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금감원, 은행·증권사 '홍콩 ELS' 전면조사…"3조 손실 우려"

    금감원, 은행·증권사 '홍콩 ELS' 전면조사…"3조 손실 우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수조원대 손실 위험에 처하자 금융감독원이 판매 은행과 증권사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H지수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 등을 가입자에게 충분히 안내했는지 등 불완전 판매 여부를 따져볼 방침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ELS 최다 판매사인 국민은행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인 금감원은 5대 은행과 증권사 등 전 금융권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에서 다음달 1일까지 10영업일에 걸쳐 현장조사를 한 뒤 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의 ELS 판매도 살펴볼 계획이다. 증권사 중에서는 최대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등 5∼6곳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5대 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가운데 8조4100억원어치가 내년 상반기 만기를 맞는다. 국민은행이 절반을 웃도는 4조7726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협(1조4833억원) 신한(1조3766억원) 하나(7526억원) 우리(249억원) 순이다.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통상 3년) 때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 상품이다. 하지만 미리 정한 수준보다 가격이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H지수 ELS의 계약 시점은 2021년 상반기다. 당시 H지수는 최고 12,000선을 찍었는데 현재 6000 초반에 머물러 있다. 지수 반등 없이는 대규모 원금 손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ELS는 ‘녹인형’과 ‘노(No) 녹인형’으로 나뉜다. 녹인형은 기초자산 지수가 일정 수준(통상 50%)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노녹인형은 기초자산 지수가 얼마나 내려가는지 상관없이 만기 때 지수가 가입 시 지수의 65%보다 높으면 약정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 3분기 ELS 발행액 2분기보다 18% 줄어...日 증시 기반 ELS는 32% 급증

    3분기 ELS 발행액 2분기보다 18% 줄어...日 증시 기반 ELS는 32% 급증

    3분기 국내외 증시가 불안해지면서 주식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직전분기대비 18%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3분기 ELS 발행금액은 9조9228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2분기(12조1921억원) 대비 1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동기(7조9194억원) 대비로 보면 25.3% 늘어났다. ELS 발행액은 상반기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타며 증가 추세였다. 1분기 9조7076억원이었던 ELS 발행액은 2분기엔 12조1921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3분기 들어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미국 국채금리도 다시 오르면서 3분기 ELS 발행액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전체적인 ELS 발행액은 줄었지만 일본 증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액은 늘어났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분기 3조2306억원이 발행돼 직전분기 대비 32.8% 증가했다. 반면 S&P500을 기초로 한 ELS는 3분기 6조2402억원이 발행돼 직전분기 대비 27.9% 줄었다. 코스피200을 바탕으로한 ELS 역시 3조919억원에 그쳐 2분기 대비 27.2% 감소했다. 올해 들어 니케이225 지수가 연초 대비 24% 넘게 상승하며 코스피, S&P500 수익률을 모두 웃돌자 관련 ELS 발행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 발행액이 7조3376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74.0%를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주식연계 ELS는 1조6289억원으로 16.4%, 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주식연게 ELS는 4904억원으로 전체의 4.9% 수준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투자매력도 떨어져"…원금손실 위험에 줄어드는 ELS 발행액

    "투자매력도 떨어져"…원금손실 위험에 줄어드는 ELS 발행액

    주가연계증권(ELS) 월별 발행액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ELS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서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ELS 발행액은 2조1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ELS 발행규모는 지난 2월 2조3928억원으로 2조원대를 넘긴 이후 4월 3조6778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5월 2조9133억원, 6월 2조6155억원, 7월 2조2626억원으로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투자자가 ELS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는 중도상환 규모는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월별 중도상환 규모는 120억~14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7월 197억원, 8월 527억원으로 급증했다. 주가 수준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감수하고 ELS에서 돈을 빼낸 것이다.올 들어 증시가 반등하면서 ELS 조기상환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다. 올해 들어 8월까지 ELS 조기상환 규모는 23조7398억원으로 지난해 1~8월(10조4145)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ELS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월 초 연 3.34% 수준이었으나 전날 기준 연 3.76%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도 신용등급 AA- 기준 연 4.07%에서 4.52%로 올랐다. ELS 투자수익률은 최근 연 7~8% 수준으로 채권 대비 높은 편이지만 향후 국내외 증시가 하락할 경우 원금손실을 볼 가능성도 열려있다.2021년 발행된 홍콩 H지수 기반 ELS에서 원금손실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가 꺾인 원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21년 2월

  • 하이투자증권, 320억원 규모 ELS 4종 공모

    하이투자증권, 320억원 규모 ELS 4종 공모

    하이투자증권(사장 홍원식)은 24일부터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4종을 총 320억 원 규모로 공모한다.'HI ELS 3486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시 기초자산의 종가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최대 24.60%(연 8.20%)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8.20%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HI ELS 3487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에스앤피(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조건 충족시 최대 24.00%(연 8.00%)의 수익을 지급한다. 'HI ELS 3488호'는 에스앤피(S&P)5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 니케이(NIKKEI)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최대 19.2%(연6.4%)의 수익을 지급한다. 하며, 'HI ELS 3485호'는 SK하이닉스 보통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에스앤피(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수익은 최대 36.0%(연12.0%)이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 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24일부터 25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中 부동산 위기에 '차이나 펀드런'

    中 부동산 위기에 '차이나 펀드런'

    중국이 부동산발(發) 경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10조원 규모의 중국 펀드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증시 부진으로 수익률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손실을 견디다 못한 투자자가 서둘러 환매에 나서면서 ‘차이나 펀드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97개 중국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최근 한 달 새 4277억원 급감했다. 자금 이탈 규모가 점점 커져 최근에는 하루 평균 200억~300억원씩 빠져나가고 있다.수익률은 악화일로다. 중국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8%로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꼴찌다. 미국 펀드(33.6%)는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13.1%)보다 부진하다. 홍콩H지수가 올 들어 8.9% 떨어지는 등 중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1년 수익률 -26.4%, 2년 수익률 -37.8%로 장기투자자는 더 큰 손실을 봤다.중국 펀드는 미국 펀드와 함께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필수 상품으로 꼽힌다. 설정액 규모는 9조5328억원으로 미국 펀드(10조5834억원) 다음으로 크다. 중국 경제의 높은 성장률을 믿고 퇴직연금 등을 통해 노후 자금을 넣은 투자자도 많다.홍콩H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에 돈을 넣은 투자자도 좌불안석이다. 앞으로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H지수 ELS 규모만 약 4조원에 달한다. 홍콩H지수는 2021년 고점 대비 반 토막 나 상품의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1~3위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가 모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지는 등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펀드 수익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JP모간은 당초 6.4%였던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4.8%로 대폭 낮췄다. 김경

  • 홍콩H지수 급락에…관련 ELS 손실 경고등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4조원어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설정일 대비 50~65%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홍콩H지수는 2021년 고점 대비 반토막 나 있어 당시 발행된 상품의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행된 홍콩H지수 ELS 가운데 4조670억원어치의 만기가 6개월 내 돌아온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지수 ELS의 만기는 보통 3년이기 때문에 이들 ELS의 발행 시기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가 많다.홍콩H지수는 당시 고점을 찍고 최근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21년 2월 17일 단기 고점부터 최근 거래일(8월 18일)까지 이 지수의 하락 폭은 49.73%에 달한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문제가 되는 ELS는 2021년 1~2월 발행된 물량으로 당시 발행 기준가가 매우 높아 최근 조기 상환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며 “이들의 만기가 돌아오는 내년 초에는 대거 원금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중화권 펀드의 수익률도 급락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원을 넘는 중화권 펀드의 2년 전 대비 수익률은 지난 17일 기준 -45.15%다. 일부에서는 조정받은 지금 ‘저점 매수’해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최근 발행된 홍콩H지수 ELS가 손실권에 들어가려면 지수가 현재 대비 50~65% 추가 하락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양병훈 기자

  • 올 상환된 AMD·테슬라 ELS 60% 손실

    테슬라, AMD 등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들이 올 들어 많이 올랐지만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은 무더기 손실이 나고 있다. 주가 변동폭이 커 투자 시점에 설정한 ‘원금 손실(녹인)’ 구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지수 ELS와 달리 종목 ELS는 기대 수익률 대비 위험(리스크)이 높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미국 기술주 테슬라와 AM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중 상환된 종목은 총 24개다. 투자 원금 기준으로는 합계 609억원이다. 이 중 60%에 가까운 14개 종목이 손실 상태로 상환됐다. 전체 24개 종목의 연 환산 평균 손실률은 41.6%에 달했다.엔비디아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은 올 들어 3일까지 18개 종목이 상환됐고, 이들 상품의 평균 손실률은 27.9%로 집계됐다. 반면 수익을 낸 상품도 있다. 아마존, 애플,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중 올 들어 만기 도래한 3개 상품은 평균 수익률이 14.6%로 집계됐다.기술주 ELS에서 손실이 속출하는 건 상품 가입 기간에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기초자산 가격이 상품 유지 기간에 한 번이라도 설정일 대비 30~50% 떨어진 적이 있고, 만기 때 가격이 설정일 대비 60~70% 미만이면 손실을 보는 구조로 설계됐다.손실을 보지 않지만 주가 상승분을 다 가져갈 수 없는 상품도 있다. ‘미래에셋 테슬라 2X(ELS)33863’ ELS는 만기(발행일로부터 9개월 뒤) 때 가격이 발행일 당시보다 높으면 상승폭의 두 배를 수익금으로 준다. 가격이 하락하면 떨어진 만큼 손실을 본다. 대신 조기상환 시점(발행일로부터 약 3개월 뒤)에서 테슬

  • 주가 2배 뛰었는데…테슬라 ELS 무더기 손실

    주가 2배 뛰었는데…테슬라 ELS 무더기 손실

    테슬라와 AMD 등 나스닥의 일부 기술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무더기 손실을 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기대 수익률 대비 위험(리스크)이 높은 ELS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슬라와 AM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ELS 중 상환된 종목은 총 20개로 집계됐다. 투자 원금 기준으로 585억원어치다.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14개 종목이 손실을 봤다. 전체 20개 종목의 연환산 평균 수익률은 -44.73%로 반토막 수준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두 배 이상, AMD는 70%가량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ELS가 손실이 난 이유는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 제285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AMD와 테슬라 가운데 한 종목의 만기 때 주가가 설정일 대비 65% 미만이고, 두 종목 중 한 종목의 주가가 상품 가입 기간 50%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있으면 손실이 난다. 이 외의 조건에선 연 27%의 수익을 얻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초자산 주가가 손실구간(녹인배리어)을 터치하더라도 이후 반등해서 만기 때 가격이 설정일 대비 65% 이상이면 당초 약정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기술주 ELS도 손실이 속출하고 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올 상반기에 4개 종목이 상환됐는데 평균 손실률은 45.63%에 달했다. 엔비디아·테슬라(-30.22%), 삼성전자(-14.53%) 등의 ELS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의 수익·손실 구조는 대부분 비슷하다. 손실 조건을 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은 9~27%가량으로 조사됐다.기술주 ELS가 잇따라 손실을 내는 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 테슬라 오르는데…美 기술株 ELS -45%

    테슬라 오르는데…美 기술株 ELS -45%

    미국 기술주가 기초자산인 주가연계증권(ELS)이 올 들어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고 있다. 기술주 주가가 높던 지난해 발행된 ELS가 올 상반기에 줄줄이 만기를 맞았기 때문이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만기 상환된 ELS 중 금액이 가장 큰 건 AMD와 테슬라를 동시에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상품이다. 이 유형 상품은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모두 20개 종목 585억원(설정 원금)어치가 만기 상환됐는데 투자자에게 돌아간 금액은 318억원에 불과했다. 상품별 수익률을 설정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평균하면 연 손실률이 44.73%에 이른다.올해 상환 금액 상위 10개 유형 중 6개가 기술주 종목 1~3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었다. 이 가운데 손실이 확정된 상품이 4개로 절반이 넘었다. 손실률은 테슬라 1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경우 45.63%에 달했다. 6개 중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2개만 손실을 면했다.종목 ELS는 기초자산이 1개인 상품과 2~3개인 상품으로 나뉜다. 기초자산이 1개인 건 주가 상승률의 2배를 받을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 대부분이다. 만기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설정일 가격보다 낮으면 하락한 만큼 손실을 본다.기초자산이 2~3개인 상품은 만기일 주가가 설정일의 75~80% 이상이면 연 10~15% 수익을 준다. 만기는 1년 이하가 보통이고, 3개월 단위로 중간 평가를 해 주가가 설정일의 70~90% 이상이면 연 10~40%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지난해 4분기 ELS 발행액은 4조4015억원이었는데 올 2분기 들어 이달 14일까지는 7조7225억원이 발행됐다.양병훈 기자

  • 585억원이 318억원으로…손실 잇따르는 기술주 ELS

    585억원이 318억원으로…손실 잇따르는 기술주 ELS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올 들어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고 있다. 기술주 주가가 더 높았던 지난해 발행된 ELS가 올 상반기에 줄줄이 만기를 맞았기 때문이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만기 상환된 ELS 중 금액이 가장 큰 건 AMD와 테슬라를 동시에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상품이다. 이 유형 상품은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모두 20개 종목 585억원어치(설정 원금)가 만기 상환됐는데 투자자에게 돌아간 금액은 318억원에 불과했다. 상품별 수익률을 설정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평균하면 연 손실률이 44.73%에 이른다.올해 상환금액 상위 10개 유형 중 6개가 기술주 종목 1~3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었다. 이 가운데 손실 확정된 상품이 4개로 절반이 넘었다. 손실률은 태슬라 1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경우 45.63%에 달했다. 6개 중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 기초자산 상품 2개만 손실을 면했다.종목 ELS는 기초자산이 1개인 상품, 2~3개인 상품으로 나뉜다. 기초자산이 1개인 건 주가 상승률의 2배를 받을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 대부분이다. 다만 만기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설정일 가격보다 낮으면 하락한 만큼 손실을 입는다.기초자산 2~3개 상품은 만기일 주가가 설정일의 75~80% 이상이면(하락폭이 20~25%를 넘지 않으면) 연 10~15% 수익을 준다. 만기는 1년 이하가 보통이고, 3개월 단위로 중간 평가를 해 주가가 설정일의 70~90% 이상이면(하락폭이 10~30%를 넘지 않으면) 연 10~40%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종목 ELS가 줄줄이 손실 상환된 건 올 상반기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았고, 특히 기술주가 많이 떨어지며 기초자산 주가가 손실 범위 안에 들어온

  • 원금 손실 발생 ELS·DLS, 지난해 7조3000억 달해

    작년 말 기준 원금 손실 구간(녹인·knock-in)에 들어간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잔액이 7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금융감독원이 26일 밝혔다. 홍콩H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가 약세였던 영향이다. 녹인 발생 상품 중 7조1000억원어치는 2024년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ELS다.글로벌 주요 지수 약세로 ELS·DLS 상환액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상환액(52조원)이 발행액(89조2000억원)을 상당 폭 밑돌았다. 조기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품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ELS와 DLS 발행 잔액은 전년 대비 17조5000억원 늘어난 10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108조2000억원) 후 3년 만에 100조원을 넘겼다. 연환산 수익률은 ELS가 2021년 3.6%에서 지난해 3.0%로, DLS는 1.6%에서 1.1%로 낮아졌다.선한결 기자

  • ELS·DLS 7조원어치가 손실구간 진입…연환산 수익률도 하락

    작년 말 원금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잔액이 7조원을 넘겼다.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가 약세였던 영향이다.  '녹인 발생' ELS 7조2000억원어치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손실기준 아래로 떨어진 파생결합증권 규모는 총 7조3000억원으로 파생결합증권 잔액(102조2000억원)의 7.1% 수준이었다. 이중 7조2000억원어치가 주가지수 등의 가격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ELS다. 대부분이 홍콩 H지수(HSCEI) 기초 상품이다.홍콩H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됐다. 작년 홍콩H지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녹인 발생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H지수는 2021년 말 8200대에서 작년 10월말엔 4939까지 내렸다. 올들어선 6000~7000선을 오가고 있다. 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투자자 손실 규모 가능성은 작년 말 기준이다. 금융위는 이 규모가 향후 일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녹인 발생 ELS 잔액 중 97.5%인 7조1000억원어치가 2024년부터 만기인 상품이라서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가격 흐름이 사전에 정해놓은 조건을 충족했는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을 결정한다. 금융위는 "지난 21일 기준 홍콩H지수는 2022년 저점 대비 37% 오르는 등 작년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며 "지수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투자자 손실규모가 축소되거나 원금을 회복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LS 조기상환 60% 급감글로벌 주요 지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ELS 전체 상환액도 크게 줄었다. 지난

  • ELS 미상환 발행잔액 1분기 67조…9.1% 증가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 잔액이 1년 새 9%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67조6559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323억원)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70조9059억원)에 비해선 4.6% 감소했다. 미상환 발행 잔액 자체가 당장 위험은 아니지만 향후 증시 상황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1분기 ELS 발행 종목은 342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 금액의 74.1%인 7조192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주식 연계 ELS는 19.8%를 차지했다.문형민 기자

  • 1분기 ELS 미상환 발행잔액 67.7조…1년새 9.1% 늘었다

    1분기 ELS 미상환 발행잔액 67.7조…1년새 9.1% 늘었다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 잔액이 1년새 9%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LS는 주가지수, 특정 종목 주가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파생 상품으로, 기초 자산 가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일정 가격을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된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67조6559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323억원)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70조9059억원)와 비교할 때 4.6% 감소한 규모다.통상 미상환 발행 잔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초자산 변동으로 인한 수익 요건 충족이 안 돼 조기·중도 상환 요건이 안 된다는 의미다. 미상환 발행 잔액 자체가 당장 위험은 아니지만 향후 증시 상황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 1분기 ELS 발행종목 수는 3420종목으로 전년 동기(3989종목) 대비 14.3% 줄었고, 직전 분기(3353종목)에 비해서는 2% 증가했다. 발행금액은 9조7076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391억원) 대비 19.4% 감소했고, 직전 분기(26조1906억원)보다 62.9% 줄었다. 전체 발행금액 가운데 공모가 86.7%, 사모가 13.3%를 차지했다.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ELS가 전체 발행 금액의 74.1%인 7조1928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주식연계ELS가 19.8%인 1조9237억원을 차지했다.해외지수인 S&P 500과 EURO STOXX 50을 기초지수로 하는 ELS가 각각 6조2783억원과 5조7534억원이 발행돼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0.4%, 52% 증가했다. HSCEI, NIKKEI 225를 기초지수로 하는 ELS는 각각 9676억원, 1조8325억원이 발행돼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3.8%, 141.2% 늘었다. 반면 국내지수인 KOSPI 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ELS는 3조9240

  • 테슬라 폭락하자…ELS 절반, 원금 손실 위기

    테슬라 폭락하자…ELS 절반, 원금 손실 위기

    증시 침체 여파로 작년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분기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발행된 ELS 절반가량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조기상환 규모는 늘고 있어 ELS 시장이 곧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LS 발행액은 4조4016억원으로 3분기 발행액(5조6595억원)보다 22.2% 감소했다.ELS 발행액은 증시 침체로 작년 7월 1조1202억원까지 감소했다가 9월 글로벌 증시가 잠시 회복세를 띠며 2조7402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 1조3373억원까지 다시 줄었다.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ELS가 대거 녹인(원금 손실 위험) 구간에 들어서자 ELS 발행도 함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9180억원 규모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130억원에서 이미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ELS 조기상환 규모는 4분기 6조1383억원으로 3분기(5조575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ELS가 조기 상환되면 투자자는 만기보다 이른 시기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고, 증권사도 고객의 재투자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국내 증시에서 증시 부진과 ELS 발행액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이후 횡보 또는 상승세를 나타낸 경우가 많았다”며 “ELS 시장도 이에 부응해 조만간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