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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가 실적 갈랐다…GM 이익 반토막, 현대차·테슬라 질주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포드가 반도체 공급난의 직격탄을 맞았다. GM은 3분기 판매량과 순이익이 거의 반 토막 났다. 반면 현대자동차·기아, 테슬라는 반도체 수급 관리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공급망 관리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GM, 포드는 북미 자동차 시장의 지배자였지만 지금은 테슬라의 그늘에 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GM, 순이익 40% 급감GM은 27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268억달러, 순이익 24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40% 급감했다. 포드는 28일 3분기 매출 356억달러(-5%), 순이익 18억달러(-23%)를 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3분기 순이익(2조6126억원)이 흑자 전환하고, 테슬라 순이익(16억2000만달러)이 380% 급증한 것과 대조적이다.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2분기까지만 해도 ‘생산량 감소→견조한 수요→차값 상승’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 소비자들은 신차를 사기 위해 몇 개월씩 기다렸고 차값은 1년 새 평균 6% 이상 뛰었다. 완성차 업체가 대리점에 주는 인센티브도 줄었다. 기업들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생산 공장에 반도체를 몰아주며 ‘비싼 차’를 생산하는 데 주력했다.3분기는 달랐다. 반도체 수급 관리에 실패한 GM의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4% 줄어든 53만 대에 그쳤다. 3분기도 2분기와 같은 전략으로 접근했지만, 판매량 급감을 방어하지 못했다. GM보다 그나마 상황이 나았던 포드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14% 줄어든 101만 대에 그쳤다.GM은 아직 반도체 공급난에 허덕이고 있다. GM은 “내년에 딜러점의 재고가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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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7배 뛴 자동차부품사 화신, 교환사채 230억 발행
유가증권시장 자동차 부품회사인 화신이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약 230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화신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5년 만기 EB 232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EB는 오는 15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등을 상대로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교환대상은 화신이 보유한 자사주 199만5600주다. 투자자들은 오는 25일부터 주당 1만1632원에 EB를 화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13일 종가(1만300원)보다 12.9% 높은 수준이다.투자자들은 화신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EB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신 주가는 코로나19가 대유행 국면에 들어간 지난해 3월23일 139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 이후 1년6개월여간 7배 이상 뛰었다. 살아난 실적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6369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 늘었다. 화신은 197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로 섀시와 차체 등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엔 배터리 팩 케이스, 디지털 클러스터, 일렉트릭 워터 펌프(EWP), 모터 컨트롤 유닛(MCU) 등 전기차 관련 부품도 만들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 등이 주요 고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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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 명신산업황성 흡수합병
현대차 차체 부문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은 종속회사인 명신산업황성을 흡수합병키로 했다.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엠에스오토텍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 명신산업황성을 흡수합병한 뒤 소멸키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엠에스오토텍이다. 합병기일은 11월30일이고 합병완료시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회사측은 "양사의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공통비용 지출 등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합병회사(엠에스오토텍)와 피합병회사(명신산업황성)는 합병비율 1대0으로 흡수합병한다. 신주 발행 없는 무증자 방식이다. 이번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소규모합병 반대의사 접수를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해야 한다. 이 중 반대주주가 발행주식총수의 20%를 넘지 않을 경우 합병이 진행된다. 만약 20%를 넘을 경우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된다.소멸회사인 명신산업황성은 비상장사로, 지난해 기준 자본금 506억원 규모다. 매출액은 579억원을 냈다. 존속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은 코스닥 상장사로, 최근 테슬라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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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3인방' 3분기 호실적…주가도 날개 펼까
‘국민주 3인방’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가 올해 3분기 모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카카오는 광고, e커머스, 페이 등 주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에프앤가이드에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의뢰한 결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24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동기 대비 101.3% 증가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324억원으로 48.3% 늘어나고, 순이익은 2732억원으로 9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작년 3분기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3분기엔 1조79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9조4713억원으로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지만 탄탄한 수요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1등 국민주’인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68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73조1298억원으로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이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이처럼 세 종목 모두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주가는 하락세다. 카카오는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까지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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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현대차 그룹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 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2022년말엔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S&P는 2019년말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A-에서 BBB+로 내리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번 평가에서도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현대제철의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등 계열사 개별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BBB+’ 장기 채권등급도 종전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의 등급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조정했으며, ‘BBB+’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A-2’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도 변동없다. S&P는 완성차 부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내년까지 8%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 완성차 부문은 1년~1년 반 동안 양호한 판매실적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은 북미와 서유럽, 국내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카니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지위도 강화 중이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2022년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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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벤처’ 오토앤, IPO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자동차용품 판매업체인 오토앤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0년 넘게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힘 쓰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성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토앤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 4분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탄생했다. 기아차에서 수출지원업무를 담당하던 최찬욱 대표가 아이디어를 제시해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 수요에 따라 만들어진 시장인 ‘애프터마켓’에 유통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웠다. 직접 제조한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자들이 제품까지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주요 e커머스기업의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면서 실적을 쌓았다. 오토앤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출범 4년 만인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다. 오토앤은 분사 이후 e커머스시장의 팽창을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네이버,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주요 e커머스업체들의 오픈마켓에서 2만여개 차량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차량용품뿐만 아니라 직접 매장을 두고 세차와 차량 보호필름 설치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오토앤의 지난해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으로 돌아섰다.이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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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이너스옵션' 사태 불러온 5가지 이유[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얼마 전 기아자동차 K8 등 신형 자동차가 '마이너스 옵션'을 도입한다는 것이 차량 구매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마이너스 옵션이란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 차를 출고하는 시기가 늦어지니, 기본 편의 장비(소위 '옵션') 중 일부를 제외한 차량의 가격에서 편의 장비 가격을 제외하고 출고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회사들로서는 옵션이 큰 수익원이다. 좀 더 많은 옵션을 추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되레 기본적인 옵션마저 빼고 팔겠다니, 대단히 이례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자동차 회사라고 해서 돈 벌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리 없다. 그런데도 마이너스 옵션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차를 일단 고객에게 내 줄 수 있어야 돈을 받을 터인데 차를 내주지 못할 정도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 반도체 못 구해 車 생산 줄줄이 멈춰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생산라인을 1주일 동안 멈췄다. 그나마 우리나라 상황은 다른 자동차 생산국가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LMC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은 최악의 경우 전체 생산계획의 10%를 감축 생산해야 한다. 또한 아시아권 국가인 중국과 인도도 각각 10%와 9% 수준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러한 반도체 부족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원인도 있지만 자동차 부품 공급망의 구조적 문제에서도 기인한다. 모든 부족 현상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데 현재의 반도체 공급 부족 원인은 크게 5가지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못 따라가‥車 반도체 춘궁기 길어질 듯 ① [초과 수요: 예상보다 증가한 차량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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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터키법인, 3억달러 회사채 발행[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3: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 터키법인 현대앗산오토모티브가 미화 3억달러 규모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앗산은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금융시장에서 5년 만기 선순위 회사채 3억달러 규모의 공개 수요예측을 시작해 이날 발행을 확정지었다. 모회사 현대차 본사가 보증한 회사채다. 64개 기관에서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린 덕분에 고정금리부채권으로 5년물 미 국채 수익률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의 금리가 확정됐다. 절대 금리로 연 1%대 중반 가량의 금리다. 최초 제시한 국채 수익률 플러스 1.15%포인트 에 비해 낮은 금리로 발행하게 됐다. 회사채 투자자는 95%가 아시아 기관으로 채워졌으며, 나머지 5%만 유럽과 중동 등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현대앗산은 조달한 달러화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보증으로 이번 채권은 본사 신용등급과 동일한 BBB급(S&P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S&P는 "현대차 그룹의 차입금 비율이 낮아 선순위 무담보 채권 보유자가 기타 채권자 보다 크게 불리해질 위험이 적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앗산은 1997년 현지 키바르홀딩스와 합작해 설립한 생산법인이다. 현대앗산의 이즈미트공장은 소형차 i10와 i20의 생산을 담당하며, 연간 최대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말 키바르홀딩스가 보유한 30%지분 가운데 27%를 인수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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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AA+로 평가받은 현대모비스…현대차와 동급 [마켓인사이트]
11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현대모비스가 신용등급을 AA+로 평가받았다. 현대차와 더불어 그룹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현대모비스에 AA+ 등급을 부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랫동안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아 국내 신용등급이 소멸됐다. 다음달 11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게 되면서 새로 신용등급을 평가받았다. AA+ 등급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와 더불어 가장 높은 등급이다. 기아와 현대제철은 이보다 한등급 낮은 AA, 현대건설과 현대위아는 두 등급 낮은 AA-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회사로, 사업 경쟁력이 높고 재무 구조가 탄탄한 점이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비결이다. 현대모비스는 영업활동으로 연간 2조원이 넘는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이 9조원에 육박한다. 차입금을 다 갚고도 5조원이 넘는 현금이 남는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23일(1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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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우리는 '에어택시' 타고 집에 간다 [권영대의 모빌리티 히치하이킹]
SF(공상과학) 영화 ‘백 투더 퓨처’에서부터 최근의 ‘마블 시리즈’까지 대부분의 SF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수직이착륙기이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수직이착륙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자, 공학자, 사업가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그러나 수직이착륙기를 활용한 신종 이동 수단은 이제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CES 2020에서 ‘에어 택시’(또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Urban Air Mobility·UAM) 사업 추진을 천명한 바 있다. CES 2021에서는 GM과 Archer까지 가세했다.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모빌리티 시대에는 사용자가 다양한 이동 수단(멀티 모달·multimodal)을 활용하여 최종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이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킥 보드, 전기 자전거, 기차와 함께 비행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포함하는 의미다.◆친환경 수직이착륙기만으로 에어택시 운영? 'No'에어 택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친환경 수직이착륙기의 개발의 필수다. 이를 위해 Airbus, Bell Helicopter 등 전통적인 항공기 제조사서부터, Joby Aviation, ZeroAvia 등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사업자들이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고 있으며, 다수의 프로토타입의 친환경 수직이착륙기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하지만, 친환경 수직이착륙기만 개발된다고 당장 에어 택시가 실현될 수는 없다. 에어 택시는 기체가 아니라, 서비스이자 사업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에어 택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친환경 수직이착륙기 뿐만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에 실현되어야 한다. 다양한 변수란 ‘기체가 착륙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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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3억달러 회사채 해외발행 성공
≪이 기사는 04월28일(14: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이 미화 3억달러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I는 전날부터 아시아 시장에서 5년 만기 3억달러 규모 보증부 회사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시작해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자동차 생산시설 건설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고정금리부채권으로 최초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1.3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한 결과 가산금리 1%포인트에 채권을 발행했다. 이날 170여개 기관에서 27억달러 가량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가 주관했다.이번 회사채는 현대자동차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BBB+등급을 받았다.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현대차는 2019년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완성차 제조 등을 위해 HMMI를 설립했다. 현대차의 8번째 해외 거점인 HMMI에 총 15억5000만달러(약 1조8200억원)를 투입한다. 연간 15만 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5만 대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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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네시아. 본사 보증으로 달러화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4월24일(0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현지 제조법인(HMMI)이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섰다. 모회사 현대차가 이 채권의 지급을 보증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제조법인은 이달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다음주 수요예측에 나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만기는 3년 혹은 5년물 가운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 안팎으로 알려졌다.무디스와 S&P는 채권 발행에 앞서 채권 신용등급을 현대차 본사 신용등급과 같은 Baa1, BBB+ 등급으로 평가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는 한국 시장에서 지배적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적 다각화가 잘 돼 있고 자산구조도 우수하기 때문에 신용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HMMI는 2019년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제조 등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현대차의 8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HMMI에 총 15억5000만달러(약 1조8200억원)를 투입하며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연간 15만 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5만 대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형SUV, 소형MPV 차량을 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전기차 생산도 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올들어 차량과 판매법인 HMID(Hyundai Motors Indonesia)를 새로 설립하는 등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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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그린본드에 2.1兆 뭉칫돈
≪이 기사는 02월02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가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그린본드는 발행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3000억원어치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1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40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97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에도 모집액(400억원)의 5배가 넘는 4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우량 회사채를 선점하려는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주요 기관들은 새로 확보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올초 회사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24개 기업 중 13곳이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를 끌어모았을 정도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글로벌 3대 친환경차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기존 사업과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엔 애플과의 자율 주행 전기차 공동 개발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현대차는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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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회사채 12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1월18일(10: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진행 예정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해 탄생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변속기와 차축, 시트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인 현대차(지분율 41.1%)와 기아(40.4%), 현대모비스(15.7%)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5조130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거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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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현대차를 선택할 것인가.. "아직 불확실"
≪이 기사는 01월08일(13: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 그룹과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력이 현실화될 경우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완성차 업체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또 다른 '폭스콘'(위탁생산업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현대차 "협의 진행 중...아직 결정된 바 없다"8일 현대차는 이날 언론 보도로 불거진 애플과의 전기차 생산 협력설과 관련,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로드맵을 추진해왔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개발을 위한 수백명 규모의 팀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했던 이 팀은 현재 드라이브 시스템, 차량 내부 및 외부 차체 설계 개발 등 차량 설계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진다.애플카의 출시 시점은 향후 5~7년 내로 예상된다. 애플은 작년 말 스튜어트 바워스 전 테슬라 부사장을 고용한 데 이어 조나단 시브 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 등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을 고용했다. 차량의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자동차를 양산하기 위해 필요한 설계 역량까지 갖추려는 시도다.현대차와 애플의 협력이 구체화된다면 이는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현대차의 '하드웨어'의 결합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대차는 자체 전기차의 설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