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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SW 개발 인력…포티투닷으로 한데 모은다

    현대차그룹 SW 개발 인력…포티투닷으로 한데 모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총괄하는 ‘TaaS본부’와 인공지능(AI) 기술 전담 조직 ‘에어스(AIRS)컴퍼니’의 핵심 기능을 최근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으로 합친다.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사 기능을 한곳으로 모으겠다는 의도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TaaS본부와 에어스컴퍼니의 SW 개발 인력을 대상으로 조직 개편 설명회를 열었다.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SW 기능을 포티투닷으로 옮기는 게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티투닷으로 이동할 의사가 있는 희망자를 확인하고 있다”며 “유사 기능을 통합해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 인수를 최근 마무리했다. 포티투닷 최대주주인 송창현 대표가 보유한 지분 대부분 등을 약 4270억원에 인수해 그룹 지분을 93.2%로 늘렸다. 네이버랩스 대표 출신인 송 대표는 지난해부터 TaaS본부장(사장·사진)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 대표가 TaaS본부, 에어스컴퍼니 인력을 합쳐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19년 설립된 포티투닷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신설된 TaaS본부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 수립과 기획, 개발, 운영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에어스컴퍼니는 AI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조직이다.현대차그룹이 국내에 ‘글로벌 SW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SW 센터는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개발 체계로 조기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다. 자동차산업은 기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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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美 인플레 감축법 '후폭풍'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17일 급락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등 주력 차종 대부분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빠지면서다.이날 현대차 주가는 3.8% 하락했다. 최근 한 달 반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기아 역시 4.02%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던 대형주로 꼽혀왔다.잘나가던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흔들린 주된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탓이다. 이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문제는 세액공제 대상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로 한정했다는 점이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40%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경우에만 세액공제해주기로 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이 대상이다. 2029년에는 이 비율이 100%까지 올라간다.이는 전기차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법안이다. 하지만 애먼 한국 완성차업체까지 타격을 받게 된 모양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 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신규 설립해 생산하지 않는 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성상훈 기자

  •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美인플레 감축법에 현대차·기아 '타격'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美인플레 감축법에 현대차·기아 '타격'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에서 국내차가 모두 제외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17일 급락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등 주력 전기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적지않은 리스크가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3.8% 하락했다. 약 한달반만에 최고 하락폭이다. 기아 역시 4.02%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좋은 주가흐름을 보였던 대형주 종목이었지만, 향후 주가 전망에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16일(미국 현지시간) 서명한 '인플레 감축법'에는 전기차 구매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세액공제 대상을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로 한정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의 40% 이상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경우만 세액공제를 주기로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이 대상이다. 2029년에는 이 비율이 100%까지 올라간다. 전기차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한 규정이지만, 한국 완성차 업체도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한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신규 설립해 생산하지 않는한 가격 경쟁력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현대차는 앞서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설립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빨라도 2025년이 돼서야 완공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전기차 보조금 없이 해외 전기차들과 경쟁해야 하는 셈이다. 중국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 의존도를 낮춰야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공급망을 재편해야

  • 주가 오르자  2.8조 후다닥 판 개미들…"어라 더 올랐네"

    STOCK

    주가 오르자 2.8조 후다닥 판 개미들…"어라 더 올랐네"

    국내 증시가 ‘서머랠리(여름철 강세장)’ 속에 2500선까지 오른 가운데 ‘팔자’로 돌아선 개인과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수익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2차전지·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이득을 본 반면, 개인은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면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최근 1개월(7월18일~8월16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775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상반기 26조579억원을 사들이면서 매수세로 일관하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부터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상승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최근 한 달 사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이 기간 5146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이어 삼성SDI(2954억원), 한화솔루션(2722억원), 현대차(2687억원), 셀트리온(2681억원), LG화학(24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주가가 상승하자마자 바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개미들은 수익률은 크게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개인투자자들의 LG에너지솔루션 평균매도가는 42만3160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17일 오후 45만1000원에 거래 중인 점을 고려하면 6.5%가량 손해를 본 셈이다.다른 종목들도 비슷했다. 삼성SDI의 평균매도가는 58만5777원으로 현재가(62만5000원) 대비 6.7% 낮았다. 한화솔루션(7.5%), 셀트리온(6.7%), LG화학(9.0%), 현대미포조선(12.0%) 등도 평균매도가보다 현재 가격이 더 높은 종목들이다.반면 외국인은 개인과 반대로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수익률을 챙겼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LG에너지솔루션을 8233억원 사들였다. 평균매수가는 41만7246원

  • 현대차,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인수 마무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품었다. 2020년 로보틱스 스타트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사들인 뒤 두 번째 경영권 인수다. 자율주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포티투닷의 최대주주인 송창현 대표가 보유한 지분 36.19%와 기존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인수 금액은 약 4500억원이다. 포티투닷의 주주는 송 대표 36.19%, 현대 기아차 20.36%를 중심으로 롯데렌탈,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기업과 벤처캐피탈(VC)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거래로 74.74%를 확보해 전체 현대차그룹 지분은 95.1%로 늘어났다.이번 거래는 약 한 달여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께 송 대표 측에 먼저 인수 제안을 하면서 전격 성사됐다. 현대차그룹은 구글의 웨이모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직접 경영권을 확보해 키우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포티투닷 입장에서도 기술 개발에 매년 수천억 규모의 투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회사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기존 주주 중에는 롯데렌탈이 유일하게 지분을 계속 보유키로 했다. 보유 지분은 4.9%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말 포티투닷의 시리즈 A라운드에 참여해 250억원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롯데렌탈을 제외하고 기존 주주 10곳 안팎이 이번 거래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롯데렌탈은 포티투닷과 사업적 시너지를 계속 이

  • '차' 떼고 '포'까지 떼는 일진그룹에 무슨 일이?[딜리뷰]

    '차' 떼고 '포'까지 떼는 일진그룹에 무슨 일이?[딜리뷰]

    머티리얼즈, 디스플레이 등 '알짜' 기업으로 꼽히는 계열사를 잇달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곳이 있습니다. 일진그룹 얘기인데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차남에게 물려준 일진머티리얼즈에 이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매각키로 방향을 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왜 매각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이밖에도 포티투닷을 인수키로 한 현대차, 자소설닷컴까지 사들인 리멤버, 국내 첫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조성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앤컴퍼니(한앤코) 등 지난 2주 간의 딜소식을 전해드립니다.1. 주요 계열사 매각 나선 일진그룹일진그룹이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매물로 내놨다고 합니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사모펀드(PEF)와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하기 시작했다는데요, 매각 대상은 허 회장과 특수관계인, 계열사 등이 보유하고있는 지분 43.19%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00억원가량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시장에서 이 소식에 관심을 보인 건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 첫째는 일진디스플레이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주요 주주로 남아있던 계열사라는 것, 둘째는 '알짜'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에 이어 일진디스플레이까지 연달아 매각키로 결정했다는 점이었습니다.김병근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일진디스플레이를 시장에 내놓은 가장 큰 원인은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데다 영업손실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상증자 등으로 급한 자금을 해결하긴 했지만 임시방편이었을 뿐, 중국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걸 해결하긴 어렵다고,

  • 개미들, 외국인과 정반대…보유종목 대부분 큰 손실

    개미들, 외국인과 정반대…보유종목 대부분 큰 손실

    원·달러 환율이 1290선으로 내려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 대표 기업을 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일제히 팔아치우며 정반대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한 달(7월 4일~8월 4일)간 삼성전자를 1조6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 1위다. LG에너지솔루션(6588억원) SK하이닉스(3895억원) 삼성SDI(3147억원) 현대차(2991억원)도 사들였다.같은 기간 네이버는 1635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우(1040억원) 후성(935억원) 등도 순매도했다.개인은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을 대거 팔아치웠다. 개인 순매도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순매도액 5214억원), 2위는 삼성전자(2780억원)로 집계됐다. 현대차(2483억원) 현대모비스(2012억원)도 순매도했다. 대신 SK아이이테크놀로지, OCI, 에쓰오일, 삼성전자우 등을 사들였다.개인들이 최근 매수한 종목은 주가가 급등한 후 내려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파는 종목 대부분은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내릴 때 사고 오를 때 팔아버리는 매매는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고객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10개 종목 중 9개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고객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다. 보유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매수가 대비 15.31% 손실을 내고 있다. 카카오(-22.31%) 네이버(-18.61%) LG전자(-24.17%) 등도 손실이 큰 종목이다.박의명 기자

  • "될 놈이다"…글로벌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될 놈이다"…글로벌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됐지만 갓 설립했거나 이제 막 사업에 착수한 ‘초기 스타트업’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히 분주하다. 가격이 쌀 때 성장성 있는 기업을 찜해 두고 펀드 만기에 맞춰 그들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되는 5~7년쯤 뒤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원석’ 발굴에 나선 산업 분야는 어디일까.올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드 투자(기업 설립단계 투자) 자금이 가장 몰린 분야는 블록체인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루나·테라 사태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 분야 신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 헬스케어·바이오테크 분야의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도 높았다.지역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전통 벤처 강국 이스라엘과 창업 열기가 높은 중국에서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스라엘, 중국의 스타트업에 550만달러(약 72억원) 이상 시드 투자(기업 설립 후 첫 투자)한 사례는 각각 50여 곳에 달했다. 인도(25곳), 싱가포르(22곳)의 신생 스타트업도 대거 글로벌 투자자들의 낙점을 받았다. 반면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시드 투자를 받은 사례는 베트남 등과 더불어 3곳에 그쳤다. 여전히 뜨거운 블록체인 투자 열기3일 글로벌 벤처투자 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시드 투자금액 기준 상위 20개사 가운데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기업은 7곳, 헬스케어는 5곳, 반도체 기업과 핀테크는 각각 2곳으로 집계됐다.시드 투자 상위 3개사는 모두 블록체인 스타트

  •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삼정KPMG "2030년 전기차 연평균 65% 성장할 것"

    글로벌 인수합병(M&A)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 시장에선 전기차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삼정KPMG는 1일 '글로벌 M&A로 본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동차 시장 동향과 산업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자동차는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정보통신 기술(ICT)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히 순수전기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LMC Automotive)의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7%, 18%, 51%로 전망되었으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실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순수전기차의 연평균 성장률은 65.3%로 하이브리드차(47.2%)와 수소차(47.5%)의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자율주행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은 크게 6대 기업군으로 △전통 완성차 제조사 △신생 완성차 제조사 △Tier 1 △차량용 반도체·OS 기업 △배터리 제조사 △빅테크로 구분된다.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는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폭스바겐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및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전기차 제조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면서 배터리 역량 및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는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완성차 제조사는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제조 특화 업체들이 포진해있다

  • 경기침체에도 완성차·2차전지 실적 전망치 '高高'…주가는?

    경기침체에도 완성차·2차전지 실적 전망치 '高高'…주가는?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가 드리워지면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간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불황을 뚫고 실적 성장이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 1%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추정치가 3곳 이상 존재하는 상장 기업(유가증권시장, 코스닥 합산) 289곳의 연간 이익 전망치 합계는 238조6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16조4737억원)과 비교해서는 10.2%가량 늘었지만, 1개월 전 전망치인 240조8824억원에 비하면 0.93% 감소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증권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 낮아진 까닭이다.주요 기업 가운데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가장 낮아진 기업은 LG디스플레이였다. 1개월 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71.3% 감소해 2127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조2308억원과 비교하면 90.5%나 줄어든 금액이다.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부품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로 완제품 수요도 덩달아 줄어든 까닭이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해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인 영업손실 1363억원에 훨씬 못미쳤다.펄어비스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1개월 간 24.5% 줄어들어 103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SGC에너지(-22.6%), NHN(-20.3%), 넷마블(-18.7%), NH투자증권(-15.6%), 롯데케미칼(-15.1%), DL이앤씨(-14.4%)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졌다. 최근 1개월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0% 이상 하향된 기업 수는 총 31개로 집계됐다.  ◆실적 호조·저평가주 주목반면 최근 실적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르는

  • 현대차, '몸값 6000억'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품는다

    M&A

    현대차, '몸값 6000억'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품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포티투닷을 인수한다. 2020년 로보틱스 스타트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뒤 두번째 경영권 인수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 분야로 낙점한 자율주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의 최대주주인 송창현 대표(사진)가 보유한 지분 36.19%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의 지분 20.36%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포티투닷의 주주는 송 대표 36.19%를 중심으로 현대 기아차 20.36%를 포함해 롯데렌탈, 신한금융그룹 등 국내 기업과 스틱벤처스, 위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들로 구성돼 있다.이번 매각 과정에서 포티투닷의 몸값은 6000억원 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평가받은 5000억원 수준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이 나머지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은 4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 뒤 포티투닷을 계열사로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분 매각 후에도 그룹 내부에 그대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는 내달 중으로

  • 현대차·기아 '실적 엔진' 장착…"지금이 매수 타이밍"

    현대차·기아 '실적 엔진' 장착…"지금이 매수 타이밍"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완성차 기업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되고 있다. 역대 최고 대기 수요, 최저 재고율,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최근 일제히 현대차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현대차가 지난 21일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각각 8.61%, 30.48% 높은 실적이다.기아는 22일 2분기 매출 21조8760억원과 영업이익 2조2341억원을 발표했다. 역시 컨센서스를 각각 7.65%, 22.05% 웃돌았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체 판매 물량은 줄어들었는데도 SUV 등 고급 승용차 판매 물량이 늘어난 데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 효과를 봤다. 현대차의 글로벌 평균 판매단가(ASP)는 2만4100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의 ASP(2만4200달러)도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 주가는 잠잠하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저점 대비 실적 발표 전날까지 9.57% 상승했던 현대차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기아도 실적 발표 당일 1.34% 하락했다. 하반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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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싼 車 많이 팔았다…현대차, 분기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생산 감소로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비싼 차’를 많이 판매한 덕분이다. 환율 상승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조9999억원,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8.7%, 58.0% 늘어난 규모로, 2010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매출은 작년 4분기 31조265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 2조5372억원이었다. 10년 만의 영업이익 경신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2조2837억원)을 30.5% 웃도는 것으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다.2분기 글로벌 판매는 97만6350대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9.2%, 해외에선 4.4% 줄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탓이다. 그럼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 SUV, 전기차 등 고가 차량이 많이 팔린 데 따른 것이다. 북미(6.6%) 유럽(2.9%) 등 선진국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개선의 한 요인이다.현대차는 3분기 반도체 공급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김일규 기자

  • 현대차·기아, 공급난·파업에도 '깜짝 실적'에 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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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공급난·파업에도 '깜짝 실적'에 주가 상승세

    현대차와 기아가 부품 공급난, 인플레이션, 화물연대 파업 등 악재에도 '깜짝 실적'을 내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 역시 향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주가는 2.51%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인 6월 17일에는 장중 16만8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4~5월 차량용 반도체와 같은 부품의 공급난, 6월엔 화물연대 파업 등 악재가 이어졌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 전기차 점유율과 판매단가가 상승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미국 등에서 자동차 판매시 판매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비용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통상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는 경우 인센티브가 늘어나고, 잘 팔리는 경우 인센티브 지급이 줄어든다. 수출 기업인 현대차 입장에선 이례적인 고환율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증권가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 3000억원대에 달해 시장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조375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존 예상치는 2조13억원"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와 올해 실적 예상치도 상향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기존에 비해 14% 상향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9조76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에 비해 17.8% 상향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기아의 주가 역시 상승세다. 기아는 이날 1.52%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 "美 소비자들 줄서서 산다"…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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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소비자들 줄서서 산다"…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기대감에 강세

    현대차와 기아가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매 인센티브(판촉비)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현대차는 11일 오후 2시 52분 현재 1.12% 오른 18만원에 거래중이다. 기아는 1.95% 상승한 7만8300원에 거래중이다. 경기 둔화 우려 속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는 것과 반대로 두 회사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2조1830억원이다. 1개월 전 추정치(2조1399억원)보다 2.0%, 3개월 전 추정치(1조8942억원)와 비교하면 15.2%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1.7%, 16.1% 올라갔다.2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컨센서스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4%, 29%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4723억원, 2조2474억원이다.우호적 환율과 인센티브 절감 덕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경쟁사보다 크게 줄였으나 점유율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성 개선이 점유율 상승과 인센티브 축소로 나타나며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기아의 경우 미국에서 딜러가 웃돈을 요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됐지만 주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