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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김성현 "IB 1위 증권사 될 것"
▶마켓인사이트 12월20일 오후 3시45분“채권시장 최강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주식발행시장(ECM) 부문도 강화해 투자은행(IB) 실적 1위 증권사로 올라서겠습니다.”KB증권의 IB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성현 IB 총괄 부사장(55·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과 조직·인력 재편으로 IB 최강자로 발돋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내정자는 10여 년 전까지 전국에 지점 한 곳 없던 KB투자증권(현 KB증권)을 독보적 ‘채권 명가’로 키운 인물이다. 이 증권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주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정상이 유력하다.ECM 부문 실적은 올 들어 지난 1~9월 기준 5위(대표주관 금액 5649억원)를 기록했다. 김 내정자는 “내년에는 ECM 부문에서 3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내년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로 꼽히는 호반건설, 이랜드리테일, SK매직, ITM반도체, 티맥스소프트 등의 주관사를 따내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김 내정자는 “ECM·인수금융 전문인력을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공격적으로 IB 부문 영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국내 부동산 경기 전망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은 내실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틈새시장으로 여겨지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유망한 중소·중견기업을 찾아 성장 자금을 공급해 KB금융그룹과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내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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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B증권, SK그룹과 태양광펀드 조성
▶마켓인사이트 11월4일 오후 3시50분KB증권과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스프랏이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를 조성한다. SK그룹 계열사인 SK티엔에스가 이 펀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스프랏은 국내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하는 구조조정 펀드 ‘케이비-스프랏 신재생 제1호 PEF’(가칭)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두 운용사는 내년 중 투자자 모집과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SK티엔에스가 이 펀드에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투자처가 결정될 때마다 이 펀드에 투자금을 수시 납입하는 방식이다. SK건설 자회사인 SK티엔에스는 기지국과 통신망을 시공하는 업체로 2017회계연도(2017년 7월1일~2018년 6월30일) 매출 5868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을 올렸다. SK티엔에스 관계자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KB증권은 태양광 발전소 투자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펀드 조성을 준비해왔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전북 새만금 일대에 민간 자본 10조원을 유치해 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투자자 모집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KB증권과 함께 태양광 펀드를 만든 스프랏은 천연자원과 신재생에너지 투자처를 발굴하고 굴리는 데 특화된 운용사다. 한국전력이 국민연금과 2014년 결성한 40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운용하기도 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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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KB증권 기업금융본부장 “만능해결사로 진화…올해도 DCM 1위 수성”
≪이 기사는 10월11일(09: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증권과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된 가운데 국민은행과의 협업까지 활발해지면서 폭넓은 기업금융 사업을 펼치게 됐습니다. 과거엔 은행들만 다뤘던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도 사모사채 인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맡아 고객층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성원 KB증권 기업금융본부장(사진)은 1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만능 IB로 거듭나면서 올해도 채권발행시장(DCM) 1위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KB증권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DCM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말 현대증권과 합병한 이후 전문인력 증가 및 기업 자금조달 아이디어 다양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보증을 받는 담보부사채와 변동금리부 회사채 공모 발행 도입 등이 KB증권이 이전보다 진화한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증권사는 최근에는 같은 KB금융그룹 계열사인 국민은행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중견·중소기업들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 증권사는 올 1~9월에도 272건, 15조242억원어치 채권(특수채·은행채 제외) 발행을 주관하며 6년 연속 DCM 왕좌를 노리고 있다. 다만 NH투자증권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KB증권과의 채권 발행주관 격차를 2조4633억원, 일반 회사채 발행주관 격차는 7808억원까지 좁혔다. 박 본부장은 일반 회사채 부문에선 NH투자증권이 많이 따라잡았지만 여신전문금융회사채와 자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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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4.52대1
≪이 기사는 09월06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건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가 제시한 연 4%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이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채권 희망금리는 연 4.06~4.66% 수준이었다. 최근 실적 개선으로 투자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판단한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부서, 자산운용사, 은행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화건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7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1656억원으로 145.4% 증가했다. 2016년 말 2조1905억원이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1조7261억원까지 줄었다.한화건설은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줄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선 이번 회사채 금리가 연 4% 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화건설 2년물 금리는 연 4.565%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굽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한화건설은 넉넉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도 최대 1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자외상매출채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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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회사채에 1.4兆 뭉칫돈…반도체 고점론 무색
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약 1조4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최근 반도체시장 호황이 막바지에 왔다는 분석이 잇달아 제시됐지만 채권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8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인 5년물에 1조2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 37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와 탄탄한 재무상태를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9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은 9조9413억원으로 82.7% 증가했다. 꾸준히 증가하는 D램 수요가 호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 등 투자 증가에도 부채비율이 30.6%(6월 말 기준)일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4~5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렸다.SK하이닉스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3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만큼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7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5년물 금리는 연 2.559%, 7년물 금리는 연 2.804%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내년 5월 만기인 회사채 55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반도체산업의 호황이 꺾일 것이란 전망을 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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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최대 2000억 후순위채 발행 돌입
동양생명이 최대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 발행절차를 돌입했다. 당초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6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신흥국 채권시장 분위기가 나빠지자 국내로 시선을 돌렸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음달 6일 국내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와 금리, 조기상환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식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만기까지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와 딜리 특정 시점부터는 다시 자본 확충을 고민해야 한다. 대신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보다 앞서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후순위채는 영구채보다 신용도가 한 단계 높고 금리도 낮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인 동양생명이 이번에 찍는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AA+)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매겼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하겠다고 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신흥국 저(低)신용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은데다 국내 보험사 영구채 금리가 해외 유통시장에서 크게 치솟는 등 발행여건이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채권시장에선 이 회사가 아직 해외 발행 계획을 철회하진 않았지만 이번에 2000억원의 자본을 쌓는데 성공하면 당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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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휴비츠,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세 본격화될 것"
KB증권은 휴비츠가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업체다. 안과용 의료기기 중 시력 및 렌즈 도수 측정을 하는 검안기기와 렌즈가공기기 등을 취급한다. 김철영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품군에서 신제품 출시로 제품군이 다양해졌고, 망막 진단기 출시에 따라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중국 시장의 자동화 전환, 중저가 제품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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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3년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F&I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최고급 주택단지 임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유동성 악화 우려가 잠잠해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1280억원, 1100억원이 모였다. 이전까지 세 차례 연속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던 이 회사는 2015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투자수요를 확보하게 됐다. KB증권이 이번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당초 채권시장에선 부동산 개발사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용도 하락에 대신에프앤아이의 자금조달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최고급 주택단지(나인원한남)를 개발 중인 이 회사는 희망했던 분양가(평당 6460만원)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승인하지 않자 사업구조를 ‘임대 후 분양’으로 변경했다. 임차인들이 2024년부터 분양 전환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원리금을 회수하는 시기가 미뤄졌다. 이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6월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하지만 나인원한남 임대가 성황리에 끝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대신에프앤아이가 지난달 진행한 나인원한남 청약에 총 1886명의 신청이 몰리면서 341가구의 임대계약이 모두 체결됐다. 이 회사는 이 임대계약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을 확보,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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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만기 늘리는 증권사들…메리츠證도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7월15일(2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종금증권이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대열에 합류한다. 지금껏 발행한 채권 중 최대규모인 2000억원어치를 찍기로 했다. 올 들어 증권사들이 선제적으로 차입금 만기구조를 늘리기 위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다음달 3일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을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종합금융 라이선스가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은 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형 수신상품과 어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만기 1년 이하로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채권은 지금까지 7차례 찍은 것이 전부다. 2014년 발행한 800억원어치 후순위채가 최대 규모였을 만큼 조달금액이 많지 않았다.이 증권사가 이전보다 긴 만기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배경엔 늘어나고 있는 기업대출이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 1분기 말 대출채권(장부가액 기준)은 9조85원으로 2016년 말(5조4775억원)보다 3조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이전보다 장기로 대출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들은 “메리츠종금증권이 기존보다 긴 만기로 대출해주는 일이 늘면서 자산과 부채간 만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이전보다 장기로 차입할 필요가 생겼다”며 “금리가 더 오르기 전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이유로 올 들어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KB증권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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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B證, 기업대출·부동산금융 등 IB부문 강화
▶마켓인사이트 6월29일 오후 3시43분KB증권이 NH투자증권에서 부동산금융 관련 팀을 통째로 영입하고 단기금융업 신청 시점을 저울질하는 등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수합병(M&A)과 기업대출, 부동산금융 등의 IB 분야에서 상위권 실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자문을 맡은 중국 투자회사인 시아선인베스트먼트의 신성에프에이 지분 인수 거래가 지난 22일 종결됐다.시아선인베스트먼트는 신성이엔지로부터 신성에프에이 지분 80%를 1040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거래는 KB증권의 첫 해외 M&A 인수자문 실적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맥쿼리증권 출신인 조용환 상무와 UBS 출신 김세원 이사 등이 합류한 M&A부가 이번 거래를 주도했다. 또 NH투자증권의 김덕규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비롯한 부동산금융본부 인력 10여 명을 영입하는 등 부동산금융 사업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KB증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IB 부문에서 ‘공세’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몇 년간 주관 순위 1위를 지킨 채권발행시장(DCM) 실적 수성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현대증권과 합병하면서 몸집이 커지자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KB증권은 은행이 중심인 기업대출 시장도 파고들었다. 최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담보로 (주)두산에 4000억원의 자금을 융통(2500억원 대출, 1500억원 채권 발행)해준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과 채권 발행을 동시에 진행한 첫 사례다. 또 지난해 두산엔진(1300억원) 이랜드리테일(500억원) 등의 부동산 담보부사채 발행을 주관하면서 담보대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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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파크시스템스 흑자 전환 시점 빨라져"
원자현미경 등 첨단계측장비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KB증권이 전망했다. KB증권은 파크시스템스의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13.6% 상향 조정했다.파크시스템스의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08.8% 늘어난 133억원으로 역대 1분기 말 수주잔고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와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 등으로 산업용 원자현미경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다.수주잔고 증가는 실적 흐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는 상장 이후 상반기 적자, 하반기 흑자의 흐름을 보여왔다”며 “상반기에 영업활동으로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하반기에 매출로 인식해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주잔고가 늘고 1분기 영업적자가 6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분기 단위 턴어라운드 시점이 2분기로 앞당겨지면서 상반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KB증권은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전년 대비 47.4% 늘어난 485억원의 매출과 143.8% 증가한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전망했다.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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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수주 보릿고개 맞은 힘스… 전방산업 투자회복 때까지 기다릴 필요"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힘스가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 부진으로 ‘수주 공백기’를 맞았다고 KB증권이 분석했다. 전방 산업의 투자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이다.힘스는 OLED 관련 마스크 공정 등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OLED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파인메탈마스크(FMM)가 주력 생산품이다. FMM은 유기물을 증착할 때 특정 위치에 증착되도록 얇은 판에 미세한 구멍을 내놓은 부품이다.힘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05억원(전년 동기 대비 -53.5%), 영업이익 3억원 (전년 동기 대비 -94.1%)이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24억원에 그쳤다. 힘스의 주가는 최근 1개월간 14.4%, 3개월간 24.6% 빠졌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의 투자 지연이 힘스의 최대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힘스는 국내 최대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기업에 대한 독점적 공급자이기 때문에 국내외 OLED 투자가 다시 시작될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전방산업의 업황이 살아나 투자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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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호텔 인수 나선 KB증권…600억 공모펀드 출시 추진
KB증권이 하와이의 4성급 호텔을 매입하기 위해 개인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한 하와이 호놀룰루의 센트릭하얏트호텔(사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호놀룰루 와이키키 중심가의 업무용 빌딩을 KKR이 개조해 지난해 12월 새로 문을 연 호텔이다. 호텔체인 하얏트가 2015년 비즈니스·레저용으로 선보인 ‘센트릭’ 브랜드를 달았다. 객실 200여개의 중형 호텔이다.매입 가격은 25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호텔을 보유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인수자금 600억원가량을 개인투자자에게 우선주 공모 형태로 모을 계획이다. KB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우선주 미매입 확약을 하고, 나머지 400억~500억원가량의 리츠 우선주와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억원가량은 현지 대출로 조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하와이의 호텔은 연중 80% 이상 객실이 차기 때문에 수익성 면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KR도 이 리츠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올 들어 증권사와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은 해외 부동산을 매입하는 개인 공모펀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 23일 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본사빌딩 매입을 위한 공모펀드 1560억원어치도 모집 마감을 하루 앞둔 29일 ‘완판’됐다. 이달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캔버라 오피스 빌딩 매입자금을 모으기 위해 출시한 공모펀드도 이틀 만에 총 14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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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초대형 증권사, 발행어음 시행시 세전이익 217억 증가”
이 기사는 03월29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사업에 뛰어들면 세전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금리 리스크 확대, 대형화 심화에 따른 증권사 신용등급 방향성 분석’이란 리포트를 통해 “초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 제도가 시행되면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세전이익이 지난해보다 평균 217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으로 은행 정기예금과 유사하지만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는다. 다만 증권사 신용으로 원금보장이 되며 불특성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자금 수탁이 가능하다. 나이스신평은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조달금액 비율 △조달금리 △운용수익률 △대손 및 판매관리비 등 기타 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이들 5개 증권사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추가적으로 얻을 이익을 추산했다. 이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자기자본 대비 발행어음 조달금액 비율이 30%, 조달금리가 2%, 운용수익률이 4%, 기타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이 15%인 중립적 시나리오일 때 초대형 증권사 5곳의 세전이익이 평균 217억원이 늘었다. 발행어음 조달금액이 자기자본의 40%로 늘고 기타비용 대비 운용이익 비율이 10%로 줄면 세전이익은 평균 406억원 증가했다. 홍준표 나이스신평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증권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적절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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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호 리서치센터장 "개별종목 분석하는 전통 업무 탈피, 채권·외환상품 리포트 확 늘리겠다"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의 앞에는 ‘파격’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2004년 38세의 나이에 JP모간 한국법인 리서치센터장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해외 유학 경험도 없는 ‘순수 국내파’ 애널리스트가 입사 3년 만에 유력 외국계 증권사의 리서치센터 사령탑을 맡은 것이다. 작년 12월에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인 KB증권의 첫 리서치센터장으로 영입됐다. 내부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인사였다. 20여년 만에 국내 증권사로 돌아온 서 센터장은 기존의 통념과 다른 리서치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전통적 종목 분석보다는 FICC(채권·외환 상품)와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상품 영역을 중점 분석하겠다는 계획이다.◆어떻게 바꾸나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만난 서 센터장은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를 보여줬다. 100만마일이 넘었다. 20년 가까이 외국계 증권사를 다니면서 홍콩 런던 두바이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왕복했다고 한다. 서 센터장은 “전 세계를 누비며 많은 투자자들을 만나고 배운 것이 가장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최근 여의도의 관심은 서 센터장이 어떤 형태의 리서치센터를 조직할까 하는 것이다. 그는 “대체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FICC 리서치 영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며 “기존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줄어들면서 다른 분야의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증권사 가운데 FICC와 장외파생상품 리포트를 내는 곳은 아직 드물다. 이 때문에 적잖은 한국 투자자들이 외국계 증권사에 돈을 주고 리포트를 산다고 한다. 서 센터장은 바로 이런
![[마켓인사이트] 김성현 "IB 1위 증권사 될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812/AA.18530441.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