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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CEO 98%가 1년 내 '딜 계획' 있다지만…현실은 녹록잖아"

    "한국 CEO 98%가 1년 내 '딜 계획' 있다지만…현실은 녹록잖아"

    국내외 최고경영자(CEO)들이 1년 내에 인수합병(M&A), 매각 등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시각차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본 딜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 9일 EY한영은 'EY CEO 아웃룩펄스' 보고서를 통해 국내 CEO 응답자 중 98%가 1년 내에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Y는 국내외 21개국 CEO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중복응답이 가능한 가운데 딜 추진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70%는 M&A를, 80%는 매각·스핀오프·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58%는 타사와 합작법인(JV)을 세우거나 얼라이언스(동맹)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3개월전 같은 조사에 비해 M&A 추진 계획 응답률은 약 40%포인트, 매각 등 추진 계획 응답률은 약 50%포인트 늘었다. 글로벌 CEO 중엔 99%가 1년 내 전략적 딜 추진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42%가 M&A를, 71%가 매각·스핀오프·IPO를, 48%는 JV·얼라이언스 추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M&A 추진 이유로 국내외 CEO는 모두 기술·생산능력 확보를 1순위로 꼽았다. 2순위에선 국내와 외국 CEO간 답이 갈렸다. 글로벌 CEO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국내 CEO는 공급망 확보를 이유로 들었다. EY한영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출 위주인 국내 기업들이 공급망 안정성을 주요 전략적 요소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기관투자가 300명을 조사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1년 전보다 M&A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는 총 응답자의 3

  • EY한영, 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 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은 2024년 파트너급 정기인사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양준권 감사부문 전무(사진)를 품질관리실장으로 선임했다. 세무부문에선 정인식 전무를 국제조세·인수합병(M&A)세무자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전략·재무자문부문에는 M&A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의 공동 리더는 길태민 전무와 이상범 전무가 맡는다. 이외에 강선구 김민성 박근영 박수민 손동춘 안덕수 이용권 이종선 이정선 이찬영 이창호 이창현 이석채 정대형 황성연 황인회 파트너 등 16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 EY한영, 파트너 48명 승진 인사…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 파트너 48명 승진 인사…품질관리실장에 양준권

    EY한영은 2024년 파트너급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파트너 27명을 비롯해 총 48명이 승진했다. EY한영은 양준권 감사부문 전무(사진)를 품질관리실장으로 선임했다. 세무부분에선 정인식 전무를 국제조세·인수합병(M&A)세무자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전략·재무자문부문엔 M&A솔루션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의 공동 리더는 길태민 전무, 이상범 전무가 맡는다. 이외 강선구, 김민성, 박근영, 박수민, 손동춘, 안덕수, 이용권, 이종선, 이정선, 이찬영, 이창호, 이창현, 이석채, 정대형, 황성연, 황인회 등 파트너 16명이 전무로 승진했다.EY한영은 이번 인사에서 다양성과 능력 중심 발탁 방침을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는 여성 임원 일곱명이 포함됐다. 박수민 감사부문 파트너, 이정선 금융사업부문 파트너 등 두 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신임 파트너 중엔 다섯 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EY한영은 "다양형, 형평성, 포용성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 젊은 파트너들의 '전진 배치'도 눈에 띈다. 신임 파트너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1980년대생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30대 파트너는 다섯명이었다.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회계감사, 세무, 전략, M&A, 컨설팅, 디지털, 금융 등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는 인재들을 발탁했다”며 “이번 인사로 보다 강화된 전문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Y한영<품질관리실장>▷양준권<국제조세·M&A세무자문본부장>▷정인식<감사부문 오퍼레이션 리더>▷이유창<전략·재무자문부문

  • 1분기 美·인도 IPO 시장 '후끈'…증시 부진한 홍콩은 달랑 2건

    올 1분기 전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은 미국과 인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EY한영이 17일 발간한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시장에서 287건의 IPO가 성사됐다. 총 조달 금액은 237억달러(약 32조8458억원)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미주 지역에서 52개 기업이 상장해 84억달러(약 11조6415억원)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1%, 조달 금액은 178% 급증했다. 인도에선 전체 상장 건수의 27%인 79건의 IPO가 이뤄졌다. 총 24억달러(약 3조3250억원) 규모다.반면 홍콩은 1분기 IPO 10건 중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 이상이 단 두 건에 불과했다. 2010년 이후로 최저치다. 한국은 14개 기업이 상장했다.IPO 시장에서 사모펀드(PE)의 영향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 1분기 10개 기업이 PE 펀딩을 받아 상장했고 이 중 5개 기업은 글로벌 IPO 상위 10위에 포함됐다.선한결 기자

  • 1분기 IPO, 미국·인도 활발하고 중국·홍콩은 저조

    1분기 IPO, 미국·인도 활발하고 중국·홍콩은 저조

    올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미주와 유럽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일대는 작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은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IPO 287건이 성사됐다. 전년동기 대비 7% 줄었다. 이를 통해 나온 총 조달금액은 237억 달러으로 작년에 비해 7% 늘었다. 미주와 유럽이 글로벌 IPO 시장을 주도했다. 미주 지역에서 52개 기업이 상장을 통해 84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1%, 조달 금액은 178% 급증했다. 미국은 2022년에 20년 만의 최저 조달 금액 기록을 낸 후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동, 인도, 아프리카(EMEIA)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16건의 IPO가 이뤄졌고 58% 증가한 95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도는 건수 기준으로도 2019년 시장점유율 6%에서 올해 1분기에는 27%로 급증해 세계 1위 IPO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IPO가 119건 성사돼 58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 및 금액이 각각 34% 및 56% 급감한 규모다. 일본만 유일하게 IPO 건수가 소폭 증가했으며 중국과 홍콩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은 1분기 IPO 10건 중 10억 달러 이상이 단 2건에 불과해 2010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EY는 “중국과 홍콩의 IPO 시장이 낮은 유동성, 자본 유출 증가, 중국의 IPO 일시 중단, 홍콩의 고금리 기조 등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해 IPO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은 2024년 1분기에 14개 기업이 상장했고 3억 428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

  • 마켓쇼어가 공급망 전략의 대세가 될 수 있을까? [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마켓쇼어가 공급망 전략의 대세가 될 수 있을까? [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20세기 초반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의 대량생산 혁명 이후 자동차 업계는 부품사-완성차-딜러-고객 순으로 흘러가는 산업 가치 사슬을 유지해 왔으며, 1990년대 이후 세계 경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통해 국가별로 공급망의 일부를 담당하는 범지구적 공급망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산업 가치 사슬 내에서 세분화, 전문화 트렌드로 인해 부품사 역시 티어1, 티어2, 티어 3 등 세분화된 공급 체계를 보유하기 시작했다.그동안 안정적이고 정교했던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은 전동화와 신냉전 시대라는 2가지 동인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연방은행이 집계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Global Supply Chain Pressure Index; GSCPI)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코로나19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대표되는 거시 환경 변화에 따라 공급망 불확실성이 심화됐다. 특히 자동차 섹터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더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EV)로 급격한 전환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배터리, 시스템, 반도체 등 신규 핵심 전장 부품 수요가 발생했다. 그리고 3만여 개에 달하는 내연기관 부품에 비해 약 30% 적은 전기차 부품으로 인해 기존 수요가 대체됐고, 내연기관과 전기차에 모두 사용되는 인포테인먼트와 열관리 시스템과 같은 기존 부품은 오히려 가치가 상승하는 등 공급망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이렇게 시장이 불안정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기존 공급사의 공급 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신규 고객을 발굴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둘째, 전동화 부품 또는 자율주행 부품 사업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

  • 예보, MG손보 3차 공개매각 착수...JC파트너스와 법적 분쟁 '변수'

    예보, MG손보 3차 공개매각 착수...JC파트너스와 법적 분쟁 '변수'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3차 공개매각에 나섰다. 다만 MG손해보험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법적 분쟁이 지속되고 있단 점은 걸림돌로 여겨진다.예금보험공사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개시했다.이번 매각은 제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거래 방식은 주식 매각(M&A) 또는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의 이전(P&A) 방식이다. P&A는 인수기업이 부실 자산 등을 제외하고 우량 자산과 부채를 선택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예금보험공사는 "일반적인 보험사 매각과 달리 이번 거래는 예금보험공사가 자금 지원을 하는 만큼 인수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과거 부실 금융기관 정리 때 모두 공사의 자금 지원이 이뤄진 바 있다"고 말했다.접수 기한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가운데 적격 후보자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본입찰을 진행한다.앞서 예보는 매각을 위한 회계자문사로 EY한영,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광장을 각각 선정했다. 지난해 MG손해보험 매각 작업을 진행할 때 자문을 맡았던 곳들이 다시 한번 자문 용역을 제공한다.예보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MG손해보험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첫 매각 당시에는 예비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두 번째 시도에서는 한 곳의 원매자(LOI)를 제출했지만, 국가계약법상 단수 입찰은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유찰됐다.MG손해보험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예보가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다만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 바이오·헬스케어 자문 '큰 장 서나'…빅4 회계법인 조직 확대

    바이오·헬스케어 자문 '큰 장 서나'…빅4 회계법인 조직 확대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자문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훈풍이 불고 있고, 첨단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국내 중견·대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올들어 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인수·합병(M&A) 딜이 잇따라 성사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옥석가리기'도 진행되고 있고, 기업 승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구조조정성 딜도 상당할 전망이다. 바이오·제약·헬스케어 분야 자문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증권사와 회계법인들은 전문 인력을 확보해 관련 조직을 확대하며 M&A, IPO, 컨설팅, 전략수립, 분석, 지배구조 개선, 실사 등 자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00건 이상 IPO수요 있지만 M&A가 더 활발해질 것"바이오산업은 영업이익률이 20~50%로 6% 안팎인 기존 제조업 대비 월등히 높은 데다 기술 진입장벽도 커 대표적인 미래 신수종산업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약 2600조원으로 반도체·자동차·조선 산업을 다 합한 것보다 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PwC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의 관련 M&A 규모가 올해 최대 356조원으로 작년(288조원)보다 23%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국내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자문시장에 가장 적극적

  • EY한영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기업, 회복탄력성 갖춰야"

    EY한영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기업, 회복탄력성 갖춰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올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위기를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회복탄력성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31일 '시장에 단순 반응하지 말고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라(Be Resilient, not Reactive): 초불확실성 시대,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라'를 주제로 개최된 2024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올해는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해 전 세계 경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정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표는 "기존까지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직면한 후 반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높아지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갖춰 위기를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기조연설을 맡은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은 올해 전 세계 경제가 선진국의 성장세 둔화와 경제정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국내 경제는 2024년 상반기 대내외 금리 완화 기대 및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을 전망하나 하반기 대외 리스크가 존재해 ‘상고하저’의 경기 흐름을 예상했다.고 전 위원장은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인한 부채 가중과 성장을 위한 부양 정책의 딜레마에 빠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 연합 등 다수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상반기 국내경제는 수출회복 등으로 2%대 초반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및 미국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인공지능(AI)의 산업 영향력 확대

  • 올해 회계대전, 안진의 반란…7곳 중 4곳 확보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일곱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 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 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지만 공공기관이어서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은 대신 자산 54조원 규모 NH투자증권의 신규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한영은 한국항공우주도 수임했다. 업계 2위인 삼정은 자산 2조6200억원 규모 HJ중공업을 수주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회계업계 1위인 삼일은 올해 신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2조원 이상 상장사 신규 수주 건이 없다. 대신 수성에 집중했다는 평이다. 롯데지주, 대우건설, 미래에셋생명보험, 하이브, 롯데웰푸드, 한국난방공사, 하림지주 등 작년 기점으로 3년간 감사 계약이 만료된 기업을 여럿 재계약했다. 상장사는 3년 주기로만 감사 계약을 맺을 수 있다.향후 수년간 자유수임 결과에 따라 빅4 순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

  • ’제2차 회계대전‘서 딜로이트안진 대약진…6곳 중 4곳 수임

    ’제2차 회계대전‘서 딜로이트안진 대약진…6곳 중 4곳 수임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이 풀린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에서 안진이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 중 최대 성과를 냈다. 업계 3·4위가 자유수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1·2위를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안진 6곳 중 4곳 수임 ‘최대’…삼정·한영 각 1곳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올해 감사인 강제 지정을 거쳐 신규로 자유수임 시장에 나온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여섯 곳 중 네 곳의 감사인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기업에 회계법인을 배정하는 감사인 지정 기업과 달리 자유수임은 회계법인간 경쟁을 벌여 기업의 선택을 받는 구조다. 대형 회계법인간 실력 다툼이 거세 ‘회계 대전’으로 통한다. 올해는 2021회계연도에 지정제를 적용받은 기업들이 자유수임 시장에 풀렸다. 2019년 말 신(新)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금감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기준 총 180여 곳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안진은 올해 자유수임 대어로 꼽힌 자산 56조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코웨이, 금호타이어 등을 수임해 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금융감독당국의 이른바 ‘6+3’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따르진 않으나 공공기관이라 6년마다 감사인을 새로 정한다.장수재 안진 회계감사본부장은 "감사품질을 비롯해 경쟁사 대비 고객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올해 자유 수임 성과를 바탕으로 안진 감사의 명성과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가스공사 감사인이었던 한영

  • 국내 CEO 54% "AI 혁신에 적극 투자"

    국내 CEO 54% "AI 혁신에 적극 투자"

    국내 최고경영자(CEO) 둘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집계됐다. EY한영의 컨설팅조직 EY컨설팅이 한국 포함 16개국의 기업 CEO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CEO 응답자 중 54%가 AI 기술과 AI 기반 혁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글로벌 CEO 응답률(43%)보다 높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가치를 올려주는 기술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는 AI가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66%는 AI가 인간 일자리 일부를 대체하더라도 AI로 생긴 새로운 직업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 CEO들은 생성형 AI에 대한 우려도 깊었다. 응답자 중 65%는 딥페이크를 만들거나 허위정보를 무분별하게 퍼뜨리는 등 AI를  악용자들에 대응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리적 측면에서 AI의 영향, 개인정보 보호 등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문항에는 67%가 동의했다. 응답자의 64%는 기업이 AI 기술의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감독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는 “한국 CEO들이 글로벌 CEO보다 AI 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신기술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며 “하지만 성급한 AI 도입은 실패와 매몰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AI를 어떻게 활용해 효익을 낼지 기업내 합의를 먼저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이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도입 계획 단계부터 기존 유관 시스템과 연계

  •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삼일PwC, M&A 회계자문 1위 올라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삼일PwC, M&A 회계자문 1위 올라

    삼일PwC가 올 3분기 인수합병(M&A) 시장 회계자문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까지 1위를 달리던 삼정KPMG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3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59건, 11조4773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해 이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SK스퀘어가 EQT파트너스에 2조3500억원에 매각한 SK쉴더스 매각 거래의 인수 측 자문을 했다. 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을 9720억원에 인수한 거래와 블루코브자산운용이 그랜드하얏트 호텔 소유 법인인 서울미라마 지분 100%를 7300억원에 인수한 거래에서도 삼일이 인수 자문을 맡았다.전 분기까지 회계자문 분야 1위를 달렸던 삼정KPMG는 올 3분기 기준 2위로 내려앉았다. 삼정KPMG는 40건, 10조9762억원 규모의 거래에서 회계자문을 맡았다. 삼정KPMG가 자문을 맡은 가장 큰 거래는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건이다. UCK파트너스·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2조4200억원에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했다.3위는 EY한영이 차지했다. 33건, 6조8565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1조154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을 때 회계자문을 했다.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를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 자문을 맡았다.딜로이트안진은 4위에 올랐다.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3분기 14건, 5조7283억원 규모의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SK쉴더스 매각 거래에선 삼일의 대척점에서 SK스퀘어를 도와 매각 측 자문을 했

  • 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추락

    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추락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이 2022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을 도입한 신(新)외부감사법이 2019년 본격 시행된 이후 치솟은 회계사 인건비 등 고비용 구조가 회계법인 수익성을 압박하는 상황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100억원에 달했다. 4사 매출 합계가 처음으로 3조원을 넘긴 전년(3조1890억원)보다 13.3%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빅4 모두 전년에 비해 일제히 악화했다.6월 결산법인으로 이날 실적을 공시한 삼일회계법인의 2022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3600억원(삼일회계법인 9700억원, PWC컨설팅 3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이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약 276억원으로 전년(407억원)에 비해 32% 급감했다.이날 실적을 공시한 한영회계법인도 컨설팅 부문 포함 매출 총액이 8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한영은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컨설팅 부문을 제외한 한영회계법인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을 보면 역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은 매출이 6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전년 194억원 이익에서 5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삼정회계법인(3월 결산법인)도 매출 총액이 8401억원으로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줄었다.'회계 빅4' 비용 눈덩이…딜로이트안진 50억 적자 전환인

  • EY한영, 매출 8000억원 첫 돌파…"10년래 최고 성장률"

    EY한영, 매출 8000억원 첫 돌파…"10년래 최고 성장률"

    EY한영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겼다. 작년 6000억원대를 처음 넘긴지 1년만에 매출이 28% 뛰었다.  27일 EY한영은 2022년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기준 총 매출이 80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영회계법인과 EY컨설팅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한영회계법인의 매출은 5048억원으로 전년(4365억원) 대비 15.6% 늘었다. EY컨설팅은 2987억원으로 지난해 1915억원에 비해 매출이 56% 급증했다. 컨설팅 부문은 기술·소비재, 유통업 등 분야 선두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전환(DX) 컨설팅을 수행한 게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EY한영은 "근 10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냈다"며 "감사, 세무, 전략·재무자문, 컨설팅 등 모든 사업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감사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 디지털감사 역량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다수가 한영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SK텔레콤, 삼성물산, 한화, 한화생명,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IBK중소기업은행, 메리츠금융그룹, 한국전력공사, 두산, 케이티앤지, 롯데케미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이다. 전략·재무자문 부문과 세무부문도 두자릿수 성장을 했다. EY한영은 "거시경제 환경 악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인수합병(M&A) 거래 건수가 급격히 줄었는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대기업·중견기업 및 사모펀드(PE)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전략 자문, 재무실사, 가치평가, 사업 포트폴리오 밸류업(Value up) 전략, 중후장대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