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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배 뛰었는데…테슬라 ELS 무더기 손실
테슬라와 AMD 등 나스닥의 일부 기술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무더기 손실을 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기대 수익률 대비 위험(리스크)이 높은 ELS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슬라와 AM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ELS 중 상환된 종목은 총 20개로 집계됐다. 투자 원금 기준으로 585억원어치다.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14개 종목이 손실을 봤다. 전체 20개 종목의 연환산 평균 수익률은 -44.73%로 반토막 수준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두 배 이상, AMD는 70%가량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ELS가 손실이 난 이유는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 제285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AMD와 테슬라 가운데 한 종목의 만기 때 주가가 설정일 대비 65% 미만이고, 두 종목 중 한 종목의 주가가 상품 가입 기간 50%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있으면 손실이 난다. 이 외의 조건에선 연 27%의 수익을 얻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초자산 주가가 손실구간(녹인배리어)을 터치하더라도 이후 반등해서 만기 때 가격이 설정일 대비 65% 이상이면 당초 약정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기술주 ELS도 손실이 속출하고 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올 상반기에 4개 종목이 상환됐는데 평균 손실률은 45.63%에 달했다. 엔비디아·테슬라(-30.22%), 삼성전자(-14.53%) 등의 ELS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의 수익·손실 구조는 대부분 비슷하다. 손실 조건을 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은 9~27%가량으로 조사됐다.기술주 ELS가 잇따라 손실을 내는 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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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르는데…美 기술株 ELS -45%
미국 기술주가 기초자산인 주가연계증권(ELS)이 올 들어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고 있다. 기술주 주가가 높던 지난해 발행된 ELS가 올 상반기에 줄줄이 만기를 맞았기 때문이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만기 상환된 ELS 중 금액이 가장 큰 건 AMD와 테슬라를 동시에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상품이다. 이 유형 상품은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모두 20개 종목 585억원(설정 원금)어치가 만기 상환됐는데 투자자에게 돌아간 금액은 318억원에 불과했다. 상품별 수익률을 설정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평균하면 연 손실률이 44.73%에 이른다.올해 상환 금액 상위 10개 유형 중 6개가 기술주 종목 1~3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었다. 이 가운데 손실이 확정된 상품이 4개로 절반이 넘었다. 손실률은 테슬라 1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경우 45.63%에 달했다. 6개 중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2개만 손실을 면했다.종목 ELS는 기초자산이 1개인 상품과 2~3개인 상품으로 나뉜다. 기초자산이 1개인 건 주가 상승률의 2배를 받을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 대부분이다. 만기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설정일 가격보다 낮으면 하락한 만큼 손실을 본다.기초자산이 2~3개인 상품은 만기일 주가가 설정일의 75~80% 이상이면 연 10~15% 수익을 준다. 만기는 1년 이하가 보통이고, 3개월 단위로 중간 평가를 해 주가가 설정일의 70~90% 이상이면 연 10~40%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 지난해 4분기 ELS 발행액은 4조4015억원이었는데 올 2분기 들어 이달 14일까지는 7조7225억원이 발행됐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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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억원이 318억원으로…손실 잇따르는 기술주 ELS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올 들어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고 있다. 기술주 주가가 더 높았던 지난해 발행된 ELS가 올 상반기에 줄줄이 만기를 맞았기 때문이다.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만기 상환된 ELS 중 금액이 가장 큰 건 AMD와 테슬라를 동시에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상품이다. 이 유형 상품은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모두 20개 종목 585억원어치(설정 원금)가 만기 상환됐는데 투자자에게 돌아간 금액은 318억원에 불과했다. 상품별 수익률을 설정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평균하면 연 손실률이 44.73%에 이른다.올해 상환금액 상위 10개 유형 중 6개가 기술주 종목 1~3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었다. 이 가운데 손실 확정된 상품이 4개로 절반이 넘었다. 손실률은 태슬라 1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경우 45.63%에 달했다. 6개 중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 기초자산 상품 2개만 손실을 면했다.종목 ELS는 기초자산이 1개인 상품, 2~3개인 상품으로 나뉜다. 기초자산이 1개인 건 주가 상승률의 2배를 받을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이 대부분이다. 다만 만기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설정일 가격보다 낮으면 하락한 만큼 손실을 입는다.기초자산 2~3개 상품은 만기일 주가가 설정일의 75~80% 이상이면(하락폭이 20~25%를 넘지 않으면) 연 10~15% 수익을 준다. 만기는 1년 이하가 보통이고, 3개월 단위로 중간 평가를 해 주가가 설정일의 70~90% 이상이면(하락폭이 10~30%를 넘지 않으면) 연 10~40%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종목 ELS가 줄줄이 손실 상환된 건 올 상반기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았고, 특히 기술주가 많이 떨어지며 기초자산 주가가 손실 범위 안에 들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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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손실 발생 ELS·DLS, 지난해 7조3000억 달해
작년 말 기준 원금 손실 구간(녹인·knock-in)에 들어간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잔액이 7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금융감독원이 26일 밝혔다. 홍콩H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가 약세였던 영향이다. 녹인 발생 상품 중 7조1000억원어치는 2024년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ELS다.글로벌 주요 지수 약세로 ELS·DLS 상환액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상환액(52조원)이 발행액(89조2000억원)을 상당 폭 밑돌았다. 조기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품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ELS와 DLS 발행 잔액은 전년 대비 17조5000억원 늘어난 10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108조2000억원) 후 3년 만에 100조원을 넘겼다. 연환산 수익률은 ELS가 2021년 3.6%에서 지난해 3.0%로, DLS는 1.6%에서 1.1%로 낮아졌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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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DLS 7조원어치가 손실구간 진입…연환산 수익률도 하락
작년 말 원금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잔액이 7조원을 넘겼다.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가 약세였던 영향이다. '녹인 발생' ELS 7조2000억원어치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손실기준 아래로 떨어진 파생결합증권 규모는 총 7조3000억원으로 파생결합증권 잔액(102조2000억원)의 7.1% 수준이었다. 이중 7조2000억원어치가 주가지수 등의 가격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ELS다. 대부분이 홍콩 H지수(HSCEI) 기초 상품이다.홍콩H지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들로 구성됐다. 작년 홍콩H지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녹인 발생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H지수는 2021년 말 8200대에서 작년 10월말엔 4939까지 내렸다. 올들어선 6000~7000선을 오가고 있다. 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투자자 손실 규모 가능성은 작년 말 기준이다. 금융위는 이 규모가 향후 일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녹인 발생 ELS 잔액 중 97.5%인 7조1000억원어치가 2024년부터 만기인 상품이라서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가격 흐름이 사전에 정해놓은 조건을 충족했는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을 결정한다. 금융위는 "지난 21일 기준 홍콩H지수는 2022년 저점 대비 37% 오르는 등 작년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며 "지수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투자자 손실규모가 축소되거나 원금을 회복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LS 조기상환 60% 급감글로벌 주요 지수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ELS 전체 상환액도 크게 줄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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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미상환 발행잔액 1분기 67조…9.1% 증가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 잔액이 1년 새 9%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67조6559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323억원)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70조9059억원)에 비해선 4.6% 감소했다. 미상환 발행 잔액 자체가 당장 위험은 아니지만 향후 증시 상황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1분기 ELS 발행 종목은 342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 금액의 74.1%인 7조192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주식 연계 ELS는 19.8%를 차지했다.문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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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ELS 미상환 발행잔액 67.7조…1년새 9.1% 늘었다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 잔액이 1년새 9%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LS는 주가지수, 특정 종목 주가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파생 상품으로, 기초 자산 가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일정 가격을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된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67조6559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323억원)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70조9059억원)와 비교할 때 4.6% 감소한 규모다.통상 미상환 발행 잔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초자산 변동으로 인한 수익 요건 충족이 안 돼 조기·중도 상환 요건이 안 된다는 의미다. 미상환 발행 잔액 자체가 당장 위험은 아니지만 향후 증시 상황에 따라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 1분기 ELS 발행종목 수는 3420종목으로 전년 동기(3989종목) 대비 14.3% 줄었고, 직전 분기(3353종목)에 비해서는 2% 증가했다. 발행금액은 9조7076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391억원) 대비 19.4% 감소했고, 직전 분기(26조1906억원)보다 62.9% 줄었다. 전체 발행금액 가운데 공모가 86.7%, 사모가 13.3%를 차지했다.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ELS가 전체 발행 금액의 74.1%인 7조1928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주식연계ELS가 19.8%인 1조9237억원을 차지했다.해외지수인 S&P 500과 EURO STOXX 50을 기초지수로 하는 ELS가 각각 6조2783억원과 5조7534억원이 발행돼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0.4%, 52% 증가했다. HSCEI, NIKKEI 225를 기초지수로 하는 ELS는 각각 9676억원, 1조8325억원이 발행돼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3.8%, 141.2% 늘었다. 반면 국내지수인 KOSPI 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ELS는 3조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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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폭락하자…ELS 절반, 원금 손실 위기
증시 침체 여파로 작년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분기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발행된 ELS 절반가량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조기상환 규모는 늘고 있어 ELS 시장이 곧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ELS 발행액은 4조4016억원으로 3분기 발행액(5조6595억원)보다 22.2% 감소했다.ELS 발행액은 증시 침체로 작년 7월 1조1202억원까지 감소했다가 9월 글로벌 증시가 잠시 회복세를 띠며 2조7402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 1조3373억원까지 다시 줄었다.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ELS가 대거 녹인(원금 손실 위험) 구간에 들어서자 ELS 발행도 함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9180억원 규모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130억원에서 이미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ELS 조기상환 규모는 4분기 6조1383억원으로 3분기(5조575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ELS가 조기 상환되면 투자자는 만기보다 이른 시기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고, 증권사도 고객의 재투자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08년 이후 국내 증시에서 증시 부진과 ELS 발행액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이후 횡보 또는 상승세를 나타낸 경우가 많았다”며 “ELS 시장도 이에 부응해 조만간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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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테슬라 기반 ELS 45%는 '원금손실'…증권가선 "ELS 시장 곧 바닥 찍을 것"
증시 침체 여파로 작년 4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3분기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발행된 ELS 절반 가량은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적인 조기상환 규모는 늘어나고 있어 ELS 시장이 곧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ELS 발행액은 4조4016억원으로 3분기 발행액(5조6595억원)보다 22.2% 감소했다. 발행 종목 수도 3분기 2792개에서 4분기 2488개로 줄었다.ELS 발행액은 지난해 증시 침체로 7월 1조1202억원까지 크게 감소했다가 9월 글로벌 증시가 잠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조7402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12월 1조3373억원까지 다시 줄어들었다.특히 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ELS들이 대거 녹인(원금 손실 위험) 구간에 들어서자 ELS 발행도 함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는 9180억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이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4130억원에서 이미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MD, 엔비디아 등을 기반으로 발행된 ELS도 30%는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들 종목 자체보다 테슬라와 함께 발행되면서 대규모 녹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ELS 조기상환 규모만 보면 4분기 6조1383억원이 조기 상환돼 3분기(5조575억원)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ELS가 조기 상환되면 투자자들은 만기보다 이른 시기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고, 증권사 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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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유탄' 맞은 홍콩증시…ELS 투자자들 잠 못 이룬다
홍콩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홍콩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ELS란 기초자산이 되는 자산이 정해진 구간에서 움직이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준선을 이탈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다.24일 오후 5시 기준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9% 내린 5120.94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H지수는 올 들어서만 36.6% 하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임기 제한을 깨고 장기 집권에 나서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대거 이탈한 영향이다.국내에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판매된 ELS 규모는 12조원에 달한다. 올 1월 H지수가 지난 10년 저점인 8700선까지 하락하자 가입자가 급증했다. 홍콩 주식시장이 더 떨어지기 어렵고, 이에 따라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이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ELS 가운데 손실 발생 기준선이 5000선 위에 있는 상품의 비중은 53%(5조6820억원)에 달한다. H지수가 52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이들 상품 대부분이 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ELS는 만기가 3년이라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만기 때 발행 가격 대비 70~80% 이상으로 기초자산 가격이 회복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작년 1월 발행된 ELS는 만기가 1년6개월 정도 남았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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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구간 대거 진입"…홍콩증시 급락에 ELS 투자자들 '조마조마'
홍콩 주식시장이 급락했다. 홍콩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ELS란 기초자산이 되는 자산이 정해진 구간에서 움직이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준선을 이탈할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다.24일 오후 4시 기준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 내린 5127.83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H지수는 올 들어서만 36.6% 하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임기 제한을 깨고 장기 집권에 나서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를 대거 이탈한 영향이다. 국내에서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판매된 ELS 규모는 12조원에 달한다. 지난 1월 H지수가 지난 10년 저점인 8700선까지 하락하자 가입자가 급증했다. 홍콩 주식시장이 더 떨어지기 어렵고, 이에 따라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이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ELS 가운데 손실 발생 기준선이 5000선 위에 있는 상품의 비중은 53%(5조6820억원)에 달한다. H지수가 5200선까지 급락하면서 이들 상품 대부분이 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ELS는 만기가 3년이라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만기 때 발행 가격 대비 70~80% 이상으로 기초자산 가격이 회복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작년 1월 H지수가 고점(1만2000포인트)을 찍었을 때 발행된 ELS는 만기가 1년6개월 정도 남았다. ELS는 지수가 일정 기간 정해진 범위에서 움직일 경우 연 6~10%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지만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손실 규모가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만기 상환 조건에 따라 최대 100% 손실이 날 수 있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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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3분기 ELS 발행액 급감
국내외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2분기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상환 발행 잔액은 2.4% 늘어났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3분기 ELS(ELB 포함) 발행금액을 집계한 결과 2분기 대비 31.6% 감소한 7조9194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11조6024억원)와 비교하면 31.7% 감소했다. 발행 종목도 직전 분기 3946종목에서 3264종목으로 줄었다.3분기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68조7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2.4% 늘었다. 지난해 3분기(53조1107억원)와 비교하면 29.4% 늘었다.ELS 발행액은 올해 들어 감소하는 추세다. 1분기 12조391억원, 2분기 11조5725억원, 3분기 7조919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부진한 데다, 지난 3월 중국 홍콩H지수 급락으로 ELS 투자 손실 사례가 늘면서 수요가 줄어든 까닭이다.3분기 주요 기초자산별 ELS 발행 규모를 보면 해외지수는 S&P500이 5조79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로스톡스50(4조9731억원) 홍콩H지수(1조1169억원) 닛케이225(6401억원) 순이었다. 코스피200지수는 3조4931억원 규모였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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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부진에 3분기 ELS 발행액 31% 뚝…미상환액 2.4% ↑
국내외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2분기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상환 발행잔액은 2.4% 늘어났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ELS(ELB 포함) 발행금액을 집계한 결과 2분기 대비 31.6% 감소한 7조919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11조6024억원)와 비교하면 31.7% 감소했다. 발행종목 수도 직전분기 3946종목에서 3264종목으로 줄었다.3분기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8조7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분기 대비 2.4% 늘었다. 지난해 3분기(53조1107억원)와 비교하면 29.4% 늘었다.ELS 발행액은 올해 들어 감소 추세다. 1분기 12조391억원에서 2분기 11조5725억원, 3분기 7조919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부진한데다, 지난 3월 중국 홍콩H지수 급락으로 ELS 투자 손실 사례가 늘면서 수요가 줄어든 까닭이다.3분기 주요 기초자산별 ELS 발행규모를 보면 해외지수의 경우 S&P500이 5조790억원으로 가장 발행금액이 컸다. 이어 유로스톡스50(4조9731억원), 홍콩H지수(1조1169억원), 니케이225(6401억원) 순서였다. 코스피200 지수는 3조4931억원 규모였다.ELS 조기상환 규모는 2분기에 비해 늘어났다. 3분기 ELS 조기상환 규모는 5조574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5.1% 증가했다. 반면 만기상환 규모는 1조449억원으로 60.2%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ELS 조기상환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투자에 성공한 투자자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7~8월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상승세)가 펼쳐지며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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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상환 받아 바로 재투자"…되살아난 ELS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4개월 만에 증가했다. 조기 상환 금액이 재투자로 이어진 영향이다.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30일까지 ELS 발행액은 1조4189억원이었다. 전달 발행액(1조1202억원)보다 늘었다. 지난 4월 3조8197억원이던 발행액은 7월까지 계속 줄었다.ELS 발행액이 늘어난 원인으로 조기 상환 금액 증가가 꼽힌다. ELS 투자자들은 조기 상환받은 자금을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조기 상환 규모가 줄자 ELS 발행액도 같이 감소했다. 4월 1조7891억원이던 조기 상환 금액은 7월 5133억원으로 줄었다.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8월 조기 상환액은 1조745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올해 초 발행된 ELS의 조기 상환 시기가 8월부터 도래하기 때문이다. 최종 만기 이전에도 지수가 사전에 설정한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 상환받을 수 있다. 상환 시기는 통상 6개월마다 돌아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세장 속에 발행된 ELS 물량의 조기 상환 시기가 도래했다”며 “2, 3, 4월 대비 주가지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8, 9, 10월 조기 상환 물량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증시가 더 이상 폭락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주가지수가 절반 아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ELS는 수익을 낼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이미 많이 하락한 상태라 원금 손실 위험성은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수익률은 예금보다 높다”고 했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스텝다운 지수형 ELS’의 연수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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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액 4개월 만에 반등…"하반기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4개월 만에 증가했다. 조기 상환 금액이 재투자로 이어진 영향이다.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ELS 발행액은 1조4189억원이었다. 지난달 발행액(1조1202억원)보다 늘었다. 지난 4월 3조8197억원이었던 발행액은 지난달까지 계속 줄었다.주가연계펀드(ELF) 설정액도 늘어났다. 국내 937개 ELF 937에 1개월 간 3421억원이 순유입됐다. 1주 간 순유입 금액은 750억원이다. 1주와 1개월 사이 각각 425억원, 5172억원이 순유출된 국내 주식형 펀드와 다른 모습이다. ELS 발행액이 늘어난 원인으로 조기 상환 금액 증가가 꼽힌다. ELS 투자자들은 조기 상환받은 자금을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조기 상환 규모가 줄자 ELS 발행액이 같이 감소했다. 올해 4월 1조7891억원이었던 조기 상환 금액은 지난달 5133억원으로 줄었다.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달 조기상환액은 1조745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였던 올해 초 발행된 ELS의 조기상환 시기가 8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최종 만기 이전에도 지수가 사전에 설정한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 상환을 받을 수 있다. 상환 시기는 통상 6개월마다 돌아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세장 속 발행됐던 ELS 물량의 조기상환 시기가 도래했다”며 “2, 3, 4월 대비 주가 지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8, 9, 10월 조기 상환 물량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증시가 더 이상 폭락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주가 지수가 절반 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