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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 10월달로 연기
≪이 기사는 09월17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로 연기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 일정을 오는 25일에서 다음달 10일로 늦췄다. 예비실사 기간을 늘려 달라는 인수후보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을 당초 9월 초에 예정돼 있었다가 이달 25일로 한 차례 연기된 이후 또 한 번 미뤄지게 됐다. 연이은 본입찰 연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각이 지지부진해진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매각 측은 "매각 과정에서 추석 연휴가 겹치는 등 변수가 발생해 본입찰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높아 꼼꼼하게 실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웅진코웨이의 매출이 사상 최대치"라면서 "실적 개선에 대해서 인수후보들이 면밀히 살펴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 예비입찰을 실시해 국내 대기업인 SK네트웍스, 중국 전자업체 하이얼과 국내 사모펀드(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웅진코웨이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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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구광모 LG 회장 고모부 회사 깨끗한나라, M&A 매물로
≪이 기사는 09월1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모부 회사이자 범 LG가의 사돈 기업인 깨끗한나라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등 이 회사 오너 일가는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삼일PwC 회계법인 등 국내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최현수 대표와 어머니인 구미정씨, 여동생인 최윤수 나라손 대표, 남동생인 최정규씨 등이 보유한 오너일가 지분(보통주 기준) 35.81% 가운데 60% 가량이 매각대상이다. 깨끗한나라는 사돈 기업인 희성그룹도 핵심 계열사인 희성전자를 통해 지분 28.29%를 갖고 있다. 매각주관사와 매각 구조를 확정하면 희성전자에도 지분 일부 또는 전부를 함께 매각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전체 매각가격은 500억~600억원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깨끗한나라 오너 일가 지분과 희성전자 지분 등을 사들이는 인수자가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구조”라며 “매각이 원활하지 않으면 오너가 지분 전부를 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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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인수전에서 한솔제지 빠져
국내 최대 제지회사인 한솔그룹이 국내 1위 골판지 기업 태림포장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 이에 태림포장 인수전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중국 제지회사 샤닝페이퍼, 국내 의류 제조·판매사 세아상역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이날 시행한 본입찰에 TPG, 샤닝페이퍼, 세아상역 등 3곳이 참여했다. 한솔제지는 이날 공시를 통해 “태림포장 예비인수후보로서 신중한 검토 후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 태림포장을 인수한 IMM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기 위해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를 매물로 내놨다. IMM PE는 태림포장의 가격을 1조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를 되사는데 집중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은 당초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모두 인수해 성장정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 사업부문(현 전주페이퍼)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매각했다. 2008년 전주페이퍼를 사들인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조만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태림포장 인수전에 참여한 샤닝페이퍼는 중국 3위 제지업체다. 중국 정부가 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골판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샤닝페이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태림포장 전국 공장의 생산품목과 생산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기도 했다. TPG의 경우 이상훈 한국 대표와 윤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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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인수전, SK네트웍스·중국 하이얼 등 4파전 압축
≪이 기사는 08월05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를 비롯해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일 SK네트웍스, 하이얼-린드먼아시아,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약 한 달 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9월 본입찰을 실시한다.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는 지난달 31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7개 안팎의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이나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4곳의 업체로 인수후보를 추렸다.하이얼은 2017년 CJ그룹과 컨소시엄을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PEF와 손을 잡고 거래에 뛰어들었다. 하이얼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린드먼아시아가 자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린드먼아시아는 2006년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3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주로 국내외 중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다. 2016년에는 국민연금, 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베인캐피털은 2017년 카버코리아를 글로벌업체인 유니레버에 매각해 대박을 낸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보톡스업체인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게 되면 휴젤에 이어 두 개의 국내 상장사를 보유하게 된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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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큐캐피탈파트너스, 국내 1위 수입목재 유통업체 케이원 인수
≪이 기사는 07월31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 케이원을 인수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케이원을 비롯해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 등 3곳의 회사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거래대상은 해당 회사들의 지분 70% 가량으로 거래금액은 490억원이다. 케이원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다. 제제목, 파티클보드, MDF, 합판 등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2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원임산(지난해 매출액 274억원), 케이원목재(268억원)까지 포함한 합산 매출은 1566억원에 달했다. 국내 대부분의 가공목재 회사들이 부산항 혹은 인천항 중 한 곳만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케이원의 경우 두 곳의 항구 모두를 공략하는데 성공해 1위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게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가공목재 수입회사의 경우 케이원을 비롯해 다수의 중소형 업체들이 난립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볼트온전략을 활용할 여지도 남아있다.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케이원을 국내 압도적인 1위 가공목잭 수입 유통회사로 키울 계획”이라며 “선진화된 경영기업을 도입하고 영업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대기업 종합상사의 영업전문가 출신의 임원을 신규 경영진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치킨프랜차이즈 1위업체인 BBQ 투자에 이어 케이원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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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밀크티 브랜드 '공차' 미국계 PEF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국내 PEF 업계에서 해외 본사를 직접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는 첫번째 사례다. 공차의 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5년 만에 투자원금의 5배 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미국 PEF인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대상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다. 공차코리아는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처음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갖고 있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2018년 공차코리아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0억 원의 11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여진 대표와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을 인수했다. 2015년에는 대만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으로부터 일본 사업권을 사들였고, 2017년에는 아예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했다. RTT의 국내 가맹사업부였던 공차코리아를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직영 사업과 16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중간 가맹사업)을 하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으로 키운 것이다. 국내 IB업계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투자는 성공사례가 없어 ‘PEF의 무덤’으로 불린다. 유니슨이 공차 한국사업부와 대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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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우리회계법인, 중앙회계법인 2본부 합병
우리회계법인은 5일 중앙회계법인 2본부와 합병했다고 발표했다. 회계법인 내부조직 일부를 분할해 다른 회계법인과 합치는 합병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회계법인은 1996년 설립한 중견 회계법인으로 공인회계사 142명(3월 말 기준)을 거느리고 있다. 합병대상인 중앙회계법인 2본부에는 공인회계사 20명이 소속돼 있다.김병익 우리회계법인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중견회계법인 중 선두주자로 성장할 동력을 얻었다"며 "앞으로 고객들을 상대로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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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증권,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 자격있나
웅진코웨이의 매각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을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고객사인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내 공식적으로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후보들에게 “연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거래의 최대 채권자다. 지난 3월말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6년 만에 재인수했을 때 전체 인수금액(약 2원)의 80%인 1조6000억원을 인수금융(M&A 인수자금 대출)과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빌려줬다.최대 채권자인 만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한 빨리 비싼 값에 웅진코웨이를 팔아야 하는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가 1조7000억원 이상에만 팔리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대출금에 이자비용과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다. 반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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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LG전자 수처리 자회사 매각, SC PE-부방 경쟁으로 압축
LG전자의 수처리 관리·운영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 및 시공회사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인수전이 외국계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코스닥 상장사인 부방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이날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 SC PE와 부방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됐던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은 불참했다.SC PE는 국내 1위 수처리회사인 환경관리주식회사를 키우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16년 코오롱으로부터 환경관리주식회사를 인수한 뒤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 3위 수처리 회사인 하이엔텍을 인수할 경우 40% 이상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인 TSK워터와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가전업체 쿠첸의 모회사로 유명한 부방은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방은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테크로스를 통해 선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급하는 평형수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인수할 경우 육상 수처리까지 진출이 가능해 사업 시너지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매각 가격은 LG전자의 당초 기대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LG그룹의 의존도가 높은데 내년 이후 수주 물량 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엔텍은 전체 매출 중 LG그룹 매출 비중이 50%,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경우 80% 이상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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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에너지, 임시주총서 부생복합발전 분할 승인
≪이 기사는 06월14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에너지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생복합발전 사업 분할 안건의 승인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포스코에너지에서 떨어져나오는 부생발전 사업은 모회사인 포스코와 합병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부생발전 사업부문의 합병비율은 1 대 0.11이다. 합병기일은 9월1일이다. 포스코는 사업부를 가져가는 대가로 1조1637억원(잠정치)의 분할합병 교부금을 포스코에너지에 지급한다. 지급일은 9월2일이다.이번 주총에서 포스코에너지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분할 안건에 반대하고, 주식을 포스코에 팔기로 했다. 2012년 지분 투자 이후 기업실적이 악화했고, 이익을 내는 부생발전 사업의 양도도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보유 지분은 7.2%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총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이번 분할합병에 따른 포스코에너지 채권의 포스코 이전은 없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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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KC,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KCFT 인수
≪이 기사는 06월12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SKC가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CFT)를 인수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C는 KKR이 보유한 KCTF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 거래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는 자체 보유 현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5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7000억원 가량을 시중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사들로부터 인수금융 형태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KCFT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전지용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초 KKR이 LS그룹으로부터 LS오토모티브 지분 47%를 사들일 때 함께 인수했다. KKR은 최근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회수도 검토했지만 SKC가 지분 전체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했다. SKC는 KCFT 인수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주력 사업인 필름사업, 화학사업과 성장 사업으로 분류되는 반도체소재, 뷰티헬스케어(BHC)에 이어 사업군을 다양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필름사업의 부진한 수익을 만회하는 한 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화학사업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전략적인 인수합병(M&A)이라는 평가다. ○미래 먹거리 획득…그룹 차원서 자동차 투자 늘려 SKC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를 생산하는 화학사업와 산업용 폴리에스터를 제조하는 필름사업, 반도체소재나 뷰티헬스케어(BHC) 등 성장사업 등으로 나뉘어져있다. 필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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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토종 화장품 로드샵 스킨푸드 2000억원에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이 기사는 06월12일(12: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토종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인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된다.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수석부장판사 서경환)는 12일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리어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본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스킨푸드가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가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이다. 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의 투자안을 바탕으로 내달 중순까지 변제 및 경영정상화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회생기업 M&A 성사 여부를 결정짓는 관계인집회는 8월 23일 열린다.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6.7%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가 확정된다. 스킨푸드의 총 부채는 445억원, 아이피어리스의 부채는 202억원으로 총 647억원 수준이지만 이 가운데 260억원은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 간 매출채권이라 파인트리가 변제해야 할 부채는 400억원 수준이다. 100% 변제가 이뤄지는만큼 관계인집회 통과는 무난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이번 매각은 200억원 수준인 스킨푸드와 아이피어리스의 청산가치의 10배에 달하는 '고액베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스킨푸드 인수전은 예비입찰에 10여곳, 본입찰에 5곳이 몰리는 등 회생기업으로선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본입찰 이전부터 500억원 이상의 채무완전변제금액 베팅이 기정사실화되는 등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이에 파인트리파트너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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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삼성증권, 9200억원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 파크 오피스 단지 인수
삼성증권이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단지를 약 9200억원에 인수한다. 올들어 미래에셋대우가 마중가타워 인수에 참여한데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크리스탈리아 빌딩을 매입하는 등 국내 금융사들이 잇따라 파리의 초대형 오피스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프랑스 부동산 투자회사 이카드(Icade)가 보유한 업무시설 단지 크리스탈 파크를 6억9100만 유로(약 9100억원)에 인수하기로하고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약 3800억원을 삼성증권이 인수하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을 활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조건 등을 조율한 뒤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인수 자산을 지분과 대출 등으로 나눠 재구조화하고 펀드를 구성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또는 일반에 재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파리 북서부 외곽 뇌이쉬르센(Neuilly-sur-Seine)지역에 자리잡은 이 단지는 연면적 4만4000㎡규모의 오피스 빌딩과 강당 휴게시설 등 부대시설을 비롯해, 2만㎡에 달하는 녹지 공원을 포함하고 있다.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해 재개장했으며, 현재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 프랑스 본사 등 4개 기업이 입주했다. 삼성증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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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태영건설 마포사옥 입찰에 JB자산운용 등 13곳 몰려
≪이 기사는 06월03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물로 나온 서울 마포구 태영빌딩 매각 입찰에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법인 등이 대거 몰렸다. 우량 오피스 빌딩에 대한 투자 수요는 늘어난 반면 매물은 적어 희소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3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생보부동산신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이 매각자문사 젠스타를 통해 진행한 태영빌딩 매각 입찰에 JB자산운용과 베스타스자산운용 등 8~9곳의 자산운용사와 4~5곳의 기업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이번주 내 숏리스트(적정인수후보)를 선정해 최종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빌딩은 서울 공덕동 마포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3079㎡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태영건설이 1995년 준공한 후 사옥으로 쓰고 있다.태영건설은 2014년 유동성 확보와 자산효율화를 위해 빌딩을 1000억원 가량에 생보부동산신탁에 매각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자산 인수를 위해 리츠를 설립했고, 교직원공제회가 가장 많은 지분(71.3%)을 투자했다. 세일앤드리스백 방식 계약을 맺어 태영건설이 건물 매각 후에도 5년간 책임임차하고 있다. 일부 층을 자체 사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재임대하고 있다.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과감하게 베팅 금액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화문·을지로와 강남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빌딩 가격이 치솟아 수익성이 낮아진 반면 마포구는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입찰에 참여한 일부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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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에 글로벌 PE 다수 참여
≪이 기사는 05월31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두산공작기계 예비입찰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5곳 이상이 참여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BoA메릴린치가 이날 실시한 두산공작기계 예비입찰에 해외 재무적투자자(FI) 5곳 이상이 참여했다. 두산공작기계는 현대위아와 함께 국내 최대 공작기계 업체다. 두산그룹이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부문을 분사해 설립했다. 같은 해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과 BoA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했으나 올해 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회사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후보들이 제시한 인수가격이 MBK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다시 IPO를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작년 두산공작기계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7780억원, 영업이익은 238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22%, 60%씩 늘었다. 2800억원이었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토대로 매각가격이 2조5000억~3조원에 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