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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2021회계연도 매출 6280억원…전년 대비18.8% 증가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1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62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EY한영 매출이 6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 EY 컨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한영회계법인은 4365억원, EY컨설팅 등은 19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회계감사와 컨설팅 부분이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회계감사 매출은 1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3배 급증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EY한영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31개 기업을 감사대상 고객으로 두고 있다. SK(주),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네이버, IBK중소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한국조선해양, KT&G 등이 대표적이다.컨설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기업 전략 수립 및 운영 효율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유통산업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서 성과를 냈다.금융 컨설팅 영역에선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컨설팅 및 클라우드 적용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여신 및 리스크 관리 업무 개선, 관리회계, 자본 및 조직 전략 수립 등 경영관리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전략·재무자문 부문은 인수합병(M&A) 시장의 호황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전략 특화 컨설팅 조직인 EY파르테논은 지난해 국내 전략컨설팅사인 티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전략 기능이 양적·질적으로 강화했다. 사모펀드 인수 관련 사업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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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려면?[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자동차 산업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트렌드는 전동화, 전장화, 공유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전동화는 외부환경 변화에도 꾸준히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켜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은 정부 정책, 소비자들의 인식과 행동, 기업들의 투자 및 생산 전략 등의 요소로 나눠서 볼 수 있다. 정부 정책으로는 전기차 보조금, 이산화탄소 절감 정책, 내연기관 판매 제한 등이 있다.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더 많이 갖기 시작했고 기업들은 전동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며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물가 급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배터리 가격 상승, 반도체 공급 부족,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연시키는 요소들로 꼽힌다.이러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EY는 최근 14개의 주요 전기차 시장을 기준으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준비 수준을 기업(Supply), 소비자(Demand), 정부 정책(Regulation)의 3가지 영역에서 총 22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평가 대상이 된 14개 주요 전기차 시장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 네덜란드, 노르웨이다. 이 14개 시장은 전체 승용차(소형 상용 트럭 포함) 판매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 자동차 시장이다. 평가 결과 한국은 전기차로의 전환 준비 수준(EV readiness index)에서 14개 국가 중 중간 수준인 6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은 기업 영역에서는 2위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소비자 영역에서는 9위로 상중하 중에서 중간 그룹으로 분류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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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붐'…대형 회계법인 '반년치 예약' 꽉차
정보기술(IT) 업종의 스타트업 C사는 경영 컨설팅을 받기 위해 국내 ‘빅4’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 중 한 곳을 찾았다. C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부터 기업공개(IPO), 해외 진출 방안까지 종합적인 경영 컨설팅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해당 회계법인은 “업무가 너무 많아 최소 5~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C사는 어쩔 수 없이 국내 10위권 회계법인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국내 대형 회계법인의 컨설팅 및 자문 사업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컨설팅 등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및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신규 컨설팅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란 설명이다. 두 자릿수 급증한 컨설팅 매출25일 회계법인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등 국내 대형 회계법인의 컨설팅 매출이 지난 회계연도에 적게는 25%, 많게는 40%대의 고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6월 결산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은 별도 컨설팅법인(PwC컨설팅) 매출을 합친 컨설팅·자문 부문 매출이 지난해(2021년 7월~2022년 6월) 7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5600억원)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세부 분야별로는 M&A 자문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경영 관련 컨설팅 매출이 약 3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5월 결산법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도 별도 컨설팅법인(딜로이트컨설팅)을 포함한 컨설팅·자문 매출이 지난해(2021년 6월~2022년 5월) 3580억원으로 전년(2560억원)보다 40%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앞서 3월 결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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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에 상반기 글로벌 IPO ‘반토막’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시장 불안 등 탓에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기업이 속출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 거래는 630건 95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58%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305건의 거래가 406억달러를 조달했다. 저년 동기 대비 각각 54%, 65% 감소한 숫자다.EY한영은 ‘2022년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서 이같이 집계하고 “1분기 후반부터 나타난 글로벌 IPO 시장의 하강 곡선은 2분기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 불안, 기업 가치 하락 등 변동성 높은 환경 탓에 기업들이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게 됐다”고 분석했다.상반기 건당 평균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2억9000만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모 규모 축소 또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하락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분야는 건당 조달금액이 같은 기간 1억9000만 달러에서 6억8000만 달러로 급증해 IPO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최대 IPO는 12조7500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한 한국의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가장 급격한 위축세를 보였다. 상반기에 IPO 건수는 총 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조달금액은 총 4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상대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양호했다. 거래 건수는 28% 줄어든 367건, 조달금액은 14% 줄어든 660억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기술·에너지 분야 IPO가 조달금액을 끌어올렸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시장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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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2022년 정기인사 실시…49명 파트너급 승진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파트너급 승진 및 부문장 신규 선임을 포함하는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45명이 파트너로 승진하고 3명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Executive Director), 1명이 경영지원본부 디렉터(Director)로 승진해 총 49명이 파트너급으로 승진했다.박용근 EY한영 대표는 “각 분야의 전문성 있는 많은 인재들을 파트너십에 합류시켜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객과 함께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번에 승진한 신임 파트너들은 회계감사 분야뿐 아니라 회계자문, ESG, 세무, 금융·비금융 컨설팅, 데이터 분석, 딜 밸류에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다음은 EY한영의 2022년 정기 인사 내용.■EY한영◇부문장□감사본부 ▲3본부 채정호 ▲품질관리실 엄재용(부실장, 크로스보더 리더)□세무본부 ▲마켓 유정훈□전략재무자문본부 ▲재무자문(TCF) 민덕기 ▲마켓 한효석 □금융사업본부 ▲감사 김명현 ▲마켓 이건영□EY컨설팅 ▲BC 이승헌 ◇파트너▲강대은 ▲강세영 ▲곽철민 ▲권상우 ▲권성은 ▲길태민 ▲김경수 ▲김대현 ▲김승모 ▲김정환 ▲박용진 ▲반권옥 ▲서우진 ▲송재근 ▲신은숙 ▲양지호 ▲원혜영 ▲유회석 ▲윤석완 ▲윤유신 ▲윤형석 ▲이강윤 ▲이나래 ▲이동기 ▲이수연 ▲이승규 ▲이용성 ▲이일 ▲이정석 ▲이창호 ▲장소연 ▲장재혁 ▲정수환 ▲정재원 ▲조상우 ▲조성훈 ▲최돈웅 ▲최병권 ▲최영환 ▲최주희 ▲최지욱 ▲하동훈 ▲한영대 ▲황도연 ▲황진석 ◇이그제큐티브 디렉터▲권호한 ▲김준구 ▲이승엽◇경영지원본부 디렉터▲한수진(법무실장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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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에 가스톤 타라투타 선정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세계 최고 혁신 기업가를 선정하는 '2022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EY World Entrepreneur Of The Year™ 2022)' 시상식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지털 광고 회사 알레프(Aleph)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가스톤 타라투타가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 중에서 도전과 리더십,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준 이에게 주는 상이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돼 일명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현재 전 세계 60개 국가, 145여개 도시에서 매년 최우수 기업가를 선정한 뒤 다시 심사를 거쳐 그 해의 세계 최우수 기업가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형식으로 대체됐다가 올해 3년 만에 처음으로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다.올해의 EY 세계 최고 기업가상 수상자인 가스톤 타라투타는 알레프를 설립한 인물이다. 알레프는 아르헨티나에 기반을 두고 현재 4개 대륙, 90여개의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광고 회사 그룹이다. 트위터, 스냅챗, 스포티파이, CVC 캐피탈 파트너스, 소니 등 쟁쟁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인 타라투타는 개발도상국의 회사들과 광고주들이 선진국에 비해서 디지털 플랫폼 진출 기회가 제한적인 점에 주목했다. 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경제 국가들의 광고 시장 주체들과 트위터, 스냅챗, 링크드인 등의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2005년에 IMS(Internet Media Services)라는 기업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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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만들어낸 자동차 산업의 변화[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한국 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지만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2020년에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팬데믹 현상으로 이어졌고 지구촌의 모든 산업들이 크고 작은 변화를 겪게 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산업 중 하나였다. 엔데믹 체제로 전환되는 현 시점에서 그동안 자동차 산업이 모빌리티로 전환되는 데에 팬데믹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복기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포드 시스템의 도입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자동차의 생산 단가가 하락하면서 자동차는 중산층이 구입 가능한 재화가 됐다. 이로 인해 자동차 산업 역시 전문화 및 분화되어 부품 제조, 완성차 제조, 딜러 단계로 형성된 가치 사슬은 오래도록 견고하게 유지되었다. 그러나 약 5~6년 전부터 자동차 산업은 'MADE'(공유서비스, 자율주행, 전장화, 전동화·Mobility, Autonomous, Digitalization, Electrification) 트렌드로 인해 급격히 재편되기 시작했다. 많은 시장조사 기관과 EY를 포함한 컨설팅 회사들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여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여전히 대부분 유효하지만 펜데믹의 영향으로 일부는 가속화되는 한편, 일부는 되려 지연되기도 했다. 먼저 수요 측면에서 보자면, 팬데믹은 공유 서비스를 지연시키고 자동차 소유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증폭시켰다. 전염병으로 인해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타인과 공유하는 서비스 및 대중교통에 대한 거부감은 늘어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배타적 자동차 소유 및 이용에 대한 욕구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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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EO 72% "올해 M&A 계획"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72%가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0%포인트 넘게 급등한 것으로, 올해 국내 CEO의 M&A 관심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9일 EY한영이 발표한 ‘EY 2022 아웃룩 서베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70여 명의 국내 CEO 가운데 72%가 ‘12개월 안에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응답률(49%)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200여 명이 답한 글로벌 CEO 평균 응답률(59%)보다도 13%포인트 높았다.어떤 M&A 활동을 계획 중인지 묻자 국내 CEO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로의 확장(볼트온)”이라고 응답(43%)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인재·신규 생산 역량 강화 또는 스타트업 인수(9%), ESG 강화(7%), 대대적인 사업지역 확장(5%)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글로벌 CEO들은 운영 역량 강화(26%)와 ESG 강화(2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인수 희망 대상 국가로 국내 CEO들은 한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 순으로 답했다. 글로벌 CEO들은 미국(47%), 영국(16%), 중국(15%), 인도(13%)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지난해 세계 M&A 거래 건수는 5359건, 거래 금액은 5조4452억달러(약 6777조원)였다. 사상 최대치였다. 국내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477억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대였다.최재원 EY한영 전략컨설팅부문장은 “팬데믹으로 주춤하던 M&A 수요가 지난해 폭발했고 올해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M&A 시장 경쟁이 격해질수록 CEO들은 단기 성장보다는 장기 성장을 고려한 전략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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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국내 CEO 72%가 올해 M&A 계획있다고 응답"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72%가 "올해 인수합병(M&A)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M&A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아껴뒀던 자금을 올해는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CEO들의 M&A 적극성은 글로벌 CEO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9일 EY한영은 'EY 2022 아웃룩 서베이' 조사 결과 지난해 전 세계 M&A 거래 건수가 5359건, 거래 금액이 5조4452억달러(약 6777조원)로 사상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국내 M&A 거래 금액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477억달러(약 59조원)로 역대 최대였다.EY한영은 이번 설문을 통해 역대급 활황이었던 작년보다 올해 더 M&A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200명의 글로벌 CEO 중 59%가 "향후 12개월 안에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 CEO 가운데는 72%가 올해 M&A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전년(49%)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10년 간 집계된 응답 중 가장 높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응답(54%)이나 글로벌 평균 응답(5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어떤 M&A 활동을 계획중인지 묻는 질문의 국내 CEO들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동종업계로의 확장(볼트온)"이라고 응답(43%)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운영 역량 강화(36%), 기술·인재·신규 생산역량 또는 스타트업 인수(9%), ESG 강화(7%), 대대적인 사업지역 확장(5%)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CEO들은 운영 역량 강화(26%)와 ESG 강화(20%)를 꼽은 사람이 많았다.인수희망 대상 국가로는 국내 CEO들은 한국(32%), 중국(25%), 독일(14%), 미국(12%), 인도(8%) 순으로 답했다. 글로벌 CEO들은 미국(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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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예비실사 종료…4곳 모두 인수제안서 낸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원매자 4곳 모두 예비실사를 마치고 인수제안서를 내기로 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4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쳤고 오는 11일까지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이엘비앤티 등 네 곳의 인수 희망자들은 모두 스토킹 호스 방식의 조건부 입찰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토킹 호스란 조건부 비공개 입찰을 통해 한 곳의 우선 매수권자(호스)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해 두 곳의 조건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회생 인수합병(M&A)에서 안정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때 주로 쓰인다.만약 우선 매수권자의 조건이 우협보다 좋을 경우 우선 매수권자가 본계약을 맺게 된다. 그러나 우협의 조건이 더 좋을 경우엔 우선 매수권자에게 그 조건을 수용할지 여부를 묻게 된다. 즉, 우선 매수권자가 훨씬 유리한 입지에서 경쟁을 시작하는 셈이다. 매도측 입장에선 안정적인 '보험'처럼 우선 매수권자를 확보한 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는지 공개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앞서 지난 3월 쌍용차의 우협이었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자금 미입금으로 쌍용차는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쌍용차와 EY한영은 이번에 인수금액뿐 아니라 자금 증빙 능력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M&A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금액을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는 인수금액을 3049억원으로 명시했었다.일각에서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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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기업인 89%가 디지털 감사로 횡령 적발 도움된다고 응답"
오스템임플란트, 우리은행 등 최근 직원들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EY한영은 허위 재무정보를 적발하는 데 유용하고 대용량 자료 분석에 특장점을 보이는 '디지털 감사'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3일 국내 기업의 회계·재무·감사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국내 기업 임직원 총 5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회계감사와 디지털 감사(Digital Audit)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89%는 "횡령 또는 부정의 적발에 디지털 감사의 적용이 도움된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재무정보의 허위보고를 감지하는 데 유용하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매출계정을 통한 횡령, 가공의 재고자산 계상, 가공의 유형자산 거래, 보관된 현금예금의 유용 등을 적발하는 데 디지털 감사가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 감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 것은 "대용량 자료의 분석 처리를 통해 회계 오류나 부정을 식별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이었다.이번 조사에서 "디지털 감사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답변은 39%로 집계돼 2020년과 2021년 조사 때(10%대)보다 크게 늘었다. 디지털 감사를 도입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로는 '기업의 인식'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데이터 보안'은 종전 1위에서 2위로 밀려나서 디지털 감사에 대한 포괄적인 보안 우려가 완화됐음을 보여줬다.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디지털화로 인한 정보량의 급증, 코로나19로 야기된 비대면 업무 확대 등 기업 환경의 변화에 직면해 회계감사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이젠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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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자동차 부품사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최근 자동차 산업은 모빌리티 산업으로 재편되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공유 모빌리티, 에어 모빌리티 등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리딩 완성차(OEM) 업체들과 초대형 부품사 등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소비자들보다 미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로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변화를 먼저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도 자동차 산업의 풀뿌리 경쟁력의 원천인 중견·중소 자동차 부품사들은 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EY는 최근 유럽·일본·미국·중국을 포함한 주요 44개국의 자동차 완성체 업체 및 부품사 약 2300개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정량 조사를 진행해 기업별 리스크 수준을 측정했다. 세부 조사 내용은 282개의 세부 부품 카테고리별 포트폴리오와 품목별 기대매출, 재무적 건전성, 주요 공급망 등을 포함한다.조사 결과,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그룹 산하의 약 318개 부품사 중 61개의 부품사가 2030년 기준 사업가치가 2019과 비교했을 때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즉 평균적으로 20% 수준의 부품사가 역성장으로 인해 위험에 빠질 것으로 예측된 것이다. 물론 국내 중견 부품사들의 임직원들도 이러한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EY한영이 300여개의 국내 중견·중소형 부품사 임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사의 트렌드 대응 수준이 불충분하거나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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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쌍용차 자문사로 선정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해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자문사로 선정했다. 재무자문은 이촌이, 법률자문은 대륙아주가 담당할 예정이다.쌍방울그룹은 18일 쌍용차의 재매각을 위한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입찰 참여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쌍용차의 매각자문사인 EY한영에 스토킹 호스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도 제출했다.쌍용차의 재매각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하면서 본격화됐다. 재매각은 스토킹 호스 입찰을 거쳐 우선 매수권자를 선정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쌍용차는 다음 달 중순께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해 심사를 거쳐 우선 매수권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6월 말께 최종 인수자를 선정한 뒤 7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7월 말께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쌍용차는 오는 8월 하순쯤이면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의 일정대로라면 회생 절차 가결 기한인 10월 15일 안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쌍용차 매수 의사를 밝힌 곳은 쌍방울그룹의 광림과 KHI 컨소시엄, KG그룹과 캑터스PE 컨소시엄, 파빌리온PE 등 세 곳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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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1분기 글로벌 IPO 시장 주춤, 국내 시장은 활황"
올해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위축된 반면 한국의 IPO 시장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금액 조달에 성공하며 단번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상장이 주효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8일 '2022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PO 시장은 지난해 4분기의 강세를 이어 올 1월에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3월로 갈수록 하락 곡선을 그렸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IPO 건수는 전년대비 37% 줄어든 321건, 조달금액은 전년대비 51% 감소한 544억 달러로 집계됐다.글로벌 IPO 시장을 약화시킨 원인으로는 지정학적 갈등, 이로 인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 주식시장의 변동성, 최근 IPO에서 과도평가 되었던 주식의 가격 조정, 계속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 등이 꼽혔다.전반적인 시장 약세와 함께 해외 IPO, 유니콘 기업의 IPO, 조달금액이 10억 달러를 넘는 대형 IPO, 그리고 특수목적취득회사(SPAC) IPO 등도 감소했다. 예비 상장사 중 상당수는 불확실성 속에서 상장 일정을 연기하고 관망세로 돌아서기도 했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의 감소세가 가장 뚜렷했다. 1분기 IPO 건수는 전년대비 72% 감소한 37건, 조달금액은 전년대비 95% 줄어든 24억 달러였다. 유럽, 중동, 인디아, 아프리카(EMEIA) 지역은 전년대비 38% 줄어든 96건, 조달금액은 전년대비 68% 감소한 93억 달러로 집계됐다.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분위기가 달랐다. IPO건수는 전년보다 16% 감소한 188건으로 집계됐지만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메가 IPO'의 영향으로 조달금액은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총 427억 달러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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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인가 '핫딜'인가…알쏭달쏭 쌍용차 M&A[딜리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인수합병(M&A)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가 2743억원의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되는가하면, 쌍방울그룹이 특장차 업체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을 꾸렸죠. 뒤를 이어 현금이 많은 KG그룹이 손을 들었고 지난해 입찰에서 떨어졌던 파빌리온PE도 재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야말로 '핫딜'처럼 보이는 상황.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선 '계륵'(鷄肋)이란 말도 나옵니다. 쌍용차라는 토종 완성차 업체의 인지도는 아까워서 갖고 싶고, 그렇다고 실제 인수하면 운전자금 등 돈 들어갈 일 투성이라 남는 딜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과연 이 딜을 따내는 인수자는 '승자의 저주'를 맛보게 될까요? 이번주 딜리뷰에선 '핫딜'처럼 보이는 쌍용차 M&A를 둘러싼 여러 시각을 소개합니다.1. 정말 쌍용차 M&A는 '핫딜'일까?"쌍용차에 왜들 관심이 많은지 잘 모르겠어요. 계륵(鷄肋) 아닐까요?" M&A업계에서 최근 1~2주 사이 여러 번 들은 말입니다. 닭의 갈비뼈라는 뜻의 계륵은 큰 쓸모는 없지만 버리긴 아까운 걸 비유하는 말인데요, SUV 명가인 쌍용차의 네임밸류는 남 주긴 아깝고, 그렇다고 인수하면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이 두려운 상황을 뜻하겠죠. 혹자는 이런 말도 합니다. "계륵이 아니라 밑 빠진 독에 가까운 것 같다"고요. 그만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미래가 딱히 밝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한데 왜들 열심히 뛰어드는지 모르겠다는 의미일 겁니다.회생 M&A를 전문으로 하는 자문업계 관계자들도 의문을 제시하는 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