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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1兆 대어' 린데코리아 인수전 '후끈'

    ▶마켓인사이트 12월14일 오후 4시10분글로벌 산업가스업체 독일 린데의 국내 자산 매각에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GS에너지는 불참으로 가닥을 잡았다. 1조원 넘는 가격에 매각될 것으로 보이는 린데 공장 자산은 올 하반기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혀왔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린데의 국내 법인인 린데코리아 자산 매각 본입찰에 토종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 호주계 사모펀드 맥쿼리오퍼튜니티운용(맥쿼리PE), 미국계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참여했다. 프랑스 산업가스업체 에어리퀴드도 전략적투자자(SI)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매각 대상은 린데코리아가 기흥, 포항, 서산 등지에서 운영하는 공장이다. 인수후보들은 1조원 넘는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715억원 대비 14배 수준이다. 프랑스 에어리퀴드가 2015년 미국 에어가스를 103억달러(약 12조원)에 사들일 때 책정한 EBITDA 배수(13.9배)와 비슷하다.PEF들은 매각하는 공장의 설비투자가 완료됐고 차입금이 거의 없어 인수금융을 통한 차입매수(LBO)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IB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스 공급 계약이 최장 2031년까지 맺어져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PEF들은 인수금융 조달도 완료했다. IMM PE는 신한금융투자, 맥쿼리PE는 KB증권, TPG는 하나금융투자 등을 인수금융 주선사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산업가스 사업 확장 및 진출을 노리던 국내 대기업들은 인수전에서 빠졌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0월 말 예비입찰에

  • 베트남 초고층빌딩 랜드마크72두고...매각 3년만에 신구 주인 법정 싸움

    베트남 초고층빌딩 랜드마크72두고...매각 3년만에 신구 주인 법정 싸움

     ≪이 기사는 12월10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베트남 하노이의 초고층건물 ‘랜드마크72’의 모회사 격인 AON인베스트먼트가 갑작스럽게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랜드마크72의 전 주인이자 AON인베스트먼트의 채권자인 SM그룹이 새 주인인 구조조정 전문회사 AON(에이오엔)측에 채권 변제를 요구했다 거부 당하자 제기한 파산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다. AON측이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파산신청 받아들인 법원...AON은 즉시항고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22부는 지난달 29일 AON인베스트먼트, 랜드마크타워유한회사에 대한 파산선고 결정을 내렸다. 두 회사의 채권을 보유한 SM경남기업(옛 경남기업)이 “채무자 부채의 총액이 자산 총액을 초과해 지급능력이 없어 파산 요건을 충족한다”며 제기한 파산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다. AON측은 법원의 결정에 즉시 항고해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으로 넘어갔다. SM경남기업의 대리인으론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AON의 대리인으론 법무법인 태평양이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2015년 12월 당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던 경남기업이 AON에 랜드마크72를 매각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랜드마크72는 경남기업이 2012년 베트남 하노이에 지은 초고층건물로 인터콘티넨탈 호텔, 팍슨 백화점 등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대기업들이 입주한 하노이의 대표적인 관광·비즈니스 시설로 꼽힌다. 72층 복합빌딩 1동과 주상복합빌딩 2동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돼있다. 당시 사업비로 11억 2000만 달러(약 1조 2700억

  • [마켓인사이트] '경영난' 폐광지대 리조트, 잇따라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12월7일 오전 4시10분강원 영월 동강시스타에 이어 충남 보령 웨스토피아까지 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리조트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보령에 있는 웨스토피아리조트(법인명 대천리조트)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회계법인은 오는 14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복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매각 입찰을 할 계획이다. 웨스토피아는 앞서 자체 워크아웃을 시행하면서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웨스토피아는 인기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기대를 모았지만 개장 이후 매년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었다. 매출은 연간 60억원대로 정체된 가운데 매년 10억~30억원씩 누적 손실이 쌓여 지난해 기준 자본잠식률이 34%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를 반영하지 않은 채 이뤄진 무리한 시설 투자로 적자 경영이 불가피했다”며 “낙하산 인사나 경직적인 지역민 고용 정책 등 공기업식 영업 행태도 부실을 키웠다”고 말했다.웨스토피아 매각은 인수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 채권자인 농협은행이 가진 240억원 상당의 채무를 변제하고 100억원 규모의 회원권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40억원은 삼일PwC회계법인이 산출한 웨스토피아의 청산 가치다. 웨스토피아의 현 주주는 △한국광해관리공단 38.1% △보령시 33.3% △강원랜드 28.6% 등이다.다만 인수자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게 IB업계의 시각이다.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리조트를 사겠다는 민간 사업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대주주인 만큼 인수

  •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우선협상대상자에 SM그룹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 우선협상대상자에 SM그룹

    ≪이 기사는 12월06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 리조트 본입찰에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이 이날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SM그룹 내 한 건설계열사가 동강시스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M그룹은 동강시스타의 청산가치 290억원보다 다소 높은 약 3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SM그룹의 동강시스타 인수는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관계인집회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회생기업 M&A에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75%, 회생 채권자의 66.7%의 동의를 받아야 인수가 최종 마무리된다.지난달 초 법원으로부터 외부 매각 허가를 받아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강시스타 인수전엔 SM그룹을 포함해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내 경쟁했다. 하지만 본입찰엔 SM그룹만이 참여했다. 매각주관사와 SM그룹은 추가 검토를 거쳐 결격사유가 없을 시 조만간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폐광지대 대체산업으로 정부차원에서 세워진 동강시스타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영월군을 대주주로 2011년 개장했다. 총 300실의 콘도와 9홀의 골프장,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조성비용은 1538억원이다. 지역 경제 부흥의 기대를 안고 출발했지만 동강시스타는 설립 이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매년 80억~1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적자가 계속돼 최근 5년(2013~2017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34억원에 달했다. 경영난이 계속되며 지난해 1월 동강시스타

  • [마켓인사이트] 써머스플랫폼 인수한 VIG…모바일 물꼬 터 기업가치 '高高'

    [마켓인사이트] 써머스플랫폼 인수한 VIG…모바일 물꼬 터 기업가치 '高高'

    ▶마켓인사이트 12월5일 오후 3시5분국내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는 2007년 증권사 소개로 가격 비교 사이트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을 알게 됐다.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창업자인 서홍철 대표를 만나 인수를 타진했지만 가격차 때문에 결렬됐다. 이로부터 6년 뒤인 2013년 이 회사 매출은 10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불어났지만 네이버 등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외부 도움이 필요했다. 서 대표가 2014년 써머스플랫폼 지분 88.4%를 660억원에 VIG파트너스에 넘긴 이유다.모바일 진출과 M&A로 성장써머스플랫폼은 가격 비교 시장에서 상당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모바일 사업에는 진출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다. VIG파트너스는 회사 내 현금이 충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인수 직후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써머스플랫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VIG파트너스는 즉시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면 적립금을 지급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모바일 앱의 매출 기여도는 지난해 40%까지 높아졌다.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를 추가로 사들이는 ‘볼트온(Bolt-on) 인수’도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이었다. 2014년 택배 위치 조회 서비스 스윗트래커를 50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모바일 광고 플랫폼 쉘위애드(인수금 30억원), 골프장 부킹업체 그린웍스(160억원) △2016년 해외 직구업체 메가브레인(60억원)을 사들였다. 전자상거래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사명을 에누리닷컴에서 써머스플랫폼으로 변경했다.인

  • [마켓인사이트] 무자본 기업사냥꾼 집중단속

    ▶마켓인사이트 12월5일 오후 4시10분금융당국이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돈 한 푼 없이 기업을 사들인 뒤 불투명한 자금 거래로 인수 기업의 재무 상태를 악화시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금융감독원은 5일 2018년 재무제표 결산이 이뤄지기 전 무자본 M&A를 했다고 추정되는 기업을 선정해 집중 점검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외부 차입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했거나 최대주주 변경 후 유상증자,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으로 거액을 조달한 기업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담보권자 요구로 대규모 반대매매가 일어난 기업에 대한 조사도 면밀히 진행할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이 무자본 M&A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에 나선 것은 잘못된 경영과 재무관리로 해당 기업이 망가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무자본 M&A 세력들은 인수 자금 조달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의 주식과 경영권을 담보로 맡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해당 기업 주가가 떨어졌을 때 채권자의 반대매매로 주가가 폭락해 일반 주주들이 손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인수 기업을 악용해 거액을 챙기는 일도 적지 않다. 상장기업 A사를 인수한 무자본 M&A 세력은 A사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30억원을 마련해 이를 종속회사인 B사에 대여했고, 이 자금을 빼돌려 손에 넣었다. 이후 A사는 재무구조 악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B사는 경영난으로 사실상 영업을 접게 됐다.금융당국은 무자본 M&A 세력이 인수한 기업의 자금 조달과 사용 내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관계자에게 자금을 대여한 일이 있는지, 대규

  • [마켓인사이트]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본격화…새 주인은?

    [마켓인사이트]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본격화…새 주인은?

    ▶마켓인사이트 11월29일 오후 4시10분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팔겠다고 밝히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 오랜만에 조(兆) 단위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농협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 간 대결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그룹 등도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정하고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묶어 팔기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한화그룹 등 4곳의 인수전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롯데 측은 이들을 비롯해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지주 등에도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보냈다. 다음주부터 잠재적 인수 후보들과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할 계획이다.IB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인수에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 뒤 신한금융지주에 되팔아 대박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롯데 금융계열사 인수를 위해 내부 검토를 해온 농협금융지주도 후보로 꼽힌다. 다만 농협의 보수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롯데그룹이 11.1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BNK금융지주도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 이후 또다시 사세를 확장하고, 롯데그룹의 지원군도 될 수 있는 카드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가 깜짝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최근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는 점은 부담이다.한화생명, 한화손보, 한화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한화그룹과 하

  • 한온시스템, M&A 실탄 조달 개시…40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11월08일(0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 공조업체인 한온시스템이 인수합병(M&A) ‘실탄’ 조달을 시작했다. 4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 유압제어사업 인수자금 조달을 진행할 전망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이달 말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5년, 7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한온시스템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마그나 유압제어사업 인수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1조3813억원에 마그나 유압제어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그나는 독일 보쉬와 일본 덴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부품업체다. 이 회사 유압제어사업은 자동차의 동력전달체계인 파워트레인 온도를 낮추는데 필요한 펌프와 전동 쿨링팬 제조를 통해 지난해 약 14억달러(1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온시스템은 회사채 발행 외에도 금융시장에서 추가 차입을 통해 마그나 유압제어사업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보유 중인 현금 중 일부도 투입한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인수를 마무리 짓고 자동차 공조 및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업체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채권시장에선 최근 국내 자동차부품 업황이 악화됐음에도 한온시스템이 채권 투자수요를 모으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다각화된 매출처를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부진 충격을 방어하고 있어서다. 한온시스템의 올 1~3분기

  • [마켓인사이트] SK네트웍스, AJ렌터카 인수 '눈앞'

    ▶마켓인사이트 9월18일 오후 4시15분국내 2위 렌터카회사 SK네트웍스가 3위인 AJ렌터카 인수를 눈앞에 뒀다.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롯데그룹과 SK그룹 양강 체제로 재편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를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 AJ네트웍스와 단독 협상을 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인수합병(M&A) 거래의 최종 단계인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에 들어가 조만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거래 대상은 AJ네트웍스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AJ렌터카 지분 43.13%로 인수가격은 약 3000억원으로 알려졌다.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인수하면 렌터카 시장 1위인 롯데렌탈(대표 브랜드 롯데렌터카)을 바짝 뒤쫓게 된다. 올 상반기 말 현재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2.04%와 9.84%다. 두 회사가 합치면 21.88%의 점유율로 롯데렌탈(24.26%)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리스·렌털사업을 하는 현대캐피탈이 8.75%의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 [단독] 편의점 4위 한국미니스톱 인수전… '유통 라이벌' 롯데-신세계 맞붙는다

    [단독] 편의점 4위 한국미니스톱 인수전… '유통 라이벌' 롯데-신세계 맞붙는다

    ▶마켓인사이트 9월18일 오후 4시20분유통업계 맞수인 신세계와 롯데가 국내 4위 편의점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놓고 맞붙었다. 편의점 시장 3위를 지키려는 롯데(세븐일레븐)와 이를 탈환하려는 신세계(이마트24)의 대결 구도로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이 전개될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의 대주주인 일본 이온(AEON)과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이 이날 실시한 매각 예비입찰에 신세계, 롯데 등 복수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대상은 이온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76.06%와 국내 식품업체 대상그룹이 보유한 지분 20% 등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전량이다.한국미니스톱의 지난해 매출은 1조1852억원으로 국내 편의점업계 ‘빅3’인 GS리테일(편의점 매출 6조2780억원) BGF리테일(5조5850억원) 코리아세븐(3조6986억원)에 이어 4위다. 1990년 이온과 대상이 손잡고 국내 편의점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2016년을 기점으로 가맹점 지원비 등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었다. 그동안 이온은 무수히 제기된 매각설을 꾸준히 부인해왔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26억원까지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자 결국 매각을 결심했다.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최근 편의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꼽힌다. 신세계는 2013년 편의점업체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시장에 뛰어든 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위드미 브랜드를 이마트24로 바꿨다. 위드미 인수 당시 89개에 불과했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52개까지 늘어났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신세계가 25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단박에 5000

  • 김종학프로덕션, 엔터회사 ESA에 매각

       ≪이 기사는 08월28일(17: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드라마·영화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이 코스닥 엔터테인먼트업체 ESA에 팔렸다. 김종학프로덕션의 대주주인 초록뱀은 28일 보유 중인 김종학프로덕션 70만7560주(100%)를  ESA에 매각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150억원이다. 초록뱀 관계자는 “경영전략상 선택과 집중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은 드라마 ‘모래시계’를 제작한 고(故) 김종학 대표가 1999년 설립한 회사다. ‘해신’ ‘풀하우스’ ‘이산’ ‘하얀거탑’ 등 수십 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지난해 매출 305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을 인수한 ESA는 1994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업체로 영화 투자 및 배급, 시각효과, 영화 예매대행 등 영화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영화전문 플랫폼인 ‘맥스무비’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외에도 공연, 광고 등 콘텐츠 제작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M&A 소식에 ESA 주가는 이날 크게 뛰었다. ESA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535원(16.41%) 오른 3795원에 장을 마쳤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한지주, 영구채로 8600억원 실탄 조달

    신한금융지주가 국내외에서 잇달아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한다. 최근 대규모 수요를 확보한 데 힘입어 해외 영구채 5억달러(약 5600억원) 발행을 확정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3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자본확충을 통해 넉넉한 투자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9일 3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국내에서 공모 발행할 계획이다. 30년 만기에 5년 후 발행회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권리가 붙는 구조가 유력하다. 22일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해외에서도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영구채 형태의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해 5억달러를 조달한다. 전날 수요예측 결과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온 데 힘입어, 연 5.875%의 금리로 채권 발행을 확정지었다. 처음 투자자들에 제시한 희망금리(연 6.25%)보다 0.375%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선택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려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단숨에 약 8600억원의 자본을 확보하면서 지난 6월 말 14.9%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5% 이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그룹 전체의 투자여력도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지난 6월 말 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기자본)은 120%대로 금융당국 기준치

  • [마켓인사이트] 케이에스피, M&A로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5월14일 오후 3시10분선박 엔진부품이 주력 사업인 코스닥 상장사 케이에스피가 인수합병(M&A)을 통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피는 이날부터 6월29일까지 회사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공개경쟁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이다.케이에스피는 1991년 한국특수용접공업사로 설립돼 2000년 지금의 사명으로 바꾸면서 법인 전환했다. 지난해 약 1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비중은 엔진부품사업 55%, 형단조사업이 42% 정도였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37억원으로, 전년 92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케이에스피는 2012년 이후 지속된 조선업 부진 여파로 2016년 7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부산지방법원이 지난해 2월 회생계획을 인가하면서 지난 1월 매각에 나섰지만 유찰돼 이번에 재시도에 나섰다.IB업계 관계자는 “1차 매각 시도 때는 LOI를 낸 곳 중에서 한 곳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당시 가격이 문제였던 만큼 이번 2차 매각도 가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글로벌 기업 87% "경영권·사업부 2년 이내 팔겠다"

    [마켓인사이트] 글로벌 기업 87% "경영권·사업부 2년 이내 팔겠다"

    ▶마켓인사이트 4월15일 오후2시45분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권이나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기업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발빠른 사업구조 변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15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글로벌 회계·컨설팅회사 EY의 ‘1000대 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구조조정 필요성 등을 이유로 2년 안에 경영권이나 사업부를 매각할 의사가 있다는 곳이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각각 90%에 육박했다. EY의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을 포함해 60개국의 글로벌 기업과 사모펀드(PEF) 총 10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대상 대부분(73%)이 상장사이며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690억원) 이상이 절반가량(54%)을 차지한다.◆“사업 경쟁력 저하로 구조조정 필요”조사 결과 ‘2년 내에 경영권 또는 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답변이 87%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때의 43%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2015년은 20%였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국 기업 40개만 통계를 내면 ‘2년 내에 경영권 또는 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답변이 86%로, 지난해 38%에 비해 역시 두 배 이상 많아졌다.매각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 답변)에는 글로벌 기업의 85%가 ‘사업 경쟁력이 저하돼 구조조정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잠재 인수자가 나왔기 때문’이란 답변(71%)이 두 번째로 많았고, 다음은 △외부환경 불확실성(47%)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43%) △기타(16%) 순이었다.한국 기업들은 매각 이유로 ‘잠재 인수자가 나왔기 때문’(79%)

  • [마켓인사이트] 홍삼 건강식품업체 성신비에스티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4월9일 오후 2시26분홍삼을 원료로 각종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성신비에스티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대전지방법원 파산부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성신비에스티 경영권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9일 시작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다. 다음달 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예비실사를 거쳐 23일 이후에 본입찰을 할 계획이다.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홍삼 농축액, 절편, 분말, 음료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KGC인삼공사(정관장), 농협(한삼인), 헬스밸런스(천지양), CJ(홍삼한뿌리). 동원F&B(천지인) 등 대형 제조사가 80%를 점유하는 홍삼 시장에서 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작은 강자’로 불려왔다. 하지만 대체 건강식품의 등장으로 홍삼 시장이 침체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 수출이 급감한 것도 타격을 줬다.2016년 역대 최대인 280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4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매각 측은 “대형 거래처 여러 곳을 확보해 영업으로 연 1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저력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황정환/이지훈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