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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각 초읽기' 아웃백,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매각가 오르나

    '매각 초읽기' 아웃백,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 매각가 오르나

    ≪이 기사는 06월29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아웃백스테이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수전에 참여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대신PE-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모두 인수 의지가 강해 누구 품에 안길지 주목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750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77억원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190% 늘었다.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28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지난해 매출 2978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경신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백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외식업 업황 전반이 악화된 분위기 속에서도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다수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이 한 때 인기를 끌다가 시들해져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것과 달리 아웃백은 오히려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셈이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고급화 전략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성공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토마호크, T본, L본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인수 후보들도 아웃백의 수익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간 대결인 만큼 각각 인수 전략은

  • '쿠팡·네이버·카카오'…요기요 재매각 '블랙리스트' 등장할까 [마켓인사이트]

    '쿠팡·네이버·카카오'…요기요 재매각 '블랙리스트' 등장할까 [마켓인사이트]

    배달앱 2위 요기요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M&A업계에선 재매각 금지조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 후보들이 대부분 PEF운용사인 만큼 추후 쿠팡, 카카오 등 딜리버리히어로(DH)에 직접적인 경쟁사에 매각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후 위협이 될 업체로의 매각을 막으려는 DH측과 운신 폭을 넓히며 최대한 가격을 낮춰보려는 인수후보간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매각을 추진 중인 딜리버리히어로(DH)는 잠재 인수후보들에 지난 17일로 예정된 본입찰 마감을 한 주 연장하겠다고 공지했다. 신세계(쓱닷컴),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했다.요기요 매각을 둔 가장 큰 관전요소 중 하나는 매각 측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잠재적 경쟁사가 될 전략적투자자(SI)들에 추후 요기요가 넘어가는 걸 어떻게 막아낼지 여부가 꼽혀왔다. 쿠팡이츠 등 경쟁사가 DH가 운영할 배달의민족의 점유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PEF의 재매각 가능성은 가장 큰 위험 요소다. 인수 직후 PEF가 곧장 쿠팡에 재매각할 경우 고스란히 점유율을 경쟁사에 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본입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사업자에 재매각을 금지하는 조항이 등장할 지 여부가 관건으로 거론됐다.국내 M&A에선 재매각을 직접 금지한 사례가 빈번하지 않지만 과거 롯데카드 매각에서 활용됐다.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신세계그룹 등 주요 경쟁사엔 팔지 못하게 묶어둔 점이 대표적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유통사업자간 고객 데이터베이스가 고스란

  • 상장법인·연기금, 10월부터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투자..개인투자자와 분리

    상장법인·연기금, 10월부터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투자..개인투자자와 분리

    올해 10월부터 연기금, 공제회, 상장법인 등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분류돼 투자 규제가 기존보다 대폭 완화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 사모펀드의 투자자 보호 장치는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법률 위임사항 등을 정한 하위규정(시행령,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사모펀드의 분류 기준을 투자자에 따라 바꾸는 게 주요 골자다. 기존에는 펀드 운용 목적에 따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나눴다. 라임자산운용은 전문투자형,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은 경영참여형이다. 헤지펀드가 변질되면서 최근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처럼 ‘사모’펀드를 빙자해 공모 규제를 받지 않고 편법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상장법인은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가능이제부터는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 투자자(3억 이상), 전문투자자(금융투자협회 등록 대상)가 투자 자금을 댈 수 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의 참여가 아예 불가능하다. 금융상품 잔고가 100억원 이상 있으면서 금투협에 등록한 상장법인(코넥스 제외)도 전문투자자에 포함된다. 모호했던 기관투자자의 범위를 분명히 했다. 금융위 자산운용과 관계자는 "주권상장법인은 원래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하는 전문투자자(금융투자잔고 100억원 이상 등 요건 충족시)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개정안에서도 기관 전용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 케이뱅크, 1.2조 투자유치.. '카뱅' 견제 나선다

    케이뱅크, 1.2조 투자유치.. '카뱅' 견제 나선다

    케이뱅크가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케이뱅크의 ‘몸값’은 2조4000억원까지 올랐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부터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규 투자자로는 미국계 PEF 베인캐피탈 약 2000억, 국내 PEF MBK파트너스 약 2000억원, 신한대체투자운용-JS PE 약 1000억원, MG새마을금고중앙회 약 1000억 등이 참여한다. 기존 주주 중에는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최대 4000억원, 한화생명 등 소수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를 한다. 케이뱅크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케이뱅크는 출범 4년 만에 기업가치 2조4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우게 됐다. 케이뱅크는 2017년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범해 7번의 유상증자를 거쳤다. 이번에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받으면서 단숨에 2조원대 기업으로 등극했다.이번 투자금 유치는 당초 계획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6000억원을 목표로 유상증자에 나섰다. BC카드가 2000억원을 부담하고, 4000억원은 신규 투자자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막바지에 큰손 투자자들이 나서면서 투자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케이뱅크는 이번 투자금을 발판으로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를 바짝 추격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2019년 1년여간 2대 주주인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벌금형 선고로 대주주 적격성 위반 판결을 받아 대출 영업이 금지되는 등 한 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으며 신성장 동

  • '韓 역동성·中 잠재력·日 자본'…MBK 김병주 회장이 LSE학생들에 소개한 亞 투자 요인

    '韓 역동성·中 잠재력·日 자본'…MBK 김병주 회장이 LSE학생들에 소개한 亞 투자 요인

    아시아 최대 독립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아시아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로서 △한국의 역동성 △중국의 내수 잠재력 △일본의 시장 규모와 축적된 부를 꼽았다.20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영국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LSE) 대체 투자 학회(Alternative Investments Society, AIS)가 초청한 화상 대담에서 한·중·일 동북아시아 3개국에 대한 투자 견해를 밝혔다.먼저 일본에 대해 김 회장은 “비록 5-6년 전에 중국에게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일본 사람들은 지난 20여년 간 자신들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음을 잊어버리곤 한다”며 “여전히 일본 경제의 큰 규모(스케일)나 막대한 부는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중국에 대해선 방대한 내수시장 규모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맥킨지는 향후 10년 내에 10억명의 새로운 중국인 중산층이 생겨난다고 예측했다”며 “이는 중국 내수 소비 시장에 대한 MBK 파트너스의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는 2019년 ‘eHi(이하이·중국 점유율 2위 렌터카 기업)’에 이어, 올해 3월 점유율 1위 렌터카 회사 ‘선저우주처(神州租車·CAR Inc.)’를 인수했다. 김 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운전면허증은 3억9000만개가 발급됐으나 승인된 자동차번호판은 2억개에 불과하다”며 “이론적으로는 영국 전체 인구의 3배에 가까운 1억9000만명이 CAR Inc.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 이 광범위한 내부 시장과 잠재력이 MBK 파트너스가 투자를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MBK 파트너스는 렌터카 기업 외에도 대학원

  • “지금이 회수 적기” 투자기업 상장 팔걷은 PEF

    “지금이 회수 적기” 투자기업 상장 팔걷은 PEF

    사모펀드(PEF)들이 과거 인수했던 기업들의 상장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공모주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무르익자 서둘러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회수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최대주주로 둔 에이치라인해운은 3년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주인인 투썸플레이스도 이달 초 주요 증권사에 상장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IPO를 공식화했다. 베어링PEA가 인수한 로젠택배도 다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상장 작업에 한창인 티몬(최대주주 KKR)까지 합하면 PEF가 인수했던 기업 네 곳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PEF가 주요 주주인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상장 예정기업 수는 대거 늘어난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한 크래프톤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H&Q 등을 주주로 둔 HK이노엔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시몬느(블랙스톤), 쏘카(SG PE), 야놀자(스카이레이크), ADT캡스(맥쿼리) 등이 IPO 준비에 한창이다.일반적으로 상장을 통한 투자 회수는 매각에 비해 PEF들이 선호하지 않는 선택지였다. 수익이 곧바로 확정되는 매각과 달리 상장은 보유 지분을 한 번에 처분할 수 없는 투자 회수방식이기 때문이다. 공모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구주 매출한 뒤 잔여 지분을 누군가에 매각해야 한다. 펀드 만기가 5~8년으로 정해진 PEF로선 IPO 시장 혹은 증시 분위기가 안 좋으면 투자자

  • 이베이 코리아, 누가 인수 의지 가장 높을까...자문사 면면 보니

    이베이 코리아, 누가 인수 의지 가장 높을까...자문사 면면 보니

    ≪이 기사는 04월13일(0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베이코리아 숏리스트로 선발된 신세계(이마트), 롯데(롯데쇼핑), SK(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각각 자문사를 뽑아 데이터룸 실사에 들어갔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발되면서 나머지 투자은행(IB)들과의 '짝짓기'가 뒤따랐다.  IB 업계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마트를 내세운 신세계그룹이다. JP모간을 처음부터 인수 자문사로 선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른 곳보다 다소 높은 수수료를 주고라도 이곳을 자문사로 골랐다는 것도 눈에 띄지만, 다른 인수후보들이 아직 자문사를 고르지 못하고 주저할 때 처음부터 JP모간을 쓰기로 한 것 자체가 눈에 띄는 결정이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은 그만큼 이 딜에 자신감이 없거나 인수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JP모간에서 이 딜을 맡고 있는 김영기 JP모간 전무는 국내에서 손꼽는 IB '믿을맨'이다. 2019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 사업부를 분할 합병하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 등에서 1조원 투자를 받아 쓱닷컴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신세계그룹과의 관계가 깊다.  신세계와 맞선 전략적 투자자(SI)인 롯데쇼핑은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선택했다. BOA는 최근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자금유치 등 다양한 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박승구 대표가 물러나고 조찬희 전무가 IB 대표로 임명됐다. 국내 글로벌 IB 하우스 가운데 최연소(1977년생)인 조 신임대표가 과거 SK플래닛 시절 11번가 투자유치 등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하

  • 롯데카드, 주총서 배당액 200억 감축 의결

    롯데카드, 주총서 배당액 200억 감축 의결

    롯데카드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포함한 주주들이 자발적으로 배당액을 200억원 줄이기로 결정했다. 올해 신용카드 업황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리스크에 맞춰 선제적으로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는 평가다.1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롯데카드 주주총회에서 기존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배당액 719억원에서 200억원을 감액하는 안이 통과됐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주주제안으로, 최종 현금배당액은 519억원으로 의결됐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로 인수된 2019년 이후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개편, 비용 효율화 등이 집행됐다. 지난해 전년대비 129% 증가한 당기순이익 1307억원을 달성하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이기도 했다. 내부 경영진과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을 전년의 50% 보다 소폭 높은 55% 수준으로 결정했지만, 주주들의 이번 주총 의결로 배당성향은 오히려 39.7%로 낮아졌다.주주들이 스스로 배당 축소에 나선 배경에는 올해도 신용카드사들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적격비용의 재산정이 예정돼 있고, 법정 최고금리도 20%로 낮춰졌다.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리스크도 커질 전망이다.롯데카드 측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까지 확대되는 상태라, 주주사들 사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당장의 배당보다는 회사의 재무건전성 강화가 필요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등 미래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 MBK, 홈플러스와 이베이 시너지 어떻게 낼까... '제2의 딜라이브' 우려도

    ≪이 기사는 03월25일(0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반기 인수합병(M&A) 대어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사실상 대기업들 간의 경쟁으로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기존 투자회사인 홈플러스를 앞세워 참전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24일 M&A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 문제와 관련해 자문사를 선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측은 "홈플러스가 앞에 나설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어떤 식으로든 이베이코리아와 홈플러스 간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인수 구도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주체가 홈플러스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게 흘러나온다. 지난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주관한 예비입찰에는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외에도 롯데쇼핑과 이마트, SK텔레콤, 해외직구 플랫폼 큐텐(Qoo10) 등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이베이코리아 몸값은 3조~5조원이다.MBK파트너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에는 '아픈 손가락' 홈플러스가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 경쟁력을 대폭 보강하면 홈플러스의 매력도가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는 구상이다. 홈플러스는 2015년 7조2000억원에 MBK파트너스에 인수됐지만, 이후 급변하는 유통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MBK파트너스에 인수될 당시만 해도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마트업계 톱3 안에 드는 인기 매물이었다. 그러나 유통시장이 온라

  • 김병주 MBK 회장 "이제부터 2년간 투자의 황금기"

    김병주 MBK 회장 "이제부터 2년간 투자의 황금기"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코로나 위기 이후 향후 2년 아시아지역에 '투자의 황금창'(Golden Window)이 열릴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예고했다. 특수목적투자 펀드 조성 계획도 시장에 처음 알리며 추가 '현금 확보'에도 나섰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바이아웃(경영권인수) PEF를 운용하는 MBK파트너스는 국내외 주요 연기금 등 100여곳의 출자자들에 지난해 성과와 올해 투자 계획을 담은 연례서한을 발송했다. MBK파트너스는 2006년 이후 매 년 3월 투자자들에 해당 서한을 전달해 왔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해당 서한을 통해 "MBK파트너스는 아시아 기반 운용사 중 최장기간인 22년을 같은 팀으로 활동하며 1998년 아시아금융위기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19 위기라는 3번째 시장 격변을 겪었다"라며 "우리의 교훈은 위기 이후 2년간 투자의 '황금창(Golden window)가 열린다는 것"이라 자사의 향후 투자 전략을 내비쳤다.MBK파트너스는 이에 맞춰 12억5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2호 펀드 조성에 돌입한 사실도 투자자들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말부터 출자자 모집에 나서 올해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SSF는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뿐 아니라 기업 구조조정, 부실자산 인수, 소수지분 투자 등 투자 영역이 정해지지 않은 펀드다. 지난해 조성한 8조원 규모 5호 바이아웃 펀드에 이어 유동성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다.김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PEF운용사들도 혼란스런 한 해 였다고 평가했다. 경기 침체와 투자 기업들의 몸값(밸류에이션)간 비동기적인 회복(asynchronous recovery)을 배경으로 꼽았다. 2008년 금융위기

  • 잡코리아 잡은 어피너티, MBK에 승리로 '4전3승'.. 이베이 대결도 주목

    잡코리아 잡은 어피너티, MBK에 승리로 '4전3승'.. 이베이 대결도 주목

    국내외 초대형 사모펀드(PEF)간 대결로 주목받은 잡코리아 인수전의 최종 승자는 홍콩계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였다. 어피너티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전 이후 국내 최대 PEF MBK파트너스와 6년 만에 다시 맞붙은 대결에서 설욕했다.국내 PEF H&Q가 보유한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는 올해 초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온라인 채용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하며 '위기에도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덕분이다. 그 결과 영국계 CVC캐피탈, 유럽계 퍼미라, 미국계 TPG, 미국계 TA어소시에이츠 등 글로벌 PEF 10여곳이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본입찰에는 어피너티, MBK, CVC, TPG 간 대결로 좁혀졌다.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후보는 어피너티와 MBK 두 곳이다. 양측 모두 인수 의지가 강했던 만큼 본입찰 이후 추가로 진행된 경매호가식입찰(프로그레시브딜)에서 가격을 높이며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다. 지난 4일 새벽까지 치열한 협상이 이어진 끝에 어피너티 승리로 마무리됐다. MBK도 뒷심을 발휘했으나 통 큰 베팅을 한 어피너티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MBK에게 이번 패배는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다. MBK는 2013년에도 몬스터월드와이드가 보유하고 있던 잡코리아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H&Q와 경쟁을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또 다시 잡코리아 인수에 나섰으나 결국 물거품이 됐다.양측이 처음 맞붙은 대결은 2009년 오비맥주 인수전에서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잡은 어피너티와 MBK는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2조3000억원을 베팅한 어피너티 컨소가 이겼다.

  • 中 물류 폭증에 MBK·CJ·SK ‘함박웃음’

    中 물류 폭증에 MBK·CJ·SK ‘함박웃음’

    중국 내 물류회사에 투자했던 국내 대기업·PEF들이 연이어 ‘대박 회수’에 성공했다. 코로나집단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지 이커머스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물류 수요량도 덩달아 폭증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보유중인 중국 내 1위 항공물류 회사 에이펙스로지스틱스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연간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약 37%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3호펀드 전체 수익률(31.4%·2019년 말 기준)을 뛰어넘는다. 통상 PEF의 성공보수를 좌우하는 IRR 기준이 연 8%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했다.MBK파트너스는 2015년 3호펀드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두 차례 투자로 총 1900억원을 투입해 회사 지분 64%를 보유했다. 이후 올해 초 글로벌 물류사 퀴네앤드나겔 그룹에 약 1조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총 투입 대금 대비 4~5배 가량 투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MBK파트너스 내 중국 본부가 딜 소싱에서 협상, 거래 마무리 등을 총괄했다. 곧이어 CJ대한통운도 CJ로킨의 지분 전량(73.1%)을 현지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운틴베스트파트너스에 약 7338억원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은 국민연금과 코파펀드(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해 CJ로킨(당시 룽칭물류)를 약 4550억원에 인수하면서 중국 현지 물류 시장에 발을 들였다. CJ로킨은 현지 물류체인 부문 중에서도 특히 냉동·냉장(콜드체인)부문에 특화된 회사로 꼽힌다. 현지에서 신선식품 배송 등 이커머스 시장 확대 수혜를 고스란히 누렸을 뿐 아니라, 백신 유통 채널로도 거론되면서 인수전이 흥행을 보였다.SK(주)가 상장전지분투자(Pre-IPO)로 투자한 ESR도

  • MBK장학재단, 예비대학생 14명 장학생 선발…"사회환원이 유일한 지원 조건"

    MBK장학재단, 예비대학생 14명 장학생 선발…"사회환원이 유일한 지원 조건"

    ≪이 기사는 02월08일(11: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번에 지원하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사회 환원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많이 깨닫게 됐습니다. 졸업하고 자리를 잡은 후 저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후배들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MBK장학재단은 8일 총 14명의 예비 대학생을 제 14기 장학생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MBK장학재단은 지난 달 초부터 약 한 달 간 서류 심사 및 화상 면접을 거쳐 ‘도움에 대한 사회 환원’을 다짐한 14명의 예비 대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번 MBK 장학생 선발에는 4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지원했다.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포함 4명의 면접관들이 서류 전형을 통과한 30여명을 대상으로 일일이 비대면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선발된 장학생은 여학생 7명, 남학생 7명으로 남녀비율은 균등했다. 지역적으로 서울 3명, 경기 및 인천 3명, 경상과 전라권에서 각각 3명, 그리고 충청권 2명 등 고르게 배분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7개 대학에서 장학생을 배출했다. 올해 14명 선정으로 MBK 장학생은 현재까지 총 155명에 이르게 됐다. MBK 장학재단은 2007년 설립자인 김병주 이사장을 포함 교육분야의 석학과 법조계 인사들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엔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분야 등 조건이 없다. 대신 ‘Pay it forward(도움 받은 사람은 다시 사회에 그 도움을 환원하고자 한다)’라는 가치를 전수하고 실천하는 점을 유일한 조건으로 뒀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코로나19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한 재정적 부담이 여느 해보다 컸던 만큼,

  • 잡코리아 인수전 눈치작전 치열... SEEK과 손잡을 FI 누구?

    잡코리아 인수전 눈치작전 치열... SEEK과 손잡을 FI 누구?

    국내 최대 온라인 구직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전이 이달 말 본입찰을 앞두고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호주 온라인 구직 플랫폼 SEEK이 재무적 투자자(FI) 물색에 나서면서 인수전 판도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EEK은 잡코리아를 보유한 국내 PEF H&Q가 지난해 말 진행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선정돼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인수후보로는 국내외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MBK파트너스, CVC캐피탈, TPG, PAG, 퍼미라, TA어소시에이츠 등이 있다. 잡코리아 본입찰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는 모건스탠리다.SEEK은 인수전에 단독으로 참여했지만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미 인수전에 참여한 FI 4곳과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숏리스트에 통과한 FI 한 곳과 컨소를 구성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FI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는 인수에 적극적인 어피너티, MBK, CVC,TPG 등이 거론된다.SEEK은 1997년에 설립된 호주 기반의 온라인 최대 구직 플랫폼이다. 이미 뉴질랜드, 중국, 브라질, 멕시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취업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나온다. 이번 잡코리아 인수전 참여도 국내 시장에 진출을 하기 위한 차원이다. SEEK은 그간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지에 진출해왔다.FI들은 SEEK과 손잡는 방안에 대해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구조는 FI가 경영권을 갖고 SEEK은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 등

  • 잡코리아 인수실사 본격화...MBK, '7년전 고배' 만회할까

    ≪이 기사는 01월04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채용정보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전이 새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을 달군다. 초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뛰어들면서 연초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를 보유한 국내 PEF H&Q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숏리스트에는 PEF MBK파트너스, CVC캐피탈,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TPG, 한화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 6~7곳이 포함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이들을 포함해 FI, SI 약 20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H&Q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100%다. 적격인수후보들은 이번주부터 실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이번 인수전에 MBK파트너스가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에도 잡코리아 인수에 눈독을 들였다. 당시 몬스터월드와이드가 보유하고 있던 잡코리아 지분을 놓고 H&Q와 경쟁을 벌였으나 무산된 바 있다. H&Q는 잡코리아 지분 49.9%를 약 950억원에 인수한 뒤 2015년에 나머지 지분도 사들여 100% 지분을 확보했다. 총 인수 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었다. 그 때보다 기업가치가 수 배 이상 뛰었다. 그럼에도 MBK파트너스는 국내 고용시장에서 잡코리아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잡코리아는 H&Q에 인수된 뒤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로 거듭났다. 정규직 채용정보 사이트인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등 파트타임 채용을 중개하는 알바몬을 운영하고 있다. 풀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