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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어닝쇼크…8년來 최악 영업익

    삼성전자 어닝쇼크…8년來 최악 영업익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년여 만에 최저인 4조원대로 급감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세계 소비시장 침체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 크다. 시장에선 1분기 반도체사업 적자 전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같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6조8736억원)보다 37.4% 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4조700억원) 후 33분기 만이다.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론 매출 301조7700억원을 거두며 국내 기업 중 처음 연매출 300조원을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 설명 자료를 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요인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수요 부진 △스마트폰 판매 둔화 △가전 사업 수익성 악화를 들었다.올해 실적도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34.8% 적은 28조2700억원이다.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선 1분기에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실적과 별개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37% 오른 5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황정수/배성수 기자

  •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이사 "로봇기업, 美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이사 "로봇기업, 美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새해 초부터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펀드에 관련주를 적극 편입한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사진)는 “로봇 기업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세계화, 블록화 바람이 거세지며 자국 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선진국이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 짓는 공장에는 자동화 기기를 많이 도입할 수밖에 없어 로봇 기업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최근에는 산업 로봇뿐만 아니라 서비스 로봇도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한 국내 치킨 체인점은 닭을 튀기는 작업을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에 알짜 로봇기업이 많은데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관심있게 보던 기업 중 하나였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도 자체 로봇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김 이사는 “CES 2023에서 삼성 LG 등이 로봇 신기술을 발표하면 로봇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초기 단계 산업이라 개인이 개별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 이사가 운용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의 경우 작년 10월 상장 때부터 액티브 방식(지수 외 종목 투자)으로 로봇주에 투자해왔다. 지난달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브리봇 등 6개 로봇주를 정식 편입했다.이태훈 기

  • "올해 증시 핵심테마는 로봇…ETF로 분산 투자해야"

    "올해 증시 핵심테마는 로봇…ETF로 분산 투자해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연초 증시에서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펀드에 관련주를 적극 편입한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는 "로봇기업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세계화, 블록화 바람이 거세지며 자국 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선진국이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 짓는 공장에는 자동화 기기를 많이 도입할 수밖에 없어 로봇 기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산업 로봇 뿐 아니라 서비스 로봇도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한 국내 치킨 체인점은 닭을 튀기는 작업을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에 알짜 로봇기업이 많은데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관심있게 보던 기업 중 하나였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도 자체 로봇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김 이사는 "CES2023에서 삼성 LG 등이 로봇 신기술을 발표하면 로봇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초기 단계 산업이라 개인이 개별 종목을 골라서 투자하는 것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가 운용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의 경우 작년 10월 상장 때부터 액티브 방식(지수 외 종목 투자)으로 로봇주에 투자해왔다. 지난달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브리봇 등 6개 로봇주를 정식 편입했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

  • "살만한 주식이 없어요"…전문가들은 '이런 기업' 꼽았다

    "살만한 주식이 없어요"…전문가들은 '이런 기업' 꼽았다

    주식시장 하락세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살만한 종목을 찾기 쉽지 않아서다.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확실한 기업, 개별 모멘텀이 있는 기업, 중국 리오프닝 수혜를 받는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6일 NH투자증권은 내년 1월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비용이 감소하는 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데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 등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지수보다는 개별 조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확대되면서 비용이 감소하는 기업에는 CJ대한통운과 덴티움이 꼽혔다. 투자를 많이 하면서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는 파크시스템스,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 씨에스윈드, 스튜디오드래곤이 등이 꼽혔다.CJ 대한통운과 덴티움은 매출 원가가 떨어지면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5%, 3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크시스템스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8.9%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17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낙폭과대 대형주, 미디어 관련주,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를 추천했다. 미디어 분야 추천주에는 엔씨소프트, CJ ENM, 콘텐트리중앙이 꼽혔다. 중국 수혜주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낙폭 과대주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LG전자, 이마트가 꼽혔다.엔씨소프트와 이마트는 개별 종목 모멘텀이 있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최저점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관련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를 하기보다 내년 상반

  • LG 조주완 "미래 지향 사업구조로"

    INVESTOR

    LG 조주완 "미래 지향 사업구조로"

    “경기 불황 장기화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은 지난 22일 임직원 신년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사업구조 혁신 의지를 밝혔다. 조 사장은 “새해에는 시장과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로 변화해야 한다”며 내년에 추진할 4대 전략을 제시했다.4대 전략은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 준비 역량 강화 △워룸(전시작전상황실) 실행 등이다. 조 사장은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관련해 “기존 사업모델 및 사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며 “성장성과 기업가치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서 신사업을 육성하고 확보해 나가자”고 했다.‘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선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일종의 ‘고객 경험 혁신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LG전자가 영구히 생존하려면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조 사장의 생각이다.내년엔 비상 경영 차원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적극 해소해야 한다는 지침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워룸을 가동하고 있다. 내년 경영 환경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고, 각 사업부와 본사 핵심 직원을 모아 경영 현황 점검 및 대책 수립에 나선 것이다.정지은 기자

  • '이기는 기술'에 꽂힌 구광모…LG '랩' 열풍

    '이기는 기술'에 꽂힌 구광모…LG '랩' 열풍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연구개발(R&D)을 실행하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6월 서울 마곡 LG화학 R&D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위기 상황을 돌파하자는 주문이다. 최근 LG그룹 각 계열사는 구 회장의 ‘R&D 중심 경영’을 구체화하기 위해 확장현실(XR) 등 미래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연구소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 VR·AR 경쟁력 강화12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XR연구실을 신설했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용어다. 시장에선 XR 기술이 제조업과 헬스케어는 물론 메타버스 같은 신사업에도 활발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XR연구실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XR연구실장은 모바일기술개발실장인 이석수 상무가 겸임한다.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엔 전력전자·제어연구소가 새로 생겼다. 부품 경쟁력을 키우고 전력·전자 분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소장은 지난달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오재윤 상무다. 이 밖에 LG전자는 소자재료연구소의 진용을 강화해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LED TV의 소자 품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품질 향상LG화학은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본부장 직속으로 전지소재연구소를 신설했다. 지난달 인사에서 승진한 최영민 전무가 연구소를 이끈다. 최 전무는 KAIST 재료

  • STOCK

    멈춰선 애플카…LG전자 7% ↓

    LG전자 주가가 급락했다. LG전자의 제작 참여 가능성이 점쳐졌던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 계획이 틀어졌다는 소식 때문이다.7일 LG전자는 7.10% 하락한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애플카 출시 계획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대폭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이 같은 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운전대와 페달을 달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2025년으로 잡았던 애플카 출시 일정도 1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LG전자 주가는 애플카 소식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애플이 애플카 협력사로 LG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지난해 초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애플카의 협력사로 참여한다는 소문에 현대차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심성미 기자

  • 작년엔 현대차 흔들더니…LG전자 주가 끌어내린 '애플카'

    작년엔 현대차 흔들더니…LG전자 주가 끌어내린 '애플카'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축소하고 출시 시기도 미뤘다는 소식에 LG전자 주가가 장중 6% 넘게 하락했다. 업계에서 LG전자 등 LG그룹이 애플카의 유력 협력사로 거론돼왔다.7일 LG전자는 4.84% 하락한 9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 ‘프로젝트 타이탄'을 대폭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이 같은 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이고 전했다.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운전대와 페달을 포함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2025년으로 잡았던 애플카 출시 일정도 1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엔 애플이 현대차와 협업해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면서 현대차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현대차그룹이 협업 논의 진행 중단을 공시한 뒤 곤두박질 친 바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LG 첫 여성 CEO 발탁…차석용 '18년 매직' 마침표

    INVESTOR

    LG 첫 여성 CEO 발탁…차석용 '18년 매직' 마침표

    LG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신규 임원의 90% 이상이 1970년 이후 태어난 젊은 인재였다. 내년 취임 5주년을 맞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속 성장을 위해 새로운 얼굴을 전면에 배치하고 미래 준비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해 발표했다. 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을 계열사 CEO로 임명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음료사업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시켜 CEO로 발탁했고 광고 제작사 지투알에서도 박애리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2005년부터 18년 동안 CEO를 맡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용퇴했다. LG그룹은 권봉석(LG), 권영수(LG에너지솔루션), 신학철(LG화학) 등 3인 부회장 체제가 됐다.주요 계열사 중에선 LG CNS 신임 CEO에 현신균 D&A(데이터애널리틱스&인공지능)사업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현 신임 CEO는 2017년부터 LG CNS에서 최고기술책임자 등을 맡으며 회사를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팜한농은 김무용 전무를 새 CEO로 임명했다.올해 인사에서 총 160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사장 승진자 명단엔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이름을 올렸다.황정수/배성수 기자

  • 확 젊어진 LG…'미래'에 방점 찍은 구광모

    INVESTOR

    확 젊어진 LG…'미래'에 방점 찍은 구광모

    “5년, 10년 뒤 LG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인재를 발탁했다.”‘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한 LG그룹의 설명이다. 당장의 위기 극복만 염두에 둔 ‘안정형 인사’에 그치지 않고, 신사업을 끌고 갈 수 있는 혁신형 인재를 계열사 요처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신규 임원의 92%를 40~50대 초반으로 구성하고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R&D) 및 고객가치 분야 인재를 중용한 게 특징이다. “성장 이끌 차세대 리더 발탁”24일 공개된 LG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에는 구광모 회장의 ‘미래 준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핵심 사업조직에서 승진자가 많이 배출됐다. 배터리를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을 맡고 있는 LG전자 VS사업본부,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등에서 신규 임원 및 승진자가 많았다.조직은 젊어졌다. 신규 임원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다. 만 39세인 1983년생 우정훈 LG전자 수석전문위원은 상무로 발탁됐다. LG그룹 관계자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적극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R&D 분야 신규 임원 31명 선임미래 준비의 핵심인 R&D 인재를 우대하는 기조도 이어졌다. LG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소프트웨어 포함 R&D 분야에서 신규 임원 31명을 선임했다. 승진자를 포함한 그룹의 전체 R&D 임원도 196명으로 급증했다.정기인사와 별도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도 지속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올 들어 LG그룹은 아마존 출신 한은정 LG전자 상무와 김영훈 LG에너지솔루션 상무를 영입해 인공지

  • 30대 기업 금융비용 올해 2배 늘어 46조…"번 돈 절반 썼다"

    30대 기업 금융비용 올해 2배 늘어 46조…"번 돈 절반 썼다"

    한국을 대표하는 30대 상장사의 3분기 누적 금융비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 이 기간 금융비용이 영업이익의 절반에 육박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고금리·고환율로 인한 금융비용이 기업 실적을 갉아먹을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비용 급증에 기업 순이익 8%↓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포스코홀딩스 등 시가총액 30대 주요 상장사(금융회사 등 제외)의 올 3분기 누적 금융비용은 45조7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조9796억원(131.2%) 늘어난 금액이다. 이 기간에 이들 기업이 거둔 영업이익(99조9833억원)의 45.7%를 차지했다.영업 외 비용 중 하나인 금융비용은 이자비용과 외화환산손실, 파생상품손실 등으로 구성된다. 금융비용이 증가할수록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현금창출력이 감소한다. 금융비용이 불어나면서 기업의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시가총액 30대 주요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9조7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조9833억원으로 11.5% 증가했지만 금융비용 탓에 순이익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금융비용을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14조2658억원) SK이노베이션(6조6353억원) 포스코홀딩스(4조6784억원) SK하이닉스(4조6158억원) 현대중공업(3조671억원) 등의 금융비용이 컸다. 이들 기업은 외환환산손실, 외환차손 등 외환 관련 비용이 큰 폭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90원32전으로 작년 평균(1144원79전)에 비해 145원53전(12.7%)

  • 한국, 中에 '세계 1위 품목' 뺏기더니 결국…일본에 또 밀렸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GLOBAL

    한국, 中에 '세계 1위 품목' 뺏기더니 결국…일본에 또 밀렸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세계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5개에 그쳤다. 일본은 7개 품목에서 세계 1위를 배출했다. 세계 1위 품목 보유국 순위가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으로 이어지는 구도가 2년째 계속됐다. 한국은 주요 시장인 하이테크 분야에서 중국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어 당분간 3위 탈환은 어려울 전망이다.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6개 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는 '2021년 주요상품·서비스점유율 조사'에서 한국은 스마트폰과 D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낸드플래시 반도체, 초박형TV 등 5개 품목에서 1위에 올랐다. 5개 품목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일본은 자동차, 오토바이, 디지털카메라, 레이저 복합기, 이미지(CMOS)센서, 휴대폰용 리튬이온 배터리, 편광판 등 7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다. 2020년 조사에서 한국은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본과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대형 액정패널(LG디스플레이)과 조선(현대중공업) 에서 중국 BOE와 CSSC에 1위를 내주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처음 2위에 오른 중국은 미국과 격차를 더욱 좁혔다. 미국과 중국의 세계 시장 1위 품목은 각각 18개와 15개로 격차가 3개까지 줄었다. 70개 항목을 조사한 지난해에는 미국의 1위 품목이 24개, 중국은 12개로 두 배 차이가 났다.중국은 전기차와 차량용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용 절연체 등 하이테크 제품을 중심으로 13개 품목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56개 조사대상 가운데 중국 기업이 상위 5위권에 오른 품목이 32개에 달했다. 중국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한국이 당분간 일본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

  • INVESTOR

    LG그룹, 23일부터 임원 인사

    LG그룹이 LG화학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시작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은 유임이 확실시된다.22일 산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3일 LG화학 등 화학 계열사, 24일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전자·배터리 관련 주요 계열사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신 부회장은 연임이 유력하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바이오 소재, 재활용 사업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24일 단행될 주력 계열사 인사에서도 최고경영자(CEO)급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끄는 권 부회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17조610억원, 영업이익 9763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이 확실시된다.LG전자도 사장급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권봉석 사장이 ㈜LG 부회장으로 이동하고 조주완 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하는 등 큰 폭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선방하고 있는 만큼 조 사장 체제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LG디스플레이 역시 정호영 사장이 재신임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 3분기까지 1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2021년 흑자 전환을 이뤄낸 정 사장에게 사업 재편을 계속 맡길 것이라는 게 LG그룹 안팎의 중론이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지난해 3월 CEO로 취임한 만큼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올 들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부회장 승진설’이 나오고 있다.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LG생활건

  • 미래 디스플레이마저 中에 주도권 내주나

    MARKET

    미래 디스플레이마저 中에 주도권 내주나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 BOE가 자국의 미니·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칩 전문 업체 HC세미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BOE는 HC세미텍 지분 23.1%를 21억위안(약 3910억원)에 인수했다. BOE는 HC세미텍의 최대주주가 됐다. HC세미텍은 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LED 칩 전문 업체다. LED 칩은 TV의 백라이트 핵심 부품으로 빛을 내는 역할을 한다. 이 빛이 컬러필터를 통과해 색을 표현한다. HC세미텍의 2021년 기준 LED 칩 세계 시장 점유율은 7%로 4위다.HC세미텍은 최근 일반 LED 칩보다 작지만 성능이 뛰어난 마이크로LED 칩의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LED 칩은 가로·세로 100㎛(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이하의 초소형 광원이다. 스스로 빛을 내고 색을 표현할 수 있어 백라이트, 컬러필터가 필요 없고 색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BOE가 HC세미텍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은 마이크로LED 칩을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마이크로LED 칩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시장은 중소형과 대형으로 구분된다. 현재는 대형 시장이 열려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마이크로LED 칩을 촘촘하게 연결해 만든 110형 가정용 TV를 내놨다. 가격이 1억7000만원에 달하지만,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도 136형 가정용 제품의 전파 인증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곳은 중소형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시장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혼합현실(MR) 글라스 등의 제품에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 LG가 10년 공들인 배터리…올 매출 25조 전망

    LG가 10년 공들인 배터리…올 매출 25조 전망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품, 배터리. LG가 그룹 차원에서 10년여에 걸쳐 키운 주요 신사업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LG 계열사들은 최근 신사업에서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산업계에선 “미래를 내다본 LG그룹의 신사업 투자가 마침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게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내부에선 올해 VS사업본부 매출을 8조9070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미 올 1~3분기 누적 매출(6조2535억원)과 지난해 전체 매출(7조1938억원)의 87%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4분기 VS사업본부 매출이 2조원을 넘기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전체 매출에서 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 1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전장 사업만큼은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분석이다. 내년에도 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LG전자는 올해 벤츠와 BMW, 혼다 등으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수주했다. 올 상반기 수주 규모만 8조원에 달한다.시장에선 LG전자가 선전할 수 있는 배경으로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이노텍(자율주행용 카메라)과의 시너지 효과를 꼽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등 세계적인 강자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에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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