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계열사 합치는 한화·포스코·롯데…"덩치 키워 경기침체 정면돌파"

    계열사 합치는 한화·포스코·롯데…"덩치 키워 경기침체 정면돌파"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엔진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에 엔진을 납품하기 위해선 길게는 10년간의 투자 및 연구개발(R&D)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본력이 있어야만 사업이 가능한 분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7년 이후 작년까지 매년 수백억원의 손실(별도기준)이 난 이유다. 올 들어 글로벌 긴축이 확산하며 금리가 오르자 회사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인공위성 제조업체인 쎄트렉아이에 투자하는 등 미래 먹거리인 항공우주 분야에도 자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말라가는 현금이 걱정이다.연관사업 통합에 나선 기업들한화그룹이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검토하는 전략이 합병이다. 장갑차·자주포를 생산하며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고 있는 한화디펜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합병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족한 투자 자금을 보강할 수 있다. 미래 사업 확장이 숙제였던 한화디펜스는 항공우주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합병을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런 전략을 택한 것은 한화그룹만이 아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터미널발전소를 갖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해 LNG사업 밸류체인을 일원화하려는 포석이다. 동시에 양사가 보유한 약 1조5000억원의 현금을 활용해 LNG터미널 추가 인수, LNG발전소 확충 등에 적극 나섬으로써 사업을 한층 고도화할 기반도 마련할 수 있는 전략이다.기업들은 점유율과

  • "하나로 모이자"…'분할'하기 바빴던 국내기업들 '합병' 나서는 배경은

    MARKET

    "하나로 모이자"…'분할'하기 바빴던 국내기업들 '합병' 나서는 배경은

    국내 기업들이 중복·연관 사업을 한데 모으는 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체질을 개편하려는 기조가 반영됐다. 코로나19 직후 지난해까지 기업들이 유망사업을 속속 분할해왔다면, 최근 들어 이를 하나로 합치는 정반대의 경영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한화·KT·롯데·SK "연관사업 합치자"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디펜스, ㈜한화 방산부문으로 나눠있는 방산사업을 한데 모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하고, ㈜한화에서 물적분할한 방산사업부문까지 추가 합병하는 구조다.이외에도 한화그룹은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재계 전체로 넓혀보면 지난해 말 SK㈜가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를 합병한 거래를 시작으로 롯데제과·푸드의 빙과사업부문 합병,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오뚜기의 오뚜기라면지주·오뚜기물류서비스 합병, KT의 미디어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간 합병 등 굵직한 합병 거래들이 단행되거나 추진 중이다.최근까지 시장에선 그룹의 지주사 전환이나 대주주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한 합병을 제외하고 전략적 목적의 합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유망한 사업을 분할해 외부에서 투자받고 이를 상장하는 정반대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마켓인사이트가 집계한 기업들의 분할·합병·합작사(JV) 설립 건수는 114건(3분기 기준)으로 역대

  • M&A

    인터엠, 아이미디어솔루션 흡수합병키로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인터엠은 음향영상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인 아이미디어솔루션을 흡수합병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인터엠이다.회사측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의 합병비율은 1:0이다. 이번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는 없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20일로, 주주확정 기준일은 8월 3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티빙·시즌 통합…국내 1위 OTT 나온다

    M&A

    티빙·시즌 통합…국내 1위 OTT 나온다

    CJ ENM과 KT가 각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 통합을 공식화했다. ▶본지 7월13일자 A1면·14면 참조양사는 14일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시즌이 1대 1.5737519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일로 예정됐다.희석주 기준 새 합병법인의 1대 주주는 CJ ENM, 2대 주주는 스튜디오룰루랄라(옛 JTBC스튜디오), 공동 3대 주주는 KT스튜디오지니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가 된다. 4위는 네이버다.   이는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모기업에서 독립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인수합병(M&A)건이다.티빙은 CJ ENM에서 2020년 10월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이 지분 약 57%를 갖고 있다. 시즌은 작년 3월 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 본격화를 위해 출범시킨 KT스튜디오지니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유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두 서비스가 합쳐지면 단순 합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56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나온다. 기존 국내 1위 OTT인 웨이브(424만 명)를 가볍게 추월한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설립했다.OTT 업계에선 이를 통해 티빙의 콘텐츠 협상력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국내 기업들과의 콘텐츠 공급 협상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이 가입자 수라서다. CJ ENM과 KT는 올초부터 각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해&

  • '동거' 끝낸 AT&T-워너미디어 함께 웃을까

    '동거' 끝낸 AT&T-워너미디어 함께 웃을까

    미국 대표 통신업체 AT&T가 미디어 자회사 워너미디어를 분사해 디스커버리와 합병시킨 것에 대한 월가의 평가가 긍정적이다. 합병 결과 탄생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와 AT&T가 모두 월가 ‘톱픽’으로 선정됐다.AT&T는 본업인 무선통신과 광대역통신 등 통신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배당주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워너브러더스는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위협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고배당주로 거듭난 AT&T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오는 21일 발표되는 AT&T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헤지펀드 투자사인 애버링캐피털의 대니얼 존스 애널리스트는 “워너미디어 분사로 AT&T 경영진이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430억달러 규모의 현금과 증권을 확보했다”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JP모간도 AT&T 주식에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AT&T는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5.7%로 대표적인 고배당주다. 주가수익비율(PER)도 7배로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평균치(22배)보다 훨씬 낮다. 그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얘기다. 또 다른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도 AT&T와 워너브러더스 주가가 모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디스커버리는 지난 8일 워너미디어와 430억달러 규모 합병 계약을 완료하고, 사명을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로 바꿨다. AT&T는 2016년 통신사업과 연계해 OTT 사업에 진출하고자 워너

  • 모바일기기 회사 하이딥, NH스팩18호와 합병상장 승인

    모바일기기 터치펜인 스타일러스 펜을 생산하는 하이딥이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NH스팩18호와의 합병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인 4월 26일로 5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합병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하이딥은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에 터치와 스타일러스를 접촉해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IC(집적회로), 센서, 스타일러스 펜, 알고리즘 등 통합 솔루션 기술을 갖췄다. 현재 글로벌 대기업들과 차기제품 양산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그 결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범규 하이딥 대표이사는 “하이딥의 가치와 혁신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해주신 주주들께 감사를 전하며, 가시적인 성과로도 보답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하이딥은 이번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으로 이를 위한 자금적 토대를 마련하고,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하이딥과 NH스팩18호의 합병가액은 11만4353원으로 합병비율은 약 1:57.1765 이다. 합병 후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1억3300만6926주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공유오피스 스테이지나인, 마이워크스페이스와 합병 계약 체결[마켓인사이트]

    MARKET

    공유오피스 스테이지나인, 마이워크스페이스와 합병 계약 체결[마켓인사이트]

    전국 7개 공유오피스를 운영 중인 스테이지나인이 서울 소재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워크스페이스와 합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스테이지나인이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에 이어 이용자 수, 지점 수 등에서 공유오피스 업계 순위 3위로의 도약을 하며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스테이지나인은 공유오피스와 주문형 사무실 솔루션, 건물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설립 후 3년간 1200여 개 회원사를 유치해 월 매출 5억 원을 달성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간 관리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2021년 인천 랜드마크 포스코타워 송도에 6호점을 개설 후 5개월 만에 신규 지점인 강남 2호점(7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강북 지역 등 추가 출점을 앞두고 있다.강남역을 중심으로 현재 3개 지점을 운영하는 마이워크스페이스는 2020년 하반기에 11개 층의 마이워크스페이스 타워 지점을 열었다. 작년에는 KT, KB국민은행과 함께 관악S밸리 스타트업센터를 개소했다. IoT디바이스와 모바일 출입 카드 등을 이용한 비대면 업무 솔루션 개발을 통해 프롭테크 기업으로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21년도 매출 신장률 125%를 기록했고, 3년 연속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최홍준 스테이지나인 대표는 “공간 분야에 특화된 빅테이터를 통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루어 낸 스테이지나인이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마이워크스페이스와 만나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최적화된 업무공간과 관리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확장

  • [단독]KHI,대한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M&A

    [단독]KHI,대한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KHI그룹이 선정됐다.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이번 M&A에서 KHI는 우선매수권자(호스)로,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경쟁 없이 우협의 지위를 갖게 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HI그룹은 지난 17일 대한조선의 우협으로 선정돼 2월 중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KHI그룹 관계자는 "지난 17일 우협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앞서 인수한 케이조선과 대한조선이 중대형 탱커 건조 등 여러 가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 등 두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응찰한 곳은 없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이 중대형 탱커를 만드는 곳인데 동일철강 컨소시엄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데다 탱커를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안다"며 "파인트리도 재무적투자자이기 때문에 조선업에 쉽게 뛰어들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KHI는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두 곳의 중형 조선사를 품을 수 있게 됐다.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탱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대주그룹의 계열사였다.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이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2011년 7월부턴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을 맡겼다.KHI는 2월 중 본계약을 맺고 채권단

  • 20일은 루시드 운명의 날…주식 73% '보호예수' 풀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20일은 루시드 운명의 날…주식 73% '보호예수' 풀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미국의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주요 주주들이 ‘보호예수 물량’을 오는 20일(현지 시간) 장 시작전 거래부터 사고 팔 수 있게 됩니다. 한국 시간으론 20일 오후 6시부터입니다.이번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의 73.7%에 달합니다. 시장에선 향후 2~3거래일 간 적지 않은 주식이 시장에 풀리며 루시드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선 ‘루시드의 성장성을 높게 보는 중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분할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유명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8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합병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7월께입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주주들은 95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받고 주식을 팔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액티비전블리자드 주가는 이날 왜 82달러까지만 올랐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 KC환경서비스,KC그린에너지 등 자회사 흡수합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KC그린홀딩스는 21일 자회사인 KC환경서비스가 KC그린에너지, 성주바이오칩스, 음성바이오칩스를 바이오매스부문으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모두 KC환경서비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들로, 회사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이고 인적, 물적 통합과 내부역량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를 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방식이다. 흡수합병 대상인 KC그린에너지는 하수슬러지 연료탄, 우르펠릿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다. 성주바이오칩스와 음성바이오칩스는 우드칩 회사다. 합병계약일은 21일이고 주주명부 폐쇄기간은 내년 1월4일까지다. 합병반대의사 통지 접수기간도 동일하다. 주주총회는 1월5일에 열리고 합병등기는 내년 2월9일에 마칠 계획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EU 불허하나…현대중공업·대우조선 합병 '빨간불'

    EU 불허하나…현대중공업·대우조선 합병 '빨간불'

    세계 1, 2위 조선사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통합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 독점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요구에 불응하면서 EU 경쟁당국은 합병 불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명목상으로 LNG선 독점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제론 두 회사 간 합병으로 인해 유럽 선사가 지출해야 하는 선박 매입 비용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U “시장 독점 해소 못해”EU집행위원회 산하 경쟁분과위원회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곧 종결하고, 내달 20일까지 국내에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카자흐스탄, 중국, 싱가포르 경쟁당국은 두 회사 합병을 모두 승인했다.두 조선사 간 통합이 불투명해진 것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7일까지 “LNG 운반선 시장 독점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는 EU 경쟁당국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다. EU는 두 회사의 LNG선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6월부터 독점 해소 방안을 놓고 EU집행위와 협의를 지속해왔다. STX조선 등 국내 중소 조선사에 LNG선 건조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LNG선 건조 기술을 공개해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LNG선 가격을 수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EU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중소 조선사로의 LNG선 기술 이전 협상이 결렬됐고, LNG 건조 기술을 시장에 공개하는 방안은 “실질적인 기술 공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EU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EU는 현대중공업 또는 대우조선의 LNG사

  • 누보,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 코스닥 시장 상장 본격화

    ECM

    누보,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 코스닥 시장 상장 본격화

    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전문 기업 누보가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누보와 대신밸런스제7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175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022년 1월 14일 열린다. 합병기일은 2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예정주식수는 2714만125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4일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누보는 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연구 개발 전문 기업이다. 국내 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사업, 골프장 조경사업, 해외 농식품 및 농자재 수출 사업, 가정용 원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누보는 다양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누보의 주요 핵심 기술은 비료 성분의 용출 기간을 조절할 수 있는 코팅 비료 제조 기술, 발포에 의해 비료 성분을 확산시키는 발포 확산성 비료 제조 기술, 비료의 이용 효율을 증대시키고 작물의 뿌리 생육을 증가시키는 기능성 물질인 NPS(Nousbo Plant Synergist) 제조 기술이 있다. 누보의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463억 3000만원, 영업이익은 18억 1700만원, 당기순이익은 5억 3800만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30%, 138.28%, 306.42% 성장한 수치다. 회사는 코팅 비료, 정제형 비료, NPS 함유 제품을 포함한 특수 비료 위주의 고부가가치 중심 수출 전략을 전개해 왔다. 지난 2015년 이후 누보의 수출 물량과 수출 금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36%, 42%에 달한다. 김창균, 이경원 누보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농업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

    M&A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최대주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외 34명에서 ㈜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의 소유 주식 수(5906만8101주)와 지분율(38.1%)은 그대로다.회사측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라며 "기존에 두 지주회사가 존재하던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바이오플러스,자회사 두 곳 흡수합병안 이사회서 가결

    바이오플러스,자회사 두 곳 흡수합병안 이사회서 가결

    필러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바이오플러스는 19일 자회사인 바이오플러스커머스, 비피메디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이사회서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20%에 미달하는 0.21%(3만465주)에 그쳐 합병이 승인됐다는 내용이다.이번 합병의 목적은 바이오플러스가 100% 지분을 가진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를 흡수합병해 비용절감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바이오플러스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는 해산하게 된다.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는 의료기기 도소매업체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최대주주 변경 등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트럼프 소셜미디어 합병 소식에…하루 다섯 배 폭등한 스팩

    트럼프 소셜미디어 합병 소식에…하루 다섯 배 폭등한 스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들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합병 소식이 알려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하루 최대 다섯 배까지 폭등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그룹(DWAC)'의 주가는 한 때 주당 52달러까지 폭등했다. 전날 종가인 9.96달러에 비해 400% 넘게 오른 것이다.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자 거래가 몇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 때문이다. 트럼프는 전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이 회사가 운영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TMGT를 스팩 DWAC과 합병시켜 증시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DWAC는 합병 기업의 초기 가치를 8억7500만 달러로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부터 퇴출됐다. 트럼프는 이들 소셜미디어 빅테크의 경쟁자로 TMTG와 트루스 소셜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도 트위터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미국 대통령은 입을 막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면서 "이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TMTG는 다음달 '트루스 소셜'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며 내년 1분기까지 엔터테인먼트, 뉴스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독형 팟캐스트 ‘TMTG+’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DWA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직후인 2020년 말에 설립됐다.대체 리서치업체 퀴버퀀트에 따르면 이날 소셜미디어 레딧의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