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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발행어음 자격 취득한 KB證…CP시장서 쾌속 질주

    [마켓인사이트] 발행어음 자격 취득한 KB證…CP시장서 쾌속 질주

    ▶마켓인사이트 10월 21일 오후 3시12분KB증권이 기업어음(CP) 시장에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단기금융업(발행어음사업) 자격을 획득한 뒤 CP 인수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압도적인 실적으로 다른 증권사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9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22조2833억원어치 CP를 인수했다. 지난해 연간 인수 물량(17조432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KB증권은 2016년 CP 인수 순위가 15위(7285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빠르게 실적을 쌓아올리며 지난해 처음으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KB증권이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은 중견·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기업금융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기업들은 짧은 만기로 CP를 자주 발행하기 때문에 이를 활발히 인수할수록 발행기업과 만날 기회가 늘어난다. 인수 수수료를 받는 데서 끝나는게 아니라 해당 기업의 또 다른 자금 조달이나 지배구조 재편, 인수합병(M&A) 등에 관여할 영업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단기금융업 자격을 얻으면서 대규모 실탄을 조달할 수 있게 된 것도 CP 인수 영업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가다.CP 인수 2위는 BNK투자증권으로 같은 기간 12조7129억원어치를 인수했다. 기존 CP 시장의 강자인 SK증권과 KTB투자증권 주요 임직원을 영입한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2017년까지 1위였던 KTB투자증권은 3위로 밀렸다. 그 뒤를 이어 하이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4위와 5위에 올랐다.투자은행(IB) 관계자는 “KB증권은 기업들의 장기자금 조달무대인 채권발행시장뿐만 아니라 단기자금 조달처인 CP 시장까지 장악했다”며 “초대형 IB들이

  •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인수戰, 초대형 IB '삼국지'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인수戰, 초대형 IB '삼국지'

    ▶마켓인사이트 9월29일 오후 4시 34분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쌓아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 세 곳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맞붙게 됐다.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미래에셋대우 외에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주요 인수 후보 측의 자문사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둘러싸고 초대형 IB 간 각축전이 벌어진 것은 거래 규모가 1조원이 넘는 ‘빅딜’인 데다 항공기금융 등 ‘미래 먹거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KCGI의 인수 자문을 맡기로 했다. KB증권은 앞서 KCGI의 인수금융에도 참여하겠다는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자문을 맡게 된 만큼 KCG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인수금융 역시 KB증권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도 KCGI 측에 LOI를 제출했으나 KB증권에 밀렸다.삼성증권은 올 상반기부터 애경그룹과 손잡고 인수전을 준비해 왔다. 애경그룹은 삼성증권에 인수 자문을 맡기고 있다. 애경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도록 실탄을 지원하는 인수금융을 담당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인수전에 필요한 자금을 댈 FI도 찾고 있는데, 삼성증권은 FI는 맡지 않겠다는 뜻을 처음부터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FI 참여는 자칫 ‘삼성의 항공업 진출’로 해석될 수 있어 그룹의 여러 현안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애경그룹은 PEF 등 여러 FI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시한 조건을 비교해 다음달 확정할 계획이다.KB증권·삼

  • 한경 마켓인사이트 3분기 자본시장 성적표…CS, M&A 재무자문 3분기 연속 1위 '수성'

    한경 마켓인사이트 3분기 자본시장 성적표…CS, M&A 재무자문 3분기 연속 1위 '수성'

    유럽계 증권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누적 기준)에도 기업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법률자문과 회계자문 분야에서는 법무법인 광장과 삼일PwC가 각각 수위에 올랐다.주식발행시장(ECM)에선 NH투자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채권발행시장(DCM)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양강 체제가 견고해진 가운데 KB증권이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CS, M&A 재무자문 ‘수성’26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올 들어 3분기까지 기업 M&A 재무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가 총 7건, 6조1396억원(바이아웃·발표기준)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M&A 재무자문 분야 선두를 지켰다. 올 들어 3분기 연속 1위 수성에 성공했다.CS는 3분기에 SK실트론의 미국 듀폰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부 인수(거래금액 5600억원) 자문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SK실트론의 SiC웨이퍼 인수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에 국내 대기업이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거래로 평가받는다. CS는 M&A 시장 초미의 관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자문하고 있다. 다음달 본입찰이 예정된 코웨이 인수전에선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의 자문도 맡았다. 거래가 성사되면 지난해 모건스탠리에 내줬던 재무자문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위를 차지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OCI계열의 삼광글라스가 캔사업부를 분할해 한일제관에 매각하는 작업을 도왔다. 거래규모는 510억원가량으로 크지 않지만 중견기업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주력인 유리사업에 집중하는 사업 재편을 도왔다는 점에서

  • [마켓인사이트]이마트 재무구조 개선 목표로 1조원 규모 자산 유동화 추진…3개월간 자사주 90만주 취득 예정

    ≪이 기사는 08월13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분기 적자전환한 이마트가 현금 실탄을 확보할 목적으로 1조권 규모 자산유동화에 나선다. 연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주식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기 주식 9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13일 이마트는 당사 소유 할인점 자가점포 10여곳을 매각해 자산유동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KB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자산효율화와 재무건전성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소유한 자가점포 10여곳의 매각 예상금액은 1조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연내로 점포선정과 투자자 모집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을 챙긴 뒤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백화점·대형 마트 등이 부채를 줄이고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지난 2014년에는 롯데쇼핑이 6000억원 실탄을 마련할 목적으로 점포 7곳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마트는 2분기 들어 적자전환을 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증권 업계는 이마트는 2분기 299억원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오는 3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줄어든 1209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부채 또한 지난해 7조8964억원에 비해 32.5% 증가한 10조46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자 주가도 빠르게 떨어졌다. 12일에는 연고점 22만6500원(지난해 8월 28일) 대비 53.4% 떨어진 10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 [마켓인사이트]KB증권, 레이크힐스 계열사 일송개발에 1700억 DIP 투자

    [마켓인사이트]KB증권, 레이크힐스 계열사 일송개발에 1700억 DIP 투자

    KB증권이 레이크힐스 그룹 골프장 계열사 일송개발에 1700억원 규모 DIP금융 파이낸싱(신규자금대여) 투자에 나섰다. 외부 매각(M&A) 위기에 처했던 일송개발은 자금 수혈에 성공하며 회생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7홀 회원제 골프장 레이크힐스 용인CC와 9홀 대중제 골프장 레이크힐스안성GC를 운영하는 일송개발에 DIP(Debt in Possession) 파이낸싱 형태로 대출투자를 단행했다.이번 DIP파이낸싱을 통한 채무변제는 일송개발의 회생계획안의 핵심이다. 일송개발은 투자 유치금을 바탕으로 보증채무를 포함해 420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대한 채무변제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준비할 계획이다.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7월 19일까지다. 제출된 회생계획안은 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일송개발은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을 운영하는 곳이다. 레이크힐스리조트그룹이 1983년 골프장 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일송개발은 지난 2013년 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지만 회원권 골프장 수익성 악화로 이듬해부터 경영이 악화됐다. 2014년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일송개발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427억원까지 늘어났고, 결국 지난해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한경 마켓인사이트 상반기 자본시장 성적표…'MBK의 롯데카드 인수' 자문한 CS, 1위

    한경 마켓인사이트 상반기 자본시장 성적표…'MBK의 롯데카드 인수' 자문한 CS, 1위

    사모펀드(PEF)가 주도한 거래가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을 흔들었다. M&A 자문시장도 PEF들의 대형 거래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유럽계 증권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2분기 최대 규모였던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국내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의 재무자문을 맡아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계 증권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대리해 국내 1위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의 매각을 성사시켜 2위로 뛰었다.주식발행시장(ECM)에선 NH투자증권이 수위를 차지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선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경합한 끝에 KB증권이 1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했다.PEF가 주무른 M&A 시장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2019년 상반기 기업 M&A 실적을 집계한 결과 CS가 총 5건, 5조430억원어치 거래(바이아웃·발표기준)를 자문해 M&A 재무자문 부문 1위에 올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위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CS는 롯데카드 매각(거래 규모 1조3810억원)에서 MBK파트너스의 인수자문을 맡았다.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내놓은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 거래(1조2000억원)에선 SKC의 인수자문을 담당했다. 동부제철 매각(3600억원)은 인수자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란 시장 예상을 깨고 KG스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매각을 성사시켰다. CS는 2017년 이경인 IB대표 체제를 갖춘 뒤 해마다 굵직한 거래를 도맡으며 업계 최고의 M&A 하우스로 평가받고 있다.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등 롯데그룹 금융계열사와 지오영 매각자문을 맡아

  • [마켓인사이트]바이오기업 파멥신 CB에 주요 기관들 줄줄이 '베팅'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한다. C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기업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파멥신은 오는 31일 5년 만기 CB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CB는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되며 1년 뒤부터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 전환가격은 6만7389원으로 이날 종가(6만5500원) 대비 2.88% 높은 수준이다.  IB업계에선 국내 주요 기관들이 이번 CB 인수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우키움그룹에서 가장 많은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가 아이온자산운용과 만든 ‘키움아이온코스닥스케일업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1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키움증권(100억원)과 키움인베스트먼트(30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20억원)도 투자에 나선다. 이밖에 KB증권과 브레인자산운용이 설정한 ‘케이비-브레인 코스닥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 조합’(185억원), NH투자증권이 아주IB투자와 함께 만든 ‘엔에이치-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100억원), 씨스퀘어자산운용(130억원), 안다자산운용(120억원), 아샘자산운용(50억원) 등이 파멥신 CB를 나눠 사들일 예정이다. 파멥신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항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성장기업으로 인정받아 공모가 6만원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이번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요 신약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파멥신은 올 하반기 항암치료제 타니비루맵 임상시험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와

  • [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이 베팅한 한수원 소셜본드, 투자수요 대거 몰려

    ≪이 기사는 05월29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수력원자력이 발행하는 소셜본드에 모집금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자본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보였다. 한수원의 우량한 신용도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의 투명성이 매력으로 부각됐다는 평가다. 소셜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인프라 구축,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만 제한된 채권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1500억원 규모 소셜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과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20년물에 각각 1300억원, 2400억원이 몰렸다. 600억원 발행을 계획한 30년물엔 19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번 소셜본드는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수요예측 절차를 거쳐 발행되는 ESG 채권으로 조명 받았다. 작년 5월 산업은행의 그린본드 발행으로 국내 ESG 채권시장이 열린 이후 국내 기업들은 모두 몇몇 투자자만을 접촉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모 방식으로만 ESG 채권을 발행해왔다. 올해 1~5월 국내 기업의 원화 ESG 채권 발행금액은 9000억원으로 작년 한 해 기록(6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장기채권 발행시장의 핵심 투자자인 보험사들을 비롯해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한수원 소셜본드 매수의향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국민연금의 투자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 약 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모든 만기구간에 고르게 베팅한 것으로

  • [마켓인사이트]판 커진 발행어음 시장, 초대형IB의 고민 더 깊어졌다

    ≪이 기사는 05월16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의 단기금융업 자격 획득, 신한금융투자의 대규모 증자로 초대형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6개 증권사가 더욱 치열한 경쟁에 놓인 가운데 발행어음 사업전략에 대한 고민은 한층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리 하락세로 목표 수익을 낼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 기업 신용공여 한도 때문에 최적의 모험자본 공급 대상으로 꼽히는 중견기업에 투자하는데도 제약이 많아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을 최종 승인했다. KB증권은 다음달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약 2조원어치 어음을 발행할 계획이다. KB증권의 합류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양분하던 발행어음 시장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신한금융투자가 다음달 6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금융업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대에 진입할 것을 고려하면 내년 발행어음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단기금융업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5조4000억원(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은 3조3000억원(5월 초 기준)이다.경쟁자가 하나둘씩 늘면서 발행어음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대형 IB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일단 역마진 발생위험 때문에 공격적인 금리를 제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리면서 고객들의 목표 수익률은 높아진 반면 경기침체 전망에 확정 금리상품의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

  • [마켓인사이트]KB증권 발행어음사업 최종 인가

    KB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 자격을 최종 승인받았다.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KB증권은 단기금융업 자격을 갖춘 지 2년5개월 만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증권사는 2016년 말 현대증권과 합병해 발행어음 사업 기준인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섰다. KB증권은 금융투자협회의 약관 심사를 마치는대로 곧바로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발행어음 판매에 돌입해 올해 말까지 약 2조원어치 어음을 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단기금융업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KB증권의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4조4조4960억원이다. 이 증권사는 원화와 외화로 나눠 수시입출금, 약정, 적립식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을 상대로는 특판 상품을 내놓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발행어음 금리는 KB증권의 회사채 금리, 비슷한 금리상품,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금리 등을 참고해 결정할 방침이다. 상품기획부에서 발행어음 판매 및 마케팅을 맡는다. 발행어음 사업 관리는 자금부, 운용은 IB부문에서 분담하기로 했다.KB증권의 합류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1년 가까이 양분해온 발행어음 시장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5조4000억원(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은 3조3000억원(5월 초 기준) 수준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KB증권 회사채에 2조300억 뭉칫돈…금융회사 사상 최대

    KB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시행된 이후 금융회사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금융회사가 발행한 채권 중 사상 최대 수요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9800억원, 1조500억원씩 들어왔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대표 증권회사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KB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총 450조3299억원, 자기자본은 4조3770억원으로 2016년 말 현대증권과 합병한 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1278%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부터 이 증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KB증권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자단기사채, 콜머니, 회사채 등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자금조달 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될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KB증권의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2.061%, 5년물은 연 2.166%다.김진성 기자 jskim1028

  • [마켓인사이트]한국콜마, 1년만에 CJ헬스케어 리파이낸싱 돌입

    ≪이 기사는 03월13일(17: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의 경영권을 사들인지 1년만에 인수 당시 조달했던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하기로 결정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KB증권을 인수금융 단독 주관사로 선정해 CJ헬스케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돌입했다. 인수금융 금액은 5400억원으로 인수 당시 조달했던 6000억원에 비해 600억원 줄였다. 한국콜마는 배당을 통해 인수금융 600억원을 조기상환했다.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의 대주단의 수를 줄이고 금리 인하를 위해 리파이낸싱을 실시키로 했다. 인수 당시 한국콜마는 대주단 20여곳을 통해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주단 수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금리는 4% 중반대로 조금 낮아졌다. 인수 후 회사 경영이 안정화됐고 인수금융 총액도 줄었기 때문이다.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콜마의 매출은 1조3578억원으로 전년대비 65.3% 불어났다. 영업이익도 899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앞으로 연구소 설립 등 연구개발(R&D) 투자비를 늘려 CJ헬스케어를 더욱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콜마는 지난해 4월&n

  • 최대실적 포스코대우, 회사채 투자수요 대거 확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포스코대우가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대량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수익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지난해 9월 기록한 7200억원을 넘어 지금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 중 가장 많은 금액이 모였다.  12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20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6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매출 25조1739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원인 가스전 사업뿐만 아니라 수출입거래(트레이딩)와 해외법인에서도 이익을 늘린 덕분이다.  포스코대우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것이 유력하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포스코대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단기물 수요가 많았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 5년물에도 상당한 수요가 모였을 정도로 기관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포스코대우의 수익구조가 한층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고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말

  • 두산건설, 5월 4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두산건설이 오는 5월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000억원대 순손실을 내 급격히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엔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이 상당액을 투입한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두산건설은 주주들을 상대로 보통주 3억3466만1354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5월10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전환상환우선주 포함 1억74만2418주)의 세 배가 넘는 주식을 발행해 4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1255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3~20일 중 최저 거래가격인 1480원보다 15% 할인된 가격이다. 두산건설은 5월7일에 우리사주조합, 5월 7~8일 구주주를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청약에 들어온 ‘사자’ 주문 물량만큼만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두산건설은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요 건설현장의 착공지연 및 미분양, 도급계약 비용 증가 등과 관련한 대손충담금 확대 여파로 지난해 551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대규모 적자로 인한 자본금 감소로 2017년 말 194.7%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52.5%까지 뛰었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보통주(4226억원)와 전환상환우선주(653억원)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3500억원은 두산건설 증자에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재생사업 투자에 사용

  • [올해의 IB 딜 메이커]기업금융 부문 박성원 KB증권 전무

    [올해의 IB 딜 메이커]기업금융 부문 박성원 KB증권 전무

    박성원 KB증권 기업금융본부장(전무·54)이 기업금융 부문에서 올해 최고의 ‘딜 메이커’로 선정됐다.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KB증권을 6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1위로 이끈 박 본부장을 ‘올해의 딜 메이커’로 선정했다. 박 본부장은 1989년 국민투자신탁 채권운용역으로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04년 KB증권의 전신인 한누리증권으로 옮겨 김성현 KB증권 사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채권발행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4년 이상 기업들의 재무 담당자들과 관계를 다져오면서 최적의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다.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총 348건, 18조8995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DCM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0.5%를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1위, 일반 회사채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냈다.  박 본부장은 굵직한 거래에 잇달아 참여하며 채권발행시장에서 투자자를 끌어오는 능력을 증명했다. KB증권은 올해 국내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LG화학의 1조원어치 채권을 비롯해 현대제철(6000억원) 롯데쇼핑(5700억원) KCC(5000억원) 등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그는 획기적인 자금조달 방식을 고안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두산의 두산타워 담보부 대출 및 채권 발행과 이랜드월드의 물류센터를 담보로 한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은행의 전유물로 여겨진 담보대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지자 현대일렉트릭에 변동금리부 회사채 발행을 제안해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