총 1조7661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우리나라 23번째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 부자는 19조8022억원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조7224억원), 김정주 NXC 대표(7조4258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1901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조584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24위·1조7424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25위·1조7071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26위·1조6835억원), 이명희 신세계 회장(31위·1조3416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6위·1조2709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39위·1조1886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44위·1조827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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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김병주 MBK 회장, 한국 30대 부호에‥대기업 총수와 어깨 나란히
≪이 기사는 09월05일(1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사진)이 ‘우리나라 3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PEF 운용사 대표가 30대 부자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보다 순위가 높았다.포브스글로벌과 포브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2019 한국 50대 부자’에 따르면 김병주 회장은 총 1조7661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우리나라 23번째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고 부자는 19조8022억원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8조7224억원), 김정주 NXC 대표(7조4258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1901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5조584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24위·1조7424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25위·1조7071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26위·1조6835억원), 이명희 신세계 회장(31위·1조3416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6위·1조2709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39위·1조1886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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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MBK '가장 꾸준하게 고수익 올리는 전세계 4대 PEF' 선정
≪이 기사는 08월21일(09: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MBK파트너스가 가장 꾸준하게 높은 수익을 내는 전세계 4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선정됐다. 대체투자 정보 전문 서비스 업체인 프레킨은 지난 14일 ‘사모자본 성과 보고서’를 통해 MBK파트너스와 미국 베리타스캐피털, 캐나다 브룩필드캐피털파트너스, 네덜란드 메인캐피털파트너스 등을 ‘가장 꾸준하게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M&A) 운용사’로 뽑았다. 프레킨은 사모펀드의 투자 성과를 주가지수와 비교해 측정했다. 프레킨에 등록된 PEF 운용사 1만여곳 가운데 4500곳이 대상이었다. 최소 성과 기준을 통과한 펀드 가운데 몇 개가 최고등급을 받았는지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베리타스캐피털은 5개 펀드 모두가 수익률 1등급을 받았다. 3개의 펀드를 운용하는 MBK파트너스와 브룩필드캐피털파트너스, 메인캐피털파트너스도 3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MBK가 지난 10년간 펀드레이징으로 모은 자금은 약 92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한다. 브룩필드캐피털은 115억달러, 베리타스캐피털과 메인캐피털탈은 각각 65억달러와 4억3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3월 발간한 MBK 연차보고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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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0兆 '넥슨 인수' 5파전…승자는?
▶마켓인사이트 5월 31일 오후 2시15분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주목받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이 MBK파트너스의 막판 합류로 ‘5파전’으로 압축됐다.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거래인 만큼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작한 넥슨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본입찰이 이날 마감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마지막으로 입찰 제안서를 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 재무적 투자자(FI) 세 곳과 국내 기업인 넷마블, 카카오 등 전략적 투자자(SI) 두 곳이 최종 인수 후보로 경합을 벌이게 됐다.매각 대상은 김정주 넥슨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NXC 지분(98.64%)이다. NXC와 매각주관사인 UBS, 도이치증권이 본입찰까지 개별 입찰 참여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은 없었다. 하지만 10조원이 넘는 거래인 만큼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관전포인트1: 후보 간 이합집산NXC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경영을 맡아줄 SI가 필수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 분석이다. 던전앤파이터나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기존 게임의 운영뿐 아니라 게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신규 게임 개발·유통 등에 국내외 게임산업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가 필요해서다. 넷마블과 카카오 위주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두 회사는 인수전 초기부터 국내외 PEF들로부터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자는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넷마블은 인수전 초기에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