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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세에도 글로벌 TV 1·2위 지킨 한국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의 공세에도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TV 시장 매출 기준 전년 대비(29.3%) 소폭 상승한 3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전분기(16.6%)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15%의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이어 TCL(13.3%), 하이센스(10.9%), 스카이워스(3.7%) 순이었다.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도 1위(점유율 19.2%)를 지켰다. 이어 TCL(13.7%), 하이센스(11.9%), LG전자(10.7%) 순이었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는 2위였으나, 중국산 저가 TV 공습에 출하량 기준으론 4위까지 밀려났다.다만 수익성이 좋은 OLED TV 시장에선 LG전자가 매출 기준 4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35.4%), 소니(8.8%) 등의 순이었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LG전자가 약 52%의 점유율로 1위였고, 삼성전자(30.8%), 소니(7.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LG전자는 80형 이상 라인업에서 점유율 63.6%를 기록하며 초대형 OLED TV 시장을 장악했다.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약 4748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소폭 늘어나며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OLED TV 출하량도 약 135만1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량 늘어나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삼성, LG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OLED TV를 앞세워 점유율을 추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20년째 글로벌 TV시장 왕좌를 지킨다는 목표다.김채연 기자

  • LG전자,1분기 OLED TV 점유율 52%… 글로벌 1위 유지

    LG전자,1분기 OLED TV 점유율 52%… 글로벌 1위 유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2%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70만4400대로, OLED TV 시장 점유율 52.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출하량 약 62만 6700대, 점유율 51.5%) 대비 출하량은 12.4%, 점유율은 0.6%포인트 증가했다. 2위는 삼성전자(30.8%), 소니(7.1%) 였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도 4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35.4%), 소니(8.8%)순이었다.  특히 80인치 이상 라인업에서 점유율은 63.6%를 기록하며 초대형 OLED TV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70인치 이상 OLED TV 점유율도 54.9%였다. 1분기 전체 OLED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은 15.3%로 전년 동기(14.1%)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프리미엄(1500불 이상)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44.8%로 절반에 육박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전자 OLED TV의 올해 출하량 비중은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12년 연속 OLED TV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왕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초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독자 플랫폼 웹(web)OS △일반 올레드 TV(B5 모델) 대비 3배 이상 밝은 화면 △최대 4K·144Hz 주사율 영상을 손실·지연 없이 전송하는 진정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 등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약 508만 5600대로 집계됐다. TV 시장 내 점유율은 매출 기준 15%이었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약 4748만 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소폭 늘어나며 4년 만에 상승세로

  • 일찍부터 뛰어든 LG…'냉각 전쟁' 진검승부

    일찍부터 뛰어든 LG…'냉각 전쟁' 진검승부

    냉난방공조(HVAC)는 LG전자도 일찌감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업이다. ‘가전 맞수’인 삼성전자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HVAC 시장에 힘을 준 만큼 두 회사의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공조 사업을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에서 새로 만든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의 핵심 사업으로 격상했다. 별도 사업본부를 신설해 HVAC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다.LG전자 HVAC 사업의 주력 제품은 칠러(사진)다. 외부 공기로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 칠러는 서버 등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액체로 식히는 ‘액체냉각’과 함께 HVAC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품목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붐에 힘입어 칠러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에 올랐다.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해 이 시장에 뛰어든 지 13년 만에 거둔 성과다. LG전자는 칠러에 전 세계 기업 중 유일하게 독자 개발한 무급유 자기(磁氣) 베어링 기술을 적용했다.실적도 크게 뛰었다. 최근 3년간 매년 15% 이상 매출이 늘었다. 올 1분기 공조사업(ES사업본부) 매출이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0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1% 증가했다.LG전자는 성장성이 큰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신규 HVAC 공장을 설립해 제품을 생산 중이다.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나 MS의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

  • LG, 프리미엄·초저가 가전 '투트랙'…14억 인도 잡는다

    LG, 프리미엄·초저가 가전 '투트랙'…14억 인도 잡는다

    가전기업 입장에서 인도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14억6000만 명)인 데다 경제성장률(지난해 8.2%)도 주요국 중 가장 높아서다. 국민의 주머니는 점점 두둑해지는데 에어컨 보급률은 여전히 8%에 불과하니 엄청난 잠재 수요의 일부만 잡아도 웬만한 나라 전체를 접수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LG전자가 ‘인도 시장 잡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LG전자는 현지 고소득층을 겨냥한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과 ‘100달러대 에어컨’ 같은 초저가 제품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인도를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우스’ 전진기지 활용8일 착공한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LG전자가 30년 가까이 품은 ‘인도 드림’을 현실로 만들어줄 마지막 퍼즐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80만 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다.이 공장은 1997년 지은 노이다 공장과 2006년 푸네 공장에 이은 LG전자의 세 번째 인도 공장이다. LG전자는 기존 공장만으로는 엄청난 잠재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20년 만에 신공장 건설에 나섰다. 스리시티 공장은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 생산거점 역할을 맡는다.KOTRA에 따르면 올해 인도 가전 시장 규모는 210억달러로 2019년(110억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핵가족화와 일하는 여성 증가로 식기세척기 등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신(新)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가전시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이런 인도 시장에서 LG전자는 이미 ‘넘버원’

  • LG전자, 인도에 3번째 가전공장

    LG전자가 8400억원을 투입해 인도에 세 번째 가전공장을 짓는다. 신공장은 인도는 물론 중동·서남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LG전자의 핵심 생산거점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8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서 가전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LG전자는 내년 말 에어컨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레서 생산라인을 차례대로 가동할 계획이다.LG전자가 인도에 세 번째 공장을 지은 것은 기존 노이다·푸네 공장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힘들다고 봤기 때문이다.인도는 지난해 주요 경제 대국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8.2%)을 달성했지만,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이 각각 30%와 10%에 불과하다. 잠재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스리시티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동과 서남아시아에도 판매할 계획이다.스리시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80만 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 수준이다.박의명 기자

  • 기준도 모호한 '듀얼 상장' 논란에 대어급 IPO 시계 멈췄다[중복상장 대혼란①]

    기준도 모호한 '듀얼 상장' 논란에 대어급 IPO 시계 멈췄다[중복상장 대혼란①]

    자본시장에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둘다 상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중복 상장’이란 낙인이 찍히는 분위기다. '중복 상장'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나 관련 규정이 없어 기업들은 여론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여러 계열사를 줄줄이 상장시키는 일이 흔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자회사의 상장이 주가 하락과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하지만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해 중복 상장을 막으면 기업 경영에 족쇄를 채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들은 중복 상장이라는 무차별 비판 속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잃어버릴 위기에 놓인다. 유상증자에 이어 중복 상장 논란까지 겹치며 기업들의 주식시장 활용 범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상장만 하려 하면 '중복' 낙인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을 추진 중인 다수 기업이 중복 상장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SK엔무브, LS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중견기업인 배터리솔루션즈, 미코세라믹스 등도 모회사가 상장사라는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규모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비난’이 쏟아지는 형국이다.비판론자들은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소액주주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성장성이 큰 사업부가 자회사로 분할돼 상장하면 기존 주주는 간접적으로만 그 가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에 대한 의결권이 줄고 배당 등 주주 환원 기대도 낮아진다. 이 때문에 자회사 상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중복 상장이라는 개념 자체

  • LG전자, 인도 상장 연기…"속도보단 제값 받는 게 중요"

    LG전자가 인도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다음달 상장을 계획했으나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워지면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 작업을 완료했지만 제출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내면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 예측 등 IPO를 위한 막바지 절차가 남는다. 인도 자본시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을 원하는 기업은 당국의 최종 검토의견(예비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1년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LG전자는 지난달 13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서 상장 예비 승인을 받았다.인도 1위 가전 업체인 LG전자의 상장은 현지에서 ‘IPO 대어’로 꼽히고 있다. 인도 자본시장에선 LG전자 인도법인의 가치를 130억달러(약 18조원)로 평가했다. 이날 LG전자 시가총액(11조6681억원)보다 많다. 상장을 통해 LG전자는 최대 15억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런 상황에서 변화가 생긴 건 최근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세계 통상 질서에 변화가 나타나고,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LG전자 내부에선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LG전자의 인도법인 매출과 이익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만큼 상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LG전자가 작성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엔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제표가 반영된다. 인도법인 기업가치를 높게 받아야 하는 LG전자로

  • 로봇株 연일 급등…두산로보 17%↑

    두산로보틱스 휴림로봇 에브리봇 등 로봇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대기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성장 기대가 커졌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5거래일간 17.21% 올랐다. 같은 기간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휴림로봇(14.74%), 협동로봇용 모터 등을 제조하는 하이젠알앤엠(13.24%)을 비롯해 에브리봇(8.36%), 클로봇(5.82%) 등 로봇 관련 기업이 대부분 상승했다.로봇은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사람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출시하고 하반기 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존 협동로봇 중심의 하드웨어 사업에서 소프트웨어로 사업 분야를 넓히면서 성장 기대가 높아졌다.이 회사는 정부가 주도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로봇 제조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민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대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매입해 최대주주(지분율 35%)로 올라섰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3월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한 바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국 상하이와 우시에서 ‘휴머노이드 생태 콘퍼런스’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로봇 체육대회’ 등이 열린다”며 “하이젠알앤엠 등 국내 부품 업체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조아라 기자

  • 'PBR 바닥' 상장사 40%…"저가매수 기회"

    'PBR 바닥' 상장사 40%…"저가매수 기회"

    국내 증시가 8일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 급락 종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 내재 가치보다 주가가 많이 낮다는 의미여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작은 저PBR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설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유통·건설 ‘바겐세일’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국내 2613개 상장사 중 PBR이 연중 최저점을 찍은 기업은 전체의 38.8%(1016개)에 달했다. 5년 만에 최저 PBR을 기록한 회사는 360곳이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공포로 ‘패닉셀’이 쏟아진 여파다.제약·바이오 업종이 대표적이다. 한미약품(2.44배), SK바이오사이언스(1.64배)의 PBR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상 단계가 주가를 좌우하는 바이오주는 관세 위험이 낮은데도 낙폭이 컸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건설과 유통 부문에선 대우건설(0.29배), 신세계인터내셔날(0.38배) 등의 PBR이 최저였다. 조윤종 TRS투자자문 대표는 “수십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이 실제 집행되면 현대건설, 이마트 등 건설과 유통주가 우선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전자·정보기술(IT) 기업의 PBR도 확 떨어졌다. LG전자 PBR은 연초 0.72배에서 0.59배로, 삼성SDS는 1.03배에서 0.93배로 낮아졌다. LG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은 22조7447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삼성SDS 실적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잇따른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신사업 수주 덕분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이 밖에 엔씨소프트(0.81배), 카카오게임즈(0.83배) 등 일부 게임주 PBR도 5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신규

  • 글로벌 소비 침체 뚫고…LG전자, 1분기 매출 신기록

    글로벌 소비 침체 뚫고…LG전자, 1분기 매출 신기록

    LG전자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 간 거래(B2B), 콘텐츠, 구독 등 신사업에서 ‘질적 성장’을 이끌어낸 덕분이다.LG전자는 1분기 매출이 22조7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이 22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조2590억원으로 5.7% 감소했지만 6년 연속(1분기 기준) 1조원을 넘겼다.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용 안정화와 글로벌 생산지 조정 등이 수익에 기여했다.국내외 경기 둔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사업이 있다. LG전자가 핵심 B2B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가 대표적 사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초대형 물류센터 등에 납품이 늘어 1분기 LG전자의 HVAC 사업은 2조5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다른 B2B 사업인 상업용 디스플레이에서도 해외 수주가 이어졌고, 가전구독·웹OS(TV 콘텐츠 및 광고)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에선 B2B에 해당하는 빌트인 사업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 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LG전자는 차별화된 AI 기능을 바탕으로 ‘가전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끌어올려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독 사업은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미래 먹거리인 전자장치(자동차)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생산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선다는 방침이다.OLED TV 시장에서도 13년 연속 1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북미, 한국에 이어 유럽에도 올레드 TV 신제품을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리모컨에

  • LG전자,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질적 성장' 속도

    LG전자,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질적 성장' 속도

    LG전자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미국발 관세 리스크로 대외 환경이 악화됐지만 기업간거래(B2B), 콘텐츠, 구독 등 신사업에서 ‘질적 성장’이 가속화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이 22조 7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이 22조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조 2590억 원으로 5.7% 감소했지만, 6년 연속(1분기 기준) 1조원을 상회하며 견조한 수익구조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유연성 확보 등도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어려운 환경에도 성장을 지속한 것은 캐시카우인 생활가전이 안정적 수익을 내는 가운데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다. LG전자의 핵심 B2B 사업으로 육성 중인 냉난방공조(HVAC)가 대표적 사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초대형 물류센터 등에 대한 납품이 늘면서 올 1분기 LG전자의 HVAC 사업은 2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된다.회사 관계자는 “다른 B2B 사업인 상업용 디스플레이에서도 해외 수주가 이어졌고, 가전구독·웹OS(TV 콘텐츠 및 광고) 등 비하드웨어 부문도 서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의 경우 B2B에 해당하는 빌트인 사업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 사업이 호실적에 기여했다.LG전자는 AI 신제품을 출시해 ‘가전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을 끌어올려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독 사업의 경우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다는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인 전장(자동차 전자장비)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 생산지

  • LG전자, 5월 인도 상장…'100달러대 에어컨' 내놓는다

    LG전자가 다음달 초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해 최대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조달한다. LG전자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100달러대(약 14만5000~29만원) 에어컨’ 등 인도 특화 제품 개발과 인도 3공장 신축, 유망 기업 인수합병(M&A), 주주환원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인도 등 미래 성장 시장 판매를 대폭 늘려 ‘관세 폭탄’을 맞은 미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6일 산업계에 따르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는 조만간 LG전자 인도법인 상장 관련 승인 절차를 끝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5월 초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조주완 최고경영자(CEO·사장)의 인도 방문 일정을 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해 최대 15억달러를 조달한다. LG전자는 이 돈을 인도 등 서남아시아 특화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쓸 계획이다. IPO 자금을 활용해 인도 저소득층을 겨냥한 100달러대 초저가 에어컨 등을 잇달아 내놓겠다는 얘기다.IPO에 성공하면 2006년 후 약 20년 만에 짓는 인도 신(新)가전공장 건립도 탄력을 받는다. LG전자는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인도 남동부 스리시티에 가전 3공장을 짓고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채연/황정수 기자

  • IPO로 '인도 국민 브랜드' 정조준…LG전자, 美 의존도 낮춘다

    IPO로 '인도 국민 브랜드' 정조준…LG전자, 美 의존도 낮춘다

    인도 남동부 중심 도시 첸나이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스리시티. LG전자는 대도시와 가까운 데다 물류 인프라도 잘 갖춰진 이곳을 올해 착공할 인도 가전 신(新)공장으로 낙점했다.투자금액은 최소 5억달러(약 7300억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몸 사리기’에 나선 다른 글로벌 기업과 달리 LG전자가 ‘통 큰 투자’를 결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인도법인 상장(IPO)으로 최대 15억달러를 손에 쥘 수 있어서다. 기존 노이다 및 푸네공장과 함께 인도에 ‘트라이앵글 생산거점’을 구축하게 된 LG전자는 내년부터 현지 공장을 통해 ‘100달러 에어컨’ 같은 인도 특화 가전을 줄줄이 내놓을 계획이다. ◇ 美 의존도 낮출 ‘회심의 카드’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에 25%, 인도에 26%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산업계에선 “LG전자가 인도 상장을 늦추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LG전자는 “오히려 인도 시장 공략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일축한다. 재무구조 개선, 미래 투자 확대, 주주환원 등 밀린 숙제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데다 미국 시장 의존도도 낮출 수 있는 카드란 이유에서다.LG전자가 인도법인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대략 10억~15억달러(약 1조4000억~2조2000억원). 인도법인 지분 15%의 시장가치다. 작년 말 기준 LG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별도 기준) 1조2000억원을 웃도는 현금이 일시에 들어오는 것이다.LG전자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 일부를 스리시티 공장 건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2006년 푸네 공장 후 약 20년 만에 건립되는 LG전자 인도 3공장은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 인도 국민 브랜드 노리는 LGLG전자는 스

  • 관세 46% 얻어맞은 '韓 생산기지'…폰·가전·의류 베트남공장 '비명'

    관세 46% 얻어맞은 '韓 생산기지'…폰·가전·의류 베트남공장 '비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고율 관세를 예고해 값싼 노동력을 찾아 공장을 옮긴 한국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의 눈은 무려 46% ‘관세 폭탄’이 떨어진 베트남이다. 이곳에 핵심 생산기지를 구축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한세실업 등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 물량을 줄이고 미국 멕시코 등 북미 생산량을 늘리는 ‘공급망 재편’이 산업계 전반에 확산할 것으로 내다본다. ◇생산거점 베트남, 인도에 고율 관세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의 가장 큰 특징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매겼다는 점이다. 캄보디아(49%), 라오스(48%), 베트남(46%)은 40%가 넘는 세율이 적용됐다. 중국의 대미 우회 수출 통로로 동남아 국가들이 활용됐다는 의구심이 세율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베트남을 ‘넥스트 차이나’로 선정해 핵심 생산시설을 구축해온 한국 기업엔 초비상이 걸렸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구축한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만드는 스마트폰의 45~50%는 베트남 북부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나온다. 삼성전자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매출 81조6553억원을 올렸다. 베트남 매출의 90%가량은 수출에서 나오는데, 상당수가 미국행 선박에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LG도 베트남을 핵심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이 베트남에 7개 생산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매출도 적지 않다. 베트

  • [단독] 현대차·혼다 만나는 LG "전장 맡겨달라"

    [단독] 현대차·혼다 만나는 LG "전장 맡겨달라"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잇달아 만난다. LG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부품과 관련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문의가 쇄도하자 CEO들이 직접 찾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전장에서 LG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CEO들 글로벌 완성차 총출동17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는 오는 6월부터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크데이를 잇따라 연다. 현대자동차·기아(6월)를 시작으로 일본 혼다(7월) 본사로도 날아간다.이들 자리엔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이 주요 CEO가 대거 참여한다.LG그룹 비공개 테크데이는 외부에 알려진 것만 네 번째다. 지난해 독일 벤츠 본사에서 처음 행사를 개최한 뒤 현대차와 도요타를 만났다. 지난해 LG전자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핵심 부품을 현대차에 납품하는 성과도 냈다.테크데이에선 업그레이드된 LG 전체 전장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계열사별로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카메라 및 통신모듈 △차량용 헤드램프 △레이다·라이다를 비롯한 차량용 센서 △전기차 배터리 등 차량 핵심 부품이 전시돼 소개된다.LG그룹은 전장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점찍었다. 올해 CEO들이 총출동하는 이유다. LG그룹은 그동안 계열사별로 완성차를 1 대 1로 만나 세일즈해 왔지만 그룹으로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