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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고려대 '교수 벤처' 메디트 인수 3파전 압축

    [마켓인사이트] 고려대 '교수 벤처' 메디트 인수 3파전 압축

    ▶마켓인사이트 10월 10일 오후 3시11분국내 3차원(3D) 스캐너 전문 업체인 메디트 인수전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메디트 인수전은 이미 참여가 확인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그룹에 이어 유니슨캐피탈이 가세해 글로벌 PEF 세 곳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장민호 대표(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51·사진)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유니슨캐피탈과 KKR, 칼라일그룹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이달 하순 본입찰을 받기 위해 마지막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메디트는 장 대표가 2000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컴퓨터지원설계(CAD) 분야 석·박사 학위를 받은 장 대표는 주력 사업을 치과용 3D 스캐너로 전환하면서 메디트를 급성장시켰다. 1주일 넘게 걸리던 치과 보형물을 구강용 3D 스캐너로 한 시간 만에 제작하는 등 혁신을 일으킨 덕분이다. 치과용 3D 스캐너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지난해 328억원의 매출과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 6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회사 가치는 6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매출의 70%가 유럽과 미국에서 나오기 때문에 장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자금을 지원할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분을 매물로 내놨다. 글로벌 PEF들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다.세계 4대 PEF에 속하는 KKR과 칼라일은 글로벌 의료기기 투자 분야에서 가장 전문적인 운용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KKR은 2013년 파나소닉 헬스케어사업부와 미국 엔비전헬스케어를 각각 1

  • [마켓인사이트] 롯데케미칼, 日 히타치케미칼 인수 불발

    [마켓인사이트] 롯데케미칼, 日 히타치케미칼 인수 불발

    ▶마켓인사이트 10월 2일 오후 4시5분배터리·반도체 핵심 소재 업체인 일본 히타치케미칼 인수에 공을 들인 롯데가 후보군에서 탈락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히타치케미칼과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 측은 지난 8월 히타치케미칼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롯데케미칼에 사실상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 탈락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트리스트란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가격 등 조건을 평가해 본입찰에 참가할 자격을 주는 ‘1차 관문’이다.이번 쇼트리스트에는 전략적 투자자(SI)인 일본 화학업체들을 비롯해 일본 측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은 가격이 8조원에서 최대 15조원으로 거론되는 ‘빅딜’이다.유통과 화학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롯데는 히타치케미칼 인수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롯데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롯데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 등을 편입했다. 롯데케미칼이 기존에 해온 에틸렌 등 범용 석유화학 사업에서 롯데첨단소재의 폴리카보네이트(PC)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였다.당시 인수 대상에서 삼성SDI 내 반도체 소재, 편광필름 등을 꾸리는 전자재료사업부는 제외됐다. 히타치케미칼은 롯데그룹이 편입하지 못한 전자재료사업부와 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분야, 반도체칩을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기 위해 덮는 커버인 에폭시몰딩컴파운드(EMC) 분야 등이다.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순수 화학 분야에 주력해온 롯데그룹에 히타치케미칼 인수는 전기전자에 쓰

  • [단독][마켓인사이트]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338곳 판다... PEF 부동산펀드 등 '군침'

    [단독][마켓인사이트]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338곳 판다... PEF 부동산펀드 등 '군침'

    ≪이 기사는 09월26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네트웍스가 직영 주유소 300여곳을 묶어 매물로 내놓는다. 26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주유소 경영권 매각을 위해 외국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관련 업계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38개의 직영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3,450개 주유소를 보유한 SK에너지와 같은 브랜드를 쓰지만, SK네트웍스 주유소는 SK에너지와 달리 모두 직영이다. 이 가운데 약 200여곳은 부지를 SK네트웍스가 직접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100곳 가량은 부지를 임대해서 영업하는 중이다. SK네트웍스는 부지 등을 포함한 보유 주유소의 자산 가치가 1조원~1조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주요 PEF와 부동산펀드를 굴리고 있는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매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당초 SK그룹 내 계열사에 자산을 넘기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저금리 상황에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운용사들이 여럿 관심을 보이면서 외부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파악된다. PEF나 자산운용사가 SK네트웍스 주유소를 사들일 경우 직접 운영하는 노하우가 부족하다. 알짜 부동산 몇 곳은 직접 개발하겠지만, 주유소로 계속 남게 되는 나머지 부분은 GS칼텍스 등 기존 주유소 운영업체에 다시 임대를 주어 운영을 맡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주유소업, 시너지 적다 판단SK네트웍스는 2000년 당시 SK에너지판매(현 SK에너지)로부터 주유소 운

  • [마켓인사이트]유비케어 매각 본격화.. 다음달 중 예비입찰

    ≪이 기사는 09월24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유비케어 매각이 본격화된다. 다음달 중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주 중 잠재적 투자자 10여곳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어 관심있는 매수자들과 비밀유지약정(NDA)을 맺고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KDB산업은행, EY 한영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33.49%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의원용 전자의료기록(EMR) 프로그램 ‘의사랑’을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EMR 솔류션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유비케어를 인수한 것은 2015년이다. 스틱은 당시 SK케미칼로부터 회사 지분 43.97%를 797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유비케어 지분을 19.97%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면서 스틱의 지분은 33.94%로 희석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볼트온 전략으로 유비케어 규모를 키워왔다. 2016년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똑딱‘ 앱을 보유하고 있는 비브로스, 2017년 바로케어, 지난해 3월엔 요양·한방병원 EMR 업체인 브레인헬스케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인수합병을 했다. 인수 직전인 2015년 594억이었던 매출은 4년 만인 지난해 1004억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5억원에서 지난해 9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시가총액은 1650억원 수준에서

  • [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10월달로 연기

    ≪이 기사는 09월17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로 연기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 일정을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로 늦췄다. 예비실사 기간을 늘려 달라는 인수후보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을 당초 9월 초에 예정돼 있었다가 이달 25일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연이은 본입찰 연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각이 지지부진해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매각 측은 "매각 과정에서 추석 연휴가 겹치는 등 변수가 발생해 본입찰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높아 꼼꼼하게 실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웅진코웨이의 매출이 사상 최대치"라면서 "실적 개선에 대해서 인수후보들이 면밀히 살펴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 예비입찰을 실시해 국내 대기업인 SK네트웍스, 중국 전자업체 하이얼과 국내 사모펀드(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웅진코웨이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유암코 첫 인수기업 세하, 5년 만에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유암코 첫 인수기업 세하, 5년 만에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9월 15일 오후 1시55분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처음으로 인수했던 기업인 세하를 투자 5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내놨다. 온라인쇼핑이 늘어나면서 세하의 주력 제품인 백판지 수요가 증가하고, 회사 실적도 좋아지고 있는 지금이 세하를 매각할 적기라는 판단에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세하 매각을 맡을 주관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주요 증권사 및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오는 19일까지 RFP를 접수한 뒤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개매각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가지고 있는 세하 지분 71.64%와 428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이다.세하는 1984년 설립돼 1996년 상장한 제지업체다. 제과, 제약, 화장품 등의 포장재인 SC마니라지, 아이보리지 등 범용 백판지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세하의 국내 백판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5.7%로 한솔제지, 깨끗한나라에 이어 3위다. 세하는 2005년 카자흐스탄 광구 유전 개발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지만, 사업 부실이 불거져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그 결과 2013년 말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을 신청했다.그전까지 부실채권(NPL) 투자에 주력하던 유암코는 회생기업 M&A에서의 구조조정 기법을 워크아웃에도 적용, 2014년 10월 세하를 인수했다. 산업은행 등이 갖고 있던 채권을 인수한 뒤 이를 출자전환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현재는 1조6000억원가량을 운용하는 유암코의 첫 기업 인수작이었다. 이후 유상증자와 시설 투자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00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가 세하

  • [마켓인사이트] 깨끗한나라 매물로 나온다…PEF들 '눈독'

    [마켓인사이트] 깨끗한나라 매물로 나온다…PEF들 '눈독'

    ▶마켓인사이트 9월 10일 오후 4시15분LG가(家)의 사돈기업인 깨끗한나라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2017년 ‘생리대 릴리안 파동’ 이후 극심해진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내려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티슈 화장지 기저귀 등 생활용품 시장에서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사모펀드(PEF)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등 이 회사 최대주주 일가는 보유 지분을 팔기 위해 삼일PwC 등 국내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최 대표와 어머니인 구미정 씨, 여동생인 최윤수 나라손 대표, 남동생인 최정규 씨 등 최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지분(보통주 기준) 35.8%로 다소 유동적이다. 깨끗한나라의 사돈기업인 희성그룹도 희성전자를 통해 이 회사 지분 28.3%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자가 깨끗한나라 오너 일가와 희성전자 보유 지분 전부 또는 일부를 사들여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생리대 파동' 후 위기돌파 위해 최대주주 결단안전성 입증에도 점유율·매출 '뚝'새 최대주주 영입해 경영쇄신 포석깨끗한나라의 매각 추진 배경엔 ‘생리대 파동’이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불거진 생리대 유해성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 환경단체가 그해 8월 유통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이 중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같은해 12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깨끗한나라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벌어

  • [단독][마켓인사이트] 구광모 LG 회장 고모부 회사 깨끗한나라, M&A 매물로

    [단독][마켓인사이트] 구광모 LG 회장 고모부 회사 깨끗한나라, M&A 매물로

    ≪이 기사는 09월1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모부 회사이자 범 LG가의 사돈 기업인 깨끗한나라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등 이 회사 오너 일가는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삼일PwC 회계법인 등 국내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최현수 대표와 어머니인 구미정씨, 여동생인 최윤수 나라손 대표, 남동생인 최정규씨 등이 보유한 오너일가 지분(보통주 기준) 35.81% 가운데 60% 가량이 매각대상이다. 깨끗한나라는 사돈 기업인 희성그룹도 핵심 계열사인 희성전자를 통해 지분 28.29%를 갖고 있다. 매각주관사와 매각 구조를 확정하면 희성전자에도 지분 일부 또는 전부를 함께 매각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전체 매각가격은 500억~600억원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깨끗한나라 오너 일가 지분과 희성전자 지분 등을 사들이는 인수자가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구조”라며 “매각이 원활하지 않으면 오너가 지분 전부를 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n

  • [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인수전에서 한솔제지 빠져

    국내 최대 제지회사인 한솔그룹이 국내 1위 골판지 기업 태림포장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 이에 태림포장 인수전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중국 제지회사 샤닝페이퍼, 국내 의류 제조·판매사 세아상역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이날 시행한 본입찰에 TPG, 샤닝페이퍼, 세아상역 등 3곳이 참여했다. 한솔제지는 이날 공시를 통해 “태림포장 예비인수후보로서 신중한 검토 후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 태림포장을 인수한 IMM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기 위해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를 매물로 내놨다. IMM PE는 태림포장의 가격을 1조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를 되사는데 집중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은 당초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모두 인수해 성장정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 사업부문(현 전주페이퍼)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매각했다. 2008년 전주페이퍼를 사들인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조만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태림포장 인수전에 참여한 샤닝페이퍼는 중국 3위 제지업체다. 중국 정부가 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골판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샤닝페이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태림포장 전국 공장의 생산품목과 생산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기도 했다. TPG의 경우 이상훈 한국 대표와 윤신원

  • [마켓인사이트]중소 LED조명업체 한아테크·화이브엠텍 매물로

    ≪이 기사는 08월12일(09: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소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전문업체 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이 매각에 나섰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에 대한 인가 후 매각(M&A)를 허가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낼 전망이다.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은 실내외 LED조명과 맞춤형 시스템 조명 등을 생산하는 조명기기 제조업체다. 별도의 법인이지만 경기도 화성에 있는 공장 부지와 설비, 인력을 공유하고 있어 사실상 같은 회사다. 때문에 이번 매각에선 두 회사를 합쳐 매물로 나왔다.두 회사는 개성공단에 진출했다 2016년 남북 관계 악화로 공단이 폐쇄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2015년 한아테크는 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화이브엠텍은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해엔 두 회사를 합쳐 매출액이 127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5년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화성 공장을 새로 짓고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진출한 것도 경영난을 심화시켰

  • [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인수전, SK네트웍스·중국 하이얼 등 4파전 압축

    ≪이 기사는 08월05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를 비롯해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일 SK네트웍스, 하이얼-린드먼아시아,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약 한 달 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9월 본입찰을 실시한다.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는 지난달 31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7개 안팎의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이나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4곳의 업체로 인수후보를 추렸다.하이얼은 2017년 CJ그룹과 컨소시엄을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PEF와 손을 잡고 거래에 뛰어들었다. 하이얼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린드먼아시아가 자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린드먼아시아는 2006년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3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주로 국내외 중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다. 2016년에는 국민연금, 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베인캐피털은 2017년 카버코리아를 글로벌업체인 유니레버에 매각해 대박을 낸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보톡스업체인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게 되면 휴젤에 이어 두 개의 국내 상장사를 보유하게 된다.&nbs

  • [마켓인사이트]큐캐피탈파트너스, 국내 1위 수입목재 유통업체 케이원 인수

    ≪이 기사는 07월31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 케이원을 인수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케이원을 비롯해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 등 3곳의 회사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거래대상은 해당 회사들의 지분 70% 가량으로 거래금액은 490억원이다. 케이원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다. 제제목, 파티클보드, MDF, 합판 등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2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원임산(지난해 매출액 274억원), 케이원목재(268억원)까지 포함한 합산 매출은 1566억원에 달했다. 국내 대부분의 가공목재 회사들이 부산항 혹은 인천항 중 한 곳만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케이원의 경우 두 곳의 항구 모두를 공략하는데 성공해 1위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게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가공목재 수입회사의 경우 케이원을 비롯해 다수의 중소형 업체들이 난립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볼트온전략을 활용할 여지도 남아있다.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케이원을 국내 압도적인 1위 가공목잭 수입 유통회사로 키울 계획”이라며 “선진화된 경영기업을 도입하고 영업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대기업 종합상사의 영업전문가 출신의 임원을 신규 경영진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치킨프랜차이즈 1위업체인 BBQ 투자에 이어 케이원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단독] 밀크티 브랜드 '공차', 美 사모펀드에 판다

    [단독] 밀크티 브랜드 '공차', 美 사모펀드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7월 30일 오후 4시20분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국내 PEF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하는 첫 사례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공차코리아 지분은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알려졌다.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유니슨캐피탈은 물론 유니슨이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투자 5년 만에 다섯 배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 전 대표 부부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권을 사들였다. 2017년에는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해 세계 17개국에 1044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웠다.유니슨, 5년 만에 5배 차익 거둬국내 사모펀드(PEF)업계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는 ‘PEF의 무덤’으로 불린다. 투자 성공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니슨캐피탈이 공차 한국사업부와 대만 본사를 각각 인수한 2014년과 2017년은 밀크티의 인기가 한풀 꺾이던 시기였다. 업계에서는 성공 여부를 불투명하게 봤다.유니슨은 가맹점을 늘려 외형을 확장하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투자 전략과 반대로 갔다. 2016년부터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직영점과 16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에

  • [단독][마켓인사이트] 밀크티 브랜드 '공차' 미국계 PEF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단독][마켓인사이트] 밀크티 브랜드 '공차' 미국계 PEF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국내 PEF 업계에서 해외 본사를 직접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는 첫번째 사례다. 공차의 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5년 만에 투자원금의 5배 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미국 PEF인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대상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다. 공차코리아는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처음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갖고 있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2018년 공차코리아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0억 원의 11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여진 대표와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을 인수했다. 2015년에는 대만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으로부터 일본 사업권을 사들였고, 2017년에는 아예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했다. RTT의 국내 가맹사업부였던 공차코리아를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직영 사업과 16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중간 가맹사업)을 하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으로 키운 것이다. 국내 IB업계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투자는 성공사례가 없어 ‘PEF의 무덤’으로 불린다. 유니슨이 공차 한국사업부와 대만 본

  • [단독] '몸값 9兆' 오비맥주 5년 만에 다시 매물로

    [단독] '몸값 9兆' 오비맥주 5년 만에 다시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7월 28일 오후 11시48분국내 1위 맥주회사인 오비맥주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에 팔린 지 5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예상 거래가격은 9조원 안팎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외국계 증권사들을 통해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오비맥주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개적인 매각 절차를 밟기보다 관심 있는 인수 후보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아 매각을 결정하는 방식”이라며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 오비맥주가 포함된 아시아사업부 상장(IPO)을 다시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AB인베브는 2016년 세계 2위 맥주업체 사브밀러를 인수한 영향으로 지난해 말 차입금이 1060억달러(약 124조원)로 불어났다. 이에 한국 중국 호주 등 아시아사업부를 홍콩증시에 상장해 빚을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달 중순 시장 상황을 이유로 IPO를 철회했다. 이후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AB인베브의 호주 자회사 칼튼앤드유나이티드브루어리스(CUM)를 비싼 값(113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인수하자 오비맥주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AB인베브, 홍콩상장 좌절되자…'알짜' 오비맥주 매각해 빚 상환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2009년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1조1500억원을 받고 팔았다가 2014년 6조1690억원에 되샀다. 5년여 만에 오비맥주를 다시 매물로 내놓은 건 이달 중순 아시아 사업부의 홍콩증시 상장이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