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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조주완의 특명…"B2B로 수익성 회복"

    LG 조주완의 특명…"B2B로 수익성 회복"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빼어난 고객 경험, 탁월한 고객 경험을 선보여야 한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2월 들어 숨 가쁜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애틀랜타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B2B 신사업을 점검 중이다. 조 사장의 해외 현장경영 키워드는 ‘고객 경험’이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뿐 아니라 B2B 시장에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메시지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차별화 주문LG전자는 조 사장이 지난 1일부터 바르셀로나, 애틀랜타를 잇달아 방문해 B2B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거래 기업 관계자와 만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조 사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1~3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이다. 그는 이곳에서 ID(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 트렌드와 업계 동향을 살폈다. ID 사업은 LG전자가 공을 들이는 B2B 사업 중 하나다. 호텔, 매장, 사무실,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 디스플레이를 부착하려는 수요가 상당하다고 본 것이다.조 사장은 이 분야 직원들에게 “디스플레이 차별화는 물론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글로벌 영화 체인 ‘오데온’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LG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가 설치된 주요 상영관을 둘러보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ID 사업을 더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ID 서

  • LG전자, 실적 반등 기대감…올들어 18% 올라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LG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길었던 ‘보릿고개’를 넘어 올해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7일 LG전자는 0.39%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7.92% 급등했다.LG전자 주가는 애플카 협력설이 돈 2021년 초 최고가를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경기 둔화로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올해 유럽 경기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LG전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고, 전장부품 사업의 주요 고객도 대부분 유럽 기업이다. 세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TV사업부문이 올 1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최근 10개 증권사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13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대신증권은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조정했다.심성미 기자

  • "보릿고개 지났다"…올들어 18% 상승한 LG전자

    "보릿고개 지났다"…올들어 18% 상승한 LG전자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LG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길었던 보릿고개를 넘어 올해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7일 LG전자는 0.39%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LG전자 주가는 17.92% 급등했다. LG전자 주가는 애플카 협력설이 돌았던 2021년초 최고가를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경기둔화로 인해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 영업이익(693억원)은 전년 대비 88.44%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LG전자 실적도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면서다. 올해 유럽 경기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LG전자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다 전장부품 사업의 주요 고객도 대부분 유럽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3개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의 TV 사업부문이 올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OLED TV 수요 회복세와 낮아진 재고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가전 부문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0개 증권사는 일제히 LG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13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대신증권은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LG전자 '돈버는 전장' 자신감…"3대 사업 다 흑자낼 것"

    LG전자 '돈버는 전장' 자신감…"3대 사업 다 흑자낼 것"

    LG전자가 올해 전장 부문 매출을 10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3대 핵심 사업인 램프·파워트레인·인포테인먼트에서 모두 흑자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전체 전장 부문은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3개 부문 중 인포테인먼트를 뺀 2개 사업에선 영업손실을 봤다. 올해는 3개 사업 모두에서 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자동차 전자장비 부문인 VS사업본부는 자회사 ZKW와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의 흑자전환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정했다. VS사업본부 실적에 연결되는 ZKW는 차량용 램프 사업을, LG마그나는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차 부품 사업을 맡고 있다.LG전자 전장 부문의 3대 핵심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차량용 램프 △전기차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등이다. 그동안 이 회사 전장 사업 실적은 IVI 분야에서 이끌었다. 지난해 IVI 분야에서만 27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차량용 램프와 파워트레인에선 각각 479억원과 264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차량용 램프와 파워트레인 사업에서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장 3각 편대가 골고루 수익을 내는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올해 제품 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전사적인 차원에서 공급망 관리(SCM)와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생산 전반에 걸친 원가 개선 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ZKW와 LG마그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진행한 신규 대형 프로젝트 실적이 반영되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전장 3각 편대가 일제히 흑자로 돌아서면 LG전자 VS사

  • LG전자, 5개월 만에 10만원 돌파

    LG전자가 5개월 만에 10만원대에 안착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곧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면서다. 증권사들도 LG전자의 목표가를 잇달아 올렸다.30일 LG전자는 2.3%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31일(10만1000원) 후 153일 만이다.이날 삼성 하나 KB 키움 신한투자 이베스트투자 하이투자 등 7개 증권사는 LG전자의 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13만원을, 삼성증권은 1만5000원 올린 12만5000원을 제시했다.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작년 9월 29일에는 7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1.2% 줄어든 655억원에 그쳤다.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고량과 운수비용이 줄면서 올해부터는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9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2%,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에 점진적인 물류비 감소와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 LG전자 5개월만에 주가 10만원 안착…"재고-운수비용 감소로 수익성 회복"

    LG전자가 5개월만에 10만원선에 안착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곧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면서다. 증권사들도 LG전자의 목표가를 잇달아 올렸다. 30일 LG전자는 2.3%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31일(10만1000원) 이후 153일만이다.이날 삼성·하나·KB·키움·신한투자·이베스트투자·하이투자 등 7개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13만원을, 삼성증권은 1만5000원 올린 12만5000원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작년 9월 29일에는 7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1.2% 줄어든 655억원에 그쳤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고량과 운수비용이 줄면서 올해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 중으로 점진적인 물류비 하락과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재고 건전화 등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돼 이익 개선은 명확하다”며 “IT 업계가 전반적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돋보일 것으로 예상한

  • 年 80조 매출 LG전자 "신사업·전장부문 키운다"

    年 80조 매출 LG전자 "신사업·전장부문 키운다"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80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문제는 4분기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이익률이 0.3% 선까지 추락했다. LG전자가 내놓은 해법은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다.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고 전장 분야 수주를 늘려 수익성을 지키겠다는 설명이다.LG전자는 지난해 매출 83조4673억원, 영업이익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6% 감소했다.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의 10분의 1 수준인 693억원에 그쳤다. 이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률이 1%를 밑돈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부진 영향이 컸다. HE사업본부가 낸 지난해 영업이익은 54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분기(1872억원)를 제외하고 2~4분기 내내 영업손실을 봤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2조2093억원)의 절반 수준인 1조1296억원에 그쳤다.그나마 VS(전장)사업본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1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활가전이나 TV 수요 감소로 기존 주력사업이 부진했지만,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전장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당분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가전 분야에선 고부가·고성능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장 분야에서는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

  • [단독] LG전자, 전장사업에 성과급 550%…역대 최대 규모

    [단독] LG전자, 전장사업에 성과급 550%…역대 최대 규모

    LG전자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VS(자동차전장) 사업본부에 역대 최대 규모인 550% 성과급을 지급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성과급을 확정하고 사업본부별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에게 안내했다. 지급일은 다음달 3일이다.사업본부별로 지급률을 보면 올해 VS사업본부 소속 스마트사업부가 기본급의 550%에 달하는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았다. 지난해 VS사업본부가 출범  10년 만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VS사업본부가 성과로 보상을 받는 건 전장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13년 출범 이후 2021년까지 적자를 기록해 격려금 또는 위로금 성격의 보너스를 받아왔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는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250~300%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성과급은 100~130%,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하는 BS사업본부는 100~130%로 전해졌다.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H&A사업본부의 작년 영업이익은 1조1296억원으로 집계됐다. VS사업본부는 1696억원, BS사업본부는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HE사업본부는 54억원이었다.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83조4673억원, 영업이익은 3조5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 조합원 줄어든 금속노조, 삼성·LG 판매직 공략 나서

    조합원 줄어든 금속노조, 삼성·LG 판매직 공략 나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직 등 ‘서비스직’ 포섭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지부 생산직의 대규모 정년퇴직 등으로 조합원이 줄어 조합비 수입을 메울 대안이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속노조가 이달 현대차 등 각 지부에 전달한 ‘조직혁신 토론안’에 따르면 금속노조 조합원은 지난해 1월 18만2000여 명에서 올 1월 17만6000여 명으로 60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속노조 조합원이 줄어든 것은 5년 새 처음이다.금속노조 조합원이 감소한 것은 소속 지부 중 가장 규모가 큰 현대차, 기아에서만 지난해 말 총 3000명가량이 정년퇴직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기아 노조원은 총 7만여 명으로 금속노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조합원 감소는 금속노조 재정에 악영향을 미쳤다. 작년 결산 수입은 약 585억원으로, 2021년 대비 5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결산 수입이 감소한 것도 최근 5년 새 처음이다. 특히 작년 결산 수입은 예산을 잡을 때의 계산보다 10억원가량 감소했다.금속노조의 대책은 물류·판매 등 제조업 전후방 산업으로 조직화 대상을 넓히는 것이다. 1차 타깃으로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등에 근무하는 판매직을 정조준했다.김일규/박한신 기자

  • "강방천 믿고 투자했는데"…1년 손실 벌써 29%

    "강방천 믿고 투자했는데"…1년 손실 벌써 29%

    1등 기업 장기투자 원칙을 내세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펀드가 보유 상위 종목을 대부분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방천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강자인 본부장이 펀드 책임운용역이 되면서 투자철학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 대표펀드인 ‘코리아리치투게더’ 보유 1~5위 종목(작년 11월 기준)은 엘앤에프(비중 8.55%), F&F(7.95%), 미래에셋증권2우B(6.2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57%), 에스엠(4.1%)으로 집계됐다.강 전 회장이 주력으로 투자하던 종목은 미래에셋증권2우B를 제외하고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작년 1월 기준 펀드 보유 상위 종목은 LG전자우(9.83%), 하이브(7.67%), 카카오(7.52%), 미래에셋증권2우B(6.82%), 현대차2우B(6.64%)였다.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9%로 코스피지수를 10% 넘게 하회하고 있다. 매니저가 종목을 발굴하는 액티브 주식형펀드가 기초지수를 대폭 밑돈 것이다. 증권업계는 작년 9월 강 본부장이 이 펀드의 책임운용역이 되면서 종목이 대거 교체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방천 회장은 작년 7월까지 운용총괄책임자(CIO)를 겸했지만, 자기매매 의혹 등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으면서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1989년생인 강 본부장은 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하고 딜로이트컨설팅 휴먼캐피탈그룹에서 3년간 근무했다. 2014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 입사해 리서치 등 기본 교육을 받은 뒤 2018년부터 펀드매니저 생활을 시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강 본부장이 매니저로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5년 경력의 매니저가 간판 펀드를 맡는 것은

  • LG전자, TV사업 3분기 연속 적자…전장은 연간 첫 흑자전환 '위안'

    LG전자, TV사업 3분기 연속 적자…전장은 연간 첫 흑자전환 '위안'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가전과 함께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TV 사업이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낸 탓이다. 다만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온 전자장비 사업이 연간으로 첫 흑자를 달성한 점은 고무적이다.LG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83조4695억원, 영업이익은 3조54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70조원(매출 73조908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80조원 고지까지 넘었다.다만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6%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여파다. 4분기 매출은 21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91.2% 급감했다.지난해 4분기 LG전자는 그간 주력 사업으로 꼽히던 TV와 가전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TV(HE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2, 3분기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HE사업본부의 세 분기 연속 적자는 유례없는 일이다. 두 분기 이상 적자를 낸 것도 2015년(1~2분기) 이후 7년 만이다.일부 증권사는 HE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2배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글로벌 TV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재고를 줄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

  • 삼성전자 어닝쇼크…8년來 최악 영업익

    삼성전자 어닝쇼크…8년來 최악 영업익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년여 만에 최저인 4조원대로 급감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세계 소비시장 침체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더 크다. 시장에선 1분기 반도체사업 적자 전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같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6조8736억원)보다 37.4% 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4조700억원) 후 33분기 만이다.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론 매출 301조7700억원을 거두며 국내 기업 중 처음 연매출 300조원을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실적 설명 자료를 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요인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수요 부진 △스마트폰 판매 둔화 △가전 사업 수익성 악화를 들었다.올해 실적도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34.8% 적은 28조2700억원이다. 반도체사업과 관련해선 1분기에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실적과 별개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37% 오른 5만9000원에 마감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퍼지고 있다.황정수/배성수 기자

  •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이사 "로봇기업, 美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이사 "로봇기업, 美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새해 초부터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펀드에 관련주를 적극 편입한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사진)는 “로봇 기업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김 이사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세계화, 블록화 바람이 거세지며 자국 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선진국이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 짓는 공장에는 자동화 기기를 많이 도입할 수밖에 없어 로봇 기업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최근에는 산업 로봇뿐만 아니라 서비스 로봇도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한 국내 치킨 체인점은 닭을 튀기는 작업을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에 알짜 로봇기업이 많은데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관심있게 보던 기업 중 하나였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도 자체 로봇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김 이사는 “CES 2023에서 삼성 LG 등이 로봇 신기술을 발표하면 로봇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초기 단계 산업이라 개인이 개별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 이사가 운용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의 경우 작년 10월 상장 때부터 액티브 방식(지수 외 종목 투자)으로 로봇주에 투자해왔다. 지난달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브리봇 등 6개 로봇주를 정식 편입했다.이태훈 기

  • "올해 증시 핵심테마는 로봇…ETF로 분산 투자해야"

    "올해 증시 핵심테마는 로봇…ETF로 분산 투자해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연초 증시에서 로봇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부터 펀드에 관련주를 적극 편입한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팀 이사는 "로봇기업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주"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세계화, 블록화 바람이 거세지며 자국 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선진국이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 짓는 공장에는 자동화 기기를 많이 도입할 수밖에 없어 로봇 기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산업 로봇 뿐 아니라 서비스 로봇도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한 국내 치킨 체인점은 닭을 튀기는 작업을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에 알짜 로봇기업이 많은데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관심있게 보던 기업 중 하나였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도 자체 로봇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김 이사는 "CES2023에서 삼성 LG 등이 로봇 신기술을 발표하면 로봇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초기 단계 산업이라 개인이 개별 종목을 골라서 투자하는 것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가 운용하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의 경우 작년 10월 상장 때부터 액티브 방식(지수 외 종목 투자)으로 로봇주에 투자해왔다. 지난달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브리봇 등 6개 로봇주를 정식 편입했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

  • "살만한 주식이 없어요"…전문가들은 '이런 기업' 꼽았다

    "살만한 주식이 없어요"…전문가들은 '이런 기업' 꼽았다

    주식시장 하락세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음에도 살만한 종목을 찾기 쉽지 않아서다.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확실한 기업, 개별 모멘텀이 있는 기업, 중국 리오프닝 수혜를 받는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6일 NH투자증권은 내년 1월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비용이 감소하는 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데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 등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지수보다는 개별 조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확대되면서 비용이 감소하는 기업에는 CJ대한통운과 덴티움이 꼽혔다. 투자를 많이 하면서 현금 흐름이 좋은 회사는 파크시스템스,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항공우주, 씨에스윈드, 스튜디오드래곤이 등이 꼽혔다.CJ 대한통운과 덴티움은 매출 원가가 떨어지면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5%, 3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크시스템스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8.9%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17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낙폭과대 대형주, 미디어 관련주,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를 추천했다. 미디어 분야 추천주에는 엔씨소프트, CJ ENM, 콘텐트리중앙이 꼽혔다. 중국 수혜주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낙폭 과대주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LG전자, 이마트가 꼽혔다.엔씨소프트와 이마트는 개별 종목 모멘텀이 있으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최저점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관련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를 하기보다 내년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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